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의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대상이 구체적이지 않은 건 설사 그렇게 보이더라도 중독이 아니라는 겁니다.
간혹 중독을 변별할 때 빈도와 강도를 기준으로 하거나 중독의 피해를 바탕으로 하시는 임상가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빈도가 잦고 강도가 강해도 중독이 아닐 수 있고, 중독으로 인한 피해가 광범위하고 치명적이라고 해도 역시나 중독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중독자에게 예외없이 나타나는 두 가지 모습을 통해 중독임을 변별하라고 임상가들에게 권합니다. 하나는 상습적인 거짓말이고 다른 하나는 무책임입니다. 중독자는 무엇에 중독되었든 간에 일단 중독되고 나면 이 두 가지 모습이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도 이 두 가지를 없애는 것에 맞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책임과 상습적인 거짓말을 알아차리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제 행동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하고 하는 말과 행동의 불일치도 확인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단기간에 중독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중독의 대상이 구체적이냐를 따져보는 겁니다.
사람들은 누군가 도박에 중독되었다고 하면 어떤 도박이냐와 상관없이 도박이라면 무조건 환장을 한다고 생각하고 알코올 중독이라면 술이기만 하면 뭐든 주종은 상관 없이 마실거라고 가정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중독자에게는 예외없이 일종의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도박 중독자는 본인이 중독된 도박이 있습니다. 경마 중독자는 카지노 게임에 끌리지 않고, 온라인 불법 도박자는 내기 바둑에 관심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게임 중독자는 아무 게임이나 하지 않고 자신이 중독된 그 게임만 집중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문장완성검사의 내용을 보면 그 게임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도 주중 취향이 있어서 소주파는 소주만, 맥주파는 맥주만 마십니다. 물론 소주파는 도저히 소주를 구할 수가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맥주라도 마시겠지만 선택권이 있다면 무조건 소주를 마십니다. 모든 중독 분야가 이런 식으로 다 똑같습니다. 중독의 대상은 매우 구체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중독이 의심되는 사람을 보면 대상이 구체적인지를 살펴보세요. 아니라면 중독이 아닌 다른 문제(파괴적 관심 끌기, 회피 행동 등)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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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MMPI-2/A 사용이 어느 정도 익숙한 임상가를 대상으로 조금 더 깊은 수준에서 실전 해석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MMPI-2/A의 실전 해석(기초편) 미니 강의를 꼭 들어야 수강 자격이 주어지는 건 아니지만 기초편 강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진행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초편 강의를 들으시는 걸 추천드리고 최소한 자료실에 있는
'기초편 강의안'을 다운로드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경우에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기초편 미니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신청했다가 강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생겨도 환불 사유에 해당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심화편)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각 척도의 실전 해석(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 파악)
- 임상, 재구성 임상, 내용 척도의 교차 검증 방안
- 소척도 수준의 교차 검증 방안
- 다른 검사 결과와 교차 검증 방안
- 대표적인 장애, 문제의 전형적 profile 이해
- 현장 임상가가 알아야 할 노하우 정리(심화편)
* 일시 : 2024년 4월 28일(일) 14:00~18:00(4시간)
-> 전날인 4월 27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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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원두도 블랙로드커피에서 국내에 소개하는 태국 커피입니다.
태국 CoE에서 3위를 한 소프트 커피로 어찌 보면 평범한 Catimor 품종의 원두를 Natural 가공한 커피일 뿐인데 굉장히 깨끗합니다. 이 커피를 국내에 소개한 블랙로드커피에서도 극상의 내추럴이라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100g에 12,000원이니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합니다.
* 국가 : Thailand
* 농장주 : Radchadaporn Junprasert, Mai
* 고도 : 1,200m
* 품종 : Catimor
* 가공방식 : Natural
* 볶음도 : Medium
블루베리, 바나나, 오렌지, 살구, 허니 노트로 평범하지만 정말 깔끔한 맛의 커피입니다. 재구매 의사 있으며 앞으로 태국 커피를 만날 때마다 구매를 고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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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 supervision을 받았던 팀이 해체하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5월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는 금요일 4주차 오후 4~6시이며 첫 supervision 예정일은 5월 31일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상담, 임상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 또는 수련 중,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사 자격 소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다음의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성함, 연락처, 자격 이름과 급수, 자격 번호
궁금한 점도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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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보충제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라는 포스팅에서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현대 생활에서 요구되는 영양소의 일일 최적량(ODI)을 충족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충제를 섭취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물론 저처럼 매년 정밀 혈액 검사 결과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도 있지만 보통 보충제까지 챙겨 먹는 분들은 운동이나 식단 관리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보충제 섭취 때문이라고만 단정지을 수는 없겠죠.
제가 직접 복용을 해 보니 보충제를 섭취하면 나타나는 효과는 크게 체험적인 것과 수치로 증명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생각보다 오래 복용해야 효과를 보는 것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제 체험에 입각한 것이니 당연히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단기 복용으로도 꽤 효과를 볼 수 있었던 보충제
1.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사용해 비건 요거트를 만들어 매일 점심 식사 때 먹고 있는데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반려인의 변비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고 저 또한 아침마다 황금 쾌변을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반려인이 오랜만에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장 속이 너무 깨끗해서 검진의가 놀랐다고 합니다.
2. 비타민B
비타민B는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영양소입니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가장 쉽게 느끼는 증상이 만성피로입니다. 저는 원래 탈모 예방을 위해 먹기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피로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2018년에 사표를 던지고 독립을 한 이후에 일과 시간에는 3시에서 4시 사이 1시간을 휴식 시간으로 설정해 놨는데 항상 그 시간이 되면 너무 피곤해서
'인생의자'에서 잠시 낮잠을 자야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는데 비타민B 복용을 시작한 후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더 이상 낮잠을 잘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더군요. 뭘 해도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한 분들은 비타민B 부족 문제인지부터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3. 비타민C 메가도즈
비타민C의 면역체계 강화 효과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C 메가도즈를 한 뒤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감기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도 목만 아팠을 뿐 열, 두통 등은 견딜만 한 수준이었고요. 반려인은 자가면역질환인 천식 증상으로 고생해서 한 때 호흡기도 사용했었는데 요새는 천식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4. 오메가3
오메가3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항염증 효과입니다. 만병의 근원인 염증을 현저히 줄여줍니다. 오메가3를 복용하면서 제가 채식을 하면서도 낮추지 못했던 염증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2021 12mg/dL). 그리고 지성 피부라서 시시때때로 얼굴에 뭔가 트러블이 생겼었는데 요새는 그런 일이 전혀 없습니다. 더러운 손으로 일부러 얼굴을 비비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반려인은 소위 등드름이 심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 싶게 깨끗해졌습니다.
