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안티 클라시코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주 한 가운데 위치한 약 7만 헥타르(ha)의 넓은 와인 산지입니다. 키안티 클라시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주변의 생산지에서 키안티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해 결국 1924년 키안티 클라시코에 있는 와이너리들이 협회를 만들고 화가 조르조 바사리가 그린 검은 수탉을 상징으로 채택하게 됩니다.
수도권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위성 도시들이 서울을 둘러싼 것처럼 키안티 클라시코를 키안티가 둘러싼 모양새인데 키안티 클라시코는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산지오베제(Sangioves) 품종을 80% 이상 사용해야 하며 화이트 품종의 포도는 블렌딩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최소 알코올 함량도 키안티 클라시코(12%)가 키안티(10.5%)보다 훨씬 높고 최소 숙성 기간 또한 키안티 클라시코는 12개월, 키안티는 6개월에 불과합니다.
Castellare di Castellina는 대표적인 키안티 클라시코 와이너리로 제초제와 화학적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 환경 와인너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벨에 그려진 '새'가 까스텔라레의 친환경 약속을 상징하는데 와이너리를 파리의 퐁피두(Pompidou) 센터를 디자인한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20년 빈티지는 산지오베제 품종 95%에 카나이올로 5%를 블렌딩한 와인으로 13.5%의 알코올 함량을 보입니다. 장미꽃잎과 레드 체리, 자두향이 신선하고 베이스 노트로 은은하게 깔리는 오크향과 삼나무 향이 매력적입니다.
음식은 크림 또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 피자, 라자냐 등과도 궁합이 좋고 소시지나 치즈와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와인 중에서 가성비가 높은 편으로 산지오베제 와인의 입문자에게나, 이탈리아 와인을 즐기는 중급자에게도 무난히 추천할 수 있는 와인입니다.
태그 -
Castellare di Castellina 2020,
Chianti Classico,
검은 수탉,
끼안티 클라시꼬,
렌조 피아노,
산지오베제,
와인,
이탈리아,
조르조 바사리,
카나이올로,
카스텔라레 디 카스텔리나,
키안티 클라시코,
토스카나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78
제 강의를 들어보셨거나 심리평가 supervision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은 제가 애착 외상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해왔는지 잘 아실 겁니다.
사실 대인 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 중 거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는 애착 외상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흔히 만날 수 있는 문제인데도 이를 간과하는 임상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강의에서는 애착과 애착 외상이 무엇이며 애착 외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임상가가 아닌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애착 외상을 의심케 하는 심리검사 sign은 무엇인지를 일별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애착 외상이 얼마나 흔한 문제이고, 이를 어떻게 감별하며,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 지 궁금한 현장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애착 외상의 이해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애착 및 애착 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지, 그리고 애착 외상을 감별하는 방법에 대한 개요
* 일시 : 2024년 2월 25일(일) 14:00~17:00(3시간)
-> 전날인 2월 24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3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애착 외상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50
르시랑스(Le Silence)는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뮤지엄 카페로 굉장히 다양한 커피 및 차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관련해서는 원두 뿐 아니라 드립백이나 캡슐 커피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저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원두가 많아서 가끔 이용합니다. 가격도 로스터리 전문 카페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고요.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하와이안 코나 원두는 르시랑스에서 판매하는 원두 중에서 가장 비싼 편입니다. 200g에 42,000원으로 파나마 게이샤와 필적할 수준인데 사실 가격만 보면 이것도 100% 코나 커피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100% 코나 원두를 표방하는 로스터리의 200g 가격이 70,000원이 넘는 곳도 많거든요.
하와이안 코나 원두의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생산량이 워낙 적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연간 생산량이 500톤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네요.
하와이안 코나 커피는 자마이카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커피 중 하나로 포함되며 쓴맛은 비교적 적은 대신 풍미, 향미, 바디감, 뒷맛, 단맛, 신맛이 모두 절묘한 균형을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원두입니다.
하와이안 코나 커피는 코나 벨트로 불리는 빅 아일랜드 해안에서 재배되는데 일조량, 강수량 등이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인데다 특히 커피 재배에 아주 유리한 화산 토양입니다.
* 지역 : 빅 아일랜드 코나 벨트* 재배고도 : 1,920~2,200m
* 품종 : Kona Typica
* 가공방식 : 내추럴(Natural)
Type 2에 속하는 피베리 원두로 카라멜, 다크 초컬릿, 코코아, 토스트, 파인애플 노트입니다.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네요. 아직 자마이카 블루마운틴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균형잡힌 맛이라는데 하와이안 코나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너무(?) 평범해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 다시 구매하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79
수면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골라 먹고 운동 열심히 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무병 장수를 위해서 좋은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더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좋은 침구와 높이에 맞는 베개까지 사용하고 있다면 그 다음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입을 다물고 자는 것과 빛을 차단하는 겁니다.
구강 호흡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는
'입 다물고 자야 하는 이유'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을 해 두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오늘은 빛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빛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 숙면을 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유이든 불을 켜놓고 주무시는 분들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아실 겁니다. 아무래 오래 자도 푹 잔 느낌이 없죠. 그래서 암막 커튼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일단 커튼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아무래도 해가 뜨면 빚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함께 사는 사람과 수면 패턴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수면 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확실하면서도 더 간단한 해결법입니다.
수면 안대라고 하면 야간 비행 때 일부러 잠을 청하기 위해 항공사에서 무료 어메니티로 나눠주는 싸구려 수면 안대를 떠올리실텐데 그건 빛이 제대로 차단되지도 않거니와 오래 착용하면 귓바퀴에 자국이 나서 아프죠. 그래서 비용을 좀 들이더라도 처음부터 오래 사용할 좋은 수면 안대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컴포럽 수면 안대는 자신의 10년 불면증을 치료하고자 업체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제품입니다.
깔끔한 패키지에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온라인 스토어 기준 19,800원입니다.
박스 안에는 먼지가 묻지 않도록 포장된 수면 안대 본품과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컴포럽 수면 안대는 스트랩을 귀에 거는 방식이 아니라 머리 뒤에서 벨크로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수면 안대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머리가 좀 큰 편인데 한국인의 머리 둘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해서 아무리 대두라도 사용 가능한 최대 70cm 사용 범위를 가진다고 합니다.
벨크로는 따갑지 않은 0.5cm 얇은 두께의 소프트 벨크로를 사용하는데 고정력이 강하면서도 머리카락이 붙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정력이 강해서 사용할 때마다 붙였다 뗐다 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저는 제 머리에 맞게 고정한 뒤 그냥 모자 쓰듯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특허 출원한 암막율 99.9%의 3겹 암막 구조로 빛을 완벽 차단합니다. 사실 암막율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착용했을 때 빛이 새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데 컴포럽 수면 안대는 정말 빛이 하나도 새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착용 시 콧대로 인하여 생기는 빈 공간을 차단하고자 특수 제작된 코 지지대를 안쪽에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중의 안대는 통기성이 좋지 않은 90% 나일론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먼지와 기름이 모공에 엉겨붙으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컴포럽 수면 안대는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인 모달 94%를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통기성이 우수하여 오래 착용해도 부담되지 않습니다. 피부에도 저자극이고요.
그래서 보기에는 두툼해 보이지만 실제 무게는 60g 밖에 되지 않아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귀를 덮도록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음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착용하면 따뜻하기 때문에 피곤한 눈을 온열 찜질하는 느낌도 좋습니다. 대신 여름철에는 살짝 덥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기는 합니다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 편안한 착용감 : 가볍고 따뜻하며 보드라움
* 단점
- 중성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만 해야 하고 건조기도 사용할 수 없어서 세탁하기 번거로움
- 털이 잘 붙는 재질이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분들은 아이보리 색으로 사세요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76
한 때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힐링 비지니스가 유행하면서 'No Pain No Gain'에 집착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는 인플루언서들의 말이 유행하곤 했었죠. 그런데 전직 농구 선수가 즐기는 자가 성공하는 건 모두 뻥이고 고통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소위 일침을 가하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즐겨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나 고통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나 제가 볼 때는 매한가지입니다. 흑백 논리에 매몰된 관점이죠. 즐김과 고통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즐기는 자도 당연히 고통스러울 수 있고 고통을 감내하다보면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우선 순위 가치로 두느냐인데.....
저는 제목처럼 결국 즐기는 자가 성공하고 즐기는 자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고통보다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전직 농구선수의 말대로 성공을 위해 일정 정도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기간의 성공에만 해당됩니다. 그 성공을 지속하려면 즐거움이 없으면 안 됩니다. 정작 그 농구선수도 고통을 견디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 뒤 부동산으로 부를 쌓고 지금은 예능인의 삶을 즐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고통을 감내하면서 이루었던 농구인의 성공은 어디로 갔지요?
