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z 농장은 Jacinto Family가 대를 이어 가꾸는 가족 농장으로 수확, 가공까지 모두 농장 내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콰테말라 원두는 반려인이 좋아하는데 불호 없이 무난한 맛이어서 원두 구매 시 저도 항상 선택하는 편입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Caserio Tapix, San Pedro Necta, Huehuetenang
* 농장주 : Jacinto Mendez
* 품종 : Pache, Caturra
* 재배고도 : 1,522m
* 가공방식 : Washed
수확한 커피콩을 씻어서 24시간 동안 발효조에 둔 뒤, 발효 후에 다시 완전히 씻어서 남아있는 과육과 점막을 제거하고 3일 동안 햇볕으로 건조시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밀크 초컬릿, 살구 노트인데 크리미한 부드러운 단맛에 살구의 은은한 산미가 매력적인 원두로 역시 제가 좋아하는 Caturra 품종의 원두라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다시 만나면 재구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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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테레사 2000 농장의 커피는 2019년 CoE 경매 4위를 차지한 원두입니다. 농장 이름 뒤에 붙은 숫자 2000은 해발 2천미터 고산 지대의 재배 환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코스타리카는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산지는 아닌데 제가 좋아하는 Catuai 품종의 원두라서 구매해 봤습니다.
* 국가 : 코스타리카(Costarica)
* 지역 : Santa Moria de Dota, Tarrazu
* 농장주 : Roger Urena Hidalgo
* 품종 : Catuai
* 재배고도 : 2,000m
* 가공방식 : White Honey
화이트 허니 방식으로 가공되었는데 기본적으로는 허니 방식이지만 커피 체리의 점액질을 살짝 남겨서 건조시켜 과일 뉘앙스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청사과, 오렌지, 호두 노트로 견과류의 고소함에 청사과, 오렌지 같은 과일향이 적절히 배합되어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마무리가 기분좋은 맛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코스타리카산 원두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또 만나면 재구매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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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에 14,000원으로 엘 카페의 일반 원두에 비해서도 2배 가격이니까요.
온두라스는 원래 중앙아메리카에서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이 아니었지만 조용히 성장하여 현재는 전세계 커피 수출 7위 국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원두의 생산지역인 La Paz는 선선한 기온을 가진 고지대라서 커피가 천천히 익으면서 당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번, 카우아이, 카투라 등 역사가 오래된 희소한 품종을 주로 재배한다네요.
* 국가 : 온두라스(Honduras)
* 지역 : LA Paz
* 농장주 : Roger Dominguez
* 품종 : Yellow Catuai
* 재배고도 : 1,350m
* 가공방식 : Anaerobic Washed
샤인머스켓, 자두, 시나몬 노트인 걸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전반적으로 달콤상큼한 과일향이 매력적입니다. 가격만 조금 더 착해진다면 계속 재구매 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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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리브레는 국내 원두 공급업자 중에서 매우 드물게 해외 현지에 직영 농장을 갖고 있습니다. 니콰라과의 누에바 세고비아 지역에 있는 '핀카 리브레' 농장으로 CoE 1위와 4위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서늘한 기후로 인해 커피 수확이 좀 늦은 대신 커피 체리가 천천히 여물기 때문에 생두의 조밀도가 높고 맛의 복합성이 좋다고 합니다.
* 농장주 : 서필훈(Pil Hoon Seu)
* 지역 : 누에바 세고비아, 모존테(Mozonte, Nueva Segovia)
* 재배고도 : 1,570~1,650m
* 품종 : 레드 카투아이(Red Catuai)
* 가공방식 : 워시드(Washed)
플로럴, 오렌지, 복숭아, 캐러멜, 꿀, 쥬시 노트의 원두로 산미가 강하지 않으면서도 밝고 산뜻한 향미가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Catuai 원두가 제 취향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좀 신경써서 살펴봐야겠습니다.
이 원두는 꽤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다시 입고되면 재구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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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리브레의 과테말라 엘 데스테요 원두입니다.
* 농장주 : 루이스 사그체(Luis Sagche)
* 지역 : 안티구아, 산 미구엘 두에냐스
* 재배고도 : 1,650~1,850m
* 품종 : 부르봉(Bourbon)
* 가공방식 : 워시드(Washed)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Bourbon 원두입니다. 특유의 깔끔한 산미와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하는 품종이죠.
