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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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  2006/03/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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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애
2006/03/13 21: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대학원에서 심리학공부하는 사람입니다. mmpi 383 채점할일이 있는데 채점판이 없어 소문듣고 왔는데요...가능한지요?
월덴지기
2006/03/13 23:39 수정/삭제
지금 이사하는 중이라서 어수선하기는 한데 말씀하신 자료부터 먼저 올려드리겠습니다.
2010/10/30 13:49 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0/11/02 14:36 수정/삭제
사실 이 공간은 임상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을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 제 마음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놀이터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전체 글의 양을 봐도 심리학 대비 다른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

유학에 대해서는 제가 유학 경험자가 아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심리학 전공의 유학생 카페에 가입하시는 것이 훨씬 도움되실겁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다이아몬드
2006/03/17 12:3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죄송합니다..선생님..지금 이사중이신 것을 깜빡 잊었습니다.
이사 끝내고. 나중에 시간 되시면..그 때 다시 살펴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제가 잘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으니..저도 저 나름대로 한 번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제가 해 보니까 "오류: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월덴지기
2006/03/17 13:51 수정/삭제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사는 단기간에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부담없이 질문하셔도 됩니다.

첨부한 파일을 그냥 [열기]하시면 말씀하신 에러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건 모든 파일이 다 그런데 왜 그러는지 원인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해결 방법은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저장]을 선택하신 후 압축을 해제하시면 파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이아몬드
2006/03/17 20:4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네 이제 됩니다..감사합니다...^_____________^
월덴지기
2006/03/17 23:04 수정/삭제
그런데 왜 그냥 '열기'를 하면 오류가 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쩝...
.
신입생
2006/03/20 19: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기... 이런거 설명해도 될런지;; 심리적 증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설명좀...
월덴지기
2006/03/20 22:22 수정/삭제
물론 설명하셔도 됩니다. ^^

농담이고요.

그런데 질문이 명확하지 않아서 답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심리적 증상인지, 현상인지도 분명하지 않고, 증상이라면 어떠한 증상인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야 정신분석적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과연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
무명씨
2006/03/23 01:3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샘님 죄송하옵니다만 ICD-10과 같이 튀어나왔는데
RSMB(Reiss Screen for Maladaptive Behaviours)가
뭐하는 애(?)인지 혹시 아시나이까

psychistric diagnosis와 ID(지적장애)등의 어휘가 빈발하는
논문 뭉태기에서 튀어나왔는데요 --;;;;
월덴지기
2006/03/23 13:23 수정/삭제
저는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1988년에 Reiss가 제작한 질문지로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심각한 mental health problem이 나타날 가능성을 측정하는 36문항으로 된 inventory입니다. 8개의 하위 척도가 있는데 aggressive behavior, autism, psychosis, paranoia, depression(behavioral), depression(physical), dependent PD, avoidant PD가 그것입니다. 그 밖에 drug/alcohol abuse, stealing, overactive, self-injury, sexual problem, suicidal tendency등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내적 일치도는 .57에서 .85정도 나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
.
무명씨
2006/03/23 15: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훌쩍
월덴지기
2006/03/24 13:08 수정/삭제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PK
2006/03/26 21: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드디어 이사 완료하셨군요~
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갑자기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개인 홈페이지나 미니홈피...카페 등등 같은 것보다
블로그를 사용하는 이유 또는 장점..등등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추천할 만한 블로그 사이트도요...

이기회에 저도 블로거가 한 번 되어 볼까 하구요...^^
근데 아직 블로그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았다는...ㅡㅡ;
월덴지기
2006/03/26 21:59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일단 개인 홈페이지는 제가 운영을 해보니 손이 너무 많이 갑니다. 태그라든가 이미지 제작이라든가...

미니홈피는 상호소통의 개념이 아니고 '펌' 문화로 대비되는 곳이라서 지인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해서라면 모르겠지만 정보 공유나 지식 축적을 위한 목적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카페는 별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블로그는 홈페이지만큼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꾸미는 맛이 있고 트랙백과같은 상호소통 도구가 있어서 매력적이죠.

사실 이글루스가 변질될 것이 자명한 지금 추천드릴만한 가입형 블로그는 없습니다. 차라리 저렴하게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심이 어떨런지요....
.
PK
2006/03/27 11: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렇죠,....홈페이지가 손이 무척 많이 가죠...
대학다니면서 간단한 홈페이지 만드는 수업을 들었었는데...무척 할게 많더군요....

설치형 블로그란 무엇인가요?...가입형 블로그라면 블로그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가입한다는 뜻으로 여겨지는데....
설치형은 무엇인가요?----아..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네이버에 물어보던가 해야겠네요...^^
월덴지기
2006/03/27 18:40 수정/삭제
설치형 블로그는 일단 유료 계정(cafe24, 나야나 등)을 구입한 후 블로그 툴을 직접 설치하는 것입니다. 테터툴즈나 워드프레스는 현재 이런 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별도의 비용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요.
.
2006/04/06 17: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07 09:34 수정/삭제
네이버 블로그는 가입형이고 테터툴즈는 설치형 블로그이죠.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트랙백이 가능하니 어떤 것을 사용하셔도 가능합니다.

이번에 SK가 이글루스를 잡아먹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저는 결국 설치형 블로그로 왔을 것입니다. 가입형 블로그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저작권 문제나, 약관 개정, 불필요한 광고 등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이에 비해 설치형 블로그는 처음에 공부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단 마음이 편하죠. 호스팅 비용도 많이 저렴해져서 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권해드립니다만..

설치형 블로그 관리가 어려워서 도저히 힘들다면 가입형 블로그를 사용해야겠지요.
.
2006/04/07 13: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07 13:51 수정/삭제
네, 저희 집에는 TV가 없기 때문에 가끔 날씨예보 확인을 깜박해 낭패를 당하는 일이 있어서 테터툴즈 플러그인 게시판에 올라왔기에 냉큼 달았습니다.

나름대로 답을 드려본다면

1. 저는 기본적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를 모두 싫어하지만 특히 네이버, SK처럼 블로거의 저작권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손대지 않고 코풀려는 기업을 매우 싫어합니다. 이건 사실 감정적인 문제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사용하기에는 그다지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당연합니다. ^^

3. 설치형 블로그는 대체로 테터툴즈와 워드프레스로 나뉘는데 완전 초보 기준으로 테터툴즈가 더 쉬울 겁니다.
.
Xeonia
2006/04/07 15: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월덴지기님의 상단 메뉴 설정을 볼수 있을까요?
저도 잡다한 메뉴를 빼고 싶은데, 잘안되는군요...
월덴지기
2006/04/07 17:15 수정/삭제
간단히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스킨을 편집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
.
학생
2006/04/10 13: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빈 서판 '인간은 본성을 타고 나는가' 이 책 읽고 계시는군요.
좋은 내용인 것 같기는 한 데..책이 너무 두꺼워서..읽을 엄두가 안 나던데요.
지금 약간이나마..책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월덴지기
2006/04/10 15:52 수정/삭제
저도 이제 1장을 읽은터라 뭐라고 말씀드릴 정도는 아닌데 대충 내용은 지금까지 많은 지식인들이 '빈 서판'(마음은 타고난 특성이 없다), '고상한 야만인'(인간은 선하게 태어나지만 사회 속에서 타락란다), '기계 속의 유령'(우리 각자는 생물학적 제한과 상관없는 선택을 하는 영혼을 지니고 있다)이라는 세 가지 연결된 도그마를 통해 인간 본성의 존재를 부정했다는 점을 비판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발견이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점을 주장합니다. 아울러 차별주의를 막아왔던 Tabula Rasa가 역사 상 실제로는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다는 점도 고증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
.
학생
2006/04/11 15:2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Tabula Rasa'가 역사상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다'라...
네..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고 싶은 책은 항상 너무 많은 데..늘 시간에 좇기네요.
월덴지기
2006/04/11 15:37 수정/삭제
최소한 1주일에 책 한권 읽기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빈 서판'은 워낙 두꺼워서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지요. ^^
.
2006/04/12 13: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12 13:38 수정/삭제
그 상담자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심리검사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나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어디까지나 심리검사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고 필요한 부분만 취하면 되는 것이지...

상담이든 심리치료든 문제와 해답은 본인이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담자에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요구하는 것은 옳은 방법은 아니야. 상담자가 제시한 방안이 옳다면 나중에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조언을 구해야 할 테니까... 그것도 일종의 의존이지....

상담을 할 때, 너도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단지 사는 게 짜증나고 답답해요 보다는 내가 원하는 직업을 구할 수 있을까 불안하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지...

덧. 그리고 Q&A란에 써도 된다.
.
2006/04/13 19: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14 02:00 수정/삭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일단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그만큼 보람있고 가치있는 길을 선택하셨다는 점을 선배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환영합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1. 중요 이론의 철학 파악은 심리학자라면 당연히 필요한 일이나(사실 평생할 일이죠)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한 시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을 공산이 큽니다.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논문을 통한 장애 별 논문 탐색도 1번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보다는 DSM-IV나 정신병리학과 관련된 기본 입문서를 충실히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3. 임상심리학 전공이라고 하더라도 대학원의 학풍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납니다. 지도 교수가 될 분들의 최근 연구와 동향을 파악하시고 당연히 각 대학원의 시험 전형에 대한 자료 수집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임상심리학은 수련 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대학원과 대학병원의 연계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4. 방법론과 원서해독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 내용은 이미 제가 http://walden3.or.kr/63포스팅에서 강조한 바 있고요.

현실적인 조언만 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과 이상의 접점을 잘 찾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덧. 그리고 '웰덴'이 아니라 '월덴'입니다. --;
.
학생
2006/04/14 13: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언젠가 지기님께..이와 비슷한 질문을 드린 바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님께서..책(좋은책과 읽을 책)을 선정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책을 보면 제일 먼저 어떤 부분을 보시는지요?.
덧...제 질문 윗 글은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군요..감사드립니다..^^

월덴지기
2006/04/15 10:41 수정/삭제
사실 저도 양서를 선정하는 기준은 별로 없습니다. 저랑 코드가 비슷한 분들의 추천을 받거나 궁금한 분야가 있으면 주변의 전문가들에게 솔직하게 여쭈어 봅니다.

사실 평소에 읽는 책은 더 많은데 어느 정도 읽다가 소개를 해도 되겠다 싶은 책만 월덴 3의 오른쪽에 '로그'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장 먼저 목차를 훑어봅니다. 일단 얼개구조를 짜고 그 다음에 내용을 집어넣어야 하니까요. 때로는 추천사나 서평, 역자의 변 등을 먼저 읽기도 합니다.
.
학생
2006/04/15 13: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네...그렇군요..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저는 자꾸..제일 먼저 그 책의 '가격'부터 보게 되더군요...^^

월덴지기
2006/04/15 13:35 수정/삭제
당연히 가격도 중요하지요. '빈 서판'의 경우 나중에 포스팅에서도 가격을 언급할 예정이지만 무려 4만 원이나 한답니다. 대체 부자들만 읽으라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터무니없는 가격이에요. 자료실에 있으니 읽었지, 사서 읽으라면 도저히 못 읽었을거에요.
.
초보학생
2006/04/16 08: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통계]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1) 척도의 타당도 개념에서,,,
covergent validity, discriminant validty 의 개념은 대충 알듯 말듯한데...
수렴,변별타당도 각각의 "예"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좀더 이해하기가 쉬울거 같아서요.

그리고, 수렴,변별타당도는 구성타당도에 속하나요, 준거타당도에 속하나요?

2) 예를 들어서 A라는 불안증 척도를 개발했는데,,,

불안증 환자 집단과 정상(또는 비불안증 환자 집단)을 각각 검사해봤더니, 개발한 척도로 두 집단이 A 척도 점수 차이가 나더라, 즉 A 가 불안증 집단과 정상(또는 비불안증)집단을 잘 변별할 수 있더라, 그러므로 "A는 변별타당도가 높다" : 이게 맞는 말입니까? 변별타당도가 정말 이런 건가요?

3) 예컨데 B라는 신체만족도 척도를 개발했는데,,,

체중이 50 이하인 여대생이 50이상인 여대생 보다 신체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고 가정(그런 기존 연구결과들이 많다고 치고..)할때..
B척도를 실시했드니 체중 50이하와 이상인 여대생간에 B척도 점수차이가 있더라, 그러므로 "B는 변별타당도가 높다" : 이것도 역시 맞는 말입니까? 난센스 인가요?

4) 내가 개발한 A라는 불안증 척도와 기존에 신뢰.타당도 가 잘 정립되 있는 C라는 불안증 척도의 상관계수를 구해서 A의 타당도를 알아 본다면,,
이건 수렴타당도 인가요? 준거타당도(Criterion V)의 일종인 공시타당도(Concurrent V)인가요?

질문 넘 많아 미안해여~
월덴지기
2006/04/16 11:26 수정/삭제
수렴, 변별 타당도가 구성 타당도에 속하는지, 준거 타당도에 속하는지 묻고 계신 것을 보니 아직 타당도의 개념을 완전히 숙지하고 계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자료실에 보시면 통계방법론 자료 중 '측정이론 총론의 요약' 파일이 있습니다. 많이 축약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일단 읽어보시고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자료만으로도 질문하신 부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학생
2006/04/17 17:38 수정/삭제
말씀하신데로 자료실 '측정이론 총론의 요약'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머리가 나뿌다 보니까, 읽어 봐도 아직도 개념을 잘 이해를 못하는데 어쩔까요.. 또한 1)-4) 에 대한 답도 잘 모르겟구요..
단지, 수렴,변별타당도가 구성타당도인 것만은 알겠습니다.

제 생각엔 그나마,, 제가 위 1)-4)에 대한 답을 알고 나면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잘 갈 듯 싶어서 다시 질문 드리니 부디 답을 주소서...
월덴지기
2006/04/17 18:19 수정/삭제
각 타당도의 유형에 대해 보기를 들어 잘 정리하고 있는 영문 사이트를 하나 링크해 드릴테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socialresearchmethods.net/kb/measval.htm 입니다.

바로 답을 드릴 수도 있지만 저는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잃어버린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낚싯대'를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었다면 월덴 3를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해서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초보학생
2006/04/18 07:26 수정/삭제
알려주신 싸이트 역시 잘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둔한 저로서는 읽어 보아도 역시 알듯 말듯 하군요... (읽어서 일부분 이해는 되나 맨 처음 질문에 답은 않나온다는 겁니다, 즉 불완전하게 이해 했다고 나 할까...)

아뭏든 제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위 질문 2)을 공시(concurrent) 타당도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원래 이게 정설인가요)
또 이런 말도 있더군요. "타당도는 알려고 하면 알수록 더 어려워 진다"

사실 모든 싸이트, 모든 자료 제가 않 읽어 보고 질문했겠습니까?

나름대로 읽어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않되어 질문한 것이니 이제 정답(또는 첨 질문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얘기해 주시면 좋겟습니다.
월덴지기
2006/04/18 12:24 수정/삭제
수렴 타당도가 높다는 것은 동일한 특성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에 의해서 측정될 때 그간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즉, 4번 질문에서 내가 제작한 A라는 불안장애 척도가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C라는 불안장애 척도와 상관이 높다면 A의 수렴타당도는 높은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A가 신체 만족도를 측정하는 B라는 척도와 상관이 높다면 이는 변별타당도가 낮은 것입니다. 타당도의 개념이 '재려고 하는 것을 올바로 재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척도는 수렴타당도와 변별타당도가 모두 높아야 합니다.

변별타당도(divergent validity)는 확산적 타당도라는 이름으로도 번역이 됩니다. '변별'이라는 말에 집착하시면 text를 오독하기 쉽습니다.
초보학생
2006/04/24 07:42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06/04/24 23:52 수정/삭제
천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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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7 17: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17 15:53 수정/삭제
저도 학교에 있을 때 치료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듣고 계시는 그 과목 접근 방법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집단 인지 치료와 게슈탈트 치료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요. 접근 방법에 따라 그 회기의 내용 verbatim을 분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지 않으면 치료에 대한 감상문이 되기 쉬우니... -_-;;;;

집단 상담이라고 하더라도 분명 접근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그게 전혀 없다면 그 교수는 절충주의적 접근의 대가이거나 집단 상담에 대한 아무런 개념이 없는 사람이거나 둘 중의 하나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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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7 23:3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18 00:17 수정/삭제
축어록을 손으로 적나요? 제가 치료를 할 때에나 상담을 받을 때에는 녹음을 해서 verbatim을 나중에 풀었습니다만... @.@

특별한 접근 방식으로 고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면 무명씨님이 마음에 드는 접근을 하나 정해서 그 쪽으로 풀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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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0 23:5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21 00:02 수정/삭제
뭐에 대한 선호도인지가 분명하지 않아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에 가깝습니다. ㅠ.ㅠ

질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 주셔야 제가 찾아보기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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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1 07: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4/21 08:57 수정/삭제
고령자들의 주택 선택 선호도에 대한 '이론'이라는 것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론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연구가 축적되었을 것 같지도 않고요.

RISS와 같은 학술정보검색시스템을 통해 국내 연구를 검색해 보시는 것이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심리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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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04/24 11:5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질문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사례로 읽는 임상심리학' 이 책..지금 제가 읽어도 되는지..모르겠습니다..전에 한 번 훑어 본 적은 있습니다만..'로샤 검사와 같은. 투사법적 검사 해석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책의 내용처럼..그 부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현재 상태의) 제가 읽었다가는..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기님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월덴지기
2006/04/24 23:54 수정/삭제
사례를 접하기에 앞서 먼저 임상 심리학 또는 이상 심리학을 먼저 읽으시고 그 다음에는 정신 병리학 관련 서적을 한번 읽으신 후 사례집을 읽으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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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04/25 11:4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네..잘 알겠습니다..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상심리학책은 '안창일 외 지음.(2002년..시그마플레스)' 로 읽어볼 생각입니다만..혹시 추천하시고 싶은 책이 있으면..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월덴지기
2006/04/25 12:14 수정/삭제
대부분의 책이 그렇지만 임상 심리학 관련 서적도 국내 심리학자가 직접 지은 것과 번역서가 있습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공저자나 공역자의 수가 너무 많은 경우입니다. 어느 특정 학자의 계보(?)를 따르는 후배 교수 또는 supervisor들이 모여서 책을 만드는 경우 번역서는 날림이 되기 쉽고, 저서는 장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잡지 모아놓은 것처럼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어떤 심리학 서적이든 3명 이상의 저자나 역자가 있는 책을 고를 때 상당히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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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04/26 11:4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논문은 제외하고..)많은 사람이 머리 맞대고 쓰면 무조건 좋은 책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순진하게도..)..^^
월덴지기
2006/04/26 17:16 수정/삭제
고수일수록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이 쪽 분야의 정석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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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심리학자
2006/04/27 17: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Fishbein과 Ajzen의 행동의도모델

이 모델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어디를 찾아봐도 자료가 없네요.
월덴지기
2006/04/28 11:25 수정/삭제
Fishbein과 Ajzen의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라면 인간의 행동과 태도를 다룬 사회심리학의 주요 이론 중 하나이죠. 1991년에 Ajzen이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라는 저널에 publish한 논문이 하나 있습니다. PDF로 된 원문 파일을 다운 받으실 수 있도록 링크를 소개해 드립니다.

http://home.comcast.net/~icek.aizen/tpb.obhdp.pdf 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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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onia
2006/04/30 15:5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블로그 첫화면에 나오는 글의 수를 자기 자신 임의대로 정할수 있나요??
시간외에 글이 올라오는 순서의 차이도 있나요?

가령 카테고리에 따라 달라진다던지...

월덴지기
2006/05/01 00:13 수정/삭제
그럼요. '스킨관리'부분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글이 올라오는 순서는 최신글이 맨 위로 올라가지만 이글루스처럼 시간을 변경시키면 아래로 보내거나 오랫동안 최상단으로 올려놓는 것도 가능하죠.

카테고리별로 sorting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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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05/01 11:0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한 가지 여쭤볼 게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 쓰다가 글이 너무 길어질 경우..한 번 '접기'를 하고 싶은데..어떤 기능을 써야 하는지요?
월덴지기
2006/05/02 11:22 수정/삭제
이글루스 블로그를 사용하시죠?

그렇다면 새글쓰기를 하실 때 메뉴 위쪽에 more check box가 있습니다. 거기를 클릭하시면 글쓰는 창 아래쪽으로 more창이 열리지요. "이어지는 내용" 부분에 접는 부분의 멘트를 적으시고 아래창에 가려지는 내용을 적으시면 됩니다.

일단 more 기능을 한 번 사용하실 때에는 그렇게 사용하시면 되고 여러 번 사용하실 때에는 tag를 사용하셔야 하는데 그럴 일이 있을 때에는 다시 질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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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05/02 15:5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님의 공간에 들어가려다..들어가지 못하고 튕겨나왔답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 나네요..^^
월덴지기
2006/05/02 23:22 수정/삭제
몇 몇 분이 신고를 해 주셔서 결국 트래픽 초과가 걸리지 않도록 상위 호스팅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감내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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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2006/05/03 01: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심리학 전공중인 학부생입니다.
조직 및 산업심리사 자격증에 대해서 여쭤볼게 있어서요..
내년을 보고 지금부터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어디서 부터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될수 있으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릴께요...
시행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보 구하기가 힘들어서요...
부탁드립니다.
월덴지기
2006/05/03 10:50 수정/삭제
저도 산업 및 조직심리사 자격 취득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산업 및 조직 심리학회의 관련 부분을 링크걸어드릴테니까 직접 살펴보시고 학회 간사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www.ksiop.or.kr/html/4intro.php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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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mani00
2006/05/03 17: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여고생입니다.
한창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여러가지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힘든가봐요.
그러니까 제 말은, 많이 노력하고, 남들 못지않게 공부해도
임상심리사 같은 직업으로는 정착하기가 힘든가요? 어떤 고생이라도
감내하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듣기로는 우리나라 정신과의사들이
밥그릇 뺏기기 싫어서 임상심리사들을 굉장히 꺼린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우리나라에선 좀 많이 힘들어요ㅠ?
그럼 외국에서 공부해서, 외국에서 활동할 수는 없나요?
우리나라에 그런 분들은 안 계신가요? 아, 그리고요.
제가 임상심리사에 관심이 많긴 한데요, 사실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랑 생활해 본적도 없고 주위 사람들이
그런사람들 상담해주다보면 저까지 이상해진다는거에요ㅠ
지금은 걱정되지만, 일하다보면 남들 사랑하는것도 배우고
그럴 수 없나요? 애초에 천사같은 마음을 타고나야 해요?
그럼 임상심리사 같은 직업 말고 심리학과 관련된 다른 직업은 없나요?
리서치 회사나 광고회사에 취직하는것 말구요ㅠ.
말이 너무 길어져버렸습니다, 죄송해요;
정말 고민이 많아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월덴지기
2006/05/03 18:01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모든 직업은 나름대로의 애환과 고충이 있다는 일반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말씀하신대로 인접 영역의 전문가들과 밥그릇 싸움을 하고는 있지만 정신보건영역의 일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매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으로 제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활동을 하면 밥그릇싸움은 덜 할 지 몰라도 언어의 장벽, 인종차별 그 밖의 또 다른 싸움을 해야 합니다.

결론은 어디에서건 자기가 할 나름이라는 것이죠. 직업 선택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돈이냐, 명예냐, 보람이냐, 일하는 기쁨이냐 등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과 만난다고 이상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임상 심리학자가 되려면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해야 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거기에 공감 능력과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이타심도 필수라고 할 수 있지요.

마지막 질문에 대해서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경영학과를 나오면 꼭 회사를 경영해야 하나요? 마찬가지로 심리학과를 나오면 꼭 심리학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하나요? 제가 생각하기에 심리학의 가장 큰 장점은 응용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택한 분야에 심리학의 지식을 응용해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게 어느 분야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직업의 폭을 너무 좁게 잡지 마시고 자신이 하고 싶은 학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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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6 00: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5/06 01:29 수정/삭제
자세한 내막을 알아야겠지만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라면 확실히 어이가 없는 일이네요.

일단 그 전문가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포장을 벗겨보아야 내용물을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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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6 11:2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6/05/06 12:05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임상 심리학 분야는 특히 늦은 나이에 입문하는 만학도가 많이 있습니다. 학부-대학원을 거쳐 전문가 과정까지 이수하시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은 분명하지만 평생 직업으로 선택하신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분야입니다.

만약 대학을 나오셨다면 학부로 다시 들어가지 않고 임상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원부터 시작하는 것도 기간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단, 심리학 전공생에 비해 부족한 기초를 그만큼의 노력으로 채울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많은 심리학 분야가 그렇지만 임상 심리학 분야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다고들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임상심리전문가로 일을 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같은 장애를 가진 내담자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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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onia
2006/05/16 02: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오랜만에 뵙습니다^^
다름아니라 이번에 태터툴즈가 1.05로 버전업을 했던데...
저도 없을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버전업한다고 글이 다날라가는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되고...
월덴지기
2006/05/16 13:00 수정/삭제
저도 두 번 밖에 업그레이드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언을 드릴 주제는 아니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일단 <환경설정>의 <데이터관리>를 통해 <첨부파일을 포함한 백업>을 PC로 하신 후 1.05를 다운받으신 다음에 FTP를 이용해 기존의 테터툴즈가 깔린 디렉토리에 업로드를 해서 뒤집어 씌우면 됩니다. 다만 호스팅을 제공하는 업체 자체의 FTP를 사용하지 마시고 알FTP나 WSFTP같은 전문적인 FTP를 사용하셔야 에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Checkup을 실행해야 정상적으로 동작했는데 이제는 그냥 업로드로 뒤집어 씌우기만 하면 자동으로 셋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꼭 백업을 해 두고 업그레이드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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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2006/05/22 09:4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
공부하다가 궁금해서요..
DSM-Ⅳ에서 병적도박(pathological gambling)은 충동통제장애의 하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알고있습니다..
병적도박의 원인으로서 환자가 충동성(?)을 조절 또는 억제하지 못하는 결함을 보인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국내 또는 외국 논문을 추천해주세요~~
암튼 그밖의 병적도박의 원인들에 대해 보여주는 논문을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월덴지기
2006/05/22 16:23 수정/삭제
오랜만에 뵙네요. ^^;;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근거 논문이 너무 많아서 추천드리기가 곤란합니다. 최근에는 fMRI를 이용한 Brain study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중독 분야의 대표적인 APA journal인 Psychology of Addictive Behavior를 찾아보시는 것이 나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병적 도박의 원인에 대해서는 논문보다 workbook이나 review를 보시는 것이 나을 겁니다. 정말 방대한 양의 자료가 있으니,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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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2006/05/27 13: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금쯤 홍콩에 계시겠네요~~^^ 부럽습니다
또 질문을 하게 되네요..
한국판 South Oak Gambling Screen(SOGS)검사를 보고싶어서요~~
제가 쓸려고 하는건 아니고..발표할 때 이런게 있다고 보여주고 싶은데..
SOGS에 대한 언급은 많은데..그 문항이 나와있는 논문은 찾기 어렵네요..
찾을 수 있는 힌트 좀 주세요~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지기님을 써먹을려고 합니다~~^^
월덴지기
2006/05/31 19:26 수정/삭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여독이 풀리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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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2006/05/29 23: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냥]

안녕하세요. 앙코르와 관련된 자료를 서핑하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올여름 가족과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님이 추천하신 씨업립의 Royal Angkor Resort 에서 예약을 하려고하는데..
4박에 25만원 수준으로 예약을 하셨다고 쓰여 있는데...
어디서 예약을 했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다들 열공하는데 열공하는데... 이런 질문을 남겨도 되는지 좀 그렇습니다.
홍콩 여행 즐겁고 건강하게 다녀오시 바랍니다.

그럼

월덴지기
2006/05/31 19:30 수정/삭제
일정은 제가 짰지만 비행기와 숙박 예약은 함께 사는 사람이 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가 가지고 있지 않네요. 물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월덴지기
2006/06/01 13:28 수정/삭제
저희가 이용했던 여행사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탱크투어(http://www.tanktour.com/)라는 회사로 베트남, 캄보디아 전문 여행사였고, 베트남 항공과 Royal Ankor Resort를 패키지로 묶은 에어텔 상품으로 다녀왔습니다. 담당자 연락처는 제 처의 PDA에 있는데 집에 있다고 해서 급한대로 일단 여행사의 연락처만 남겨 드립니다. 대표 전화는 02-730-8243이네요. 저희를 담당하셨던 분은 원광재 차장님이셨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바래요.

홍콩 여행기도 그렇고 앙코르 와트 여행기도 빨리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마음만 급하지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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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아
2006/05/31 11:2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제가 레포트를 쓰는 과정에서 심리학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렇게 쌩뚱맞지만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ㅠ
자료를 찾으려해도 쉽게 찾아지지 않네요...ㅠㅠ

소설에 나타난 감정중에서요
예전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어떤 상실감에 대해서 심리학과 연결시킬수 있는 부분이 있을꺼 같은데요
그게 심리학의 어떤 부분에 포함되는지 또는 무엇과 관련되는지,어떻게 설명되는지 감이 잡히질 않아요..
분명 있을꺼 같은데 말이죠..
이것좀 알려주세요..ㅠ
정말 감사하구 죄송합니다..ㅠㅠ 그럼 좋은하루되세요^^
월덴지기
2006/05/31 19:31 수정/삭제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무엇을 질문하시는지 제가 이해가 되지를 않는군요. -_-;;;

조금 더 보충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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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2006/05/31 22: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김단아님/ 소설 안에서의 화자가
어떤 대상에 대해 상실한 경험으로 상실감을 느꼈었지만
지금 현재는 느끼지 않는것으로 작품안에서 표현되고 있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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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아
2006/06/01 01: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음..그러니까 자전적인 소설인데요..
어릴적 기억들을 나열하면서 사건 중간중간에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라는 문구가 반복되는 소설이거든요..(즉 시간이 지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상실감이 아닌 단순한 그리움인가요..?;;
이걸 심리학적으로 연관짓기는 좀 무리가 있는것 같기도 하네요...ㅠ
논문 형식으로 써야하는데 자료가 별로 없어서 급하게 이리저리 생각하다보니..ㅠ ㅠ 에효..ㅠ
제가 심리학에 대해 잘 모르면서 너무 급하게 생각했나봐요 ㅠ
월덴지기
2006/06/01 11:11 수정/삭제
보충 설명을 해 주셨는데에도 저는 잘 이해가 되지를 않는군요.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어쨌거나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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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주
2006/06/02 22: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호텔에 대한 사진이 궁금하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월덴지기
2006/06/03 12:11 수정/삭제
홍콩 여행기도 못 올리고 있는터라, 앙코르 와트 여행기는 언제 올리게 될 지 약속을 못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Royal Ankor Resort는 제가 장담하고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최고의 호텔이죠. 특히 수영복은 꼭 가져가셔요. 호텔 내 pool을 이용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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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06/14 15: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 질문이 한 가지 있는데요. 제가 오늘 '뇌물이야기'라는 님의 글을 트랙백할 때, 제 글 첫머리에 그 글을 링크를 걸어, 그 전문을 보게 할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이글루스는 그냥 되던데, 잘 안 되네요. 몇 번 실수도 하고..^^ 좀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월덴지기
2006/06/14 16:36 수정/삭제
우선 트랙백하고 싶은 글의 주소를 복사해야 하는데 테터툴즈의 경우 "이 글의 트랙백 주소:: http://walden3.or.kr/tracback/숫자 또는 글자"를 클릭하면 주소가 복사되었다는 창이 뜹니다.

그 다음에 이글루스에서 새 글을 작성할 때 아래의 트랙백 주소를 적는 공간에 ctrl+v로 미리 복사한 주소를 붙이고 글을 작성하면 트랙백이 보내지는 것이죠.

글의 본문에 어떤 문구를 쓰고 거기를 누르면 해당 글로 가도록 링크를 걸고 싶다면 원본 글의 제목을 눌러서 나오는 인터넷 주소를 문구에 링크로 걸면 됩니다. 그건 새 글 쓰기의 도구 메뉴를 참조하시면 될 거에요.

일단 해보시고 안되면 다시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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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06/15 11:5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님 덕분에 드디어 해냈습니다. 이거 알아내느라고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__________^
월덴지기
2006/06/15 13:39 수정/삭제
하하 해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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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onia
2006/06/15 19:2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1.06버전으로 갈아타려고 생각하는데(생각굳힘), 원래 있던 파일들에 1.06파일들을 뒤집어 씌우기만 하면 끝나는건가요??
월덴지기
2006/06/16 13:18 수정/삭제
잘 지내시죠? 저도 1.05로 업데이트한 뒤로 스팸 트랙백이 없었는데 며칠 전부터 다시 극성을 부려서 1.06으로 업데이트할까 고민중입니다.