즐겁지 않으면 그 성공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고통의 에너지와 인고의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성공은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부정적인 경험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정적인 경험은 정신과 영혼에 강력한 손상을 입히기 마련이고 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masochist가 아닌 이상 고통을 계속 인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모든 유기체는 고통을 피하게끔 진화했으니까요. 인간이 아무리 의지의 힘을 가진 고등 동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즐기는 사람은 고통을 인내하는 사람에 비해 처음에는 불리해 보입니다. 단기간에 투입되는 노력과 시간의 양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고통이 몰려와도 이를 즐겁게 받아들이게 되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찾게 됩니다. 하지만 고통을 인내하면서 단기 성공한 사람들은 고통을 피하면 성공에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 그냥 참기만 합니다. 그러다 무너지거나 결국은 고통을 회피하게 됩니다.
당장 저만 해도 고통을 참으면서 억지로 했던 일 중에 진가를 발휘한 적이 한번도 없네요. 제가 제 인생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평가한 모든 것은 제가 즐기는 분야에서만 나왔습니다.
고통을 인내하기만 하는 사람은 성공을 했다고 해도 그 성공을 유지할 수 없고 결국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정말 평생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찾는 것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75
2월 16일에 7차 설계 계획안이 도착했습니다.
기초 설계 계획안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인테리어 설계가 진행되는 동안 먼저 외관 작업을 진행한 결과물입니다.
초기에는 태양광 패널 수 때문에 외쪽(외박공) 지붕으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았는데 이번에 받은 계획안을 보니 일반적인 박공 지붕으로 바뀌어서 안심했습니다. 외박공 지붕이 통기층을 만드는 것도 더 어렵고 무엇보다 실내에서 보는 개방감이 덜 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일반 박공 지붕에도 제가 원하는 수의 태양광 패널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지 다시 문의한 상태입니다.
외장재는 1층이 기단 느낌이 나도록 벽돌 마감으로 2층은 목구조라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인 박판 세라믹 패널로 제안받았습니다. 확실히 안정감이 있고 보기에는 좋지만 저는 전체를 오염에 강하고 관리가 편한 세라믹 사이딩으로 했으면 해서 세라믹 사이딩과 박판 세라믹 패널의 비교를 요청해 두었습니다.
거실창은 윈도우 시트가 설치되는 450mm에서부터 올라가지만 왼쪽의 서재 창은 바닥에서 올라가는 전창으로 하고 싶어서 가능 여부와 디자인이 이상하지 않은 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 안으로는 서재창과 거실창의 높이가 균일한 걸 보면 서재창을 거실창과 같은 높이에서 맞춘 것 같거든요.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볼보 XC40을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한 모습입니다. 2층 침실 베란다가 돌출되어 있어 차양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저렇게 주차를 했을 때 차량 오염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충분치 않으면 나중에 살다가 주차장의 전동문을 설치하고 앞뒤를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 이야기이기는 하지만요.
베란다 옆으로 보이는 작은 창문이 있는 곳이 조적 욕조가 있는 욕실인데 창문이 너무 작은 듯 하여 크기를 더 키울 수 없는지와 2층 동쪽 면의 작은 액자창을 더 길게 뺄 수 있는지를 문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북쪽 배면도도 보고 싶어서 요청드렸고요.
외관 작업에 대한 피드백은 피드백대로 보내야 하고 인테리어 컨셉도 잡아야 하고 정신없이 바쁘네요.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74
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4년 2월 17일(토) 오후 4~6시(2시간)
-> 전날인 2월 16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신청하면 제가 메일 확인을 제 때 못해 시간에 맞춰 신청 확인 메일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친구들에게 장난을 심하게 치고 수업 시간에 엉뚱한 말을 하거나 학원 차량에서 통제가 안 되는 문제로 인해 실시한 선별심리평가 결과 종합심리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며 의뢰된 초등학교 2학년 여아.
-> 부모가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부모-자녀 관계 문제도 기질 조합으로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음
* 특징 : supervision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supervision이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51
아마 이 책을 처음 보는 대부분의 임상가는 위에 링크한 핸드북을 읽은 뒤에 Ricky Greenwald가 후속편으로 현장 전문가들이 사용하라고 워크북을 새롭게 내놓았고 그걸 번역한 책이 나왔다고 생각할 겁니다. 당연히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아마존에서 Ricky Greenwald를 검색해 보면 'Child Trauma Handbook'만 나오고 workbook 등 아무리 관련 검색어를 조합해서 검색해도 이 책의 원서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이 책은 말 그대로 핸드북의 '연습'에 들어있는 내용만 그대로 뽑아서 그냥 묶기만 해서 내놓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게 전혀 없습니다. 토씨 하나까지 똑같습니다. 핸드북이 2만 원인데 그냥 '연습' 제본판을 만들어서 1만 원을 받고 파는 겁니다. 제가 이걸 알게 되었을 때의 황당함과 배신감이란.... 이 포스팅을 하면서도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
역자 두 명 모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던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기를 치다니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저는 이런 참신한 사기를 생전 처음 봤습니다. 학지사 담당자가 이걸 몰랐을 리가 없고 설사 모르고 출판했다고 해도 그것 또한 변명이 안 되는 한심한 일입니다.
이 책과 관련하여 학지사에 정말 크게 실망했습니다.
Ricky Greenwald의 '마음을 다친 아동·청소년을 위한 핸드북(Child Trauma Handbook, 2002)'을 구입하신 분들은 이 책을 구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동일한 내용이 '연습' 부분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저처럼 사기 당해 돈낭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72
올해 1/4분기 안식주는 2월 5일부터 2월 13일까지 9일 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강의, 수퍼비전을 포함한 모든 공식적인 일을 하지 않습니다. 모든 업무 관련 연락은 2월 2일(금) 자정까지 도착한 것까지만 처리하겠습니다.
2023년 4/4분기 안식주가 지난지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2024년 1/4분기 안식주 공지가 올라오니 이 놈은 대체 일은 언제하고 맨날 놀기만 하냐고 하실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보시면 1/4분기는 1, 2, 3월이죠.
그런데 올해 설 연휴가 2월 9일부터 12일까지라서 그 기간에 1/4분기 안식주를 맞춘 것 뿐입니다. 어차피 설 연휴에 업무를 할 수가 없는데 그 때 쉬고 3월에 또 쉴 수는 없잖아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2023년 4/4분기 안식주가 끝나자마자 또 쉬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사실 착공 시점이 내년으로 다가오니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네요. 빚을 지지 않고 짓는 것이 목표지만 평생 한 번일 가능성이 큰 만큼 집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기 어렵고 돈 들어갈 곳은 천지니 열심히 일해서 최대한 많이 저축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집 짓기를 목표로 하기 전처럼 안식주를 편한 마음으로 쉴 수가 없더군요.
중언부언 쓸데없는 변명이 길었는데 어쨌든 미리 공지 올립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아마 인테리어 설계를 앞둔 시기이니 인테리어 설계 업체와 contact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인테리어 컨셉을 정리하면서 보낼 것 같습니다.
설 명절 편안히 보내시라는 인사 미리 올립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44
제가 직업적으로 커핑을 하는 생두감별사인 Q-grader일리가 없고 바리스타 같은 업계 종사자도 당연히 아니지만 그냥 커피를 좋아하고 이런저런 커피를 마셔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커피 원두를 찾은 나름의 방법을 참고하시라고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이 방법은 믹스 커피 같은 인스턴트 커피나 캡슐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 아아, 뜨아 등을 사서 드시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핸드/머신 드립이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서 커피를 드시는 분 들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원두를 찾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원두를 고를 때 나라 별로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케냐 AA,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인도네시아 만델링, 과테말라 안티구아처럼 말이죠. 저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이 방법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원두 품종을 중심으로 찾는 게 더 낫습니다.
대표적인 커피 품종으로는 Bourbon, Typica, Caturra, Catuai, Mondo Novo, Acaia, SL28, SL34, Catimor, Heirloom, Castilla, Kent 등이 있습니다.
일단 각 로스터리 업체의 블랜딩한 커피를 피하고 단일 품종으로 구성한 싱글 오리진 원두를 고릅니다. 처음에는 최대한 다양한 품종의 싱글 오리진 커피를 시도하는 게 좋은데 마음에 드는 품종의 원두가 있으면 따로 기억해 둡니다.