플로럴(Floral), 빨간 사과(Red Apple), 크랜베리(Cranberry), 메이플 시럽(Maple Syrup) 노트로 워시드 가공 방식의 특성 상 산미가 강한 편입니다. 첫 맛은 화사한 과일향이지만 살짝 떫게 느껴질 정도로 뒷맛이 강한 편이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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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세계 커피의 10%를 점유하는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품질 좋은 washed 아라비카 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비슷한 남미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대농장 중심인 것과 달리 소농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개성이 강하고 퀄리티가 우수한 원두가 많이 생산됩니다.
저는 처음에 브라질 커피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여러 나라의 원두를 마셔보니 콜롬비아, 과테말라 커피가 제 입맛이더군요. 그 중에서도 콜롬비아 커피는 'Huila' 지역의 원두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 소개한 '나무사이로 : Colombia Huila Quindio'도 꽤 괜찮았었죠.
* 국가 : 콜롬비아(Colombia)
* 지역 : Huila
* 품종 : Caturra
* 재배고도 : 1,800m
* 생산 방식 : Washed
* 배전도 : City+, Full City
감귤, 초콜릿 노트이고 바디감이 묵직한 편인데도 강배전으로 로스팅해도 산미와 단맛이 살아있는 마일드한 원두라서 누구나 부담없이 드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가격도 200g에 9,000원에 불과해 저렴한 편입니다. 콜롬비아 후일라 지역의 원두는 항상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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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는 원래 아라비카(Arabica) 커피의 원산지로 '커피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주요 산지의 명칭을 커피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하라, 시다모, 짐마, 리무, 예가체프 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예가체프 G1 원두는 건식법인 natural 방식으로 가공했는데 산미가 강한 걸로 유명한 원두죠.
* 국가 : 에티오피아(Ethiopia)
* 지역 : Southern Nation
* 품종 : HeirLoom
* 재배고도 : 1,650~2,200m
* 생산 방식 : Natural
* 배전도 : High
와인의 신맛, 풍부하며 상큼한 과일향, 꽃향이 강한 원두로 산미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커피입니다. 당연히 바디감이 강하고 쓴맛의 중강배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불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커피벨트에서 200g에 13,000원에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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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Cauca 지방 Cerro Azul 농장에서 생산된 게이샤 커피는 파나마 게이샤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erro Azul 농장은 높은 고도의 산악 지형을 잘 활용해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데 완전히 익은 커피 체리를 수확 후 물에 씻어서 30시간 동안 발효 과정을 거친 후 가공하며, 건조대에서 적절한 수분 함량 시까지 건조합니다.
* 국가 : 콜롬비아(Colombia)
* 지역 : Truzilo, Valle del Cauce
* 품종 : Gesha
* 재배고도 : 1,760m
* 생산 방식 : Fully Washed
* 배전도 : High
감귤, 멜론, 코코넛, 녹차 노트인데 신기하게도 게이샤 커피 특유의 꽃향과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아서 모르고 마시면 게이샤 원두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못할 정도입니다.
같은 콜롬비아 원두인데도 전에 소개한
'Organic Agrotatama'가 오히려 게이샤 커피처럼 느껴질 정도이니 200g에 20,000원이라는, 게이샤 원두치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굳이 재구매해서 마실까 싶습니다.
콜롬비아산 커피를 좋아하면서 살짝 게이샤 원두의 맛과 향까지 더하고픈 분들만 시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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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커피는 주로 화산지역에서 경작되며 소위 'smoke coffee'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 반려인이 제일 좋아하는 커피가 과테말라산 원두지요.
CQI(Coffee Quality Institute)는 미국 스테셜티협회(SCAA)의 커피품질연구소입니다. 커피 감별사인 Q 그레이더에 의해 80점 이상으로 평가된 커피에 대해서만 Q-Grade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과테말라 원두는 CQI가 보증한 Q-grade 등급의 커피로 묵직하고 균형잡힌 바디감이 매력적입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Barberena, Santa Rosa
* 품종 : Catuai
* 재배고도 : 1,230~1,645m
* 배전도 : Full City
스모크 향이 강하면서도 신맛과 쓴맛이 밸런스가 잘 잡힌 커피입니다. 묵직한 바디감은 없지만 그래서 더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산 커피는 실망한 적이 별로 없네요. 항상 기본은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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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는 허영만 화백의 '커피 한잔 할까요?' 만화에도 소개된 원두로 서울의 유명 특급 호텔 등에서 스페셜티 커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Tatama는 콜롬비아의 국립공원으로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에 성공한 유기능 커피입니다. 국내에서도 최초로 유기능 인증을 받은 커피라고 하네요.