* 장기 복용을 해야 효과가 나타났던 보충제
1. 비타민D
우리나라 사람들의 결핍 비율이 매우 높은 게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많이 쬐는 것으로도, 음식을 잘 골라 먹어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입니다. 저도 꽤 오랫동안 5,000IU를 복용했는데도 몇 년 동안 결핍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2020년 24.05ng/ml). 그러다 2년 만인 2021년에 경계선 수치인 29.6ng/mL로 올라왔고 드디어 2023년에 61.29ng/mL로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작년에도 결핍 상태로 나왔으면 진심 비타민D 주사를 맞는 것도 고려했을텐데 다행입니다. 그만큼 비타민D 결핍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충분한 수준의 고용량을 복용하면서 정밀 혈액 검사 결과를 매년 확인해야 합니다.
2. 폴리코사놀
저는 HDL 수치를 높일 목적으로 특별히 타겟팅하여 2020년 10월부터 폴리코사놀을 먹기 시작했는데 2023년이 되어서야 겨우 41mg/dL로 정상 범위 내에 들어왔습니다. 중성지방 수치와 LDL 수치는 매년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였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꽤 오랫동안 복용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충제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사람들마다 체질과 부족한 영양소도 다르고 무엇보다 생활 습관이나 환경이 많이 다를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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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기 상담과 초단기 상담을 어떻게 구분하느냐부터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대략 3개월 안에 끝나는 12회기 미만 상담은 모두 초단기 상담으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단기 상담은 반 년 정도 진행되는 24회기 상담까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제 기준에서 최소 24회기가 넘지 않으면 중장기 상담이 아닙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단기 상담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mild한 문제를 가진 내담자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상담 현장에서 수많은 상담자들이 매일 매일 악전고투하면서 노력하는데도 사실 상 생각만큼 치유되는 내담자의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단기 상담의 접근법과 전략들이 비효과적이라서가 아니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내담자가 없다는 게 문제이죠.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상담 시스템이 장기 상담 위주로 바뀌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텐데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건수 위주의 실적 중심 시스템이 고착되고 있어 제가 볼 때 별로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회기 제한이 없는 기관에서 수련을 받아야 하고 이게 불가능하다면 자격증 취득 이후라도 장기 상담이 가능한 곳으로 최대한 빨리 옮기라고 권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단기 상담 기관에서 일을 하면 실적을 쌓는 것에만 치중하다보니 내담자가 치유되는 경험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차만 쌓여서 갈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다시 마음이 조급해지다가 현타가 오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제가 심리평가 supervision을 할 때 formulation 결과를 바탕으로 개입 방안을 이야기하면 단기 상담 기관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일수록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현실적인 한계를 절감하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 분들에게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현실적인 대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설픈 치료적 개입을 하지 말고 모든 회기를 해석 상담에만 집중해서 사용해라"
만약 자신에게 주어진 회기 수가 10회기라면 초기 면접과 심리평가 회기를 제외하면 대략 7~8회기 정도 남을 겁니다. 이 회기 내내 해석 상담을 꼼꼼히 하는 겁니다. 상담자가 분석한 모든 것을 내담자가 몸과 마음에 새겨 상담을 완전히 종결했을 때 상담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 그 상담은 성공한 겁니다. 왜냐하면 온전히 자신을 객관화하여 분석하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사실 상 없기 때문에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원인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제대로 해도 다음 상담자와 만났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서 곧바로 이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상담은 마라톤이 아니라 계주에 가깝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 농부가 곧바로 씨를 뿌릴 수 있도록 밭을 잘 갈아두는 것과도 같습니다.
초단기 상담 현장에서 번아웃되어 현타를 맞은 경험이 있는 상담자라면 한번쯤 고민해 보셨으면 해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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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이 되면 못 먹는 음식이 꽤 많아지는데 그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입니다. 합성착향료나 색소 등 몸에 좋지 않은 재료가 잔뜩 들어간 빙과는 비건이 아니더라도 자제하는 게 좋겠지만 비건이 아니라면 품질 좋은 우유와 달걀이 듬뿍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먹을 수 있을텐데 비건은 우유가 들어간 식품은 먹지 않으니까요.
어렸을 때는 투게더를 굉장히 좋아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대체품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요. 역시나 비건 인구가 늘면서 하겐다즈를 못 잊는 비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습니다.
식물성 아이스크림 나이스 케키입니다. 동물성 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 아이스크림으로 우유와 계란 뿐 아니라 견과류까지 없어서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분들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좋은 건 보통 식물성 아이스크림이 아몬드, 캐슈넛, 귀리 등으로 만든 대체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들은 모두 수입 원재료인데 반해 나이스 케키는 땅끝마을 해남의 국산 쌀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나이스 케키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솔티드 카라멜'입니다. 달콤하고 쫀득한 카라멜에 소금을 살짝 넣고 쌉싸름한 다크 초코 플레이트가 가미된, 한국인 취향의 최강 '단짠단짠' 조합의 아이스크림이죠.
당연히 카라멜도 식물성이고, 다크 초코 플레이크에도 동물성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용량은 474ml이고 온라인 마켓에서 1통에 대략 12,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비건 페스타에 출품했을 때 시식을 해 본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 "이거 정말 우유가 안 들어간 게 맞나요?"였을 정도로 우유가 들어갔다고 착각할 만큼 풍미가 좋습니다. 식감도 꾸덕하면서 쫀득하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주면 어느 누구도 이게 비건 아이스크림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솔티드 카라멜을 제가 제일 좋아해서 이걸로 소개드렸지만 나이스 케키에서는 그린티와 초컬릿 아이스크림도 생산되고 있으니 입맛에 맞는 걸 골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셋 다 먹어봤는데 모두 흠잡을 데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시험삼아 구매했다가 마음에 쏙 들어 이제는 항상 냉동실에 종류별로 하나씩은 쟁여놓는 아이스크림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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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supervision을 받았던 팀이 해체하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5월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는 토요일 3주차 저녁 7~9시입니다. 첫 supervision 예정일은 5월 18일입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상담, 임상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 또는 수련 중,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사 자격 소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다음의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성함, 연락처, 자격 이름과 급수, 자격 번호
궁금한 점도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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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는 게이샤 원두를 백석대 커피바리스타학과의 송호석 교수가 발효 과정에서 한영석 명인의 쌀누룩을 활용하여 가공해 국제 커피 대회인 CoE 페루에서 3위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Koji Fermentation은 일본주나 미소 된장을 만드는 일본 누룩 곰팡이를 활용하여 커피를 발효시키는 방법인데 우리의 전통적인 쌀누룩을 대신 사용한 겁니다.
