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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보충제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라는 포스팅에서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현대 생활에서 요구되는 영양소의 일일 최적량(ODI)을 충족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충제를 섭취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물론 저처럼 매년 정밀 혈액 검사 결과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도 있지만 보통 보충제까지 챙겨 먹는 분들은 운동이나 식단 관리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보충제 섭취 때문이라고만 단정지을 수는 없겠죠.
제가 직접 복용을 해 보니 보충제를 섭취하면 나타나는 효과는 크게 체험적인 것과 수치로 증명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생각보다 오래 복용해야 효과를 보는 것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제 체험에 입각한 것이니 당연히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단기 복용으로도 꽤 효과를 볼 수 있었던 보충제
1.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사용해 비건 요거트를 만들어 매일 점심 식사 때 먹고 있는데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반려인의 변비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고 저 또한 아침마다 황금 쾌변을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반려인이 오랜만에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장 속이 너무 깨끗해서 검진의가 놀랐다고 합니다.
2. 비타민B
비타민B는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영양소입니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가장 쉽게 느끼는 증상이 만성피로입니다. 저는 원래 탈모 예방을 위해 먹기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피로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2018년에 사표를 던지고 독립을 한 이후에 일과 시간에는 3시에서 4시 사이 1시간을 휴식 시간으로 설정해 놨는데 항상 그 시간이 되면 너무 피곤해서
'인생의자'에서 잠시 낮잠을 자야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는데 비타민B 복용을 시작한 후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더 이상 낮잠을 잘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더군요. 뭘 해도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한 분들은 비타민B 부족 문제인지부터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3. 비타민C 메가도즈
비타민C의 면역체계 강화 효과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C 메가도즈를 한 뒤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감기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도 목만 아팠을 뿐 열, 두통 등은 견딜만 한 수준이었고요. 반려인은 자가면역질환인 천식 증상으로 고생해서 한 때 호흡기도 사용했었는데 요새는 천식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4. 오메가3
오메가3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항염증 효과입니다. 만병의 근원인 염증을 현저히 줄여줍니다. 오메가3를 복용하면서 제가 채식을 하면서도 낮추지 못했던 염증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2021 12mg/dL). 그리고 지성 피부라서 시시때때로 얼굴에 뭔가 트러블이 생겼었는데 요새는 그런 일이 전혀 없습니다. 더러운 손으로 일부러 얼굴을 비비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반려인은 소위 등드름이 심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 싶게 깨끗해졌습니다.
* 장기 복용을 해야 효과가 나타났던 보충제
1. 비타민D
우리나라 사람들의 결핍 비율이 매우 높은 게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많이 쬐는 것으로도, 음식을 잘 골라 먹어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입니다. 저도 꽤 오랫동안 5,000IU를 복용했는데도 몇 년 동안 결핍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2020년 24.05ng/ml). 그러다 2년 만인 2021년에 경계선 수치인 29.6ng/mL로 올라왔고 드디어 2023년에 61.29ng/mL로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작년에도 결핍 상태로 나왔으면 진심 비타민D 주사를 맞는 것도 고려했을텐데 다행입니다. 그만큼 비타민D 결핍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충분한 수준의 고용량을 복용하면서 정밀 혈액 검사 결과를 매년 확인해야 합니다.
2. 폴리코사놀
저는 HDL 수치를 높일 목적으로 특별히 타겟팅하여 2020년 10월부터 폴리코사놀을 먹기 시작했는데 2023년이 되어서야 겨우 41mg/dL로 정상 범위 내에 들어왔습니다. 중성지방 수치와 LDL 수치는 매년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였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꽤 오랫동안 복용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충제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사람들마다 체질과 부족한 영양소도 다르고 무엇보다 생활 습관이나 환경이 많이 다를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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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건강기능식품과 보충제를 다른 것으로 규정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을 촉진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허용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밀크씨슬, 헛개나무, 은행잎, 홍삼, 클로렐라 추출물과 같은 기능성 원료를 첨가한 식품을 말합니다. 보충제는 말 그대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먹는 제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비타민, 미네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보충제를 전혀 먹을 필요 없다는 전문가는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명승권 교수가 메타 분석 결과를 들고 나와 비타민부터 끊으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요새는 가속노화 연구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의 정희원 교수나 채소과일식을 주장하는 조승우 한약사가 보충제를 전혀 먹을 필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보충제를 전혀 먹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기본 전제는 인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히 충족되기 때문에 굳이 보충제를 먹을 필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문제를 간과하고 있습니다.
1. 자신의 연령, BMI, 기초대사량 등을 고려한 필요 영양 비율을 맞춰 균형잡힌 식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건 프로 운동선수와 같은 관련 직업인들을 제외하면 사실 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 섭취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미 1985년에 나온 Bateman 보고서에서 균형잡힌 식생활을 한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의 85% 이상이 비타민, 미네랄의 일일 권장량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게다가 일일 권장량은 결핍을 방지하는 수준이니 최적의 건강을 위한 기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기능의학자들은 일일 최적량(ODI : Optimal Daily Intake)이라는 기준을 사용합니다.
2.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력 약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어 지금의 채소, 과일과 같은 농산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미네랄, 미량 영양소의 양과 질은 과거에 비해 형편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환경 오염 자체가 우리의 체내 영양소를 빠르게 고갈시킬 뿐 아니라 이러한 오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영양소(대표적인 것으로 비타민 C, 글루타치온 등)가 과거보다 더 많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한 일을 하거나 질병으로 투병 중인 사람은 남들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요구받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반적인 음식 섭취만으로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소의 일일 최적량을 채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건강 상의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제 보충제의 섭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보충제를 전혀 먹지 않아도 음식 섭취만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제가 10년 동안 비건 채식을 하면서 건강 관리를 꼼꼼히 해 왔음에도 끈질기게 저를 괴롭히던 다양한 문제를 보충제 복용으로 해결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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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골라 먹고 운동 열심히 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무병 장수를 위해서 좋은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더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좋은 침구와 높이에 맞는 베개까지 사용하고 있다면 그 다음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입을 다물고 자는 것과 빛을 차단하는 겁니다.
구강 호흡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는
'입 다물고 자야 하는 이유'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을 해 두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오늘은 빛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빛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 숙면을 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유이든 불을 켜놓고 주무시는 분들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아실 겁니다. 아무래 오래 자도 푹 잔 느낌이 없죠. 그래서 암막 커튼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일단 커튼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아무래도 해가 뜨면 빚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함께 사는 사람과 수면 패턴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수면 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확실하면서도 더 간단한 해결법입니다.
수면 안대라고 하면 야간 비행 때 일부러 잠을 청하기 위해 항공사에서 무료 어메니티로 나눠주는 싸구려 수면 안대를 떠올리실텐데 그건 빛이 제대로 차단되지도 않거니와 오래 착용하면 귓바퀴에 자국이 나서 아프죠. 그래서 비용을 좀 들이더라도 처음부터 오래 사용할 좋은 수면 안대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컴포럽 수면 안대는 자신의 10년 불면증을 치료하고자 업체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제품입니다.
깔끔한 패키지에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온라인 스토어 기준 19,800원입니다.
박스 안에는 먼지가 묻지 않도록 포장된 수면 안대 본품과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컴포럽 수면 안대는 스트랩을 귀에 거는 방식이 아니라 머리 뒤에서 벨크로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수면 안대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머리가 좀 큰 편인데 한국인의 머리 둘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해서 아무리 대두라도 사용 가능한 최대 70cm 사용 범위를 가진다고 합니다.
벨크로는 따갑지 않은 0.5cm 얇은 두께의 소프트 벨크로를 사용하는데 고정력이 강하면서도 머리카락이 붙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정력이 강해서 사용할 때마다 붙였다 뗐다 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저는 제 머리에 맞게 고정한 뒤 그냥 모자 쓰듯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특허 출원한 암막율 99.9%의 3겹 암막 구조로 빛을 완벽 차단합니다. 사실 암막율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착용했을 때 빛이 새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데 컴포럽 수면 안대는 정말 빛이 하나도 새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착용 시 콧대로 인하여 생기는 빈 공간을 차단하고자 특수 제작된 코 지지대를 안쪽에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중의 안대는 통기성이 좋지 않은 90% 나일론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먼지와 기름이 모공에 엉겨붙으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컴포럽 수면 안대는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인 모달 94%를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통기성이 우수하여 오래 착용해도 부담되지 않습니다. 피부에도 저자극이고요.
그래서 보기에는 두툼해 보이지만 실제 무게는 60g 밖에 되지 않아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귀를 덮도록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음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착용하면 따뜻하기 때문에 피곤한 눈을 온열 찜질하는 느낌도 좋습니다. 대신 여름철에는 살짝 덥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기는 합니다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 편안한 착용감 : 가볍고 따뜻하며 보드라움
* 단점
- 중성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만 해야 하고 건조기도 사용할 수 없어서 세탁하기 번거로움
- 털이 잘 붙는 재질이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분들은 아이보리 색으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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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열 번째 시간입니다.
눈 영양 성분으로 흔히 이야기하는 게 루테인, 아스타잔틴, 지아잔틴인데 루테인은 황반 기능 유지와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고 지아잔틴은 노화로 감소될 수 있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있으며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안구 내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도달되는 데 도움을 줘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킵니다.
제가 먹는 제품은 Life Extension사의 MacuGuard로 포함된 성분과 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리 루테인(10mg. 메리골드 추출물)
* 메소지아잔틴(4mg)
* 천연 아스타잔틴(6mg)
* 알파카로틴(1.24mg)
* 사프란추출물(20mg)
* C3G(유러피언블랙커런트추출물 2.2mg)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눈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각종 연구 결과들에서 권장하는 충분한 함량으로 들어 있습니다.
그 밖에 야간 시력을 지원하는 C3G와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프란 추출물도 들어 있습니다.
글루텐, 유전자 변형 성분 무함유 제품이며 모두 식물성 추출 성분입니다. 작은 소프트젤 형태의 알약을 하루에 한 알 먹으면 되고 총 60정 분량이니 두 달 동안 복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2023년 12월 31일 현재 27.20불이니 1알에 0.45불 정도 됩니다.
갑자기 광시증이 생겨서 안과에서 노화에 의한 유리체 박리 소견을 들은 게 작년 10월이니 이미 1년 이상 먹었는데 비문증은 별로 차도가 없지만 광시증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큰 차도를 기대하고 복용하는 건 아니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관리를 하려고 챙겨 먹는거라서 앞으로도 꾸준히 복용할 예정입니다.
본인이 눈을 혹사시키는 직업군에 속해 있거나 40대 이상으로 눈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적극적으로 눈 영양제 복용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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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지병이 있어 특별히 몸 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종합비타민, 비타민C,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D 정도만 잘 챙겨 먹어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건강한 식단과 운동,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경우에요.
코엔자임 Q10은 40대 이상 중년층의 심혈관계 건강을 챙기기 위해 선택적으로 먹는 것이고 폴리코사놀은 제가 HDL 수치를 올리기 위해 먹는 것이니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보충제는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보충제는 미네랄 보충제입니다. 뭔 미네랄까지 챙겨먹냐고 하실 수 있는데 토양 오염과 지력 약화로 인해 과일, 채소 등을 통해 충분한 양의 미네랄을 흡수하기 어려워졌고 이런 상황은 앞으로 점점 더 악화될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네랄도 보충제로 챙겨 먹어야 하죠.
미량 미네랄은 신체 대부분의 효소 반응에 대한 보조인자로 작용할 뿐 아니라 호르몬 및 신경 전달 물질의 기능 활성화에 필수적입니다. 그 밖에도 심혈관 건강, 뼈 건강, 생식 기능, 인지 및 면역 기능 등에 꼭 필요한데다 결핍 수준이 미미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에 결핍되지 않도록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제가 먹는 제품은 Thorn Research사의 Trace Mineral로 포함된 미량 미네랄과 하루 영양소 기준치 대비 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연(비스클리시네이트 킬레이트 아연) 15mg 136%
* 셀레늄(L-셀레노메티오닌) 100mcg 182%
* 망간(망간구연산염) 2.5mg 109%
* 크로뮴(크로뮴니코티네이트글리시네이트 킬레이트 크로뮴) 100mcg 286%
* 붕소(보론 글리시네이트 복합체) 700mcg
아연은 면역 기능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고 셀레늄은 항산화 특성이 있어 갑상선 기능 유지와 면역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망간은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에,크로뮴은 인슐린 조절에 핵심적이며 붕소는 뼈 건강에 중요합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미네랄 제재들이 있지만 여러가지를 조합해서 챙겨먹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이 제품은 하루 1알만 먹으면 아연, 셀레늄, 망간, 크로뮴, 붕소 함량을 한꺼번에 충족할 수 있는 복합 제재입니다.
알약이 매우 작아서 목넘김이 편하고 90알이 들어있는 3개월 분량인데 2023년 9월 5일 기준 18불이니 캡슐 당 20센트 밖에 안 됩니다.