뒤집어 씌우면 되기는 하는데 일단 데이터백업은 꼭 받아놓고 시작하세요. 혹시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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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8 02: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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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6/18 11:48 수정/삭제
비전공자의 대학원 진학 가능 여부에 대한 답은 대학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특히 입학 시험보다 면접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는만큼 우선 진학하려는 대학의 입시 사정을 잘 알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을 보는 학교의 경우 본교 또는 본과생에 비해 불리한 것은 사실이나 다음 카페 등에 타대, 타과생의 대학원 스터디 모임등이 있어 얻을 수 있는 정보량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기본적인 심리학 지식을 묻는 만큼 시험 범위에 대한 독학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 사정을 살펴보시고 포털 사이트의 관련 카페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준비 기간이 충분하다면 지원 분야 교수님의 수업을 청강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전공 분야가 통계학이라면 방법론을 중시하는 심리학의 특성 상 상당한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필요한 심리학 과목은 학부 청강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만 가지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2006/06/19 02:32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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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6/19 17:26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힘닿는 한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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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8 21: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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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6/19 00:59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반갑습니다.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을 드리자면...

1. 우선 심리학 분야에는 늦게 공부를 시작한 만학도가 많이 있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 현재 alien님께서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지 않으신다면 10년 뒤에도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시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요? 10년이 늦더라도 남은 여생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늦게 시작하시는 만큼 심리학에 대한 선택이 재미있을 것 같거나, 멋있어 보여서와 같은 피상적인 이유가 아닌 치열한 고민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 심리학 개론서는 원서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저는 홍대식 선생님이 번역하신 Hilgard의 개론서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만 요새는 좋은 책이 더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시그마프레스'나 '학지사'의 book reference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상담심리학 책은 이장호 선생님이 번역하신 책 정도면 어떨까 싶습니다.

3. 개인적으로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을 구분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억지로 구분해 보자면 상담심리학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룬다면 임상심리학은 정신병리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담심리학자들은 주로 상담실이나 학교 장면 등에서 활동하고 임상심리학자들은 병원의 정신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상담심리학자들은 상담 기법에 노하우가 있고 임상심리학자들은 심리평가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학제간 교류에 의해 그 폭은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상담심리학과 달리 임상심리학은 '정신보건임상심리사'나 '임상심리사'와 같은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하고 1~3년이라는 병원 수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현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더 걸립니다. 따라서 정상저긍로 학교를 마치고 병원 수련을 마친다면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이 되어야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시는 만큼 이 점을 충고려하셔야 할 것입니다.

읽으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질문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힘내시기 바래요. ^^
2006/06/19 22:02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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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6/20 01:52 수정/삭제
물론입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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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9 13: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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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6/19 17:36 수정/삭제
1. 정확한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more창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HTML입력란으로 설정하셔서 작업하시는 것이 더 편할겁니다. 저는 그렇게 합니다.

2. 올릴 수 있습니다만 스킨을 편집하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해서 쉽지는 않으실겁니다. 이글루스의 파인더로 검색을 해 보면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3. 알게 되셨다니 다행이고... ^^

4. 글쎄요. 저도 컴퓨터를 학원에서 배운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항상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야매'로 배웠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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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9 15: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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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6/19 17:37 수정/삭제
별로 번거롭지 않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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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8 13:3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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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6/28 17:07 수정/삭제
꼭 어디 멀리 가시는 것처럼 시작을 하셔서 일순간 긴장했습니다. 글을 읽는다고 하시니 가끔 들어오시기는 할거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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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8 22: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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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8/29 14:56 수정/삭제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나요? ^^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답을 드리자면, 임상심리학 분야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라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있는 반면, 상담 분야는 아직 그런 자격증이 없어 상대적으로 그런 느낌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문호가 개방되어 있어 자격 조건을 엄격하게 따지지 않지만 전문성에 대한 인정에 있어서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지요. 말씀하신대로 선생님들이나 목사님처럼 상담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담심리학으로 전문성을 가지려는 분들은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심리평가와 같은 임상심리학 분야의 기술을 같이 습득하거나 특화된 분야로 나가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수 대학원이든, 일반 대학원이든 상담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리고자 한다면 상담심리학회에서 수여하는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할 생각을 하고 계셔야 합니다. 그러자면 석사 후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대비를 하셔야 하고요.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없이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용기를 내시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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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30 11: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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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09/30 11:50 수정/삭제
몇 가지 상승척도로만 해석하기는 어려워요. 4번 척도 상승의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소척도 점수를 고려해야 하듯이...

대충 보기에 타당도 척도는 양호한 것 같고, 임상 척도는 2번째와 3번째 상승 척도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7-8 code type이라기 보다는 psychotic tetrad의 상승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ego-syntonic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1페이지의 임상 척도보다 2페이지의 재구성 임상 척도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아요. 임상 척도간의 상관이 높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요인분석을 한 것인데 경험적으로 임상 척도보다 재구성 임상 척도가 피검자를 더 잘 설명하는 것 같더라고요.

F-K=0이면 정상적인 수준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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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1 14: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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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10/02 17:00 수정/삭제
code type 해석에 연연하지 마시고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에 기초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시는게 나아요. code type 해석에 치중하시면 놓치는 정보가 많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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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4 14:1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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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10/04 17:54 수정/삭제
오랜만에 뵙습니다.

다른 학문도 그렇지만 심리학도 세부 전공에 따라 진로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세부 전공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고, 세부 전공을 정하셨으면 지원하는 학교의 해당 교수님의 연구 실적을 꼼꼼히 살펴보고, 현재 몸담고 있는 과정생들이 어떤 주제로 논문을 쓰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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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0 13: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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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10/10 17:17 수정/삭제
방문 감사드립니다.

대문의 공지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월덴 3에서만큼은 개인적인 노출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자주 들러서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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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6/10/23 13:5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월덴지기님..'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이 책 읽고 계시는군요. 저도 박경철 선생님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데..이 책이 어떤 느낌이었는지..포스팅은 언제쯤 올릴 계획이신지..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월덴지기
2006/10/23 16:54 수정/삭제
오늘 다 읽었습니다. 곧 포스팅하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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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2006/10/29 12: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샘 질문이에요
CTI-C검사라고 아동기 우울증에 관련있는 진문형검사인 것 같은데
인지적인 모델과 관련있고요
혹시 한국에서 표준화 되었는지에 대해 아시는 것이 있나 해서 질문드려요.
정서행동장애에 대한 교육에서의 인지적인 접근에 대해 발제해야 하는데
죽겠어요 ㅜㅜ
어디서 자료를 찾아야 하는지 -0-
월덴지기
2006/10/29 13:15 수정/삭제
저도 처음 듣는 검사입니다만 계명대학교의 정현희 선생님 연구실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4년에 아래와 같은 논문이 발표되었네요.

이주연, 정현희(2004). 한국판 아동용 인지삼제 척도(CTI-C)의 신뢰도와 타당도. 인지행동치료, 4(1), 51-65.

이 논문을 중심으로 검색하시면 원하는 정보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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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2006/10/29 19: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감사합니당 *^^*
월덴지기
2006/10/29 20:46 수정/삭제
천만의 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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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5 19: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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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11/06 15:12 수정/삭제
제가 생각하는 라포는 충분한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불안하지 않고 항상 든든하게 느끼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사람은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하죠. 다른 관계가 설정되었다고 다른 상황에서도 기존의 관계를 버리고 새로운 관계를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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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정
2006/11/09 19: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여기에 와서 좋은 정보를 얻어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한 동안 여기서 로샤 채점판을 다운로드 받아서 썼었는데...
여기에 있는게 version 1이고, Exner 3판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논문을 쓰고 있는 중이라서 최신판 버젼이 필요한데..
최근 논문에는 RIAP4(rorschach interpretation assitance program version 4 for windows)를 사용하고 있는데...
혹시 그걸 가지고 계신지요?
급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어디서 구하면 좋을지 혹 아시면 가르쳐 주세요~~
월덴지기
2006/11/09 22:12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제가 병원에서 수련받을 때 RIAP 4를 사용해 채점을 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지고 있기는 한데, 이 프로그램은 제한이 걸려 있어서 최초 설치한 PC에만 다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직 Crack Patch를 못 구해서 드려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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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9 14:4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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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11/19 14:48 수정/삭제
와우~ 축하드립니다. 모쪼록 활짝 열린 고생문(?)을 통과하면서도 용기 잃지 마시고 끝까지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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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14:5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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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11/24 15:07 수정/삭제
제가 무슨 '특허'를 낸 것도 아닌데요.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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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6 11: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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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6/12/06 11:42 수정/삭제
공지를 자세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난, 비판, 질문 어느 것도 사양한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덧. 수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덧2.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가고 있어서 특별한 일만 없다면 금방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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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라우미
2006/12/09 18:3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사하신다는 글을 봤는데 다 마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눈병 때문에 20여일을 아예 컴퓨터를 못 했답니다. 이제야 복귀했습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어느 책을 보니 자주 이사를 다녀야 부자 된다고 하더군요. 문득 생각나네요. ^^ ("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월덴지기님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도깨비신문이란 곳의 기사를 보니 흥미로운 내용이 있더군요.
환자가 그린 그림을 보고 그 환자의 공포증을 맞춰보라~ 라는 러시아 교수님의 문제라는데, 이게 처음 영어로 번역된 다음에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어 인터넷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수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추측 하나 더 보태봤습니다. ^^;
실제로 정신감정을 하시는 입장에서 이 환자의 증상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해서 질문드려봅니다.

http://www.psychetemple.com/250

위 글을 보시면 그 기사내용과 그림, 덤으로 제 추측까지 보실 수 있어요.
쉬실 때나 심심하실 때 이 기사의 그림 보시고 의견 들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혹시 바쁘시면 나~~중에 시간 나실 때 보고 대답해주시거나, 그냥 건너뛰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궁금해서요. 호기심쟁이... ^^)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월덴지기
2006/12/10 13:35 수정/삭제
제가 성질이 급해서 그런지 시간을 끄는 것을 잘 못한답니다. 이사한다는 포스팅 올리고 일주일만에 후딱 해치웠답니다. ^^

말씀하신대로 건강이 최고죠~ 끝까지 몸조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그림은 저도 보았습니다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낚시 같거든요. 제가 낚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 환영에 시달릴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phobia환자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차라리 정신분열증을 의심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자신있게 phobia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제가 알고 있는 phobia 중에 환영을 보는 정도로 심각한 것은 없습니다), 둘째, 정신의학과 교수라는 것으로 미루어 의사로 짐작되는데 정신의학과 교수가 그림검사에 얼마나 조예가 있을지가 의심스럽고 따라서 이미 진단된 환자의 그림에서 어거지로 그 진단을 confirm하는 sign을 찾아냈을 가능성이 크고, 셋째, 정신장애진단이라는 것은 다양한 검사 결과의 총합에 의해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하는데 그림 검사 하나에 진단을 할 수 있을정도의 sign이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가 없으며, 넷째, 광장공포증의 정식 진단명은 Agoraphobia인데 fear of open space라는 일반인이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의심스럽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을 함께 고려해 보았을 때, 저는 낚시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낚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별로 학문적인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보드라우미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물에 대한 공포증을 의심하시는데 교수가 이야기한 광장공포증과 물에 대한 공포증은 같은 불안장애군에 속하기는 하지만 성질이 매우 다른 장애이며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회피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물을 그리기 보다는 오히려 원작에 있는 물도 빼고 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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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라우미
2006/12/28 18: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하! 그렇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물을 무서워한다면 원작에 있는 물도 빼고 그릴 것이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낚였나봐요. 퍼덕퍼덕~! ^^;;; 생각해보는 과정이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요.
그 글이 낚시라면 엄청 정교한 낚시로군요. 그림 두 편까지 등장하다니오.... 오오오~ (감탄)
또 눈을 쉬느라 보름 정도 인터넷을 또 못 이었었답니다. 그래서 이제야 답글 올립니다.
어느새 연말이네요. 월덴지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이 갑자기 많이 쌀쌀해졌네요.
월덴지기
2006/12/29 15:13 수정/삭제
낚시일거라는 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에 불과한 것이니 진실은 밝혀지기전까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눈이 편찮으셨다는데 이제는 건강을 되찾으셨는지요?

보드라우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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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2007/01/10 01: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지금 4년제 영문과에 재학중인데요
임상심리전문가가되기 위해서는 심리학과 학부졸업이 필수인가요?
대학원만으로는 안되는 건가요? 알려주세요~
월덴지기
2007/01/10 01:45 수정/삭제
대학원만으로 충분합니다. 자격 규정에서 심리학과 학부졸업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심리학과 출신에 비해서 기초 지식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원에 가서도 관련 과목을 청강하거나 따로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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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00: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7/01/11 17:16 수정/삭제
중요한 것은 향후 어떤 목표와 그에 따른 진로를 설정하고 계시느냐일겁니다. 실험 파트 쪽으로 가려면 아무래도 감각및지각, 동기와정서를 듣는 것이 나을테고, 산업이나 조직심리학 분야로 가려면 사회심리학과 산업심리학을 들으셔야 할테니까요.

참고로 저는 위에 나열하신 과목은 모두 들은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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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진로
2007/01/29 19: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초등학생 부모 입니다. 향후 진로(중/고등학교 진학, 나아가서 직업 등등), 지금 아이의 적성(각 학과목에 대한 능력, 선호도? 등등), 애 특성, 취향을 고려했을 때 어떤 지적능력이 좋고, 부족한지 등등... '적성 검사'를 하고 싶은데... 추천할실만한 곳 없을까요? 일단 무료(인터넷 혹은 방문 모두)를 추천해주시면 좋고, 돈내는 곳이면 어떤 곳이 좋을까요?
월덴지기
2007/01/29 21:55 수정/삭제
적성 검사 도구는 보통 중학생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녀분이 초등학생이라면 시기상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학습방법에 대한 진단이나 인지적 기능에 대한 검사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꼭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임상심리학회 홈페이지(www.kcp.or.kr)에 들어가시면 개업 임상심리학자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고 원하시면 제가 개인적으로도 검사를 해 드릴수는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walden3@gmail.com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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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2007/01/31 11: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좋은자료가 참 많으시네요 ^^
저는 이제 4학년이 되는 심리학도인데요.. 임상심리를 전공하고 싶어서 심리학과에 지원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막막하기만 해서요ㅠ

졸업하고 바로 수련을 받고 자격증도 따고 현장에 나가서 일을 하고 싶은데.. 수련받는곳이 한정되어있고 요새.. 워낙 수련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으니 -_- 학점이 좋은편이 아니라(3.0입니다ㅠ) 수련이나 제대로 받을수있을지 고민이됩니다..

4학년 임상심리를 전공하기 위해서 어떤한해를 만들어가면 좋을까요?
참으로.. 대책없는 질문이라 죄송하네요ㅠ
월덴지기
2007/02/01 02:14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 현장에 대한 이야기는 해주지도 않고 말이죠.

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 대부분이 그런 힘든 과정을 겪고 전문가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똑같이 힘든 일을 겪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말이죠.

졸업하고 바로 수련을 받고 일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목표를 분명하게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의 경우 1급을 목표로 하신다면 대학원을 진학하셔야 하고, 2급이라면 학부 졸업 후 수련을 곧바로 들어가야하거든요. 다만 현재 수련기관에 비해 희망자가 많아서 2급이 들어가야 하는 수련 자리를 대학원을 나온 1급 지망자가 채우고 있는 실정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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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Alive
2007/02/01 14:4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병원에 있다보면, 가끔 군문제와 관련하여 심리평가를 하는데요.
선생님의 병사용 진단을 위한 심리평가(Malingering 의심 case) 수퍼비전과 관련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1. 검사도구가 따로 있는지요?

2. 검사도구가 따로 없다면, 특별한 수퍼비젼 방법이 있는 건가요?

궁금하네요.
월덴지기
2007/02/05 00:06 수정/삭제
1. 김홍근 선생님이 개발하신 '사병(Malingering)진단도구'가 있습니다만, 보통 사용하지 않습니다. Full Battery를 이용한 종합심리평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Full Battery를 사용하더라도 Malingering이나 기타 secondary gain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각 검사들의 sign이 불일치하고 비전형적입니다. 그것을 읽어낼 수 있는 방법을 supervision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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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11: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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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2/06 12:34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카페에서 뵈었지요? ^^

쉽지 않은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우선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아는대로 답변 드리면,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지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수련을 받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세칙에도 직원은 안된다는 명시가 없으니까요.

검사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은데 수가 부분은 병원마다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병원과 일반 3차 의료기관인 종합병원과는 똑같은 Full Battery라고 하더라도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Full Battery라면 지능검사+로샤+MMPI+SCT+HTP+BGT가 기본입니다. 거기에 필요한 질문지형 검사 도구가 추가되고 TAT가 추가될 수도 있을테고요.

각종 척도들은 저작권이 등록된 것이 아니라면 복사해서 사용해도 저작권의 문제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BDI, STAI같은 것들은 상관이 없습니다.

장애진단은 산재라면 신경심리평가를 받는 것이 좋고, 정신지체와 관련된 장애진단이라면 BGT와 K-WAIS로만 검사를 해도 됩니다. 정신지체가 너무 심한 경우는 사회성숙도검사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필요한 척도가 있다면 말씀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심리척도핸드북 I, II'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권쯤 가지고 계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전에도 포스팅을 했지만 임상심리전문가의 기본은 평가, 연구, 치료입니다. 따라서 심리평가도구에 대한 이론 습득과 정신병리학에 대한 공부가 우선이죠.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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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1 05: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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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2/21 18:40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 저야 늘 잘 지내고 있죠.

잘하셨습니다. 어차피 몇 년 공부하고 말 것도 아니고 평생 공부할 것인데,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고 올라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좋은 글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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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쟁이
2007/02/22 12:2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자료를 검색하다 우연히 들리게 됐네요.

전 건축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이번에 '초고층 주거 환경에서의 삶의 질 측정을 위한 평가지표'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WHOQOL를 기본자료로 진행중입니다.

우연히 여기에 들어왔다가 IOWB, SWSL이란 척도를 보게되었는데요.
(예전에 쓰셨던 도박중독증 관련글에서)
구체적인 자료(직접적인 항목 및 지표 등)를 구하려면 어디를 찾아봐야할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서치능력이 모자라서인지 쉽게 찾아지지 않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월덴지기
2007/02/23 10:18 수정/삭제
월덴지기입니다.

walden3@gmail.com으로 메일 주소를 남겨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기 때문에 사용한 것이거든요.

심사숙고하셔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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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쟁이
2007/02/28 15:4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메일 보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월덴지기
2007/02/28 23:02 수정/삭제
천만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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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11: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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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3/11 01:00 수정/삭제
참으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내용이네요.

개인적으로도 아직 접해보지 않아서 어떤 조언을 드려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제가 비공개님의 상태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조심스럽네요.

제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에서는 님이 계시는 분야에 자격과 관련된 사항이 규정되어 있지 않으면 정신건강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의 소견서가 있을 때, 업무를 하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임상심리학의 경우는 수련 과정에 1축 진단의 장애에 걸린 분이 전문가가 된 선생님을 압니다만, 이후에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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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00:4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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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3/13 10:33 수정/삭제
고난이 비공개님을 강하게 만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운 내세요.
월덴지기
2011/02/09 12:08 수정/삭제
임상심리 분야에서도 대학원이나 수련 과정에서 이런저런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정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 범위이냐,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해도 되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고, 개인적으로는 결론 내리기 힘들거라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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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2007/03/15 00: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선생님, 잘지내시지요? 저도 이제 개강해서 수업 잘듣고있습니당^^ 매일 월덴3에눈도장만 찍다가 오늘은 궁금한게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오늘 이상심리학 시간에 쌤이 '손으로 김밥써는 흉내'를 내보라시며, 자기손을 '칼'로생각하고 흉내내는거랑 칼을 쥐고있는'손'모양으로 흉내내는거랑 다른의미라고하시면서 뭔지는 안알려주셨거든요^^;;; 넘넘 궁금해서 여쭤보려구요 ㅎㅎ 그게 무슨 차이인가요???
월덴지기
2007/03/15 22:11 수정/삭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 조금 바쁘네요. ^^

말씀하신 것은 praxis를 측정하는 검사과제입니다. 아마 praxis 중에서 tool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요. 특정 영역에 뇌손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가상의 칼'을 사용해서 자르는 흉내를 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기 손을 '칼', '가위', '드라이버' 등의 도구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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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2007/03/18 17:4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하 그렇군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저녁 보내세요...!
월덴지기
2007/03/19 01:34 수정/삭제
alien님도 좋은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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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2007/03/27 19:5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K-CBCL검사의 검사요강 24페이지를 보면 총사회능력점수는 33T를 기준으로 임상범위로 판단하고 사회성 및 학업수행 척도는 30T점을 기준으로 임상범위로 한다고 나오는데요.. 만약 채점결과 사회성이 56T, 학업수행이 50T이면 임상범위인가요? 아니면 0에서 30T 혹은 0에서 33T가 임상범위인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월덴지기
2007/03/28 17:49 수정/삭제
제가 검사요강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정확한 내용 파악을 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임상범위'라는 용어가 무엇을 뜻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임상범위란 임상적인 의미를 가지는 범위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회성 및 학업수행척도에서 30T가 임상범위라면 30T에 미달하는 경우 임상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56T, 50T라면 충분한 사회성과 학업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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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2007/03/30 13: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게 맞는 거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석했군요. 감사!
월덴지기
2007/03/31 01:16 수정/삭제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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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가자
2007/04/23 02:5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웰던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가톨릭대학원 조직상담학과 응시하려고 하는 직장인입니다. EAP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와중에 선생님의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서점에가니 EAP에 관한 책들이 없더라구요. EAP라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좀 받고 싶습니다.
월덴지기
2007/04/23 23:57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EAP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된 분야가 아니라서 관련 서적이 많지 않을 겁니다.

월덴 3의 검색창에서 'EAP'로 검색을 해 보시면 몇 가지 참고가 될 만한 정보를 포스팅한 것이 있습니다. 일단 그것을 참고해 보시고요.

이론적인 중심을 잡고 싶으시면 될 수 있으면 원서를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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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9 02:3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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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4/29 23:24 수정/삭제
어떤 교수님이냐에 따라 다른데 원칙적으로는 허락을 받고 강의를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대학원 강의는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니 허락을 받지 못할 각오도 단단히 하시고(말씀하신대로 학생 수가 적어서 허락을 받지 않고 들을 수도 없지만), 만약 허락하신다면 석사생과 동일한 과제, 발표, 시험을 감수할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찍혀서 본전도 못 건집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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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20:3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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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5/01 12:53 수정/삭제
천만의 말씀입니다.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이 다 그렇지요.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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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0 22: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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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5/11 00:39 수정/삭제
병원이나 상담 센터, 클리닉 등을 이용하시면 아무래도 많이 비쌀텐데 프리랜서에게 받으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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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1 11:1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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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5/11 22:01 수정/삭제
제가 다른 프리랜서 전문가의 실력을 잘 몰라서 추천드리기는 좀 곤란하고, 저라도 상관 없으시면 메일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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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2007/07/09 23: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통계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 어떤 서적을 접해야하는지 난감합니다.
통계학원론부터 기초를 다져야할까요?
통계방법론이라는 교재가 있습니까?
교재 몇 개만 추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학부 2학년입니다)

월덴지기
2007/07/10 17:07 수정/삭제
최근에 나온 책 중에는 어떤 것이 좋은지 몰라서 추천드리기가 어렵지만 제 경우에는 SPSS PC+를 이용한 통계분석(채서일, 김범종, 이성근/학현사)를 갖고 공부를 했고(SPSS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빼고 통계방법론에 대한 개념만 보세요),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난 뒤에는 SPSS 프로그램의 도움말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SPSS 프로그램의 도움말은 영어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독학하기에도 아주 잘 되어 있거든요.

몇 권 더 추천하자면, SPSS를 활용한 심리연구분석(이주일/시그마프레스), 고급통계학 부분에서는 다변량 데이터 분석법의 이해(양병화/커뮤니케이션북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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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2007/07/15 01:0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이주일 심리연구분석은 저희학교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더군요..
아핫..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여기 처음 알고나서 임상심리사의 허와 실이라고 할까요..
그런걸 알게 됐어요.
막연한 환상같은게 있었는데, 더욱 열정이 불타올랐어요!
20년쯤 훌쩍 넘어, 월덴지기님처럼 내공이 쌓이면
저도 지식과 정보 공유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저 프린터기를 하나 장만했어요.
여기에 있는 모든 자료를 출력해서 이번 방학동안 정독할 예정입니다.
책으로 출판하시면 큰 호응이 있을 것 같은데, 한번 고려해보세요^^
자주 들르겠습니다.
월덴지기
2007/07/16 03:22 수정/삭제
하하 열정이 더욱 불타오르신다니 다행입니다. @.@

뭐 출력까지 해서 보실 정도의 자료는 없습니다만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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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23: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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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7/25 10:59 수정/삭제
이 정도 분량의 글만 가지고 모든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면 내가 심리학자가 아니라 점장이겠지...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만 더 자세한 것은 심리평가나 상담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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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01:4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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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7/26 01:41 수정/삭제
간략하게 정리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개론 수업은 일반 교양 강좌의 개론 강의로는 대학원 대비가 전혀 되지 못합니다. 도강을 해서라도 전공생의 개론 강의를 들으시기를 권하고, 최소한 전공서적이라도 입수해서 꼼꼼히 보시기 바랍니다.

2. 심리학과는 매우 폐쇄적인 학과가 맞습니다. 분위기 자체도 그렇지만 학문 자체가 학부 전공생이 아닌 경우는 대학원에 적응하는데 몇 배의 힘이 듭니다.

3. 지원학과 교수의 최근 연구 분야는 임용된 지 얼마되지 않은 교수의 경우 대부분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거기를 참고하시면 되고, 나이든 교수의 경우 대학원 조교실을 (음료수라도 하나 사들고) 찾아가 물어보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4. 학회 참석은 한국심리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셔서 산하 학회의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 보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매해 초에 전반적인 일정이 발표되고 세부 일정도 수시로 공지 게시판에 뜹니다. 거기를 확인하시면 되고, 학생인 경우는 대체로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소속 학교의 학생증 정도만 있으면 심리학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등록비 할인 정도는 받으실 수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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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01: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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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7/26 01:52 수정/삭제
제가 드리는 답변이 구체적일 수가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학교를 떠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학교의 시험전형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학회 참석 비용은 말씀드리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심리학회 산하 학회마다, 개최되는 모임(학술대회, 심포지엄, 워크샵, 콜로키엄, 세미나 등)에 따라 천차만별로 등록비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이 참석하는 경우 1만원에서 10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그러니 역시 관심있는 학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자주 드나드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임상심리학회의 경우 저도 하루에 한 번은 들어갑니다.

답안 작성을 봐 드리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대학과 그 해 채점위원의 성향에 따라 채점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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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07/07/26 01:5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늦게까지 일을하시는것인지 자기개발을 하시는것인지, 항상 지기님이 왠지 모르게 존경스러웠지만 암무튼 오늘 지기님의 새로운 모습을 접해 또 존경스럽습니다. 답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심리학관련 모르는것들을 이곳에 올리면서 물어보겠습니다. 귀찮아 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월덴지기
2007/07/26 02:03 수정/삭제
제가 원래 밤잠이 없는 올빼미형이라 야심한 밤에 주로 활동하곤합니다.

참에 빨래도 돌리고 있으니 어차피 이걸 다 널어야 잘 수 있습니다. ^^;;;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도와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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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4 10: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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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8/04 13:37 수정/삭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더 부끄럽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동학으로서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제게 용서를 구할 행동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오히려 저는 님의 강해진 모습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월덴 3에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답이 되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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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4 21: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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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8/05 01:24 수정/삭제
천만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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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7 00: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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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8/17 10:00 수정/삭제
그 교수님이 제게 그 말을 하셨다면 저는 단연코 이렇게 이야기했을겁니다. "구라치고 있네~" 석사 논문이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말은 제 평생 처음 들어봅니다. 교수 임용 심사에서도 박사 논문과 major journal에 실린 논문이 중요하지 석사 논문 그거 일단 제출하고 나면 가끔 국내 학회지에 publish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시 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주로 컵라면을 덮을 때 사용하지요. ^^

박사 논문은 그럼 중요하냐 하면 그게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와 전혀 다른 일을 하는 박사들이 허다합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석사 논문 한 학기 미룬다고 절대로 quality 올라가지 않습니다. 과정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학위 논문은 최대한 빨리 쓰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문이 중요하다는 교수들의 말은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두고 하나라도 일 더 시켜먹으려는 사탕발림에 불과합니다.

학위 논문은 미루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은 금입니다.
2007/08/18 16:04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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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8/17 22:44 수정/삭제
글쎄 제 말씀을 들으시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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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2007/08/30 14:5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정신보건임상심리사1급입니다. 그리고 풀타임잡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도 전문가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어 수련생 등록을 하려고 하는데요. 임상심리학자로서 임상심리전문가학위의 유무가 앞으로의 직업활동에서 어느 정도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임상심리전문가로서 활동하시고 계시니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월덴지기
2007/08/30 16:39 수정/삭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개업을 하거나 국공립 기관에 들어가려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으로도 충분합니다. 게다가 선생님은 Full Time Job을 갖고 계시다니 평가, 치료, supervision의 자격 요건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계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자격을 따려는 이유는 대체로 첫째, '그들만의 리그'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 심리적인 이유가 큽니다. 학력 과잉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교수 자리와 상관 없이 박사 학위를 따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둘째,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가진 사람이 채용에 영향을 주는 기관에 들어가는 경우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만 가진 사람보다 임상심리전문가 자격까지 가진 사람을 우대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은 과정에서 어설프기는 하지만 논문, 사례 발표, 면접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고 이것이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따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물어보신다면 현재 하고 계시는 일에 지장이 되지 않는다면 다소 귀찮으시더라도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고 싶은데 시간도 시간이지만 supervision 비용이 엄청나다고 겁을 줘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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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2007/08/30 17:1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월덴지기
2007/08/31 02:29 수정/삭제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선생님도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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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14: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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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8/31 18:29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경험을 당하셨군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예측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자격증은 유명무실한 자격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 이유로는 출발 자체가 임상심리학 배경이 없는 사람이 임상심리학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인데 학회에서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이 자격증도 취득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외면당하고 있으며 엄격한 수련 과정을 요하는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에 비해 시험에만 의존하는 자격증이라 현장에서 활용할 수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지요. 제게 물어도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는 뽑지를 않을 겁니다. 현장 경험이 거의 없으니까요. 게다가 현재 매년 공급되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와 임상심리전문가의 수만 해도 수요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보건분야의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지 않는 이상은 자리를 잃거나 저임금 보건 분야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계시다면 국가 공인 전문가가 아닌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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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2007/08/31 18: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선생님 블로그에 등장하는 '보니데'의 뜻이 궁금합니다.
궁금한 것을 못참아서요^^
월덴지기
2007/08/31 18:34 수정/삭제
호기심은 모든 창의적인 활동의 원동력이지요. ^^

보니데는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닉네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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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22: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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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9/01 01:03 수정/삭제
그런 말이 있지요. 국방부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도 전역하는 그 날은 오듯이, 제아무리 대학원 생활이 힘들고 지겨워도 학위 수여식의 그날은 온다고~

그저 이 악물고 버티시기를 바랍니다. 대학원 공부는 인내와 엉덩이 무게의 싸움입니다. ^^

보니데의 뜻은 alien님이 생각하신 그대로가 맞습니다.

alien님도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고 영화도 재미있게 보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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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2007/09/01 10: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지기님! '보니데'의 어감이 참 신비로운데요... 그 뜻이 무엇이냐고요...인터넷에서 한글로, 영어로 검색해보아도 그 뜻이 안나와서요...
월덴지기
2007/09/01 16:43 수정/삭제
보니데(Bonide)는 Bonne Idee를 축약한 말로 Good Idea라는 뜻입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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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14: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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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9/14 16:55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개인적인 잡상이 더 많은 블로그에 과분한 칭찬을 주시는군요.

원래 상담이 가능합니다만 최근에 제가 벌여 놓은 일이 많아 현재는 어렵습니다. walden3@gmail.com으로 메일을 주시면 저보다 훌륭한 선생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항상 평안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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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18:5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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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9/19 01:00 수정/삭제
일단 이처럼 긴 덧글을 기부금을 위해 Q&A란에 적어주시니 감개무량하군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부족하나마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전문가 시스템'이라는 용어를 어디에서 보신 것인지 맥락을 알려주셔야 정확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핏 생각하기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여 대응한다는 의미같습니다만...

