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YES24
아무리 이건희의 권세가 하늘을 찔러도 결국은 죽을 수 밖에 없듯이(얼마 남지 않은 듯 보입니다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진리입니다.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1,000 명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책입니다.
말기 암 환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바로 완화 의료입니다.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연명 의료와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그런지 삶의 의미에 대한 저자의 고뇌가 남다르게 보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누구나 후회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저도 제가 당장 죽게 된다면 전혀 후회없이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겠노라고 감히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츠 슈이치는 그동안 완화 의료 전문의로 일을 하면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하는 후회에는 일정한 공통 분모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것을 나름대로 정리해서 이 책을 펴냈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자신의 생을 정리하면서 했던 후회가 언젠가 그 죽음 앞에 겸허하게 서야 할 우리들에게도 큰 가치가 될 수 있다는 사명감에서요.
저자가 정리한 후회 25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4.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7.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10.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13.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14.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15.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6. 결혼을 했더라면
17. 자식이 있었더라면
18.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19.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20.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21.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22.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25.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붉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제가 인상적으로 생각해서 갈무리를 해 둔 부분입니다.
일견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후회도 있고 굉장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후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후회든 이승을 떠나는 사람의 발목을 붙잡고 힘들게 할 수 있지요.
여러분은 이제 곧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면 어떤 후회를 하게 될까요?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책이 그 해답을 일러줄 수는 없겠지만 생각해 볼 여지를 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듯이 죽음은 살아 있을 때 그 의미를 새겨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덧.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별 3개로 평가한 이유는 이 책에 삽입된 사진이 내용과 어울리지 않고 따로 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흑백 사진을 유난히 많이 삽입했던데 의도는 대충 짐작하겠습니다만 이 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거든요. 책을 읽는 집중력만 떨어뜨리더군요.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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