* 국가 : 콜롬비아(Colombia)
* 지역 : Tatama
* 품종 : Caturra
* 재배고도 : 1,500~1,800m
* 배전도 :Full City
감귤의 산미, 감미로운 단맛의 조화와 깔끔한 단맛이 인상적인 원두입니다. 밸런스와 바디감보다는 향, 아로마, 산도에 무게감을 둔 원두라서 가볍고 산뜻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공홈에서 200g에 14,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저는 밸런스와 바디감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시 구매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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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좋은 커피는 적도를 중심으로 북회귀선과 남회귀선이 통과하는 위도 23.5도 사이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이를 커피벨트(Coffeebelt) 또는 커피존(Coffee Zone)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커피벨트 로스터리&카페의 이름은 여기에서 따 왔습니다. 소재지가 전북 익산이고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화로 원두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어 몇 가지 원두를 주문해봤습니다.
파나마 게이샤 원두도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100g만 주문했습니다. 26,000원으로 역시나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요새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Natural 가공 원두는 더더욱 어렵고요.
* 국가 : 파나마(Panama)
* 지역 : Canas Verdes & Jaramillo
* 농장 : 엘 벨로
* 품종 : 게이샤(Geisha)
* 재배고도 : 1,500m
* 가공방식 : Natural
high 배전도의 원두인데 풍부하고 화사한 꽃향기, 새콤달콤한 감귤의 과일향, 달콤하고 긴 여운의 뒷맛이 역시나 명불허전 게이샤입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게이샤 원두를 시음했지만 확실히 파나마 게이샤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우로마르 게이샤만큼은 아니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게이샤의 강렬함과 가장 비슷한 커피였습니다. 파나마 게이샤 원두는 발견할 때마다 계속 구입해서 마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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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부터 4대에 걸쳐 100년 이상 파나마 보케테 지역에서 커피를 재배해 온 Lamastus 가족 농장의 원두입니다.
게이샤 품종으로만 'Best of Panama' 대회에서 5회나 우승할만큼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농장이죠.
특히 Elida Estate는 2000년대 초 '파나마 게이샤' 열풍을 선도한 농장 중 하나이고 이후로도 손꼽히는 게이샤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국가 : Panama
* 지역 : Boquete
* 농장 : Elida Roma Centro
* 재배고도 : 1,7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Washed
제 기준으로 과일향과 꽃향 중 어느 하나가 강렬해야 게이샤 원두 같은데 이 원두는 두 가지가 묘하게 섞여서 오히려 매력이 반감되는 느낌입니다. 다시 구매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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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t 커피의 Pont는 교량 또는 중개 역할, 매개자라는 비유적 의미로 사용되는 프랑스어입니다. 작게는 커피와 사람을 잇는 다리의 역할을, 넓게는 커피 산업과 소비자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합니다.
용산점과 문래점에 오프라인 카페가 있고 로스팅 팩토리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기존에 원두를 주문하던 엘 카페, 프릳츠, 커피 리브레, 모모스커피, 나무사이로에서 벗어나 다른 로스터리의 원두도 경험해 보고 싶어 새로 개척한 곳입니다.
Palma는 멕시코 Veracruz 주에 있는 Opatla 마을에 있는 농장으로 Felix 가문이 3대에 걸쳐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높은 고도가 아님에도 다년 간의 투자와 노력으로 2022년에 C.O.E에서 89.43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승했습니다.
* 국가 : Mexico
* 지역 : Veracruz
* 농장 : Palma
* 재배고도 : 1,141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Washed
Passion Fruit, 복숭아, 카모마일 티, 황설탕 노트입니다. 게이샤 원두인데도 게이샤 특유의 화사하고 밝은 느낌이 아니라서 독특한데 포스팅하면서 생각해보니 카모마일 향이 너무 강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적인 게이샤 원두의 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원두인데 제 스타일에는 안 맞아서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독특한 게이샤 원두를 경험해 본 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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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페,
모모스커피,
커피 리브레에서는 모두 게이샤 원두를 구입한 적이 있지만 '나무사이로'에서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에는 다섯 군데의 화산 커피 재배지가 있으며 그 중 아티틀란(Atitlan)은 가장 비옥한 토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이샤 원두는 과테말라의 아티틀란 지역의 브레사니 가족의 농장에서 수확된 것입니다.
