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서적 - 해당되는 글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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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서적] 우리가 모르는 에코하우스의 진실(2012)
- 2024/04/14 [서적]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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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3 [서적] 주거해부도감(住まいの解剖圖鑑, 2009)
- 2023/09/12 [서적] 나만의 아지트 주택 짓기(2015)
- 2023/09/06 [서적] 패시브하우스 짓기(202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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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2 [서적] 최고의 평면 : 삶을 결정하는 공간 배치법(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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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4 [서적] 최고의 집을 만드는 공간 배치의 교과서(最高の住まいをつくる「間取り」の?科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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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4 [서적] '건축명장이 짚어주는' 건축주가 알아야 할 집짓기 체크포인트(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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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1 [서적] 패시브하우스 콘서트(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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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6 [서적] 집을, 순례하다(住宅巡禮, 2000)
- 2022/12/31 [서적] 전원주택 짓고 즐기며 삽니다(2019)
- 2022/12/27 [서적]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Tiny Homes, 2012)
- 2022/12/20 [서적] 살둔 제로에너지 하우스(2012)
정원 조경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읽은 책 중 한 권입니다.
앞 표지에 '우리의 전통 정원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희구와 정신세계를 상징적 수법으로 구현한 또 다른 성격의 생활공간이다. 인생과 우주와 자연의 섭리가 그 안에 있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걸 봤을 때 구입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조경은 주변 경관과 이질감이 크지 않게 잘 어울리면서도 관리가 쉽고 집에 사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이면 충분한데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의 정원'은 사대부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정원으로 구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자인 '허균' 작가부터 한국미술사 전공자인데다 문화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청 심사평가위원을 역임하고 이 책을 쓰던 당시에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에 담긴 우리 선조의 의식과 철학을 고찰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던 분이었으니까요.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의 절반인 1부의 제목부터 '전통 정원의 상징세계'입니다. 유교, 도가, 풍수, 신선 사상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정원의 구성 요소인 연못과 연꽃, 바위, 조각상, 은행나무 등이 상징하는 내용을 '지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전통 정원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왕족이나 사대부들이 기거하던 별쇄정원과 향원, 왕실정원, 산수 정원 등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인들의 정원이 아닙니다.
한국미술사 전공자이거나 전통 정원 조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예비 건축주들에게 맞는 책은 아니니 굳이 챙겨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9쇄까지 나온 책인데도 현재 품절되어 시중에서는 구할 수가 없으니 꼭 읽고 싶은 분들은 중고 서적을 구입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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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궁궐 정원은 상록수보다 활엽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조상들이 계절의 변화를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의 전통 정원은 자연 경관을 '주'로 삼고 인공 경관을 '종'의 위치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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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 조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바닥재와 벽 마감, 주방과 화장실의 디테일, 하다못해 가구의 선정과 배치까지 완벽하게 디자인해도 조명을 잘못 설치하면 다 망하는 겁니다. 집안 분위기의 팔 할은 조명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특히 저처럼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올빼미형 인간에게 조명은 더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고요. 기능과 디자인 두 가지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규슈산업대학 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인 '안자이 테스' 교수가 썼으며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조명 계획을 시작하기 전에
2장. 조명 계획의 기본
3장. 주거 공간의 조명 계획
4장. 조명 기구의 배치와 빛의 효과
5장. 주거 공간 외 조명 계획 : 사무실, 상점, 음식점, 집합주택
6장. 램프와 기구
7장. 조명 도면과 안전 체크 리스트
대규모 공간이라면 보통 조명 전문가와 계약하여 별도 디자인을 하겠지만 단독 주택을 설계할 때 웬만한 고급 주택이 아니라면 그렇게까지는 안 할테니까요. 결국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때 같이 해야 하니 건축주도 웬만큼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조명 관련 책 중에서 가장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주 꼼꼼히 설명한다는 건 장점인데 저처럼 상업 공간이나 상품 조명까지 알 필요가 없는 예비 건축주에게는 TMI가 너무 많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별 3개로 평가했습니다.
아파트 리모델링이라면 집안의 조명 계획만 세우면 되지만 단독 주택의 경우는 옥외 조명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단독 주택 예비 건축주들은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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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 기구는 건축 설계나 인테리어 디자인이 후반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 광속은 광원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말하며 단위는 루멘으로 수치가 클수록 밝다. 광도는 광원에서 어느 한 방향으로 나오는 빛의 강도를 말하며 단위는 칸델라이다. 조도는 광원에서 나온 빛이 한 면에 얼마나 많이 도달하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단위는 룩스이다. 휘도는 광원 자체나 비춰진 면의 빛남을 뜻하며 단위는 칸델라/제곱미터이다.