이 때 중요한 건 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원두여야 한다는 겁니다. 커피 원두는 볶는 정도에 따라 약배전 -> 중약배전 -> 중강배전 -> 강배전 정도로 분류하는데 강배전으로 갈수록 더 강하게 오래 볶아 쌉싸름한 맛이 강해집니다.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는 중강배전 이상으로 로스팅된 원두를 사용하는데 그래야 일정한 커피 맛을 내는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바꿔 말하면 품종 별 차이가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다 쓴 맛만 나니까요.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커피 품종을 찾고 있으니 품종 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야 하고 그러려면 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커피를 골라야 합니다.
마음에 드는 품종을 찾았으면 그 다음에는 가공 방식(
'커피 원두의 가공 방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공 방식에는 크게 건식법이라고 하는 Natural과 습식법으로 불리는 Washed의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는데 똑같은 원두 품종이라고 해도 가공 방식에 따라 향과 맛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원두를 찾은 다음에는 Natural과 Washed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가 맛이 달라지는지, 어느 가공 방식의 원두가 더 마음에 드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나라와 지역은 흔히 말하는 '떼루아'의 문제이니 그 다음에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볼 때 고려해도 충분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Caturra, Catuai 두 개의 품종이 저랑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1. 커피 구매 시 블랜딩한 원두 말고 단일 품종으로 구성한 싱글 오리진 원두를 골라야 함
2. 각 원두 품종의 향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약배전이나 중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커피를 골라야 함
3. 좋아하는 원두 품종을 찾았으면 가공 방식을 바꿔가며 어떤 가공 방식이 더 마음에 드는지 시험해 볼 것
4. 마지막으로 나라와 지역을 매칭해가며 선택의 폭을 넓혀볼 것
덧. 제 경우에는 와인도 비슷했습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까베르네 프랑, 멀롯, 피노누아보다는 산지오베제 품종 포도로 만든 와인이 더 제 입맛에 맞더군요.
태그 -
Natural,
Q-grader,
Washed,
건식법,
머신 드립,
믹스 커피,
생두감별사,
습식법,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 머신,
원두,
인스턴트 커피,
캡슐 커피,
커피,
커핑,
품종,
핸드 드립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699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 일본의 X-Nowledge 출판사에서 2014년에 나온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조 스즈키는 게이오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지만 리먼 브라더스에 입사한 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다 우연히 달라이 라마의 강연을 듣고 글과 사진의 세계로 뛰어들어 디자인, 해외 문화 등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는 작가로 전직한 특이한 인물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샤를로트 페리앙의 LC2 의자, 아일린 그레이의 E1027 테이블, 루이스 폴센의 PH 램프, 조지 카워딘의 오리지널 1227 데스크 램프, 자비에 포샤르의 A 체어, 알바 알토의 알토 꽃병, 한스 베그너의 Y 체어, 찰스와 레이 임스의 LCW 체어,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 빌 스텀프와 돈 채드윅의 에어론 체어 등 명품 가구 및 조명의 뒷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구 회사 허먼 밀러의 창업자인 D. J. 드프리, 핀란드 가구 회사 아르텍의 CEO인 미르쿠 쿨베리, 이탈리아 조명 회사 FLOS의 CEO인 피에로 간디니의 디자인과 운영 철학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디자인 가구, 조명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그냥 눈이 호강한 시간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유튜브의 부잣집 투어 영상을 볼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루이스 폴센의 PH 램프나 FLOS 조명, LC2 체어 등이 제게는 루이 비통의 3초백처럼 느껴져서 거부감만 들었기 때문에 저는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 조명 등은 일부로라도 피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런 명품 가구나 조명을 구매할 돈도 없지만요;;;;
태그 -
A 체어,
E1027,
LC2,
LCW 체어,
PH 램프,
X-Knowledge,
Y 체어,
가구,
돈 채드윅,
루이스 폴센,
빌 스텀프,
샤를로트 페리앙,
아르네 야콥센,
아일린 그레이,
알바 알토,
에그 체어,
에어론 체어,
오리지널 1227 데스크 램프,
자비에 포샤르,
조 스즈키,
조명,
조지 카워딘,
찰스와 레이 임스,
한스 베그너,
허먼 밀러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9
오레오 쿠키를 비건 제품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건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오레오 쿠키는 '유청분말'이 들어 있기 때문에 굳이 따지면 '락토(lacto)' 비스킷입니다. 따라서 엄격한 비건이라면 먹을 수가 없죠.
그렇다면 오레오 쿠키의 대체재는 없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포장지에 떡하니 'Vegan' 마크가 박혀 있는 스페인 구욘사의 'Twins Cocoa Sandwich Cookies'가 있습니다. Galletas Gullon사는 1892년에 창립한 유럽 최고의 비스킷 제조업체 중 하나입니다.
과자 한 통의 당 함량이 4.8g에 불과하고 그나마 설탕이 아닌 천연 감미료 말티톨을 사용했습니다. 말티톨은 설탕의 90% 단맛을 가진 설탕 대체제로 저처럼 오레오 쿠키가 너무 달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적절한 단맛을 냅니다.
한 박스에 다섯 봉지가 들어있고 한 봉지에 비스킷이 4개씩 들어있으니 총 20개 용량입니다.
같은 용량 대비 단호박보다 5배나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제조 시 단일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고올레인산이 함유된 해바라기 오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모양도 오레오 쿠키와 흡사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안의 크림 색깔이 덜 하얗다는 정도? 맛도 덜 달고 덜 느끼하다는 걸 제외하면 오레오 쿠키와 비슷합니다. 물론 느끼하고 바삭한 오레오 쿠키를 좋아하는 비건이라면 미국에서 제조한 오레오 쿠키를 구해서 드시면 됩니다.
한 봉지에 4개 씩 들어있으니 티 타임에 둘이서 한 봉지를 뜯으면 딱 적당한 용량입니다.
2024년 2월 11일 현재, 온라인 샵에서 한 박스에 4.3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공식품이니 건강을 위해서는 자제하는 편이 좋겠지만 저도 티 타임 용으로 항상 한 박스 정도는 쟁여놓고 있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8
샴페인(Champagne)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샹파뉴 지역 특산의 스파클링 와인을 말합니다. 프랑스 안에서 생산되었다고 해도 상파뉴에서 생산된 포도가 아니거나 전통 양조법을 따르지 않으면 샴페인이 아닌 '크레망'이나 '뱅 무소'라고 불린다고 할 정도입니다.
샴페인하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가 모엣 샹동(엔트리급)이나 돔 페리뇽(상급)이지만 오늘 소개하는 볼랭저(Bollinger)도 만만치 않은 중급 이상의 샴페인입니다. '007'의 제임스 본드가 즐겨 마시기로 유명한, 180년 전통의 명문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블랭저는 피노 누아 60%, 샤르도네 25%, 피노 뮈니에 15%를 섞어서 만듭니다.
샹파뉴 지역은 기온이 낮아서 포도가 완전히 익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을 내기 위해 다양한 포도를 섞기 때문에 샴페인은 대부분 빈티지가 없습니다. 간혹 날씨가 정말 좋은 해에는 빈티지 샴페인이 나오기도 하는데 일반 샴페인보다 풍미가 더 깊기 때문에 아주 비싼 편입니다.
Special Cuvee Brut Non-Vintage는 볼랭저의 대표 샴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Cuvee는 첫 번째 압착에서 얻은 가장 좋은 포도즙으로 만들었다는 뜻이고 Brut은 단맛이 없다는 말입니다.
보통 샴페인하면 달달한 맛과 향이 나는 걸 떠올리실텐데 Brut은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탄산이 들어 있다는 걸 제외하면 일반 와인과 비슷합니다. 특히 볼랭저는 피노 누아 품종 비율이 높아서 레드 와인 같은 느낌이죠.
12%의 750ml 용량이고 10만 원대 샴페인 중 최고라는 평입니다.
맑은 황금색으로 따를 때 매우 잔 거품이 이는 걸 볼 수 있으며 입안에 머금었을 때 질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바디감이 무거우면서도 산미가 적절하여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즐거운 파티나 누군가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캐쥬얼하게 즐길 수 있는 샴페인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욕 먹지 않을 겁니다. 저는 재구매 확정입니다.
태그 -
007,
Bollinger,
Brut,
Champagne,
Cuvee,
Special Cuvee Brut,
돔 페리뇽,
모엣 샹동,
뱅 무소,
볼랭저,
샤로드네,
샴페인,
샹파뉴,
크레망,
피노 누아,
피노 뮈니에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7
제가 supervision을 하면서 정규 수련 과정 중이거나 이를 완료한 전문가들인데도 자신의 역량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상담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지금도 놀라곤 합니다.
저는 가장 큰 원인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강압적인 수련 과정에 있다고 보는데 정작 자신은 노하우도 경험도 부족한 주제에 그저 박사, 교수, 자격번호 앞 순위 선배라는 타이틀 하나만 갖고 supervisee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알량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supervisor가 너무 많습니다. 임상, 상담 따질 것도 없습니다. 다 똑같아요.