* 국가 : Guatemala
* 지역 : Atitlan Patalul
* 농장 : San Jeronimo Miramar
* 농부 : Bressani's Family
* 재배고도 : 1,500~1,7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Honey
Full-body 망고, 실론티, 밀크티, 진하게 우린 얼그레이차 노트입니다. 균형감이 좋은 게이샤 원두로 알려져 있는데 동의합니다. 게이샤 원두 특유의 과일향이 진하지 않은 대신 커피 향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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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 원두의 첫 경험을 파나마 아우로마르 게시야로 했기에 이후 접한 게이샤 원두가 모두 별로인 것 같은 착각의 늪에 빠졌지만 게이샤 원두의 독특한 풍미는 어느 게이샤 커피를 마셔도 느낄 수 있기에 기회가 될 때마다 잊지 않고 게이샤 원두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 국가 : 페루(Peru)
* 지역 : LA Coipa, Jaen, Cajamarca
* 농장주 : Nelson Cruz
* 품종 : 게이샤(Geisha)
* 재배고도 : 1,700~1,900m
* 가공방식 : Washed
확실히 게이샤 커피는 대부분 Washed 방식으로 가공하는 것 같습니다.
자스민, 감귤, 포도 노트로 게이샤 원두의 전매특허인 새콤달콤한 향과 산뜻한 풍미는 여전하지만 역시나 강렬하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봄날의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아무런 디저트 없이 마시면 좋을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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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사무실을 열면서 손님용으로 네스프레소 머신을 들였습니다. 사실 손님 접대보다 제가 더 많이 마셨지만요.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사무실을 닫고 모든 일을 재택 근무로 돌린 뒤에도 한동안 집에서 잘 썼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캡슐을 맛보는 재미에 빠져서 새로운 캡슐이 출시되면 한번씩은 구매해서 맛을 보곤 했죠.
그런데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는 지 모르겠는데 저는 네스프레소 캡슐 특유의 쇠비린내 같은 게 느껴지더군요. 버츄오 캡슐은 좀 덜하지만 오리지널 캡슐은 하나같이 특유의 쇠맛이 나네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원두를 구매할 때 이용하는 대부분의 유명 로스터리 카페에서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을 판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알게 된 이후로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디카페인 캡슐도 로스터리 카페의 캡슐로 대체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호환 캡슐은 프릳츠의 디카페인 캡슐입니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머신에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5.5g 캡슐 10개 들이 한 박스에 9,500원이니 정품 캡슐 대비 대략 20~30% 정도 비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합니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원두 100%이고 주문을 넣으면 최근에 로스팅한 원두로 제조한 캡슐을 배송하기 때문에 정품 캡슐보다 훨씬 더 신선합니다.
초컬릿, 건무화과, 호두, 당밀 노트라서 고소하고 쌉싸름한 향이 나는데 라떼에도 어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셔도 좋습니다.
카페인 민감도가 낮은 편이라고 해도 저녁에는 건강을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게 좋겠죠. 물론 디카페인 원두를 갈아서 마셔도 좋지만 저는 저녁에 비건 라떼를 마시는 게 습관이 되어서 간편하게 디카페인 캡슐을 이용하는 게 좋더군요.
네스프레소의 오리지널 캡슐만 드셔본 분이라면 로스터리 카페의 호환 캡슐 커피도 한번 맛보세요. 좀 더 다양하고 풍부한 커피향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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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2006년도부터 일본으로 생두를 수출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동티모르의 수도인 딜리로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에르메라 지역은 동티모르 내 커피 최대 생산 지역으로 매년 전 세계에 약 5천 톤의 생두를 수출하고 있다고 하네요.
* 국가 : East Timor
* 지역 : Ermera
* 생산자 : ATT(Alter Trade Timor) 커피 공동체 21개 그룹, 생산자 364명
* 재배고도 : 1,300m
* 품종 : Catimor
* 가공방식 : Washed
달콤한 과일류, 스파이시, 초컬릿티, 스모키, 흙내음 노트입니다.