* 기본적으로 조도가 높으면 물체가 잘 보인다는 뜻이므로 높게 해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조도 기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른 기구나 램프의 조도가 저하될 것을 예상해 초기 조도보다 20~30% 낮은 수치로 설정되어 있다.
* 바닥, 벽, 천장의 마감이 흰색인 방과 검정색인 방에서 바닥 면의 조도를 측정하면 흰색방의 조도가 높다. 흰색 마감이 빛의 반사율을 높여 계측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램프 효율이나 연색성이 높을수록 성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심리적 안정감이나 온화한 분위기 등을 중시한다면 램프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백열등을 선택하도록 한다.
* 공간의 기본 설계가 대략적으로 완성된 단계에서 조명을 기획한다. 특히 단면도는 스케일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사람, 빛의 관계를 표현하기 쉽다. 여러 공간이나 건물 전체의 빛을 표현할 때는 평면도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조광 밸런스가 같은 그룹별로 회로를 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일반적으로 조명 비용은 수도설비 비용에 비해서는 적게 든다. 예를 들어 주택 설비공사비가 총공사비의 15% 전후라면 조명 비용은 2~4%다. 조명 예산을 줄여 최소한의 밝기와 기능만 구현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겠지만, 예산을 조금 넉넉히 잡으면 쾌적함이나 시각적 만족감을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다.
* 평균 수명의 70%를 경과한 시기에 램프를 교체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일본 조명기구공업회는 조명 기구의 적정 교체 시기를 8~11년, 유효 수명을 15년으로 정하고 있다. 조명 기구 본체 뿐 아니라 안정기나 배선 부품도 보수를 게을리하면 열화한다. 이것을 열화한 채로 방치하면 누전이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고령자에게 적합한 빛 환경
: 주택의 조도는 KS 조도 기준을 기준으로 하되 고령자의 거주공간에는 높게 적용한다. 식탁이나 서재는 KS 기준의 약 2배, 거실 등 전반조명은 약 3배, 야간의 복도나 침실은 약 5배로 높인다.
* 표면의 질감에 특징이 있는 소재일수록 조명 연출 효과가 커진다.
* 일반적으로 마감재가 난색 계열일 때는 색 온도가 낮은 조명을, 백색 계열일 때는 색온도가 높은 조명을 사용한다. 소재별로는 목재 같은 갈색 계열 소재에는 전구색이 적합하고, 금속이나 콘크리트 등은 백색이나 색 온도가 높은 빛과 조화가 좋다. 돌을 비출 때는 전구색에 가까운 색을 서야 더 자연스럽다. 하얀 벽은 전구색에서 주광색까지 어떤 광색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른 장식 요소나 소재에 맞추어 램프를 선택해도 무관하다.
* 광이 있는 벽이 바닥에는 램프가 반사되어 보이므로, 석재에 광택 마감을 한 경우 등에는 간접조명을 피한다.
* 주택에서는 냉난방 효율이나 방음을 목적으로 천장 내에 단열재나 방음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주택에 일반용 다운라이트를 설치하려면 열을 방출할 수 있게 단열재 등을 잘라야 한다. 따라서 시공에 손이 가고 단열이나 방음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단열재를 자르지 않고 시공할 수 있고 가열 안정성도 지킬 수 있는 '단열시공용 기구'를 사용한다.
* 조명은 다른 마감재와 달리 기구의 사진만 봐서는 빛의 상태나 밝기를 예상할 수 없다. 설령 카탈로그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 해도 업체의 쇼룸을 방문해 실물을 확인하고 업체 담당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
* 백열등도 조광 스위치로 필요에 따라 조절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비 전력이 적고 수명이 긴 LED 램프로 교체하는 추세다.
* 방범용으로는 센서나 플래시 기능이 있는 외부 조명을 선택한다. 외출 중에도 점등 예약 기능을 이용해 방범성을 높인다.
* 주택의 경우 사용자의 움직임을 공간별로 꼼꼼히 시뮬레이션 하여 밝기 요소를 더해 나간다. 처음부터 최대 사양으로 계획하지 않고 스탠드 조명 등으로 필요에 따라 추가한다. 과하다고 판단되면 우선순위를 따져 빼면서 정리한다.