음식물로 미량 미네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복용하기 시작했지만 미네랄도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3개월 복용한 후 3개월 휴지기를 두는 식으로 복용 기간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면역 및 갑상선 기능과 호르몬 조절 능력까지 꼼꼼히 챙기고 싶은 분들은 추가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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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치아 건강은 양치질 + 치간 칫솔 + 치실 3종 세트로 지키는 겁니다.
저는 양치질은 젊었을 때도 비교적 열심히 하는 편이었지만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은 40대가 되어서야 시작했는데 다행히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 편이라 큰 보수 없이 살아왔지만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를 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치아 건강 상태를 유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양치질을 가장 자주 하기 때문에 좋은 칫솔을 사용하는 게 중요한데 칫솔은 부드러운 모가 좋다, 아니다 단단한 모가 더 낫다, 모가 가늘고 길어서 잇새로 들어가야 프라그를 잘 제거한다, 아니다 어차피 치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등등 말이 많습니다.
공부도 많이 하고 수많은 칫솔을 사용해 본 결과 저는 칫솔은 이 제품에 정착했습니다.
스위스 큐라덴사의 '큐라프록스' 시리즈입니다.
잇새에 낀 음식물과 프라그는 칫솔이 아닌 치간 칫솔과 치실로 제거해야 합니다. 칫솔의 주 역할은 잇새가 아닌 치아의 겉면을 닦아내는 것이죠. 그래서 잇몸과 치아에 상처를 주지 않는 부드러우면서도 탄성이 강한 모를 사용해야 합니다.
시중의 대부분 칫솔은 기껏해야 500개에서 1,000가닥의 칫솔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큐라프록스 칫솔은 입문자용 CS 1560만 해도 1,560가닥의 초극세 고탄성 칫솔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큐라프록스 칫솔의 제품 번호가 곧 칫솔모 가닥수를 가리키는데 1,560 -> 3,960 -> 5,460 가닥으로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CS 5460 울트라 소프트는 큐라덴사의 대표 칫솔로 0.1mm 초극세모 5,460가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러쉬 헤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각도인 10도로 꺾여 있고 정밀하게 닦을 수 있도록 헤드도 작은 사이즈입니다.
사진의 가장 아랫쪽에 있는 것이 바로 CS 5460 울트라 소프트입니다. 중간에 있는 건 칫솔모 두께가 0.08mm에 불과한 초극세모 7,600가닥을 사용한 CS 스마트 7600이고 맨 윗쪽에 있는 것이 칫솔 끝판왕 CS 12460 벨벳입니다.
가격은 공홈 기준 CS 5460(7,000원), CS 7600(7,500원), CS 12460(12,000원)인데 일반 성인은 CS 5460이 가장 사용감(단단한 탄성이 있습니다)이 좋습니다. CS 7600은 칫솔 헤드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어린이용 같은 느낌인데 입 속이 넓지 않고 치아가 작아서 구석구석 골고루 닦고 싶은 여성분들에게 추천합니다. CS 12460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피가 나고 시린 이 때문에 일반 칫솔 사용이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용감이 정말 부드러워요.
이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의 구매에 참고하시라고 비교표를 올려 드립니다.
만족도가 워낙 높아서 이제 더 이상 다른 칫솔은 시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S 5460을 기본으로 사용하다가 잇몸 질환이 생겼을 때나 나이가 너무 많아서 좀 더 부드러운 칫솔이 필요할 때는 CS 12460을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
가격이 일반 칫솔에 비해 넘사벽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제대로 관리 안 하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겨 치과에 가져다 바쳐야 할 비용을 고려하면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장점
- 비교 불가능의 사용감 : 한 번 사용하면 다른 칫솔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 권장하는 칫솔질 방법만 잘 지키면 쉽게 칫솔모가 눕지 않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음
- 36가지 컬러로 다양한 색깔의 칫솔을 사용하는 즐거움
* 단점
- 일반 칫솔에 비해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0배에 가깝게 비싼 가격
태그 -
460,
460 벨벳,
460 울트라 소프트,
600,
CS 12,
CS 5,
CS 7,
스위스 큐라덴,
양치질,
치간 칫솔,
치실,
칫솔,
큐라프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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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폴리코사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등 식물 왁스나 밀랍 등에서 추출한 천연 지방 알코올 추출물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저밀도 지질단백질(LDL)을 낮추고 고밀도 지질단백질(HDL)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DL과 HDL 수치가 왜 중요하냐 하면 동맥경화 등 이상지질혈증 발병을 가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죠.
폴리코사놀의 효능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많지만 그럴법도 한 것이 폴리코사놀이라는 게 어떤 식물에서 추출하느냐, 그 식물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느냐, 성분과 함유량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효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 정제한 폴리코사놀만 쳐줍니다. 2~3개의 지방족 알코올이 결합된 일반 폴리코사놀과 달리 8가지 지방족 알코올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실제로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는 쿠바산과 미국산 폴리코사놀의 기능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임상약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쿠바산 폴리코사놀만 인증을 받았고요.
그럼 저는 이걸 왜 먹게 되었느냐 하면, 채식을 시작하면서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왔음에도 HDL 수치가 도무지 정상 범위로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흔히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낮추는 게 중요하고,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올리는 게 중요한데(더 깊이 들어가면 훨씬 더 복잡하지만 일반인은 그 정도만 알아도 됩니다) LDL 수치는 금방 떨어져서 계속 낮게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HDL 수치는 계속 낮은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2020년 10월부터 폴리코사놀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 Herba사의 수퍼 폴리코사놀 40mg입니다. 당연히 쿠바산 폴리코사놀이고 캐나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GMP 인증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며 식물성 캡슐로 제조되었습니다.
원래는 20mg 제품 밖에 없었는데 작년에 40mg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통에 6만 원 정도인데 하루 한 알 먹으면 4개월 분(120정)이니 한 달에 15,000원 꼴로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연 폴리코사놀은 효과가 있을까요?
폴리코사놀을 먹기 전까지 HDL 수치를 높이려고 별의별 짓을 다 했는데도 도무지 올라가지 않던 게 폴리코사놀을 딱 3개월 먹고 정상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채식에 주기적으로 운동까지 추가하면서 HDL 수치는 항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 이후에 Herba사에서 40mg으로 용량을 증량한 제품이 나와서 현재는 40mg짜리를 먹고 있습니다.
2022년 건강 검진 때는 제 실수로 콜레스테롤 결과를 산출하지 않았지만 올해 건강 검진 때 다시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준을 잘 유지하고 있지만 저처럼 HDL 수치가 오르지 않는 분들은 폴리코사놀 복용을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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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이든, 상담이든 현장에서 내담자/수검자를 만나는 임상가들은 직업 특성 상 오래 앉아서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가 되는 과정 중에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니 오래 앉아 있을 수 밖에 없고 막상 전문가가 되고 난 이후에도 계속 앉아서 일을 하니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관련 커뮤니티에도 허리 디스크에 대한 치료나 의자를 추천해 달라는 글이 잊을만 하면 올라오죠.
오래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업종의 관련자들은 '허먼 밀러' 같은 인체 공학적 기술이 집대성된 고기능성 의자를 구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류의 의자들은 100만 원은 기본이고 몇 백만 원이 넘는 제품군도 많습니다. 이 의자에 앉는 것만으로 허리 디스크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면 그렇게 비싼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허먼 밀러 같은 고기능 의자이든, 밸런스 시트 같은 체압 분산 방석이든 간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코어 근육이 부실하다면 말이죠.
허먼 밀러 같은 고기능 의자는 결국 허리를 곧게 세워 하중을 줄이는 것이고 밸런스 시트도 허리에 주어지는 체압을 분산시켜 부담을 덜어주는 기능만 하는 겁니다. 코어 근육이 없다면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밸런스 시트를 지금도 쓰고 있지만 오래 앉아서 일을 하면 결국 일어날 때 허리에 부담을 느끼고 아주 오래 앉아 있는 날에는 저도 모르게 허리가 굽혀졌거든요. 특히 자동차로 오래 이동을 한 뒤에 내릴 때 허리에 얼마나 부담이 되었는지를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근육 운동을 통해 코어 근육이 생기면서부터는 이런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코어 근육은 복근을 구성하는 각종 근육들과 등허리 척추의 세움을 유지하는 척추기립근, 엉덩이 주변 근육까지를 포함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제가 했던 코어 운동을 소개하자면, 앞쪽 코어 근육인 복근을 만들기 위해서는
'초심자를 위한 최고의 코어 운동 데드 버그(Dead Bug)'를 주로 했습니다. 복근만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효과적인 운동이 많지만 전신 코어 근육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데드 버그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특히 초보자에게는요. 저는 2022년 말 현재 양 팔과 다리에 1.5kg 중량 밴드(총 6kg)를 차고 300회씩 하고 있습니다.
뒤쪽 코어 근육인 척추 기립근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습니다. 플랭크나 스쿼트도 강력한 코어 운동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정확한 자세로 하기 쉽지 않고 무엇보다 팔, 가슴 근육 강화도 동시에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로잉 머신 운동 전 후로 45회씩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코어 근육 강화의 끝판왕인 로잉 머신까지 구입해서 열심히 노젓기를 하고 있습니다(로잉 머신 커뮤니티에서는 노예선에 탑승했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그래서 이틀 연속 로잉 머신을 타는 중간에 걷기와 데드 버그 운동을 끼워넣어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년을 했더니 프로필 사진을 찍는 사람처럼 선명한 복근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확연히 복근이 구분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프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허리가 불편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기능성 의자나 체압 분산 방석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먼저 허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어 근육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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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은 오감만족 시리즈 다섯 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촉각편입니다.
거의 평생 동안 제게 수건이란, 돌 잔치 답례품이나 퇴직자 기념 선물 또는 개업 기념으로 받는거라서 대부분 어떤 문구나 날짜가 적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수건이 들어오지 않으면 너무 오래 사용하게 되어 보풀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뻣뻣해져서 피부가 쓸리는 느낌이어도 그냥 참고 쓰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해외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간혹 고급 리조트나 4성급 이상의 호텔에 묵게 될 일이 있는데 그 때 경험했던 '호텔 수건'의 포근함이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수건은 매일 쓰는 것이고 게다가 직접 피부에 닿는 물건인데 왜 이렇게 중요한 걸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을까 반성하면서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호텔 수건의 호사를 누리는 분들이 많더군요.
보통 호텔 수건이라고 검색을 해 보면 업체들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 40수 코마사입니다. '수'는 실의 굵기를 말하고 '코마'는 빗질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굵고 빗질이 잘 된 면이기 때문에 촉감과 윤기가 좋다는 말이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굵기와 빗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섬유의 품질입니다.
보통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 중국에서 나오는 면은 저급 섬유로 분류되고 굵기가 9~24mm 정도 됩니다. Pima 코튼이나 터키산 면은 고급 섬유로 분류되고 22~32mm입니다. Supima 코튼이나 이집트 산 면이 최고급 섬유로 분류되고 32~44mm가 됩니다. 구분하기 어려우면 호텔 수건은 무조건 수피마 코튼을 사용한 걸 고르면 충분합니다. 40수니 코마사니 하는 말은 그냥 흘려들어도 됩니다. 수피마 코튼은 내구성이 좋고 섬유장이 길어 꼬임이 적으며 촉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제가 구입한 보네르(Bonheur) 타월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브랜드인 Classe를 구매했고 공홈에서 1장에 11,9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10장 구매 시 1만 원이 할인됩니다. 저는 처음에 10장을 구매해서 쓰다 너무 좋아서 10장을 추가 구매해서 20장을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타월은 1장씩 개별 포장에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100% 수피마 코튼 면사이고 뉴욕에서 디자인되어 터키에서 생산된 타월입니다. 국제 친환경 섬유협회로부터 소재 및 제조공정의 친환경 인증(OEKO-TEX)을 받은 제품입니다.
여러가지 색상이 있지만 제게 호텔 수건하면 떠오르는 '버터크림'색으로 구매했습니다. 일반 타월은 40 X 80cm 크기에 160g 정도의 중량을 가지고 있는데 Classe는 45 X 80cm 크기에 238g 중량입니다. 세수용과 목욕용 타월의 중간 크기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량이 크면 물 흡수가 좋고 도톰하며 포근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데 기준이 대략 200g입니다. 이보다 중량이 작으면 타월이 얇아 쉽게 축축해지고 포근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저는 딱 좋은 무게감인데 반려인은 사용할 때 살짝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니 살짝 더 가벼운 'La Spezia(219g)' 같은 제품도 있으니 여성분들은 참고하세요.
타월 아랫쪽에는 고리가 달려 있어서 원하는 곳에 걸어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샤워하고 나서는 이케아에서 구입한 수건 건조대에 널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일반 수건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서 비교한 모습입니다. 왼쪽이 Classe인데 확실히 더 두툼하죠. 호텔 수건접기도 해 보았으나 그렇게 되면 너무 뚱뚱해져서 욕실 수납함에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기존의 수건 접기 방식으로 개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사용감은 어떠냐 하면 제가 기대했던 바로 그 호텔 수건 같습니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아주 포근하고 물기는 그대로 흡수하면서도 축축해지지 않고 피부의 촉촉함은 그대로 유지해서 보습막을 깨지 않는 느낌입니다.