2. Gibson의 시각벼랑(visual cliff)은 발달심리학에 나오는 실험도구인데 자신의 힘으로 기어갈 수 있는 정도의 성숙 수준에 있는 유아도 깊이 지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는데 사용한 바 있습니다. 한쪽에 무늬가 있는 표면 위에 수평으로 된 유리판을 놓고, 다른 편에 바닥에 무늬를 깔아 투명한 유리에 비춰보이게 되는 만든 가상의 벼랑(벼랑처럼 보이지만 벼랑이 아닌)을 말합니다. 벼랑의 한 쪽 끝에 유아를 놓고 다른 한 쪽 끝에서 어머니가 부를 때 유아는 벼랑을 건너오지 못하고 심박수가 올라가게 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지각 발달 수준은 생득적으로 특정 연령이 되면 획득하게 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3. 원래 제가 임상심리학 전공 지망이 아니라서 임상 관련 입문 서적은 갖고 있지를 않습니다. 학부 3학년 때 배운 이상심리학이라는 책을 갖고 있었지만 분가할 때 다시 보지 않을 책으로 분류되어 몽땅 버렸습니다.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4. 3번과 마찬가지로 몇 권을 제외하고는 다시 보지 않을 학부책들은 몽땅 버렸기 때문에 거의 남아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관하고 있는 몇 권 남은 책들은 대부분 원서입니다. 말씀하신 생물심리학, 성격심리학, 인지심리학은 갖고 있지만 모두 원서라서 시간에 쫓기시는 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꽤 오래된 책이라서 최근 경향은 반영을 하고 있지 않으니 더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외람된 말씀이오나 대학원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시던가요? 그렇다면 지망하는 대학원이 있을테고 그 대학원에서 시험 교재로 지정한 책들이 있을 겁니다. 기본적인 내용이야 대동소이하지만 시험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지정 교재 중심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저만 해도 다른 학교의 대학원을 지망하였기 때문에 해당 학교에서 지정하는 교재를 몽땅 새로 사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비용이 들고 아깝더라도 시험을 앞두고 계시다면 해야 하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을 아끼다가 그보다 더 아까운 천금같은 시간을 투자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부탁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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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9 01: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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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09/19 11:39 수정/삭제
질문을 네 번으로 나누어서 해 주셨으면 아마 그렇게 기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Gibson의 실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보고 싶으시면 Gibson, visual cliff, perception 정도의 키워드로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될 겁니다. 한글로 된 사이트는 변변찮은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대학원 진학 후 제대로 공부를 하시려면 원서 독해 능력은 필수입니다. 제가 포스팅도 했지만 심리학 분야는 대부분 양질의 정보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한글로 된 정보만 찾으신다면 많이 뒤쳐지실겁니다.

어떤 대학인지 모르지만 요새는 대학원 홈페이지에 가면 시험을 위한 지정 교재 목록을 공개한 대학이 많습니다. 그걸 참고하시고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를 뒤져보시면 심리학과 대학원 시험을 위한 모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도움을 얻으셔도 되고요. 카페에서 지망하는 대학원에 다니는 지인이 있다면 소개해달라고 해서 직접 만나세요. 타대생, 타과생 출신 석사 과정생들은 그래도 호의적입니다. 대학원 조교실로 전화하고 그래봤자 별로 소용없습니다. 대학원 조교들이 잡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주스라도 한 통 들고 쳐들어가야합니다. 무조건 쳐들어가서 읍소하고 그래야 합니다. 제가 예전에 시험 준비할 때 무조건 쳐들어가서 사정하니 돈 받고 복사해주는 기출 문제도 그냥 주더군요. 게다가 자기방 후배까지 소개해 줘서 그 사람이 공부하던 자료까지 복사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것 저것 가리면 아무것도 얻지 못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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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02: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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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10/02 12:14 수정/삭제
아주 간단하게 구분한다면 임상은 정신병리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담은 그보다는 경한 문제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 수 밖에 없게 된 거지요.

다만 상담 심리전문가는 수련 과정 상 병원 수련이 어렵기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ADHD나 LD와 같은 장애를 접할 기회가 없고 따라서 정신병리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임상 심리전문가도 역시 태생적인 한계는 있는데 수련 과정에서 주로 심리평가에 치중된 문제가 있어 상담이나 치료 쪽에 약점이 있죠.

그래도 각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약점 또한 많이 보완되고 있습니다.

놀이치료나 미술치료의 경우도 작업 치료 등으로 분류가 되어 있었지만 역시나 정신병리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에 임상 심리학자들이 많이 진출하였고 미술치료학과의 교수로 심리학자들이 임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임상 심리전문가의 연구 영역은 임상 현장의 모든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장애군의 진단, 평가, 치료를 망라합니다. 또는 현장의 치료자들의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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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02: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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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10/02 12:16 수정/삭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상과 상담은 모두 전문적인 영역이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특화된 영역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특화된 영역을 배울 필요가 있고 실제로 상담 영역에서는 정신병리와 심리평가를 강화하고, 임상은 치료와 상담 기술 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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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a
2007/10/13 23:2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전문가된지 얼마 안된 사람이구요.
다음카페에서 알게 되어 가끔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도 부부상담이나 심리치료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플 달 용기가 나지 않아서
후다닥 읽고 나가기를 몇달. 이제서야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꾸준히 관련 저서들을 읽고 리뷰하는 모습에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저를 반성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그래도 지기님처럼 하게 되지는 않네요. ^^;;)

무튼 앞으로도 그 열정 계속 이어가시기 바래요.
월덴지기
2007/10/14 10:33 수정/삭제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새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카페에도 신경을 통 못쓰고 있습니다. 변변치 않은 자료에도 도움을 많으셨다니 부끄럽네요.

부족한 점이 많아서 아직도 공부할 부분이 많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쉬시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자주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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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07/10/17 17: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답변 자료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07/10/18 11:26 수정/삭제
천만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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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2007/10/30 10: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어디선가.. 통계 관련해서 알기 쉽게 읽을만한 도서를 추천해 주신 글을 보았는데 다시 찾아보려니 영... 상담심리 석사 논문 쓰야 하는데 제가 학부 비전공자라 통계를 새로 공부해야 합니다. 혹시 제수준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도서가 있다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참.. 그리고 자료실에 통계관련 자료 많이 다운받아갔어요.. 감사드려요~~~
월덴지기
2007/10/30 17:37 수정/삭제
어디선가 보신 그 댓글은 아마도

(http://walden3.kr/4#comment3019) <- 이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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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30 13:0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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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11/30 14:17 수정/삭제
저도 무식하게 무조건 많이 읽는 방법으로 원서를 읽었기 때문에 과연 영어 전공자가 제대로 된 독해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한글 읽기를 배울 때, 어떤 규칙에 의해 읽는 법을 배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꾸 접하고 읽어서 익숙해지듯이 원서도 그렇지 않을까요? 처음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자꾸 편한 길, 빠른 길만 찾다고 보면 헛점이 드러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독 이상의 방법은 없을 것 같네요.

뾰족한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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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3 04: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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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12/03 23:22 수정/삭제
이쪽 분야가 지금 한창 과도기라서 상당히 복마전같은 분위기입니다. 미술치료쪽은 임상심리분야보다 더 혼잡하다고 들었어요.

혹시 유학 중 공인 자격을 취득하셨다면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임상심리학회의 경우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위원회)이 우선일 것 같고요.

저랑 같이 일했던 분이 지금 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시니 원하시면 연결을 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업에 몸담고 계신 분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모쪼록 빨리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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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5 04:4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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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7/12/15 11:37 수정/삭제
월덴지기입니다.

아마도 디시의 심갤에서 오신 것 같은데 민감한 내용이 있어 이곳에서 공개 덧글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walden3@gmail.com으로 메일 주소를 남겨 주시면 메일로 조언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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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2007/12/17 14: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가끔 이곳 자료실에 와서 도움을 받고 있는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이번에도 도움을 받고자 들렸는데여,,
미국에 심리학 공부를 하러 가는 분이 MMPI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한글 책이여,,, 김중술 선생님 책 말고 다른 걸로 추천해주실 책이 있는지,,, 부탁드립니다.
월덴지기
2007/12/17 20:14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이미 MMPI-II에 대한 책이 시그마프레스에서 출판되었어요. 마음사랑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번역한 Graham(아마도)의 책이 하드 커버로 나와 있으니까 그것을 가져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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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08/03/01 11:1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동심리치료전공자인데요...청소년과 관련해서는 잘 알지를 못해 도움을 구하고자 왔습니다...청소년아이들 진로나 적성 성격 등등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도구는 뭐가 있을까요?? 청소년 검사지들이 이것저것 많기는 한데 뭘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어요...도와주세요^^
월덴지기
2008/03/01 19:41 수정/삭제
말씀하신 진로, 적성, 성격만 갖고도 너무 많은 검사도구들이 있기 때문에 포괄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평가하고자 하는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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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2008/03/03 10:5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는 정신병원에서 일한 지 3년된 2급 정신보건임상심리사(명칭이 너무 길어서 항상 불만이죠^^)입니다. 현재 박사과정 밟고 있고요. 궁금한 게 있어서요.
대구에 있는 한국심리(예전 한국가이던스, 맞죠?)에서 '문장완성검사 II' 출시되었다는 안내가 왔네요. 혹시 이거 써보셨는지요? 만일 써보셨다면 소감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황사가 심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월덴지기
2008/03/04 01:41 수정/삭제
저도 어디서 이야기는 들은 것 같습니다만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만약 한국 가이던스에서 나온 검사라면 이전 MMPI-II 사건 때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상당히 꼼꼼히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랄랄라~님도 황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최악의 황사가 많이 불어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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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21: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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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4/02 11:45 수정/삭제
링크하신 글의 내용만으로 그 친구 분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님에 대한 과도한 집착 성향을 보건대 정상적인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성격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전화 번호를 바꾸는 등의 무조건적인 회피가 답은 아닙니다. 그 친구가 stalking을 하고 있는거라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담담하게 더 이상 관계 지속을 원하지 않고 마음이 불편하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과정은 '돈키호테'님이 제안하신 것처럼 녹취를 하셔야 하고요. 친구분이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즉시 변호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을 하는 사람들의 자세로 'warm & fir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담자에 대한 공감은 유지하되 분명한 태도를 가지라는 것이죠. 님에게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심적인 어려움이 크신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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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windy
2008/04/26 10: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는 올 8월에 터키여행을 계획하다가 제가 묶고 싶은 호텔을 웰던지기님께서 정보를 올려주셔서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카파도키아에서 저희랑 비슷한 일정이신 것같아서요,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 괜찮으시겠는지요?

제가 Elkep Evi를 예약해 놓았는데 아직 투어는 결정을 못했답니다.

1) Elkep Evi호텔에서 택시로 투어하신 가격을 올려주셨는데 80YTL이란 가격이 1인당 가격인가요?
2) Balloon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신 것인가요? 아니면 호텔에서 컨택해주신 건가요?
3) YAMA Tour의 Green Tour와 픽업서비스도 당일 예약을 하신 건가요? 아니면 호텔에서 하신 것인지? 그리고 픽업서비스 20$의 경우 1인당인가요?

처음 들어와서 너무 질문만 많이 하고 죄송합니다만, 친구와 단둘이 가게 되어서 약간 겁이 나서요..^^;
그럼 답변 부탁드릴께요..
(갑자기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 잘보내세요^^)
월덴지기
2008/04/26 16:37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터키에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저희도 언젠가는 또 한번 꼭 가고 싶거든요. 다음에는 동부쪽으로 돌아보고 싶습니다.

질문에 답변 드릴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참고만 하세요. ^^

1. 택시 투어 비용 80YTL은 택시 한 대 당 가격입니다. 제가 포스팅한 그 기사 아저씨를 연결해 달라고 하세요. 강력 추천합니다(아바노스 도자기 마을을 들른 것만 빼고).

2. Balloon은 미리 예약하고 가실 필요 없습니다. 체크인 하실 때 상의하면 알아서 예약 다 해주고 가격도 할인해 줍니다. 가격 비교를 해 보면 많지는 않지만 확실히 할인을 받는 것 같습니다.

3. Yama tour도 Elkep Evi에서 추천받아서 예약을 했습니다.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호텔에서 알아서 전화로 다 예약을 해 줍니다.

4. 픽업 서비스 비용 20$은 1인당 10$입니다.

체크인을 할 때 호텔 주인장과 일정에 대해 상의를 하면 최적의 tour를 알아서 소개해 줍니다. 택시 투어도 주인장이 소개해 준 것을 그대로 다른 겁니다.

터키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엄청 친절하고 특히 한국인들에게 그렇습니다.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을거에요. -.-;;;

준비 잘 하셔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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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2 06: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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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5/12 10:54 수정/삭제
제가 알고 있기로 Hair의 책은 번역본이 아직 없고요. 개인적으로 한글책은 양병화 선생님의 '다변량 데이터 분석법의 이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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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5 14: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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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6/19 23:37 수정/삭제
선생님 반갑습니다.

회사 MT를 다녀오느라고 답글이 늦었습니다.

제가 원래 안면인식불능증세(?)가 있어서 선생님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성함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조언을 드릴 정도의 능력이 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면이 있으나 개인적인 의견을 몇 가지 말씀드린다면

말씀하신대로 도박중독에 대한 국내 연구는 정말 아직 초보 단계이기 때문에 국외 논문을 중심으로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김홍근 선생님께 지도를 받으셨으니 전두엽관리기능에 대한 연구의 design은 잘 하실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도박중독자의 전두엽관리기능에 대한 국외 연구를 좀 더 review하셔서 독창성을 업그레이드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저도 슬슬 논문을 써야 하는 압력을 내,외로 받고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교환하고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만나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요새 그쪽이 뒤숭숭하다는 소문만 듣고 있는데 잘 마무리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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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09:4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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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6/20 14:59 수정/삭제
강원랜드의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와 희망센터를 둘러보고 왔답니다.

말씀하신대로 도박중독은 여러가지 면에서 치료자의 노력을 요구하는 분야이지요. 함께 공부할 부분이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나날이 느끼고 있답니다.

저도 선생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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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dud
2008/07/10 00: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는 고3학생입니다.
오늘 막 기말고사가 끝나서 임상심리학에 대해서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오게 되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신 분이라 그런지 되게 멋져보이세요^^.
궁금한 것이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해서 질문드립니당.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니까 임상심리전문가가 되려면 정말 과정이 어렵더라구요.
대학원은 필수인데다 수련과정까지...
보면서 대충 계산을 해보니까 시간도 정말 많이 투자되지만 돈도 만만치않게 많이 필요할것 같아요.
우선 대학원을 나오려면 학비가 엄청 드니까요.
아직 대학도 안간상태지만 ^^; 임상심리전문가가 꿈인 저로서는 걱정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힘드셨던 것은 없으셨나요?
월덴지기
2008/07/10 10:02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어느 분야나 그렇지만 임상심리학 분야라고 항상 멋진 일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항상 '명'과 '암'이 있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임상심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죠. 제 경우는 대체로 학비가 싼 학교를 다녔고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되기도 했답니다. 어디나 길은 있죠.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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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dud
2008/07/11 00: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임상심리학의 '명'과 '암'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월덴지기
2008/07/11 09:25 수정/삭제
모든 명암을 모두 설명드리기에는 시간과 지면이 부족할 것 같고 보이는 것처럼 화려한 직업만은 아니라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노동강도도 높고 보수가 자격을 취득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만큼 높지도 않고요. 장점이라면 일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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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0 15: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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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7/31 10:10 수정/삭제
댓글 잘 봤습니다. 더운 여름에 고생이 많으시죠.

말씀하신 것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승급제도와 관련된 것이라면 학회에 문의하셔도 뾰족한 답을 듣지 못하실겁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5년의 경력 인정을 받아 1급으로 승급을 하려면 보건복지부에서 승인한 기관이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관련분야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련제도가 있는 병원이라면 당연히 승인 기관일텐데 수련제도가 없는 기관이 문제가 될 겁니다.

제가 supervision하고 있는 선생님 중 한 분도 승급 문제로 현재 일부러 병원 현장에서 5년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에 직접 문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더운 여름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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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4: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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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8/11 19:15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CPGI에 대한 문제점은 조만간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문광부의 2006년 연구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을 한 뒤로 2008년 연구를 비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더군요. 게다가 비공개되는 자료를 사감위에서 계속 사용하고 있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선생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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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8 02:2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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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8/18 23:28 수정/삭제
오랜만에 뵙네요. ^^

대학원에 들어가서도 심리평가, 정신병리, 심리치료 일반에 대한 부분을 주로 습득하기 때문에 각종 장애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는 것은 병원 수련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가톨릭 대학교의 이영호 선생님이 예전에 교수가 되기 이전에 섭식장애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을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그렇다고 이영호 선생님에게 지원하면 안 됩니다. 충분히 숙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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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9 00:2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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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8/20 00:32 수정/삭제
저는 다른 학교를 지망한 이유가 제가 다니던 학교의 임상 심리학 전공이 수련 병원과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이유가 컸지만, 지금 와서 생각을 해 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학교를 지원했던 것이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습니다.

우선 익숙한 학교가 아닌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게 되니 나태한 마음이 없어지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공부하게 되더군요.

둘째로는 다른 학교를 지원한다는 것은 다니던 학교보다 우수한 학교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 자료, 교수진, 공부하는 분위기 등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에 얻는 것이 많습니다.

대신 공부하는 동안 많이 외롭고 졸업을 하고 나서도 소속감이 별로 없으며, 아직도 출신 성분을 따지는 우리 나라 학계의 특성 상 외톨이가 되기 쉽습니다.

저는 학연, 지연, 나이 이런 걸로 사람 구분하는 것은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중요한 분들도 있으니 신중하게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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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14:3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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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8/22 00:06 수정/삭제
우선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분야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상황적인 것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라면 저도 말리고 싶네요.

꼴보기 싫은 사람이라면 졸업 후에 저처럼 다시 안 보면 되고요. 또 졸업을 하고 나면 학교에 있을 때처럼 경기 일으키지 않고도 느긋하게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이 쌓이기도 합니다. 수련을 받기도 어렵지만 어려운 만큼 전문가가 되고 난 이후에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도 있고요.

학위를 따고 난 뒤 전공까지 바꾼 저로서는 일단 무조건 졸업은 하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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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23: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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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09/22 03:16 수정/삭제
말씀하신 교재는 번역이 아직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서 강독이 어려운 것은 저도 압니다만 계속 공부를 하시려면 지금부터 원서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번역이 잘 된 책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기도 합니다.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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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04:2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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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10/05 18:16 수정/삭제
동일한 상황이라도 그 상황을 대하는 마음의 준비와 자세에 따라 선택하는 의사 결정이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라면 일단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으로 승급할 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겠습니다. 당연히 그러자면 승급 조건이 되는 기관에서 근무를 해야겠지요.

1급이 된 이후에 근무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제가 일하는 기관을 수련기관으로 등재하여 수련 T/O를 확보하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조건이 나은 직장으로 옮기겠습니다.

만약 지금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도피처로 대학원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 경험 상 대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저 직장을 옮길 때나 일을 할 때 사람들 보기에 좋을 학위를 따는 정도 밖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가지고 계신 자격에서 가장 윗등급으로 올라가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4년이라면 이제 1년만 버티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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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지개
2008/10/09 22: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대학원을 경험한 선배들과 같은 생각이시네요.
제가 대학원 얘기를 할 때마다 강력하게 반대했던 선배들의
얼굴이 떠오르구요.
결국 제가 선택하는 길인데 아직도 도피하고 싶은 맘이
커서 그런지 현실적인 의견 앞에서 마음이 턱 막히는 기분입니다.
극복해야죠.휴우. 고맙습니다.. ^^;
월덴지기
2008/10/10 00:50 수정/삭제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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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2008/10/29 10:0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도박중독 카테고리만 유독 닫혀있네요..
한rss로 사감위에 대한 글이 올라있어 들어왔더니...열리자가 않아서...확인해보니
다른 글들은 열리는데 도박중독 카테고리의 글들만 안열려져~요

일부러 닫아놓으신건가요? 무슨....압력(?)이라고 받고 계신지ㅡㅡ;;
월덴지기
2008/10/29 10:37 수정/삭제
엇~ 그런가요. 제가 지금 열어보니 아무런 문제없이 열리는데요. 다른 컴퓨터로 한번 열어서 확인을 해 보시겠어요?

덧. 별다른 압력도 없지만 엔간한 압력에 굴복할 제가 아니니 그점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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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00: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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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11/13 01:17 수정/삭제
별로 생뚱맞은 질문도 아닌데요. 뭘 ^^;;;

개인적으로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 제도는 태생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격 제도를 단계로 나누는 것 자체를 반대합니다. 기본적으로 학문이 아닌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을 따지게 되기 쉽고 장기적으로 볼 때 아랫 단계의 자격증 취득자에게도 불리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미 임상심리학회의 임상심리사 자격증 제도의 실패로 검증된 바 있죠.

상급 자격증이 존재하는 제도는 궁극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는데 현장에서의 일과 급여, 대우가 모두 상급 자격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아래 단계의 작업증을 가진 인력은 상대적인 착취를 당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러면서도 상급 자격과 동일한 수준의 일을 요구받게 되기 때문에 이중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 자격이 바로 이런 폐해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데 실제로 수련 제도 자체가 형식적으로 운용될 수 밖에 없어서 자격을 취득한 사람도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또 다시 1급으로 승급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 자격제도는 자격을 취득하고 현장에서 일을 하는 선생님에게나 서비스를 받는 client에게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운용함으로써 이득을 보는 집단은 싸게 부려먹을 수 있는 병원과 열악한 현장에 전문가를 투입함으로써 체면치레와 실적을 자랑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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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7 16: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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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12/27 17:05 수정/삭제
잘 지내시죠? 우선 질문부터 답변 드리면

1. 적성검사나 MBTI는 병원에서 주로 실시하는 심리검사가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아무래도 치료와 진단을 위한 심리평가를 실시하다보니 적성검사나 MBTI는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MBTI는 임상 장면보다는 상담 장면에서 더 많이 쓰는 검사라서 외부 상담소나 학생생활연구소 등에서 더 많이 활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적성 검사는 추천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제대로 만들어진 적성 검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몇 개 활용해 보니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베테랑 직업상담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더 나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도 왜 심리평가를 받으려고 하시는지부터 정리를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2번 질문인 기관이나 검사를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어느 포스팅에서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오히려 정신역동적인 접근과 장기치료를 매우 선호하는 편입니다. 제가 그만큼의 실력이 되지 않아서 문제지요.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신역동치료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몇 명 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정신역동치료는 장기치료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도 만만치 않거든요.

저는 다행히 감기는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인데다 몸에 열이 많아서 겨울이 별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염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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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7: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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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12/30 10:10 수정/삭제
진로를 결정하기에 앞서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상담을 받는다면 모르겠지만 진로 결정을 위한 상담은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이쪽 분야보다는 진로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분야에서 알아보시는 것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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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20: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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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8/12/31 02:28 수정/삭제
말씀하신 문제라면 MBTI보다는 종합심리평가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심리평가는 상담과 연계해서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보통 상담을 받고 심리평가가 필요하면 상담자와 상의해서 그 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기관은 잘 모릅니다만 '마음사랑' 정도면 믿을 만합니다. 대신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전문가의 배경 정보를 충분히 살펴보고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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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01: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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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1/18 09:38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고요.

어디에 인용하셨는지 알려주시면 저야 고맙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고 CCL(Creative Commons License)에 의거해 사용하실 때 출처만 분명하게 표기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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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00:1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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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2/02 17:02 수정/삭제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으실 것 같네요. 제가 제대로 된 조언을 드릴만큼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은 스스로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모쪼록 제 사견이라는 전제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감해서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좀 분리해서 생각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일하고 계신 장면이 적성에 맞지 않거나 비젼이 없거나 일하는 것이 재미가 없거나 한 거라면, 그리고 그것이 개선의 여지가 없어서 탈출구가 필요한 거라면 병원 장면으로 옮기는 것(그것은 대안 중의 하나일 뿐이고)이 아니라 현재 일을 그만두는 것에만 국한해서 생각을 해 보셔야 할 것 같고요. 예를 들어 저는 제가 일하는 곳이 적성에 맞고, 재미있기 때문에 비젼이 없어도, 보수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짜증나도 그냥 계속 일을 하고 싶습니다. 더 중요한 욕구가 충족되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한번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만약 위에서 제가 언급한 이유가 아니라 정말 심리평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것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만두고 병원으로 옮기려는 것이라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선생님이라면 옮기지 않을 겁니다. 실질적으로 1년만 기다리면 1급으로 승급을 하기 때문에 자격 유무에 의한 차별에서 자유로워지고 현재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계시다면 오히려 그 안에서 선생님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자리를 옮겨 병원 장면으로 가시면 다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게다가 심리평가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아르바이트를 하시던가, 개인 supervision을 받아서 충족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병원 장면에서 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종합병원급의 대형병원이 아니라면 환자군은 제한되기 마련이므로 심리평가에 완벽한 임상심리학자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옮기려고 하는 병원에 경험이 많은 1급 선생님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분이 심리평가를 잘 하고 익숙한지는 모르지만 그 분이 supervision도 잘 하실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즉 스스로는 잘 하겠지만 선생님도 잘 하게 만들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는 거라는 겁니다.

제가 지금도 많은 레지던트 선생님들은 supervision하지만 병원 장면에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기관과 supervisor의 수는 그야말로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선생님이 옮기려는 병원이 그런 수준의 병원이 아니라면 감수해야 하는 부담과 위험이 너무 큽니다. 오히려 현재의 자리를 확고하게 유지하시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별도의 노력으로 채우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만이 가능한 특수한 영역을 개척하셔서 선생님 것으로 만드세요.

그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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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23: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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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2/02 23:54 수정/삭제
현명한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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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03: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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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2/18 13:21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논쟁을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라캉 논쟁에 대한 글을 포스팅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편이라 별로 유쾌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어떤 세부 전공을 선택하실지 모르기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만 학부를 마치고 기업에 곧바로 취업하실 것이 아니라 전공을 살리거나 계속 공부를 하실거라면 전혀 필요 없는 자격증입니다. 취업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자칫하면 기술적인 통계 분석이나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심리학도에게 방법론은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2. 현재 우리나라의 중독 분야는 거의 불모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 장면에서는 신성만 선생님이 개척자의 선두에 있고요. 따라서 추천을 드릴만한 학교나 교수님이 계실리 만무합니다. 따라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잡으시는 것이 좋고 임상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으로 가신다면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전문가, 정신보건임상심리사와 같은 기존 자격에 중독심리전문가 자격증을 따 두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더 궁금한 사항은 다시 질문해 주세요. 메일로 주시면 더 상세하게 답변드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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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21: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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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4/03 13:20 수정/삭제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1. riss4u와 국회 도서관을 이용하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국내 논문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학 관련 논문을 집중적으로 보시려면 심리학회의 학술지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심리학회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겠지요. 준회원으로만 가입을 해도 이용할 수 있으니 심리학회 홈페이지(www.koreanpsychology.or.kr)를 방문해 보세요.

외국의 journal이나 article을 읽으려면 국내와 마찬가지로 APA에 가입해서 온라인으로 PDF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는 것이 가장 좋은데 문제는 돈이 많이 들죠. 학생이시라면 도서관에 journal들만 모아놓은 사이트를 학교에서 유료로 가입을 해 두었을 겁니다. 거기에서 검색하고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임상심리학의 경우는 PubMed 등을 이용하시면 되고, BlackWell 출판사 등도 유명합니다.

2. 수동-공격성 성격 장애는 아직 DSM에 포함되지 않았죠. 논문 보다는 성격 장애 text를 일독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나 수동-공격성 장애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는 없을 겁니다. amazon.com과 같은 해외 서점에서 검색해서 학교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보세요. 제가 지금 검색을 해 보니

* Overcoming Passive-Aggression: How to Stop Hidden Anger from Spoiling Your Relationships, Career and Happiness by Ph.D. Tim Murphy Ph.D. and Loriann Hoff Oberlin (Paperback - Oct 19, 2005)같은 책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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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6 15: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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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4/16 17:31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모든 치료자나 상담자가 같은 마음일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저는 제게 치료/상담을 받았던 내담자들이 저를 어떻게 추억하는지, 그 때의 기억을 어떤 모습으로 갖고 있는 지, 그리고 그 때와 다른 모습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도 결국은 하나의 인간 관계이며 그것이 친구 관계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제 내담자가 자신의 근황을 전할 때 무척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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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0 02:5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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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6/10 17:26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제가 조언할 주제는 아닙니다만 감히 개인적인 의견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감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왜 박사 과정에 진학하려느냐에 대한 고민이라고 봅니다. 만약 학위 취득 후 교수가 되려는 꿈을 갖고 계시다면 외국 박사가 아닌 이상 라인이 중요하며 최상위 대학에서 학위를 하시거나 그렇지 않다면 본인의 학부 학교에서 박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라인 관리에 낫습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교수라는 것이 실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수가 되고자 한다면 최상위 대학에서 박사를 하시거나 그게 어려우면 차라리 본교에서 박사를 하시는 것이 나을 겁니다.

다음으로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학위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이므로 두 가지만 고려하면 됩니다. 직장을 유지하면서 다닐 수 있는 학교, 기왕이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되는 전공.

다음으로 남들도 다 하는데 그래도 공부를 했으면 박사까지는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경우. 이런 경우 나이를 고려해야 하기는 하지만 직장까지 접고 들어가는 학위 과정은 반대입니다. 자칫하면 고학력 실업자의 길로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심리학의 경우는 이미 적체된 박사들이 만만치 않게 많습니다. 직장이 탄탄하다고 해도 과연 그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 지 심사숙고해 봐야 할 듯 합니다. 박사가 된다고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학교로 돌아가면 이론 공부나 하면서 현장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박사 과정은 그저 학위 취득하러 들어가는 거라고 보셔야 합니다. 게다가 정작 박사씩이나 되었는데 나중에는 박사이기 때문에 모른 척도 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의 평가 상 학부보다 훨씬 나은 대학원에서 공부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 분명 고학벌 메리트는 있습니다. 객관적인 실력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자리를 잡기 이전에나 그렇고 실제 현장에서는 실력이 없으면 학벌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사실 현장에 오래 나와 있었기 때문에 학교의 평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주대에 대해서만 해도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몇 년 전의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나 선생님들의 지도 스타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별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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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생
2009/06/10 17: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의견에 동의합니다. 또 시간내어 주셔 감사합니다.
저는 두번째 경우에 해당되며, 학교 정보는 좀더 시간을 갖고 살펴봐야 겠네요.
월덴지기
2009/06/10 17:29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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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chi
2009/06/17 09:3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는 30살 여성입니다.
심리학과 대학원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임상심리학에 관심이 있는데요(참고로 저는 학부때 어문계열이였습니다.)
어제 Q&A는 다 읽어보았는데요.
다읽고 드는 질문이 심리학과는 유독 만학도가 많다고 하셨는데, 대충 어느 정도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1) 내년에 대학원에 들어가도 31살입니다. 졸업하고 5년과정의 수련을 마쳐야 임상심리전문가 자격 1급을 딸 수 있다고 읽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걸 다 끝내면 37살이거나 38살입니다. 현장에서 이 나이에 시작할 수 있을까요?

2)임상은 상담과 다르게 정신병원에서 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겁이 좀 많은 편인데 그런 분들을 대할때 무섭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은 없나요? 며칠 전 신문에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생명을 잃은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괜찮으시다면, 이번주는 심리학 이야기 카테고리를 모두 읽어보고 다시 질문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덴지기
2009/06/17 13:50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문의하신 부분에 대해 제가 아는 한도에서 답변 드립니다.

1) 30대 초에 대학원에 들어가는 것은 그리 늦은 것이 아닙니다. 30대 말에 전문가가 되어도 현장에서 일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격증의 유무와 수련 과정에서 무엇을 얼마나 배웠느냐입니다. 제가 supervision하고 있는 수련 레지던트 선생님 중에는 40대도 있습니다.

덧. 대학원을 졸업하고 자격을 취득하는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3년이면 됩니다. 말씀하신 것은 학부를 졸업하고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을 취득한 후 현장에서 5년을 일해 1급으로 승급하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2) 우선 예전과 달리 정신병원이 아닌 법원, 군, 상담센터 등에서 일하는 임상심리전문가의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찾아보면 길은 많이 있습니다. 아직 선택지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정신병원에서 꼭 일하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경우에는 수련을 받을 때에나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한번도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그들도 제 두려움을 느끼게 되니까요. 위험한 상황이 절대로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은 대부분 잘 갖춰져 있어 임상심리학자가 생명을 위협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군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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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4 15: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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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7/14 21:47 수정/삭제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

왜냐하면 어떤 통계방법을 쓰시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금액이 달라질 수 있고 의뢰자가 전혀 통계방법론에 대해 모르신다면 논문이 통과될 때까지 A/S를 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보통 아주 엄격하게 통계기법 당 가격으로 청구하기도 하고 아예 논문이 통과될 때까지 무한 A/S를 하는 것으로 상당한 비용을 청구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시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듯 합니다.