* 전등갓이 달린 기구는 정기적으로 청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단다. 전구 뿐 아니라 조명 기구에도 수명이 있다. 평균적으로 10년 정도로 본다. 램프 높이가 3m 이하라면 사다리를 사용하여 전구 교체가 가능하다.
* 다이크로익 할로겐 램프는 사용하기 편하고 연출 효과도 높기 때문에 메인 조명으로 추천할 만하다.
* 전부를 하나의 스위치로 껐다 켰다 하지 않고 영역별로 회로를 나누어 다양한 점등, 점멸 조합 패턴을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조광 스위치를 설치한다.
* 조명도 변하는 장소에는 스탠드를 배치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한다. 방이 좁을 때는 천장이나 벽을 비추어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한다. 넓은 방은 가구 배치에 따라 몇 개의 부분으로 나뉘는 것처럼 빛 덩어리를 나누어 아늑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 위쪽을 비추는 조명은 장소에 따라 불쾌한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한다.
* 기능적인 면이나 분위기 연출을 모두 충족하려면 팬던트 조명을 다는 것이 좋다.
* 식탁을 비추는 조명은 화려하고 밝은 분위기부터 친밀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도록 조광 스위치를 활용한다. 식탁 조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식탁의 위치이다. 건축 설계 단계에서 식탁의 위치를 어느 정도 정해둬야 한다. 식탁의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을 때 팬던트를 고정하면 식탁 위치가 바뀌었을 때 곤란하기 때문에 레일 조명으로 된 스포트라이트를 사용한다.
* 식탁에 앉은 상태에서 서로 얼굴이 잘 보이는 높이는 600~800mm 정도이다.
* 주방은 위험하고 복잡한 동작이 계속되는 공간이다. 때문에 충분히 밝아야 하고 식재료와 식기의 색이 선명하게 보여야(연색성이 좋아야)한다. 공간 전체는 물론 싱크대 상부장 속 물건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천장이나 그 부근에 전반조명을 설치한다. 기구는 다운라이트나 전반조명용 형광등을 사용한다. 싱크대, 가스레인지, 조리대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다운라이트나 형광등으로 주방등을 설치한다.
* 주방은 식당 혹은 거실 등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과 이어지거나 하나의 공간으로 계획되어, 이 공간들의 디자인과 통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명도 식당 및 거실과 어느 정도 광원과 색온도를 맞추는 것이 좋다. 식당과 거실 빛이 전구색이라면 주방도 전구색으로 통일하여 공간적인 일체감을 준다.
* 개방형 주방의 경우 주방 주변의 조명도 공간 분위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능성만 체크하지 말고 디자인으로서의 빛도 계획한다. 주방에 설치한 조명, 기구가 식당이나 거실에서도 보인다면 기구 디자인도 신경 쓴다.
* 주방과 식당 사이에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하는 경우는 테이블 위가 밝도록 가급적 상부에 다운라이트를 설치한다. 주방 조명은 식당 조명과는 별도로 스위치를 설치한다.
* 침실은 누웠을 때나 일으켰을 때 눈부신 광원이 시야에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 주명 기구와 설치 방식을 선택한다. 밤중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는 등 움직일 때를 대비해 아랫부분을 비추는 풋라이트를 설치해두면 갑자기 눈부신 빛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LED 조명은 소비 전력이 적고 밝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센서를 사용한 풋라이트에 적합하며 취침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침대에 있으면서 모든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도록 방문 옆외에도 침대 옆에 3로 스위치를 달면 좋다.
* 공부방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전반조명과 데스크 조명의 광원이 모니터에 반사되어 모니터가 잘 안 보일 수 있으므로 기구의 형태와 설치 위치에 주의한다.
* 드레스룸이나 수납공간에서는 수납된 물건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다소 어두운 옷장 속에서도 잘 보이는 백색 형광등을 추천한다. 백색 형광등을 설치하면 검은 색 옷과 남색 옷도 한 눈에 구분할 수 있다.
* 형광등 다운라이트로는 배광(빛의 넓이)이 넓은 타입을 선택한다. 수납장 깊이가 깊은 경우에는 안쪽에 부분적으로 형광등을 단다. 센서등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 화장실 조명은 가운데에 설치하여 방 전체를 밝게 한다. 세면대 위에 할로겐램프 다운라이트 등을 추가하면 연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기구는 반드시 방습형 이상의 방수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한다. 면도 등 세심한 활동을 고려하여 거울 주위를 밝게 한다. 욕실에도 간접조명이나 조광 스위치를 활용하면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 세면실 조명은 거울 위쪽이나 좌우에 얼굴을 비추는 벽부형 조명을 설치하면 좋다. 램프는 연색성이 높은 것을 고른다.