보네르 타월의 유일한 단점은 처음 사용할 때 잔 먼지(섬유면사의 잔섬유)가 많이 나온다는 것인데 제조사의 해명을 인용하면 초반에 먼지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실의 꼬임을 많이 주지 않기 때문으로 꼬임을 많이 주면 먼지는 나지 않지만 부드러움과 포근함을 많이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꼬임을 주는 만큼 타월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제 경험 상 3~4번 세탁을 하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잔 먼지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예민한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호텔 수건'은 찬물에 단독 울 세탁을 한 뒤 건조기를 사용해 건조하는 게 가장 좋은 관리 방법입니다. 고온 세탁을 하거나 삶는다든지 표백제,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섬유면이 파괴되고 타월 표면이 코팅되어 흡수력이 떨어지거든요.
보통 호텔 수건은 2년 정도 주기로 바꿔 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 워낙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도 보네르 타월로 계속 교체하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분들을 위해 보네르 타월 공식 홈페이지 좌표를 찍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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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밤에 왼쪽 눈 바깥쪽으로 번개가 치듯이 빛이 번쩍거리는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계에 반사된 불빛이 흔드는 팔의 방향으로 흐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시계를 차지 않고 있는데도 보이더군요. 낮에는 보이지 않고요.
안과에서는 이를 광시증(섬광증)이라고 부릅니다.
안구는 투명한 젤리 성분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유리체 성분이 점점 액체로 변합니다. 이를 유리체 액화라고 부르고 서서히 눈 뒷쪽의 망막으로부터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후유리체 박리증이라고 하며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종입니다. 이 때 후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기게 되면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 이를 광시증이라고 하고요. 보통은 작은 번갯불처럼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 심하면 형광등이 갑자기 켜진 것처럼 환하게 느끼거나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진 것 같은 강한 섬광을 보기도 합니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으며 눈을 감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나타나고 대개는 바깥쪽 시야에서 나타납니다. 원인은 대부분 노화라서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거나 개선되는데 유리체가 떨어지는 도중 망막에 구멍(망막열공)이 생기거나 심하게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망막박리로 인한 경우가 문제입니다.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지면 망막에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 시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실명하거나 최소한 시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거든요. 한번 손상된 망막은 완전한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따라서 갑자기 아래와 같은 증상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안저 검사가 가능한 안과 전문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어두운 곳에서나 밤에 바깥 시야에 번갯불이 치는 것 같은 광시증 증상이 있다
* 까만 점이나 날파리 같은 것들이 보이는 비문증이 갑자기 심해졌다
* 눈앞에 커튼을 친 것 같이 뿌옇게 되는 시야 장애가 갑자기 생겼다
저는 비문증은 거의 없었는데 3일 전에 광시증이 생기더니 어제는 왼쪽 눈동자를 좌우로 굴리면 엷은 막이 느껴질 정도의 뿌연 느낌을 받아서 오늘 안과 전문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기구를 통해 안구의 바깥 쪽을 살펴봤지만 별다른 외상이 없어서 안저 검사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안약처럼 생긴 산동제(동공확장제)를 10분 간격으로 4~5회 정도 넣고 눈을 감고 있으면 동공이 최대로 확장됩니다. 안구 안쪽의 망막을 광학 촬영한 후 검안경으로 안쪽의 망막 상태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혹시 몰라서 양쪽 눈을 다 검사했습니다.
다행히 망막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네요. 의사 소견으로는 노화에 의한 유리체 박리 같답니다. ㅠ.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비문증이 심해지면 즉시 내원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요.
동공이 최대로 확장된 상태여서 5~6시간 정도는 빛번짐이 심하기 때문에 운전 등은 절대로 금물입니다.
총 진료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세극등현미경 검사 : 2,730원
* 굴절 및 조절검사 : 12,530원
* 안압 측정(기타) : 2,750원
* 정밀 안저 검사(편측) : 4,640원
* 안저 촬영(편측) : 5,380원
* 안구 광학 단층 촬영(편측) : 31,140원
* 적외선 치료 : 720원
* 초진 진찰료 : 16,970원
기왕 방문한 김에 정기검진을 위한 측정도 병행했기 때문에 금액 차이가 있지만 광학 단층 촬영비를 제외하면 진료비는 저렴한 편입니다.
젊은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고도 근시가 있거나 심한 눈비빔 같은 외상에 의해서도 망막박리가 시작될 수 있거든요. 자칫하면 실명할 수도 있는 게 망막박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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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비타민D까지는 꼭 챙겨 드셨으면 하는 조합이고 비타민B부터는 필요한 분들만 챙겨 드시면 됩니다.
오늘은 코엔자임 Q10(이하 CoQ10)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CoQ10은 우선 미토콘드리아의 필수 성분으로 세포가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점화 플러그 같은 존재입니다. 점화 플러그가 없으면 자동차의 시동을 걸 수 없듯이 CoQ10이 없으면 인간의 몸 역시 기능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중요합니다.
또한 CoQ10은 항산화 네트워크의 5대 구성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인체는 음주, 흡연, 건강하지 않은 식단,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활성 산소가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2개의 전자를 가진 산소 원자와 달리 활성 산소는 1개의 전자만을 가진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족한 전자를 채우고자 체내 세포를 공격하고 이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노화가 진행되고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활성 산소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 과정을 막기 위해 활성 산소에게 전자를 내줌으로써 활성 산소의 세포 공격을 막는 항산화 물질이 필요한데 5대 핵심 항산화 물질을 함께 일컬어 항산화 네트워크라고 부릅니다.
항산화 네트워크의 5대 구성 요소는 비타민C, 비타민E, CoQ10, 글루타치온, 알파리포산으로 이들은 각각 산화, 재생의 연쇄 반응을 거쳐 세포를 재생시키고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저는 현재 이 다섯 가지를 모두 보충제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CoQ10은 뇌와 심장처럼 인체에서 가장 활동적인 장기에서 많이 사용되므로 CoQ10 결핍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인체가 CoQ10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식단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양도 제한적이고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체내 농도가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20대는 굳이 필요 없지만 4~50대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CoQ10 제품은 주로 효모 발효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유비퀴논(Qbiquinone)과 유비퀴놀(Ubiquinol)이라는 두 형태로 존재하며 이 둘은 상호 전환될 수 있습니다. 체내 CoQ10의 약 95%는 유비퀴놀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유비퀴놀이 유비퀴논보다 활성률이 더 높습니다. 물론 유비퀴놀이 유비퀴논보다 비쌉니다.
항산화 네트워크의 효능을 누리고자 하면 매일 100mg 정도를 섭취하면 되고 심장병, 비만, 당뇨 등으로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는 150~200mg을 복용하면 됩니다. CoQ10은 안전성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장기 복용의 부작용이 없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제가 먹는 CoQ10 보충제는 어떤거냐 하면,
블루보넷 뉴트리션사의 'CellularActive CoQ10'입니다.
고품질 유비퀴놀 제조사로 유명한 일본 Kaneka사의 Ubiquinol을 원료로 제조했으며 1알에 100mg입니다. 베지 소프트젤로 만들어져 비건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 Non-GMO
* 대두 성분 무함유
* 블루텐 무함유
* 채식주의자에게 적합
하루 한 알이고 60정이라서 두 달 복용량입니다. 2022년 8월 25일 현재 1병에 49,000원이니 1알에 818원 정도 합니다. 비교적 고가 라인에 속하는 보충제입니다.
CoQ10은 지방에 의해 흡수가 촉진되기 때문에 식후에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오메가-3를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40대 후반부터 복용을 시작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일찍 복용을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제 연배의 분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빨리 복용을 시작하시고 심장 질환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고혈압 문제가 있는 분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드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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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세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세수할 때 비누를 사용할 수도 있고 클렌징폼을 사용할 수도 있지요. 매일 사용하는 세정제이고 무엇보다 얼굴에 닿는 제품인데 몸에 좋지 않은 화학 성분이 덜 들어간 걸 쓰는 게 좋을 겁니다.
저는 반려인이 천연 비누를 만들 줄 알아서 벌써 10년 넘게 직접 만든 수제 비누만 사용했는데 아무리 천연 비누라고 하더라도 계면활성제가 안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가성소다까지 들어가지 않은 비누를 찾던 중 자나빌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나빌리는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시리아 자나빌리 가문의 노하우가 담긴 비누입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 시리아, 그 중에서도 유네스코가 인정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시인 알레포(Aleppo)는 화학 응고제가 없던 고대부터 전통적인 숙성 제법으로 비누를 생산해 왔습니다.
자나빌리 올리브 비누에는 올리브 오일과 과육, 씨앗, 식물을 태운 재(Salsola) 외에는 합성계면활성제, 보존제, 경화제, 유연제, 색소, 인공향 등 어떤 화학 성분도 첨가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나빌리 가문의 장인이 직접 입으로 맛을 보며 반죽의 농도를 확인할 정도입니다.
동굴식 숙성 건조실에서 최소 1년 이상 숙성되기 때문에 풍부한 천연 글리세린이 듬뿍 함유되어 있어 세안 후에도 촉촉한 부드러움을 유지해줍니다. 시리아 현지에서는 의사가 화상 환자의 피부 드레싱용으로 처방할 정도로 순한 비누라고 합니다. 친환경 제품이라 환경에도 좋고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적인 공산품 대상을 6차례나 수상한 제품입니다.
자나빌리 올리바 프리미엄 비누입니다. 1개에 8,500 원으로 올리브 오일 함유량이 87.5%입니다. 자나빌리 올리바 라인 중 올리브 오일 함유량이 가장 높아 건성 및 건조 피부에 좋습니다. 피부가 예민하고 피부 트러블이 걱정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올리바 프리미엄 비누는 1년 숙성을 거칩니다.
포장이 되어 있어 잘 안 보이는데 비누마다 자나빌리 가문 고유의 인장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제습제만 넣으면 유효 기간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제가 이번에 산 비누는 포장지에 유효 기간이 2030년 3월로 되어 있네요;;;;
1개에 160~180g 중량인데 예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보통 사용하는 비누보다는 굉장히 큽니다.
자나빌리 올리바 레전드 비누입니다. 개 당 가격이 14,500원이고 3년의 숙성을 거친 상위 라인 비누입니다. 올리브 오일 함유량은 55%로 다소 낮지만 고가의 야생 월계수 오일이 32% 들어 있습니다. 복합 및 지성 피부 타입에 적합하고 올리브 오일 특유의 알싸한 향이 강하지 않아 냄새에 민감한 분들께 좋습니다.
박스 안에 제품 설명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자나빌리 비누는 그 밖에도 올리바 프리미엄 5년 산(17,000원), 올리바 플래티넘 5년 산(23,000원)이 있습니다만 평소에 사용하는 용도보다는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네요.
지름신의 성전 펀샵(funshop.co.kr)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자체 쇼핑몰(Zanabili.co.kr)에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가격이 좀 사악하지만 아무래도 매일 피부에 닿는 제품인 만큼 만족도가 높아서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 장점
- 세정력이 강력하면서도 사용 후 피부가 당기지 않고 촉촉함을 유지시켜 줌 : 세정력 + 보습력 조합이 최고
- 처음에는 알싸한 올리브 향이 좀 거슬리지만(호불호가 있을 듯) 나중에는 중독됨
- 잘 물러지지 않고 단단해 오래 사용할 수 있음 : 이걸로 매일 샤워하는데 1개로 2달은 쓰는 듯
* 단점
-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가격 : 저는 할인 행사를 할 때마다 대량 구입해서 쟁여놓고 쓰고 있습니다.
- 눈이 좀 맵기 때문에 사용할 때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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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도 내노라 할 정도로 위생을 잘 챙기는 민족입니다. 깨끗한 것에 진심이라 위생 관리도 철저하죠. 일터에 저마다 개인 위생용품을 가져다 놓고 점심 시간이 지나면 양치질을 하느라 화장실이 붐비는 나라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보통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사 후, 잠들기 전까지 치면 최소한 4번(간헐적 단식을 하느라 1일 2식을 하니까요)은 이를 닦는 것 같습니다.
구강 위생을 챙기는 가장 좋은 순서는 칫솔질 -> 혀 세정기 -> 치간 칫솔 -> 치실 -> 구강 청결제의 5단계입니다. 물론 매 번 양치를 할 때마다 그렇게 할 수는 없고 또 치과 의사들이 권장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세 번은 그냥 칫솔질과 구강 청결제만 사용하고 잠들기 전에만 5단계를 지키고 있습니다.