덧. 역시나 어떤 통계방법론을 공부하려고 하시느냐에 따라 추천드릴 수 있는 책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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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2009/07/14 17:2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통계]
궁금했던 것 한 가지 질문드립니다.
설문지를 돌려서 통계분석을 하다보면, 꼭 한 두 문항을 빠트린 설문지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설문지는 과감하게 빼버려야 하는가요? 이럴 경우 분석가능한 데이타가 확 줄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겠죠.
만일 빼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면...어떻게 해야할까요? 집단마다 유효수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데, 어떤식으로 해야할까요~
월덴지기
2009/07/14 21:52 수정/삭제
missing case analysis를 할 수도 있는데 보통 그렇게 잘 안 합니다. 사례수가 많을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하나라도 누락치가 있는 사례를 모두 날리는 것(listwise deletion)인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좀 어렵죠. 그래서 분석마다 누락치가 있는 케이스를 분석에서 빼는 방법(pairwise deletion)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집단마다 유효수가 다르게 나오겠죠. 집단 크기의 차이가 아주 크지 않다면 그건 별 문제가 안 됩니다. 실제 데이터를 봐야 알겠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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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14: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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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8/15 00:55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다시 어려운 걸음을 준비하시니 화이팅이고요.

통계방법론에 대해 질문주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사실 저도 굉장히 무대뽀식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뾰족한 제안이 없습니다. 솔직히 국내에 나온 통계방법론책은 추천드릴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온 분들을 위한 것들이고 초보를 위한 친절한 책은 없기 때문이죠. 그나마 심리학자들이 쓴 책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이주일 선생님의 책이 낫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려 저도 그 책을 정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망설여지는군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예정이기 때문에 꿈을 향해 나아가시는 그 길에 대해 조언보다는 축복을 해 드리고 싶네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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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09: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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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8/25 10:20 수정/삭제
상담자와 내담자의 코드가 중요하다는 것은 공인된 사실이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종의 성향 차이라고도 할 수 있고 가치관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함께 다루어야 할 문제의 범위를 넘어서는 상담자, 내담자간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확장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성격 장애, 특히 B군에 속하는 내담자와 상담을 하는데 아주 어려움이 큰데 함께 작업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제가 먼저 피하는 편입니다. 그런 분들은 성격 장애를 잘 다루는(코드가 잘 맞는) 상담자에게 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코드가 잘 맞으면 상담이나 심리치료가 잘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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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10: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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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8/27 11:24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학회 운영진들이 제 블로그를 알게 되어서 몸을 좀 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이 저를 어떻게 판단하시든, 미워하시든 별로 상관 없습니다만 이 참에 생각을 해보니 저는 익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개인 실명을 거론하는 것도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될 수 있으면 실명 거론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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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09: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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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8/28 09:53 수정/삭제
저는 상담과 치료를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보통 치료는 좀 병리적인 문제가 심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상담은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한 분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많고 상담을 하다가도 심리치료적 기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상담을 하는 분들은 그다지 구분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상담이라는 말을 더 선호하는데 치료라고 하면 내담자에게 환자 딱지를 붙이는 것 같아서 싫거든요(http://walden3.kr/593). 어쨌거나 제 포스팅에서 상담이라고 하면 심리치료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임상 심리학과 상담 심리학도 상담과 치료의 구분과 비슷한 기준으로 나누는데 실제로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임상 심리학자는 주로 정신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경향이 있고 상담 심리학자는 상담 센터에서 근무를 하는 경향이 있지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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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11: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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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9/03 13:06 수정/삭제
말씀하신 경우에 대해 현장의 상담자들은 중독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의존'이라고 합니다.

상담을 통해 문제가 잘 해결되었기 때문에 상담을 종결하면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상담을 하지 않으면 내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심해져서 상담을 끝내지 못하는 것이죠.

그런 문제가 있으면 상담자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 10년 상담은 정신분석처럼 오랜 시간을 요하는 상담도 있기 때문에 기간만 갖고 의존이다 아니다를 논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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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13: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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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9/03 13:17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월덴3'는 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실상은 그냥 제가 제 맘대로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감없이 끄적이는 일기장이기도 하고 제가 알고 있는 어줍잖은 지식과 정보들을 정리하는 창고이기도 합니다.

이용절차는 보통 블로그와 대부분 비슷합니다만 메인 페이지에 걸린 '월덴 3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안내'글을 참고하시면 되고 저작권 문제는 공지글 중 '저작권 관련 공지(필독)'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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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심리학도
2009/09/14 18: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월덴지기님 안녕하세요?

사소한 질문 하나만 할게요.

블로그라는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데요^^;

댓글을 쓰면 300원이 기부된다는데

그 300원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여쭤봐도 되나요?
월덴지기
2009/09/14 18:41 수정/삭제
블로그는 그냥 홈페이지나 미니 홈피와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개인 정보만 노출하지 않을 뿐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운영합니다.

댓글 기부금 제도는 제가 그냥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겁니다. 댓글을 다시면 300원, 방명록을 작성하시면 500원, 트랙백을 거시면 1,000원을 제 사비에서 적립해서 나중에 좋은 곳에 사용하는거지요.

관련 글은 http://walden3.kr/620를 참고하세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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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22: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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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09/24 19:33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심리학 공부를 늦게나마 다시 시작하고 싶으신 것인지 아니면 직장 상사와의 관계 문제로 힘드신 것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전자라면 심리학 분야는 만학도가 많기 때문에 멀리 보고 하신다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상사와의 문제는 아니꼬우면 군대에 일찍 오지 그랬냐는 식으로 참 답이 별로 없습니다. 계시는 직장의 분위기, 급여 체계, 님에게 주어진 권한 정도, 다른 동료와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후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시면 좀 더 배경 정보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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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선
2009/10/15 11: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우연하게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정말 전문적인 자료와 지식에 놀랐습니다.
웰덴3는 누구이신지???
임상심리사가 되고 싶어서 서울디지털대학교 심리학과를 편입하고
올해 졸업했습니다
그러나 가는 길은 멀고도 어려운거 같습니다.
오로지 임상심리사가 목적으로 시작한공부였는데.....
꿈은 버릴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그냥 상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신지,,,의사샘이신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심리검사만을 따로 전문적으로 배울려면 가능한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임상심리사 수련기관이 없기도 하거니와
소수를 뽑는 기관에 저 같이 사이버대학을 나온 경우는 인정도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임상심리쪽으로 대학원을 가고 싶지만,
그 길도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상담일을 하면서 심리 검사를 해보고 싶어서요,,,
월덴지기
2009/10/15 11:25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먼저 답변을 드리자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심리평가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관은 없으며 개인적으로 supervision을 받으셔야 합니다.

다만 그런 supervisor(저를 포함해서)는 대부분 임상심리전문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수련 과정에 있는 레지던트 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주세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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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선
2009/10/15 17:4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면 수련을 받을 자격을 갖추는 것은 대학원을 말씀하신지요?
제가 갈만한 임상심리쪽 대학원이 있을까요?(사이버대학을 인정해주는)
월덴지기
2009/10/16 09:52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대학원을 마치고 수련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만(http://walden3.kr/94참조), 학부만 마치고도 수련은 가능합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 수련도 가능하고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2급도 가능하죠. 다만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제대로 된 수련을 받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새는 임상심리 쪽이 붐이기 때문에 사이버대학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카페 등을 검색해 보시면 임상심리 대학원 진학을 위한 모임 등이 많이 있으니 가입하셔서 정보를 나누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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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17: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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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0/21 11:40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먼저 최근에 겪은 어려움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 공부는 굳이 심리학도가 아니더라도 해 두면 좋은 것이지요.

다만 AmotiD님이 원하시는 이론적인 지식과 실제 사례의 병행이라는 목적을 이루는 책은 추천드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제 블로그의 심리학 지식 카테고리 중 서적 하위 범주에 있는 소개글들을 참고하시고 원하시는 책의 종류를 좀 더 세부적으로 알려주시면 추천을 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10/21 14:58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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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0/21 16:03 수정/삭제
그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다 알게 되었다면 심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이미 없어졌을 겁니다.

그만큼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앞선 댓글에서 조언해 드린 것처럼 제 블로그의 심리학>서적 디렉토리에 심리학 책들을 소개해 두었습니다. 붙어 있는 별의 갯수로 제가 추천하는 정도를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4개 이상으로 평가한 책을 중심으로 소개글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AmotiD
2009/10/21 17:02 수정/삭제
댓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다시 서적카테고리의 책들을 둘러봤습니다.
일단은 책제목에서 제가 원하는 것을 찾아보고 그런후 웰덴지기님의 평을 보고, 제가 원하는 방향이다 싶으면 Yes24에서 책을 찾아보고, 그런후 그 책을 읽은사람들의 리뷰를 읽어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단, 제가 꼽은 책은

상담면접의 기초/김환,이장호/학지사 입니다.

아래는 Yes24에서 본 리뷰입니다.
리뷰내용이 제가 찾는 부분같아서 캡쳐했습니다.
"->"표시로 제가 공감하는 부분에 표시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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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경영컨설턴트로서 활동하고 있는 40대 후반입니다.
상담심리에 관심을 갖고 본 서적을 구입해서 틈틈이 약 2주만에 읽었습니다. 정독을 하였습니다. 밑줄에 메모리펜으로 표기하면서.... ^^

->이 책을 읽으면서 비즈니스로써의 상담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 그 동안 내가 궁굼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감사의 글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였지만,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

->이 책은 상담관련 분야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겪게 되는 상호관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하여, 누구나 읽어 볼 중요한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본서의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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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0/22 10:42 수정/삭제
'상담면접의 기초'란 책은 현장 상담가를 위한 전문 서적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상담을 하는 사람이니만큼 제게는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지만 AmotiD님께 맞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읽어볼 수가 없으니까요.

한번 서점에서 직접 살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AmotiD
2009/10/22 11:10 수정/삭제
광범위한 분야라서 저도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네요..
말씀하신데로 직접보고 결정하기 위해 집앞 서점에 연락해 두었습니다..

혹 반복되는 질문일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질문을 던지고 싶네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겪게 되는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싶은데 이것에 적합한 서적은 없는지요?

번거롭게 해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월덴지기
2009/10/22 12:01 수정/삭제
그 질문의 '많은 사람'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책이 없기 때문에 제가 추천을 드리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 대상이 젊은 이성인지, 사업 파트너인지, 직장 동료인지,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인지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과의 인간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선전하는 책은 엉터리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가능했다면 이 세상의 상담자는 모두 하나의 이론만 익히면 될 겁니다.

오히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책들은 제가 심리학>서적 카테고리에 소개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AmotiD
2009/10/22 13:55 수정/삭제
월덴지기님이 말씀하신데로 대상을 아래 두가지로 압축하겠습니다.

"사업 파트너인지, 직장 동료인지"

둘을 아우를수 있는 책이어도 좋고 따로따로 구분해도 상관은 없을듯...

에고^^ 힘드네요..
월덴지기
2009/10/22 14:03 수정/삭제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읽은 책들은 주로 부부 갈등 해결, 부모-자녀 관계 문제, 이성 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couple therapy이기 때문이죠.

대신 내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책을 추천드린다면

'불평없이 살아보기', '용서의 기술', '보다 냉정하게 보다 용기있게', '건투를 빈다', '다섯 가지 소원', '치유의 글쓰기', '아직도 가야 할 길', '영국 BBC 다큐멘터리 행복'을 추천하겠습니다.

모두 제가 소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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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2009/10/21 01: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월덴지기님 안녕하세요- 심리검사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수업시간에 언제 졸았는데 그때 배운 어떤 개념이 여전히 딱 이해가 안되서..두가지 질문 드려요 ㅠㅠ
MMPI2에서 K교정점수라는게 따로 나오잖아요?
그래서 1.4.7.8.9번 척도에 각각 일정비율을 더해서 교정토록 한다더군요;
인터넷 열심히 뒤져봤는데 이 교정점수가 이상인과 정상인을 구별할 수 있는 감별력을 증진시킬수 있다 그러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1. 이 점수를 교정하면 t점수가 더 낮고 교정안하면 t점수가 높아지던데
그렇다면 정상인은 교정 안한 점수를 적용하고 이상인은 교정된 점수를 적용한다는 말인가요?? 아님 거꾸로??;; 이상인의 t점수가 너무 높아지는걸 좀 낮추기위해 이런 교정점수가 등장한건지...왜 이걸 교정하고 어디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측만 난무합니다..ㅠ 수업시간에 존게 잘못이지요 ㅋ

두번째질문은요..
K점수라는게 faking-good, faking-bad 피검사자를 아울러 골라낼수 있다고 그러네요..
미묘하게 방어하는 방식을 측정하니깐
이게 지나치게 높으면 faking-good하는 피검사자인거고
지나치게 낮으면 faking-bad하는 피검사자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이 K점수가 평균보다 훨씬 높거나 낮을때는 교정되지 않은 점수를 쓰기를 권고한다고 하네요..
왜 이런 상황에서 '교정되지 않은 점수'를 쓰는건지 알고싶습니다..

귀찮거나 성가신 질문이 아니길 빌면서+떨면서 올려요 ^ㅅ^ㅋ
월덴지기
2009/10/21 12:07 수정/삭제
1946년에 만들어진 MMPI의 K교정 점수는 피검자의 임상적인 방어 성향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는데 몇 가지 임상 척도에서 높은 K점수가 임상척도의 점수를 낮추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정하여 높여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지요.

K점수 교정이 심리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임상 척도에서 정상범위의 점수를 보인 사람들의 반응과 임상척도에서 정상범주의 점수를 보인 정상인들의 반응을 비교하는 경험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변별력을 높여주기 위한 통계적 조작을 가한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교정 K 점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심각한 정신과적 문제를 지니고 있지 않을 것으로 가정되는 사람들을 평가할 때에는 K 교정을 하지 않은 원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하는데 실제 임상 장면에서는 그렇게까지 까다롭게 고려하지 않으며 그냥 K교정 점수를 사용합니다.

Faking-good, Faking-bad 경향은 단순히 K척도만 갖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F, L 뿐 아니라 F(b), F(p) 척도까지 함께 profile 분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K점수만 갖고 판단하시면 안 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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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8 09: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09/10/28 12:04 수정/삭제
날카로운 질문 잘 받았습니다.

제 회의주의는 대상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상담 장면에서 내담자를 대할 때와 일상 생활의 모습이 전혀 다르죠.

간단히 설명 드리면 제가 주는 영역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받는 영역에는 반드시 적용됩니다. 그러니 상담을 할 때 내담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대신 제가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꼭 적용합니다.

특히 저는 가진 자, 배운 자, 제 위에(?) 있는 자에게는 지나치리만큼 회의주의적 시각을 적용하는 편인데 아마도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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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모스골치..
2009/10/28 09: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는 심리학을 공부중인 학생인데요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자료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심리통계를 공부하던 중에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쭤보려고 글을 올립니다.
학교에서 AMOS7.0을 쓰고 있는데 모델의 적합도를 평가하는 방법이 카이제곱검증과 NFI, TLI, CFI, RMSEA, AIC 이정도를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잠재요인의 측정변수가 하나로만 구성된 매개모델의 적합도를 검증했습니다. 그러니까..독립변인 과 종속변인이 단일한 척도로만 구성된 모델입니다.
모델 핏이
카이제곱 223.369
NFI .000,
TLI .000,
CFI .000,
RMSEA .363,
AIC235.369 이고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크론바 알파가 .7~.8사이이고
각 변인간 상관계수 P는 .19~.44까지 유의하게 나와있습니다.
결측문항이나 척도 왜도 상으로 문제도 없는데
측정변수가 하나이기때문인지..모형적합도가 안좋게 나올때는
구조방정식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책을 봐도 너무 답답해서 여쭈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에이모스골치..
2009/10/28 10:29 수정/삭제
표본수는 559명이고

경로계수는
1.부분매개: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으로 .447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으로 .287

2.완전매개: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으로 .159

입니다.
월덴지기
2009/10/28 12:16 수정/삭제
적합도가 낮아지는 요인은 많기 때문에 원자료를 보기 전에는 무어라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만,

잠재요인의 측정 변수가 하나인 경우 측정 변수의 수를 늘리는 것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측정 오차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구조 방정식 모형을 이용한 매개 모형 검증에 대해서는 다음의 자료가 유용합니다.

2001년 3월 임상심리학회 워크샵 자료집 '임상심리학 이론의 경험적 검증을 위한 최신 연구방법론 : 구조 방정식 모형을 이용한 매개모형과 잠재평균모형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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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09: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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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0/30 14:21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모든 조언이 그렇지만 저라면 어떻게 하겠다는 가정 하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평생 심리학을 공부할 생각이시라면 저라면 일반 대학에 편입하겠습니다. 사이버 대학의 커리큘럼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대학원 진학 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일반 대학을 노리는 것이 낫습니다.

그럼 일반 대학 편입과 대학원 직접 진학 중 어느 것이 더 낫느냐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목표하는 대학의 대학원 진학 제도와 세부 전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텐데 중요한 것은 대학원은 꼭 가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에 나와 임상심리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연구 능력 및 자료 분석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수련을 받기 위해서라도 석사 학위는 필요하니까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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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14: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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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0/30 15:12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심리학은 만학도가 많으니 용기를 내세요.

나중에 학회에서 꼭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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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03:2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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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1/17 21:34 수정/삭제
우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임상신경심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을 고백해야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얕은 지식으로 원하시는 정보를 충족시켜드릴 수가 없을 것 같고요.

게다가 저는 뇌과학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회의론자이기때문에 그 점도 고려하셔야 할 겁니다.

저라면 일단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고요. 기회가 닿는다면 신경심리평가를 많이 실시하는 훈련 기관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두뇌 손상 환자를 많이 볼 수 있는 병원이라면 좋겠지요.

전문가가 되고 난 뒤에는 신경심리 전공으로 박사 과정에 진학하거나 박사가 되고 난 이후 인지과학협동과정의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단 이는 교수가 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연구원으로 일하기 원하는가에 따라 경로가 조금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더 필요한 조언이 있으시면 다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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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9 16:2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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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1/19 21:38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우선 엄청난 나이는 아니라는 것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임상이나 상담 분야에 워낙 만학도가 많기 때문에 그 정도 나이로 어디가서 나이가 많아서라고 말씀하시면 글쎄요.. ^^;;

일단 정확하게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지부터 점검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당연히 대학원을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듯한데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을 목표로 하신다면 굳이 대학원에 진학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선생님의 나이가 많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한다면 더더군다나 대학원 진학에 대해 고민을 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물론 대학원을 나온 것에 대한 현장 메리트는 분명 있습니다만 대학으로 돌아가셔서 교수가 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을 계속 하신다고 하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1급 승급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학원 목표를 고수한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하는 대학원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 대학원의 입시 전형에 따라 심리학 기초 공부가 중요할 지, 영어가 중요할 지, 아니면 그도 저도 아닌 면점이 당락을 결정할 지가 정해지니까요. 요새는 대학마다 입시 전형이 천차만별이라서 목표하는 대학에 따라 준비부터 달라집니다.

토익과 같은 점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이상은 영어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정식 토익 시험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원서 강독을 위한 원서 읽기에 투자를 더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낫습니다.

진로 상담과 관련해서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는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임상심리학자가 되고 싶다면 앞으로 10년 고생하고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나을지 계속 꿈만 꾸면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평생 하는 것이 나을지 저울질을 해 보면 답이 쉽게 나오지 않을까요?

만약 내가 50에 수련을 끝내고 전문가가 된다면 인생을 80으로 잡을 때 최소한 30년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저는 그 정도로도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궁금한 점이 있으면 또 언제든 질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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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0 11:5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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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1/20 15:12 수정/삭제
제가 올리는 글이 도움이 되신다니 더 없는 기쁨이네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MBTI 교육을 받으신다고 임상심리학자가 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임상심리학자가 되고 난 이후에 필요하다면 그 때 가서 MBTI 교육을 받으셔도 충분합니다. 임상심리학자가 일을 하는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MBTI를 많이 사용하지 않거든요.

상담과 관련된 교육 과정은 정규 교육 과정으로 충분합니다. 현장에서의 체험이 전제되지 않는 교육 과정이나 워크샵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내용이 충실한 이론 교육을 한번 정도는 들으셔서 감을 잡으시는 것은 좋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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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1 20: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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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1/21 22:17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를 희망하신다면 당연히 임상심리학 세부 전공이 있는 대학원에 진학하셔야합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다른 전공자가 수련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거든요.

오히려 저라면 대학원 선택 시

1. 연결된 수련 병원이 있는지의 여부
2. 현재 수련 기관들 중 supervisor를 많이 배출한 학교

에 지원하겠습니다. 서연고를 제외한다면 전문가가 되고 난 이후에 출신 대학원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모든 목표가 전문가가 되는 것에 맞춰져야 하고 그러자면 정작 대학원보다는 수련 기관이 더 중요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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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9 03: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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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1/29 10:07 수정/삭제
댓글을 남기시면 매 댓글마다 제가 사비로 300원을 기부하는 겁니다. 방명록은 500원, 트랙백은 1,000원이고요.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시니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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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10: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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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2/10 11:06 수정/삭제
항상 그렇지만 제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라면 후기로라도 대학원에 진학할테고 필요하다면 사이버 대학이나 방통대까지 염두에 두겠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의 경우 내년이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으로 승급되시기 때문에 현장 자격은 충분하고 이제는 필요하다면 학위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 자격인데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문가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의사 선생님이 배려해 주신다면 외부 supervisor를 위촉하기만 하면 수련을 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거든요. 굳이 일반 대학원에 목을 맬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대학원에 빨리 들어가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질문의 내용을 보고 있노라면 앉아서 눈물 흘릴 시간이 없을 것 같군요. 신발끈을 단단히 동여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12/10 11:35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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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2/10 11:37 수정/삭제
앗 그렇군요. 요새 질문을 하도 받아서 제가 헷갈렸네요. 대학원 문제라면 후기 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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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2009/12/22 00: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바타 3D로 보고 왔는데요..

그냥 보면 물체의 테두리가 두줄로 나뉘어보이는데
편광안경을 쓰니까 촛점이 맞으면서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더군요

지각심리학에서 배웠던 깊이지각의 원리로 인해 입체적으로 보이는건지
어떤건지 심리학개론책을 찾아봐도 안나와요

선생님은 왠지 아실것 같아서...
월덴지기
2009/12/22 17:30 수정/삭제
저도 그 쪽 전공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지각 심리학의 내용 중 깊이지각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군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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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9 13: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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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09/12/30 17:02 수정/삭제
답변이 늦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저는 도박 중독자에게 주로 쓰고 있는데 중독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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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3 13: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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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1/03 22:14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아직 전공을 접하지 않은 상태이시니 미리 분야를 정하지 마시고 심리학의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접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임상, 상담이 워낙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서 심리학하면 임상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매력적인 다른 분야들도 많으니까요.

임상이나 상담이 매력적인 분야인 것은 틀림이 없지만 현재 공급이 초과된 상태라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 자체가 상당히 과열된 면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너무 폭을 좁히지 말고 학부 때에는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시는 것이 좁습니다. 어차피 심리학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원에 진학을 해야 하고(석사 학위가 있어야 전문가 과정을 시작하는 분야가 많으니)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어차피 다른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그리고 군 생활 중에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고 싶으시다면 일반인을 위한 심리학 책보다는 전공 서적을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서가 가능하시다면 '힐가드의 심리학 개론' 번역본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거기에서 가지치기를 시작해 관심 분야로 넓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든 방문과 질문은 환영합니다.

건강하게 군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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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1 19: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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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1/12 01:14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월덴지기입니다.

우선 사회복지학과와 심리학과는 전혀 다른 학과라는 것부터 말씀을 드리고요. ^^;;;

어차피 제가 학생님의 상황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사람들의 말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돈 잘 번다고, 잘 나간다고 하는 직업들이 계속 바뀌게 되고 적성도, 흥미도 없는데 선택했던 사람들이 피를 봅니다.

제가 심리학에 입문할 때만 해도 청량리에 돗자리 깔아야한다는 조롱을 받았지만 지금은 경쟁률이 의대를 능가하는 인기 학과입니다. 그때에도 저는 심리학이 좋아서, 재미있어서 아무런 고민없이 이 길을 선택했지요. 지금도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답니다. 그러니 어떤 인생을 살 지 목표를 정하시면 누가 뭐라든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하는 것이 나은지, 편입을 하는 것이 나은 지 둘 다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조언을 드리기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심리학의 인기가 많이 올라가서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해 학교 이름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학벌이나 그런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지만 실력이라는 것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학교 이름이나 대학원 이름 등을 사람들이 고려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심리학으로 끝을 보시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니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최고 학부(?)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대학원을 그래도 좋은 곳을 나왔고 제 의도와 상관 없이 덕을 본 것이 사실이니까요.

조리있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중구난방으로 답변을 드렸네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질문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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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23:3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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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1/13 15:42 수정/삭제
그렇게 단정적으로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 인생이 아닌 다른 어느 누구의 인생 방향도 결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학생님의 인생은 학생님의 것이니까요. 다만 20여 년 남짓 심리학을 공부해보니 결코 호흡이 짧은 학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멀리 보시라는 말씀을 드린 것 뿐입니다.

재수이냐, 편입이냐를 결정하는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보기보다 실용적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가치관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님이 이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결정하지 마시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런 가치관으로 결정하니 오히려 일이 잘 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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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23:0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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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1/14 13:01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언제든 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미력하나마 도울테니 자주 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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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17:1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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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1/27 22:48 수정/삭제
만약 제가 선생님이라면 모든 기반을 팽개치고 미래가 불확실한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을 받기 위해 뛰어들지는 않겠습니다.

우선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만 있으면 자리가 보장되는 시대는 끝이 났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사실 그런 시대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과잉된 상태라서 선생님이 수련 시장에서 경쟁하기에 상당히 불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선생님이 불안한 이유가 혹시 목표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의 임상가로 계속 일을 하는 것(상근 혹은 비상근), 교수가 되어 교편을 잡으시는 것인지에 따라 필요한 자격이 달라질 것입니다. 교수가 되시려면 박사 학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고 종합병원의 supervisor가 되시려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나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이 꼭 필요하겠지만 local의 병원이나 복지기관 등에서 일을 하시려면 꼭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선생님이 보유한 자격을 1급으로 승급시키고 특별한 영역에서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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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16:2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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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1/27 23:01 수정/삭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평생 하는 것만큼 지옥같은 일은 없다고요. 세상에는 우리가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널렸습니다.

그러니 최소한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정말 원하는 것은 자식의 행복일까요? 아니면 당신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이 대신 이루는 것일까요? 저는 최소한 양식이 있는 부모라면 자신의 욕심이 꺾여서 섭섭하더라도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더 바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억지로 살면서 평생 부모를 원망하고 탓하는 걸 바라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철이 든 이후로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게 실망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다른 사람을 탓하지는 않았고 제 인생의 책임을 스스로 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당당합니다.

심리학을 그렇게 하고 싶으시다면,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지 하고 싶다면, 그 과정에서 힘들더라도 심리학만 공부할 수 있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면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내가 왜 심리학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곰니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임상심리학자의 외향적인 모습에만 끌리는 것은 아닌지, 하얀 가운을 입고 깨끗한 병원에서 선생님 소리를 들으며 근무하는 것, 심리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우쭐함, 그런 것 때문은 아닌지 말이죠.

생각보다 심리학자의 길은 그렇게 녹록하지도 않으며 보기보다 힘이 드는 길입니다.

그럼에도 심리학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미래 선배의 입장에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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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1 19:5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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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2/02 23:15 수정/삭제
이론적인 구분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실제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일하는 장면으로는 정신과처럼 좀 더 병리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전문가가 임상심리전문가이고, 그보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상담심리전문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구분은 주로 하는 일인데 상담심리전문가는 주로 상담을 하는 전문가이고 임상심리전문가는 상대적으로 심리평가를 주로 합니다. 요새는 심리치료로도 영역을 많이 넓혀가고 있지만 오히려 상담심리전문가들이 심리평가 영역으로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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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18: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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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2/04 10:27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입니다.

심리치료를 어디에서 하고 싶은지에 따라서 과정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정신과 병원에서 일을 하고 싶으시면 임상심리전문가 자격 취득을 권해드리고 국가 기관에서 일을 하고 싶으시면 당연히 국가 공인 자격이 필요합니다.

심리치료를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는데 현재 국내 여건 상 의사가 심리치료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수많은 환자를 보고 약물 치료를 하는데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상황이니까요.

상담심리학회에서 주는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은 병원 장면에서 일을 하는데에는 아직까지는 부적합합니다. 병원에서 요구하는 심리평가를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많고 무엇보다도 병원 장면에서의 수련이 없어 정신병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니까요.

다만 병원 장면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 일을 할 때 심리치료를 할 수 있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임상심리학자의 심리치료에 대해 관용적인 의사와 함께 일을 한다면 다양한 치료를 할 수 있으나 의료법을 내세워 협조하지 않으면 심리평가만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개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성격 평가는 임상심리학자가 실시하는 심리평가의 일부분으로 이 역시 어느 장면에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정신과 병원에서는 성격 평가보다는 종합심리평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격 평가는 일반 상담 장면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제 답변이 오히려 더 산만하네요. 핵심은 어디에서 일을 하고 싶으신지에 따라 필요한 자격증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일단 읽어보시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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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da
2010/02/12 17: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참조한 자료가 많은 도움이됐어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심리학 관련 도서를 찾다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구입했는데요 고등학생인 제가 읽기엔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ㅠ 혹시 다른 도서추천해 주실수 있나요??
월덴지기
2010/02/12 17:28 수정/삭제
너무 전문적인 내용의 책을 선택하셨네요. 심리학 입문 서적으로는 좀 무겁고요. 좀 가볍게 읽으실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월덴3의 심리학 서적 카테고리에 제가 추천한 책들을 한번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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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
2010/03/01 14:4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스퍼거, 고기능자폐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요. 평가장면에서 아스퍼거 쉽게 구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게 주의산만 학습부진 뭐 자폐증으로 내원하지만 평가장면에서는 의외로 단편적인 맥락에서의 상호작용은 양호한 편인경우 많고 성급하고 독특함이 충동성으로 비취기도 합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에 서 다양한 행동들을 접한 뒤에에 독특함을 구분해 내는 경우가 많지요.
실제 아스퍼거 관련진단기준도 애매한 부분이 많고, 자폐스펙트럼이 워낙 넓고 다양하다 보니,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월덴지기님의 견해와 정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실제 아스퍼거의 경우 언어나 인지 발달 상 전반적인 지연이나 지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뭐 평균하~ 경계선 정도 역시 이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시는 지요. 또한, 평가 뿐만 아니라 실제 일상에서 아동의 독특성 뿐만 아니라, 주의산만함, 충동성, 감정조절의 문제 등을 위주로 하는 ADHD 특징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꼭 감별진단이 필요하겠지만 자폐적 특징이 아주 경미한 경우라면 ADHD, 학습장애 등으로의 진단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월덴지기
2010/03/01 20:26 수정/삭제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진단 문제는 어떤 평가 상황이냐에 따라 갈리는 것 같은데 발달 장애를 주로 다루는 기관에서는 상대적으로 PDD, NOS를 비롯한 발달 장애 스펙트럼으로 진단을 내는 경우가 많고 ADHD 전문 클리닉에서는 상대적으로 주의력의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엄격하게 본다면 ADHD는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도 있는데다 상동증적인 행동이 없기 때문에 엄격히 평가하면 진단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봅니다.

아스퍼거 아동이 언어 지체가 없다고는 하지만 학습 경험 부족과 박탈에 의해 지연이 어느 정도 수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는 평균 하 수준 정도까지는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자폐적 특징이 아주 경미해서 특별한 치료적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이라면 충동성, 학습 부진과 같은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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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08 22:3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매일 들어와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학부에서 아동학(아동심리)과 교육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데요.
심리치료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치료 세부전공으로 대학원에 가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임상심리전문가가 치료를 하는 건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심리치료 전공자로서 임상자격증을 따는 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임상심리 세부전공자가 아니어도 임상자격증을 갖고 있는 분을 보긴 봤지만.. 심리치료 전공자도 가능할지.. 수련할 장소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궁금합니다.
월덴지기
2010/03/09 00:55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1. 임상심리전문가가 치료를 하는 것이 여건 상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의료법에 의해 치료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쓰지 못할 뿐 원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개업을 하셔도 되고 저만 해도 저도 도박 중독자 치료를 하고 있고요. :)님의 말씀은 의사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병원 장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새는 병원 장면에서도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이나 session을 하는 임상심리전문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심리치료 전공자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상심리전문가 수련 요건에 부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니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위원회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행 세칙이 자주 바뀌니 꼭 확인해보세요.

3. 수련할 장소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 이건 간단히 말하면 수급 조절의 실패인데 학회의 무관심과 개념없는 교수들의 합작품이라고 봐야 합니다. 심리학의 인기 과열 현상까지 겹쳐 당분간은 수련 기관에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실정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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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3 08: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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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3/13 12:31 수정/삭제
그 조교분의 생각까지는 모르겠고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많지는 않지만 가끔 월덴3에서만 검색해봐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해서 내놓으라고(입에 딱 맞게 넣어달라는 식) 무리한 요구를 하는 방문자가 있습니다.

대체로 상세하고 친절하게 답변드리려고 하지만 저도 전업블로거가 아닌 이상 그렇게 해 드릴 수는 없고 계속 맞춰드리면 스스로 찾아보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알면서도 단호하게 직접 찾아보시라는 의미에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또 예를 들어 인지부조화 이론의 결점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보는데 질문자가 인지부조화 이론에 대해 모르고 질문한 것 같으면 결점을 이야기해줘도 어차피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인지부조화 이론에 대해 공부를 먼저 하고 다시 질문하라는 의미에서 말을 끊기도 합니다.