상담의 경우는 회기 제한의 단기 상담으로 시스템이 고착화되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심화와 함께 예산 배정을 건수 실적 중심으로 하다보니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인데 이로 인해 내담자가 완전하게 치유되는 걸 경험한 상담자의 수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수련 과정 내지는 초심 전문가 시기에 자신의 주력 분야 선정을 위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과 함께 가능한 한 최기 제한이 없는 세팅에서 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겠습니다. 급여가 줄어드는 것까지 감수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강압적인 수련 과정, 단기 상담 중심의 환경 등은 쉽사리 바뀔 수 없는 것이니 최대한 자신의 마음을 단단히 다지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으로 보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임상 전공자여서 제대로 된 상담 수련 과정을 밟은 적이 없지만 반대로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고 상담을 시작해서 앞서 언급한 강압적인 상담 수련 과정의 악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웠고(꼰대갑질을 당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 상담에 대해 사실 상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런 편견 없이 다양한 상담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으며 운 좋게도 회기 제한이 없는 공익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근무하면서 중독, 아동/청소년, 부부, EAP 등 다양한 상담을 원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건 몰라도 제가 상담자로서 밟아온 단계를 말씀드리면 제대로 된 수련 과정을 거친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단계 : 조기 종결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회기 제한이 있든 없든 대부분의 초심 상담자들은 상담을 구조화하는 것도, 초기 라포를 형성하는 것도 서투릅니다. 하다 못해 내담자가 상담을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마음을 읽어주는 것도, 카리스마있게 보이는 것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기 3년 간 제 목표 중 하나가 10회기 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을 50%로 끌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2단계 : 성공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2단계부터 단기 상담 세팅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상담 목표가 무엇이 되었든 내담자에게 치유 경험이 나타나는 걸 상담자가 확인하면서 세밀하게 조율을 하려면 장기 상담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담자의 치유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치료적 기법을 경험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메우려고 미친듯이 노력하는 것이 2단계입니다. 2단계 중반이 되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으면서 상담이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자신이 내담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담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5년차에서 10년차 기간이 그랬습니다.
3단계 : 자신이 어떤 상담자인지 알게 되고 자신에게 맞는 세팅을 완성하는 단계
3단계부터는 스스로 초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누가 봐도 초심자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를 가진 내담자를 만나든 별로 두렵지 않게 되고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됩니다. 꽤 많은 성공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상담이 치유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의구심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내담자를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상담자인 자신을 이해하려는 욕구로 확장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 기법이나 접근법을 확립하게 되고 때로는 여러가지 기법을 혼용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이 약한지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다른 전문가와 협업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11년차에서 15년차 기간이 3단계였습니다.
4단계 :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정리하는 단계
3단계를 성공적으로 지나왔다면 상담자로서의 강,약점 분석과 노하우 등을 잘 정리한 것에 더하여 자신이 상담자, 분석가, 평가자, 교수, 강연자, 작가, 프로그램 시행자, supervisor 중 어느 세부 직역에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도 알게 됩니다. 3단계가 끝나가는 기간에 저는 제가 내담자를 직접 만나는 상담자나 치료자보다는 그동안 익힌 노하우를 전문가에게 알려주는 supervisor, 강연자 역할을 더 좋아하고 잘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기관에 사표를 던지고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 Season 2를 시작합니다').
모든 상담자가 저와 똑같은 길을 거치는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다른 길을 가는 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자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대략이라도 점검해 보시고 그에 필요한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644
이 책의 저자인 Gabrielle Stanley Blair는 2010년에 '타임'지가 선정한 베스트 웹사이트 50에 선정되기도 한, '디자인 맘(Designmom.com)'이라는 사이트의 운영자이자 디자이너로 엄마들에게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나 다양한 DIY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인테리어와 관련된 노하우를 모아 이 책을 엮었다고 합니다.
이 책이 도움이 될 독자층은 아이들을 고려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엄마들입니다.
현관에 외출 준비 중인 아이들을 기다리며 잠시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놓는다든가, 아이들의 가정 통신문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무타공 서류 정리함을 만든다든가, 아이들의 장난감을 거실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든가, 아이들이 스스로 설거지를 해도 괜찮을 식기와 커틀러리를 톤 앤 매너로 맞추는 법이라든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 빨래를 모으고 수납하는 방법이라든가 하는 실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자가 여섯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리나라 가정과는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거실에 여행 추억을 디스플레이하는 법, 그림을 통해 분위기를 만드는 법, 현관에 택배칼, 자동차 키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등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6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2014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및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웨스 앤더슨 감독이 로알드 달의 인기 소설을 각색해 39분 러닝 타임으로 만든 단편 영화입니다.
사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미 그 전부터 '바틀 로켓', '문라이즈 킹덤'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과 컬트 팬층의 지지를 모두 받아오던 기린아였지만 워낙 자기 색깔이 확고하기 때문에 대중 영화계에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전까지 외면을 받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단편 작품들의 대부분 장면에서 카메라는 중심에 세운 피사체에 고정시켜두고 배경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영상이 2D 그림을 보는 듯 묘한 입체감을 만드는 방식이라 화면만 봐도 웨스 앤더슨의 작품인 걸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심각한 수준의 완벽주의자여서 배우들의 즉흥 연기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데도 주연급의 유명 배우들이 조단역급으로 출연하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베네딕트 컴버배치, 랄프 파인즈, 벤 킹슬리가 출연해 1인 다역의 연기를 소화해 냅니다.
대사에서도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드러나는데 배우들이 각자 맡은 배역의 대본 지문을 그대로 소리내어 말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단편 영화인데도 대사량이 많아서 번역자들에게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95%를 획득한 영화로 줄거리도 독특합니다. 장르가 '모험, 코미디, 드라마, 단편 영화'인 걸 보면 대충 짐작하시겠지요. 넷플릭스를 통해 2023년에 공개되었습니다.
화면의 색감, 배경이 계속 변하면서 입체감을 만들어 내는 카메라 워킹, 배우들이 모두 정면만을 바라보며 지문까지 속사포 식으로 만담하듯이 쏟아내는 연기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것들 투성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아직 못 봤는데 웨스 앤더슨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어지네요.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5
그런데 아우로마르 게이샤와 가장 비슷한 게이샤 원두를 찾았습니다.
파나마 카르멘 게이샤로 우연의 일치인지 아우로마르 게이샤처럼 커피 리브레의 원두입니다.
파나마에는 유명한 커피 농장이 많은데 카르멘 농장도 에스메랄다처럼 전통의 강호 중 하나입니다. 카르멘 농장은 현재 중국 회사에 지분을 매각했지만 그래도 경영은 농장주 카를로스가 도맡아 농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농장명 : 카르멘(Carmen)
* 농장주 : 카를로스 아길레라(Carlos Aguilera)
* 지역 :치리퀴, 볼칸(Chriqui, Volcan)
* 재배고도 : 1,600~1,700m
* 품종 : 게이샤(Geisha)
* 가공방식 : 내추럴(Natural)
* 수상 경력 : 2018 Best of Panama Natural Geisha 4위
자스민, 로즈티, 라즈베리, 자두, 꿀, 밀크 초컬릿 노트로 자스민과 로즈티의 섬세한 향미와 자두, 초컬릿의 산미와 단맛이 탁월합니다. 아우로마르 커피만큼 강렬하지는 않지만 '과연 게이샤구나!'라고 단번에 알아차릴 만큼 폭발적인 향을 자랑하네요. 아무래도 게이샤 원두만큼은 Natural 방식으로 가공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100g에 27,000원에서 30,000원으로 형성되어 있어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그 정도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재구매 확정입니다. 너무 비싸서 자주 사지는 못하겠지만요;;;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4
저는 16:8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어 평소에도 아침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도 굳이 조식 포함 여부를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모션은 제가 조식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느즈막히 일어나 과일이나 샐러드만 가볍게 먹으려고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조식 뷔페가 거의 끝날 때쯤 식당으로 갔습니다.
꽤 넓고 음식 종류도 많은 편입니다. 샐러드에 올리브까지 들어 있네요. 과일 라인업도 충실한 편입니다. grilled vegetable까지는 괜찮았는데 케이준 감튀까지 가져온 게 에러네요;;;;
세인트존스 호텔은 여기저기 반려견 친화적인 시설이 보이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견주들에게는 유용하죠.
브런치를 먹고 산책을 나갔습니다. 오전에 보는 해변도 좋네요. 동해는 물이 깊어서 그런지 바다색이 정말 예쁩니다. 체크아웃을 한 뒤 차를 가지고 커피거리가 있는 안목 해변으로 올라갔습니다.