50g에 12,000원이니 200g이면 48,000원이나 합니다.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닙니다.
* 국가 : Peru
* 농장 : Chiriloma
* 프로듀서 : Edwin Quea Paco
* 고도 : 1,950~2,0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Koji Fermentation(한영석 쌀누룩) Washed
* 볶음도 : Medium-Light
페루 Chiriloma 농장의 Geisha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파인애플, 청포도, 자스민, 꿀 노트인데 이 커피도
'Lost Origin Geisha Yeast Inoculation lot 045' 원두처럼 누룩이 게이샤의 강렬한 향미를 대폭 감소시킨 것 같습니다. 저는 뒷맛이 텁텁하다는 정도로만 느꼈지만 저보다 미각이 예민한 반려인은 미리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커피에서 된장맛이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Fermentation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는 다시 구매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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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4년 4월 20일(토) 오후 4~6시(2시간)
-> 전날인 4월 19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신청하면 제가 메일 확인을 제 때 못해 시간에 맞춰 신청 확인 메일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부모가 자녀의 기질을 이해 및 수용하고자 노력하지 않고 자신의 비뚤어진 욕망을 투사하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
* 특징 : supervision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supervision이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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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학대학원 공학계연구과의 건축학 전공 마에 마사유키 교수가 쓴 책으로 친환경 에코하우스와 관련된 28개 issue를 다루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친환경이 아니니 주택에서는 효율성을 고려하여 에어컨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여름보다 겨울을 중시해서 설계해야 한다, 수직 보이드 공간을 주 통풍을 통해 냉방하는 건 어렵다, 어떤 방향으로든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창 설계를 해야 한다, 창을 너무 크게 만드는 건 방이 어두울 수 있다, 수직 보이드 공간은 온풍도 바닥에 도달하지 않는다 등등
뭔가 대단한 패시브 하우스의 맹점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고 봤지만 결론은 괜히 봤다 싶을 정도의 활자 낭비 도서입니다. e-book으로 읽어서 불필요한 나무의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유일한 안심 포인트일 정도입니다.
일본 이야기라서 우리나라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고려하더라도 이 책의 지은이는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거의 없는 듯 했습니다. 열회수 환기 장치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족해 보이고 복사 냉난방 시스템에 대해서도 모르는 듯 에어컨 예찬론자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실링팬으로 높은 층고에서 발생하는 대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고 창문을 사용한 환기를 기본값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몰라 e-book으로 구매해서 읽었는데 다행입니다. 패시브 하우스를 짓고 싶은 분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건축주도 전혀 읽을 필요 없는 책입니다. 아니 오히려 말리고 싶은 책입니다. 읽지 마세요. 시간과 책값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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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Origin'이라는 프로듀서 그룹이 있습니다. 로스터들이 로스팅을 하듯이 효모, 온도, 발효 시간 등을 컨트롤해서 생두 가공으로 커피의 향미를 설계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원래는 맥주 연구를 하던 스타트업이었는데 그 기술력과 장비를 이제 커피에 쏟아붓고 있다고 합니다.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갖고 효모와 다소 짧은 발효 시간을 통해 커피의 향미를 좀 더 깊이있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다네요.
50g에 25,000원이니 200g이면 10만 원으로 거의 블루 마운틴 커피에 육박할 정도의 가격대입니다. 드립 커피 한 잔에 5천 원이 넘는 가격이죠;;;;;
* 국가 : Panama
* 농장 : Don Benjie
* 프로듀서 : Lost Origin
* 고도 : 1,5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Yeast Inoculation Washed
* 볶음도 : Light
파나마의 Don Benjie 농장에서 생산된 Geisha 원두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백도, 자스민, 구아바, 화이트와인 노트인데 문제는 텁텁한 뒷맛이 게이샤 원두 특유의 화사하고 깔끔한 맛을 가린다는 겁니다. 게이샤 커피는 폭발적인 과일 및 플로랄 향이 특징인데 이런 매력이 모두 가려져서 알고 마시지 않으면 게이샤 품종이라는 걸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런 게이샤 커피라면 다시 마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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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브라네르 뒤크뤼 와이너리는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인 17세기 중엽, 소유주였던 '베르나르 드 발레트 뒤크 데페르농 공작'이 1642년 사망한 후 채권단의 빚 독촉으로 쪼개져 다른 포도원에 편입되어 내려온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생-쥴리앙 포도원은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 산지로 지리적으로 메독의 중앙에 위치하는데 그랑 크뤼 와인 양성소로 불립니다. 생-쥴리앙 포도원은 베슈벨 항구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위치해 훌륭한 떼루아와 원활한 배수력의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수가 빠르기 때문에 포도나무는 부족한 수분을 찾아서 뿌리를 깊게 뻗으니까요.
샤또 브라네르 드크뤼는 그랑 크뤼 4등급의 와인인데 1등급 못지 않은 풍미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신의 물방울' 만화에도 등장합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쁘디 베르도, 카베르네 프랑 품종을 블렌딩한 레드 와인으로 배, 감초 아로마가 특징적으로 당도는 낮고 탄닌감과 산도가 강한 편인 풀 바디 와인입니다. 너무 떫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블렌딩 와인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와인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보르도 블렌딩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와인이었네요. 이전처럼 보르도 와인을 제껴놓고 고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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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YES24
일본의 정리 수납 컨설턴트인 스도 마사코가 쓴 책입니다.