인지부조화 이론의 결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결점이라기보다는 적용 상의 단점이 아닐까 싶은데 인지부조화는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단점인 것 같습니다.

거짓말의 진화는 현재 제게 없어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만 제 기억으로는 인지부조화 이론의 결점에 대해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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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3 08:1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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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3/13 12:37 수정/삭제
제가 상담자라면 "당신 괜찮아요"처럼 외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할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상담자가 내담자를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상담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담자가 어떻게 지각하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하죠.

말씀하신 경우라면 상담자가 솔직하게 말하든, 내담자를 지지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든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어차피 자신의 외모를 평가절하하는 내담자라면 상담자가 그렇지 않다고 말해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안심을 하지 않을테니까요.

따라서 "제가 ~님의 외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시군요. 그게 왜 중요한 지 제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처럼 내담자의 문제에 더욱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사안에 따라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아름답지 않은 진실'을 말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매우 드물 뿐 아니라 그게 오히려 상담의 핵심에서 벗어나는 일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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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18: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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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3/14 22:42 수정/삭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으셨나 봅니다.

아무리 자아 강도가 강한 상담자라도 그런 일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어찌보면 상담자라는 직업을 택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아서 그만큼 더 취약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가끔 상담자나 상담센터를 소개해 달라는 문의를 받고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도 잘 모릅니다. 이름이 알려졌다고 실력이 출중한 것은 아닌데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도 많고 정작 훌륭한 상담자들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외연이 넓지 않은 저로서는 쉽게 소개드리기가 어렵네요.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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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2010/03/15 00: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는 심리학에 관심있는 고2여학생인데요.
심리학관련 동아리를 만드려고 하는데 아이템이 없어서 고민중이랍니다..
심리학관련영화감상후 감상평. 분석을 한다던가
인터뷰를 한다던가 라는 생각도 해 보았는데요. 동아리 친구들과 다같이 무언가 할만한 것은 없을까요?
월덴지기
2010/03/15 14:44 수정/삭제
반가워요.

우선 무엇을 위해 심리학 동아리를 만들려고 하는지부터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떠오르지 않을까요?

또 함께 하는 친구들의 성향도 중요할 것 같고요. 심리학 관련 책을 함께 읽으면서 독서토론회를 하려고 해도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친구들이 모이면 잘 진행되지 않죠.

심리학 관련 서적을 함께 읽고 토론하고 더 깊이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고딩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심리학 관련 영화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것 같고, 심리학자로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분을 찾아가 현장 견학을 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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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2010/03/15 01: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는 유아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이제 현장에서 일한지 3년차가 되어가는 사회초년생입니다. 현재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얼마전 저희반의 아이가 한 정신과의원에서 심리평가를 받아 그 보고서를 제출하여 유심히 보던 중에.. 기본적인 생활연령산출, 발달검사의 결과를 내는 것의 심각한 오류..그 병원에서 여러명이 검사를 받아와 예전 것도 검토해보는 중에 마찬가지인 실수들이 보고서라는 것에서 여기저기 발견이 되더군요
발달검사와 보고서를 작성하는 법에서도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깨너머로 작년 센터에 다닐 때 배워본게 다인 제가 보기에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보고서를 엄마들은 쌈지돈 찾아 내며 아이들 위해 병원을 찾고 그것이 신뢰로운 것이라 믿고 저에게 가져오는 현실을 보고..정말 실망이 컸습니다. 그 보고서를 작성하신 분은 임상심리사 1급..? 병원에 직접 전화했더니 의사가 하는 말은 그 분이 1급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교육받은 것이 아니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틀린게 있으면 고치면 되지 않겠느냐? 그쪽 전공이 뭐냐?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당당하게 말하는 의사와
또 그 보고서를 직접 쓴 담당자와 통화시에도 자연스럽게 웃으며 제가 그 검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실시했다고 실토하는 .... 당당함....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심각한 회의를 품고 임상심리사라는 것을 검색해보며 이곳까지 오게되었네요. 정말 현실이 이렇다니 그 어느누가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신뢰로운 검사를 해주는 것인지...이러한 자격을 부여하는 관련기관의 감독 및 수련시스템이 제대로 되어있기는 한 것인지 궁금하 따름이더라구요...

임상심리 자격증은 국가에서 인정하고 주는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격증이 있으면 자신이 배우지 않은 검사를 하고 결과를 내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것인지.... 특수교육의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많이 답답하고 외부에서 받아오는 검사에 대해서 그다지 신뢰할 수 없게 되어 암담합니다..
월덴지기
2010/03/15 14:55 수정/삭제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 제 마음도 많이 답답합니다.

'임상심리사 1급'이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1급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참 암담하네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인증하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과 산업인력공단에서 인증하는 임상심리사 자격, 한국 심리학회에서 인증하는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이 대표적인데 앞의 두 개는 국가 공인, 임상심리전문가는 민간 자격증입니다.

다만 정신보건임상심리사와 임상심리전문가만 3년의 수련을 정식으로 거치는 자격이기 때문에 quality에는 차이가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블로그의 자격증 범주에 올린 글을 참고하시고요.

당분간은 정신보건임상심리사나 임상심리전문가가 작성한 심리평가보고서만 믿으시는 것이 안전할 겁니다.

덧. 그 병원과 평가 담당자의 개인 정보를 제게 주실 수 있으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한번 자초지종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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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5 03: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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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3/15 15:00 수정/삭제
가능합니다. walden3@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맞추어 보겠습니다.

평가 결과는 보통 검사를 한 지 일주일 내에 나오는 것으로 아시면 됩니다.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그 정도의 시간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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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8 06:5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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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3/28 22:37 수정/삭제
상당히 흥미롭네요.

느낌 상 단순한 문제 같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다가가느냐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다가가는 이유가 그런 사람일수록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끌리기 때문인지, 일종의 정복욕이 발동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기 충족적 예언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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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2010/04/01 11: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평가 도구]월덴지기님, 궁금한 것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1. 자폐성 장애 판정시 GAS 척도를 요구하는데여... 혹시 구할 수 있을까여? 아님 어디서 구할 수 있나여? 무엇의 약자인가여?..
2. 자폐성 장애 판정시 지능검사도 필수인가여?
부탁드릴께여~
월덴지기
2010/04/01 11:48 수정/삭제
GAS(Global Assessment Scale)는 보통 CGAS(Children's Global Assessment Scale)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발달 장애 판정을 위해 사용하는 평가 척도입니다.

저도 이야기만 들었을 뿐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일을 할 때에는 CARS를 주로 썼거든요.

관련 자료(DOC파일 다운로드)를 링크해 드릴테니 참고하세요.

https://sakai.ohsu.edu/access/content/user/brodym/N574A%20Spring08/appendix/CGAS.doc

자폐성 장애(Autistic Disorder) 아동의 경우 75% 이상이 정신지체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지만 진단 기준에서 정신지체일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지능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특히 자폐성 장애 진단을 위해 방문하는 아동의 연령이 표준화된 지능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연령 이하인 경우가 많아서 지능검사보다는 발달검사(Bayley)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인지 발달 단계를 살펴보기 위해 지능검사내지는 발달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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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17: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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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2010/04/01 12:07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월덴지기
2010/04/01 12:16 수정/삭제
제가 항상 진로 상담을 청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는 질문 중의 하나가 "왜 그걸 하시려고 하는데요?"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요? 최종 목표가 교수가 되는 것이라면 박사 학위가 필요하니 당연히 대학원에 진학을 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만약 체계적인 수련을 받고 싶은거라면 대학원은 수련을 위한 기초적인 배경 지식을 배우는 곳이므로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물론 임상심리전문가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수련을 받기 위해 학위가 필요해 입학할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배출된 임상심리학 석사들도 제대로 된 수련기관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블로그에서 누차 말씀을 드리지만 대학원을 나온다고 해서 제대로 된 수련 기관을 찾을거라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체계적인 수련을 제공하는 기관의 수는 그야말로 가뭄에 콩 나듯 합니다.

오히려 현재의 자격을 최고 등급으로 올리고 선생님만의 노하우를 쌓는 것이 미래의 임상 현장에서는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하향평준화(이건 분명한 추세입니다)되고 점점 전문 자격이나 학벌에 의한 자리매김이 어려워지게 되면 결국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다른 사람에 비해 나은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무엇인가에 따라 결정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도박중독 치료 분야에 특화된 것처럼요.

하다못해 심리평가 supervision만 해도 특화된 전문기술입니다.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supervision을 제공하는 supervisor가 거의 없으니까요.

제가 온갖 유혹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박사 과정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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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17:4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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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4/02 11:45 수정/삭제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이니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심사숙고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결정을 내리고 나면 최대한 액션은 신속하게'가 제 모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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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2 13: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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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4/02 18:08 수정/삭제
치료하고 계신 분이 정말 Delusional Disorder, jealous type이라면 사실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외도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고, 외도를 했다고 해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망상을 체계화하는데 이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항상 평가와 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평가를 할 때에는 탐정의 자세로, 하지만 치료를 할 때에는 절대로 탐정의 자세를 취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오히려 부인의 외도 사실이 그 사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 더 치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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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3 00: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별사탕님이 질문하신 GAS는 발달장애 판정시 능력장애척도 또는 GAS 척도 기준으로 등급을 제시하도록 한 것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이네요.

DSM 4의 GAF와 비슷한 형태이며 Global Gssement Scate for Developmentally Disabled의 약자네요(마침 제가 갖고 있어서요--;)

보건복지부 장애등급지침 서류에 첨부된 자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자가 사용하는 평가도구와는 별도로, 보건복지부에서 진단서 제출시 발달장애의 경우 능력장애척도 또는 GAS 점수를 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1급은 능력장애 척도 20개 항목중 12개 이상에 해당하거나 GAS 척도 점수 20이하인경우
2급은 8개 항목이상 또는 GAS 21-40 인 경우, 3급의 경우는 20개 항목중 4개 이상이거나, GAS 척도 점수 41-50인 경우라고 고지되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별사탕님처럼 생소하여 알아봤는데, 요즘 발달장애 진단의 경우 위 둘중 하나를 평가에 포함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의 경우 해당 주민센터에서 이 척도를 별로도 확인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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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2010/04/03 05:5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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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5 01: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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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4/05 01:19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되어 있다는 의미는 일차적으로 수련 기관의 부족을 설명하기 위해 드린 말씀이지만 현재 상황은 전문가가 되고 난 이후에도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 전문가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종합병원이나 기타 쓸만한 자리에는 경쟁이 심한 편이니까요.

좋은 학부에 좋은 대학원을 나오는 것이 수련 기관을 찾는데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접촉한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으나 교수가 되어 학교에서 교편을 잡을 수 있는 전문가가 극소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제자들이 연구를 계속하길 바라는 건 본인 희망이지만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의 안정성이나 처우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연봉 5천만 원이라는 대우가 어떤 사람에게는 충분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많이 부족한 금액일 수도 있으니까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궁금
2010/04/05 15:07 수정/삭제
아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월덴지기
2010/04/06 01:20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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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2010/04/06 18:2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냥] 세뇌가 성공할 수 있는 필요조건은 반복, 충분조건은 의심이라는 말이 맞는 건가요? 자꾸 듣다보면 의심이 생기고 '왜 그렇지' 의문을 품은 자체가 세뇌 성공이라더군요. 흠...과연???
월덴지기
2010/04/06 18:31 수정/삭제
재미있는 말이네. 그럴수도 있겠는걸. 그래서 그 필요충분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권마다 언론장악을 꿈꾸는 거 아닐까?

심리학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건 아니지? ^^;;;

(댓글 기부금 300원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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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07:5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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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4/09 10:44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한의학에 대해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임상심리학과 한의학이 시너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이 몸을 다루는 학문이고 심리학이 마음을 다루는 학문이니 함께 알면 분명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

2. 심리학은 몰라도 임상심리학은 만학도가 많은 학문입니다. 다른 영역에서 배움의 열망을 갖고 늦게 시작하는 분들이 많죠. 어차피 평생 직업이고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나이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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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2010/04/09 18:2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먼저 성의있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문가 선생님이 도움은 될꺼라 하시니 판단내리기 수월해졌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선 저라면 어떻게 하셧을까 하는 궁금한 마음이 한켠에 있습니다. 즉,학부를 굳이 심리학과로 가지 않아도 임상심리학자로서 부족함이나 불리함이 없는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선생님께 질문드리고 이리저리 검색해 보았습니다. 국내 대학원 사정은 못찾았지만 미국 임상심리대학원의 경우는 학부에서의 리서치와 실험 경험을 중요하게 여겨 학부를 심리학으로 안할 경우 굉장히 입학이 힘들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미국 임상대학원은 엘리트중에 엘리트들만 뽑는 곳이라(우리나라와 너무 대조되서 안타깝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합니다 저같은 부족한 놈도 이쪽 공부를 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니...) 국내 심리학 전공자가 진학하도 하늘의 별따기라 하네요..이 사실을 알고나니 또 햇갈려서 이렇게 또 귀찮게 해드리네요.

아! 귀찮게 해드린김에 한가지만 더 여쭈어도 될런지요?
제가 꿈꾸는 임상심리학자로서의 모델은 굿윌헌팅에 나오는
로비 윌리엄스(혹시 안보셧을까봐 사족달자면 어느 망나니 천재를 상담으로 변화시킨다는 내용입니다..)와 같은 모습인데 임상심리사와 상담심리사중 어느쪽이 더 제 이상형에 가깝나요? 서울대 대학원 같은 경우는 임상심리의 범주에 상담심리가 있어 저 두 전문과정을 임상심리대학원으로 통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원을 나와도 정신과 의새들때문에 진료와 치료행위에 제약이 많고 제대로된 기관도 부족하니 여건만 된다면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와 거기서 수련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한국에서 인정받을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수능0.1%맞고 한의대 가는거 보다 psy.d로 유학가는게 100배 어렵다는거 알고있습니다...그래서 이건 계획이라기 보단 꿈이라서 여러모로 여쭙기 조심스럽고 민망하네요ㅎㅎ^^:

바쁘신 와중에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월덴지기
2010/04/10 09:36 수정/삭제
저는 심리학 전공자이기때문에 원하시는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물론 심리학 전공자가 공부를 하는데 한결 수월한 점은 있습니다만 임상심리학의 경우 상당히 많은 비전공자들이 있습니다. 어차피 공부란 평생을 정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를 절단점으로 해서 나누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출발선이 다를 뿐이지요.

굿 윌 헌팅에 나오는 로빈 윌리엄스는 둘 다 아닌 교수이지만 굳이 나누자면 상담 심리학자에 좀 더 가까울 것 같네요.

아시다시피 임상이든 상담이든 환자와 능수능란하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원어민 수준의 언어구사능력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힘들게 미국에서 수련을 받아도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문화에서 한국의 내담자/환자들에게 익숙해지기 위한 경험을 또 쌓아야 합니다. 물론 미국에서 정식으로 취득한 자격이라면 학회 차원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국내 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나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국내로 돌아온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교수 자리를 노린 미국 유학은 모르겠지만 병원 수련을 통한 임상심리학자 자격 취득은 저라도 안 하겠습니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실효성이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자격을 취득하고 돌아온 전문가를 제가 아는데 종합병원에도 못 들어가고 개업을 해도 신통치 않아서(문화적 차이 때문)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신중히 고려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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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0 08:4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0/04/10 09:42 수정/삭제
우리나라 교수들에게 재미있는 강의를 기대하시다니 순수하시군요. 요새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배운 것은 우리나라 교수들처럼만 공부하지 않으면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내의 심리학 학술 동아리에서 선배들과 따로 공부를 했죠. 제 학부 심리학 지식은 모두 이 동아리를 통해 얻었습니다.

직접 하나 만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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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2010/04/10 15:3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제가 예상은 했지만 무지한지라 그렇게 문화적이해가 필요한 학문인줄 몰랐습니다. 심리학도 사회과학이고 과학이면 어느정도 차이는 있어도 대채로 만인에게 통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제 일도 아닌데 화가나고 너무 답답하네요 그 엄청난 노력과 시간과 비용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너무 차갑다니... 저는 교수는 나이때문에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그저 제대로 배우고 수련받고 싶단 욕심이였지요..선생님 글들을 많이 읽은건 아니지만 한국에선 상담치료 기법을 수련받을 기관도 써먹을 기회도 적다고 하셧는데 바로 위 댓글만 봐도 무능력한 교수들이야기 까지......정녕 한국에서 심리검사뿐만 아닌 상담치료행위도 전문으로 하면서 사는 일반적인 길은 정신과 의사말곤 없는건가요?

여담으로 말쓰드리자면 저도 오늘 알았는데 한의학에도 신경정신과가 있습니다...동의보감이 우울증이나 중독치료도 하는지 몰랐습니다..행복은 심장으로부터 유발된다느니 불안증세는 기가 허약해서 그런거니 한약을 먹고 지압을 받으면 된다네요..이런 한의사들도 단독 진료권과 처방권을 가지는데 진짜 전문가들은 제대로 대우 못받는게 안타깝습니다.

참고삼아 링크 걸어봅니다
http://www.khmc.or.kr/hanbang/section/h_h10_27.php#01
월덴지기
2010/04/10 22:57 수정/삭제
심리평가만 하시려면 임상심리학자가 되시면 되고 치료행위를 하시고 싶어도 임상심리학자가 되시면 됩니다. 대신 개업을 하셔야 하고요. 정신과 의사가 되시면 치료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의료법 상)가 있지만 비용 대비 수가가 맞지 않아 실제로 하실 수는 없을 겁니다.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실 수 밖에 없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약물치료보다 전통적인 심리치료를 선택하신 의사 선생님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죠.

한의학에 신경정신과가 있는 것은 저도 알고 있지만 별로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수익 모델을 따라 날림으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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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2010/04/11 11: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하긴 경제적 부담만 없다면 개업을 하면 되겠지만..제겐 어려운 조건이네요^^; 웰덴님 덕분에 진로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해야겠습니다.심리학과를 가더라도 서울대를 가서 과외강사로서의 여지를 두던지 한의학과를 가서 후에 임상심리 대학원을 가던지 해서 지금 가장 큰 문제인 가난으로부터 어느정도 헤어나와야 겠습니다. 어느 쪽이던 수능을 잘보아야 겠지요?^^

어느쪽이던 성공하는 그 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기억해주시길!
그동안 건강하시고 블로그 번창하길 바래요!
월덴지기
2010/04/11 22:10 수정/삭제
처음부터 개업을 하는 경우보다는 정년퇴직을 하거나 그 즈음해서 준비를 하는 분들이 더 많으니 나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 내시고 어떤 길을 가든 즐겁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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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2010/04/11 18: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님. 선생님덕분에 임상심리학자란 직업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전 28살이고 이제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으로요. 졸업후엔 물론 심리학 대학원을 준비하여 임상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월덴님 글을 통해 임상심리학쪽에 늦게 공부하시는 30,40대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글을 보고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임상심리학자의 일반적인 정년에 관한 문제인데요. 물론 회사도 아니고 정년이란 말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임상심리학자분들이 사회에서 평균적으로 몇세까지 활동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늦게 공부를 시작한만큼 오래 일을 하고 싶은 욕심에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월덴지기
2010/04/11 22:15 수정/삭제
임상심리학자의 정년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교수라면 그 학교에서 정한 정년이 있겠고, 제 경우는 직장의 정년이 있습니다만 정년퇴직을 한 이후에도 개업이나 프리랜서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상 정년은 없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체력과 머리만 따르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아버지께서도 임상심리학자이신데 일흔이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강의에 supervision에 바쁘게 지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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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2010/04/12 12: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
월덴지기
2010/04/12 15:00 수정/삭제
공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심리학은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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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2010/04/12 13: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웰덴님의 글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사1급을 준비중인데 연구방법론 과목 이론시험이 있더라구요..저도 수학에는 젬병인지라 논문쓸 때는 교수님 도움받아 어찌어찌 넘어갔지만 이론시험공부를 앞두고 막막하네요..ㅜㅜ 혹시 이해하기 쉽게 집필된 좋은 교재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월덴지기
2010/04/12 15:02 수정/삭제
심리학 분야의 연구방법론이야말로 제대로 된 책이 없는 대표적인 분야이지요.

통계학과에서 사용하는 지나치게 이론적인 교재이거나 SPSS 활용법처럼 테크닉만 가르치거나...

안타깝게도 이론 시험 준비를 위해 추천해 드릴만한 한글책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만 해도 연구방법론 공부는 원서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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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2010/04/16 21: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어디에도 물어볼곳을 딱히 찾지 못해서 여기 가끔 들어와 심리학 도움을 받고있었는데요..정신보건임상심리사로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갖고계신분 같아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지 않을까 해서 여쭤봅니다.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하였는데 상담쪽보다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를 더 하고 싶거든요..--; 너무 늦은것 같지만..나이도 많고요.ㅠ
사실 심리검사 심리평가 보고서작성 잘 못하는데요. 제가 상담심리를 했어도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수련을 받을 수 있을까요? 병원이나 수련기관에서요..수련기관에서 인정해주는 과목들을 이수해야하던데요. 저는 상담심리학 공부하면서 이수한 과목들이 대략 인정과목들과 거의 맞는거 같지만 과목이름들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임상심리학회에 물어보려했는데 요즘엔 답글을 안달아주더라고요..ㅠㅠ 수련기관의 재량에 달려있다는 얘기는 보앗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되려면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그냥 편하게 아시는부분안에서 가르쳐주세요^___^;; 조그만 도움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월덴지기
2010/04/17 10:13 수정/삭제
제가 수련을 받을 때에 비해 제도가 달라졌을 수 있는데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의 경우 국가 공인 자격이기 때문에 제한 조건이 상당히 concrete한 편입니다.

임상심리학회에서 대행하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수련위원회의 간사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수련기관의 재량에 달려 있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국가 공인 자격을 수련기관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놓을리가 없으니까요.

간사가 바빠서 대답을 듣기 어려우시면 보건복지가족부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담당자를 찾아서 수련 요건을 가르쳐 달라고 하면 될 겁니다. 그 쪽에서 최신 정보를 갖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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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8 20: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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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4/20 00:37 수정/삭제
저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겁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서비스 정신을 머리 속에 박아넣지 않으면 동생분 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환자들까지 계속 그런 개념없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할테니까요.

의사 나름인 것 같습니다. 어느 직업이나 이상한 인간과 정말 헌신적인 사람이 섞여 있으니까요.

응급실 직원들의 시선은 님께서 오해하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그런 경험을 숱하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담담한 것으로 가족들의 원망을 사기도 하거든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동생분의 쾌유이니...

남자 친구분의 심경도 이해하지만 저라면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보다는 그냥 날 위로해주었으면 좋곘어"라고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님께 필요한 것은 확인 사살이 아니라 위로인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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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4 01: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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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4/24 09:06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임상심리학 수업이기 때문에 MMPI 이야기만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임상심리학자들이 주로 일하는 장면이 정신과 병원 장면인데 거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심리검사도구가 MMPI라서 그렇지요.

PAI는 괜찮은 도구이기는 합니다만 MMPI에 밀려서 그런지 병원 장면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리적 문제를 측정할 때에는 MMPI가 워낙 유용하기도 하고요. 성격이나 기질을 측정하는 검사도구로 TCI, JTCI도 있기 때문에 PAI는 사실 좀 위치가 어정쩡합니다. 저도 많이 써 본 적이 많이 없어서 장점은 잘 모르겠지만 MMPI에 비해서는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도 적기 때문에 경쟁력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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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01: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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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5/06 12:12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두 자격의 활동 영역은 거의 겹치는 편입니다. 모두 병원 장면에서 일할 수 있고요. 다만 국가 기관의 경우 국가 공인 자격을 필수로 요구하거나 가산점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두 자격 모두 취득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른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자격은 여러 등급이 있는 경우 최상위 등급이 있는 자격을 취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의 경우 1급을 취득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준비 과정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낫고요.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낫다고 추천할 수 없습니다.

대학원은 일반 대학원의 경우 임상심리학 전공으로 들어가셔야 하고 출신대학교 보다는 수련을 받은 병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기관에서 수련을 받았느냐가 현장에서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냐를 결정하니까요.

현명한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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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14: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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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5/06 16:35 수정/삭제
동시 취득도 가능한데 양쪽 자격의 T/O가 모두 있는 병원에서 수련을 받으셔야 합니다. 임상심리전문가와 달리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수련은 정해진 수련 기관이 따로 있으니까요. 당연히 advantage가 있으니 경쟁이 장난이 아니지요.

선발 과정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서류, 시험, 면접이 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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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23:2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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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5/07 00:57 수정/삭제
예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대학원에서 다른 세부 전공을 하게 되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련 과정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대학원 전공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그 목적을 위해서라도 대학원은 임상 전공으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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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ㄹ
2010/05/10 01: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님^^ 오랜만에 들렸는데 들린 이유가 염치불구하고 질문꺼리가 생겨서 말입니다..
제가 고3이고 수능을 190여일 앞두고있고 공부에 전념해야할 시기이지만 학교에서 내준 커리어 포트폴리오 때문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1,2년 전 부터인가 심리학과에 갈거라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그저 심리학과에 가겠다는 추상적인 목표만 있었지 구체적인 진로에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엇습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공부 하다보면 답이 나오겠지 식이였는데 요 근래 몇달전부터는 인지심리학과에 가서 훌륭한 학자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미국드라마에서 본 간지나는 상담심리사를 막연하게 동경해왔고 그려왔는데 제가 정말로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는 인지심리학 아니면 신경생리 심리학쪽이라는걸 알게됫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전까지는 밥벌이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해봤습니다. 그냥 학자가 되고싶다는 생각만 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숙제때문에 심리학과 관련된 직업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학자가 되는것에 대해서도 검색 많이 해 봤는데 현실은 제가 낭만적으로 그려왔던것과는 많이 다르다는걸 알게됬습니다. 제가 꿈꾸고있는 학자 생활은 대학소속연구소나 아니면 뜻이 맞는 사람들이 세운 민간연구소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훌륭한 책도 저술해서 사회적 명성도 얻으며 살아가는거였는데 좀 알아보니까 대학원에서 인지심리학쪽을 전공하면 전공을 제대로 살릴수 있는 직업이 거의 없는것 같더군요...교수가 되는길도 생각해봤지만 교수 되기가 부유한 집안이 아니면 정말 하늘에 별따기라는 소리때문에 교수는 논외로 치고있습니다(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부터 부모님께 손안벌릴겁니다..) 사실 여태까지 그냥 원하는거 하다보면 밥벌이는 알아서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돈 많아봤자 별 필요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요. 그치만 돈이 어느정도 필요하다는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ㅠㅠ
제가 정말 궁금한것은 인지심리학과를 나와서 전공을 살릴수 있는 직업이 교수나 연구원이 되는 길 밖에 없나요? 그밖에 다른 진로는 없을까요??
그리고 연구원이 된다는것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것이죠? 기업이나 정부의 연구소에 들어가면 먹고 살 정도의 월급을 받으면서 제가 원하는 공부와 연구를 할수 있나요??? 그리고 인지심리학까지 박사과정을 마친 대부분의 사람들의 진로는 어느쪽인가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ㅠㅜ 그리고 월덴님 전공 아닌분야를 물어봐서 죄송합니다..그래도 월덴님은 아실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지금 제가 꿈꾸고 있는 최고 로망은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박사학위까지 딴후 번듯한 대학이나 기업 연구소에 취직을 한후 먹고살 걱정 없이 심리학,과학,인문학 등을 끊임없이 공부해서 훌륭한 학자이자 저술가가 되는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 능력으로써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로망은 로망이니까 가슴에 품고...ㅜㅠ 월덴님 아직 현실을 모르는 학생에게 아플정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오 제가 생각해도 많이 두서없고 쪽팔린 글이지만 월덴님 개인적으로 존경스러워서 염치 불구하고 질문글 남깁니다ㅠㅠ
월덴지기
2010/05/11 10:36 수정/삭제
역시나 제가 일하는 분야는 인지심리학 분야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원론적인 말씀 밖에 드릴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지심리학 전공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부터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과정이 개설된 학교가 많지 않다는 것, 전공자의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없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그러니 교수나 일부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는 것 이상의 인프라가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일부 학교(예를 들어 서울대)에서 인지 협동 과정으로 인지심리학 분야의 전문가가 다른 영역과 손을 잡고 일을 할 수 있는 과정이 있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인지심리학 단독의 연구보다 다른 분야와 '통섭'을 통해 학제간 연구를 하는 곳이 많고 기업과도 연계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지심리학을 전공하는 분들은 유학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외국계 박사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대학 실정 상 교수가 되기에도 유학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성균관대 이정모 교수님의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구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제가 알기로 이 분이 우리나라 인지심리학의 거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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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01:0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0/05/13 10:02 수정/삭제
아마도 대학에 다시 입학한 이후 들어갈 자금을 부모님께 의존할 생각인 것 같군요.

그렇지 않다면 부모님을 설득할 필요가 없을테니까요. 청춘님이 선택한 길은 본인이 가야 할 길입니다. 부모님이 대신 가야할 길이 아니니 엄밀히 따지면 부모님이 왈가왈부할 일도 아닙니다. 청춘님의 인생이니까요.

임상심리학자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오래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말로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청춘님이 심리학 분야에서 보일 열정과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른 엄중한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각오를 보이는 것이 더 나을겁니다.

덧. 솔직히 3,500만 원을 갖고 가정을 이끌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저도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그저 세상에는 돈 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훨씬 많다고 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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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19:06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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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5/14 09:42 수정/삭제
분명 불편한 마음이 많이 드셨을 겁니다. 그렇게 의도하고 일부러 냉정하게 댓글을 썼으니까요.

부모님의 기대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들어맞으면 가장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심리학에 대한 우리 부모님들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아서 지금도 심리학도를 지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맘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것을 하고 그 결과의 책임을 지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책임지는 것이 두려워서 마음을 접고 맙니다. 그리고 다른 외부의 핑계를 대면서 합리화하죠.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그런 분들을 수도 없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가시돋친 말을 했습니다. 다행히 제 진심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만 어쨌거나 사과 드립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경제적, 정서적 독립은 단지 직업의 문제를 떠나서 인생 전반에 걸친 가장 중요한 과업입니다. 그래서 언제인가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때가 오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부모님께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성장통을 겪게 되고요. 그래도 가야 할 길은 가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심리학은 결코 뽀대나는 학문도 아니고, 알고 보면 배고프고 외롭고 힘든 학문입니다. 그 길을 가시려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런 단단한 마음을 먹으시면 좋은 길동무를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월덴3도 그 길동무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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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7 16:3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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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6/17 17:11 수정/삭제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보건 복지부의 지적 장애 진단 기준을 찾아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정신장애로 인한 지적 기능의 저하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정신분열병으로 인한 지적 기능 저하에 지적 장애 판정이 내려진 경우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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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2010/07/25 00: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냥>
안녕하세요 선생님
끄적 거리고 싶어 몇자 남깁니다.
제가 지하철을 타고다니는데요, 짐을 머리위짐칸위에 두고 내렸지요,
내리자 마자 그일을 알아서 역무실로 갔는데, 중간 중간 역에서 확인을
해주시더라구요..바로왔으니 찾을수있겠지하며 설마 설마 하던일이 일어났어요,,종착역에서까지 확인을 해보았지만 제 가방이 사라져버린거에요~1시간안에말이죠.. 다들 자기 물건은 소중한건데, 그안에는 공부하던책과, 꼭필요한 요약정리한 내용들, 그리고, 올해함께 반년을 함께 했던 다이어리, 잡다한게들은필통이 들어있었어요..흠
물건에 대한 집착이생겨요 다이어리안에 적어놓은것들 ..기록들이 텅~하니다날라간거 같아요
답답해서 그냥 글 올려봅니다.
월덴지기
2010/07/25 01:42 수정/삭제
저런, 원래 돈 보다 손때 묻은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이 훨씬 더 상실감이 큰 법인데 어쩌나요.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혹시나 잃어버릴 지 몰라서 매일 동기화를 시켜둡니다. 그래도 잃어버리면 충격이 클 것 같네요.

정말 잃어버린 것이 확실하다면 마음 정리하시고 다이어리를 더 좋은 것으로 하나 더 사세요. 기분 전환이 좀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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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히트
2010/07/26 15:4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인생은 고통이고, 그럼으로 고통을 해소할 방법을 찾는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건 잘 모르겠고 마음챙김명상이 꽤 유명한것같아서 배워보고
싶은데... 머리가나빠선지 책만봐서는 도저히 왜, 어떤 원리로, 어떻게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몰입하고는 뭐가 다른건지, 운동이 최고의 명상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뭔소린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가능하시면 마음챙김명상이나 기타 명상이라는것을 이해하기 쉬운 방법은 없을런지요?
아니면 다른 스트레스해소방법같은것을 아시는게 있으신지요?
월덴지기
2010/07/27 20:01 수정/삭제
마음챙김명상은 명상이라는 말 그대로 수행이 기반이 되어야지 이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책으로 무공을 수련할 수 있나요? 같은 이치입니다.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오히려 웬만한 이완요법보다는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하시는 것이 긴장 완화나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되더군요.