상징 조형물만 봐도 커피거리라는 걸 알겠네요.
방파제 위에 있는 새빨간 등대도 보고요. 원래는 커피 한 잔하러 온 건데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많이 걸었더니 금방 출출해졌습니다. 강릉에 왔으니 채식 막국수로 유명한 동심 막국수에 가야죠. 커피는 점심 먹고 마시기로 했습니다.
동심 막국수도 비건 전용 레스토랑은 아니라서 수육이나 만두 등도 팝니다. 위치는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97'이고 매주 목요일이 휴무라고 합니다.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서 좋네요. 리모델링을 했는지 깨끗합니다.
동심 막국수는 채소와 과일로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비건들도 먹을 수 있습니다.
물 막국수(9,000원)입니다. 김가루와 깨가 많이 들어가 텁텁할 것 같았는데 일반적인 막국수 육수의 느끼함이 없는 깔끔한 맛입니다. 완숙 달걀 반 쪽이 들어가니 비건들은 주문 시 빼달라고 미리 이야기해야 합니다.
비빔 막국수(10,000원)입니다. 비빔 막국수는 소스가 참기름의 느낌함을 잘 잡아내느냐가 관건인데 이 집 잘하네요. 그냥 비건 맛집인 게 아니었습니다. 맛있네요. 수도권에 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습니다.
이제 서울로 올라갈 시간입니다. 그래도 점심을 먹었는데 커피 한 잔은 하고 가야겠지요?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 왔으니 테라로사 커피는 맛 보고 가야겠지요. 서울에도 지점이 있지만 본산이 강릉이니까요. 저희는 사천 해변에 있는 사천점에 들렀습니다. 위치는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순포안길 6'입니다.
해송숲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차장도 넓어요.
역시나 커피 명소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저희는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리방 가요 무사라'와 '멕시코 파트라나란' 드립 커피를 주문했고 '강릉 블렌드'는 텀블러에 따로 담았습니다. 온 김에 싱글 오리진 원두를 좀 사갈까 하고 매대를 둘러봤는데 역시 테라로사 이름 값을 하네요. 비쌉니다. 제가 비싸다고 느낀 모모스 커피보다 더 비싼 것 같아서 그냥 내려놨습니다. 가격을 무시하고 사고 싶을 정도의 원두는 없었거든요.
느긋하게 커피 마시고 2시 30분 쯤에 출발했는데 가는 길이 벌써 막히길래 휴게소까지 들르면서 쉬엄쉬엄 왔더니 거의 저녁 7시가 되어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에 겨울 바다 구경에 1박 2일의 호캉스를 제대로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집을 다 짓고 입주할 때까지 이런 기회가 또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1박 2일 일정으로라도 바람을 쐬러 자주 다니고 싶네요.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3
마지막으로 다녀온 여행이 2019년 12월 버마(미얀마)이니 벌써 4년이나 흘렀습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매년 1~2회는 해외를 나갔지만 팬데믹 기간에는 언감생심이었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백신을 일부러 맞지 않은 탓도 있지만 설사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경험의 즐거움보다 감염을 더 신경써야 하는 여행은 사양하고 싶었습니다.
'방콕'을 하고 있는 기간 동안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집 지을 땅을 샀습니다'). 땅을 확보한 뒤에는 건축 관련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관련 영상도 찾아보면서 공부를 했죠. 지금처럼 진행하면 내년 봄에 착공하고 2026년 1월 초에 입주할 수 있을 겁니다. 여행은 최소한 2026년이나 되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겠죠. 그동안 다닌 여행빨(?)로 근질거리는 여행 욕구를 잠재우고 있다고 믿었는데(
'그동안 꾸준히 여행을 다녔더니') 아니었나 봅니다.
이번 강릉 여행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작년 11월 초에 구독도 안 하는데 우연히 알고리즘에 걸린 '노빠꾸 탁재훈' 유튜브 영상에서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프로모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인트존스 호텔은 객실이 1,000개가 넘는 강릉 최대의 호텔이고 그것보다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 호텔이라는 걸 익히 알고 있어서 평소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좋은 가격의 프로모션이어서 당장 결제했죠. '객실 1박+조식뷔페+인피니티풀 단일권+탁깨 숙취환'이 169,000원인데다 주중 투숙하면 객실 한 단계 무료 업그레이드에 13시 레이트 체크아웃까지 가능하니 안 지를 수 없었죠.
12월 25일이 월요일이니 붐비는 날짜를 피해 안전하게 26~27일 1박 2일로 예약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 저희 집에서 강릉까지 3시간 30분 정도 걸리니 평소처럼 점심을 먹고 출발하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먹을 과일만 싸서 10시 경에 출발했습니다. 차를 몰기 시작한 이후(
'운전 연수를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거라 걱정이 좀 되었는데 반자율 주행 기능을 켜고 가니 오히려 고속도로 운전이 쉽더군요.
처음에는 일단 호텔로 갈까 했는데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부터라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중간에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비건들에게 꽤 알려진 '정혜영쿡' 레스토랑으로 블로그 리뷰에서 본 것과 달리 새로운 장소로 이전한 것 같습니다. 위치는 '강원도 강릉시 율곡초교길11번 길 11'입니다.
주차는 가게 정면의 필로티 주차 공간에 하면 됩니다. 차를 갖고 다니니 이런 게 다 신경 쓰이네요.
점심 시간을 피해서 가니 한산해서 좋네요. 가게 분위기는 사장님 취향을 반영했는지 약간 올드한데 플렌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주차 공간이 꽉 차면 가게에서 60미터 이동한 주차장에서 1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권을 주나 봅니다.
정혜영쿡은 비건 전문 레스토랑은 아니기 때문에 논비건과 함께 와도 됩니다. 비건 메뉴에는 '비건'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외식을 한 지 꽤 오래되어 이번에 실감했는데 물가가 많이 올랐네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감자 스프(비건이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감자 스프가 나온 것 같은데 논비건이었으면 다른 에피타이저가 나왔을 것 같네요)입니다. 감자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것처럼 맛이 진합니다.
그린 샐러드(10,000원)입니다. 정혜영쿡은 재료를 좋은 것으로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채소도 신선하고 소스도 맛있습니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비건 스테이크 정식(19,000원)입니다. 양이 적어 보이는데 비건 스테이크가 두 덩이 나와서 실제로 먹어보면 모자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사실 비건 스테이크는 콩고기의 식감과 소스의 조합이 잘 어우러지느냐가 관건인데 퍼석퍼석하지도 않고 식감도 찰지네요.
콩 새송이 볶음밥(15,000원)입니다. 숙주도 아삭하고 볶음밥인데도 느끼하지 않고 감칠맛이 좋습니다. 양이 조금 적은 게 흠이라면 흠이네요.
잘 먹었습니다. 3시 쯤에 정혜영쿡을 나와 세인트존스 호텔로 향했습니다. 블로그 리뷰에서 봤던 것처럼 세인트존스 호텔의 최대 단점은 객실 수에 비해 리셉션이 작은 것 같네요. 키오스크를 많이 확충했지만 비수기 평일인데도 줄을 꽤 서야했습니다.
평일 예약을 했기에 Gorgeous Double Partial Ocean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셨습니다. 친환경 호텔을 지향하고 있어 어메니티는 기대할 것이 없지만 룸 컨디션은 꽤 좋네요. 청소 상태도 나무랄 데 없고요. 밤에 돌아와 잘 때 보니 침구도 깨끗하고 편안해서 푹 잤습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오션뷰 하나로 모든 게 다 용서됩니다. 게다가 호텔과 바다 사이에 상업 시설이 하나도 안 보이고 해송숲만 보여서 눈이 시원합니다.
객실 왼쪽에 보이는 푸른색 지붕이 인피니티 풀이 있는 곳입니다. 눈, 비가 내려도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수영복을 챙겨가기는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이용은 안 했습니다만...
오른쪽을 봐도 끝이 잘 보이지 않는 너른 해송숲과 바다 뿐입니다. 그냥 바다만 보고 있어도 좋네요.
그래도 강릉까지 왔는데 바다를 가까이서 제대로 보고 가야죠. 조금 쉬다가 짐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호텔 맞은 편 해송숲을 지나면 곧바로 해변이 나옵니다. 벌써 저녁 노을이 지네요.
이 해변은 세인트존스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인지 투숙객 이외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붐비지 않고 호젓합니다.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해변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세인트존스 호텔 앞의 해변은 같은 강문 해변이라도 훨씬 더 고운 모래이고 해안 침식이 있는 해변이라면 여기는 해안가에 돌이 많아서 그런지 물 색깔도 다르고 파도도 더 강하게 치는 것 같습니다.
