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YES24
꽤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 '월덴 3'의 이름을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이 책 'Walden'에서 따온 거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전에 '풍림화산'님이 물어본 적이 있어서 답변해 드린 적이 있지만 제 블로그 '월덴 3'는 Skinner라는 심리학자가 쓴 소설인 '월덴 투'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미 월덴 투가 있으니 나는 월덴 쓰리로 하지 뭐'라고 그냥 이름을 붙였다는... -_-;;; 매우 싱거운 이야기입니다. 뭐 그건 그렇고요.
이 책의 저자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이 책과 '시민의 불복종' 단 두 권의 책을 썼지만 에머슨을 능가하는 사상가로 추앙을 받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을 나온 엘리트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틀에 박힌 성공가도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고향인 콩코드 근처의 월든 호숫가에서 손수 집을 짓고 철저히 자급자족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살았던 2년을 기록한 책입니다.
93년에 첫 번역판이 나왔고 이 책은 개정 2판입니다. 소리소문 없이 사람들에게 읽히는 스테디 셀러이죠.
처음에는 완전한 자급자족의 생활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첫 장을 넘겼고, 초반에는 세상과 소비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위트에 감탄하며 읽었으며 중반에는 변화하는 월든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동물에 대한 소로우의 아름다운 필치와 묘사를 즐겼고 마지막에는 사람이란 어떻게 사는가에 대한 소로우의 정신세계를 엿보는 즐거움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480페이지에 달하는 막대한 분량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읽는 동안 마치 아름다운 월든 호수에서 소로우와 함께 생활을 한 것 같아 멋진 휴가라도 다녀온 기분입니다.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 분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회의가 드는 분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새로운 길잡이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제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소로우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와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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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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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삶과 시골의 삶을 생각하며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은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다. 이 책 속에는 아이들과 토론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들이 참 많다. 그러나 적당한 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