* 복도는 폭이 좁기 때문에 조명이 적어도 충분하다. 긴 복도의 경우 양쪽 끝에서 각각 껐다 켤 수 있도록 3로 스위치로 하고 센서 등으로 사람이 있을 때만 켜지도록 한다.
* 현관 조명은 들어오는 사람과 맞이하는 사람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다운라이트나 실링라이트, 브래킷 등을 설치한다. 브래킷이나 스포트라이트를 1대만 설치할 경우는 반드시 문이 열리는 쪽에 단다. 경첩 쪽에 달면 문을 열었을 때 방문객이 어두운 쪽에 있게 된다. 또한 방범성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고려하여 동작 센서나 밝기 센서, 타이머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설치한다.
* 옥외 조명은 한 군데를 집중적으로 밝히기보다는 작은 빛을 여러 개 사용하여 깊이나 넓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와 외부 간의 연속성을 만들려면 밝기의 균형을 잡는 것이 첫 번째이다.
* 창문을 닫고 생활할 때, 외부보다 실내가 밝으면 유리면이 거울처럼 실내의 빛을 반사하여 시각적으로 닫힌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밖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들게 하려면 조광 스위치 등을 사용하여 내부보다 외부가 다소 밝아지도록 밝기의 균형을 맞춘다.
* 맞배 지붕의 경우 천장 면을 더 깨끗하게 보이려면 천장에 가능한 한 기구를 달지 않는 편이 좋다. 꼭 달아야 하면 유지, 관리가 쉽도록 낮은 위치에 적게 설치한다.
* 거실과 주방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에는 조명 기구 디자인은 2~3 종류로 줄이고 빛의 색온도를 통일한다.
* 호텔 객실 천장에는 거의 조명이 없고 스탠드 2~3대와 브래킷만으로 조명을 계획한다. 주택에도 그 정도로 과감한 조명 계획을 적용해 볼 수 있다.
* 목제가구는 조명의 열에 의한 파손 우려가 없는지 충분히 검토한다. 형광등처럼 발열이 적은 기구라도 밀폐된 작은 공간에 넣어두면 고온이 되기 때문에 환기 구멍을 적절히 만들어두면 좋다. 시공, 제작, 설치, 수치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설계한다.
* LED는 주로 다음 장소에 사용된다. 계단조명과 바닥 유도 조명, 난간 조명, 상향 조명과 정원 조명.
* 전구 교체가 어려운 곳이나 작은 치수의 광원이 필요한 간접조명에 LED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열이 적기 때문에 조도나 연출성이 요구되지 않는 가구에 설치하는 경우에도 적합하다.
* 공동주택의 외부 복도나 옥외 조명에 LED를 사용하면 벌레가 잘 꼬이지 않는다. 벌레는 자외선에 모여드는 특성이 있는데 LED 조명은 자외선을 발하지 않는다. 따라서 건물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 공장의 빛 환경은 기본적으로는 사무공간과 같다고 생각해도 좋다. 적정한 조도, 균일한 조도 분포, 불쾌한 글레어의 감소, 색 온도와 연색성, 에너지 절약, 자연광과의 균형 등에 특별히 신경쓴다. 충분한 조도를 얻기 위해서는 고휘도 조명을 여러 대 설치할 필요가 있다. 공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광원은 고효율 형광등이나 400W 이상의 HID램프이다.
* 벽에 직접 다는 주명 기구를 브래킷이라고 한다. 주택에서는 현관 밖, 계단실, 세면실, 욕실 등 천장이 없는 장소나 천장이 있어도 설치 및 유지, 관리가 어려운 장소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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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학대학원 공학계연구과의 건축학 전공 마에 마사유키 교수가 쓴 책으로 친환경 에코하우스와 관련된 28개 issue를 다루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친환경이 아니니 주택에서는 효율성을 고려하여 에어컨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여름보다 겨울을 중시해서 설계해야 한다, 수직 보이드 공간을 주 통풍을 통해 냉방하는 건 어렵다, 어떤 방향으로든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창 설계를 해야 한다, 창을 너무 크게 만드는 건 방이 어두울 수 있다, 수직 보이드 공간은 온풍도 바닥에 도달하지 않는다 등등
뭔가 대단한 패시브 하우스의 맹점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고 봤지만 결론은 괜히 봤다 싶을 정도의 활자 낭비 도서입니다. e-book으로 읽어서 불필요한 나무의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유일한 안심 포인트일 정도입니다.