밤바다까지 겨울 바다 구경은 원없이 했네요. 이제 출출하니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죠. 세인트존스 호텔의 김헌성 대표는 본인 채널에서 호텔 근처에 맛집이 별로 없다고 하시던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멀지도 않아요. 산책 하는 겸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호텔 안쪽에 꽤 유명한 초당 두부 요리점들이 많거든요.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솔향초당순두부'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은 곳이더라고요. 위치는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초당순두부길 67'입니다.
가게는 꽤 큽니다. 계산대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들어갈 수 있거든요. 저희가 들어갈 때는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는 테이블이 거의 다 찼습니다. 저희처럼 저녁 산책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인가 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직접 하면 됩니다. 순두부 가격은 대략 10,000원에서 13,000원 정도 합니다.
감자전이나 메밀전병을 사이드 메뉴로 주문할 수 있는데 저희는 모두부(반모)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반려인이 주문한 짬뽕 순두부(13,000원)입니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주문한 흑임자 들깨 순두부(11,000원)입니다. 슴슴하면서도 담백하고 무엇보다 순두부가 정말 고소하기 때문에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모두부(반모,6,000원)입니다.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꽤 큽니다. 한 모 시켰으면 남겼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단단한 식감에 고소함이 장난 아닙니다. 제가 원래 두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역시 초당 두부는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속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좋네요.
호텔로 돌아와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거의 식도락 여행이 된 것 같네요.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36
이 포스팅은 2탄 격으로 '연대감'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대감이 낮을 때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 봐야 합니다.
1. 자율성도 낮은 경우 : LLL, LLM, LLH 유형
2. 자율성은 높은 경우 : HLL, HLM, HLH 유형
1번 경우는 낮은 자율성을 내버려둔 채 연대감만 향상시킬 수 없기 때문에 자율성 증진이 우선입니다. 자율성이 안정권으로 향상된 이후에 연대감 발달을 고민해야 합니다. 자율성 미발달 상태를 그대로 둔 채 연대감만 상승하는 경우 LHL, LHM, LHH 계열로 발달해 의존성만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번 경우처럼 자율성은 충분히 발달했는데 연대감 발달이 지연된 경우여야 비로소 연대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율성 증진이 먼저, 그 다음이 연대감입니다.
자율성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한 경우만 말씀드렸지만 medium 수준으로 발달한 MLL, MLM, MLH 유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대감이 low level로 낮은 수준이라면 역시나 건강한 성격이 아니어서 결국은 연대감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자율성, 연대감은 모두 최소 medium level(백분위 30% 이상)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발달 지연된 하위차원이 무엇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공감(역지사지 능력) 수준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roly playing을 통해 끊임없이 상대방 입장 생각하기를 연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왜 공감 하위차원이 핵심이냐 하면 의도적인 노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상대적으로 가장 손쉬운 영역이고 공감이 어려우면 다른 하위차원을 변화시키는 것도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타성이 낮은 경우에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사정의 이해와 함께 의도적인 이타적 행동 시도하기 등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는 HLL, HLM, MLL 계열의 내담자에게 효과적인데 일단 이타적 행동을 시도하고 나면 이기적인 성격과 인지 부조화를 일으키기 마련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저지른 행동은 취소할 수 없으므로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조작함으로써 자신을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서서히 믿게 됩니다. 물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필요하죠. 저는 상담할 때 이타성이 낮은 내담자에게 가벼운 부탁과 고마움을 끊임없이 표현해서 계속 인지 부조화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타인수용, 관대함, 공평 발달 지연은 보통 욕구 좌절, 특히 원 가족 내 애착 외상, 차별 대우, sibling rivalry 등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타당화와 이해, 수용이 우선입니다. 타당화 없이 섣불리 향상시키려고 하면 역효과가 나게 됩니다. 특히 자율성이 낮으면서 타인수용, 관대함, 공평까지 낮은 수준일 때는 타당화가 생각보다 더 긴 시간동안 진행되어야 합니다.
각 하위차원에 대한 설명만 드렸지만 연대감 하위차원도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나는데다 기질, 성격 유형도 고려해서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감을 잡기 위해 참고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태그 -
HLH,
HLL,
HLM,
LLH,
LLL,
LLM,
MLH,
MLL,
MLM,
TCI,
공감,
공평,
관대함,
연대감,
이타성,
자율성,
타인수용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332
★★★★☆
일본의 엑스날리지(X-Knowledge)에서 출판한 책은 제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죠.
이 책은 리노베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의 유명 건축사무소 블루 스튜디오와 협업하여 엑스날리지에서 2014년에 출판되었습니다.
블루 스튜디오가 그동안 리노베이션 작업을 했던 도쿄의 서른 세 집 사례가 소개되어 있으며 싱글족부터 아이가 있는 집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과 관심 분야를 감각있는 인테리어와 가구, 수납 방법들로 구현한 프로젝트들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구축을 구입한 후 풀 인테리어를 한 것인데 18평, 21평이 대부분이니 일본의 실정에 맞는 작은 아파트를 어떻게 좁아보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리노베이션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면 좋습니다.
매 사례마다 '건물 준공 연도', '전용 면적', '리노베이션 준공 연도', '총 공사비'와 함께 before vs. after 도면이 제공됩니다.
저처럼 신규 주택을 건축하려는 사람보다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나 원룸을 인테리어 공사하려는 분들이 보면 더 좋은 책입니다. 다만 절판된 책이라서 구매는 불가능하고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수납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몇가지 얻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리뷰도 호평 일색이네요.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2
위기 개입(Crisis Intervention)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이론서라고 할 수 있는 '위기 개입(Crisis Intervention Strategies 4th ed, 2001)'을 북 크로싱합니다.
이론적인 부분 뿐 아니라 구체적 위기 상황에 따른 개입 방안까지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고 그 분야도 PTSD, 자살 예방, 성폭력, 파트너 폭력, 약물 중독, 상실, 기관 내 폭력, 학교 위기, 인질 위기, 소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합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든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1
코스타리카 원두는 처음 마셔보는 것 같습니다.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40%를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자연 환경을 엄격하게 보호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국토가 대부분 풍부한 무기질의 화산 토양이라서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질좋은 커피를 생산하는데 법으로 아라비카만을 재배하도록 규제하고 있다네요.
이 커피는 미국스페셜티협회(SCAA)의 커피품질연구소(CQI)에서 Q-grade 등급을 받은 게이샤 원두입니다.
* 국가 : 코스타리카(Costa Rica)
* 지역 : Jorco
* 품종 : Geisha
* 재배고도 : 1,500m
* 생산 방식 : Washed
* 배전도 : High
게이샤 원두 특유의 상쾌한 산미와 화이트 와인 같은 뒷맛이 인상적이고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가볍지 않고 적절한 바디감과 밸런스가 좋은 원두입니다.
게이샤 커피의 향을 기대하지 않고 마신다면 오히려 산미와 밸런스를 모두 잡은 좋은 원두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60
간혹 상담 전공자 중에 로르샤하 검사를 공부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드리는 조언은 항상 똑같습니다.
MMPI-2, TCI와 같은 구조화된 검사를 마스터하고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느낄 때 도전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으레 뭔가 막혔다는 생각이 들면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이런 생각이 충동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 나오기는 했는데 뭔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걸 떠올리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현장에서 종합심리평가를 해야 하는 임상심리전문가, 임상심리사의 경우 로르샤하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야 하지만 상담이 주 업무인 상담자는 굳이 익힐 필요가 없는 검사 도구일 수도 있습니다. 임상 전공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화방어기제검사나 성격강점검사 같은 검사 도구를 굳이 익힐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건 종합심리평가를 마스터하고 그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을 때 추가로 공부해도 됩니다.
어쨌든 좀 더 많은 심리검사 도구를 사용할 줄 알면 좋지 않은가라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면 아무리 많은 심리검사 도구를 알고 있다고 해도 현장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장기간의 수련 기간이 필요한 핵심 자격을 외면하고 워크샵만 들으면 딸 수 있는 손쉬운 자격증만 수집하는 것도 같은 도피 행동입니다. 그래봤자 실력이 늘기는 커녕 계속 자신을 속이다 종국에는 현타가 올 수 밖에 없고 계속 실력없는 자신을 속이며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뭔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일수록 항상 'back to basics'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리 현란한 장식을 한다 해도 결국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56
정말 오랜만에 하는 국내 녹차 소개입니다.
우전차가 정말 좋지만 항상 뜨겁게 우려내어 마셔야 한다는 점에서 한여름에 시원한 녹차를 마시고 싶을 때 대안이 필요해서 찾았습니다.
