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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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컬처코드(The Culture Code, 2006)


이미지 출처 : 영풍문고

정신분석학자, 문화인류학자이자 'Culture Code'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클로테르 라파이유가 쓴 책입니다. 마케팅 구루라고 불리울 정도로 그 쪽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인가 봅니다.

컬처코드란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패스트 푸드로 대표되는 미국과 슬로우 푸드로 대표되는 프랑스는 음식에 대한 컬처코드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고등사고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과 감정을 주로 다루는 대뇌변연계, 그리고 생존과 관련된 가장 원시적인 파충류 뇌(Reptilian Brain)가 있는데 컬처코드를 찾아내려면 대뇌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 파충류 뇌가 하는 말을 찾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자가 따르는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2.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3.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4.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5.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사람들의 말은 의식 수준에서 대뇌피질에 좌우되지만 컬처코드는 무의식 수준에서 파충류 뇌에 각인되므로 말이나 내용이 아니라 구조와 각인의 시기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컬처코드는 너무나 강력해서 물건 구매와 같은 소비 행동 뿐 아니라 대통령 선거와 같은 정치적인 행동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됩니다. 라파이유는 대통령의 코드인 '모세'를 통해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분석하고 향후 예측을 합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오바마가 되는 걸까요? ^^). 여기까지 생각을 해 보면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의 결과도 이해가 됩니다. 생존본능을 따르는 파충류 뇌가 시키는대로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 2MB를 찍은 행동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니까요. 도덕성, 정의 이런 문제는 대뇌피질에서 다루는데 파충류 뇌에 비해 힘이 아주 약하거든요(저자는 항상 파충류 뇌가 승리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찾아낸 컬처코드를 무조건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뇌피질 수준에서 그 문화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명분' 역시 무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파충류 뇌의 수준에서 각인된 컬처코드를 의식적인 수준에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파충류 뇌에 각인된 컬처코드를 바탕으로 하지만 접근은 대뇌피질 수준에서 사람들이 받아들인 명분을 앞세워서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 참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4점을 주었는데 아쉬운 점은 미국 문화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저자가 미국의 기업들이 의뢰한 컨설팅을 한 경험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편중되었겠지만)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컬처코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일본의 코드는 가끔이라도 나오는 것을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요.

덤으로 미국의 Culture Code를 알고 싶은 분만 클릭
닫기

* 문화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꿈(Dream)
* 사랑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헛된 기대(False Expectation)
* 유혹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조종(Manipulation)
* 섹스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폭력(Violence)
* 아름다움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남자의 구원(Men's Salvation)
* 비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도피(Checking Out)
* 건강과 행복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활동(Movement)
* 의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영웅(Hero)
* 간호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어머니(Mother)
* 젊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가면(Mask)
* 저녁식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필연적인 순환(Essential Circle)
* 직업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정체성(Who You Are)
* 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증거(Proof)
* 품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작동한다(It Works)
* 완벽함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죽음(Death)
* 음식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연료(Fuel)
*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총(Gun)
* 쇼핑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세상과의 재결합(Reconnecting with Life)
* 사치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군대 계급장(Military Stripes)
*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 모세(M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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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Culture code, 대뇌변연계, 대뇌피질, 컬처코드, 클로테르 라파이유, 파충류 뇌
문화생활/서적  |  2008/02/02 13:01
Trackbacks  (1) | Comments  (2) :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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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코드 - 세상의 모든 인간과 비즈니스를 여는 열쇠 - 기차니즘 초절정 고수 일탈을 꿈꾸며...
2008/02/02 17: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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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처코드'라기 보단 '미국문화 알아보기'가 더 적절한 제목 같다. 그나마 1장(문화적 무의식의 발견)이 있어서 컬처코드라는 이름을 얻은 것이다.코드를 발견하는 다섯 가지 원칙사람..
혜란
2008/02/02 15:5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컬쳐코드를 찾아내는 방식이 참 매력적이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재미있는 책이었죠 ^_^
이분이 쓰신 다른책도 있을까요? 무척 맛있는 책이었는데.
월덴지기
2008/02/02 18:55 수정/삭제
맞습니다. 재미도 있고 유익하더라고요.

저도 저자가 쓴 다른 책이 있을까 싶어서 가볍게 검색을 해 봤는데 번역된 책은 없는 것 같던데요. 아쉽게도 말이죠.

(덧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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