일본 이야기라서 우리나라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고려하더라도 이 책의 지은이는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거의 없는 듯 했습니다. 열회수 환기 장치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족해 보이고 복사 냉난방 시스템에 대해서도 모르는 듯 에어컨 예찬론자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실링팬으로 높은 층고에서 발생하는 대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고 창문을 사용한 환기를 기본값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몰라 e-book으로 구매해서 읽었는데 다행입니다. 패시브 하우스를 짓고 싶은 분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건축주도 전혀 읽을 필요 없는 책입니다. 아니 오히려 말리고 싶은 책입니다. 읽지 마세요. 시간과 책값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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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YES24
일본의 정리 수납 컨설턴트인 스도 마사코가 쓴 책입니다.
사람들이 집에 놀러오는 걸 좋아하는데 언제 손님이 놀러와도 남부끄럽지 않은 집을 가꾸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정리수납 어드바이저 1급과 정리수납 컨설턴트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번거로운 일을 싫어하는 성격 덕에 나름의 정리 노하우가 생겨 이를 블로그에 올리다 정리정돈 및 미니멀 라이프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탑 블로거가 되어 본격적으로 홈 스타일링 및 정리수납 세미나 강사로 활동하는 분입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지 않아도 집이 깔끔해질 수 있다'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하기'보다 '하지 않는' 심플한 정리 규칙을 모아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을 짓기로 결심하면서 수납과 관련하여 정리 노하우를 미리 알아두면 인테리어 설계 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장 : '하기 않기 규칙'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 1장 : 절대 하지 않는 정리 규칙 : 기본편
* 2장 : 절대 하지 않는 정리 규칙 : 장소편
* 3장 : 절대 하지 않는 수납의 규칙
* 4장 : 절대 하지 않는 청소의 규칙
* 5장 : '최소한의 생활'의 규칙
정리, 수납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고 사는 사람이 보면 대단한 노하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책의 내용 중 대부분은 제가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라 새로울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스스로 맥시멀리스트라는 걸 인정하고 정리 수납의 꼼수가 아닌 버리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 뿐이었죠. 그래서 이 책을 높게 평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간 자체가 너무 협소해서 나름 수납, 정리 및 청소의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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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절대 이것만큼은 하지 않기'라는 나름의 철칙이 있다
* '여기에 놓고 쓰면 많이 안 움직여도 되니까 좋네' 또는 '여기에서 쓰면 편해'라는 관점에서 생활을 돌아보면 물건에게 제자리를 찾아주기 쉽다
*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주방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책상과 선반 위에는 아무거나 두지 않는다
* 충동적으로 청소를 벌이지 않는다. 충동적으로 정리를 시작하면 한 번으로 끝날 일에 두 번, 세 번 손이 간다
* 물건을 하나 들여올 때는 하나 이상의 물건을 버린다
* 나는 물건을 줄이기로 마음먹으면 먼저 시험 기간을 거친다. 바로 버리지 않고 유예 기간을 두어 '없어도 괜찮겠네!'라는 확신이 들면 버린다
* 집안일은 생각하면서 하지 않는다
* 24시간 이상 물건을 방치하지 않는다
* 물건을 살 때는 어디에 둘 지 정해놓고 구입한다. 꺼내 쓰고 정리하기 쉬운 곳에 수납한다. 집에 가지고 오면 바로 수납 장소에 보관한다
* 나는 정리하기로 마음먹으면 '어떻게 가꾸고 싶은지'를 먼저 머릿속에 그려본다. 목표를 정하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기도 수월하다. '계속 집에 둘까?', '내가 꿈꾸는 집과 어울릴까?'하고 집 안을 바꿀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고, 물건을 버릴 지 말지 결정하기도 수월하다
* 꽉꽉 채워 넣지 않는다. 무언가를 수납할 때는 상하좌우에 적당한 여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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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일본의 출판사 X-Knowledge가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여성 5인방을 따라다니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을 취재해서 엮은 책입니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 여성의 입장에서 '옷', '음식', '집', '정원', '미용'의 다섯 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트랜드 세터 5명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데 겹치는 영역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실하게 구축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라 정보가가 높습니다. 저는 집,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읽었지만 중년, 특히 여성들이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2편도 출판된 걸 보면 시리즈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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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정돈도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기분 좋은 상태를 우선 순위로 삼아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정하는 편입니다.