사람들이 집에 놀러오는 걸 좋아하는데 언제 손님이 놀러와도 남부끄럽지 않은 집을 가꾸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정리수납 어드바이저 1급과 정리수납 컨설턴트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번거로운 일을 싫어하는 성격 덕에 나름의 정리 노하우가 생겨 이를 블로그에 올리다 정리정돈 및 미니멀 라이프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탑 블로거가 되어 본격적으로 홈 스타일링 및 정리수납 세미나 강사로 활동하는 분입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지 않아도 집이 깔끔해질 수 있다'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하기'보다 '하지 않는' 심플한 정리 규칙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을 짓기로 결심하면서 수납과 관련하여 정리 노하우를 미리 알아두면 인테리어 설계 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장 : '하기 않기 규칙'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 1장 : 절대 하지 않는 정리 규칙 : 기본편
* 2장 : 절대 하지 않는 정리 규칙 : 장소편
* 3장 : 절대 하지 않는 수납의 규칙
* 4장 : 절대 하지 않는 청소의 규칙
* 5장 : '최소한의 생활'의 규칙
정리, 수납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고 사는 사람이 보면 대단한 노하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은 제가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라 새로울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스스로 맥시멀리스트라는 걸 인정하고 정리 수납의 꼼수가 아닌 버리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 뿐이었죠. 그래서 이 책을 높게 평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간 자체가 너무 협소해서 나름 수납, 정리 및 청소의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책입니다.
닫기
* 정리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절대 이것만큼은 하지 않기'라는 나름의 철칙이 있다
* '여기에 놓고 쓰면 많이 안 움직여도 되니까 좋네' 또는 '여기에서 쓰면 편해'라는 관점에서 생활을 돌아보면 물건에게 제자리를 찾아주기 쉽다
*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주방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책상과 선반 위에는 아무거나 두지 않는다
* 충동적으로 청소를 벌이지 않는다. 충동적으로 정리를 시작하면 한 번으로 끝날 일에 두 번, 세 번 손이 간다
* 물건을 하나 들여올 때는 하나 이상의 물건을 버린다
* 나는 물건을 줄이기로 마음먹으면 먼저 시험 기간을 거친다. 바로 버리지 않고 유예 기간을 두어 '없어도 괜찮겠네!'라는 확신이 들면 버린다
* 집안일은 생각하면서 하지 않는다
* 24시간 이상 물건을 방치하지 않는다
* 물건을 살 때는 어디에 둘 지 정해놓고 구입한다. 꺼내 쓰고 정리하기 쉬운 곳에 수납한다. 집에 가지고 오면 바로 수납 장소에 보관한다
* 나는 정리하기로 마음먹으면 '어떻게 가꾸고 싶은지'를 먼저 머릿속에 그려본다. 목표를 정하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기도 수월하다. '계속 집에 둘까?', '내가 꿈꾸는 집과 어울릴까?'하고 집 안을 바꿀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고, 물건을 버릴 지 말지 결정하기도 수월하다
* 꽉꽉 채워 넣지 않는다. 무언가를 수납할 때는 상하좌우에 적당한 여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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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상담자는 내담자를 돕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상담자는 무조건 모든 내담자를 도와야만 하는 걸까요? 물론 전문의가 자신의 전공 분야에 맞는 환자만 진료하듯이 자신의 주력 분야에 걸맞는 내담자를 중심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자도 있기는 하지요.
오늘은 이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좀 더 급진적인 방향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내담자는 자신에게 맞는 상담자를 신중하게 물색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그럼 상담자는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내담자를 신중하게 물색하면 안 되는 걸까요?
물론 그런 선택 자체를 고려할 수 없는 기관 소속의 상담자들은 자신에게 배정되는 내담자가 누구이든 그냥 상담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정말 효과적인 상담이 가능한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중독 상담을 할 때 모든 내담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중독 문제를 가진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착 외상이 너무 심해 중독 문제보다 애착 외상 치유가 더 시급한 내담자도 있었고, 성격 장애가 너무 심하고 특히 저랑 기질이 상극이라 역전이를 다루는 데 에너지와 시간을 다 빼앗겨 정작 중요한 주제는 제대로 다루지 못한 내담자도 있었습니다. 또 중증 우울 장애가 있어 상담보다 당장 입원하여 집중적인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내담자도 만났습니다. 또 나는 부부 갈등이 문제이니 중독은 다루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중독자도 있었습니다.
상담자는 이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접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나눠야 합니다. 그 결과 내담자를 받아들일 지 아니면 거부할 지도 결정해야 할 수도 있죠. 정말로 내담자를 위하는 상담자라면 효과적이지 않은 상담때문에, 궁합이 정말 좋지 않은 상담자와 만나서 낭비하게 될 내담자의 에너지와 시간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내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위치에 있는데도 오는 내담자를 모두 다 받는 상담자가 있습니다. 그게 본인의 사명이자 신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는 상담자가 모든 내담자를 상담할 수 있다는 착각도 결국은 '구원자의 환상'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심하면 나는 내담자를 거부할 수 없다는 순종성(submissiveness)이나 역의존성(counter-dependence)의 덫에 걸려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이 잘 상담할 수 있는 내담자를 가려서 받는 것이 유능한 상담자의 덕목이라고 믿고 그것이 결국은 내담자를 위하는 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나를 찾아오는 모든 내담자를 거부할 권리가 없고 무조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담자라면 위에서 언급한 문제때문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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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실전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24년 4월 13일(토) 14:00~18:00(4시간)
-> 전날인 4월 12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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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원두는 놀람 포인트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태국 커피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라비카가 아닌 로부스타 원두라는 겁니다.
태국 커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아니 태국에서도 커피가 나와요?" 일겁니다. 하지만 태국에 스페셜티 커피의 열풍이 일면서 이제는 게이샤 커피까지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이 커피는 로부스타계의 게이샤로 불리는 파인 로부스타 품종을 무산소 발효했습니다.
50g에 6,000원에 구매한 원두이니 로부스타 원두치고는 말도 안 되게 비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국가 : Thailand
* 농장 : Gem Forest
* 농장주 : Kalep
* 고도 : 1,500m
* 품종 : Fine Robusta
* 가공방식 : Anaerobic Washed with Kombucha
* 볶음도 : Medium
Gem Forest 농장은 2022년 Best of Thailand 1위를 했던 농장으로 태국에서 가장 커피를 구하기 힘든 농장 중 하나라고 합니다.
