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씨네 21(네이버 네티즌 평점 8.83. 9월 15일 현재 상영작 순위 1위)
Bourne Identity(2002), Bourne Supremacy(2004)에 이은 'Bourne'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잘 먹히지 않는 것이 영화 시리즈물입니다. 그만큼 속편이 전작보다 흥행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죠. 그래서 액션물의 경우는 더욱 화려한 CG로 무장하거나 화끈한 미녀를 등장시키는 등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거리에만 치중하다보니 흡입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데 이 영화는 전작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을 주지 않는 숨막히는 추격전과 맷 데이먼의 몸을 사리지 않는 리얼 액션 뿐 아니라 빈틈없는 각본까지 빛을 발합니다.
초반에 전화를 통해 가디언지의 기자를 한치의 빈틈도 없이 동선을 조작하면서 CIA의 감시망을 피하는 장면은 매우 독창적일 뿐 아니라 '제이슨 본'의 철두철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제이슨 본'의 캐릭터입니다. 10여개 국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다양한 병기와 장비를 마음대로 운용하는 최강의 살인 병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identity를 찾는 과정에서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제이슨 본의 인간적인 모습은 공감을 불러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제이슨 본은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이런 마음은 한 손으로는 당연하다는 듯이 사람을 죽이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본드 걸을 품에 안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에게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더욱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에 공감하고 몰입하게 됩니다.
게다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를 볼 때에는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긴박감이 안 생깁니다. 별로 다치지도 않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올 것을 뻔히 알기 때문이죠. 쩝...
맷 데이먼이 이 시리즈의 주인공을 처음 맡았을 때 모두들 부정적인 예상을 했다고 하는데 맷 데이먼은 그 예상을 무참하게 깨면서 '제이슨 본'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지요.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대단한 심리연기 뿐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펼침으로써 '다이 하드' 시리즈의 브루스 윌리스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 뒤를 잇는 차세대 액션 스타의 자리를 확실하게 꿰찬 것 같습니다.
4편이 나올 지 모르겠지만 기대 충만입니다.
2007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본 얼티메이텀!!!
강력 추천합니다.
덧. 자아 정체감은 이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Who a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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