산미가 좀 있는 편이면서도 동시에 살짝 바디감이 느껴지는 커피로 저는 괜찮았습니다. PTCoop에 동티모르 말고도 르완다, 라오스, 페루 원두도 있던데 어떤지 한번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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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로스 산토스 농장에서 생산되는 원두로 로스 산토스 농장은 1984년부터 가족 대대로 커피를 재배해 온 농장입니다. 커피 체리가 최적으로 숙성되었을 때만 수확하는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으며 워시드 가공 방식을 선택하는 이유도 청결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라고 하네요.
* 국가 : Honduras
* 지역 : Banaders, Santiago Puringla, La Paz
* 농장 : Los Santos
* 재배고도 : 1,750m
* 품종 : Catuai, Bourbon
* 가공방식 : Washed
카투아이 버번 품종 자체가 선명한 과일맛과 단맛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해서 그런지 몰라도 뒷맛까지 깔끔합니다.
이 원두로 인해 온두라스 원두에 호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다른 온두라스 원두도 경험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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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공간녹음(아직 소개 포스팅 전)'이라는 비건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거기를 방문한 김에 근처에서 커피를 마실 만한 곳을 검색해서 'Riserva Roastery'라는 스페셜티 핸드드립 전문 카페를 찾았습니다.
Riserva는 원래 출시 전 오크통에서 더 긴 시간 숙성한 와인이란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니 아마도 그만큼 훌륭한 커피맛을 내는 로스터리라는 의미겠지요.
건물 구석에 위치해서인지 눈에 띄라고 배너를 엄청 깔아두었네요;;;;
하지만 매장은 비교적 널찍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합니다. 창가 쪽으로 가면 테라스 자리도 있고 조용한 단체석도 있습니다. 매장 곳곳에 초록 식물도 많이 있어 눈도 시원하고요. 마음에 듭니다.
브라질 세하도의 yellow catuai(4,700원)를 주문했습니다. 깔끔한 쟁반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코스터까지 깔아줍니다.
커피 원두의 정보를 담은 리플릿을 함께 주기 때문에 마시고 있는 커피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으니 좋습니다. 마곡의 커피 맛집이라고 하더니 이 집 커피 잘 하네요. 간 김에 원두도 두 봉지 사 왔습니다.
에티오피아의 ABAYA 게이샤 G.1 원두입니다. 바디감은 적절한데 게이샤 원두답게 산미가 매우 강합니다. 화사한 꽃향과 과일향은 당연하고요. 150g에 18,000원이니 게이샤 원두치고는 저렴한 편입니다.
매장에서 드립커피로 마셔도 7,500원이니 가성비는 정말 훌륭하네요.
* 국가 : Ethiopia
* 지역 : Cidamo
* 재배고도 : 2,000~2,2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Natural
애플민트, 블랙베리, 갈색설탕, 살구 노트입니다.
원두 품질과 가격 모두 마음에 들어서 마곡에 가게 되면 필수로 들르게 될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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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도 엘살바도르 커피를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온두라스산 원두입니다. 제가 흔히 접하기 어려운 나라의 커피에 관심이 많나 봅니다.
* 국가 : Honduras
* 지역 : El Ocote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Honey
재미있는 건 이 원두로 드립한 커피를 처음 마셨을 때 '응? 게이샤 맛이 나네. 신기하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포스팅을 하려고 이 원두에 대해 찾아보니 실제로 게이샤 품종의 원두였습니다. 게이샤 맛이 나는 게 당연했던거지요;;;
로즈메리, 아카시아, 만다린 껍질, 카라멜 노트입니다.
굳이 노트를 적는 게 무의미한 게 게이샤는 어떤 다른 원두와도 다른 독특한 풍미가 있거든요. 지금까지 파나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의 게이샤 커피를 마셔봤는데 게이샤는 다른 어떤 원두와도 다른 차별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파나마 아우로마르 게이샤가 워낙 압도적이기는 해도 다른 나라의 게이샤 원두도 게이샤 품종 고유의 향이 있거든요. 왠지 게이샤는 블라인드로 마셔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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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Salvador 'San Andres'는 부산의 커피 강자 '모모스커피'의 원두입니다. 커피 도시 하면 강릉을 많이 떠올리는데 부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최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전주연 바리스타)와 국내 최초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우승자(문헌관 바리스타)가 모두 부산에서 나왔거든요.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는 2007년 모모스커피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모모스에서 원두를 유통받는 전국 카페만 250군데가 넘는다고 합니다.
최근에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순례를 하고 있는데 모모스커피에서도 원두 몇 가지를 구매해 봤습니다. 처음으로 소개드리는 것이 El Salvador 'San Adres'입니다.
