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영방송 PBS의 정치프로 진행자이자 자기계발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인 Dennis Wholey가 쓴 '반복의 심리학 : 왜 나는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가(Psychology of Repetition Compulsion, 2007)'를 북 크로싱합니다.
현장의 치료전문가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고치고 싶은 습관이나 부적응 행동 때문에 불편한 분들 중 '반복 강박'의 개념으로 자신의 문제를 한번 들여다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출발점을 모색하려는 일반인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이 포스팅에 선착순으로 '신청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실명이든 익명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walden3@gmail.com으로 받으실 분의 실명, 배송 주소(우편번호 포함),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세 가지 정보를 빠짐없이 알려주신 분을 우선해서 배송하겠습니다.
* 월덴 3의 북 크로싱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 신청자 명단(2010년 8월 3일 15:05 현재)
- dung님(독서 완료) : 5월 14일(신청), 5월 21일(배송 완료), 5월 29일(독서 완료), 6월 10일(배송)
- zzz님(독서 완료) : 6월 8일(신청), 6월 11일(배송 중), 6월 18일(독서 시작), 8월 3일(독서 완료)
- 아줌마님(배송 중) : 8월 1일(신청), 8월 3일(배송)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2256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섹스 자원봉사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함께 자리하면 안 되는 두 단어가 기묘하게 결합된 느낌인가요? 아니면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 주문을 말해버린 느낌인가요?
이 영화의 초반에 섹스 자원봉사에 대해 거리 인터뷰를 한 내용(물론 각본에 의해 조작된 것이겠지만)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엉덩이에 벌침이라도 맞은 양 화들짝 놀라며 게거품을 물더군요.
우리가 어느날 갑자기 사고를 당해 팔과 다리만 마비되는 영구 장애를 입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먹고 싸고 움직이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치고 성욕은 어떻게 할까요?
사람들은 장애인이 되면 성욕도 사라져야 한다는 식으로 반응합니다. 장애인은 말 그대로 특정 영역의 기능에만 장애가 있는 것이지 나머지는 비장애인과 똑같습니다. 사지를 사용할 수 없다고 있던 성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장애인은 당연히 성욕도 사라져야 한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이처럼 너무나 당연하지만 비장애인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민감한 부분을 비춥니다. 사실 방법을 고민하지는 않았을 뿐 장애인도 당연히 성의 권리를 누려야한다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했던 제게 이 영화는 그다지 불편한 진실을 강요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의 차원으로 들어가니 이야기가 좀 다르더군요. 성 기구를 사다주는 것도, 사랑을 나눌 때 체위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직접 자신이 상대가 되어 주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더군요.
제가 머리속에서 갖고 있는 자원 봉사의 개념으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대체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스스로 얼마나 편협한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그 바닥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고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뭔가 왜곡된 성애를 자극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을지 호기심을 가졌을텐데 정사씬에서 코끝이 찡해보기도 정말 오랜만인 영화입니다.
페이크 다큐이고 연출도 아주 치밀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통해 전하는 울림만으로도 충분히 상쇄되는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덧. 이 영화는 현재 곰TV, 맥스무비, 벅스뮤직, 유씨네 등의 사이트에서 무료 상영되고 있습니다.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덧2. 이 영화의 후반부에 황천길씨가 힘겹게 써내려간 "배는 안 고파요. 사람이 고파요" 이 말은 장애, 비장애를 떠나 모든 인간에게 체온의 따뜻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되새겨 주는 금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2255





이미지 출처 :
YES24
예전에
'평론가가 왜 필요한가'라는 포스팅에서 '감히' 평론가 무용론을 떠든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입장이 후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평론가 양반들에 대해서는 시선이 곱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교적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면서도 평론 쪽 책은 그동안 거의 읽지 않았더랬죠
제 기억으로는 아마 이 책이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Susan Sontag은 미국을 대표하는 에세이 작가이자 평론가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해석에 반대한다'와 '캠프에 대한 단상'이라는 두 편의 글로 일약 최고의 에세이스트 반열에 올랐죠. 평론을 싫어해서 평소 거리를 두고 있는 제가 알고 있을 정도라면 유명세가 대단하기는 한가 봅니다.
어쨌거나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이며 예술작품이 일련의 내용으로 구성된다는 심히 미심쩍은 이론을 토대로 해석이 예술을 어지럽힌다는 파워풀한 멘트도 마음에 들고 비평의 기능은 예술작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이 어떻게 예술작품이 됐는지, 더 나아가서는 예술작품은 예술작품일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파격적인 한 방도 공감이 많이 갑니다.
여기까지라면 추천을 드렸어야 옳은데...
문제는 관련 지식이 부족하면(그것때문만도 아닌 것 같지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작년 초에 도전했던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1997)'에 버금가는 난이도와 분량을 자랑합니다.
억지로 읽기는 했습니다만 난해한 표현과 어투, 전문 용어가 머릿속을 꽉 채워 복잡하네요.
가격도 23,000원이나 하기 때문에 Susan Sontag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만 구입을 권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