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YES24
환타지 소설이 SF 소설과 어떻게 다른 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SF 소설은 애들이나 보는 유치한 소설 아니냐고요?
그렇다면 네뷸러 상을 세 번 수상하고 휴고 상을 여섯 번이나 수상한 SF 문학계의 거장 로저 젤라즈니의 중단편집인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로저 젤라즈니는 1960년대 중반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단한 이후 30여 년 동안 SF 문학계를 주름잡으며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거대한 족적을 남긴 SF 문학계의 거장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신화와 전설을 탐독하였고 13세 때 이미 단편 소설과 시를 쓰기 시작한 재주꾼으로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영문학으로 전공을 옮겨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자칫하면 딱딱하고 과학적인 지식 위주이기 쉬운 SF 소설에 시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새로운 문학 세계를 창조했다고 평가받는 대단한 인물이죠. 안타깝게도 1995년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 더 이상은 그의 유려한 글솜씨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애석합니다.
SF 문학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번도 빠지는 적이 없는, 그야말로 SF 문학계의 바이블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로저 젤라즈니의 정수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도 뛰어나지만 상황을 묘사하는 시적인 문체가 정말 훌륭합니다. 읽고만 있어도 장면이 절로 화려하게 머릿속에 재생되더군요.
제가 SF 문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특히 '12월의 열쇠', '그 얼굴의 문, 그 입의 등잔',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이 죽음의 산에서', '폭풍의 이 순간', '프로스트와 베타'를 놓치지 마시고 꼭꼭 음미하며 읽으시기 바랍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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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어느샌가 나타나서 뻥뻥 헛발질을 하는 사감위가 어제도 한 건 했습니다.
어제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사행산업 관리체제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사감위가 주장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사감위 소속 공무원 인력 대폭 충원* 자체 예산 대폭 확대* 사행산업의 인허가권 뿐 아니라 조사권, 공포/이행 명령권까지 포함한 관리감독권 소유
첫 번째 인력 대폭 충원 문제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MB의 정책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MB를 우습게 만드는 하극상 행동이죠. 조기 레임덕이라고 지금 MB 무시하나요? 사감위는 절대 인력이 부족한 것보다 도박 중독을 제대로 아는 인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사람만 바글바글하면 뭐 하나요. 맨날 헛발질인데.
자체 예산 대폭 확대 문제는 예전에
'사감위의 비겁한 국고매칭제도 폐지 꼼수'라는 포스팅에서도 이야기를 한 바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사업을 진행하려다보니 국고매칭제도에 의해 국가에서 50%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니 아예 사행사업자에게 몽땅 전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욕을 먹고도 또 들고 나왔네요. 대놓고 돈 지랄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예산을 50배 이상 늘리겠다고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지금까지 사용한 분담금 내역과 회계 내역을 공개하고 감사를 받아서 제대로 집행되었는지를 검증받는 것이 우선이죠. 하지만 제가 장담하는데 절대로 그렇게 못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사실상 무제한의 통제권을 달라는 문제는 지금의 MB 정부의 전횡과도 닮았습니다. 건전한 비판은 필요없으니 닥치고 내가 하라는 대로 명령에만 복종하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도박 중독 예방의 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치료기관의 치료자와 당직자들이 일을 전폐하고 온통 나와 어깨에 띠 두르고 가두 캠페인을 하면서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는 날이죠. 그런 요식 행위는 하지 말라는 경고의 차원에서 제가 일하는 기관에서는 일체 참가하지 않고 그 날도 정상적으로 치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을 자꾸 불러들여 도와달라고 설득해도 듣지 않으니 관리감독권을 휘둘러서 무조건 복종시키겠다는 겁니다. 협조 안 하면 칼을 휘두르겠다는 발상 자체가 웃기죠. 그런 정신으로 무슨 도박 중독자와 가족을 돕겠다고...
전에도 이야기를 한 바 있지만 개가 꼬리를 흔들어야지 꼬리가 개를 흔들어갖고 뭐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게다가 꼬리가 자신이 달려 있는 동물이 개인지, 호랑이인지도 모른 채 무조건 흔들려고만 하면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죠.
사감위는 정신 차리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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