마음챙김명상을 수련하는 수련관을 찾아서 기초 과정만 직접 수련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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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01:2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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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8/02 02:58 수정/삭제
괜찮습니다. 뭔가 불편한 일을 경험하셔서 그랬을거라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부디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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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08: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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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8/04 09:47 수정/삭제
영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말씀하시는거라면 심영섭 선생님의 movie therapy가 있고 가상현실을 이용한 심리치료를 말씀하시는거라면 중앙대의 이장한 선생님이 그쪽으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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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19:3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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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08/04 23:49 수정/삭제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군요. 400가지가 넘는 심리치료기법을 제가 다 알거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ㅠ.ㅠ

영상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치료 중 제가 아는 선에서 국내의 임상가를 소개해드린 것이니 일단 거기에서부터 검색해 나가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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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히트
2010/08/06 05: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심리학책 나름 열심히 봤건만..
좋게좋게 생각하라는 이웃집 아저씨같은 조언을 제외하곤,
별 효과를 못본것 같습니다.

웰던님은 행복한 인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주 극소수의 축복받은 선택받은 인간을 제외한
지금시대의 보통의 사람들의 인생에서 말입니다.)
월덴지기
2010/08/06 10:25 수정/삭제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자기계발서가 그렇게 많이 쏟아져 나와도 성공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더없이 행복한 인생을 지금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한 인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데는 축복이 필요없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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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헤트
2010/08/07 06:2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나요?
웰던님은 어떻게 행복해 지셨나요?
월덴지기
2010/08/07 12:37 수정/삭제
너무 긴 이야기라서 여기에서 다 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블로그 여기저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써 놨거든요. 차근차근 보시면 아시게 될 거에요.

어떤 계기가 있기는 했지만 저는 세 가지 원칙을 지켰습니다.

1.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점은 인정할 것.
: 그냥 머리로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만 인정하면 포기하면서도 여전히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면서 괴로워하게 됩니다. 마음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가 가진 것들에 눈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내가 가진 장점을 찾아서 개발하라 뭐 이런 종류의 이야기와도 다릅니다만. 에휴 참 어렵네요.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2.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라.
: 이건 얼마전에 소개한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http://walden3.kr/2324)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70% 정도 비슷합니다.

3.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살아라.
: 이것도 사람들은 그냥 흥청망청 살라는 말로 오해하는데 사실은 매사를 음미하면서 살라는 말입니다. 어차피 미래는 곧 현재가 될테고 현재가 쌓여서 과거가 되는 것이니까요. 지나간 것과 앞으로 올 것에 집착해봤자 바뀌는 것은 얼마 없거든요. 현재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행복의 중요한 열쇠 중의 하나이죠.

세세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이 세 가지를 충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사람마다 행복의 조건이라는 것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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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2010/08/09 02:1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멋지네요!!! ㅎ 와 심리치료기법이 400가지나있다니..

혹시 책같은거있나요?? 심리치료종류에대한~ㅎ
월덴지기
2010/08/09 18:15 수정/삭제
400가지에 대해 모두 소개하고 있는 책은 없지만 심리치료에 대해서는 '현대심리치료(중앙적성출판사)' 정도만 보셔도 대충 감은 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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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어산
2010/08/11 22: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wppsi 상식에서 동물이름 3가지를 대는 질문에서
왜 포유류에 대해 점수를 주는지 궁금하고요..
실제 악어나 상어 등의 포유류가 아닌 동물을 답했을 때 점수를 줄 수 없는건가요?

상담은 정말 뭔가를 배워도 계속 굶주린 느낌만 들게 하네요.. 어흑~
월덴지기
2010/08/12 14:39 수정/삭제
무슨 질문인지 이해하지 못해 찾아보니 제가 갖고 있는 메뉴얼(1996년 판)과 2002년에 개정된 메뉴얼의 상식 문제 지침이 다릅니다.

제가 갖고 있는 메뉴얼에는 "동물 이름을 셋 이상 말해야만 점수를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포유류의 이름을 말하면 점수를 준다는 지침이 나중에 추가된 것 같습니다.

WPPSI의 원문 메뉴얼을 수소문해보았습니다만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 포유류의 이름 셋을 말해야만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중 하나만 포유류의 이름을 포함해도 점수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파충류나 어류의 이름만 댄다면 점수를 받지 못할테니까요. 아마도 포유류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동물이니 상식 선에서 하나쯤은 포유류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가 지침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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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2010/08/14 00: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윽.... 제가 지방에살아서 도서관이나 서점에는 없더라구요 ㅠㅠ
인터넷엔 절판되고... 그래서 (컴퓨터를이용한)생활지도 및 심리치료 책을 구매하기로했습니다!! 그래도 추천해주신거감사해요~
월덴지기
2010/08/14 09:39 수정/삭제
엇~ 그 책이 절판되었나요? 그럴리가 없을텐데요. 그 책은 Corsini의 책이기 때문에 출판사가 바뀌어도 계속 나올겁니다. 번역자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요. 제가 YES24에서 검색을 해 봤는데 2007년에 7판이 박학사에서 나왔습니다. 그걸 구입하시면 될 것 같네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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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지개
2010/08/14 13: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최근에 원장님께서 도박관련해서 CBT상담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사실 원장님도 전혀 모른다고, 물질중독은 해봤어도 행위중독은 잘 모르겠다며 저희한테 혹시 가능하냐 물어보시더라구요. 그 내담자분이 도박중독관련상담을 열렬히 원해서 원장님 본인도 솔직히 해드릴게 없다..고 말씀드렸어도 그 분이 하고 싶다고 했대나봐요..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전라도 광주에 있습니다)저희 지역에 있는 유캔센터 네트웤 기관은 상담심리쪽에서 관여를 하고 있는거 같던데 그쪽으로 연계도 좀 갈등된다시면서 저희보고 배우면서 해보라고 하는데, 참 막막하네요. 월덴지기님께서 올려놓으신 습관성도박치료프로그램개발이라는 자료를 봤는데 더욱 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월덴지기
2010/08/15 10:11 수정/삭제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생님이 계신 지역의 네트워크 센터는 저도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상담 심리쪽의 명성과 달리 개인적으로 문제가 많은 상담자라고 보거든요.

사실 도박중독상담은 워낙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어서 CBT만 갖고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CBT를 적용할 만큼 비합리적인 신념으로 꽉 찬 도박 중독자도 그리 많지 않고요. 게다가 도박중독전문치료기관들이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박중독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유료 치료를 하는 것도 그리 내담자 중심적인 접근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감위의 센터를 비롯해 도박중독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기관들을 일단 소개해주시고 내담자에게 선택하도록 하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그래도 계신 곳에서 비용을 내고 치료를 받으시겠다면 제게 다시 연락주세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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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2010/08/19 08:5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냥] Wii를 사려고 합니다(부모님댁). 2인용으로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구입가이드 부탁드립니다. <Wii 본체 + 리모콘 2개 + 눈차크 2개 + 필요한 게임타이틀> 이외에 구입해야할 것은 무엇인지...사용해보니 리모콘충전기가 필요하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월덴지기
2010/08/19 09:58 수정/삭제
그 정도면 될 것 같은데. 부모님댁에 사드리는 거라면 신경이 많이 쓰일 수 있지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세트만 사고 사용하면서 필요하면 추가적인 액세서리를 사는 걸 추천함.

우리는 위핏만 하는데 괜히 리모컨과 눈차크를 2개씩 사서 사용하지도 않고 그냥 애물단지가 되었음.

어차피 리모컨과 위보드에 모두 AA건전지를 사용하는데 꽤 오래 쓰기 때문에 충전기를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댓글 기부금 300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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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2010/09/09 19: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대학원]
궁금한게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대학원을 알아보던 중 세부전공에 측정평가라는 전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구방법, 통계, 측정 등에 대한 내용을 배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커리큘럼이 달라서 일을 하게 되는 분야도 확연히 달라지게 될거고,
현장이 아닌 연구쪽으로 계속 일을하게 된다고 알고있습니다.

고민이 되기도 하면서, 앞으로 어떻일을 하게될 지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아시거나 조언해 주실 부분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

^^
월덴지기
2010/09/10 01:41 수정/삭제
말씀하신 분야는 심리학에 속해 있더라도 엄밀히 말하면 사회과학 일반에 통용되는 방법론을 배우는 학문이라서 심리학의 냄새는 확실히 덜 하죠.

학교에 남아 방법론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거나(이 분야에는 고수가 별로 없습니다. 손에 꼽을 정도) 연구소나 리서치 센터 등에 일을 할 수도 있고 어느 분야와 접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학제 간 연구를 할 수 있겠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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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
2010/09/26 11: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대인관계] 정,말.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상심과에 다니면서 피해를 끼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기본에 한참 어긋나는...참으로 어이없고 기분나쁜 언행을 하기에, 제가 참다참다 정중하게 "그러지 마셨으면 한다"고 의사표시를 했는데, 제가 그랬다고 저에게 인신공격을 날린 사람이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하자면 너무 길고 구질구질하고 읽기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생략을 합니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할 사람이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경우 , 이건 뭐 어떻게 해야 하는겁니까?

상심과 특유의 유난스러운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곪아터진 문제를 덮고자 하는데, 화가 나다못해 이제는 기운이 빠집니다.

상당히 기분나쁘고 상처가 되기까지 하는 언행에 대해... 마음 상했고 상대방이 제대로된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정당한 어필을 하는 당사자는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고,
'정작 잘못을 저지르고 인신공격을 한 사람'은, 도둑이 제발 저려 도망갔다가, 슬그머니 기웃기웃 여기저기에다 징징 울어대면서 약자행세를 하니...
주변에서 '기분나쁜 일을 겪은 사람이 참아라''저러다 죽으면 어쩌냐'는 식의 분위기입니다.

가장 어이없는 것은 그 사람을 매몰차게 몰아간 사람도 없거니와, 저는 사과 비슷한 것을 받은 적도 없는데, 그 사람 혼자 원맨쇼를 하는데에 주변이 동조해주고 있단 말입니다. -_- (그 사람 평소 행실이 좋아서는 아닙니다. -_-)


p.s. 너무..두리뭉실하게 썼지요.. 그런데 일일이 적기도 창피할 지경입니다 ㅜㅜ
월덴지기
2010/09/26 13:30 수정/삭제
그런 사람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닙니다. 심리학 분야에는 자신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그걸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또는 그걸 치료하다 관심을 갖고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아마 일반인들보다 임상, 상담 심리학 전공자 중에 정신과적 문제의 유병률이 훨씬 높을거라는 데 10만 원 걸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날텐데 약이 없습니다. 그걸 하나하나 상대해서는 오히려 이쪽의 정신건강만 해치게 되고요.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피하도록 하세요. 일로도 엮이지 않도록 노력하시고 위에서 함께 무언가를 하도록 시켜도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따로 일을 하세요. 어설프게 그걸 고쳐주려고 나서면 안 됩니다. 상태가 심각한 사람일수록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고 그 인식은 스스로 깨달아야만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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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2010/10/02 05:3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임상][상담]안녕하세요. 임상심리에 대해 조사하는 중 알게 된 고3학생입니다. 제가 현재 심리학과를 생각하고 있고 음.. 대학도 지원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늦어서 지기님의 많은글들을 전부는 못봤지만 임상심리에 대해 정말 현장감있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대학을 쓰면서 전 임상심리와 상담심리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저는 상담및 상담치료쪽에 주목하고 심리학과를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로서는 나름 큰 고민이 있는데 대학원을 갈 생각은 있는 상태지만 혹시 대학을 지방대를 나왔을 경우에는 심리학과를 더 열심히 공부하고 후에 취업에 있어서 큰 지장을 받을까요? 음.. 어느정도 사회에서 지방대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지만 특히 임상심리나 상담심리 분야등에서 차별이 심하다든가 노력으로 커버가 안되는건가 왠지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질 않네요. 대학원은 제가 앞으로 대학에서 하기나름이겠지만 일단 심리학에 대해 열정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 부탁드릴 말씀이 .. 혹시 심리학과를 꿈꾸는 학생에게 말씀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대체적인 분위기에 비해 제가 너무 기본적이랄까요 음., 너무 학생이 쓴거같아서 좀 부끄럽지만 용기내서 썼습니다. 앞으로도 이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고 싶습니다. 너무 시간이 늦어서 후다닥 쓰느라 뭔가 아쉽네요.ㅠ 꼭 부탁드립니다!
추신: 지방에 있더라도 교수님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나 제가 어느 대학에 합격할지를 몰라 그냥 지방대라고 묶었습니다.
추신2: 원래는 맑은 정신으로 내일 쓰고 싶었는데 tatter tool이 너무 생소해서 실수로 그만 위에있는 실수를 해서 그냥 이어서 썼습니다.
월덴지기
2010/10/02 14:10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학벌 중심 사회에서는 어느 학과도 학벌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요. 임상심리학이든 상담심리학이든 인맥이나 학연이 중요한 학교로 돌아가려는 게 아니라면 학연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학부, 대학원, 수련 병원, 그리고 지금 일을 하는 직장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교수가 될 것이 아니라면 대학원 선택 시 지도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수따라 학교를 옮기는 건 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원은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을 배우는 곳이고 교수의 명성과는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연락주세요. 이메일로 주셔도 되고 댓글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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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
2010/10/11 02: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반려동물][애착이론]
지난번 답변해주신 글을 읽고 마음이 편안해졌었습니다. 좀 늦었지만 , (늘) 감사합니다 ^^

이번 질문은 좀 엉뚱할 수 있겠습니다.
월덴지기님께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시는 입장이라 답변을 해주실지도 모를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애착이론이요, 반려동물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저는 미혼인지라 , 당연히 아이가 없으니 저희 냥이들을 두고 ;;; 적용해보는데요. 첫째는 저런 행동패턴으로 보아 나와 ( )형의 애착을 형성한 것일까? 우리 둘째는? 이러면서 혼자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의 내용을 잠깐 인용하자면, "반려동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 자녀를 어떻게 대할 지 알수 있다"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 말에 공감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에 비추어 생각을 좀 확장하자면 애착이론도 반려동물에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월덴지기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월덴지기
2010/10/06 16:32 수정/삭제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고양이나 개는 주 양육자인 인간과 다른 종이기 때문에 인간 대 인간의 애착처럼 분명하게 그 양상이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가능할 것 같아요. 특히 주 양육자의 애착 관계 유형은 오히려 더 강렬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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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16:4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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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10/12 03:09 수정/삭제
약물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당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주 증상이 사라졌는데도 약물 복용을 계속하신다는 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뇌에 작용하는 정신과 약물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을리가 없으니까요.

저라면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것 같군요. 다만 제가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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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5 05: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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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10/15 10:29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의 경계가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정신과에서는 임상심리학자를 더 선호해요. 수련 과정 자체가 정신과에 맞추어져 있으니까요.

임상 관련 책을 읽을 때에는 일단 전통적인 접근을 하는 책을 읽으시는 것이 좋아요. 말씀하신 그 책은 저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들어보니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분이 쓴 책 같군요. 당연히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방에 임상심리학자가 잘 없는 이유는 아직 전문가의 수 자체가 부족해서 그런데 정신과 의사의 수에 비해 많이 부족하니 모든 개원 정신과에서 일할 수 있는 수가 안 됩니다. 차라리 지역 정신보건센터에 가 보시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있을 겁니다. 알고 계신 업무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수행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서는 정신과 의사가 심리치료를 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하루에 100명이 넘는 환자를 봐야 수지타산이 맞기 때문에 한 환자에게 5분 이상의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약물 치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요.

면접 준비 잘 하셔서 준비한 걸 잘 펼치시기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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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21: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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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11/16 18:09 수정/삭제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본교와 다른 학교의 대학원에 진학했고, 병원 수련때는 다른 전공자였고, 지금 일하고 있는 분야는 임상 중에서도 비주류 분야입니다.

물론 대학원이나 수련받은 병원이 나름 유명한 곳이기는 했지만 전문가가 된 이후에는 별로 영향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런 학연과 학벌의 영향 없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요.

선생님이 나중에 교수가 되실 것이 아니라 임상가로 현장에 남으신다면 학연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걸 고민할 시간에 어떤 분야의 임상가로 자리매김을 할 것인가에 더 신경을 쓰시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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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
2010/11/18 09:0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제 잘못된 연애패턴 문제의 근원이, (주요하게)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친구는 제 연애사를 두고 '업보'라며 '숙업'하라는 얘기까지 종종 합니다 ㅜㅜ)

책을 통해 깨달음도 얻었고... 나름 노력을 한다고 하긴 했지만, 커다란 테두리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제 감정이 제대로 정화가 안되서일까요? (이번 질문도 써놓고 보니 왠지 우문 같은 ㅜㅜ)
월덴지기
2010/11/18 10:59 수정/삭제
대인 관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상당히 다양하니까 어느 하나의 요인에만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사람이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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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즈
2010/11/20 19: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웰덴님 블로그에서 항상 좋은글 잘 보고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제 대학을 가는데, 심리학과로 갈것같아서요.
심리학 공부를 하고싶은데 시작하기에 좋은 책좀 추천해 주실수 있으시나요?
월덴지기
2010/11/21 09:26 수정/삭제
일반인이 아니라 심리학 전공자가 되실거라면 당연히 심리학 개론이죠. Hilgard의 Introduction to Psychology가 번역되어 있을 겁니다. 그 책을 일독하신 후 관심 분야를 찬찬히 살펴보세요. 시중에 나와 있는 Pop Psychology는 심리학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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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3: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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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11/23 00:48 수정/삭제
도박 중독 평가나 집단 치료에 fit한 책 중 추천할 만한 책은 솔직히 없습니다. 사실 도박 중독 분야는 아직도 불모지나 다름없거든요. 앞으로 제가 공부를 해 나가다 좋은 책을 만나면 월덴3를 통해 꼭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박 중독을 다루는 현장에서 일을 하기 위한 자격도 아직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에서는 임상심리전문가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우대이고 현장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 밖의 자격증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국가 자격이 아닌 허접한 자격들은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센터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준비를 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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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즈
2010/11/22 18:0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웰덴님 한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경영학하고 심리학하고 관련성이 많나요?
월덴지기
2010/11/23 00:53 수정/삭제
당연히 인간이 대상인 모든 학문은 심리학과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산업 심리학이나 조직 심리학은 경영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죠.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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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12: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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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12/17 12:59 수정/삭제
사실 상 같은 말입니다만 그 교수님의 출제 의도를 짐작해 보건대 아마도 다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에서의 주요 문제점이라는 것은 '증상(symptom)'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그 아동이 부모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산만한 행동을 보인다고 하면 산만한 행동이 주요 문제점입니다.

2)에서의 문제점은 DSM-IV의 진단 기준과 부합된 용어로 matching된 것을 말합니다. 즉 위의 사례에 비추어서 보면 ADHD 진단 기준 중 '과잉행동(hyperactivity)'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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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17: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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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12/29 00:51 수정/삭제
오우~ 멋집니다. 한 학기의 고생에 대해 확실하게 보상을 받으셨네요.

과분한 칭찬 고맙습니다.

행복한 연말 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덧. 월덴3라는 이름은 스키너의 월덴투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고 소로우의 월덴에서 유래한 것이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편한 쪽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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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 17: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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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0/12/30 15:09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일일이 답을 하는 이유는 1) 댓글 기부금을 적립하려고, 2) 댓글을 달면서 저도 배우는 게 많고, 3) 무엇보다도 블로깅이 재미있으니까요. ^^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지정 장애체 대한 보고서를 수령하는 관련 기관에서도 특별한 지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저도 예전에는 경도, 중등도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요새는 그냥 mild, moderate, severe, profound라는 영어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게 더 혼동이 덜하고 무엇보다도 경도, 중등도, 중도, 최중도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보다는 명확하니까요.

개인적으로 mild level에 해당된다는 식으로 기술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한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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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2010/12/30 21: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궁금한 점이 있느네요... 미국에서 임상심리사의 위치와 대우는 한국의 임상심리사에 비해 어떤가요 ?....
월덴지기
2010/12/31 00:03 수정/삭제
천지차이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미국에서 임상심리학자의 위상은 정신과 의사와 맞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요? 그저 암울할 따름이지요. ㅠ.ㅠ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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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2010/12/31 20:5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혹시 나중에 레지던트로 일할 때 도움되고 practical 한 책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월덴지기
2011/01/01 22:37 수정/삭제
레지던트로 수련을 받을 때 필요한 practical한 책을 추천해달라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워낙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떤 영역에 대한 책 추천이 필요하신지 좀 더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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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7 17: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1/01/07 23:44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사실 저는 입학이 결정되자마자 연구실로 출근해서 동계 스터디에 프로젝트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ㅠ.ㅠ

공부를 열심히 하는 대학원이라면 동계 스터디가 열릴테니 열심히만 따라가시면 되고, 블로그에도 글을 쓴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영어, 컴퓨터, 방법론은 심리학도에게 필수인데다 어차피 대학원에서는 논문을 쓰자면 방법론에 익숙해져야 하니 저라면 방법론 공부를 다시 할 것 같고요. SPSS나 SAS 프로그램을 숙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임상 전공이시라면 어차피 수련을 염두에 두고 계실테니 DSM-IV를 먼저 일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심리검사와 관련된 관련 서적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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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무개
2011/01/18 19: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심리학]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막 입문하는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할 책 몇권을 추천해주십시오.
(질문의 배경) 원래 심리학과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하다가,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고 크게 도움을 받은 경험을 통해, 저도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올해 심리학과 학부에 편입했습니다. 대학원을 바로 가면 학업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대학 공부 한지도 오래됐고, 학부도 편입인지라 뭐부터 공부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심리학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책 몇권만 추천해주십시오!
월덴지기
2011/01/18 23:23 수정/삭제
이미 몇 차례 비슷한 질문에 동일한 답변을 드렸습니다만 심리학을 전공하는 분이라면 일단 '심리학 개론'을 정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일반인을 위한 흥미 위주의 어설픈 심리학 서적류는 지금 보시면 안 됩니다. 엉뚱한 환상만 생길 수 있으니까요.

심리학 개론을 정독하면서 관심이 가는 하위 분야를 잘 정리해 두시고 통계 방법론 공부를 최대한 빨리 시작하세요. 대학원까지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방법론 공부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심리학 공부를 잘 하기 위해 써 둔 글(http://walden3.kr/630)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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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무개
2011/01/19 00:2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월덴지기님, 무지 빠른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네, 저도 전에 월덴지기님께서 Hilgard의 심리학개론을 추천해주신 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yes24에서는 품절이더군요. 대신에 Myers의 심리학 개론이 팔리고 있던데, 이걸 봐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통계 방법론 공부를 빨리 시작하라고 하셔서 그런데, 통계 방법론 입문 책도 추천해줄만한게 있으시면 알려주십시오. 미리 미리 예습을 잘해야 젊고 똑똑한 친구들 사이에서 코피 터지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월덴지기
2011/01/19 22:09 수정/삭제
Myers의 심리학 개론도 좋습니다. Hilgard의 책이 없다면 그걸 보셔도 충분합니다.

통계 방법론은 저도 거의 독학을 한 편인데다 제가 공부하던 당시와는 사정이 많이 달라져서 추천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만 '양병화', '이주일' 선생님이 쓰신 심리통계학 관련 책을 추천합니다. 그나마 제일 나을 겁니다. 원서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만 일단 위의 두 선생님이 쓰신 기본 심리통계학 교재로 시작하세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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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무개
2011/01/20 15:4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월덴지기님,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캄캄한 숲 속에서 불빛 하나를 본 것처럼 큰 도움이 됩니다.
월덴3의 신상이 안 털리고(--;;;;;) 블로깅 쭈욱- 계속하셔서 저 같은 사람들에게 등대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월덴지기
2011/01/20 23:56 수정/삭제
제 신상은 이미 털릴만큼 털려서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합니다. 별로 염려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저도 가능한 한 오래 즐겁게 블로깅하려고 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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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1: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1/01/25 21:06 수정/삭제
제가 알기로 현재 임상심리학 분야의 지나친 인기 과열로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정신보건분야에서 T/O가 모자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 수련 과정의 경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3년 유급 수련 과정의 경쟁만 치열했는데 요새는 유급, 무급을 불문하고 자리 자체가 없어서 내내 경쟁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알고 계신 그대로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수련 과정과 상담심리전문가 수련 과정은 겹치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수련 가능하지만 아마 어려울 겁니다. 임상심리전문가와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을 모두 갖고 있는 분들도 나중에 추가한 경우가 많지 동시에 수련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수련이 쉽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하시고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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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2011/01/26 02: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월덴지기님^^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아, 여쭤볼게 좀 더 있어요;
정신보건 임상심리사와 유사하게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2급 자격증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자격증의 수련 내용은 겹칠 수 있는 걸까요?
만약에 둘 중 하나만 준비해야 한다면 어느쪽을 준비하는 것이 이후에
실제 구직을 할 때에, 또는 임상쪽 전문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더 되는지요.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11/01/26 14:53 수정/삭제
제가 알기로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2급은 수련 과정이 없이 시험으로만 자격을 취득합니다. 그러니 정신보건임상심리사 과정과 겹치지 않습니다.

둘 중 어느 것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한가에 대한 답변은 좀 복잡한데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실 것인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둘 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기는 하지만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이 먼저 개설된데다 그동안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해서 현장에서는 임상심리사에 비해 좀 더 쳐주는 자격이기는 합니다. 현재라면 아마도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이 취업에도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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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2011/01/26 22:00 수정/삭제
월덴지기님 감사해요 ^^

엇- 그런데 임상심리학회 홈페이지에서 보니

임상심리사 2급 응시자격 : 임상심리와 관련하여 1년 이상 실습수련을 받은 자 또는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로 대학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등

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렇다면 수련과정이 없으면 응시할 수 없는 것이 아닌지요..

너무 귀찮게 여쭤보는 것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11/01/27 00:11 수정/삭제
말씀하신 것처럼 1년 이상 실습 수련을 받은 사람도 응시 자격이 되지만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경력증명서로 갈음할 수 있죠)에게도 응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정신보건임상심리사에 비해 상당히 느슨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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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11/02/08 12:5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검사>
선생님... 좋은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보통..치매검사를 한다고 하면 가장 스탠다드하게 많이 쓰이는게 어떤건가요? 다름아니라 세라드는 해봤지만 , K-DRS 검사는 안해봣는데 워크샵을 들을지 고민중입니다. 본인이 알아서결정할 일이지만..치매검사도구는 제가 잘 몰라서 약간의 팁이라도 얻고싶어서요.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11/02/09 00:29 수정/삭제
질문에 곧바로 답변을 드리자면 '이거다'하고 추천드릴 수 있는 검사는 없습니다. CERAD도 많이 쓰고 CERAD 만큼은 아니지만 K-DRS도 곧잘 사용하고요.

그런데 이걸 아셔야 합니다. 모든 치매 관련 검사의 유용성은 검사 도구 자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검사의 채점 기준인 norm이 얼마나 정밀하게 원 모집단을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SNSB의 경우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norm이 엉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매우 부정확해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저는 표준화되지 않은 SNSB+REY-KIM+K-BNT조합으로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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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11/02/08 12: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굳이 K-DRS검사가 많이 쓰이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현재는 아동 지능검사 위주로만 하고 있는데 시간과 비용을 할애할만한지 판단이 안서서요
월덴지기
2011/02/09 00:30 수정/삭제
이번에 나온 K-DRS 2는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K-DRS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라면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신경심리평가를 위한 실력 배양은 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향후 신경심리평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감당할 인력이 태부족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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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08:21 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1/02/09 12:06 수정/삭제
이미 월덴 3에 몇 가지 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 신경심리평가보고서 sample : 정신 version VS. 약식 version(http://walden3.kr/2287)

* 코르사코프 증후군(Korsakoff's Syndrome) 요약(http://walden3.kr/1481)

* 간질(Epilepsy) 간단 요약(http://walden3.kr/1413)

* 파킨슨 병 치매(Dementia in Parkinson's Disease) 개관(http://walden3.kr/1271)

* 치매(Dementia)와 가성치매(Pseudodementia)의 감별 방법(http://walden3.kr/1266)

* Pick's Disease와 FTD(Frontal Lobe Dementia) 개관(http://walden3.kr/1265)

* K-MMSE(1997) 개관(http://walden3.kr/1057)

* 기억 기능(Memory Functioning)의 간략 평가 방법(http://walden3.kr/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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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00: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1/02/10 11:41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그 선생님을 모르나 제 귀에 들려오는 정보만으로는 별로 높게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어디까지나 상담자에 대한 제 기준에 의해) 그냥 거리를 두고 있는 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그 기법은 부르주아를 대상으로 한 것이 맞습니다. 당사자들이 아무리 부정해도 그건 틀림 없죠.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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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2011/02/10 00: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그리고 기부할 곳을 찾고 있어요. 덜렁 월 2~3만원 정도
이렇게 작게 기부할 수 있는 곳
월드비젼은 괜찮나요?
남을 돌아보고 살지를 못해서 잘 모르거든요.
월덴지기
2011/02/10 11:43 수정/삭제
종교색이 싫은 분들은 다른 곳을 후원하시는 듯 해요. 저는 제 종교와 상관 없이 아동 개별 후원이 아닌 지역 개발 후원 방식이 좋아서 월드비젼을 후원하고 있죠.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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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아새
2011/02/10 19: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고3 문과 학생입니다. 저는 독서치료(지도)+심리치료+진로지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중에서 심리학이 가장 포괄적이고 전문적인것 같아서 심리학과를 가려고 하는데요. 학교별로 심리학과거어떤지 알려주세요. 임상심리쪽으로 어느 학교가 좋은지요
월덴지기
2011/02/11 00:24 수정/삭제
세 가지 중 무엇을 main으로 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진로가 가능하겠습니다. 심리치료를 main으로 한다면 심리학과 진학이 맞지만 독서치료나 진로 지도는 배우지 않습니다. 따로 공부하셔야 할 것 같고요. 독서치료나 진로지도가 main이라면 굳이 심리학과를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리치료를 main으로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리고 임상심리쪽으로 어느 학교가 좋으냐는 질문은 매우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사회적 인식, 교수진의 전문성, 인프라의 수준, 학부와 대학원의 연계 정도, 대학원 졸업 이후의 수련 과정의 완비 정도 등등. 개인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임상심리를 전공하신다면 기본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셔야 하고 그럴 경우 사실 학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종 학교가 가장 중요하지요. 물론 우수한 대학을 나오면 그만큼 확률은 높아지겠습니다만..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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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2011/02/11 00: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러게여..., 당사자들이 아무리 부정해도 그건 틀림없어요.
선생님은 상담자에 대한 주관적이라도 기준이라도 있으시지
전 아직 그 기준도 모르겠고...,
사실 샘은 좀 이 블로그 덕분에
익명성을 침해당하신 것 같은데., 저야 샘의 사적정보가
궁금하거나 머 그런것도 아니지만 혹 우연히 알게되어도 모른척 할거고
저는 어느정도 제 익명성을 지키고 있으니 이런
질문이라도 하는 것이겠지요.
샘과 제가 상담자와 내담자로 만날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안심...,
제 주위에 샘과 유사한 분야의 일을 하는 지인들이
있는데 여기서 이러는 걸 보면 확실해요
그래서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죄송죄송

부담스러운 건 말을 하는게 날거 같아요..,

저만큼 상담에 대해 배운 게 틀림없는
로컬의 NP닥터틀에게는 입아프게 말도 하기 싫고요.
제가 잘 안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모른다는 뜻이에요.

어햐튼 상담자와 내담자가 동반자라고 하는 멋있는 말들도 있지만
현실은 헬렌켈러가 설리반 선생님을 만날 확률이에요.
궁시렁
월덴지기
2011/02/11 14:04 수정/삭제
익명성 침해는 여전히 조심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져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블로그로 뭐 대단한 부귀영화를 누릴 것도 아니고 불쌍한 가축들처럼 생매장을 당할 것도 아니니 지금처럼 그냥 재미나게 운영하면 되는거지요.

결심하신대로 속앓이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을 거에요. 특히 상담 장면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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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아새
2011/02/11 21: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답변말씀 감사 합니다. 또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저번에 임상심리학쪽의 교수나 전문가들을 비판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월덴지기 님이 우리나라 임상심리학쪽의 나쁜면을 보시고 다른길로 가셨다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어느 쪽으로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월덴지기
2011/02/12 13:30 수정/삭제
워낙 비판글을 많이 써서 어떤 글에서 다른 길로 갔다고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를 않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시면 답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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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2 23: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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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2/14 17:36 수정/삭제
사실 좋은 치료 워크샵을 고르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상식에 의거한 것이지요. 워크샵 강사가 그 치료 기법을 활용해 평소에 얼마나 많은 치료 사례를 접하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그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왔는가입니다. 교수이건, 박사이건, 외국에서 뭔 자격을 따 왔든 앞의 질문에 흡족할만한 답이 나오지 않으면 허당입니다.