보성농협에서 출시되는 '보성 수 녹차'입니다. 보성 녹차에서 추출한 녹차추출액 99.92%(보성산, 고형분 0.15%)의 녹차음료로 한 캔에 240ml 용량입니다.
얼음을 띄운 잔에 한 캔씩 부어 마시면 청량감이 그만입니다. 찻잎을 우려낸 차맛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시원하게 보성 녹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가격도 30캔 한 박스에 최대 7.200원으로 대체 저 가격에 뭐가 남을까 싶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당장 보성군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보성몰'에서 9,000원(배송비 무료)에 구매 가능합니다.
여름철 시원하게 이상한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안전한 녹차 음료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59
1월 31일에 6차 설계 계획안이 도착했습니다.
5차 설계 계획안에서 마당의 바닥재로 쇄석을 제안해 주셔서 차도용 보도블럭이 어떤지 비교를 요청드렸는데 아래와 같은 비교안을 보내주셨습니다.
고압블록이 쇄석에 비해 단가가 딱 3배 정도 비싸네요. 가격만 보면 쇄석이 압승이지만 캠핑장 같은 야외 공간이 아닌 주택인데 차나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버적버적 소리가 나는 건 정말 싫어서 다른 바닥 마감재도 알아는 보겠지만 아무리 저렴해도 쇄석은 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마당 바닥재로 1천 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는 건 알게 되었습니다.
1층 경사지 텃밭과 윗마당의 후정에서 사용할 외부 수전을 만들 때 가능하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음과 같은 입식 외부 수전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당연히 왼쪽의 수전이 더 편리하겠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할테고 설치 비용도 올라갈테니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원하면 설치가 가능하기는 하네요.
서재와 다용도실의 문 중 하나를 미닫이문으로 변경했습니다. 거실 전창은 여전히 450mm 높이로 설치하는 것이 안정감이 있다고 강력 추천하셔서 계속 고민 중입니다. 인테리어 설계팀과 상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욕실용으로 온풍 드라이 사용이 가능한 복합 환풍기를 설치하면 패시브 하우스의 열회수환기장치의 풍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지 조언을 요청드렸는데 사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피커, 무드 조명 등은 전혀 쓸 데 없는 기능인데 단순히 온풍 드라이 기능 하나를 위해 12배나 비싼 제품을 써야 할 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라서 과연 복합 환풍기를 적용하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1층에 목공방이 들어가니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중 어느 것으로 허가를 내는 게 유리할 지 의견도 주셨는데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1층 공방의 전기 사용량이 많을 것 같아 장기적으로 볼 때 전기세를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근생으로 허가를 받는 것을 추천하네요. 전기세는 절약할 수 있지만 주택에 비해 취득세를 많게는 3.5%, 최소 1.6% 이상 더 내야 하니 초기에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기획 설계 단계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설계에 들어가도 된다고 하니 올해 1/4분기 안식주 기간 동안에 인테리어 컨셉을 정리하여 미리 알아둔 업체에 contact 할 계획입니다.
태그 -
건축,
고압블록,
근생,
복합 환풍기,
설계,
쇄석,
외부 수전,
인테리어,
입식 외부 수전,
취득세,
환풍기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58
제가 주로 하는 미니 강의 주제는 대부분 심리평가와 관련된 것으로 심리평가와 상관이 없는 주제는 '애착 외상'과 '중독 상담' 뿐입니다. 관심이 생겨서 새롭게 파고든 영역인 '애착 외상'과 달리 중독 상담은 제가 15년 동안 늘상 해왔던 일이라 굉장히 친숙하고 몸에 배어 있습니다.
지금은 현업을 떠났지만 여전히 중독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가의 수가 많지 않은 것에 비해 중독 문제를 다루어야 할 필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알코올이나 불법 약물부터 도박이나 주식 등의 경제적 문제가 수반되는 중독 문제에다 인터넷, 게임, SNS, 이제는 관계 중독에 이르기까지 중독에서 자유로운 영역이 없다시피 합니다.
그만큼 중독 문제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고 상담자라면 중독 문제가 있는 내담자에게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 최소한의 기본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도박, 인터넷 등 행위 중독을 기반으로 해서 기본적인 중독 상담을 위해 일반적인 상담자가 꼭 알아야 할 실전 지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중독 상담의 이해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행위 중독을 기반으로 중독 상담을 위해 일반 상담자가 알아야 할 핵심적인 실전 지식과 팁 전수
* 일시 : 2024년 2월 4일(일) 14:00~18:00(4시간)
-> 전날인 2월 3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중독 상담에 대한 실전적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49
위기 개입(Crisis Intervention)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이론서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1부에서는 위기 개입의 기본 개념과 기본 논리, 이론적 내용을 주로 설명하고 있고 2부부터 구체적 위기 상황에 따른 개입 방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는 PTSD, 자살 예방, 성폭력, 파트너 폭력, 약물 중독, 상실(사별과 애도), 기관 내 폭력, 학교 위기, 인질 위기, 소진 등 상당히 넓은 분야를 아우릅니다.
각 장마다 사례도 풍부하게 제시되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checklist 등의 양식도 많습니다. 사실 위기 개입이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현장 임상가의 입장에서는 소위 '긴급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면 됩니다.
여러 명이 공역했음에도 번역의 질은 훌륭한 편이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이미 원서로는 8판까지 출판되었음에도 이 책은 2001년에 출판된 4판을 번역한 책이라서 최신 흐름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고 원 저자와 역자 모두 사회복지전문가들이라서 당연히 사회복지사의 시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워커', '사정'과 같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눈에 걸립니다.
임상, 상담 분야 전문가들이 꼭 읽어야 하는 수준의 책은 아니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고 심각도가 높은 분야에 사회복지사들이 어떻게 개입하는 지 궁금한 분들만 한번쯤 읽어보시면 됩니다.
닫기
* 위기란 개인의 현재 자원과 대처기제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지각하거나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만일 개인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위기는 심각한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역기능을 일으킨다.
* 위기는 시간이 한정된 것이지만 예를 들어 부모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분노를 상관이나 고용주와 같은 권위적인 인물에 전가하는 경우 '전환위기 상태(transcrisis state)'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사실 상 DSM-IV에 있는 불안장애와 성격장애를 전환위기 상태의 전형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할수 있다. 왜냐하면 불안장애나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심리적으로 끓고 있는 물은 아니지만 항상 뜨거운 물의 상태로 있게 하는 만성적 사고나 감정, 행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위기에 처한 사람을 평가할 때는 개인의 임상적/진단적 상태 뿐 아니라 문제가 반복되는 주기와 위기 이전의 전조를 평가해야 한다.
* client가 다시 처음의 병리적인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상담자는 첫 위기만을 다루어서는 안 되며 각각의 전환위기 시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환위기 시점을 적응 상의 문제를 훈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도약이나 새로운 출발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 위기개입 전문가의 평가는 6단계 과정을 걸쳐 수행된다. 첫 번째 3단계는 1) 문제 정의하기, 2) client의 안전을 확보하기, 3) 지지 제공하기로 경청이 주요 활동이 된다. 그 다음 3단계는 4) 대안 탐색하기, 5) 계획 세우기, 6) 긍정적인 활동에 참여시키기로 상담자의 행동적 활동이 많아지는 단계이다.
* 위기 경험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위기 시에 가장 도움이 되는 대안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 개방형 질문을 위한 몇 가지 지침
- 정보를 요청한다
- 계획에 초점을 둔다
- 왜(why)라는 질문은 피한다
* 폐쇄형 질문을 위한 몇 가지 지침
- 정보를 요구한다
- 약속을 받아내라
- 부정의문문
* 의뢰 자원을 사용하라
: 의뢰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위기개입의 통합적 측면이다. 위기개입 전문가가 의뢰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과 다양한 의뢰 기관과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다.
* client가 할수 있다면 스스로 전화하는 것이 좋다(이렇게 하는 것은 client와 의뢰 기관 사이에 개인적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 위기개입 전문가는 client에게 시행해야 할 단계를 말로 요약해 보라고 요구해 봐야 한다.
* 편집성 망상의 진실성에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것이 실제적임을 긍정한다. '언제' 질문을 함으로써 상담자는 편집증의 범위와 정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왜' 질문은 특히 편집증 환자로부터 방어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부적절하다.
* 약을 바꾸거나 잊어버리거나 무시하는 것이 정신병을 활성화시키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이다.
* 달래기는 피하라
: 달래기와 동정은 client의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는 있지만 행동으로 이끌지는 못한다.
* 혼란스러운 client를 대할 때 최우선의 주제는 '몸을 구하기 전에 마음을 구하라'이다. 심하게 혼란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전화위기개입은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도움이 올 때까지 행동을 정지시킬 만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임시변통이다.