*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시간이 갈수록 번거로운 일이 되기에,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일정량을 넘어서지 않도록 수납합니다. 일정량의 기준은 '넣고 꺼내기 쉬울 만큼'입니다. 저는 찬장이나 서랍을 열었을 때 깊은 안쪽까지 잘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조금씩 처분한다는 규칙을 세워두었습니다.
* 조명으로 '활동'과 '휴식' 모드를 전환한다.
* 방 어딘가에는 잠깐이라도 마음을 비우고 즐거워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좋다.
* 창문이 있었으면 하는 자리에 걸어두는 용도로는 거울을 추천합니다. 그저 평평하기만 한 벽에 깊이감을 불어넣어 주거든요.
* 일상에서 겪는 불편은 없애고 간다.
* 제 경험상, 판단을 할 때는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 년 뒤에 다시 생각해 보았는지 물어보면 보통 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제일 처음의 직감으로, 필요하지 않다 싶으면 바로 처분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 곤란해지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 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만들고자 하는 풍경이 다른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인가'를 먼저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에서 보았을 때, 아름다운 층을 이루는 풍경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림 같은 정원 만들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함께 심은 식물들 간의 팽팽한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모양이 닮은 식물을 바로 이웃해서 심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종종 "점과 선과 면으로 정원을 만들어보세요"하고 가르치곤 하는데, 풍경의 주인공이 되는 식물(점), 위로 솟아오르는 식물(선), 옆으로 넓게 퍼지는 식물(면)을 잘 조합하면 많은 종류의 식물을 심더라도 정신 사나운 느낌을 주는 대신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 됩니다.
* 처음 정원을 만드는 분들 중에는 꽃 끝 부분만 보고 마음에 드는 꽃들로만 골라서 심는 분들이 있는데, 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사실 잎사귀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꽃으로 가득 찬 정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디자인이 있으면 푸른 잎사귀들만 있는 정원이라도 매우 세련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 창문의 바로 안쪽이나 바깥쪽에 식물을 놓아 두면 실내에서 바라보았을 때 방에서 정원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실내와 실외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은, 일상의 폭을 한층 넓혀줍니다. 실내에서만 쓰던 가구나 쿠션을 정원으로 가지고 나가 식사나 독서를 한다든지, 정원에 핀 꽃을 한 송이 꺾어다 실내에 꽂아둔다든지 하기만 해도, 거기에서 얻게 되는 마음의 위안이란 엄청나답니다.
* 색깔은 적을수록 세련되어 보인다. 제가 배운 영국식 정원의 규칙 중 하나는 '한 장소에 들어가는 색의 종류는 두 가지 계열을 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 식물을 잘 키우려면 심고 물만 잘 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료와 영양제 등을 챙기는 것은 필수로, 저는 액상비료며 영양제를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주려고 해요. 식물들도 살아있는 생명이니만큼 충실하게 마음을 써주면 애정이 전해져 튼튼하게 자라납니다.
* 한 가지 추천할 만한 팁은, 해가 잘 들지 않는 정원일 경우 담장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입니다. 반사된 빛이 광합성을 잘 이루어지게 도와주어 식물이 잘 자라게 되거든요.
* 화분 등을 페인트칠할 때는 커다란 비닐봉지 안에서 스프레이 통을 이용해 칠하면 수월하게 할 수 있다.
*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원피스나 겉옷류는 입으면 차분해지는 블루 계열로 고르고 반대로 면적이 작은 액세서리는 눈에 확 들어오는 색으로, 디자인에도 포인트가 하나씩 있는 것을 선택한다.
* 남자든 여자든 나이를 먹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신체의 실루엣이나 자세에 힘이 빠지기 마련이므로, 어느 정도 각이 잡히는 소재나 실루엣의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셔츠나 원피스가 부드러운 소재라면, 딱 떨어지는 소재감의 재킷을 걸친다든지 어딘가 한 군데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아이템을 갖추는 것이 젊어보이는 인상을 지키는 비결이 될 수 있다.
*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따져 올라가보면 거의 대부분은 '건조'라는 원인에 도달합니다.