호두, 바닐라, 사과, 옥수수 노트인데 너트의 고소한 풍미에 옥수수 수염차 같은 향이 살짝 더해지면서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커피가 되었습니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원두라는 선입견을 와장창 부수는 커피입니다. 저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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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애착 외상의 이해' 미니 강의의 참고 서적으로 소개되어 있는 책입니다. 사실 이미 소개한 줄 알았는데 최근에 이 책 소개가 누락된 걸 알게 되어 부랴부랴 포스팅합니다.
이 책을 쓴 Jonice Webb 박사는 15년 정도 현장에서 일을 하는 동안 남편을 만나면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심지어는 쇼핑몰과 TV의 리얼리티 쇼를 보면서도 '정서적 방치'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도박 중독자를 장기 상담하면서 애착 외상의 무서운 존재감을 느끼고 파고들게 된 저로서는 Webb 박사의 이 경험이 낯설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착 외상은 주로 적극적으로 행해지는 신체적, 언어적, 성적 폭력과 학대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장의 전문가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이 만나게 되는 내담자는 학대보다는 방임이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정서적 방치의 파괴적 결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입니다.
Webb 박사는 평범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항상 외롭고, 세상의 그 무엇과도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고립되어 있고, 무엇을 해도 매사에 무기력하며, 사랑 뿐 아니라 작은 즐거움마저도 느끼지 못하는 공허한 상태가 정서적 방치에 의해 야기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자녀의 마음을 텅 비게 만드는 12가지 유형의 부모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정서적으로 방치되었던 아이가 어른이 되면 겪게 되는 문제를 알려줍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텅빈 마음의 탱크를 채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며 감정은 왜 중요하고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자기 돌봄은 어떻게 하는지,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당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모가 되어 자녀에게 제공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대상은 이해할 수 없는 공허감으로 시달리거나 정서적으로 방치되었던 과거를 기억하는 분들입니다. 본격적인 내면 아이 치유를 앞두고 워밍업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 9장은 상담자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정서적 방치와 관련된 연구, 정서적 방치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과 치유적 접근법을 따로 묶어서 요약하고 있습니다. 부록에는 내담자를 만날 때 사용할 수 있는 감정 단어 목록까지 제공하고 있어 유익합니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역자가 전문 번역자가 아닌 심리학자라서 번역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다는 것 뿐입니다. 보통 전문 번역자가 심리학 전문 서적을 번역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이 책만의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요.
어쨌든 애착 외상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중 하나로 추천합니다.
닫기
* 정서적으로 방치하는 부모는 둘 중 하나이거나, 흔하게는 둘 다로 구별한다. 첫째로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인 방식으로 정서적으로 아이를 저버려서 회복될 수 없는 상처를 주거나(심각한 공감적 실패를 주거나), 둘째, 어린 시절 발달 내내 아이에게 필요한 어떤 면에 만성적으로 공감을 해 주지 않은 것을 말한다(만성적인 공감적 실패).
* 당신이 정서적으로 방치되었고 또 지금 부모라면 그것이 당신의 잘못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서서히 퍼지며, 쉽게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 우리가 부모에게서 찾을 수 있는 정서적 기술
- 부모는 아이에게 정서적 연결성을 느낀다.
- 부모는 아이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아이를 자신의 하나의 도구나 소유, 혹은 짐이라기보다는 유일하고도 분리된 하나의 인간으로 본다.
_ 정서적 연결성과 주의집중을 사용하여, 부모는 아이의 정서적 욕구에 유능하게 반응한다.
* 정서적 방치는 아동의 삶에서 매일 일어남에도 보통 배려의 형태나 관대함으로 가장하기 때문에 아주 미묘하여 좀처럼 관찰하기 어렵다.
* 이 책의 목표는 부모에 대해 불평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의 부모가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 자기애적인 부모는 자녀가 독립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대신, 자녀를 자신들로부터 약간 확장된 것으로 본다. 자녀의 욕구는 부모의 욕구로 정의되며, 자녀가 자신의 욕구들을 표현하려고 하면 자녀는 이기적이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몰린다.
* 대부분의 학대적 부모는 권위주의적 부모 범주에 속한다. Baumrind 박사는 "모든 권위주의적 부모는 정서적으로 방치적이다"라고 말한다.
* 부모가 자녀 옆에 존재해서 생기는 문제보다 존재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채기는 어렵다.
* 허용적인 부모가 가지는 함정은 자녀가 부모에게서 피드백을 충분히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허용적인 부모의 자녀는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즉 자신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약점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 정서적 방치의 단서
- 짜증
- 완벽성
- 정서적 알아차림의 부족
- 역의존성
- 자신에 대한 연민 부족
*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에게 최고의 것을 주기 원하는 부모라도 얼마든지 그 자녀를 정서적으로 방치할 수 있다. 진실은 자녀를 사랑하는 것과 자녀에게 귀 기울이는 것은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 정서적 방치의 불행한 측면 중 하나는 자기전파이다. 정서적으로 방치된 자녀는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맹점을 가지고 성장한다. 부모가 되었을 때, 그들은 자신의 자녀의 감정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하며, 자녀가 똑같은 맹점을 가지도록 키운다. 부모가 자녀에게, 또 그 자녀가 부모가 되어서 그들의 자녀에게 물려준다.
* 정서적으로 방치되어 자란 어른들의 공통점
- 공허감
- 역의존성
- 비현실적 자기평가
- 자신에 대해서는 없으나 타인에게는 지나치게 갖는 연민
- 죄책감과 수치심 : 나에게 무엇이 잘못된 거지?
- 자신으로 향한 분노, 자책
- 치명적인 결점 : 내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나를 싫어할 것이다
- 자신과 타인을 양육하는 데서의 어려움
- 빈약한 자기훈련
- 감정표현불능증 : 감정에 대한 빈약한 알아차림과 이해
* 정서적으로 방치된 사람은 타인에 대해 느끼는 연민은 충분하지만 자신에게 느끼는 연민이 매우 부족하다.
* 정서적으로 방치된 사람은 좋은 경청자가 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말하는 것을 잘하지 못하며, 특별히 자신에 대해서 그렇다.