* 초기 평가에서는 두 가지 중요 요소를 반드시 평가한다. clinet의 치명성과 약물 사용이다.
* 치료자가 자문해야 할 핵심 질문을 누가 가장 많이 노력하는가이다. 답이 client가 아니라면 치료자는 조종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재난에서 보이는 반응은 일시적으로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반응(momentary freezing), 도피 반응(flight reaction), 부인/마비 반응(denial/numbing) 셋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 회복 단계
1. 응급 또는 절규의 단계
2. 감정적 마비 및 부인 단계
: 대다수의 생존자는 특별한 전문적 개입을 받지 않는 한 이 단계에 영구히 머무른다.
3. 침입적-반복적 단계
4. 반성적-전이단계
5. 통합단계
* 복잡한 질병에는 절충적인 치료와 절충적인 치료 계획이 가장 적절하다.
* PTSD만을 위한 향정신성 약품은 아직까지는 없다.
* 희생이나 가해를 경험한 사람은 전형적으로 자기 책망을 한다.
* 모든 PTSD 치료 프로그램은 가족이라는 기본적인 지지 체계를 재확립하고자 하는 욕구를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생존자가 외상을 경험한 후 세상에서 전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것이다.
* Shapiro는 EMDR에서 client가 다음 중 하나나 그 이상을 알아차리도록 하면서 외상 기억을 다루도록 제안했다.
1. 기억의 이미지
2. 외상에 대한 부정적인 자기진술이나 평가
3. 심리적 불안 반응
* 잘못된 지각, 환시, 시간왜곡은 갑작스럽고 뚜렷한 외상을 경험한 아동에게 자주 나타난다. 반면 오랫동안 지속된 반복 외상을 경험한 아동은 오랜 시간 동안 가해자를 알아왔고, 사건을 경험했기 때문에 일단 인식을 한 사건을 잘못 지각하는 일이 거의 없다.
* 정서적으로 압도되고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는 개별화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위기에 처한 client와 관계를 개별화하는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이름을 부르며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 정서적 위기에 처한 client를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재확인시켜주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기법인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시간을 갖고 얘기해 보자"를 반복해서 사용한다.
* 회상 기법은 자신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 왔는지에 대해 가치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인에게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 심리적 해부(Psychological autopsy)
1. "왜" 구성하기
2. 긍정적인 특성과 성취에 대해 함께 기억해 보기
3. 안녕이라고 말하기
4. 자유로워지기
5. 죄의식 해소하기
* 성욕 이상행동과 희생화는 사회적으로 많이 고립된 가족에서 나타난다. 성욕 이상행동을 방관하면서 서로 터놓고 지내기 어려운 사회에서는 근친상간 같은 것이 대대로 계속해 이어진다.
* 학대자는 아동치한과 아동강간범으로 구별한다.
* 대부분의 학대자는 유혹이나 속임수를 사용한다. 학대자는 이런 양상을 반복하며 점점 더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생존자는 자신이 왜 학대를 용납하였는지 일생 동안 의문을 갖기 때문에 유혹이나 속임수 등 학대자가 사용한 방법을 치료에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 보고된 성학대 중 5% 미만만 거짓이다. 이러한 성학대는 범죄이고 습관적이기 때문에 가족치료를 통해서 문제를 다루는 것은 효과가 없다.
* 평가에서 불일치가 나타나면 위기개입 전문가는 아동기 성학대를 고려해야 한다.
* 조심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통제하고, 사건에 대해 말하고, 지지체계를 만들고, 상담을 받고, 바쁘게 지내는 것 등이 생존자에게 추천하는 긍정적인 방법이다. 문제중심보다는 정서적 중심이, 회피보다는 접근 중심의 전략이 더 도움이 된다.
* 구타자는 폭력이나 처벌보다 버려지는 것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여성과 분리되기보다는 죽거나 죽이려고 할 것이다.
* 복잡한 애도반응을 규명하는 11가지의 단서
: 위기개입 전문가는 client가 다음과 같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 고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강렬하고 새로운 슬픔을 느낀다.
2. 비교적 사소한 사건에 강한 슬픔 반응을 보인다.
3. 고인의 유품을 치우지 못한다.
4. 면담 도중에 상실의 주제를 계속 말한다.
5. 고인이 갖고 있던 것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표현한다.
6. 사망 후에 생활방식이 급격히 변화했거나 가족, 친구, 활동, 고인과 함께 갔던 곳을 꺼린다.
7. 상실 후에 오랜 시간 동안 우울하고, 죄의식과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다.
8. 고인을 모방하고자 하는 충동이 있다.
9. 1년 중 일정한 시기에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든다.
10. 질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11. 죽음과 관련된 의식이나 활동을 피한다.
* 애도의 단계
1단계 : 충격, 슬픔, 불안, 고립
2단계 : 슬픔
3단계 : 외로움
4단계 : 분노와 죄의식
5단계 : 우울
6단계 : 미래에 대한 재조명
* 상담자는 다른 사람의 애도에 관여하기 전에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 이 말은 먼저 자기 자신의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2차적 외상화(vicarious traumatization) 현상에 처하게 된다.
* Rando(1984)에 따르면, 상담자 자신의 애도와 애도에 대한 태도가 타인을 도울 때 힘과 활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client에 대한 정서적 투여
2. 사별의 부담
3. 역전이
4. 정서적 보충
5. 자기 자신의 죽음에 직면하기
6. 힘에 대한 생각
7. 구조하려는 경향
* client의 대답이나 행위가 현실과 동떨어질 때, 위기개입 전문가는 대부분의 개입 치료와 달리 client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그 행위에 대한 이유를 알고자 하기 때문이다. 위기개입 전문가가 그 이유를 안다면, client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 대부분의 정신치료는 client가 현재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과거로의 여행은 현실 문제를 변화시키는데 비생산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노인 client가 과거 경험을 회상하도록 하는 것은 치료적으로 효과적이다.
* 위기개입 전문가는 현재와 미래에 흥미가 없는 사람을 자극하고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 재동기화치료(remotivation therapy)를 시도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회상과 현실 지남력을 합한 방법으로 재동기화는 client가 자신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고유하고 중요한 특성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 client의 감정을 부정하는 것은 과거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client 개인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 정당화치료는 client를 현실로 되돌리려는 것이 아니다.
* 기관이 작업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정의해주지 못하는 것이 역할 갈등과 역할 모호성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은 작업장에서 소진을 일으키는 가장 좋은 예측 요소가 된다.
* 자신의 직장 생활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직면할 때 최초의 부적응적인 반응은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지?가 아닌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지?'이다. 이들이 후자의 질문으로 진행한다면 전형적인 작업 방식은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통해 원래의 문제를 증폭시키는 것이다.
* 연구에 의하면 부정적인 직업 요소의 존재보다 긍정적인 요소의 부족이 소진과 의미있게 관련되어 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54
'채식주의자도 커피를 줄여야 하는 이유' 포스팅에서 호모시스테인(homycysteine)' 농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려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저도 이후로 커피는 오후 2시 전까지 한 잔(정확하게는 1.5잔)만 마시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서부터는 그렇게 커피 생각이 간절하지 않고 가끔씩 녹차를 한 잔 더 마시는 걸로 충분하기는 하지만 그냥 커피 향이 그리울 때도 있기 때문에 디카페인 원두가 떨어지지 않게 조금씩은 구비를 해 놓고 있습니다.
여러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봤지만 마음에 드는 걸 못 찾았는데 그나마 이번에 502 Coffee Roasters에서 구매한 '콜롬비아 후일라 디카페인'이 마실 만 하더군요.
Water-EA 방식으로 화학 첨가물 없이 100% 천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카페인을 제거했기 때문에 향미 손실이 적어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국가 : Colombia
* 지역 : Huila
* 고도 : 1,900m
* 품종 : Caturra, Typica
* 가공방식 : Water-EA
자두, 흑설탕, 다크 초컬릿 노트로 묵직한 향이 괜찮습니다.
살짝 다른 카스티요 품종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마운틴 워터 가공 방식이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 완전히 다른 커피 같았죠.
콜롬비아, 후일라 지역, Caturra 원두, 워터 프로세스까지 거의 동일한데 로스팅 방식만 다르네요. 502 Coffee Roasters는 이 원두를 다크 로스팅했더군요.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원두는 일반적인 싱글 오리진 원두와 마찬가지로 약배전이나 중약배전을 하면 떫은 맛이 너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강배전이나 최소 중강배전으로 로스팅한 원두를 구입해야 이질감 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태그 -
502 Coffee Roasters,
colombia,
Decaffeine,
Huila,
Water-EA,
강배전,
디카페인,
원두,
중강배전,
커피,
콜롬비아,
후일라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