* 차를 마시는 일도 밥을 먹는 일도 성가시니까 대충 끝낼 것이 아니라 가능한 범위에서 정성껏, 그리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 풍요로운 마음과 시간을 살아가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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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도 느낌이 오듯이 이 책은 '책'을 주제로 한 32개 공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북 숍', 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공간인 '서재', 그리고 '북 카페'가 그것이죠.
지금은 그 꿈을 접었지만 한 때 집을 지으면 어떻게든 공간을 나누어 작은 북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모은 좋아하는 책을 주로 전시하고 즐겨 마시는 커피나 차를 소개하는 쉼터같은 북 카페를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기질이라는 걸 알게 되고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마음 일리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책이 1천 권을 넘는 순간 예전에 봤던 신경숙 작가의 끔찍한 서재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애서가의 서재라는 것이 결국 제게는 거대한 책무덤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더 심하게 말하면 활자 중독자의 거대한 똥 같은 것이죠. 그런 걸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책을 모두 공유 도서관인
'국민도서관'에 북 키핑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책을 많이 사기는 하지만 e-book 버전이 있다면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관련 책이 아닌 이상 종이책을 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책은 아직 북 카페의 꿈을 갖고 있을 때 구매한 책입니다.
중독성 있는 작은 서점, 갖고 싶은 서재, 찾아가고 싶은 북 카페라는 주제로 책과 관련된 매력적인 정보를 모아놓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탐독한 책벌레인데다 잡지사 기자를 거쳐 지금은 '어반북스'라는 콘텐츠 그룹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애정을 갖고 작업한 책이라서 그런지 꽤 영양가있습니다.
책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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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 일본의 X-Nowledge 출판사에서 2014년에 나온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조 스즈키는 게이오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지만 리먼 브라더스에 입사한 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다 우연히 달라이 라마의 강연을 듣고 글과 사진의 세계로 뛰어들어 디자인, 해외 문화 등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는 작가로 전직한 특이한 인물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샤를로트 페리앙의 LC2 의자, 아일린 그레이의 E1027 테이블, 루이스 폴센의 PH 램프, 조지 카워딘의 오리지널 1227 데스크 램프, 자비에 포샤르의 A 체어, 알바 알토의 알토 꽃병, 한스 베그너의 Y 체어, 찰스와 레이 임스의 LCW 체어,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 빌 스텀프와 돈 채드윅의 에어론 체어 등 명품 가구 및 조명의 뒷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구 회사 허먼 밀러의 창업자인 D. J. 드프리, 핀란드 가구 회사 아르텍의 CEO인 미르쿠 쿨베리, 이탈리아 조명 회사 FLOS의 CEO인 피에로 간디니의 디자인과 운영 철학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디자인 가구, 조명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그냥 눈이 호강한 시간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유튜브의 부잣집 투어 영상을 볼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루이스 폴센의 PH 램프나 FLOS 조명, LC2 체어 등이 제게는 루이 비통의 3초백처럼 느껴져서 거부감만 들었기 때문에 저는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 조명 등은 일부로라도 피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런 명품 가구나 조명을 구매할 돈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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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Gabrielle Stanley Blair는 2010년에 '타임'지가 선정한 베스트 웹사이트 50에 선정되기도 한, '디자인 맘(Designmom.com)'이라는 사이트의 운영자이자 디자이너로 엄마들에게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나 다양한 DIY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인테리어와 관련된 노하우를 모아 이 책을 엮었다고 합니다.
이 책이 도움이 될 독자층은 아이들을 고려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엄마들입니다.
현관에 외출 준비 중인 아이들을 기다리며 잠시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놓는다든가, 아이들의 가정 통신문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무타공 서류 정리함을 만든다든가, 아이들의 장난감을 거실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든가, 아이들이 스스로 설거지를 해도 괜찮을 식기와 커틀러리를 톤 앤 매너로 맞추는 법이라든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 빨래를 모으고 수납하는 방법이라든가 하는 실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자가 여섯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리나라 가정과는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거실에 여행 추억을 디스플레이하는 법, 그림을 통해 분위기를 만드는 법, 현관에 택배칼, 자동차 키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등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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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엑스날리지(X-Knowledge)에서 출판한 책은 제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죠.
이 책은 리노베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의 유명 건축사무소 블루 스튜디오와 협업하여 엑스날리지에서 2014년에 출판되었습니다.
