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알라딘
"피터 드러커가 현대 경영학을 창조했다면 톰 피터스는 그것에 천연색을 입혔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현대 경영학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톰 피터스의 사실 상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혹자는 이 책을 '20세기 3대 경영서 중 하나'라고 극찬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톰 피터스는 부침을 반복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수많은 기업들과 달리 끊임없이 자기를 혁신하면서 'Exellence'를 향해 나아가는 소위 초우량 기업의 특징들을 8가지로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특징들이란 아래와 같습니다
1. 실행을 중요시한다
평소 '준비', '발사', '조준'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톰 피터스가 실행을 중요시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만 실행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결과가 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실패와 시행착오, 비용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기업의 예를 들어 보여줍니다.
2. 고객에게 밀착한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업 차원에서 가장 잊기 쉬운 부분이죠. 항상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기업만이 초우량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율성과 기업가정신이 있다
초우량 기업은 비공식적이면서도 자율성, 모험가 정신을 고취하는 다양한 모임과 소단위 조직을 적극 활용합니다. 공식적인 조직을 운용하기 위해 엉뚱한 기운을 빼지 않죠.
4. 사람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한다
제프리 페퍼도 '사람이 경쟁력이다'에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지만 초우량 기업들은 사람을 소모품이 아닌 자율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존재로 대우합니다.
5. 가치에 근거해서 실천한다
초우량 기업은 회장에서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이 모두 회사가 지향하는 바를 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이윤은 가치 경영의 결과일 뿐 결코 기업의 목표가 아닙니다. 이 점은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정신차려야 할 부분입니다. 대체 우리나라에 이윤이 아닌 가치 경영을 하는 기업이 현재 몇 개나 있던가요?
6.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
초우량 기업은 '기업 다각화', '시너지', '대규모 인수합병'이라는 단어에 매우 신중합니다. 역사는 이러한 단어를 선택했던 기업에게 매우 혹독했거든요. 초우량 기업은 어설프게 외형을 늘리기보다는 핵심 역량 사업에 집중합니다.
7. 단순한 조직과 작은 본사를 지향한다
조직이란 본질적으로 복잡할 수 밖에 없지만 조직구조까지 복잡하게 만들면 안 되죠. 초우량 기업은 어디나 간결하고 능률적인 조직 구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톰 피터스는 이 책에서 옥상옥을 자꾸 만들어내는 매트릭스 조직의 단점을 낱낱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8. 엄격함과 온건함을 동시에 지닌다
초우량 기업은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없이 엄격하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매우 느슨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상반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당연히 이 책이 나온 시점이 80년대 초이기 때문에 IBM, 다나, TI, HP, 3M처럼 그 당시에 이미 초우량이었던 기업 몇 개만을 대상으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했다는 점(상황을 이해는 합니다만)입니다. 또한 바로 이어서 읽은 '초난감 기업의 조건'의 저자 릭 채프만이 나중에 톰 피터스가 일부 기업의 예를 조작했다고 고백한 내용을 갖고 공격했듯이 일부 내용은 과장된 감이 없지 않죠.
혹자는 특별할 것도 없는 뻔한 것을 갖고 포장만 그럴듯하게 한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사실 기본에 제대로 충실한 기업이야말로 정말 초우량 기업이죠. 초우량 기업은 어려운 것을 쉽게 하는 기업이 아니고, 쉬운 것을 제대로 하는 기업이거든요.
조직 심리학, 경영학 전공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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