구강 청결제하면 요새도 공격적으로 선전하는 리스테린이나 가그린 등이 먼저 떠오르실텐데 주성분에 에탄올이 들어가는 구강 청결제가 많고 이런 류의 구강 청결제 특징은 가글할 때 점막을 너무 강하게 자극한다는 것이죠. 아픈 만큼 살균 효과가 강력한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세정 효과는 그런 걸로 따지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Thera Breath입니다. 1993년에 치과의사인 Harold Katz가 개발한 공식에 의해 제조된 구강 청결제로 딸의 입냄새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마일드 민트, 아이시 민트, 스파클 민트, 레인 포레스트 민트, 클린 민트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데 마일드 민트가 가장 순하고 사용하기 편해서 골랐습니다.
코셔 인증, 동물 무실험 인증, 글루텐 프리 인증, 미국 비건협회 인증을 받았습니다.
아이허브에서 473ml 1병 가격이 13,500 원이었는데 문제는 6월부터 국내 배송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월에 국내에 정식 출시된 이후로도 그동안 국내 배송을 허용하다가 왜 이제와서 막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국내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해외 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워낙 많아서 참다 못해 이번에 막은 것 같네요. 더 많이 사둘 껄. ㅠ.ㅠ
이건 아이허브에서 품절일 때 사 둔 국내 출시용 제품입니다.
국내 출시된 제품은 홈 플러스에서 1리터 용기 한 병에 할인한 가격이 20,900 원입니다. 용량 대비 가격으로 보면 국내용이 더 저렴해서 이득인 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핵심 성분이 다릅니다.
미국 판매용 제품은 Sodium Chlorite를 개량해 만든 특허물질인 OXYD-8이 들어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못해 OXYD-8이 빠지고 대신 가그린처럼 CPC, NaF가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사실 상 가그린과 별 차이가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둘 다 사용해보면 사용감의 차이가 누구라도 느낄 정도로 다른데 저는 주로 미국 판매용 제품만 사용하다 최근에 국내 출시된 제품을 사용해보니 화학약품 냄새가 확 나는 게 그냥 향이 빠진 가그린 같았습니다. 설명하기는 좀 어려운데 미국 판매용 제품은 훨씬 자극이 덜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개운한 느낌이 더 오래갑니다.
그래서 지금 쟁여놓은 물량이 바닥나면 배송 대행비를 물더라도 계속 미국 판매용을 구매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국내 제품에 OXYD-8이 포함되지 않는 한 말이죠.
구강 청결제 사용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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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사실 꼭 드시면 좋은 조합에 칼슘+마그네슘도 있습니다. 저도 1년 이상 꾸준히 먹었는데
'2021년 건강 검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스팅 때 말씀드린 것처럼 2021년 초에 기능의학과에서 모발 중금속 검사를 해 본 결과, 칼슘과 마그네슘 수치가 정상 수치를 많이 초과해서 현재는 복용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복용을 재개하면 그 때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비타민B도 필요한 분들은 잘 챙겨서 먹어줘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B군은 음식을 에너지로 변환하고 새로운 혈액 세포를 생성하고 건강한 피부세포, 뇌세포, 기타 신체 조직을 유지하며 '신진대사를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비타민B가 부족하면 만성피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타민군이죠. 괜히 비타민B군 제품들의 광고 컨셉이 피로 회복, 활력 증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닙니다.
특히 비타민B3와 B6 결핍은 불안, 우울, 공황 증세, 과호흡 발작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비타민B군이 부족하지 않도록 평소에 잘 챙겨야 합니다. 비타민B 복합체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비타민B1(티아민) : 심장과 뇌에 중요하며 결핍되면 알코올 중독, 크론병 발생 가능
* 비타민B2(리보플라빈) : 에너지 생산에 관여하며 결핍되면 눈, 입술, 혀의 점막 질환과 백내장 발생 가능
* 비타민B3(니아신) : 생명 유지에 관여하며 결핍되면 피부염, 설사, 치매가 특징인 펠라그라 질환 발생 가능
* 비타민B5(판토텐산) : 부신 호르몬과 적혈구 제조에 관여하여 결핍되면 부신 기능 저하 가능
* 비타민B6(피리독신) : 프로스타글란딘 같은 호르몬 형성에 관여하며 결핍되면 우울증, 경련 발생 가능
* 비타민B7(비오틴) : 지방과 아미노산 제조에 관여하며 결핍되면 탈모, 발진, 피부염 발생 가능
* 비타민B9(엽산) : DNA 합성과 세포 분열에 관여하며 결핍되면 우울증, 죽상동맹경화증 발생 가능
* 비타민B12(코발라민) : 신경 세포 합성에 관여하며 결핍되면 빈혈, 정신 기능 손상 발생 가능
제가 비타민B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비타민B7(비오틴)과 비타민B12(코발라민) 때문이었는데 한 때 탈모의 원인 중 하나로 비오틴 결핍을 의심했었고 코발라민은 한 때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있어서 저같은 비건은 결핍되기 쉽다는 잘못된 정보가 만연했기 때문이었죠. 사실 비타민B12는 주로 김 같은 해조류에 충분히 들어 있는데 김은 비건들이 즐겨 먹는 식재료거든요.
어쨌든 비타민B군에 속하는 게 8개나 되는데다 아무래도 채식 식생활을 하다 보니 종합비타민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어 비타민B군 복합제도 하나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비타민B군 제품을 선택할 때는 활성 형태의 비타민인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비타민B는 수용성이라서 다소 과도하게 섭취해도 체내에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복용하고 있는 Thorne Research사의 'Basic B Complex'라는 제품입니다. Thorne Research사는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신뢰를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대부분의 제품군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타사의 동일 제품군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고 아이허브에서도 할인을 하는 적이 거의 없는데도(최근에는 가끔씩 할인을 하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자주 품절되어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하루에 1알 먹는 제품(필요에 따라 3알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이라 부담이 없는 편입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공복에 먹는 게 좋아서 저는 보통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B1(티아민 HCI) : 110mg(9,167%)
* 비타민B2(리보플라빈5) : 10mg(769%)
* 비타민B3(나이아신아마이드 및 니아신) : 각각 130mg, 10mg(875%)
* 비타민B5(칼슘판토네이트) : 110mg(2,200%)
* 비타민B6(피리독살5) : 10mg(588%)
* 비타민B7(비오틴) : 400mcg(1,333%)
* 비타민B9(엽산) : 667mcg(167%)
* 비타민B12(메틸코발라민) : 400mcg(16,667%)
보시는 것처럼 1일 복용권장량이 최소 167%에서 최대 16,667%에 이르기까지 어마무시한 용량을 섭취하게 됩니다.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가능한 복용량이죠.
가격은 60캡슐(두 달 분)에 3만 원 정도이니 1알에 506원 정도 됩니다. Thorn Research사의 제품군 중에서는 중간 정도 되는 가격대입니다.
이 제품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는 금방 체감할 수 있었는데 비타민B군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에는 오후 1~3시 업무 시간이 끝나고 3시에 휴식 시간이 되면 잠깐이라도
'인생의자'에 누워서 눈을 붙여야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방전이 되었는데 이 제품을 섭취한 이후로는 일과 시간에 한번도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나름 건강을 챙긴다고 하는데도 자주 피곤함을 느끼는 분이라면 비타민B 보충제의 복용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절대적인 일 자체가 많아서 피로가 쌓이는 건 비타민B가 해결해주지 못하니 어떻게든 일을 줄이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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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연재하는 순서는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입니다. 앞으로도 꽤 많이(?) 남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비타민D까지는 꼭 챙겨 드시라고 권하는 보충제 라인입니다.
비타민D는 면역력과도 관련이 깊어서 코로나 시국에 자주 회자되곤 하는 성분이고 워낙 결핍되기 쉽기 때문(우리나라는 성인들의 평균 결핍률이 85% 이상으로 대부분의 선진국과 비교해도 최상위 결핍 국가)에 평소에 잘 챙겨야 합니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는 섭취하기가 매우 어렵거든요. 연어나 고등어 같은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나 계란 노른자, 쇠고기, 치즈에서 일부 얻을 수 있는데 모두 저 같은 비건은 선택할 수 있는 음식도 아니고 충분하지도 않습니다.
햇빛을 쬐면 합성되기 때문에 보충제를 먹을 필요 없다는 주장도 많지만 그렇게 따지면 일사량이 많은 적도 부근 나라 사람들이나 직업군 중에 야외 활동이 많은 농부, 어부, 현장 노동자들은 비타민D 결핍이 없어야 옳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아무리 햇빛을 많이 쬐어도 합성이 잘 안 되는 체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제가 그렇고 무엇보다 오존층이 많이 파괴된 마당에 무턱대고 햇빛을 쬐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성도 고려해야 하니 보충제 섭취가 훨씬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다른 보충제에 비해 비타민D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도 덜하거든요.
비타민D 결핍은 아래와 같이 굉장히 다양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 면역력 저하, 피부 재생 불량, 탈모, 만성 피로, 두통 등 통증, 대사 증후군, 골다공증 등
이와 관련하여 비타민D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면역력 강화와 감염 억제 : 코로나 시대에 정말 중요한 기능이죠
- 혈관 이완 작용을 통해 고혈압 및 심근 경색 예방
-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다발성 경화증, 제 1,2형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비타민D를 보충제로 섭취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비타민D 보충제를 선택할 때 챙겨야 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1. D3(콜레칼시페롤)인지
: 많은 비타민D 보충제가 D3가 아닌 D2(에르고칼리페롤)를 사용하는데 D3가 활성화 정도가 더 뛰어납니다
2. 비타민K도 포함되어 있는지 : 비타민D와 서로 호응합니다
: 비타민K를 함께 복용해야 하는 이유는 체내의 비타민D 농도가 올라갈 때 상승하는 혈중 칼슘수치를 조절하는 역할(고칼슘 혈증 예방)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K 없이 비타민D만 섭취할 경우 혈관 석회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D를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의 부작용으로는 심장 부정맥, 동맥 석회화, 신장 결석 등이 있지만 이는 하루 10,000IU를 초과하는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핍으로 인한 부작용을 더 염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떤 제품을 복용하고 있냐 하면,
Life Extension 사의 'Vitamins D and K with Sea-Iodine'입니다.
하루에 1알 먹는 제품이고 알약의 크기도 아주 작아서 부담이 없습니다.
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 : 125mcg=5,000IU
* 비타민K1(피토나다이온) : 1,000mcg
* 비타민K2(메나퀴논-4) : 1,000mcg
* 비타민K2(메나퀴논-7) : 100mcg
* 바다 요오드 복합제 : 1,000mcg
비타민K1은 시금치, 케일 등의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인데 주로 혈액 응고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부족하면 출혈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들은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K2는 낫또나 치즈, 계란 등의 지방에 많이 들어 있는데 뼈와 혈관벽에서 칼슘 이동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비타민K2가 부족하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 몸은 비타민K1을 먼저 충족한 후 남은 K1을 K2로 전환합니다. 혈액이 응고되지 않는 상황이 훨씬 응급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비타민K2가 부족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게 되면 나이 들어 심혈관계 질환으로 고통받을 수 있어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영양소입니다.
이 제품은 한 알로 비타민D3와 비타민K1, K2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고 거기에 요오드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요오드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은 60캡슐(두 달 분) 한 병에 18불이므로 여타 보충제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글루텐 무함유에 유전자 변형 성분 무함유 인증을 받았습니다.
비타민D의 일일 권장 복용량은 우리나라의 경우 400IU, 미국도 800IU에 불과한데 최적 섭취량을 훨씬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비타민D2를 5,000IU씩 6개월을 먹었는데 흡수율이 떨어져서인지 혈중 농도가 전혀 올라가지 않더군요(그래서 비타민D 주사를 맞는 것도 한 때 고려했었죠). 비타민D3라고 해도 4,000IU 이상을 꾸준히 먹어야 결핍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는
'2021년 건강 검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021년 2월에 실시한 혈액 검사에서 29.6ng/ml(부족)였는데 10월에 실시한 정기 검진에서는 49.73ng/ml(정상)로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혈중 25-OH-D3의 수치가 20ng/ml 미만일 때 결핍이고 20~29ng/ml가 부족, 30ng/ml 이상일 때 정상입니다.
현재는 계속 먹고 있지만 매년 건강 검진을 받을 때마다 비타민D 레벨을 측정해서 과도하게 올라가면 일정 기간 쉬는 휴지기를 가질 생각입니다. 그 정도로 수치가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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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죠. 아는 분이 계시는 지 모르겠지만 저도 탈모인입니다. 탈모 문제가 본격화된 게 채식을 시작한 2011년부터이니 이미 탈모와 10년 째 전쟁 중입니다. 지금은 소강 상태입니다만....
탈모 문제가 시작된 것이 채식을 시작한 시기와 묘하게 겹쳐서 처음에는 채식 때문에 탈모가 생긴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을 했는데 이런 저런 실험을 해 보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앞에서 소강 상태라고 말씀드렸는데 얼핏 보면 탈모 문제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는데 10년 동안 온갖 실험을 다 거쳐 이른 제 solution을 공개합니다.