* 정서적 연결은 삶의 요소이기 때문에, 그것은 관계를 유지하는 접촉제와 계속 탈 수 있게 해 주는 연료 모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문제의 핵심 또는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수평적인 질문과 함께 수직적인 질문을 연습하는 것이다. 수평적인 질문은 정보를 얻는 것에 있으며, 수직적인 질문은 이해에 목적이 있다.
* 자기 주장의 첫 번째 규칙은, 누구든 당신에게 아무것이나 질문할 권리가 있듯이, 당신은 이유를 말하지 않고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 자기돌봄의 중요한 부분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대부분의 성인은 자신의 부모에 대해 프로그램된 것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를 과소평가한다. 성인이 되면 우리는 자유로운 선택과 결정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어린 시절에 부모에 의해 입력된 프로그램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해서 성인이 될 수에도 이 프로그램대로 선택하고 결정을 한다.
* 나는 정서적으로 방치된 대부분의 사람이 두 가지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휴식(rest)과 이완(relaxation)을 너무 적게 하거나 너무 많이 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 당신은 아마 부모로부터 모든 달램이 완전히 결여된 채 성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러한 것을 '충분히' 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방치된 많은 사람은 성인으로서 이 영역에서 즉흥적으로 처리한다.
* 무엇이 당신에게 잘 적용되는지를 생각해 내기에 가장 적절하지 않은 시간은 당신이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할 때이다.
* 당신은 아무도 이런 식으로 대하지 않을 거면서 왜 당신 자신은 그렇게 대하는가? 이러한 것은 모두 자기파괴적인 것이며, 당신의 에너지를 다 써 버리게 하며 당신을 깊은 수렁으로 데려간다.
* 당신은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자녀에게 줄 수 없다. 자신의 연료가 풍부해질수록 자녀에게 채워 주는 연료도 더 풍부해질 것이다. 당신이 더 자신을 돌볼수록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자신의 정서적 자기를 더 가치 있게 여길수록 당신은 자녀를 더 돌보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자녀와 그들의 감정을 더 가치 있게 여길 것이다.
* 자녀가 의존적이 되게 하는 단 한 가지 방법은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너무나도 많은 방식으로 지나치게 자주 도와주는 것이다.
* 정서적 방치의 확인
1. 감정을 가진 것에 대한 죄책감, 불편감 또는 자기로 향한 분노의 표현
2. 치료자의 해석에 대한 맹렬한 부모 방어
3.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의 중요성에 대한 의심
4.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
5. 역의존성
6. 기억
* 정서적 방치의 치료
1. 현재의 문제를 먼저 치료하라
2. 역의존성을 무효화하라
3. 정서를 위해 관용을 구축하라
4. 반영을 제공하라
5. 균형 있는 건강한 부모의 목소리를 제공하라
6. 내담자에게 유예를 주기 위한 재촉에 저항하라
7. 자기처벌에 도전하라
* 정서적으로 방치된 사람에게 치료를 계속하는 것은 그들에게 치료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그것 자체가 치료가 된다. 핵심은 정서적으로 방치된 환자가 치료자에 대한 건강한 의존을 경험하면서 어린아이 때 부모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을 느끼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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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현대를 관통하는 3부작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황금종이 1,2(2003)'를 북 크로싱합니다.
없으면 목숨이 위태롭지만 너무 많아도 좋을 것 없는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등장 인물들의 대사로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조정래 작가 특유의 문체 때문에 아무에게나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할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든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 국민 도서관에 입고되면 이 문구가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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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끔은 낮은 타당도 척도를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리해 봤습니다. 낮다는 건 최소 35T 이하이고 보통은 기저선까지 터치한 경우를 해석이 필요한 낮은 점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 L척도
: K, S척도는 보통 수준인데 L척도만 아주 낮을 때가 대부분이고 보통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입니다. 거짓말 따위는 전혀 하지 않으며 지나칠 정도로 모든 것에 솔직하게 응답(F척도군이 상승하지 않는 경우 이것도 기질/성격적 특성 때문일 수 있어 TCI 결과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했거나 반대로 평소에 naive한 거짓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평가받는 상황에서 이를 감추려고 지나치게 애쓰다 보니 L척도가 바닥선까지 떨어지는 경우로 현장에서는 후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런 수검자는 문장완성검사에서도 거짓말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언급을 자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K척도
: S, L척도까지 모두 40T이하로 낮게 평가된 경우는 증상이 만성화된 상태를 반영할 수 있으나 K척도만 유독 매우 낮게 측정되는 경우에는 증상 만성화보다 성격 미발달 상태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TCI 결과에서 자율성, 연대감이 미발달되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물론 임상 척도군이 증상 만성화를 반영하는 경우는 전자로 해석해야 합니다.
* S척도
: S척도만 매우 낮게 평가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보이는 것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겠다는 거만한 태도 때문이므로 TCI 결과에서 MLL, HLL 등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낮은 반사회성 계열의 기질이나 HLH, HMH, HHH로 측정되는 B군 기질이면서 연대감이 낮은 성격의 소유자인 경우가 많아서 성격 장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성격 유형에 대한 분석을 잘 해야 합니다.
당연히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단정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의외로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해석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태그 -
F,
F-K,
HHH,
HLH,
HLL,
HMH,
K,
L,
MLL,
MMPI-2,
S,
TCI,
낮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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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기질이 극내향인데다 재택 근무를 주로 하게 된 이후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문 밖을 나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식자재를 포함한 대부분의 물품을 온라인 배송으로 구매하고 있어서 하루에 많을 때는 택배가 10개까지도 옵니다.
택배가 많이 온다는 건 박스 해체를 위한 택배칼 사용도 많다는 건데 지금까지는 그냥 커터칼을 사용해왔죠. 하지만 거친 재질의 택배 박스를 해체할 때는 손이 베일까 염려되기도 하고 덕지덕지 붙은 스카치테이프를 떼어내다보면 칼날이 찐득거려서 느낌도 좋지 않았죠.
그래서 대안이 없을까 하고 검색하다 찾았습니다.