그리고 잡다한 certificate 많이 갖고 있어봤자 임상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오히려 자신감만 더 떨어집니다. EMDR 자격증 갖고 있는데 평소에 사용하지도 않으면 뭐 합니까? 차라리 자신이 관심있는 특정 영역을 확실하게 파고드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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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01: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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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2/15 17:05 수정/삭제
긍정심리학의 주요 흐름과 행복에 대한 연구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표방하는 주제가 웰빙이든 뭐든 결국은 행복의 심리학적접근을 다룬 것이니까요. 행복과 관련된 책은 심리학 서적 카테고리를 살펴보시면 몇 권 추천한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BBC에서 다룬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문제는 신생학회에는 어디나 발생하는 문제인데 사실 1급 전문가라고 해도 정작 현장에서 중독자를 만나는 임상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 대부분이 그냥 교수들입니다. 그러니 실습을 해 줄 수 조차 없습니다. 뭘 해 본 경험이 있어야 실습을 해 주죠.

저도 그 자격을 갖고 있지만 심리학회에 힘을 실어줄 목적으로 취득했을 뿐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커리큘럼도, 실습 과정도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자격을 위한 자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제가 근무하는 직장에 중독심리전문가 자격만 갖고서는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중독심리전문가 자격만 갖고 있는 사람과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자격만 갖고 있는 사람이 경쟁한다면 정신보건임상심리사가 들어오게 되니까요.

아직까지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이나 임상심리전문가와 같은 비교적 오래된 자격을 먼저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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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7 03: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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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2/17 11:05 수정/삭제
우선 심리학은 늦깍이 학생이 많기로 유명한 과라는 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심리학 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에는 끝이 없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남보다 몇 년 늦는 것이 대수겠습니까?

1. 사실 이 부분은 저도 학교를 떠난지 오래되어 현재 대학원 선발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최선 정보가 없습니다. 풍문으로는 경쟁률이 엄청나다는 건 들었습니다만 심리학과 출신이 특히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당시에는 심리학과 어드밴테이지가 없었지만 정작 문제는 입학한 뒤에 심리학 베이스가 아니면 지식이 부족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더군요. 저는 심리학 전공자이지만 대학원 전공이 임상 심리학이 아니기 때문에 곤란을 겪었으니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어려운 점이 더 많겠지요.

하지만 심리학 -> 임상심리학 석사 -> 종합병원 수련이라는 '신의 코스'를 나온다고 해서 현장에서 그게 통하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출발선이 조금 앞에 있다고 해도 결국 승부는 현장에서 나는 법이니까요.

저라면 우선 대학원을 정하고 그 대학원의 입학 사정에 대한 정보를 모을 겁니다. 심리학과의 잇점이 없다면 곧바로 입학한 뒤 학부 청강을 해서든 부족한 부분을 메울 것 같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학부 편입을 해야겠지요.

또 한가지 길은 석사를 포기하고 학부만 나와서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 내지는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2급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보수도 적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관심 임상 분야의 길을 일찍 정해서 계속 매진하면 오히려 대학원을 나와서 현장에 나오는 사람보다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의 경우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정신보건센터나 유사 기관에서 경력을 쌓아 1급으로 승급하고 나중에 센터장까지 노려볼 만 합니다. 물론 정신보건센터 일을 하고 싶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힘들게 심리학 대학원을 나와 꿈의 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았는데 국가 공인 자격 하나 없이 임상심리전문가 자격 하나만 달랑 갖고 있는 것이 최악의 결과입니다. 지금이야 뭘 해도 먹고 살수는 있지만 점점 구석에 몰릴 겁니다.

철밥통 차고 앉아 있는 교수들이 무슨 말을 하든 신경쓰지 마세요. 그들이 현장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 현장 전문가의 말을 들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제 말만 듣지 마시고 자료도 많이 모으시고 다음이나 네이버의 심리학 대학원 카페를 찾아서 다른 준비생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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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임
2011/02/17 11:42 수정/삭제

누군가의 '힘 내세요'라는 말에,
정말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듭니다.
진심을 담아 감사합니다.

작년부터 상담연구소에서 심리학과 상담학에 대한 스터디를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심리학개론은 가장 기본서지만 읽고 읽고 또 읽어서,
기본서 만큼은 정통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욕심에
조만간 같은 과목의 스터디를 또 준비할 생각입니다.

제가 학사과정을 마치면서 유사하게나마 접했던 교과목이
청소년심리학, 상담심리학의 기초, 발달심리학, 인간관계의 심리학, 심리검사의 이해, 집단상담의 이론과 실제, 학습이론 정도인듯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또 궁금한것은,
제가 대학원을 입학하기 전까지,
상담연구소 등을 통해 통계수업이나, 기타 심리학부에서 요구하는 기초과목들을 선수강하고 싶은데요.

공식적으로 기초과목들을 선수강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나요?
아니면, 대학원을 입학한 후에만 가능한 일인가요?

월덴지기
2011/02/17 16:25 수정/삭제
말씀하신 것을 들으면 대학원 입학 후 심리학 관련 과목들을 청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대학원 수업도 만만치 않은데 모든 심리학 과목을 청강할 수는 없으니까요. 미리 공부하고 계신다면 대학원 세부 전공에 맞는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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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19:5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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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2/24 00:14 수정/삭제
상담 선생님의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이신 것 같네요. 누구든지 자신의 인생 이외에는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그 누구의 말도 참고만 하셔야 하는데 말이죠.

저는 돈 잃고 사람 잃고 바닥을 친 도박 중독자를 주로 상담하기 때문에 그 어떤 처지에 있는 분들도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5살이면 아직 비관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나이에요. 제 블로그를 찾아서 심리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는 분들의 평균 나이가 얼마인지 알면 아마 놀라실 겁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리셋할 수는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삶을 새롭게 인테리어 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얼마나 사실 지 모르겠지만 남은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요. 저라면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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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00:00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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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3/01 00:03 수정/삭제
천만에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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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00:0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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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3/01 01:25 수정/삭제
올려주신 글만 보아도 얼마나 깊이 고민하셨을지 느껴집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증 소지자가 수련 기관에 따라 취업에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네요.

이 나라도 그렇지만 임상 현장도 제정신들이 아니군요. 미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2급 자격을 갖고 있는데 대학원을 진학해 1급 수련을 다시 받는다는 건 개인적으로 지나친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라면 그 길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병원 장면에서 일을 하시는 거라면 저라면 오히려 local NP에서 평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한 activity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심리평가 보고서의 질과 어떤 심리치료 및 activity를 할 수 있느냐로 취업이 결정될거라 생각하거든요.

또 일단 TO가 있는 병원에서 일을 하시면 5년 뒤에 1급 승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만을 위해서 대학원 진학을 하시는 건 다시 한번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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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17:2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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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3/06 14:07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속으로 이런 주문을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되더군요.

'저건 내 문제가 아니야~(It's not my problem~)'

임상가들이 항상 간과하는 문제가 본질보다 중요한 것이 지각과 인식이라는 것이죠. 선생님이 실제로 그 환자가 본 것처럼 생겼는지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환자가 자신의 지각을 사회적 맥락과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내뱉는다는 것이 선생님이 치료적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유머 감각을 기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황을 잘 수습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선생님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님, 그건 국가 일급 비밀인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시면 어떡해욧!!"이라고 눙치거나

"오~ 의외로 사람 보는 눈이 있으신데요?" 라든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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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03: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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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3/08 12:52 수정/삭제
제가 그 상담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상담자가 어떻게 상담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말씀하신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 상담자가 어떤 접근 방식으로 상담을 하는 사람이든 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담은 내담자가 상담자와 함께 자신의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여행입니다. 여행 파트너가 꼭 한 명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마음에 들지 않는 그 파트너와 여행을 가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의 평안에 이르는 길이 꼭 하나인 것도 아니고요. 저라면 다음 상담에서 제가 느꼈던 그대로를 다루고 상담자가 이마저도 이해할 수 없다면 상담을 종결하겠다고 할텐데 그럴 용기도 없고 그 상담자를 마주하고 싶지도 않다면 전화를 해서 상담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하셔도 됩니다. 어디까지나 내담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니 상담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내담자의 자유니까요.

모쪼록 잘 해결하고 마음의 상처를 잘 어루만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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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21:2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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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3/18 00:10 수정/삭제
상담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가 좀 과한 면은 있지만 상담자와 내담자 관계는 굉장히 특별한 인연이고 마음을 나눈 관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계 이상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상실감의 정도도 남다를 수 밖에 없고요. 다만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속되고 일상 생활을 하시는데 불편한 정도라면 종결 과정에서 이 문제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다루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상담자에게 연락해서 상의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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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8 19:43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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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3/19 16:13 수정/삭제
상담자가 내담자를 붙잡으려고 했다면 정상적인 종결 회기를 거치지 않은 거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보통 상담을 잠수에 비유하곤 하는데 깊은 잠수를 했을수록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해 더 천천히 수면으로 올라와야 하는 법이죠.

그래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마 상담자가 좀 더 상담을 받으라고 하신 것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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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23:36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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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3/23 23:14 수정/삭제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원래 가끔씩은 정신줄 놓고 달려주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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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석
2011/03/20 14: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진로고민 중인 고2입니다..
지금 굉장히 제가 혼란스럽습니다;; 정말 심리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싶긴 하지만 제가 정말 심리에 관심이 있는건지 심리분야로 가면 잘 해낼수 있을지 확신이 서질 않네요.. 성샌임의 홈페이지를 보면 부정적인 글들이 많던데 직업 하나를 바라보고 10년을 버텨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대학원 가는 것도, 수련 들어가는 것도, 취직하는 것도 경쟁률이 많이 심한가요??괜히 이것 저것 재보는 것처럼 이기적여 보이겠지만 물어보고 싶네요 ....
월덴지기
2011/03/20 14:41 수정/삭제
제 블로그에 부정적인 글들이 많은 건 임상심리 분야를 꿈꾸는 분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정보만 접하기 때문에 균형감을 가지시라고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하다보니 논조가 그리로 흘러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몸 담고 있는 이 분야의 일이 즐겁고 행복해요. 다만 급여나 신분의 안정만 바라보고 임상심리학을 전공하려고 하신다면 후회하실 수 있으니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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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18: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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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5/12 13:30 수정/삭제
저도 질문에 번호 붙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드라마, 영화와 현실을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도 지나치게 미화되어 묘사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교수가 아닌 이상은 사명감과 소명의식만을 강요하는 열악한 현실과 싸워야 합니다. 특히 말씀하신 부분은 구원자의 환상이라고 해서 현장의 임상가가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입니다.

2. 전망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건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을테고 근무환경이 미국보다 열악한 건 분명합니다. 다만 그 대신 미국처럼 걸핏하면 소송에 걸려서 패소하면 자격을 빼앗기거나 손해배상으로 거지가 될 염려는 없으니 뭐든지 일장일단은 있다고 하겠습니다. ㅡㅡ;;;

3. 한국의 현실에서 가장 좋은 건 정신과 의사가 임상심리전문가 자격까지 갖추는 것이죠. 약물 치료와 심리평가, 심리치료를 모두 스스로 할 수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약을 팔아야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란 것이 정신과 전문의의 목을 죄는 올가미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심리치료를 하려면 병원 수익 구조를 떠나야 하는데 그 즉시 경제적인 압박을 받게 될 겁니다. 왜 정신분석을 비롯한 심리치료를 하는 정신과 전문의가 극소수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분들이 소명의식이 부족해서일까요?

A. 불가능합니다. 정신과 전문의도 심리평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림 없으니까요. 임상심리전문가가 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와 버금가는 3년이나 되는 기간을 수련받는 이유가 뭘까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두 가지 다 가능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미국처럼 임상심리학자가 약물 처방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좀 더 현실성있는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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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
2011/05/14 18: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20대 중반에 공무원시험중인 학생인데
공부가 너무 안되서 정신과 치료까지 생각하고 있던차에
임상심리학을 알게 되서 검색하다 들어왔습니다.
혹시 공부가 안되는게 정신과치료나 상담치료로
나아질수 있나요?
월덴지기
2011/05/14 23:53 수정/삭제
그건 공부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요. 심리적인 원인 때문에 공부가 되지 않는거라면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원인(예를 들어 신체적인 피로가 누적되어 그런거라면 무엇보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이라면 들이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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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
2011/05/16 10: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신체적피로는 아닌거 같습니다...이런 이유로 상담센터를 가려는데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ㅠㅠ
월덴지기
2011/05/16 23:55 수정/삭제
한국임상심리학회 홈페이지(www.kcp.or.kr)에 가 보시면 개업심리학자를 소개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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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2011/05/18 13: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선생님, 심리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심리학 학부과정에서 아니면 대학원 과정에서 미분적분을 배우고 활용하는 지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통계는 많이 활용된다고 들었지만, 미적분은 (쓰인다면) 어떻게 쓰이는지 간단히 알고 싶습니다.
월덴지기
2011/05/18 15:13 수정/삭제
하위 분야에 따라 다르기는 합니다. 연구방법론이나 실험심리학 쪽은 아마 사용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심리학 분야에서는 미적분을 사용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지금까지 대학원에서 고급통계방법론을 배울 때 잠깐 봤던 것을 제외하고는 사용해 본 적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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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2 05:1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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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5/24 13:09 수정/삭제
답변 드립니다. 어디까지나 제 사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1. 우리나라에서 Researcher-Practitioner 임상심리학 교수는 여건 상 불가능합니다. 임상심리학 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심리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으로도 남을 정도로 적습니다. 아예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편할겁니다.

2. 미국에서 수련까지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하는 분이 많지는 않지만 있습니다만 1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대학에 연고가 없거나 소위 '라인'을 타지 않았다면 국내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아주 뛰어난 업적을 쌓지 않는 한 교수로 임용되기도 어렵고 개업은 더더군다나 어렵고요. 우리나라에서 현장의 임상심리학자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그냥 의사가 의뢰하는 심리평가를 소화해내는 수준이고 치료는 거의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의료법 상으로도 치료 행위는 못하게 되어 있지요. 물론 개업을 하신다면 가능은 합니다만 그만큼 맨땅에 헤딩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미국의 타이틀을 걸고 개업을 하면 학교나 병원과 연결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환자가 찾아올 것인지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답이 나올 겁니다.

3. 원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은 학부 출신들을 위한 자격이었으나 우리나라는 어떻게 된 것인지 석사 출신들이 2급 자격을 수련하기 위해 줄을 서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석사이면서 2급 수련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역시나 경쟁을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임상심리학을 이끈다는 과찬은 도저히 제가 감당하기 어렵군요. 저는 임상심리학계의 마이너 중 한 명일 뿐입니다.

별로 희망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먼 타향에서 공부하시느라 힘드실텐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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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20:5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월덴지기
2011/06/18 12:59 수정/삭제
외국의 경우라면 대학원을 선택할 때 지도 교수를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임상심리학 교수도 특화되지 못해 학교의 이름만 보고 지원하곤 하죠.

사실 교수가 명망있어도 사회 활동이나 저작만 기준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석, 박사생들이 제대로 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지는 들어가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비전공자시라면 선발에서 자기 학부 출신을 우대하거나 비전공자를 꺼려하는 대학원이 아닌지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이나 네이버의 심리학과 대학원 진학을 위한 다양한 스터디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가입하시면 좀 더 양질의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비전공자시라면 일반 심리학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학부 수업을 청강하는 식으로 보강할 각오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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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2011/06/17 21: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전에 문의 드렸던 시카고에서 학부다니고 있는 심리학도입니다. 내년 국내 임상심리 대학원에 지원할 생각인데 심리학 개론과 임상심리를 정리하기 위한 책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대학마다 필기고사/구술고사/면접 등 전형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부해야 할 내용은 비슷하더라구요. 항상 성실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월덴지기
2011/06/18 13:12 수정/삭제
국내 임상심리대학원에 진학하신다면 대학마다 입학 전형의 특성이 있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필기 고사에서 출제가 되는 교재를 제한하기도 하니까요.

일반적으로는 제가 학부 때 공부했던 Hilgard의 심리학 개론을 추천하는 편이고 임상심리의 경우에는 '임상심리학'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 보다는 '심리검사의 이해', '현대심리치료'처럼 영역에 따라 조금은 특화된 몇 권의 책을 모두 일독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심리학 개론과 달리 임상심리학은 임상심리학사를 비롯해 정신병리, 심리검사, 심리치료 등을 모두 수록하다보니 깊이가 너무 얕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라면 포털 사이트의 임상심리 대학원 진학을 위한 스터디 카페에 가입해서 내가 원하는 대학의 입학 전형과 무엇을 특히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볼 것 같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패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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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4 14:1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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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6/24 17:55 수정/삭제
우선 제가 에니어그램에 거의 아는 바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제 조언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심리학을 기반으로 해서 임상/상담 심리학을 전공한 임상가들은 상대적으로 에니어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잘 모릅니다. MBTI와 비슷합니다.

오히려 심리학이 아닌 다른 학문을 기반으로 상담 영역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직업 상담사를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에니어그램의 어떤 내용이 직업 상담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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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00:1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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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7/03 00:59 수정/삭제
자기 탐색의 도구로 활용하는거야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기보다는 좀 영적인 경향이 좀 강한 것 같아서 저는 좀 거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사회과학 영역에 오래 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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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22: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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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7/07 00:10 수정/삭제
저도 수련을 마친 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나 정확한 정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병원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인을 중요시하는 병원도 있고, 내정자가 있는 병원도 있고 시험 성적으로만 뽑는 병원도 있고요.

사실 수련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그런 실질적인 정보가 중요한데 정작 알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죠.

제 생각에 대학원 성적을 참고는 하겠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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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11:5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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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7/15 22:05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원래 심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학부 전공이 다르거나 공부에 입문하기 전에 심리학과 관련없는 일을 하시던 분들이 꽤 많습니다. 심리학 공부의 필요성을 나중에 깨닫고 시작한 분들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처음부터 주눅이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임상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을 선택하는 분들에게 제가 반드시 드리는 말씀 중 하나는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고자 그 길을 선택하지는 말란 겁니다. 물론 자신의 문제를 심리학 공부를 통해 자가 치유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을 돕는데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자신의 문제가 치유되지 못한 상태에서 공부를 마치고 현장에 나온다면 건강하지 못한 임상가가 내담자/환자를 치유한다는 말이 됩니다. 평생 임상가로 일을 한다는 걸 감안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임상심리전문가라는 직업의 장단점, 어려움, 어떤 이들이 적성에 맞는지에 대한 대답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정답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초점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다른 사람의 시선이 중요한 사람은 병원에서 흰 가운을 입고 근무하는 것이 좋아보이기도 하겠지만 월급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메리트가 별로 없으니까요.

다만 저는 사람의 마음을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좋고, 현장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면서 그걸 확인하는 작업 자체가 즐겁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일단 심리학부생이 보는 심리학 개론서를 한 권 정독을 해 보시고 과연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끌리는지 판단해보시라는 겁니다.

영화, 대중적인 심리학에서 묘사되는 심리학자는 지나치게 근사합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때로는 매우 힘들고 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입니다. 다양한 어려움을 이겨낼 정도로 심리학이 재미있어야만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니 그럴 각오가 없으면 그냥 취미 정도로 심리학 공부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부적인 궁금함이 생기면 언제든 질문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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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14: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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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7/31 13:02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조언은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제가 대학원 전공이 임상이 아니라서 그럴지는 몰라도 일단 수련기관에 들어가게 되면 지도교수와의 유대감이나 대학원생들간의 정보교류는 별로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수련기관의 supervisor와의 인연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저는 그것도 거의 필요가 없었습니다만.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 임상심리전문가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다시 진학하는 걸 저는 반대하는 편입니다. 지금이야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이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는 별로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제가 자격을 취득하던 당시와만 비교해도 이미 상당히 그 가치가 떨어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보통 권해드리는 방법은 노동부의 임상심리사 2급 시험을 보고 다소 열악한 환경을 감수하고 버티면서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supervision을 받고 1급으로 승급하는 겁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특수 또는 사이버대학원 졸업자는 정식 수련을 받을 때 차별을 받는 것 같지만 중요한 건 수련 현장이 모두 뛰어난 수련 과정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몇 개의 기관을 제외하고는 수련을 받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기관이 있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최종적으로 어떤 자격으로 어떤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시기를 원하는지부터 신중히 따져봐야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지를 결정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언제든 제 조언이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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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20:5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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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8/05 11:01 수정/삭제
심리학과 학부생이 보면 좋을 책으로 제가 최근에 본 책 중 추천하는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복탄력성
*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 숨겨진 심리학
* 실행이 답이다

특별한 전공 선택이 아닌 일반 심리학도를 위한 책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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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17: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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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8/08 23:10 수정/삭제
근무 환경에 따라 업무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임상심리학자가 일하는 곳은 출, 퇴근 시간에 비교적 일정한 곳이 많습니다. 심리평가가 많은 병원이라면 업무량이 많겠지만 보고서 작성은 집에서 써도 되는 것이고요. 다만 개업을 하시거나 상담 센터에서 일을 하시게 되면 야간 상담을 하셔야 할 일이 있으니 근무 시간이 다소 일정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업무량도 보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당하실 수 있으면 얼마든 조절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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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1/08/11 09: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좋은 블로깅 많이 해주셔서 평소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저는 행정학과 2학년 마치고 지금은 휴학중인 백수입니다

임상심리전문가가 몰락하는 이유란 글의 리플중에 지기님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답변을 달아주신걸 봤습니다

----------------------------------------------------------------
모든 직업에는 장, 단점이 있게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임상심리전문가에 대해서는 현실을
냉철하게 고려하지 않은 이상론만 난무하기에 제 나름대로 한번 짚어본 것 뿐입니다.

그러나 제가 만약 수련받기 이전으로 돌아가 현재의 상황에 처한다면
저는 임상심리전문가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지 않을겁니다.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자격 취득만 노릴 것이고 그 과정에서 현장의 임상가 중 심리평가와
심리치료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를 찾아서 개인적으로 supervision을 받아서 전문성을 배양할 겁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수련 시스템으로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채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병원 시스템에서는 일하지 않을 겁니다.
설사 일하게 된다면 가능한 한 작은 병원에서 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일 할 겁니다.
-----------------------------------------------------------------

위와 같은 루트를 심리학계에 아무런 연줄이 없는 제가 한다고 생각해보니
수련자체를 밟기 힘든 환경이라는데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를 골라서 수련을 밟는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동치미 국물 떠먹는 이야기지만 제가 만약 임상심리 전문가가
된다면 비만에 관계된 다이어트와 트라우마를 전문으로 다루고 싶습니다.)

불가능하다면 차선책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특히나 정신보건을 획득하려면 저는 편입을 해서 심리학과에 들어가는 처지라
정보나 인맥적인 면에서 불리한 입장이 될꺼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루트를 밟아서 지기님이 말씀하시는 경쟁력있고
전문성있는 전문가가 되었을시 수입이 어느정도 될지 궁금합니다.

보통 이야기할때 임상심리사는 소명과 희생정신 없이 하기 힘든 직업이고
박사학위를 받아도 취직할 경우 2천에서 3천 사이이며
이마저도 정규직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고들 하시더군요
채용사이트나 관련카페 채용게시판 보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개업하신 선생님들의 수입적인 면은 잘 안나오더군요
그렇다고 개업하신 선생님들 찾아가서 여쭈어볼수도 없어 혼자 궁금해하다가
선생님께 여쭤봅니다.

물론 개인의 능력에따라 변수가 크게 작용하겠지만
변호사나 의사들도 중간만 하면 대기업 사원 보단 많이 받고
능력되면 한달에 몇천만원도 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임상심리사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물론 교수나 매스컴에 나올정도로 유명해지는 희귀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보통 임상심리사가 실력만으로 승부했을시 말이죠.

대학 입학 직전까지 집안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진로 선택에 있어
경제적인 면을 무시하고 흥미만으로 도전하기엔 너무 겁이납니다.
어린시절부터 가난의 어려움내지 서러움을 너무 많이 느껴서인거 같습니다.

경제적 잣대만을 들이대기엔 의미가 많은 임상심리사를
너무 세속적인 시선으로 말한점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월덴지기
2011/08/11 11:37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세 가지 질문을 하신 것 같은데 나름대로 답변 드립니다.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를 골라서 수련을 밟는 것이라는 말은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수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성 배양을 위해 현장의 고수를 찾아서 배운다는 말입니다. 트라우마 전문가를 찾아서 실질적인 실력을 높이는 것이죠. 자격 취득을 위한 수련과는 상관 없는 말입니다.

인맥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인맥은 양날의 검입니다. 수련 기관에 들어가거나 추천을 받아서 일자리를 구할 수는있지만 나중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거나 자리에 가거나 하는 귀찮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급여와 관련해서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임상심리학자가 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력에 따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정작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할 시간에 책을 쓰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식으로 주객이 전도되게 됩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이 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분들은 임상심리학자가 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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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11:3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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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8/16 13:08 수정/삭제
저는 그런 내담자도 상담합니다만 제가 일하는 분야가 좀 특수하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국가에서 지원하지 않는 일반 상담 분야에서는 그러기 쉽지 않겠지요. 뼈아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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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7 22: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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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08/31 00:17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제가 3일 간 지방에 내려가 있는 통에 답변이 늦었습니다.

현재 임상심리학계는 수요에 비해 과잉공급이 되어 있는터라 개인적으로 학부 출신들에게 대학원 진학을 하지 말고 정신보건 2급 수련을 마친 후 5년 후 승급을 노리라고 조언하는 편입니다. 대신 그 5년 동안 특별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으라고 권하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석사 과정 중이시니 거기에 해당되지 않으시네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입니다. 수련 병원의 네임밸류가 영향을 미칠 것이냐도 최종 목표에 따라 다르니까요.

수련 병원의 네임밸류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은 못 드립니다만 앞으로는 점점 그 중요성이 약화될거라고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심리평가 실력은 하향 평준화되고 있고 심리치료나 상담 전문성은 전혀 채워지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서울 병원이냐, 지방 병원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관심있어 하는 전문 분야의 수련에 도움이 되는 기관을 찾으셔야 하고 없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가가 되는 길을 찾으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련병원 네임밸류가 있는 병원에서 수련을 받았습니다만 초기에는 몰라도 2~3년만 지나도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더군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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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1 04: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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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0/15 00:37 수정/삭제
아무래도 제가 지적이지 않거나 그다지 연상이 아니라서(또는 두 개의 조합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

저는 사실 월덴 3를 상담의 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직면하거나 해석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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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배추
2011/10/20 16: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선생님 블로그를 통해 임상심리사에 대해 많은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인걸 알지만, 꼭 이길을 가고 싶은 마음 또한 커지고 있는게 지금 상황입니다. 저는 지금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대학원을 다니고 싶은데요.. 이유는 제 목표가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1급을 취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또는 추천하시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없으신지요??
그리고 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을 때 심사시 나이를 중요하게 본다던데, 아무래도 정신과 의사들이 나이가 어리다보니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꺼리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러한지요.. 저는 현재 33살에 남성입니다.
대학원을 마치고 임상현장에 나간다해도 30대 중반을 훌쩍 넘기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아무래도 어려운점이 되지 않을까 해서 조바심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대학원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냥 공부만 하자니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선생님께서 충고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그럼 ㅅㄱ하십시요(__)...
월덴지기
2011/10/20 23:49 수정/삭제
정신보건임상심리사에 대한 제 생각은 이미 월덴 3에 몇 차례 올린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련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안은 지역과 수련 기관의 유형, supervisor의 특성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나이를, 어떤 곳에서는 출신 지역을, 어떤 곳에서는 어느 학교 출신인가를, 어떤 곳에서는 경력이 있는지를...

정신과 의사들이 나이가 어리다는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서울 시내의 종합병원급의 사정과는 전혀 다릅니다.

supervisor보다 나이가 어린 supervisee가 아니라면 나이가 많은 것이 얼마나 결격 사유가 되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게 supervision을 받는 선생님들의 나이가 결코 어린 편이 아니라는 것이죠.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만을 되새기면서 불안해 하면 기운만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비록 전문가가 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어렵더라도 일단 되고난 이후에 죽을 때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면 어떤 기분일까를 되새기면서 공부를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은퇴할 때까지 억지로 해야 하는 사람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깨닫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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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6: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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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0/21 16:46 수정/삭제
항상 지금의 초심을 기억하시면서 일한다면 그렇게 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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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12:4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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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0/26 16:02 수정/삭제
제가 수련받을 당시만 해도 성인ADHD에 대한 국내 연구 및 사례 보고가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쪽 분야에 종사하지 않아 현재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나 책 내용만 갖고 섣불리 판단하지 마시라는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의 문제와 비슷한 내용의 책만 보고서도 믿어버리기 쉽거든요. 반드시 전문가의 심리평가에 의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인 ADHD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관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ADHD를 전문으로 다루는 클리닉에 가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 이성관계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사견일 뿐 상담이 아니기 때문에 골라서 들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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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1/10/26 17:4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럼 전문 기관 아무데나 찾아가도 무방할까요?
구체적으로 추천해주실수 없을까요?
서울 강남,반포,잠실쪽에서요.
월덴지기
2011/10/26 22:48 수정/삭제
한국 임상심리학회 홈페이지(www.kcp.or.kr)에 가 보시면 개업 심리학자의 홈페이지를 모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강남, 반포, 잠실 쪽에 기관이 있는 곳을 검색해서 직접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임상 심리학자라고 해도 다른 임상 심리학자의 실력(?)을 잘 모르고 안다고 해도 그것이 오히려 객관적이지 않은 풍문인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추천드리기가 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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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20:4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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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0/26 23:03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우선 중독 관련된 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상담 쪽보다는 임상 쪽이 유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우선은 상담 심리학쪽은 커리큘럼 자체가 정신 병리에 좀 약해요. 나중에 상담심리전문가가 되고 난 후에 정신과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게 될 때 정신 병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애를 먹는 걸 많이 봤습니다. 중독 쪽은 중독 자체의 정신 병리도 그렇고 공존 장애가 많아 정신 병리학이 필요한데 그건 커다란 약점이죠. 또 하나는 상담심리전문가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고 상담심리학회의 상담심리전문가 자격 하나만 있는데 유사 자격증이 난립하기 때문에 자격증 하나만 갖고 현장에서 버티기가 어려워서 특정한 치료 분파에 입문하거나 박사 학위까지 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임상심리학은 정신보건임상심리사라는 보건복지부 공인 자격이 있어 유리하죠. 물론 취득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취득할 길은 있으니까요.

게다가 상담과 임상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어느 쪽으로 접근해도 상담이나 심리평가, 심리치료 등을 할 수 있게 될수록 자격증의 유무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보고 선택하라면 임상심리학을 선택할 겁니다. 상담 기법이 부족한 건 나중에 심층 supervision이나 별도의 공부로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으니까요.

중독 분야에서 일을 하시려면 임상 심리학으로 입문하신다는 걸 가정하고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자격을 반드시 취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다음에 이번에 창립된 중독심리학회의 중독심리전문가 자격까지 취득하면 완벽하죠.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수련을 하려면 석사 학위를 요구하니 기본적인 대학원 공부까지는 하셔야 하고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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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구이
2011/10/27 20:4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었어요^^
중독분야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나 좀 실체가 잡히지 않았는데 구체적으로 잡혀가는 것 같아서 좋네요. 어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다시 아무렴 어때~ 싶다가 어느정도 마음을 정했는데 월덴지기님 말씀까지 들으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요. 파이팅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요^,^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11/10/28 00:45 수정/삭제
고민을 오래 한다고 뾰족한 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니 결정하기 정 어려우면 머리가 아닌 마음에 물어보세요. 의외로 현명한 답을 얻으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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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껍데기
2011/11/03 11:4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월덴지기님이 기부를 하시는 거지만,
글을 쓰는 이 순간 저도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는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
아이를 키우면서 놀이치료나 모래놀이에 관심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저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심리학과 편입을 했습니다.
심리학이 너무 재미있었고, 이 계통일을 하려면 석사는 기본이라고 들었지만, 경제적 이유로 대학원은 포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꿈이 없는 제게 유일하게 해보고 싶은 일이 바로 놀이치료네요.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은 없고, 사설기관을 통해 자격증을 딸 수 있는거 같은데, 어디에서 따든지 인지도는 다 비슷한가요?? 이 자격증 만으로 현장에서 일할 수는 없겠지만
내 아이만을 위해 배워도 좋을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격증을 따고, 후에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도 가려고 합니다.
우선, 아이를 데리고 놀이치료 수업을 받으려고 해요.
놀이치료를 어떻게 진행하시는지도 보고싶고, 아이의 스트레스도 풀고, 여러 스킬을 배울 수 있을꺼 같아서요.
미국에서 자격증을 받은 선생님이라고 하시는데, 인터넷 수업만으로 국제 놀이치료 자격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워크샵 프로그램들도 있더군요. 이걸 이수하면 미국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이런 자격증을 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석사는 기본 조건일 꺼라 전 불가능 하겠지만요.)
월덴지기
2011/11/03 22:31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놀이치료는 아직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은 국가 공인 자격증이 생기는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다는 건 그만큼 엉터리 민간 자격이 판을 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러니 정말 도움이 되는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외국 자격증이라고 신뢰하지 마시고 교육 과정이 충실한지 그 자격이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지 잘 알아보고 취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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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18: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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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09 19:00 수정/삭제
누군가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드러난 것보다 숨겨진 것이 더 많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그 분이 단순히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한 것인지, 정서적 독립을 원하는 것인지, 그저 힘들다는 단순 토로인지 말씀하신 맥락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월덴 3에서 자주 이야기했던 '희생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분이라면 '심리학 카테고리'에 있는 책 중 도움이 되는 책이 좀 있는데 그것보다 오늘, 내일 중으로 소개드릴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 책은 이미 어느 정도 희생주의에서 벗어난 분들이라면 전적으로 공감하겠지만 흔히 이야기하는 '효자', '효녀' 레벨에 계신 분들에게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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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23:1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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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09 19:14 수정/삭제
앞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러가지 가설을 세울 수는 있지만 인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단정적으로 접근하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호감이 가는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좋지만 상대방이 그 마음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도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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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9 15:4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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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09 19:20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어떤 도움을 원하시는지 모르니 조언을 드리기가 저도 막막하네요.