우선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는 남성형 탈모는 유전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로 정수리 쪽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모발의 힘이 없어지고 굵기가 얇아지는 여성형 탈모인 경우에만 한정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영양 불균형이 없도록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게 우선입니다. 영양소 결핍이 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탈모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 부분부터 먼저 챙기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탈모 치료에 가장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이 두 가지는 꼭 하셔야 합니다. 제가 온갖 실험을 다 해 봤지만 이 두 가지를 빼고 뭘 해봤자 효과가 일시적입니다.
그건 바로 먹는 약물과 바르는 약물입니다. 먹는 약물은 빠지는 걸 방지하고 바르는 약물은 발모를 자극하는 기능을 합니다. 두 가지 중 하나만 하는 것보다는 둘 다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먹는 약물은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나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중 하나를 복용하게 되는데 하루 한 알 씩 먹습니다. 저는 프로페시아로 시작해서 현재는 아보다트를 먹고 있는데 10년 째 먹고 있지만 부작용은 전혀 없습니다(이건 케바케입니다). 프로페시아보다는 아보다트가 훨씬 낮은 가격이고 두타스테리드가 여성형 탈모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프로페시아보다 아보다트를 먹었을 때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바르는 약물은 미녹시딜 5%를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는 하루 2번 바르라고 되어 있지만 저는 하루에 1번만 바릅니다. 미녹시딜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저는 폼 형태인 '로게인 폼'을 직구해서 사용합니다. 액체가 아니라서 끈적이거나 흐르지 않고 곧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해서 추천합니다. FDA 승인도 받은 치료제입니다.
기타 탈모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맥주 효모(추출물로 만든 판토가), 검정콩, 다시마, 솔잎 등등은 전혀 소용 없습니다. 대부분 심리적인 플라시보 효과이거나 영양소 결핍이 해결되어 얻게 되는 반사 이득일 뿐입니다. 차라리 종합 비타민을 먹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탈모에 좋다는 어떤 샴푸도 아무런 효과 없습니다. 온갖 종류의 샴푸를 써 봤지만 노푸(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감는 것)가 오히려 모발 건강에 더 좋습니다.
드라이는 찬 바람으로만, 펌이나 염색도 가능한 한 하지 마시고요.
하루종일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게 중요해서 아침보다는 밤에 머리를 감는 게 모발 건강에는 더 좋지만 저는 거의 대부분 재택 근무를 하기 때문에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감고 있고요.
정리하자면,
1. 먹는 약(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과 바르는 약(미녹시딜)은 꼭 꾸준히 사용할 것
2. 1번 없이 뭘 먹어도 효과 절대로 없음. 영양소 결핍을 막기 위해 차라리 종합 비타민 먹을 것
3. 탈모에 좋다는 샴푸 사느라 돈 쓰지 말 것. 차라리 노푸가 더 효과적임
4. 펌, 염색하지 말고 드라이할 때는 찬 바람으로 완전히 말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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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한 3요소는 양치질, 치간 칫솔, 치실입니다. 중요도는 양치질(칫솔질) > 치간 칫솔 > 치실 순이고요.
평균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양치질에 진심이라서 회사원들은 대개 세면실에 개인 칫솔을 가져다 두는 경우가 많고 휴대용 칫솔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적지 않죠.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은 정말 이를 자주 닦는다고 감탄하는 영상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고 이를 닦는 것만으로는 치아 건강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잇새에 낀 음식물로 인한 플라그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거든요. 그렇다고 워터픽 같은 구강세정기를 항상 들고 다닐 수도 없고요. 결국은 기본적인 게 가장 중요합니다.
칫솔질 다음으로 보완해야 하는 건 치간 칫솔의 사용입니다. 좋은 치간 칫솔을 하루 1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치아 건강이 월등히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치아와 치아 사이의 벽은 완벽히 닦이지 않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치실까지 사용해야 좋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나 미드에서 치실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볼 때마다 과거에는 뭐 저렇게까지 하나, 양치질 잘 하면 되지, 고기 많이 먹는 서양인들이니 잘 해야겠지 하고 안이하게 봤지만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오복 중 하나인 건강한 치아 상태를 유지하려면 동양인들도 치실 사용을 습관화 해야 하는 거더라고요.
치실도 굉장히 종류가 많은데 어떤 것이든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당연히 낫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Dr Tungs사의 비건 치실입니다.
* Vegan
* No Animal Testing
* Gluten Free
* Non-GMO
성분 : Activated Charcoal(코코넛), 레몬그라스 오일, 천연감초향, 강황 추출물, 식물성 왁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원사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치실보다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으며 쿠션감이 있어 55% 정도 플라그를 더 제거한다고 합니다.
원사가 천연 식물성 왁스 성분으로 코팅되어 있고 차콜이 플라그와 박테리아를 더 효과적으로 흡착하기 때문에 더 개운한 느낌입니다.
총 27미터 길이이고 뚜껑을 열고 원사를 당겨서 원하는 만큼 절단하여 사용합니다. 용기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와 금속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반 치실보다 두꺼운 편입니다.
레몬그라스 향이 나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동남아 고급 리조트에 와 있는 착각이 드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습니다. :)
저는 화학 제품인 일반 치실이 너무 얇아서 잇몸이 상할까봐 싫은데(손가락에 감아서 사용할 때도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얇죠) 반대로 반려인은 이 치실이 너무 두꺼워 잇새에 들어가지 않아서 자신에게는 안 맞는다고 합니다.
확실히 다른 치실보다는 두꺼운 편이니 잇새가 좁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2021년 12월 8일 현재 마켓컬리에서 9,80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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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이 변기보다 더 더럽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그래서 항상 앉아서 용변을 봐야 하고 물을 내릴 때에도 뚜껑을 닫아서 세균이 화장실 여기저기에 멀리 퍼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그건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아니니 패스하고요. 어쨌든 칫솔은 각종 세균으로 오염되기 쉬운 위생용품이죠.
요새는 집에서 칫솔 살균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집 밖에서도 식사 후 양치를 할텐데 그 때 사용할 휴대용 칫솔 살균기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게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휴대용 칫솔 살균기입니다. 포장지에 평균적으로 1천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칫솔에 서식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써 있네요;;;;
언박싱하면 본체와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 그리고 뒷면에 붙일 3M 벽면 부착용 자석 패드 2세트 들어 있습니다. 구성은 단순합니다.
본체는 큐브 모양입니다. 커버가 푸른색인 이유는 UV 차단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은 거의 없겠지만 작동 중에 램프를 맨 눈으로 쳐다보시면 안 됩니다.
제가 평소에 차고 다니는 시계(
'스마트 워치 Zetime')와 비교샷입니다. 크기가 45 X 45 X 20mm에 무게가 22g 밖에 안 하니 휴대성은 만점이죠. 500원 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큰 크기입니다.
뚜껑을 열어서 칫솔모를 위쪽 방향으로 칫솔을 장착한 뒤 뚜껑을 닫으면 자동으로 살균이 시작됩니다. 이 제품의 강점 중 하나는 일반 UV 램프를 사용한 칫솔 살균기와 달리 LG 이노텍의 UV-C LED 램프를 사용한다는건데요.
265~280nm 파장을 사용하기에 3분만 살균해도 99.9%의 살균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수은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 친환경 ROHS 인증도 받았습니다.
게다가 램프 수명도 20,000시간에 가까워서 실사용 기간이 5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UV-C 램프는 일반 UV 램프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너무 저렴한 칫솔 살균기는 사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UV-C 램프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니까요.
건전지 대신 리튬 폴리머 배터리 120mAh를 사용하는데 1회 충전으로 2달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봉한 3M 자석 패드를 본체 뒷면에 부착하면 화장실 타일이나 책상, 냉장고 등 어느 표면에나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1년 10월 5일 현재 펀샵에서 19,8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할 때는 세계 최소형, 최경량이었는데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네요. 사무실에서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 장점
- 초소형, 초경량의 미친 휴대성
- 3분 사용에 99.9%의 강력한 살균력
- 1회 충전으로 두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
- LG 이노텍의 정품 UV-C LED 램프 사용
- UV-C LED 램프를 사용하는 칫솔 살균기치고는 합리적인 가격
- 3M 자석 패드 제공으로 어떤 표면에도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편이성
* 단점
- 충전 단자가 MICRO-USB여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음
: 개인적으로 USB-C 충전을 더 좋아함
- 내부 공간이 좁아서 칫솔모가 긴 칫솔은 구겨지므로 사용하기 불편함
: 개인적으로 칫솔모가 짧은 큐라텐 5460 칫솔을 사용(이것도 나중에 리뷰하겠음)하고 있어 문제 없음
- 건조 기능이 없어서 양치 후 물기를 잘 털어서 사용해야 함.
: 저는 자연 건조하고 양치 전에 살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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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을 받던 당시에 급성 인후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습니다.
급성 인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인후두가 좁아지면서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가벼운 목 이물감과 목마름,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서 심해지면 고열,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과 함께 통증 때문에 음식물도 삼키기 어렵게 됩니다. 저는 그나마 기도 폐쇄 상태까지는 안갔지만 고열, 두통, 오한까지 한꺼번에 오는 바람에 응급실에서 수액 처치까지 받았죠. 아시겠지만 임상심리전문가 수련 과정이라는 게 만성 수면 부족에 항상 과도한 스트레스 상태에서 몇 년을 버티다보니 면역력이 항상 바닥인데 온갖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병원 환경에서 근무했으니 감염이 되지 않는 게 이상한 거였죠.
어쨌든 어느 정도 회복이 된 이후에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해서 몸조리를 제대로 못한 이유 때문인지 그 때 이후로 인후, 편도, 기관지 쪽이 굉장히 약해진 것 같습니다. 항상 목이 부어 있고 컨디션 관리가 조금만 안 되면 모든 감기 증상이 목부터 시작됩니다. 회사를 나와 독립을 하고 난 뒤에도 항상 일이 많았고 제 일의 특성 상 하루종일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목이 부어오르면서 열이 나는 날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가래가 심하고 샤워를 할 때마다 머리가 띵한 증상을 달고 살았고요. 몸 관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목 상태가 영 호전되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래서 비타민C 메가도즈 요법부터 시작했죠. 물론 이것도 효과가 있었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앞에서 말씀드린 증상이 씻은듯이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목이 붓지 않으며 발열도 없고 가래도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dramatic하게 좋아졌어요. 그럼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냐 하면...
바로 입을 다물고 자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러니까 구강 호흡을 하지 않게 되면서부터에요. 비염이나 축농증이 없어도 내내 입을 다물고 자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을 벌리고 잡니다. 그런데 입 벌리고 자는 구강 호흡 수면은 건강에 정말 안 좋은 습관이거든요.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1. 벌어진 입 때문에 얼굴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안면비대칭과 치아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침이 말라 세균에 취약해져서 충치, 편도결석,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공기 중 먼지와 세균, 유해물질이 걸러지지 않아 감기, 천식,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혀가 뒤로 쳐져 기도가 막히므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유발됩니다.
5.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축농증, 아토피성피부염 등 알러지 질환에도 취약하게 됩니다.
이처럼 몸에 좋지 않은 구강 호흡은 깨어 있을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숨을 헐떡일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람은 깨어 있을 때 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쉬려고 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잠들어 있을 때입니다.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리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강제로 입을 닫게 만들어야 합니다. 고가의 장비도 있고 밴드도 있지만 가장 간편한 방법은 테이프로 입을 막는 것입니다.
방송에서도 연예인들에 의해 몇 차례 소개된 적이 있는데 '독립만세' 프로그램에서 송은이씨, '여름방학' 프로그램에서 이선균씨에 의해 방송에 노출되었죠.
이미 시중에 여러가지 종류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코숨 테이프'라는 이름으로 나온 제품도 있고요. 귀찮은 분들은 기성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3M에서 의료용 종이반창고로 나온 Micropore 1인치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1인치와 1/2인치 제품이 있는데 1/2인치는 입을 가로로 봉하기에는 좀 작거든요. 1인치짜리를 쓰시는 게 좋습니다. 1개에 2천 원 정도 합니다. 별로 비싸지도 않아요.
이걸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자기 전에 가로로 입가에 붙입니다. 주의할 사항은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확실히 입을 봉할 수 있는 건 좋지만 뗄 때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붙일 때 다른 살에 몇 번 붙였다 뗐다 해서 접착력을 조금 약화시킨 후 붙이는 걸 추천합니다.
저처럼 인후, 편도, 기관지 등 상기도가 약한 분이나 목감기에 잘 걸리는 분들, 가래가 많이 나오는 분들은 입을 벌리고 자서 그럴 수 있으니 속는 셈 치고 한번 입막음 테이프를 써 보세요. 신세계가 열릴 겁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왜 이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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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복용해야 하는 보충제로 제가 추천하는 건 오메가-3입니다. 오메가-3의 구성 성분은 EPA와 DHA로 나뉘는데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걸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중성지방 수치를 줄이고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DHA는 두뇌와 망막의 구성 성분으로 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연구들의 결과가 혼재되어 있고 메타 분석 결과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오메가-3 복용을 추천하는 이유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메가-3의 항염증 효과 때문입니다.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메가-3가 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오메가-3를 복용할 때 챙겨야 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1. 충분한 용량
2. DHA와 EPA의 비율
용량은 심혈관계 질환자의 경우 하루 3g 이상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 4g 이상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저처럼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경우는 1~2g 정도면 충분합니다.
