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YES24
어느날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요? 매우 당황스럽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되겠지요.
그러나 눈이 머는 전염병이 퍼진다면요? 그 병에 걸린 사람을 돕게 되면 내 눈도 멀게 된다면요? 그래도 눈이 먼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요?
입장을 바꾸어서 세상 모든 사람이 눈이 멀었는데 나만 멀지 않는다면요? 장님들 세상에서는 애꾸가 왕이랬다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내 마음대로 하고 살 수 있을까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었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이 책은 이런 물음들에 대한 진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이 소설을 보니 눈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기관이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많이 눈에 의지하면서도 그동안 눈을 홀대하며 살아왔는지도 절절하게 깨달았습니다. 눈을 잃으니 정말 뭐 하나 쉽게 되는 것이 없어요. 먹고, 싸고, 자는 것 하나하나가 너무나 큰 일입니다.
이미
'로드'를 읽은 뒤라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암울한 세상을 접했을 때의 타격감은 약하지만 이 소설도 나름대로 파괴력이 만만치 않아요. 사실 나온 지 꽤 오래된 이 소설은 동명 영화가 개봉하게 되면서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영화에서 소설에 나오는 끔찍한 세상을 어떻게 구현할 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포르투갈에 첫 노벨상을 안겨준 노벨 문학상 수상자 주제 사라마구가 썼는데 사실 주제 사라마구는 이 소설을 통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영화 때문에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것이지요.
참으로 대단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소설은 치밀한 심리 묘사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흡입력도 대단해서 일단 책을 손에 들면 놓기가 어려워요. 470페이지나 되는 책을 이틀 만에 읽어 버렸습니다.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포스팅 예정이니 읽어보고는 싶은데 구입을 망설이는 분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덧2. 이 책을 읽고 곧바로 '눈뜬 자들의 도시'를 주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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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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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눈뜬 자들의 도시'를 구입하면 '눈먼 자들의 도시' 미니북을 준다는 소리에 냉큼 쟁여(?)뒀던 책이다. 헬스장에서 자전거 탈때 보려고 사물함에 넣어뒀었는데 1/3가량 읽은 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