JAJU 브랜드에서 나온 세라믹 안전 커터칼입니다. 칼날의 길이는 2단계(1.5, 2cm)로 조절할 수 있고 손잡이에는 끈을 걸어 휴대도 가능합니다. 길이 9.5cm, 폭 2.8cm로 작고 아담한 크기여서 한 손에 쥐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뒷편에는 원터치 안전 잠금 장치가 있어 휴대 시에는 칼날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안전하게 막아주고, 사용할 때는 칼날이 밀리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보시는 것은 2단계 칼날인데 세라믹 칼날이라 강철 칼날에 비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철 칼날만큼 날카롭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살을 베지 않는 이상 사용하다 다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현관 방화문이나 냉장고에 부착하여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가격도 7,000 원 정도라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택배를 많이 받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생활템입니다.
* 장점
- 세라믹 칼날이어서 강철 칼날처럼 녹이 슬지 않음
- 칼날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
-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공중에 붙여 사용하기 좋음
- 작고 가벼워 휴대도 간편함
-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강철 커터칼처럼 칼날만 교체할 수는 없어서 칼날이 무뎌지면 새 제품을 구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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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로 찾은 로스터리 샵에서 원두를 구매할 때 시험적으로 보통 3~5개 종류의 원두를 구매하곤 합니다. 당연히 모든 원두가 다 마음에 드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런데 이번에 블랙로드커피에서 주문한 다섯 종류의 원두는 모두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 확정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원두는 에콰도르산 원두로 티피카 매호라도 품종인데 Typica 품종을 네슬레가 개량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원두입니다. 이제는 에콰도르의 시그니처 품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콰도르는 '게이샤'와 게이샤가 아닌 커피로 나뉘는 중남미 커피 산지에서 품종의 다양성이 아직까지 풍부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50g에 7,000원에 구매한 원두입니다.
* 국가 : Ecuador
* 지역 : San Jose de Minas, Pichincha
* 농장 : Cruz Loma
* 농장주 : Galo Fernando Morales Flores
* 고도 : 1,450m
* 품종 : Typica Mejorado
* 가공방식 : Washed
* 볶음도 : 중약배전
자스민, 만다린 오렌지, 허니 노트로 굉장히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신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다음에 만나면 재구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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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4년 4월 7일(일) 오후 4~6시(2시간)
-> 전날인 4월 6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신청하면 제가 메일 확인을 제 때 못해 시간에 맞춰 신청 확인 메일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어려워하고 공공 장소에서도 엄마를 잃어버릴까 무서워하는 등 분리 불안 문제가 의심되어 놀이 치료와 심리평가가 의뢰된 9세 남아로 아동 모는 다른 상담자에게 상담 진행 중임. 아동 부는 항우울제를 복용 중으로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함.
-> 아동/청소년을 상담할 때 반드시 부모도 평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사례
* 특징 : supervision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supervision이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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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입니다.
지금도 원고지로 집필하는 걸 고집하는 노작가 답게 이번에도 원고지 약 1,800매 분량으로 두 권의 하드커버 양장본 출판되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짐작 가능하게도 황금종이는 '돈'을 일컫는 수사인데 현대 사회에서 추앙받고 있는 돈과 이를 둘러싼 수많은 추악한 욕망들을 조명합니다.
하지만 독자에게 충격과 공포만 주는 건 아니고 돈의 위력과 인간의 존엄 사이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두 명의 인물을 통해 돈 중독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줍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짜여진 모든 이야기들은 각각 한 편의 짧은 단편 드라마같으면서도 주인공 이태하 변호사를 통해 그물망처럼 촘촘히 연결됩니다.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이야기를 등장 인물들의 대사로만 끌고 나가는 조정래 작가 특유의 문체를 제가 좋아하지 않는지라 기대한 것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태백산맥을 읽을 때 지루하다고 느꼈던 과거 경험이 떠올랐네요;;;
조정래 작가의 팬이거나 최소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꼈던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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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원두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향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색다르기는 하지만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저도 좀 그런 편입니다. 그래서 헤이즐넛같은 오일 에센스를 첨가한 원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커피는 커피 발효에 특정 과일을 함께 넣는 컬처링을 한 Infused Coffee입니다. 이스트와 오렌지 주스를 추가하여 발효한 게이샤 원두입니다.
50g 8,000원에 구매한 콜롬이아산 게이샤 원두입니다.
* 국가 : Colombia
* 지역 : Antioquia
* 프로세싱 스테이션 : Tangara Processing Station
* 프로세싱 담당 : Juan P
* 고도 : 1,7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Double Fermentation / Anaerobic and the Carbonic Maceration
* 볶음도 : 중약배전
게이샤 원두인데 Fermentation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자스민, 레몬그라스, 피치, 라임 노트인데도 게이샤 원두 특유의 강렬하고 화사한 향은 살짝 뒤로 감추고 톡 쏘는 허브향이 인상적인 원두입니다. 독특한 시도였는데 마음에 들어서 저는 재구매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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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요일 오후 시간대에 supervision을 받았던 팀이 해체하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4월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는 수요일 4주차 오후 4~6시입니다. 첫 supervision 예정일은 4월 24일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상담, 임상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 또는 수련 중,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사 자격 소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다음의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성함, 연락처, 자격 이름과 급수, 자격 번호
궁금한 점도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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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금요일 오전 시간대에 supervision을 받았던 팀이 해체하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4월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는 금요일 4주차 오전 10~12시입니다. 첫 supervision 예정일은 4월 26일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상담, 임상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 또는 수련 중,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사 자격 소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다음의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성함, 연락처, 자격 이름과 급수, 자격 번호
궁금한 점도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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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심리평가 결과를 수검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의 불합리함에 대해 성토하는 글을 두어 차례 남긴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포스팅이 2007년이고 두 번째 포스팅이 2012년이니 적어도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사정은 그 때와 비교해서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여전히 많은 전문가와 기관들이 가능하면 수검자와 보호자에게 심리평가 결과를 주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습니다.