DHA와 EPA의 비율은 2:1 정도면 적당합니다. 항염증 작용을 극대화하려면 EPA 함량이 높은 게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EPA 함유량만 무조건 높일 수가 없기 때문에 DHA 함량도 같은 비율로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먹어야 하는 알약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떤 오메가-3 제품을 복용하고 있냐 하면,
Sports Research 사의 Vegan Omega-3입니다. 보통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으니 동물성이라서 비건들은 못 먹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메가-3는 사실 녹조류에 풍부합니다. 생선이 이러한 녹조류를 먹기 때문에 먹이 사슬을 따라 이동하게 되어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까지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먹이 사슬을 따라 올라갈 수록 중금속과 같은 유해 물질도 함께 축적되기 때문에 위험성도 높아지죠.
물론 동물성 오메가-3 오일을 추출할 때 중금속을 여과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그 과정을 신뢰한다고 해도 저는 어차피 비건이라 동물성 오메가-3를 먹을 수 없으니 차라리 안전한 식물성 오메가-3를 먹는 게 낫죠.
이 제품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Algae 오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오메가-3를 먹으면 불편한 점 중 하나가 속에서 비린내가 올라오는 건데 사람에 따라 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식물성 오일이라서 그런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으며 나더라도 생선 추출 오메가-3 제품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함량은 2알에 630mg으로 EPA(210mg), DHA(420mg)으로 1:2 비율입니다. 저는 이걸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 한 번씩 총 두 번 먹으니 하루에 1,260mg 먹게 됩니다. 이 정도면 예방 차원에서 충분한 항염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점심 샐러드에 충분한 견과류(호두, 아몬드, 호박씨, 피칸, 캐슈넛)와 올리브 오일을 곁들여 먹기 때문에 ALA(알파 리놀렌산)를 통한 식물성 오메가-3까지 추가되게 됩니다. 오메가3는 지용성 비타민계에 속하기 때문에 지방이 있어야 흡수와 운반이 잘 됩니다. 따라서 식후에 섭취하는 걸 권장하죠
이 제품은 비건 전용, 글루텐 무함유, Non-GMO입니다. 가격은 60캡슐 한 병에 20.65불인데 하루에 4알을 먹게 되니 한 병에 15일 분량입니다. 한 달에 두 병을 소모하는 꼴이니 40불이 넘어서 거의 5만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결코 저렴한 게 아니죠.
그렇다면 이런 가격의 오메가-3를 먹는 게 과연 효과가 있는 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제가 건강 검진을 받을 때마다 항상 염증 수치가 positive로 나왔는데 오메가-3를 복용하고 6개월이 지난 후에 실시한 검진에서 처음으로 염증 수치가 negative가 나왔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도 매일 먹고 있기 때문에 오메가-3만의 효과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저는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복용하려고 합니다.
만성 염증은 그야말로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염증 관리가 중요해집니다. 예방 차원에서도 오메가-3는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등 푸른 생선을 매일 드시는 분들은 상관없으시겠지만요.
아, 그리고 오메가-3는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결국 오일이므로 산패될 위험성이 있으니 가능하면 냉장 보관(특히 개봉하고 나서는) 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온 보관하시려면 흔히 이야기하는 건냉소에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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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채식을 하는 비건들은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를 내 보면 일반인에 비해서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는 비율이 훨씬 높을 것 같기도 합니다. 채식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영양소를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걸 권장하니까요. 그런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단순히 비건이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경 오염과 지력의 약화로 인해 음식을 통해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보충제를 복용합니다. 그러니까,
1. 자연식물식을 하는 비건이라 해도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2. 설사 그게 가능하다 해도 환경 오염과 지력 약화로 인해 현재 식물에 포함된 영양소 자체가 부족하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느 정도는 보충제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따로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엄격한 채식을 하는 비건이기 때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비건하면 비타민B12 부족을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이보다 아연이 결핍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건 종합비타민(줄여서 종비라고 부릅니다)입니다. 종합비타민은 섭취하는 방법이 크게 3가지 입니다.
1. 파우더 형태
2. 완전형 알약 형태
3. 최소형 알약 형태
파우더 형태는 모든 영양소와 미네랄을 파우더의 형태로 담아서 물에 타서 마시는 겁니다. 수분 섭취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저는
'제가 비타민C 메가도즈에 추천하는 제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루 9,000mg의 비타민C를 물에 타서 마시고 있는데다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하나'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일식의 비중을 높이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파우더 비타민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남은 건 알약으로 먹는 방식인데 완전형은 그냥 제가 이름을 그렇게 붙인 겁니다. 종합비타민으로 모든 영양소와 미네랄의 하루 권장량을 채우는 방식이죠. 그래서 하루에 먹어야 하는 알약의 수가 보통 3알에서 6알에 이릅니다. 제 경우 알약의 숫자가 많아서 부담되기보다는 제가 필요한 영양소에 맞춰 조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배제했습니다. 덜 섭취해도 되는 영양소도 있고 더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는데 그냥 일률적으로 먹는 방식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식은 최소형 알약 형태입니다. 하루에 한 알만 먹는 방식인데 알약의 숫자가 적으니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의 최소량만 커버합니다. 나머지 보충제는 본인의 식습관과 몸 상태에 따라 최적 조합을 다시 찾아야 하죠.
그렇다면 최소형으로 복용하는 종합비타민으로 저는 어떤 걸 먹고 있을까요?
아이허브 직구로 구매하는 Natures Plus사의 'Source of Life Garden'입니다. 사진은 여성용이지만 저는 남성용을 복용하고 있고요. 여성용과 남성용이 따로 있습니다. 이건 비건용으로 나온 30알짜리 제품입니다. 하루에 한 알 먹는거니까 한 통에 한 달 분량입니다.
Gluten, Iron Free, NON-GMO 제품이고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제품은 모든 성분을 홀푸드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2021년 2월 16일 기준으로 30.92불이니 한 알에 1불이 넘는 가격입니다.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의 차이도 없다는데 그냥 센트룸 먹으면 되지 뭘 그렇게까지 비싼 걸 먹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 저는 건강을 잃었을 때 들어가는 비용도 비용이거나와 고통이 너무나 싫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해서는 비용을 따지지 않고 투자하는 편입니다. 이 제품도 그래서 선택했고요.
영양 성분 정보 |
1회 제공량: 1 정 |
용기당 제공 횟수: 30 |
| 1 회 제공량당 | %하루 영양소 기준치 |
비타민 A(천연 베타 카로틴에서 추출) | 5000 IU | 100% |
비타민 C(암라 추출물에서 추출)§ | 65 mg | 108% |
비타민 D3(이끼류 추출 콜레칼시페롤) | 1000 IU | 250% |
비타민 E(아나토 추출물에서 추출§♦, 천연 해바라기 비타민 E) | 30 IU | 100% |
비타민 K(메나퀴논-7) | 80 mcg | 100% |
티아민(구아바, 홀리 바질 및 레몬 추출물에서 추출)♦ | 2.25 mg | 150% |
리보플라빈(구아바, 홀리 바질 및 레몬 추출물에서 추출) § | 2.1 mg | 124% |
니아신(구아바, 홀리 바질 및 레몬 추출물에서 추출§♦, 나이아신아미드) | 20 mg | 100% |
비타민 B6(구아바, 홀리 바질 및 레몬에서 추출물에서 추출§♦, 피리독신 HCI) | 10 mg | 500% |
엽산(구아바, 홀리 바질, 레몬 추출물에서 추출)§♦ | 420 mcg | 105% |
비타민 B12(메틸코발라인에서 추출) | 20 mcg | 333% |
비오틴(벌새나무에서 추출)§♦ | 300 mcg | 100% |
판토텐산염(구아바, 홀리 바질 및 레몬 추출물에서 추출§♦, 판토텐산 칼슘) | 10 mg | 100% |
칼슘(알가스 칼카레아스에서 추출)§ | 50 mg | 5% |
요오드(요오드화포타슘 추출물) | 150 mcg | 100% |
마그네슘(알가스 칼카레아스에서 추출)§ | 6 mg | 2% |
아연(구아바에서 추출)§♦ | 6 mg | 40% |
셀레늄(겨자 추출물에서 추출)§♦ | 100 mcg | 143% |
망간(황산 망간에서 추출) | 2 mg | 100% |
크로뮴(모링가 추출물에서 추출 [Moringa oleifera])§♦ | 200 mcg | 167% |
인증 유기농 식품 혼합물 - 구아바§, 홀리 바질§, 레몬§, 겨자§, 암라§, 모링가§, 안나토§, 세스바니아§, 사과§, 오렌지§, 콩코드 포도§, 블루베리§, 딸기§, 크랜베리§, 비트 주스§, 블랙베리§, 블랙 커런트§, 체리§, 석류§, 라즈베리§, 당근즙§, 적색 피망§, 오이§, 고구마§, 브로콜리§, 시금치§, 망고§, 파파야§, 와일드 베리§, 계피§ | 1000 mg | † |
유기농 인증 남성 건강을 위한 식물 성분 혼합물 - 호박
씨§, 토마토§ (ricy in lycopene), 강황§, 석류§ | 50 mg | † |
†하루 영양소 기준치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유기농
♦Orgen Brand
|
보시는 것처럼 거의 모든 성분을 유기농 식물에서 추출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섭취 권장량을 채우는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D 등을 추가 섭취하고 있는데 그것과 합쳐도 과한 용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좋고 또한 비타민A, E처럼 과다 복용하면 축적되어 문제가 될 수 있는 지용성 비타민은 딱 100%만 들어 있어서 좋습니다. 그 밖에도 비타민D는 콜레칼시페롤 형태로, 비타민K는 메나퀴논 형태로, 비타민B12는 메틸코발라민 형태로 포함되어 있고(이것도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종합비타민에는 잘 없는 판토텐산염도 들어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센트룸을 드시고 종합비타민을 좀 아시는 분들은 얼라이브나 가든 오브 라이프사의 비타민 코드(이것도 괜찮습니다만 하루에 4알을 먹어야 하는 완전형입니다)를 드시는데 저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추천하는 보충제 섭취 우선 순위는,
현재까지 프로바이오틱스 -> 종합비타민 -> 비타민C 메가도즈입니다.
비타민C 다음으로 무엇을 추가하는 게 좋은지는 후속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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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흥청망청 자원을 낭비하는 건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지구가 버틸 수 없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분리수거도 열심히 하고 가능하면 전기도 아끼려고 하고 나름의 노력을 합니다. 재활용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막상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단순히 불편함을 감수하는 정도가 아니라는 사실이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을 계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가 될 때가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특정 생활 용품을 사용하고 싶어도 대체품이 시장에 아예 나와 있지 않거나 제품의 질이 형편없는 경우 같은거죠.
그래서 환경도 보호하면서 가능하면 질도 좋은 물건을 사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오늘 소개하는 '알맹상점'이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맹상점을 이용하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현재 재활용품 분리 수거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으니(그야말로 엉망진창 수준입니다. 총체적 난국이에요) 아예 쓰레기를 안 버리고 리필 제품을 사용해보자는 것이었죠.
알맹상점의 모토는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입니다. 간결하죠. 재활용품을 회수해 재생산하고 세제, 화장품 등을 원하는 만큼만 소분해서 구입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입니다.
원래 시작은 망원 시장에서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아예 전국 최초로 세제 리필 팝업샵을 2020년 6월에 냈다고 합니다.
합정역과 망원역 중간에 있고 성산초등학교와 가깝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월드컵로 49 한우마을 2층'입니다. 연락처는 010-2229-1027이고요. 월요일이 휴무일이고 토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의 운영 시간은 오후 2시에서 8시까지입니다. 마감 한 시간 전까지 도착하셔야 하고요.
자체 주차 시설이 없기 때문에 홈플러스나 인근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합니다.
입구의 모습입니다. 1층이 정육점이라서 조금 생뚱맞기는 합니다만 오히려 찾기는 쉽습니다.
좁은 계단을 오르면 2층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별도의 공간에서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제품을 구입하려면 소분 용기를 여러 사람이 만져야 하니 귀찮기는 해도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되네요.
샴푸, 트리트먼트, 페이스/바디워시 제품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표방하기 때문에 본인이 가져간 용기에 담아서 담은 만큼 계산하면 됩니다. 대부분이 비건 & Cruelty Free 제품으로 아로마티카 같은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저온 압착 올리브유나 발사믹 오일도 소분해서 구입할 수 있는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고급이고 훌륭한 제품이 많습니다.
