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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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크리스 라반(Chris Ravan)의 '심리학의 즐거움'을 조심하세요
보시는 화면은 교보문고의 2007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중 일부입니다. 100위까지 산정하는데 크리스 라반의 '심리학의 즐거움'이라는 책이 59위에서 한꺼번에 28계단을 건너뛰어 12월 마지막 주에 31위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내용에 대한 회원평점도 높고 리뷰도 온통 칭찬 일색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보기에 전형적인 'Junk Psychology'입니다.

이 책은 2000년도 초반부터 시리즈물로 나왔던 '심리학의 즐거움' 시리즈를 한 권으로 묶어 출판한 책인데 심리학 분야의 뻔한 내용들을 이리저리 짜깁기하고 흥미 위주로 편집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목차만 보셔도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목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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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음이란 무엇인가
1장 마음의 심리학
2장 감정의 심리학
3장 인간관계의 심리학
4장 기억의 심리학
5장 감각의 심리학
6장 의욕의 심리학
7장 선악의 심리학
8장 뇌의 심리학
9장 욕망의 심리학

2부 마음을 읽는다
1장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다
2장 직장에서의 심리를 읽는다
3장 비즈니스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
4장 혈액형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

3부 마음을 사로잡는다
1장 마음을 사로잡는 놀라운 기술
2장 마음을 사로잡는 직장 처세술
3장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 테크닉
4장 마음을 사로잡는 위대한 리더십
5장 마음을 사로잡는 연애 테크닉
6장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 테크닉

4부 심리학의 대가들
심리학의 대가들


1부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이고 2부, 3부가 정말 가관입니다. 특히 2부 4장의 혈액형 이야기는 정말 저자가 심리학 전공자인지 의심이 갈 정도지요. 서점에서 선 채로 대충 훑어보았는데도 무슨 이런 막장책이 심리학 책이라고 버젓이 팔리는지 모르겠더군요. 게다가 베스트셀러라니... 휴우~

그래서 호기심이 생긴 김에 찾아봤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크리스 라반(Chris Ravan)은 심리학을 전공한 의사라고 합니다. 오호~ 독특한 이력입니다. 게다가 부인이자 이 책의 공저자인 쥬디 윌리암스(Jeudie Williams)도 심리학 전공자라고 하니 뭔가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Chris Ravan, Jeudie Williams, psychology, doctor 등의 키워드를 조합해 구글링을 해 봤습니다. 결과?
아무 것도 없습니다. Nothing!!!

그렇다면 이들의 책은 어떨까요? '심리학의 즐거움'의 원서명은 'Joy of Psychology'입니다. 아마존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역시나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2000년 7월 번역 출간된 크리스 라반 박사(과연?)의 '데이트 박사'의 원서명인 'Date Doctor'를 검색해 봤습니다. 결과는 예상하시는 것처럼 아무 것도 없습니다.

혹시 제가 실수를 했는가 싶어 아마존의 'advanced search'를 이용해 꼼꼼하게 검색해 봤습니다만 역시나 전혀 없습니다. 대체 뭡니까? 이 사람들은... -_-;;;

저자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냐 아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자가 존재한다고 해서 이 책이 Junk Psychology가 아닌 것은 아니니까요.

이런 엉터리 책이 베스트셀러로 팔리는 현실이 참으로 눈물납니다.

지각있는 심리학도라면 이런 책을 구입하는 일이 없겠지만(인터넷으로 구입할 수도 있겠군요. ㅠ.ㅠ) 일반인들이 읽음으로써 야기될 심리학에 대한 무지몽매가 무섭습니다.

크리스 라반의 '심리학의 즐거움(시리즈 포함)'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배려의 심리학', '데이트 박사'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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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Chris Ravan, 사이비, 심리학, 심리학의 즐거움, 엉터리, 주의, 크리스 라반
심리학 이야기/심리학 일반  |  2008/01/09 16:13
Trackbacks  (2) | Comments  (40) :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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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책은 존재하는데, 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optimist가 되고싶은 feveriot : 시즌2
2008/12/22 10:2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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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즐거움 한국에서 나름 팝사이콜로지 서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책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이 아주 해괴망측하고, 도무지 서양인이 썼다고 볼 수 없는 표현들로 가득하며, 어딘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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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즐거움 凸凸凸凸凸 - C군의 실없는 이야기
2009/03/21 20:0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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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이런 책을 읽다니. 나무 시체, 너희는 이런 책을 만들고 아마존의 나무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때 목차만 봤어도 이런 실수를 하지는 않을텐데. …오프라인..
한티
2008/01/13 14: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전문가 입장에서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심리학에 혈액형 이야기라니, 문외한인 제가 볼때도 어이 없군요.
월덴지기
2008/01/13 16:02 수정/삭제
뭐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사람들이 읽고 나서 심리학은 이런 것을 다룬다고 오해하는 것이 제일 억울하거든요.

