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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양이과 동물은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호랑이는 예외). 그런데 고양이와 살아 보니 고양이도 고양이 나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러시안 블루종인 똘똘군은 물 한방울만 발에 닿아도 그 자리에서 탈탈 터는 유난을 떱니다. 목욕이라도 한 번 할라치면 아주 전쟁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페르시안 실버 태비종인 모찌군은 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더군요. 페르시안 실버 태비종이 다 그런지 아니면 모찌군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보시는 것은 제가 세면을 마치고 난 세면대에 모찌군이 들어가있는 모습입니다. 온통 물이 흥건한데도 떡하니 들어가서 털퍼덕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연히 물이 몸에 닿을텐데도 전혀 개의치 않네요.
보통의 고양이라면 물소리에 기겁을 하기 마련인데 자세히 보시면 샤워꼭지에서 찬 물이 쏟아지는 상황인데도 물방울이 욕조 바닥에 튀는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_-;;;
집에 놀러온 사람들이 다들 신기해 하더군요.
모찌군은 목욕을 시킬 때에도 낮은 소리로 으르렁거려 기분이 좋지 않음을 표시할 뿐 전혀 지랄발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욕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몸이 흠뻑 젖으면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
한 마리라도 물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확실히 낫기는 합니다. 물론 똘똘군이 물을 싫어하는 정도가 두 마리 몫을 능가하니 결국은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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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는 도박장에서 도박 자금을 공급하는 일종의 고리대금업자입니다. 대부분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무허가 업자이며 대개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선이자를 떼고 돈을 빌려줍니다. 이를 '꽁지돈'이라고 합니다.
흔히 가족들이 사채로 알고 있는 돈은 대부분 '러시 앤 캐시', '산와 머니', '리드코프' 등 대부업법에 등록된 업체에서 빌린 돈이며 이들 업체는 제 3금융권으로 분류되지 사채업자는 아닙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꽁지들이 바로 사채업자입니다.
원래 채권자가 도박 자금으로 사용될 것을 알고 빌려준 돈은 민법 상 갚을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많은 도박 중독자들이 조직 폭력배와 연관되어 있을 것을 두려워해 꽁지돈을 갚지 않을 엄두는 못 냅니다. 그래서 꽁지돈을 갚으려다 도박에 더 심하게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금력이 있는 도박자의 경우 꽁지들은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연 매출 100억 원 대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도박자가 꽁지돈을 1억 빌렸다면, 이를 그냥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꽁지들이 원하는 것은 푼돈을 돌려받는 것이 아닙니다. 영리한 꽁지들은 훨씬 더 멀리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금력이 있는 도박자가 빌려준 돈을 갚고 도박을 끊는 것보다는 꽁지돈을 포기하더라도 계속 도박장에 드나들면서 자신의 돈을 빌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이득이니까요.
따라서 꽁지가 빌려준 돈을 쿨하게 탕감해 준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도박판에서 돈놀이를 하는 꽁지라면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하루라도 빨리 담판을 짓고 꽁지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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