한쪽에는 다양한 찻잎도 원하는 만큼 덜어서 구매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른 한 쪽에는 재활용품을 회수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재활용품 회수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회수하는 물건은 씻고 말린 우유팩(화장지로 재활용), 말린 원두가루(커피 화분, 커피 연필로 재활용), PP와 PE 재질의 작은 플라스틱이나 병뚜껑(플라스틱 치약짜개로 재활용), 새 운동화 끈(반달 주머니 제작으로 재활용) 등 입니다.
회수된 물품 숫자에 따라 도장을 찍어주고 나중에 재활용된 제품으로 바꿔갈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공정 무역 제품이나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창의적인 발명품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 쇼핑하기에도 좋습니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저는 종이로 만든 태블릿 스탠드를 하나 사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컨셉의 리필샵이라서 언제 가도 항상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비건이거나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알맹상점의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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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만한 비건 유기농 요거트 : cocojun 요거트'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리 몸에 좋은 걸 잘 챙겨 먹는다고 해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죠. 물론 그보다 몸에 독이 되는 걸 먹지 않는 게 먼저이고 몸에 쌓인 독소를 잘 배출하도록 도와주는 게 그 다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차근차근 다시 말씀을 드릴께요.
원래 장내 환경은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적절히 유지되는 게 건강한건데 문제는 나이가 들면 점차 유익균이 감소하기 때문에 그 적정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유익균을 따로 보충해주는 게 중요해집니다. 그 유익균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당불내증 개선, 결장암 예방, 콜레스테롤 및 혈압 강하, 면역 기능 개선, 감염 예방,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등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일들을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치즈, 김치, 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효 음식에 많이 들어있지만 육류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식생활, 항생제 남용 등으로 필요한 유익균의 수를 충분히 채울 수가 없기 때문에 기능의학에서는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걸 권합니다. 그래서 보충제나 영양제를 먹을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1순위가 프로바이오틱스죠.
제가 먹는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사의 'LactoBif 100'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사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도 50억, 300억, 1000억 마리로 다양한데 제가 먹는 건 균주 수가 1,000억 마리로 가장 많이 든 제품입니다. 총 30캡슐이 들었고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되니 한 달 분량이고 아이허브 기준으로 27불이라서 한 알에 대략 1천 원 정도 됩니다. 보충제치고 저렴한 편은 아닌데요.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사가 프로바이오틱스로 유명한 회사이니 믿고 먹습니다.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La-14)
비피도박테리움 락틱(BI-04)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r-32)
비피도박테리움 플란타럼(Lp-115)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05)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Bb-03)
락토바실러스 카제이(Lc-11)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Ls-33)
위와 같은 8종류의 균주가 포함되어 있고 GMP 인증 시설에서 생산되었으며 채식주의자 용이라서 No Dairy, No Gluten, No GMO, No Soy 제품입니다. 상온 보관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하루에 한 알씩 보충제 섭취하듯이 먹어도 되지만 저는 이걸 2~3알씩 비건 요거트를 만드는 starter로 사용합니다.
독일 BOMANN 사의 요거트 메이커입니다. 저는 펀샵의 '히든X' 찬스를 써서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지만 현재 옥션가로 5만 원 정도 하는 제품입니다. 수제 요거트 제조기는 더 저렴한 것도 많지만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우유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1리터짜리든 500미리짜리든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꽤 편리해요.
저는 우유 대신 매일 두유 1리터팩을 사용하는데요. 프로바이오틱스 2~3 캡슐을 빼서 파우더를 두유에 잘 섞은 뒤 그냥 통째로 요거트 메이커에 집어 넣고 온도를 45도에 맞추고 10시간으로 시간을 설정하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어차피 요거트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거니까요. 이 제품에는 PTC 히터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적정 온도를 잘 유지합니다. 완성된 요거트는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아침마다 요거트를 그릇에 담고 해바라기 씨앗 등 견과류와 각종 과일을 썰어서 넣고, 블루 아가베 시럽, 아로니아 파우더, 계피 가루를 조금 뿌린 뒤 먹습니다.
시중에 나온 어떤 요거트 제품보다 크리미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당연히 우유 비린내도 안 나고요.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요거트를 이용해 건강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고 싶은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요거트가 취향이 아니라면 그냥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장복하시면 아침마다 황금쾌변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아,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기존에 장누수 증후군이나 대장 관련 질환이 있는 분들은 치료를 먼저 하고 난 뒤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드셔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드시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덧. 대부분의 유익균은 섭씨 60도 이상에서는 생존하지 못하니 발효식품을 조리해서 김치찜이나 된장찌개 등으로 드시는 건 소용 없습니다. 그러니까 낫또를 챙겨 드실 게 아니라면 보충제로 드시지 않는 한 요거트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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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의 경우 대개는 하루종일 앉아서 일을 하게 되죠. 스트레칭이라도 자주 하면 좋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루함을 덜기 위해 스피너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분도 있는데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물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주)성협공예에서 출시한 느티나무 지압봉입니다. 상자도 고급스럽고 예쁘네요. 어르신들께 선물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생긴 것은 미니 도깨비 방망이 같습니다. 길이가 8.4cm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지압봉을 보관할 수 있는 복주머니도 줍니다. 일반 파우치보다 더 멋스럽네요. 그리고 지압봉을 사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손 상응도도 함께 줍니다.
본체의 소재는 느티나무이고 지압봉은 황동 재질이라서 녹슬지 않습니다. 색깔이 다른 세 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안에 탄성이 강한 고무 밴딩처리가 되어 있어 잡아당기거나 손 안에 넣고 엄지로 휘면서 지압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양 손으로 감싸고 굴려도 좋고, 발로 밟아서 굴려도 되고, 엄지 손가락만 지압할 수도 있고 용도가 다양합니다.
양쪽 끝은 채성순 나전명인의 자개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예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사진은 좀 촌스럽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우아합니다.
2020년 12월 21일 현재 지름신의 성전 펀샵에서 18,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용성을 떠나서 소재와 마감이 훌륭해서 돈이 아깝지 않은 제품입니다.
저는 앉아서 오래 작업을 할 때 피곤하면 주로 사용합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 카페인을 들이붓느니 손지압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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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 중 수분이 70%인 것을 예로 듭니다.
정확하게는 나이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달라지는데 신생아 때는 75~85%에 이르고 신체 발육 상태가 최정상인 20~30대에 70%가 되며 40~60대가 되면 60%로, 그리고 60대 이상이면 55% 미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인체 내 수분 함량이 떨어지면 당장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혈액 농도가 떨어질 수 있겠지요. 인간의 혈액은 85%가 수분이라는데 피가 끈적끈적해지면 건강에 좋을리가 없습니다.
기능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환자들의 수분 함량을 검사해 보면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탈수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물을 1.5~2리터를 일부러라도 마시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억지로 물을 마시는 동물이 없는데 인간만 특별히 그럴 필요 없다며 목이 마를 때 마시는 것으로도 충분한 수분이 섭취된다는 주장을 하는 영양학자들도 있습니다.
목이 마를 때마다 수분 섭취를 해 주든 일부러 섭취량을 정해서 마시든간에 수분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니 체내 수분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포스팅에서 말하고 싶은 건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나가 아니라 '어떻게' 마셔야 하나입니다.
일단 아래의 이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제가 매일 아침마다 측정하는 인바디 결과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 이미지는 체내 수분량입니다. 12월 15일 현재 59.3%이니 정상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체수분량입니다. 전체 체중 대비 수분의 양을 kg으로 표시한 겁니다. 역시 정상 수준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측정치 모두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경계선에 걸려 있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정말 그런지 추세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체내 수분량의 5개월 추세선인데 2020년 8월만 해도 56.4%로 정상 수준에 겨우 턱걸이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9월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런데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12월에 들어서자 확실하게 안정권에 들어섰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제가 비타민C 메가도즈에 추천하는 제품' 포스팅에서 비타민C 메가도즈를 위해 9,000mg의 비타민C를 500ml 텀블러에 담아서 수시로 마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체내에 흡수되어 활용되지 못한 비타민C가 결석 생성을 촉진하지 않도록 일부러 물도 많이 마셨지요. 그래도 체내 수분량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건 올해 초부터 계속 하던 습관이니 이것 때문에 체내 수분량이 올라간 게 아닐 겁니다.
그런데 10월에 생활습관교정을 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과일식을 주로 하는 자연식물식으로 바꾼 겁니다. 그러니까 과일을 주식으로 해서 채소를 추가해 먹는 식단으로 바꾼거지요.
과일을 먼저 먹는 건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식습관이죠. 흔히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합니다. 과일을 먼저 먹고 단백질과 지방을 먹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런데 자연식물식을 하는 사람들이 과일을 먼저 먹는 이유는 과일이 워낙 빠르게 소화되기 때문에 먼저 먹어서(보통 본격적인 식사 30분 전에 먹으라고 합니다) 위를 비우고 장에서 영양분이 소화되는 동안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먹어서 천천히 소화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과일을 나중에 먹으면 과일이 다른 음식물 때문에 위에서 정체됨으로서 부패되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거든요.
그리고 자연식물식을 하는 분들은 과일과 채소가 주 음식이기 때문에 먹는 양이 많습니다. 저만 해도 아침에 바나나 1개, 사과 반쪽, 배 반쪽, 감 반쪽, 그린 키위 1개, 체리 한움큼 정도를 매일 먹으니까요. 거기에 견과류를 곁들인 샐러드를 주식으로 먹는데 저는 이 채소와 과일(특히 과일)에 포함된 수분 때문에 체내 수분량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이외에는 체내 수분량이 늘어난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자연식물식을 권장하는 영양학 전문가들(대표적인 사람이 하비 다이아몬드입니다) 말을 들어보면 과일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은 별도로 물을 마시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영장류들이 그렇다고 하죠. 그러고 보면 저도 자연식물식을 시작한 이후로 목이 마르다고 느끼는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목이 말라서 물을 벌컥벌컥 마신 기억이 전혀 없네요.
그냥 물을 마실 때에는 몸 안의 나트륨 농도에 따라 수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경우가 많지만 과일이나 채소에 포함된 수분은 식이섬유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세포에 흡수되고 또 흡수된 이후에는 배출되지 않고 머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왜 물을 직접 마시는 것보다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체내수분량 증가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수분 섭취의 중요성에 공감하지만 억지로 물을 마시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은 한번 자연식물식으로 식단을 바꾸는 걸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점심으로 주로 먹는 식단을 보여드립니다.
이건 12월 16일 첫끼로 먹은 것인데 보시는 것처럼 엄청난 양의 과일과 샐러드, 그리고 두유로 만든 요거트까지 먹습니다. 보통은 마지막으로 통밀 식빵을 1개 정도만 먹는데 오늘은 통밀 치아바타까지 마음껏 먹었으니 평소보다 양이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먹어도 자연식물식을 하면 체중이, 정확하게는 지방이 빠집니다. 9월 건강 검진 때 176cm의 키에 66kg이었는데 지금은 60kg까지 빠진 상태이고 체질량 지수가 12.9%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매일 하는 운동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국 식단이 바뀌지 않으면 체중 조절과 건강 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다는 걸 자연식물식을 하면서 실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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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가 아닌 경구 복용을 위한 비타민C 메가도즈 제품을 선택할 때 보통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알약과 파우더지요. 알약은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휴대성이 중요한 분들은 보통 한 알에 1,000mg 단위의 알약 제품을 식사 때마다 복용하는 방법을 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경구용 알약 대신 파우더를 선택했는데 휴대성을 포기하고 파우더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두 가지인데 하나는 반감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이왕재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타민C는 경구 복용 시 2~3시간이 지나면 혈중 농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6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모두 소모되거나 배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6시간 간격으로 계속 복용을 해야 하는데 시간을 맞춰 복용하는 게 쉽지 않죠. 그래서 파우더를 선택했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파우더도 6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하니 같은 조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죠. 그래서 두 번째 이유가 필요합니다.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 요구량을 초과하면 소변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체내에 축적되지 않죠. 과량 복용 시 부작용이 없는 대표적인 비타민으로도 유명합니다. 삼투성 설사나 위장 장애는 보충제 복용 시 공통되는 문제이므로 위가 약한 분들은 서서히 용량을 올리면 해결됩니다. 유일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게 수산염 증가로 신장 결석(또는 요로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뿐이죠.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분들은 비타민C 메가도즈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만 신장 기능이나 간 기능이 안 좋은 분들은 뭐든 메가도즈를 하면 안 되니까 비타민C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쨌거나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더라도 메가도즈를 하게 되면 수산염 증가로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파우더를 물에 타서 비타민 워터를 만든 뒤 일과 중 계속 마시는 게 좋습니다. 체내 수분도 보충하면서 신장 결석 발생 가능성도 낮추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죠.