(덧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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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2008/01/14 22: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렇다면 저 책을 쓰신 의사라는 분은 유령작가인 것일까요???

이런 '대중심리학'(?) 책 덕분에 혈액형 성격학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과학 바이러스가 자꾸만 대중들 사이에 전파되니 곤란하겠네요.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혈액형 성격학을 믿는다고 합니다. 이거 좀 곤란하겠지요? ^_^;;; 그동안 혈액형 성격학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홍보를 한 결과가 이렇네요. 아마 혈액형 성격학은 우리나라 최강의 교세를 자랑하는 종교일지도 모릅니다. ~_~
월덴지기
2008/01/15 17:14 수정/삭제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실존 인물인지 구글링을 해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 뿐이죠.

이제는 혈액형 이야기 좀 안 보았으면 좋겠는데 참 질긴 것 같네요.

(덧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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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2008/01/26 21: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죄송합니다.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퍼서 인터넷 교보문고의 리뷰란에 게시해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지우겠습니다.
월덴지기
2008/01/26 22:44 수정/삭제
포털 사이트가 아니니 상관없습니다만 꼭 월덴 3라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리뷰란의 주소를 링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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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2008/01/29 16: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어....만약 정말 거짓 이력이라면, 저렇게 내버려둬도 될까요....?
월덴지기
2008/01/29 17:47 수정/삭제
대체 지은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참 난감하죠. 위에 어떤 분이 교보문고 리뷰란에 올린다고 하니 의혹이 좀 확산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심리학도 점점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해지네요.

(덧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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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2008/01/29 16:4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하긴...비리 있는거 알아도 대통령으로 뽑는 이 마당에 저 정도는 대수도 아니겠당. 쩝. 그래도................
월덴지기
2008/01/29 17:48 수정/삭제
사기꾼이거나 또는 사기꾼에게 눈뜨고 당하는 바보 둘 중의 하나인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히는 나라이니 이 정도는 약과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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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2008/01/30 19:2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참고로 제 북로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booklog/myBooklog.laf?memid=socialos
북로그 자체를 별로 홍보할 생각도 없스니다. 다만, 이 원문을 널리 퍼뜨리고 다른 분의 구매에 도움을 주고자 조금이나마 노력했다는 점을 월덴지기께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soc
2008/01/30 19:32 수정/삭제
비번입력을 안하니 수정할 수가 없군요.
'없스니다'(X) -> '없습니다'(o).
댓글입력에도 줄을 띄워쓸 수있게 엔터키 기능을 넣었다는 점을 몰랐군요. 알았다면 주소 게재도 아랫줄로 띄워썼을 텐데...
soc
2008/01/30 19:40 수정/삭제
북로그의 다른 글들은 안보시는 것이 좋으실테고(다른 분들께는 불필요&시간낭비^^), 왼쪽 메뉴에서 '비소장도서' 부분에 올라온 단 1개의 리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soc
2008/01/31 01:08 수정/삭제
지금 다시 보니, 인터넷 교보문고 측에서 리뷰를 결국 홈페이지의 리뷰란에 등록을 시켜주었더군요(리뷰 전체보기를 하면 나옵니다). 정말 양심적이고 과단성있는 조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써, 구독자들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판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울러 블로그 주인장님의 예리한 지적과 깊이있는 혜안, 그리고 심리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월덴지기
2008/01/31 11:08 수정/삭제
올려주신 링크에 가서 잘 봤습니다.

자기네 회사에서 추천한 글을 비판하는 리뷰인데 전격적으로 실어주었더군요. 사실 저도 좀 놀랐습니다. 이것이 교보문고의 저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봤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덧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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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탁
2008/02/03 20: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럼 무슨 심리학책이 좋나요?? 추천좀해주세요~
월덴지기
2008/02/04 18:46 수정/삭제
누가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심리학을 전공할 사람들에게는 '심리학 개론'을 추천하고요. 그 중에서도 Hilgard의 책을 번역한 책을 추천합니다.