* 국가 : El Salvador
* 지역 : Alotepec-Metapan
* 농부 : Jose Alfredo Recinos Diaz
* 재배고도 : 1,700m
* 품종 : Pacamara
* 가공방식 : Natural
Pacamara종은 아직 교배가 완료되지 않은 품종으로 엘살바도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피 녹병에 취약하여 생산량이 안정적이지 못한 과제를 안고 있어서 국내에 자주 소개하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카카오 닙스, 체리, 블랙커런트, 와인 노트입니다.
밸런스가 좋은 원두로 알려져 있지만 드립했을 때 제게는 너무 구수한 느낌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셨는데 된장국을 마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탁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고 어쨌든 독특했지만 재구매해서 마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엘살바도르 커피를 처음 경험한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중에서 모모스커피의 원두 판매가가 가장 높습니다. 이 원두만 하더라도 100g 가격이 17,000원이나 합니다. 이 원두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 원두의 가격이 비슷합니다. 비교를 해 보자면 예전에 소개한 커피 리브레의 'India Garigekhan Natural'의 경우 200g 가격이 14,000원이니 모모스커피의 원두 가격이 얼마나 비싼 지 아시겠지요? 정말 좋은 원두라면 어느 정도 고가인 걸 감수할 수 있지만 모모스커피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가능하면 모모스커피의 원두 구매는 뒤로 미루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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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인 '나무사이로'에서 2022년 11월 말부터 '쉼표'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원두입니다.
* 국가 : Colombia
* 지역 : Huila Quindio
* 농장 : Timana Santa Monica
* 농부 : Timana Buddys, Jairo Arcila
* 재배고도 : 1,800~2,000m
* 품종 : Pink Bourbon, Typica
* 가공방식 : Washed
바닐라, 솜사탕, 만다린 노트입니다. Pink Bourbon 품종의 원두는 처음 마셔보는데 좋네요. 달콤하고 가벼우면서도 떫거나 신 맛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콜롬비아 Huila산 원두를 좀 선호하는 편이라서 선입견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는 있지만 어쨌든 저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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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로는 서울에서 시작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2002년에 문을 열었으니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전통적인 업체입니다. 2012년부터 해외매체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해 지금은 명실상부한 탑급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가토 게자는 나무사이로에서 2015년에 출시한 르완다 원두로 '작지만 아름다운'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 국가 : Rwanda
* 지역 : Nyanza District, Muyira Sector, Nyamure Cell
* 농장 : Izere Coffee Washing Station
* 농부 : 113 소농(여성 70명, 남성 43명)
* 재배고도 : 1,690~1,800m
* 품종 : Burbon Mayaguez, Catuai, Pop, Jackson
* 가공방식 : Natural
코코아, 오렌지잼 노트입니다. '아주 달다?'는 평이 있어서 어떨까 싶었는데 그야말로 산미 폭발이네요. 산미가 너무 강해서 떫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독특하기는 하나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다시 구매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르완다 커피를 시음해 본 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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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아이허브를 영양제나 보충제를 구매하는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초컬릿 같은 간식이나 친환경 식기 세척기 세제를 구매할 때도 있고 이번처럼 커피 원두를 하나씩 끼워서 주문하기도 합니다.
발뮤다 더 브루를 구입한 이후 우리나라의 유명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서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주문해서 맛보는데 재미가 들렸는데 이런 전문점의 커피 원두는 특유의 산미와 향을 뽑아내기 위해 약배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커피맛을 잘 모르는 편이라 카라멜, 초컬릿, 견과류의 묵직한 맛이 나는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중배전이나 중강배전으로 로스팅해야 하죠.
아이허브에서 주문한 Mt. Whitney Coffee Roasters의 유기농 커피 원두입니다. 100% 고산에서 재배한 아라비카 커피로 과테말라산입니다.
USDA, CCOF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미디엄 로스트입니다. 340g에 14,000원 정도이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커피 원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밀크 초컬릿, 오렌지, 카라멜, 가벼운 과일향 노트입니다.