제가 먹고 있는 고려은단의 메가도스 C3000입니다. 고려은단의 주력 제품은 1,000mg짜리 알약인데 이 제품은 한 포에 3,000mg이 들어있는 파우더 제품입니다. 한 박스에 100포가 들어 있습니다. 이걸 하루에 세 포씩(9,000mg)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고 있습니다. 올해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터졌을 때 중국에서 마스크 뿐 아니라 비타민C까지 사재기를 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아이허브에서 Now Foods의 메가도즈 1kg들이 박스를 사서 복용했는데 가성비는 높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타민C는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때문에 대용량들이 제품을 안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 제품은 한 포씩 낱개 포장되어 있어 산화 염려를 덜 해도 됩니다.
그리고 고려은단의 비타민C는 영국산 원료를 사용하거든요. 비타민C 원료는 영국과 중국에서만 생산되는데 사실 천연이냐 합성이냐는 별로 의미가 없지만 중국산은 아무래도 품질을 신뢰할 수가 없어서 영국산(DSM)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골랐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500ml 들이 텀블러입니다. 여기에 두 포를 타서 일과 중에 수시로 마십니다. 어떤 텀블러를 사용해도 좋지만 비타민C를 녹인 물이 산성이니 스테인레스로 만든 텀블러는 아무래도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겠죠? 제가 스테인레스 텀블러를 사용해 보니 선입견때문인지는 몰라도 물에서 쇠냄새가 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비타민C는 빛에 노출되면 산화되기 때문에 이렇게 텀블러를 파우치에 넣어서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에 탈 때에도 찬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에 더 잘 녹기 때문에 저는 냉온 정수기에서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십니다.
현재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첫 끼를 12시에 먹는데 공복에 마시는 건 위에 무리가 될 것 같아서 점심을 먹은 다음부터 저녁식사가 끝난 7시까지만 마시고요. 비타민C는 과용량을 너무 늦게 복용하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즈를 하실 분들은 이런 점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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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릴 때는 홈키퍼, 집에서는 홈매트'를 사용하는 게 당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 때는 저도 애용했고요. 모기가 출몰하는 여행지라면 해외 여행을 갈 때도 훈증기와 액체 홈매트를 바리바리 싸들고 갔던 적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아프리카 케냐를 여행할 때도 가져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반려묘가 4마리나 있는데 여름철에는 모기가 가장 두렵습니다. 모기는 개,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심장사상충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미 10살이 넘은 노령묘 두 마리에게 독한 심상사상충 예방약을 매월 바르는 것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여름 내내 홈매트를 겨놓고 지내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모기에게만 작용하는 약제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살충제인데 인간에게는 몰라도 인간보다 훨씬 작은 동물인 고양이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다 제 마음에 딱 드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정확하게는 자회사 미지아에서 나온)의 모기 퇴치기입니다.
한 손 안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로 독일 IF 디자인 상을 수상한 제품답게 디자인도 깔끔하고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립니다.
바닥을 보면 방열구처럼 생긴 구멍이 보이는데 실상은 공기 흡입구입니다. 바닥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위로 내보내는 겁니다.
뚜껑을 열면 교체형 약제판이 보이고 왼쪽에 두 개의 AA 건전지로 작동합니다. 건전지 전력으로 무엇을 작동시키느냐 하면....
바닥에 있는 소형 팬을 돌리는 겁니다. 이 소형 팬이 바닥의 공기 흡입구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여 약제판을 통과해 위로 내보내는 겁니다. 가열식 살충기와 달리 이 팬을 이용해 약제를 균일하게 휘발시키는데 적용 범위가 28 세제곱미터라고 하니 대략 6~7평 정도를 커버하는 것 같습니다.
팬의 소음은 22db로 귀를 가까이 대고 듣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에 침대 옆 협탁에 두어도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약제판은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가 아니라 모기가 싫어하는 방충 약제 처리를 해서 모기를 쫓아내는 방식입니다. 코를 대고 맡아봐도 살충제의 독한 냄새가 아니라 싸한 느낌의 약초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판 1개로 72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하루 8시간 사용 시 약 3개월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제가 이걸 2019년에 사서 올해로 2년 째 사용하고 있는데 7월 초에 꺼내서 9월 말까지 사용한 후 10월 초에 닦아서 내년을 위해 잘 보관해 둡니다.
약제판에 결합되어 있는 수은 전지는 블루투스를 작동시키는 데 사용하는 것 같은데 약제판과 한 세트라서 리필용 약제판을 사면 각 약제판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수은 전지라는 게 좀 걸리기는 합니다. 리필용 약제판은 해외 직구로 구매할 경우 3개에 10불 정도 하니 1개에 3불 꼴입니다.
이 제품은
Mi Home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블루투스 등록이 안 되기 때문에 지역을 중국으로 바꾸고 등록해서 사용하는 꼼수를 써야 합니다.
앱에 등록을 하면 각 모기 퇴치기를 원격으로 켜고 끌 수도 있고 타이머를 작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팬을 가동하는데 사용하는 배터리와 약제판의 수명도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저는 저녁 6시에 켜져서 아침 7시에 꺼지는 타이머로 세팅을 해 두었습니다. 캠핑을 간다든지 해서 사용 장소가 바뀌는 경우는
전원을 켠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두 번 누르면 10시간 작동 후 자동으로 꺼지는 프로그래밍된 타이머 모드가 작동합니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답게 가격도 매우 착해서 직구 사이트인 Qoo10에서 2020년 9월 11일 현재 11.9불(무료 배송)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독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 굳이 모기를 죽이는 것도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가성비 만점의 모기 퇴치기입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모기 퇴치기를 사용한 이후 집에서 모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모기 퇴치기 하나로 커버할 수 있는 건 방 하나 사이즈에 불과하기 때문에 집안 전체를 커버하려면 여러 개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건 훈증식 살충기도 마찬가지니까요. 저는 침실, 거실, PC 방 이렇게 3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장점
- 독한 살충제가 아닌 방충제를 사용하므로 작은 마음의 위안(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사에게 특히)
-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거의 없고 팬을 이용한 휘발식이라 방 하나를 충분히 커버함
- 블루투스를 이용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앱 제공으로 사용이 편리함
- 본체 및 리필용 약제판 모두 가격이 저렴한 편임
* 단점
-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블루투스 작동을 위해 수은 전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불만
- Mi Home 앱에서 관리하려면 지역을 중국으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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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후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명칭과는 다르게 휴대용으로 갖고 다니기에는 아무래도 부피가 좀 큰 편이어서 주로 사무실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퇴근을 하고 돌아오면 열쇠나 스마트 워치, 그리고 무엇보다 퇴근하기 바로 전까지 사용했던
'비접촉 멀티툴 터치 프리'를 살균할 도구가 없더군요. 집에
'엔퓨텍 퓨라이트 에어 XD'도 있지만 이건 주로 마스크를 살균하는데 사용하고 있고 자잘한 물건을 살균하기에는 좀 거추장스럽게 크거든요.
게다가 생활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사실 키보드와 마우스죠. 오염되기도 쉽고 무엇보다 하루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건인데 제가 갖고 있는 살균기로는 살균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외부 강의라도 나가면 강의안을 띄우기 위해 사용하는 PC에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도 영 찝찝하고요.
그래서 아예 평소에 갖고 다니면서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살균기를 하나 추가 구입했습니다.
'Gaze Air Portable UVC LED 살균기'입니다.
모양은 보시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립스틱 케이스 같은 느낌의 디자인이라 갖고 다니기에도 창피하지 않습니다. :)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본체와 스트랩, USB-C 충전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크기는 78 X 26 X 15mm로 제가 남자치고는 손이 좀 작은 편인데 제 검지 손가락보다 작습니다. 무게도 30g이 안 되니 손에 들고 있으면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휴대성이 좋습니다.
저기 Gaze Air라고 각인되어 있는 부분이 전원 버튼이라서 저길 두 번 톡톡 치면 램프가 작동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접어서 갖고 다니다가 사용할 때는 이렇게 커버를 펼치면 4개의 UVC-LED 램프가 나타납니다. UVC-LED 램프는 기존의 UV 램프에 비해 발열도 없고 수명도 길어서
하루에 2시간 씩 매일 사용해도 10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반영구적인 램프(약 1만 시간 사용 가능)입니다.
한 번 충전하는데 40분 정도 걸리며 완충하면 1회 1분 사용 기준으로 60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 안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1분 사용 후 자동으로 램프가 꺼지며 90도 이상 꺾으면 사용자의 눈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램프가 꺼집니다. 사용 중에 커버를 닫아도 자동으로 꺼지고요.
램프를 펼치면 스마트폰이나 키보드 너비와 비슷해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여성분들이라면 핸드백이나 화장품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서 위생 상태가 의심되는 곳에 사용하면 되겠지요.
정가 59,000 원인데 2020년 8월 26일 현재 '펀샵'에서 34% 할인하여 39,000 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저처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민감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물건입니다. 평소에 갖고 다니면서 마음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장점
*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 최고
* 화장품 케이스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디자인
* 평소에 갖고 다니면서 위생이 의심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안심
단점
* 커버를 연 상태에서 상단의 전원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터치해야 작동하는데 제품이 너무 작고 가볍다 보니 파지가 의외로 쉽지 않음. 손가락에 스트랩을 걸고 사용해야 하며 그래도 떨어뜨릴까봐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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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영양제를 별도로 복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치열한 공방이 끊임없습니다. 음식만으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고 보는 해외 석학의 대표 주자는 콜린 캠벨입니다. 채식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영양학의 대가이죠. 우리나라에는 메타 분석을 통해 영양제 무용론을 주장하는 명승권 교수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영양제(정확하게는 비타민 C)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해외 석학으로는 노벨상 2관왕(화학상과 평화상)에 빛나는 라이너스 폴링이 있고 국내에는 서울대 의대의 이왕재 교수가 있죠. 양쪽 다 라인업이 쟁쟁합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비건 채식인입니다. 그래서 영양소 균형이 잡힌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게 기본 입장이었습니다. 작년 말까지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살 빼는 법'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 말에 건강 상의 어려움을 경험한 것과 건강 검진 결과에서 비타민 D 레벨이 현저히 낮게 나온 것을 보고 영양제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그 결과
음식만으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환경 오염과 지력 약화로 인해 현대의 식재료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소를 더 이상 충분히 함유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꼭 필요하거나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를 통해 보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영양소를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건 효율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니(특히 간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 계열) 꼭 필요한 영양소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섭취하기 시작한 것이 비타민 C와 D입니다. 비타민 D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비타민 C는 굉장히 중요한 영양소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으면 충분하지 않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부신의 핵심 영양소로써 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고 콜라겐을 합성하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비타민 C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면역을 강화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입니다. 면역 기능이 강해야 병에 잘 안 걸리고 설사 병에 걸렸다고 해도 빨리 회복됩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특히 중요한 기능이죠.
비타민 C의 복용 권장량은 하루에 100mg이지만 이건 괴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최소 복용량으로 일종의 마지노선입니다. 사실 비타민 C는 우리 인체의 면역 기제가 싸우기 위한 연료나 자원이라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레모나 한 포 먹는 정도로는 안 먹느니만 못합니다.
기능 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은 경구 복용 시 보통 하루 6,000mg(6g)을 기준선으로 잡습니다. 비타민 C는 암 세포를 굶겨죽이는 치료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흡수율을 높이기 정맥 주사(IV)를 권장량의 200배 이상으로 투약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면역 체계가 망가진 경우에는 비타민 C 주사를 맞는 게 효과적이죠.
저는 치료 목적이 아니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비타민 C 메가도즈를 하고 있습니다. 경구 복용은 정맥 주사에 비해 흡수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 6,000mg이 넘어야 합니다.
이왕재 교수처럼 1,000mg 알약을 식사 할 때 두 알 씩 먹는 방법도 있지만 비타민 C는 30분의 반감기를 갖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혈중 농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혈중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 좋죠. 그래서 파우더 형식으로 먹는데 비타민 C 파우더를 그냥 입에 털어넣으면 너무 시고 텁텁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물에 타서 그 비타민 C 워터를 수시로 마시는 겁니다.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몸에 축적되지 않고 필요량을 흡수하고 나면 남은 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고 과다 복용을 해도 사실 상 부작용이 거의 없는 영양소이지만 수산염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신장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되는 게 그나마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은데 어차피 비타민 C도 먹어야 하니 물에 타서 먹으면 비타민 C도 충분히 섭취하고 신장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낮추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죠.
처음에는 6,000mg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하루 7,000mg 메가도즈를 하고 있는데 목표는 하루 9,000mg까지 늘리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10,000이나 12,000mg까지 복용량을 높이는 경우도 있는데 처음부터 갑작스럽게 높이면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이 생길 수 있거든요. 서서히 증가시키면서 자신에게 맞는 복용량을 찾는 게 좋습니다.
반 년 이상 비타민 C 메가도즈를 해 보니 확실히 잔병치레가 줄었습니다. 채식과 간헐적 단식의 효과도 있지만 일의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예전에는 체력이 떨어지면 곧바로 감기나 몸살에 걸리는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생긴 적이 한번도 없네요. 이게 모두 비타민 C 메가도즈 때문은 아니겠지만 체험적으로는 확실히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복용하는 비타민 C 제품에 대해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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