일반인들은 심리학 개론보다는 '프레임'이나 '몰입의 즐거움'같은 낱권 서적을 읽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월덴 3의 메뉴 중 심리학 이야기>서적 하위 카테고리를 차근차근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덧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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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
2008/02/26 22:5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는 읽다보니.... 마치 외국저자가 아니라...
한국인이 쓴것 처럼 느껴지더군요....
외국 박사의 관점이 아닌듯한 느낌이랄까요...
한국적 정서가 느껴지고...
음... 그리고, 사람을 두분류로 분류한다는 것이
별로 이더군요.... 지나치게 단순화 했다고 할까요..
어떤 주제이든 그것을 토대로 사람을 크게 2가지로 분류
하니까요...
베스트셀러라서 읽었다가..
조금 실망감을 느낌니다...
월덴지기
2008/02/27 12:57 수정/삭제
읽어보신 분까지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니 제 추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것 같군요.

역시 양서를 골라읽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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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2008/02/28 10:5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흠... 이 글을 보고 검색해보니 정말 아무런 것도 뜨지 않는군요... 어제 주문했는데 ㅜㅜ 늦게 봤습니다... 심리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관심이 많아서 나름대로 독학을 하는데... 아 갑자기 후회의 쓰나미가...ㅜㅜ 57% 세일한다는 것에 그만 혹해서 사버렸습니다. 그래도 이미 산거 읽고나서 어디 짱박아버리던지 해야겠네요...흑흑...
월덴지기
2008/02/28 12:48 수정/삭제
아깝기는 하지만 읽지 마시고 중고책방에라도 파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_-;;;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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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08/02/28 13: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미래의 심리학도를 꿈꾸는 사람입니다..저는 어릴 때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많이 구해다 보았었습니다. 저 책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할인(?)판매를 하고 있길래 덥석 구매했습니다. 먼저 열어보고 느낀 것은 속았다..라는 느낌이었구요..특히 글쓴분께서 언급하신 혈액형부분은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교보문고에 님이 쓰신 리뷰(?)가 있는 것 같길래 추천 하나 드리고 왔습니다..버리진 못하겠고 찜찜해서 꽂아두곤 있지만...
월덴지기
2008/02/28 17:09 수정/삭제
할인 판매에 낚이신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리뷰는 다른 분이 제 포스트를 옮겨서 첨언해 올리신 겁니다. 물론 제가 허락한 내용이고요.

삼가 위로를 드립니다. (_ _)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가시고기
2008/03/04 01:1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요즘 심각히 생각중인 것이있습니다. 이건 완전히 사기에 버금가는 짓이라는 것입니다. 소보원에 민원을 넣을까도 생각중입니다. 1차로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서(홈페이지가 없더군요... 고도의 계획인듯한...) 따질려고 합니다. 비록 할인에 속아서 샀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사기당한 기분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차라리 돈을 사기 당했으면 재수가 없으려니 하겠지만, 책을 사기당하니 이거 머리속에서 한순간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도서관에 앉아서 책을 한참동안 뒤적였습니다. 한숨만 나와서... 두번다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월덴지기
2008/03/04 01:44 수정/삭제
하긴 저처럼 구매하지 않은 사람도 분개하는 마당에 실제로 책을 구매하신 분들이 얼마나 열이 받을지는 짐작이 가는 일이지요. 마음을 좀 가라앉히시기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카메
2008/03/10 23: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는 아버지가 이책을 교보문고 50프로 할인행사때 사오셔서 읽게 되었는데요. 참고참고 읽다가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결국 인터넷을 뒤지다가 역시 책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 윗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작가도 유령작가이고, 출판사(전화했더니 번호도 없는 번호로 나오더군요)도 연락할 방법이 없고, 또한 내용에서도 교양서라고 보기 도저히 황당한 내용(예를 들면 비지니스에서 좋은 계약을 따내기 위하여 유흥업소의 호스티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점 p358 참고) , 그리고 결정적으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내용을 최소한의 출처표기도 없이, 저자의 이야기인양 1인칭으로 서술한 점(저작권법의 명백한 위반이죠) 등으로 미루어, 이것은 출판사의 사기극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스테디 베스트 셀러라고 광고하여 소비자를 현혹시킨 교보문고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교보문고에 일단 항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상문제는 출판사의 책임이며 교보문고는 책임이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저와 같이 항의한 고객이 있어서 교보문고 MD가 직접 출판사 사장과 미팅을 해보았는데, 원서제목이 부정확하다는 문제가 확인되었고, 이를 출판사측에서 다음책을 개정할 때 수정하기로 했다는 말과, 교보문고측에서는 스테디베스트셀러의 목록에서 이 책을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순히 원서명이 잘못기재된것이아니라, 여러가지 의혹이 많아, 이것은 예전 머쉬멜로우이야기번역파문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극히 표면적인 조치만이 취해지는 것에 대해 참 아쉬웠습니다. 교보문고측에서는 이것도 당사측에서는 많이 양보한 것이라면서, 다른 좋은 리뷰도 많이 있기때문에 판매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교보문고 측에서, 정히 불만스러울 경우, 책을 회수할 것과 환불조치를 해줄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여러가지로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일단 환불을 받기로 하였는데요. 다른 소비자들도 이 사실을 아시고, 요구하시어 환불 받으시기 바랍니다.
엉터리 책이 버젓이 유통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이 사건의 진상이 대체 어떤지는, 저도 개인적인 한계로 더이상 알수는 없지만, 추후에도 이 일과 관련하여 피해소비자들이 더 많이 생긴다면 서로 힘을 합하여 이 일의 내막을 알아보고,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사시고 속상해 하시는 분들도, 저처럼 환불을 요구하시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긴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08/03/11 16:51 수정/삭제
마음 고생이 정말 많으셨네요. 삼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말씀을 들으니 정말 그냥 묵과할 수준의 책이 아니군요. 참 들으면 들을수록 황당하네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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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린지..
2008/12/02 08: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이 책의 작가는 캐나다 명문대 ubc,전(前) ut 심리학 교수입니다.
월덴지기
2008/12/02 16:51 수정/삭제
님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거야 말로 정말 충격적이군요. 제가 알기로 UBC가 이런 허섭쓰레기 같은 책을 쓸 정도의 교수를 받아들일 정도의 대학은 아닌데 말이죠