처음 몇 잔은 그냥 마셨지만 결국 다른 약배전 원두와 블렌딩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아이허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원두인데 아무리 좋은 원두라도 신선하지 않으면 탄맛이 강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최근에 로스팅한 원두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이허브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건 자제할 것 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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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페에서도 게이샤 원두를 주문했는데 특이하게도 과테말라산 게이샤였습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San Jose Pinula
* 농장 : Agua Tibia
* 농장주 : Castillo Family
* 품종 : 게이샤(Geisha)
* 재배고도 : 1,530m
* 가공방식 : Washed
자스민, 감귤, 얼그레이 노트로 새콤 달콤함과 향긋함이 잘 어울리는 게이샤 워시드 특유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국내 많은 로스터들이 커핑해 보니 생각보다 폭발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처럼 아무래도 파나마 게이샤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스타리카에 이어 과테말라 게이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몇 개 나라만 더 테스트 해 보고 계속 비슷한 결과라면 앞으로는 파나마 게이샤만 골라서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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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도 커피를 줄여야 하는 이유'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커피에 포함된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주는 건강 상의 잇점을 상쇄하는 게 혈중 호모시스테인 레벨 상승입니다. 커피의 어떤 성분이 호모시스테인 레벨을 높이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카페인을 의심하는 연구자가 많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카페인 섭취를 하루 커피 1잔, 차 1잔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커피 리브레의 최고급 원두 라인업을 '골드문트 컬렉션'이라 합니다. 골드문트는 '황금 입술'을 뜻하는 독일어로 CoE 및 기타 경매를 통해 입상한 커피들과 전 세계적으로 수확량이 극히 적은 최고급 커피들로 이루어진 컬렉션입니다.
그 중에서 콜롬비아 산 디카페인 원두를 커피 리브레에서 구매했습니다.
* 생산자 : Huila 지역 소농
* 지역 : Colombia Huila
* 재배고도 : 1,500~1,990m
* 품종 : 카스티요, 콜롬비아, 카투라
* 가공방식 :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
오렌지(Orange), 살구(Apricot), 레몬그라스(Lemongrass), 카라멜(Caramel) 노트입니다.
안타깝게도 떫은 맛이 너무 강하네요. 과일향과 산미는 그런대로 참을만 한데 결정적으로 떫은 맛이 커피향을 너무 많이 가리네요. 그래서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만약 커피 리브레의 다른 디카페인 원두도 이와 비슷하다면 골드문트 컬렉션 자체를 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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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페 로스터스는 '커피 리브레', '프릳츠'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의 명가 중 하나입니다. 2011년에 과일처럼 다채로운 맛이 나는 커피를 소개한다는 신념으로 창업했고 2013년부터 소규모 커피 농장과 direct trade를 시작했습니다.
엘 카페는 '이탈리안잡 에스프레소 블렌드'로 유명하지만 스페셜티 커피 전문이니만큼 일단 싱글 오리진 원두 위주로 먼저 주문해서 마셔봤습니다. 블렌드는 나중에 마셔도 되니까요.
엘 카페도 꽤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고 있는데 인도 생산 원두는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호기심에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200g에 14,000원입니다.
* 국가 : India
* 지역 : Shevaroy Hills, Tamil Nadu
* 농장 : Shevaroy Hills
* 생산자 : Small Holders
* 재배고도 : 1,050~1,500m
* 품종 : SIN9, S795, Sarchimore
* 가공방식 : Washed
Shevaroy Hills는 남인도에서 그늘 재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커피 나무에 강한 햇빛이 직접 쏟아지는 걸 막고 수분 증발을 늦추는 효과를 위해 다양한 정글 나무와 과일 나무를 함께 심습니다.
코코아, 몰트, 월넛 노트입니다. 노트도 노트지만 중배전으로 로스팅을 했기 때문에 스페셜티 전문점 특유의 가볍고 신맛과 과일향이 강한 커피맛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바디감이 너무 무겁지는 않고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노트에서 기대되는 것 만큼의 고소함은 아니지만 적당한 밸런스의 커피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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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두의 제품명이 Aurora Java Washed이니 Aurora 농장에서 생산한 Java 품종의 원두를 Washed(습식법) 방식으로 가공했다는 이야기겠지요.
200g에 18,000원으로 게이샤가 아닌 일반적인 원두치고는 체감 상 비싼 편입니다.
* 국가 : 니카라구아(Nicaragua)
* 생산자 : 엔리케 페루피노(Enrique Ferrufino)
* 농장/조합 : 오로라(Aurora)
* 품종 : 자바(Java)
* 가공방식 : 습식법(Washed)
이 포스팅을 하면서 보니 프릳츠는 싱글 오리진 라인에 네츄럴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가 없네요. 거의 다 습식법이나 허니 방식입니다.
