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YES24
일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인 핫토리 유키 선생님이 지은 책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고양이 전문가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고양이 친화 병원(Cat Friendly Clinic) 인증을 받은 도쿄고양이의료센터 원장님이죠.
사실 예전에 극찬했던
'고양이 공부(2012)'만 있으면 집사에게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동물행동학 지식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더군요.
이 책의 제목처럼 집사라면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할 필요가 있죠. 고양이는 사육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사는 가족이니까요. 그러니 가족인 고양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는 3장. 매일 손질로 고양이를 더욱 건강하게, 5장. 쾌적한 주거 환경처럼 고양이를 돌보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도 들어 있지만 1장. 고양이 몸의 비밀처럼 고양이의 몸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부위 별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장도 있고 2장. 고양이의 몸짓과 행동으로 기분을 읽는다, 4장. 고양이가 좋아하는 스킨십처럼 고양이와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집사라면 알아야 할 기분 읽기에 대한 유용한 자료가 많습니다.
글의 내용과 함께 삽화도 눈에 쏙쏙 들어오게 배치되어 있고 귀엽기까지 해서 읽는 맛을 더합니다.
'고양이 공부'와 함께 읽으면 부족한 부분이 서로 보완될 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고양이에 대해서는 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오만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자신의 반려묘 기분을 이해하고 싶은 집사(대부분 그렇지 않을까요?)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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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자와 함께 사는 고양이는 림프종이라는 악성종양의 발병률이 비흡연자와 함께 사는 고양이보다 약 세 배나 높습니다.
* 고양이는 대상에 흥미가 있으면 수염이 앞으로 향하고 대상에 공포를 느끼면 수염이 뒤로 향합니다. 물론 화가 날 때도 수염이 앞으로 향합니다.
* 고양이 사료에는 '종합 영양식'과 '일반식'이 있습니다. '일반식'은 습식 사료인 경우가 많고 영양소가 편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으로는 '종합 영양식'을 주는 편이 좋습니다.
* 경수(칼슘과 마그네슘을 많이 포함한 물)를 꾸준히 마시면 요로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연수(한국의 수돗물은 연수에 해당)는 그럴 위험이 없습니다.
* 고양이가 몸무게 1킬로그램 당 50밀리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면 질병의 징후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 고양이의 코는 악성종양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 13세가 넘는 고령의 고양이가 갑자기 밤중에 울기 시작하면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므로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 수컷은 생후 6개월, 몸무게 2.5킬로그램이 되면 중성화 수술을 해 줍니다.
* 나이가 들면 변형성 관절염이라는 관절 질환이 잘 생깁니다. 12세 이상의 고양이 중 70%가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로 통증을 없앨 수 있습니다.
* 구토를 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 구토 주 1회 이하, 몸무게 줄어들지 않음, 식욕 있음, 설사를 하지 않음. 이렇게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양이가 토했을 때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 몸무게가 한 달에 5% 이상 줄어들면 조심해야 합니다. 잘 먹는데도 살이 빠지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이 질병은 8세가 지나면 잘 걸립니다.
* 치석을 방지하려면 하루에 한 번, 적어도 사흘에 한 번은 양치질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 정면에서 닦으려고 하면 고양이가 경계하기 때문에 뒤에서 닦습니다.
* 닦아야 할 치아는 송곳니와 어금지입니다. 어금니의 칫솔질은 매우 중요합니다. 위쪽 어금니가 가장 지저분해지기 쉽습니다.
* 일반적으로 암컷은 남들을 향한 경계심이 수컷보다 강합니다. 주인에게조차 어리광을 부리지 않기도 합니다.
* 새끼 고양이에게 사회성을 심어주기 위해 생후 8주가 될 때까지는 분양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가 쓰다듬고 있는 도중에 고양이가 꼬리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하거나 귀를 뒤쪽으로 늘어뜨리는 행동은 '이제 그만해' 라는 신호입니다.
*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거나 식사를 하고 있을 때 고양이를 만져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에게는 방해받고 싶지 않은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 고양이는 자음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모음만 알아듣고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의 종류를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개가 먼저 살고 있으면 새끼 고양이를 별 문제 없이 들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고양이가 먼저 살고 있다면 개를 들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 펫로스 증후군이 걱정된다면 '일곱 살 터울'로 키운다.
* 고양이에게 간식을 줄 때는 자신이 그 스무 배의 양을 먹는다고 생각합시다.
* 백합과 식물은 독성이 가장 강합니다. 담쟁이덩굴, 포토스, 포인세티아, 수선화, 히아신스 등도 조심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지내는 방에는 관엽식물을 아예 두지 않는 편이 현명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두통약이나 감기약은 종종 빈혈과 호흡 곤란을 일으킵니다. 또 알파-리포산이 배합된 다이어트 식품은 한 알만 먹어도 고양이의 목숨을 빼앗습니다.
* 노묘의 화장실에는 턱을 없애야 합니다. 노묘는 관절이 약하기 때문에 화장실의 가장자리를 넘기 힘듭니다. 화장실에 쉽게 들어가도록 화장실 앞에 경사판을 설피합니다.
*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너무 크면 안 됩니다. 여름에는 28도, 겨울에는 22~24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건조한 공기는 고양이에게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덧. 이 책은 소장용으로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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