그런데 님이 어떻게 그런 정보를 알게 되셨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전 심리학 교수라면 연배가 상당할 것 같은데 구글링을 해도 나오지 않는 명문대 교수라니.. 여러 권의 책을 썼는데 어떻게 한 권의 서지 정보도 찾을 수가 없지요? 저는 솔직히 믿을 수가 없네요. 방금 UBC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 봐도 전혀 안 나오거든요.

정보의 확인 가능한 출처를 말씀해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설마 무책임하게 그냥 ~카더라 통신만 던져놓고 가시는 건 아니죠? ^^;;;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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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veriot
2008/12/17 23:3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도 데이트 심리학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으면서도 그런 의문이 들었거든요.

'어? 이거 너무 한국문화에 능통한데? 역자가 번역을 잘한건가?'
근데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안나오더군요..

저자 정보는 미스터리함 자체고 오히려 역자 정보가 더 자세한 판...
김문성이라는 역자가 이 저자의 책을 항상 번역했던데...
이 사건의 주인공으로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입니다.
월덴지기
2008/12/18 10:01 수정/삭제
위에서 어떤 분이 크리스 라반이 캐나다 UBC의 심리학 교수였다는 근거없는 말을 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실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더군요. 출판사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유명한 저자라면 자신이 봉직하고 있는 대학이나 소속 기관을 이야기하는 것은 기본이잖아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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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로아
2009/03/21 20: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트랙백 하나 쐈습니다.
지못미 나무.
월덴지기
2009/03/22 09:39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희생한 나무가 아까운 책이죠. ㅠ.ㅠ

트랙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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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공감
2009/06/23 14: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리학에 관한 책 굉장히 흥미로워하는 사람이라 가끔 도서관에서 관련서적 읽거든요 ~
아,,이책 절대 보면 안되겠네요..ㄷㄷ
글쓴이님이랑 댓글다신분들보니 이거 완전 쭈래기군여..;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완전공감
2009/06/23 14:52 수정/삭제
아 ㅠㅠ 죄송해요.. 공지 못읽어가지고 글 수정하려하니깐 그게 안되네요ㅠㅠ


(ㅋㅋ<-이거 앞으로 안쓸게요 죄송해요 ㅠㅠ)
월덴지기
2009/06/23 19:29 수정/삭제
지금이라도 공지를 보셨다니 앞으로 안 하시면 되지요. 뭐.

크리스 라반의 '심리학의 즐거움'은 정말 주의하셔야 할 책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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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2009/06/24 15: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예전에 사논 책인데, 얼마전부터 보다가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책을 비싼 돈 주고 사다니..제가 미친게 틀림없습니다. ㅜ.ㅜ
월덴지기
2009/06/24 15:39 수정/삭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것의 안 좋은 점 중 하나지요. 오프라인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셨다면 그런 실수는 안 하셨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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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2009/09/28 18:5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도 '구매하기'버튼 누르기 직전에 목차에 참 생소한 주제가 많길래 검색해봤는데 안사길 다행이네요.. 웰덴님 덕분에 책읽는 시간을 아꼈네요. 심리학책 중에 좋은 책들 많이 추천해주세요. 저도 잘 보고 있답니다.^^
월덴지기
2009/09/28 21:19 수정/삭제
검색하시길 잘 하셨네요. 절대 비추인 책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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