루이보스 티, 파파야, 살구, 마카다미아 너트 노트입니다.
커피 원두의 모양만 봐도 어느 정도 감이 오는 분이 계실텐데 그라인딩을 하면 채프(Chaff)라고 하는 원두 껍질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미디엄, 다크 로스팅보다 라이트 로스팅을 하면 채프가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좀 심하게 많이 나옵니다. 커피의 향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수준이에요.
커피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너무 많이 나오는 채프 때문에 영 신경이 쓰여서 맛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향미도 좀 평범한 느낌이고요. 과일향과 너트 향이 잘 블렌딩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라서 제가 선호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시 구매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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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더 브루'를 산 뒤로 다양한 원두를 맛보는 재미에 빠져서 싱글 오리진 원두를 판매하는 유명 판매처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원두를 구매하는 속도에 비해 소비하는 속도가 현저히 더디다는 겁니다. 건강 관리를 위해 카페인 섭취량을 제한하다 보니 많이 마셔봤자 하루에 2잔을 넘지 않거든요. 그래서 남는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 게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드립 커피를 주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일텐데 많이들 하시는 것처럼 냉동 보관하는 건 처음부터 배제했습니다. 채식을 하면 냉동 보관해야 하는 식품이 많아져서 커피 원두까지 보관할 공간이 안 나오거든요. 게다가 다시 해동해서 그라인딩하는 게 넘나 귀찮더군요.
그래서 상온에 커피 원두를 보관할 원두통을 찾아봤는데 오늘 소개하는 소울핸드 원두통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유리용기, 계량스푼, Co2 밸브 4개, 설명서입니다.
다른 원두통에 비해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만듦새가 좋습니다. 특히 대부분 원두통은 플라스틱 재질이거나 기껏해야 스테인레스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스테인레스 보관통에 유리 재질의 보관 용기가 하나 더 있어 2중 레이어드 보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원두통은 오래 사용하면 커피 기름에 의해 오염될 수 있어 찝찝한데 소울핸드 원두통은 보관 용기가 유리로 되어 있어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원두를 교체할 때마다 유리 용기만 꺼내 세제로 세척하면 되니까 편리하고요.
그리고 뚜껑에 독일 크래프트사의 Co2 밸브가 장착되어 있어 원두 커피의 맛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커피콩의 산화를 최대한 억제합니다. 설명서에는 6~24개월마다 밸브를 교체하라고 하는데 저는 1년 단위로 밸브를 교체할 생각입니다. 교체용 밸브도 4개나 주니 최소 4년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겠네요.
뚜껑을 닫으면 보관 날짜를 다이얼로 표시하는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원두통 여러 개를 사용할 때 구분하기 편리합니다. 이미지에는 9월 6일로 표시가 되어 있네요.
처음에는 하나만 사서 쓰다가 마음에 들어서 여러 개를 추가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왼쪽이 400g 용기, 오른쪽이 600g 용기입니다. 600g 원두통의 제원은 16 X 13 X 19cm입니다. 디자인도 꽤 고급스럽죠.
현재 600g 원두통 3개, 400g 원두통 1개를 사용 중인데 400g 원두통은 디카페인 원두 보관용으로 사용합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밸브가 있다고 해도 원두를 상온에 장기 보관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맛이 변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최대 200g 이하로만 원두를 구매해서 신선할 때 빨리 소비하려고 합니다.
계량컵은 안쪽에 8, 10, 12g 계량을 할 수 있도록 구분선이 있는데요. 12g으로 두 스푼을 계량해 그라인딩하면 발뮤다 더 브루 기준으로 딱 3잔 분량의 드립 커피가 추출됩니다.
가격은 2023년 1월 1일 현재 400g 원두통이 40,000원, 600g 원두통이 46,000원 정도 됩니다. 물가가 많이 상승했는데도 제가 구매했을 때보다 600g 원두통의 가격은 5,000원 정도 내려갔네요.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일 수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빨리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장점
- 스테인레스와 유리의 이중 레이어드 방식으로 오염도 피할 수 있고 세척 또한 편리함
- 이산화탄소 배출을 위한 Co2 밸브 장착으로 커피콩 산화를 최대한 억제함
- 보관 일자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다이얼 시스템
-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
* 단점
- 600g 이상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버전의 부재
- 일반 원두통 대비 1.5~2배 수준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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