본인이 무엇을 모르고 무엇이 궁금한지는 아셔야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차근차근 제목만이라도 정리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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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7: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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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15 14:44 수정/삭제
그 나약함과 모자람은 스스로 딱지붙인 겁니다. 다른 사람이 님에게 상처를 주려고 했다고 해도 스스로 그걸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건 상처가 아니니까요.

고통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마세요. 그건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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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6:5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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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15 14:42 수정/삭제
긴 댓글 잘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제가 매번 이런 조언을 드릴 때마다 드리는 말씀 중 하나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제가 드리는 조언 중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셔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조언을 구하는 글을 볼 때마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마음으로 조언을 드리니 참고만 하세요.

지금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오셨지만 아직도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못 찾으신 것 같고 자신의 내면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자신의 만족과 즐거움의 비교 대상을 외부에서 찾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행에 대해 제가 쓸 글을 보면 제가 여행을 다니는 걸 부러워하는 친구에게 너도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 하면 본인이 여행을 갈 수 없는 수 만 가지 이유를 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질문하신 님이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를 찾으라면 아마 당장 수 백가지는 넘게 찾아내실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게 살아온 방식이었고 아주 익숙하니까요.

변하고 싶으신가요? 다른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그럼 일단 이것 하나만 귀담아 들으세요. 다른 사람의 말(제 말도 포함입니다)은 전혀 들을 필요 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님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도 없으려니와 님이 잘 되라고 조언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어줍잖은 조언이나 충고를 늘어놓는 사람치고 제대로 성공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님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말에는 일절 귀 기울이실 필요 없습니다. 님이 귀 기울여야 할 대상은 님의 마음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이 어떻게 살든 신경쓰지 마세요. 남이사 외제차를 몰고 다니든 돈을 펑펑 쓰고 다니든 그 사람 인생에 신경쓰지 마세요. 중요한 건 본인이 어떤 삶을 살고 싶으냐를 찾는 것이고 그걸 찾을 때까지는 남에게 신경쓸 시간이 없습니다.

남의 말에, 남이 살아가는 모습에 신경을 쓰는 만큼 님의 아까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는 겁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인데 그렇게 낭비하고 싶으세요?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기분 좋은지만 생각하세요. 남이 봐주기를 바래서 추구하는 목표는 그것이 무엇이든 모두 허상이고 가짜입니다. 남보다 많은 돈과 권력을 쥐면 뭐하겠어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데... 남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 가짜 인생을 살고 싶으세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이렇게 살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미래를 위해 희생하지 마세요. 분명하지도 않은 꿈을 꾸면서 말이죠. 이건 그냥 되는대로 막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이 즐거울 수 없다면 미래도 즐거울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인생은 현실이 모두입니다. 행복한 현실이 쌓여서 행복한 과거가 되는 것이고 그러한 기대가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현실이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지 분명하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현실을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재미도 없는 공부를 하면서 미래에는 그 공부가 재미있을거야라고 자신을 속이면 안 됩니다. 자신의 마음과 영혼은 그걸 잘 압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한다면 그게 왜 맛있는지 고민하면서 그 음식으 드셨나요? 아닐겁니다. 그냥 맛있으니까, 먹으면 행복하니까 먹는 거 아닙니까? 행복도 그런 겁니다. 왜 행복하냐고 분석하기에 앞서 마음이 아는 것이지요. 그러니 분석해서 왜 행복한지 알 수 있는 행복이 아니라 뭔지는 몰라도 그냥 행복하면 됐지 하고 생각할 수 있는 현재의 행복을 찾으셔야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물으셨지요. 그 답은 이미 님의 마음이 잘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난 뭘 할 때 즐거웠나, 행복했나, 편안했나 하고요. 거기에서부터 시작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기웃거릴수록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는 멀어집니다. 이걸 꼭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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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12: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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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15 14:50 수정/삭제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조언 드립니다.

1. 자격있는 임상심리학자가 심리평가를 한 것이 아니라면 어떤 진단도 의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그냥 문진만 하고 진단한 것은 그 임상가가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전제하셔야 합니다. 4군데 진료 기관에서 진단을 받을 때 심리평가 결과로 지지되지 않은 진단은 무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라면 그럴 겁니다.

2. 성인ADHD를 확진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지표는 제가 알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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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01:2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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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22 11:06 수정/삭제
세상에 쓸데없는 건 없습니다. 쓸데없다는 본인의 생각만 있을 뿐. 그냥 입 밖에 나오는대로 내뱉는 넋두리라도 그걸 곰씹는 누군가에는 깨달음을 줄 수도 있죠.

제가 생각하는 상담자는 해결사가 아니고 여행 상품 guide입니다. 결국 여행 상품을 사고 그 여행을 가는 건 본인이죠. 상담자는 자신의 할 일을 하는 것일 뿐. 설사 내담자가 상담자를 기만하려는 의도로 상담을 했다 해도 여행을 망치고 손해보는 건 내담자 본인일 뿐입니다. 그러니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인생은 자신의 것만 신경쓰기에도 짧습니다.

욕심을 부리고 헛된 희망을 품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작은 기대와 욕심은 어느 정도 필요해요. 그건 인생의 양념 같은 것이거든요. 다만 내가 뿌릴 수 있는 양념이 지나치게 강한 건 아닌지, 혹시 다른 양념이 있는 건 아닐까 질문해 볼 수 있어요. 얼핏 똑같아 보이는 세상도 인생의 다른 시점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거든요.

저는 그런 다른 모습을 한번 기대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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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19:4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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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22 19:57 수정/삭제
수정해야 하는 글이 월덴3에 있는 글이면 상관없고요. 다른 사이트에 님이 올리신 글이면 어떤 내용인지 알려 주세요.

사실 학회에서 알게 되어도 큰 상관 없고 왠만한 사람들은 다 제 블로그를 알고 있는데다 불이익이라는 것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덧. 방금 올려주신 댓글도 봤는데(보고 곧장 지웠습니다) 뭐 큰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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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19:1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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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22 20:24 수정/삭제
임상심리학회 홈페이지(www.kcp.or.kr)에 가시면 개업 심리학자의 주소록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가족 상담 전공인 전문가를 찾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신 홈페이지는 꼭 들어가서 살펴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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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6 18: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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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1/26 22:28 수정/삭제
사실 안전은 누가 만들어주는게 아니거든요. 스스로 만드는거지. 외부에서 나를 위협해도 내가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언제나 안전해요.

월덴3가 안전가옥과 쉼터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월덴3가 없어도 안전하시기를 바래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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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즈
2011/11/30 19: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냥]웰덴님 이런질문 해도 될까 모르겠는데 물어볼게요. 실은 이번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고싶어서 여행을 계획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려하니 타지로 여행을 가는게 좀 두려운거에요. 길을 잃을까 두렵고, 나쁜일을 당할까 두렵고...이런 저에게 여행자로서 충고 하나만 부탁드려요.
월덴지기
2011/12/01 09:37 수정/삭제
국내 여행인지, 해외 여행인지, 동행이 있는지, 해외 여행이라면 어느 나라로 가시는지, 처음 여행을 떠나시는건지 정보가 너무 없어서 조언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내용 상 처음으로 혼자서 해외 여행을 가시는 것 같으니 거기에 준해서 조언드릴께요.

두 가지를 조언드리고 싶은데 해외 첫 여행이라면 숙박을 최소한 한인 민박으로 하시면 좋을거에요. 음식은 그렇다고 해도 현지 사정에 밝은 현지 한인의 도움을 받으면 움직이기도 편하고 시행 착오를 줄일 수도 있는데다 무엇보다 안전하니까요.

그리고 가능하면 꼼꼼히 일정 계획을 세우세요. 특히 환전, 출입국 수속, 비자 발급 여부 등에 대해 챙기시고 여행자 보험도 꼭 들고 가시고요.

현지에서는 영어권 국가가 아닌 경우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사람 중에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 그 중에서도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세요. 특히 한국말을 잘하는 현지인은 조심하시고요. 사기꾼이거나 삐끼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오히려 영어를 잘 못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현지인들이 좋은 사람들이에요.

영어를 잘 못하시면 간단한 여행 회화가 있는 작은 포켓북이 있어요. 요새는 안 들고 다니지만 예전에는 저도 항상 가져갔어요.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길을 잃을까 두려우시면 숙박하는 곳(민박이든 호텔이든)의 명함을 꼭 챙기세요. 택시에 타서 명함만 주면 일단 숙소로는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 만약 호텔에 묵으실거면 안전금고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여권, 항공권, 여분의 현금 등은 넣고 여권 사본을 들고 다니세요.

혼자 가신다면 가능하면 밤에 걸어다니는 것을 조심하시고(숙박 업소에 물어보시면 주의 사항을 잘 알려줄거에요) 한국에서 조심해야 하는 걸 외국에서도 조심하시면 됩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시고요.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래요. 원래 여행은 살짝 불안한 상태에서 준비하면서 30% 즐겁고 가서 40% 즐겁고,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추억을 곰씹으면서 30% 즐거운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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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즈
2011/12/05 20:4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사실은 혼자 국내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여행도 제가 계획해서 떠나는 것은 처음이라서...말해놓고 나니 부끄럽네요. 국내 여행은 딱히 주의해야 할 거라도 없나요? 그냥 터덜터덜 가서 경치나 구경하고 집에 오는게 국내여행 인가요~?
월덴지기
2011/12/06 12:38 수정/삭제
국내 여행도 처음으로 혼자 떠나시는거라면 두렵고 불안한 것이 당연하죠.

여행을 떠나는 목적부터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인지, 그냥 휴식을 위해서인지,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서인지, 역사 탐방인지 등등. 목적에 따라 목적지와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정해지니까요.

그 다음에는 일정에 자유스럽게 할 것인지, 일정표를 작성해서 거기에 따라 움직일 것인지를 정하시고요. 저는 일정표를 작성하는 편입니다만 각기 장,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 여행이라면 음식이나 언어 소통 문제는 없지만 혼자(특히 여성분 혼자라면) 가는 여행이라면 안전을 주의하셔야지요. 숙박을 가능한 한 안전(호텔이 가장 좋겠고 비용 문제가 있다면 모텔보다는 알려진 민박)한 곳으로 예약하고 가세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즈
2011/12/06 20:29 수정/삭제
감사합니다~ㅎㅎ
친절하시군요.
월덴지기
2011/12/06 20:47 수정/삭제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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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2 19: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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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2/12 23:45 수정/삭제
세상에 확신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마음에 잘 귀기울여 보면 하고 싶은 건 알 수 있죠. 하고 싶은 걸 하면 그것이 옳은 길이었을 때 행복할 수 있을테고 틀린 길이었어도 하고 싶은 걸 해 봤으니 기쁜 마음으로 그만둘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면 옳은 길이었어도 기쁘지 않을테고 틀린 길이었다면 정말 끔찍하겠지요. 결국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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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00: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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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2/19 12:29 수정/삭제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공부를 하는 최종 목표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최종 목표를 고려하지 않으시면 욕심은 끝이 없으니 어느 대학원을 가셔도 목이 마르실테니까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느 대학원을 다녀서가 아니라 거기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현재의 저를 결정하는 것 같아요. 대학원도 수련 기관도 제게는 좀 버거웠지만 의미를 찾으면서 노력했기에 버텨낸 것 같거든요.

자꾸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 실력이 그것 밖에 안되니까 하는 부정적인 마음에 주의를 돌리지 마시고 여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시기 바래요.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12/19 19:21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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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2/19 22:01 수정/삭제
정 맞지 않으면 나중에 그만둬도 됩니다. 역전 불가능한 것은 시간 밖에 없으니까요. 내 인생은 누구의 인생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이잖아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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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2 11:2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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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2/22 23:18 수정/삭제
연구를 한다면 기존의 연구가 제대로 수행되었는지 반복 검증을 하는 replication study도 있지만 학위 논문을 쓴다면 그건 어렵겠죠.

보통 논문을 쓴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겁니다. 열심히 수행했는데 기존 연구와 차이가 없거나 더해지는 의미가 없다면 비용과 시간 낭비일테니까요.

기존 연구의 흐름을 잘 정리했다면 정리한 연구를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기존 연구에 빠진 변인은 없는지를 점검하는 게 가장 시급한 것 같고요. 변인이 빠진 부분이 없다면 방법론이나 적용할 집단을 달리해서 생각해 보세요.

연구 가능한 주제인지도 살펴봐야 하지만 그건 나중에 연구 방법론으로는 어떻게든 되니까 두 번째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부분이 연구의 핵심이라서 이건 누가 도와주기도 어렵습니다. 그걸 누가 대신해준다면연구를 대신해 주는거나 다름 없으니까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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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8 14: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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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2/28 16:11 수정/삭제
심리학의 체계에 대해서는 심리학 개론의 틀을 기본으로 설명하시면 되겠지만 심리학사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관련 책을 보셔야겠네요.

사실 심리학사를 가르치는 심리학과가 별로 없어서 저도 학부 때 한 과목을 들은 것 외에는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심리학 개론을 보시면 미국 심리학이기는 하지만 심리학 이론의 흐름을 소개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중심으로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예를 들어 프로이드에서 로저리안, 행동주의 등등의 순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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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8 16:43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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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2/28 18:02 수정/삭제
그건 아니고 보통 심리학 개론을 보면 심리학사에 해당하는 심리학의 흐름 소개가 조금은 있습니다. 이론 사조에 따른 흐름이겠지요. 그걸 중심으로 설명하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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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00:0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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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1/12/31 13:53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질문에 답변 드릴께요.

1) 기질과 성격에 관한 공부를 하려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것 같은데 임상 장면에서 일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 습득이 목표라면 임상이나 상담을 전공하고 일을 하면서 필요한 공부만 해도 됩니다. 하지만 기질과 성격에 대한 공부를 평생 하실거라면 아무래도 학교에 남으셔야 할테니 성격 심리학을 세부 전공으로 삼으셔야 하고 제가 알기로 성격 심리학 전공은 서울대의 민경환 선생님 밑에서 수학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상담 심리학 공부를 하고 계시다면 대학원 진학을 위한 상당한 진로 변경을 하셔야 하니 더 많은 정보를 모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이 질문도 역시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집니다. 어떤 업무를 하시고 싶은지에 따라 임상심리사 2급 자격으로 충분하느냐가 결정될텐데 예를 들어 자격을 취득하고 로컬 정신과나 상담센터에서 박봉을 감수하고 경험을 쌓은 뒤 개업을 하시거나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임상심리사 1급 승급을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향후 임상심리학의 미래와 자격증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써 둔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계신 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지방의 경우에는 2급 자격을 가진 사람을 구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매우 큰 것이 이 바닥입니다. 수급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큰데 처음에는 자격의 차별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겁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12/31 16:44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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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1/02 12:33 수정/삭제
상담자가 되기 위한 특별한 성격이나 특성 유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성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상담은 대개 내담자를 상대로 한 일 대 일 상호작용이니까요.

다만 말씀대로라면 상담보다는 심리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임상심리학 쪽에 더 큰 흥미를 느끼시는 것 같으니 진로를 조금 수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분석을 하거나 상담을 받으면 좀 더 유능한 상담자가 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특히 외부 상담자에게 꼭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담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을 향한 평생 구도의 길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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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00:4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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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1/09 15:02 수정/삭제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님의 심리적 경계가 안정화되면서 주변 사람들도 조금씩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여유를 찾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상담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해결이 안 되는 문제를 버틸 마음의 힘을 기르게 도와주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그 열쇠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통해서 가능하지요.

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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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14:2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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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1/12 17:52 수정/삭제
말씀하신 문제는 고령 사회 혹은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이 많고요.

정확하게 어떤 문제인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어르신들이 대부분 정신과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리낌을 갖고 계셔서 모시고 가기가 어렵습니다. 차라리 상담센터를 모시고 가서 심리평가를 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결과를 보고 상담이 필요한 문제인지, 약물 치료가 필요한 문제인지 확인한 뒤에 어머니께서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면 큰 거부감 없이 응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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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애
2012/01/21 22:0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상담을 전공하려고 하는데 이론서만 보자니 한계가 있고 직접 영상을 보거나 체험하고 싶은데 혹시나 해서 제럴드 코리의 integrative counseling CD롬 을 갖고 계시거나, 상담관련 비디오등 영상자료 구할 수 있을까요?

월덴지기
2012/01/22 12:58 수정/삭제
저는 상담과 관련된 영상을 갖고 있는 것이 없고 직장 자료실에 몇 개가 있기는 한데 Corey의 것은 없네요. 동기강화상담하고 게슈탈트에 대한 것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크로싱을 할 수도 없고요.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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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2 19: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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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03 01:03 수정/삭제
lab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든, TA, RA가 되든 간에 본연의 역할은 대학원생이 아닌지요. 그것도 등록금을 내는.

등록금을 내고 제대로 된 교육 서비스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대학원생이 부수적인 일을 하느라 학업에 정진하지 못한다면 그런 lab은 이미 학생을 착취해야만 유지되는 조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학원생의 희생이 아니라면 유지되지 못하는 lab이라면 교수가 무능하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뜻일테고 그런 고충을 이해하고 문제 개선을 위해 함께 나서기보다는 공부하겠다는 동기를 비난하는 동기라면 이미 동기가 아닌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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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0 15:0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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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10 15:50 수정/삭제
제 경우에는 'SPSS/PC+를 이용한 통계분석(학현사)'으로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 책은 지금은 절판되어서 인터넷 중고책방에서 알아보셔야 할 겁니다. SPSS 프로그램의 도스용 버젼을 다룬 책인데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은 넘어가고 기초 통계학의 이론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특히 4장 자료분석의 기초는 확실하게 숙지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실험심리학(성원사)'를 통해 연구방법론의 기초를 터득하시면 좋습니다. 이 책도 아마 새 판이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을 겁니다. 만화도 들어있어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책은 아마 월덴 3에도 소개가 되어있을거에요.

둘 다 한글이라서 기초를 떼시는데 도움이 되실거고요. 원서 강독에 익숙하시면 아예 SPSS 통계 분석 프로그램의 매뉴얼을 보시면서 직접 작동법을 익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어차피 통계 분석 프로그램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돌리면서 익히는게 유리합니다.

그 다음에 양병화 선생님의 다변량 분석법(책 이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이나 이주일 선생님의 책을 보시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겁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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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01:4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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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13 16:52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궁금하신 것에 대해 두서없이 답변 드립니다.

심리학에 반드시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발견하거나 규정한 심리적 현상과 개념을 사람들에게 적용하는데 상당한 제약을 받겠지요. 어찌 보면 과학적인 방법의 적용이라는 건 도구 상의 한계를 인정하는 한도 내에서 심리학 현상을 일반화하려는 노력이니까요.

심리학에 비해 철학이 그럴듯하다, 동의할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본인의 인식 틀에서만 제한적으로 그런 것이니 그것이 사람들 일반에 적용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역시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과학적 방법론의 한계가 있는 건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몽땅 내동댕이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목욕물이 식었다고 아이가 든 목욕통을 몽땅 내버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 챙기는 마음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못 찾아서, 내가 행복한 것이, 내가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에라 그냥 사람들이나 행복하게 되면 나도 덩달아 즐거워지겠지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제가 상담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버드나무가 되고 싶으시다면 행복한 버드나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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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20:13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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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14 00:19 수정/삭제
제가 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포스팅을 한 이유와도 관계가 있는데 사실 저는 심리학에 입문하면서 지금까지 주류에 몸담으면서도 묘하게 마이너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지금 제가 일하고 있는 도박 중독 분야도 임상의 마이너라고 할 수 있는 분야고요.

왜 상담을 하게 되었냐고 물으시면 잘 모르겠다고 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의도하거나 목표한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어찌어찌하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무책임하게 말씀드릴 수도 없겠네요. 뭔가 끌림이 있었고 그 끌림은 제가 그동안 노력해 온 궤적과 공명했기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내가 뭔가에 강하게 끌리는지 눈여겨, 귀담아 보면서 따라가다보면 자신만의 행복한 삶, 직업, 사람을 찾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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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012/02/19 20: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안녕하세요^^저는 얼마전 석사과정을 마치고 정신보건2급및 전문가 1년과정 수련에 막 들어온 새내기입니다. 면담관련해서 굉장하게....지적을 받고 있어요...ㅋㅋ....그래서 스터디를 면담관련된 책으로 할까 하는데 혹시 좋은 교재 있으시면 추천부탁드려요^^ 슈바쌤은 Child Clinician's Report-writing Handbook 추천해주셨는데 원서라서...이 책이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셨는데 혹시 번역판이 나와있는지도 알 수 있을까요?? 검색만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ㅠㅠ
월덴지기
2012/02/20 15:52 수정/삭제
선생님의 supervisor께서 추천해주신 책은 면담관련 전문 서적은 아닌 것 같네요. 확실히 아직 번역도 되지 않은 것 같고요.

저도 지금은 면담 관련해서 추천드릴 만한 책이 떠오르지 않는데 살펴보고 다시 말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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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012/02/23 13:02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보고서에 치이느라 공부할 틈이 없....다는건 핑계겠지만 정말 환자 한명한명 구체적으로 다룰 수 없는 한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면담은 물론 임상적 경험만큼 좋은 공부는 없겠지만, 좋은 교재나 지침서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월덴지기
2012/02/23 13:36 수정/삭제
한글책은 잘 모르겠지만 DSM-IV에 따라 장애별로 임상면담방법을 정리해 둔 원서는 있습니다.

The Clinical Interview using DSM-IV라는 책이 있는데 1권이 기본을 다룬 책이고 2권이 어려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Othmer가 쓴 책이고요. 의사들이 주로 보는 책이기는 하지만 임상심리학자들이 읽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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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0:59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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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3 13:21 수정/삭제
그건 선배들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고 대부분 제대로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까지 교육, 수련 과정에서 심리치료나 상담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지금도 아마 사정이 별로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 심리치료에 대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시지만 제대로 된 한글책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집단심리치료에 대해서는 Yalom의 번역된 책(집단정신치료의 이론과 실제)이 괜찮지만 개인심리치료에 대해서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McWilliams의 세 권 책이 모두 번역되어 있으니 꼭 필독하시고 원서로는 'Basic of Clinical Practice(Martin & Moore)'가 괜찮고 설계를 위한 참고 서적으로는 'Therapist's Guide to Clinical Intervention'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원서 중에 문제 영역에 따라 Planner series가 있지만 너무 간략하니 참고만 하시고요.

2. 사회기술훈련에 대한 책도 영양가 있는 것이 거의 없지만 삼성서울병원 낮병원에서 나온 workbook이 그나마 낫습니다. 오랫동안 실시한 내용을 중심으로 엮은거라서 참고하실만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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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2:3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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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3 13:34 수정/삭제
범주변인분석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정상분포 가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용되는 모든 분석방법의 통칭입니다.

임상심리학에서는 반복 측정 상황(심리치료의 효과 검증 실험)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요.

박광배 선생님의 '범주변인분석'이라는 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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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4 16: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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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4 16:17 수정/삭제
아직도 갈등이 많으신 것 같네요.

우울증 때문에 영향을 받는 정도가 심하다면 그 문제부터 해결하셔야 합니다. 공부를 시작해도 우울증 때문에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요. '지금 당장'이라는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행복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되고 싶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따라하는 것보다 현재의 자신, 오류와 헛점이 많은 자신부터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어설프고 단점도 많고 맨날 우유부단해도 그래도 소중한 나이니까요.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두 가지 선택지만 갖고 고민을 하시는데 그러니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왠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고 더 마음이 안 가고 그러는 거 아닐까요? 세상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라 제 3의 것을 주기도 하니까요.

저도 뭐가 즐거운 지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가 안개 속을 헤매는 때라고 생각해요. 불안하지만 그럴수록 발을 헛디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자리에 주저 앉아 호흡도 가다듬고, 수분도 보충하고, 신발끈도 다시 매면서 재정비를 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누구나 마라톤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준비된 사람만 마칠 수 있는 것처럼 42.195km를 뛰고 싶으면 그만큼 충분히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처럼 살고 싶다고 하셨지요? 그러면 저를 포함해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마세요. 그건 그 사람의 말일 뿐이고 제 말은 제게만 해당되는 말입니다. 어느 누구의 말과, 평가, 인정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의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른다고 해도 그거 그 사람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싫으나 좋으나 내 인생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내가 살아야 할 인생이니까요.

상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금 힘이 드니까 누군가에게 기대서 해결하겠다는 마음이라면 지금 본인에게 필요한 건 자신의 고민을 대신해 줄 상담자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이 혼자서 들여다 볼 시간입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고 좋겠지요. 저는 지금도 행복하지만 저를 더 잘 알고 싶어서 언젠가 산티아고나 히말라야 트래킹을 혼자서 떠나보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너무 안절부절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시간을 주세요.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아무리 많이 주어도 낭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 돌아갈 시간을 줄여주는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충분히 힘을 모든 개구리가 가장 멀리 뛰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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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4 18:51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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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5 00:24 수정/삭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간다는 말은 말 그대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간다는 말입니다. 예를 드신 모든 것이 다 포함되는 것이죠.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내 인생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가?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등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한비야씨를 좋아하지 않지만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고 했던 것처럼 저는 일단 호기심이 생기는 것을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일단 찔러보는 것이죠. 아니면 최소한 나중에 찔러 보려고 스크랩을 해 둡니다. 호기심이 생긴다는 것은 흥미를 느꼈다는 것이고 제 안의 재미나 즐거움과 공명했기 때문에 흥미가 생기는 것일테니까요.

저는 10년 전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냥 남들 하는 것처럼 직장에 들어가서 돈 벌어서 차 사고 집 사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승진하고 그러다 나이들어서 죽고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당시에 읽었던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함께 사는 사람이 강권했던 뉴질랜드 여행(첫 비행기를 탔던)이 제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제 둘도 없는 술친구를 뺑소니 교통사고로 잃는 일도 있었고요. 그 일을 겪은 뒤로는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이란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걸 걱정하는 시간 자체가 아까운 것이죠.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재미나게 열심히 살아가기에도 인생은 참으로 짧습니다.

원래 want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머리로 보려고 하면 더더욱 모호하고 실체가 불분명하죠. 그래서 마음으로 봐야 하는 것이고 want가 옳은 것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마음이 아는 것이니까요. want를 할 때에는 거리낌이 없고 마음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근데 그게 머리로 분석해서 불편한 것인지 마음이 불편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 만큼은 쉽지 않습니다. 이건 연습이 좀 필요하죠.

놀이터에 주저앉자 흙장난을 하는 아이가 있다고 할 때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줄 모르고 노는 그 아이는 왜 그렇게 흙장난에 열중할까요? 흙장난이 비용이 안 드는 친환경 놀이라서? 아니면 흙을 만지는 촉감이 좋아서? 그냥 재미있어서가 아닐까요? want를 따르는 건 전자와 같은 분석이 아닌 후자의 끌림을 따르는 겁니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 하는 것이죠. 심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그걸로 대단한 심리학자가 되기 위해서나, 다른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려고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어서 내지는 그냥 그러고 싶어서가 want를 따르는 것이죠. want를 따르다보면 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미친듯이 몰두하는데 잘 할 수 없을리가 없습니다. 그 반대는 불가능하죠.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열심히 설명했지만 이해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분석해서 want를 따르는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끌림에 몸을 맡겼을 뿐이라서요.
2012/02/28 01:59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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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8 09:55 수정/삭제
천만의 말씀입니다.

모쪼록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만 하기에도 우리의 인생은 참으로 짧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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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
2012/02/27 04:3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상담][대학원]
주위에 심리학하는사람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심리학을 시간제로 사이버강의를 들으며 학사를 준비중인 사람인데요
학사를 딴 후에 주위친구들은 시간제같은걸로 딴 심리학 학사는 의미가없다며
편입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하고 싶은분야는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서
그 자격증이 활용될만한 직종으로 일을 하는게 목표인데 심리상담사2급 자격요건이
석사를 따거나 상담경력3년이 필요하다고 돼어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사이버대학의 심리학학사인 상태로 심리쪽관련 기관에서 채용을 하지않을꺼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사이버대학으로 심리학 학사를 취득한 후에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생각중인데
주위사람들은 사이버대학이 아닌 보통 대학들로 학사편입을하고 졸업후에 대학원을가야
취업이 될꺼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나이가 그리 어린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학사편입후 졸업하고
대학원을 가서 심리상담사자격증을 준비하기엔 늦지 않을까 라는 불안이 드네요
그래서 여기 정말 심리학을 대학에서 배우시는분들이나 심리학분야의 직종을 하시는분이 계신다면
물어보고 싶네요
사이버대학으로 심리학학사를 따고 바로 대학원을 준비해서 가면 뭐..기관같은곳이나 이쪽직종으로 취업이 많이 힘든가요
아니면 정말 보통대학으로 심리학을 졸업한 후에 대학원을 가는것이 옳은길인가요
꼭 대답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덴지기
2012/02/27 16:23 수정/삭제
질문의 요지는 대학원 진학 시 사이버 대학 출신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겠냐는 것인데 그건 어느 대학원에 진학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문제로 둘 중 하나로만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예전에는 사이버 대학 출신이 일반 심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사이버 대학 출신으로 심리학을 전공하려는 수요가 많이 늘었고 또 심리학 전공의 인기로 신생과들이 많아지고 있어 예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입니다.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에게 물어보셔야 정확한 해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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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8 11: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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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9 15:54 수정/삭제
대학원 진학을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를 챙기셔야 하는데 하나는 학과 사무실이나 조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자료(시험 족보, 교수님들 성향, 연구 방향, 최근 대학원 입시 경향 등)이고 또 하나는 포털 사이트의 심리학과 대학원 시험 준비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구하는 것입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선배 등을 통해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기 때문에 도움을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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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9 00:4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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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9 16:00 수정/삭제
말씀하신 대학이 수련기관과 연계가 되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선배들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새는 웬만한 병원은 모두 시험으로 수련 레지던트를 뽑기 때문에 대학원에 따른 불이익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것도 선배들께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예전에는 대학원 생활 중 1년의 수련을 인정받는 제도가 있었는데 폐지가 되었는지 아직도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알아보시고요.

임상심리전문가를 꿈꾸고 계시다면 수련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청소녀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이나 알코올 병원에서의 봉사활동도 좋습니다. 다만 그냥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여를 할 수 있는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 좋겠지요.

대학원 때에도 좋은 성적을 받으면 당연히 유리할테구요. 학위 논문 주제도 잘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요새는 워낙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지도교수 추천만으로는 별로 경쟁력이 없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련에 필요한 심리치료, 심리평가, 정신병리 과목에 집중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DSM-IV-TR은 필수로 숙지하시고요.

너무 시작부터 염려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 나가면 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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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9 00:4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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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2/29 16:00 수정/삭제
특별히 민감한 내용이 없어서 그냥 댓글로 답해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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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00: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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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
2012/03/01 00:42 수정/삭제
여전히 옳고 그름의 차원에서 선택을 하고자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답이 안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가는 방향과 머리가 가는 방향이 일치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머리는 옳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가 보면 싫은 이유가 보통 그것이지요.

사실 지금에 와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저는 옳다고 '생각'한 걸 선택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대체로 '오~ 재미있겠는데? 한번 해 볼까?' 싶은 것을 마음 가는대로 그냥 선택했습니다. 물론 그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나 시험이 있다면 그것도 그냥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묵묵히 해 나갔지요.

그러니 임상심리전문가로서의 각오와 마음가짐, 사명감 등은 일을 하면서 나중에 갖게 된 것이지 시작부터 그런 걸 고민하면서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어설픈 사명감을 갖고 이 길에 뛰어드는 사람이야말로 이 길을 끝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둘 다 좋다고 하셨지요? 그럴 때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