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YES24
우리는 바로 이런 페미니즘 책을 기다렸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누구이며 왜 이런 페미니즘 책을 기다렸는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그 시간에 이 책을 읽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이 책의 지은이인 Virginie Despentes는 1969년 생으로 16세에 학교를 그만둔 이후 다양한 직업을 거쳐 마사지 살롱, 스트립 클럽에서 일을 했고 2년 동안은 매춘부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범상치 않은 경력의 이 작가는 그후 1993년에 나중에 동명 영화를 탄생시킨 '베즈 무아'라는 책을 쓰면서 일약 페미니즘의 이단아로 떠올랐습니다.
이 책 '킹콩걸' 역시 매우 독특한 여성주의 시각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초반에는 조금 생경한 느낌(역시 읽어보시면 압니다)을 받을 수 있지만 조금만 참으시면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지식은 절대로 경험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물론 그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어떻게 갈무리 할 수 있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처럼 여성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별로 없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닫기
"나는 사실 매춘과 합법적인 봉급을 받는 직업, 대가를 받는 섹스와 이해 관계에 의한 섹스 사이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여자들이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내게는 결국 다 비슷해 보였다. 중략... 많은 여자들이 섹스에는 흥미가 없지만 그것으로 이득을 얻는 법은 잘 알고 있다. 늙고 못생기고 어리석지만 사회적으로 힘 있는 남자와 같이 자는 여자들, 그런 남자들과 결혼했다가 이혼하면서 최대한 많은 돈을 얻어내려고 싸우는 여자들, 남자가 먹여 살려주고 여행도 데려가주고 극진히 보살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자들, 그것을 성공이라 생각하는 여자들, 그런 여자들이 사랑에 대해 마치 암묵적인 경제적 계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들으면 몹시 슬프다. 섹스를 대가로 돈을 지불할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들, 모든 자주성을 포기한 그런 여자들이 내게는 좀 멍청해 보인다(적어도 창녀들은 고객을 만족시킨 후 혼자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러 나갈 수 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