심리평가 자료를 주지 않으려는 이유의 대부분은 불필요한 법적 분쟁에 휘말리거나 민원에 시달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지만 때로는 마음의 힘이 약해진 수검자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측은지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요새는 다양한 온라인 platform을 이용해 심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기다 보니 자신의 검사 결과를 받은 수검자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심리평가 결과를 제공하면서 충분한 orietation을 하지 않다 보니 많은 수검자들이 자신의 심리검사 결과를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ocial Media에 그대로 공개하는 일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제 블로그에 TCI 관련 키워드 검색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많이 늘었는데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면 심리평가를 받은 경험을 올리면서 자신의 TCI 결과지를 떡하니 올려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당사자들이야 그냥 MBTI 유형을 공개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올려놨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TCI는 MBTI와 달리 '이러저러할 거라고 믿는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는 바넘 효과가 강하지 않아 정확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다른 심리검사 결과와 반복 교차 검증을 해 보고 지속 상담을 해 봐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누구나 볼 수 있는 Social Media에 올리는 건 절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전문가는 기질 유형만 대충 봐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조심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MLH 기질이라면 문제 상황을 참지 못하고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하는 점을 이용할 수 있고, MHL 기질이라면 보험이나 안전 관련 상품을 쉽게 팔아먹을 수 있으며, LHH 기질이라면 사기 결혼이나 사이비 종교로 끌어들이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HLL 기질이라면 채용을 거절할 수도 있고요.
TCI는 방어적으로 응답했을 때 성격 유형을 신뢰할 수 없지만 건강하지 않은 성격 유형으로 나왔을 때도 역시 많은 정보를 줍니다. LML이나 LHL 성격 유형이라면 어렵지 않게 나를 믿게 만들어서 사기를 칠 수도 있고 HLH, MLH, MLL 성격 유형도 미리 알아보고 피해서 그 사람을 고립시켜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HLL 성격 유형들은 조직 생활에서 불이익을 줄 수도 있고요.
그러니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임상가들은 결과를 수검자에게 제공할 때 Social Media에 노출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하시고 이미 SNS에 올린 분들은 빨리 내리는 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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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일본의 출판사 X-Knowledge가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여성 5인방을 따라다니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을 취재해서 엮은 책입니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 여성의 입장에서 '옷', '음식', '집', '정원', '미용'의 다섯 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트랜드 세터 5명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데 겹치는 영역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실하게 구축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라 정보가가 높습니다. 저는 집,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읽었지만 중년, 특히 여성들이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2편도 출판된 걸 보면 시리즈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닫기
* 정리 정돈도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기분 좋은 상태를 우선 순위로 삼아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정하는 편입니다.
*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시간이 갈수록 번거로운 일이 되기에,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일정량을 넘어서지 않도록 수납합니다. 일정량의 기준은 '넣고 꺼내기 쉬울 만큼'입니다. 저는 찬장이나 서랍을 열었을 때 깊은 안쪽까지 잘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조금씩 처분한다는 규칙을 세워두었습니다.
* 조명으로 '활동'과 '휴식' 모드를 전환한다.
* 방 어딘가에는 잠깐이라도 마음을 비우고 즐거워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좋다.
* 창문이 있었으면 하는 자리에 걸어두는 용도로는 거울을 추천합니다. 그저 평평하기만 한 벽에 깊이감을 불어넣어 주거든요.
* 일상에서 겪는 불편은 없애고 간다.
* 제 경험상, 판단을 할 때는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 년 뒤에 다시 생각해 보았는지 물어보면 보통 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제일 처음의 직감으로, 필요하지 않다 싶으면 바로 처분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 곤란해지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 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만들고자 하는 풍경이 다른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인가'를 먼저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에서 보았을 때, 아름다운 층을 이루는 풍경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림 같은 정원 만들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함께 심은 식물들 간의 팽팽한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모양이 닮은 식물을 바로 이웃해서 심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종종 "점과 선과 면으로 정원을 만들어보세요"하고 가르치곤 하는데, 풍경의 주인공이 되는 식물(점), 위로 솟아오르는 식물(선), 옆으로 넓게 퍼지는 식물(면)을 잘 조합하면 많은 종류의 식물을 심더라도 정신 사나운 느낌을 주는 대신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 됩니다.
* 처음 정원을 만드는 분들 중에는 꽃 끝 부분만 보고 마음에 드는 꽃들로만 골라서 심는 분들이 있는데, 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사실 잎사귀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꽃으로 가득 찬 정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디자인이 있으면 푸른 잎사귀들만 있는 정원이라도 매우 세련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 창문의 바로 안쪽이나 바깥쪽에 식물을 놓아 두면 실내에서 바라보았을 때 방에서 정원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실내와 실외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은, 일상의 폭을 한층 넓혀줍니다. 실내에서만 쓰던 가구나 쿠션을 정원으로 가지고 나가 식사나 독서를 한다든지, 정원에 핀 꽃을 한 송이 꺾어다 실내에 꽂아둔다든지 하기만 해도, 거기에서 얻게 되는 마음의 위안이란 엄청나답니다.
* 색깔은 적을수록 세련되어 보인다. 제가 배운 영국식 정원의 규칙 중 하나는 '한 장소에 들어가는 색의 종류는 두 가지 계열을 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 식물을 잘 키우려면 심고 물만 잘 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료와 영양제 등을 챙기는 것은 필수로, 저는 액상비료며 영양제를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주려고 해요. 식물들도 살아있는 생명이니만큼 충실하게 마음을 써주면 애정이 전해져 튼튼하게 자라납니다.
* 한 가지 추천할 만한 팁은, 해가 잘 들지 않는 정원일 경우 담장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입니다. 반사된 빛이 광합성을 잘 이루어지게 도와주어 식물이 잘 자라게 되거든요.
* 화분 등을 페인트칠할 때는 커다란 비닐봉지 안에서 스프레이 통을 이용해 칠하면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원피스나 겉옷류는 입으면 차분해지는 블루 계열로 고르고 반대로 면적이 작은 액세서리는 눈에 확 들어오는 색으로, 디자인에도 포인트가 하나씩 있는 것을 선택한다.
* 남자든 여자든 나이를 먹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신체의 실루엣이나 자세에 힘이 빠지기 마련이므로, 어느 정도 각이 잡히는 소재나 실루엣의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셔츠나 원피스가 부드러운 소재라면, 딱 떨어지는 소재감의 재킷을 걸친다든지 어딘가 한 군데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아이템을 갖추는 것이 젊어보이는 인상을 지키는 비결이 될 수 있다.
*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따져 올라가보면 거의 대부분은 '건조'라는 원인에 도달합니다.
* 차를 마시는 일도 밥을 먹는 일도 성가시니까 대충 끝낼 것이 아니라 가능한 범위에서 정성껏, 그리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 풍요로운 마음과 시간을 살아가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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