블루 스튜디오가 그동안 리노베이션 작업을 했던 도쿄의 서른 세 집 사례가 소개되어 있으며 싱글족부터 아이가 있는 집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과 관심 분야를 감각있는 인테리어와 가구, 수납 방법들로 구현한 프로젝트들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구축을 구입한 후 풀 인테리어를 한 것인데 18평, 21평이 대부분이니 일본의 실정에 맞는 작은 아파트를 어떻게 좁아보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리노베이션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면 좋습니다.
매 사례마다 '건물 준공 연도', '전용 면적', '리노베이션 준공 연도', '총 공사비'와 함께 before vs. after 도면이 제공됩니다.
저처럼 신규 주택을 건축하려는 사람보다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나 원룸을 인테리어 공사하려는 분들이 보면 더 좋은 책입니다. 다만 절판된 책이라서 구매는 불가능하고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수납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몇가지 얻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리뷰도 호평 일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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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한 '해부도감' 시리즈 중 마지막 편입니다.
"아무리 청소해도 금세 다시 집이 너저분해진다면, 그건 당신이 아닌, 집을 설계한 사람의 책임이다"는 일갈로 시작하는 이 책은 협소주택으로 유명한 일본의 집 답게 작은 공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장. '사람의 움직임을 좇는다' 편에서는 현관에서 무엇을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필요한 공간을 하나하나 늘려가는 제안을 하고, 거실에서는 창문의 크기와 벽의 크기를 조율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쓰레기 분리 수거를 위해 모아놓는 전용 공간도 다양하더군요.
2장. '모든 물건에는 자리가 있다' 편에서는 빨래를 너는 곳과 건조대의 위치, 목욕타월과 행주, 수건을 말리는 위치, 식재료를 보관하는 곳, 반려동물의 화장실과 같은 공간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샤워를 끝낸 후 목욕 타월을 어디에 걸어두어 말릴 것인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고양이 화장실은 어디에 둘 것인지, 빨래 건조대는 어디에 마련할 것인지, 드레스룸을 만들 것인지 붙박이 장으로 처리할 것인지 등을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를 다시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저처럼 아예 집을 지으면서 동선과 수납 등을 고려하여 설계해야 하는 분들은 일본 건축가가 쓴 책이라 우리나라의 주거 현실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번쯤 읽어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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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그 유명한 '해부도감' 시리즈 중 인테리어를 다룬 편입니다.
하버드 대학원의 디자인 스쿨 건축학부를 나와 건축 사무소를 운영 중인 마쓰시타 기와 건축가가 지은 책으로 11인의 여성 디자이너의 작품을 토대로 주거 인테리어와 가구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11인의 디자이너는 모두 근대 건축의 4대 거장으로 꼽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르 코르뷔지에, 발터 그로피우스, 미스 반 데어 로에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사람들이네요.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주거 인테리어의 시작은 부엌과 다이닝룸부터
2장.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만든다 : 거실, 의자가 만드는 공간
3장. 평범한 방으로 만들지 않는다 : 침실, 서재, 아이들 방
4장. 작은 공간은 어딘가 다르게 : 현관, 화장실, 수납, 칸막이
이 책에서 키친의 팬던트 조명과 후드의 크기, 윈도우 시트와 데이 베드의 관계, 플랜테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테리어 취향을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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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습니다.
* 집을 생각한다 :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2004)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제가 좋아하는 건축가 중의 한 명이고 제가 살고 싶은 집의 컨셉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죠.
2013년에 나온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 건축가가 지은 집을 순례하면서 해설해오던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산기슭에 자신이 거주할 14평 집을 직접 지은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나그네쥐의 오두막집'이라는 뜻인 '렘 헛(Lemm Hut)'이라는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가능하면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집을 짓고 살아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짓기 시작한 집이라 전력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으로 조달하고 물은 지붕에서 모은 빗물을 정화하여 사용합니다. 조리는 숯불을 연료로 삼는 풍로로 해결하고 화장실은 간이 수세식으로, 목욕은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철제 욕조를 설치해서 해결했습니다. 그야말로 문명 세계와 어떠한 선과 관으로도 연결되지 않고 단절된 상태에서 살 수 있는 집을 지은 것이지요.
저는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용기도 능력도 없지만 가능하면 자급자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저자의 마음만큼은 따르고 싶어서 꼼꼼히 읽었습니다.
글, 그림 솜씨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간단한 도구를 목공으로 직접 만들고 기계도 스스로 고치고, 밭일까지 척척 해내는 걸 보면 정말 자급자족에 최적화된 진정한 '호모 파베르'가 아닐까 싶어서 부러웠습니다.
한 권의 일러스트 에세이로써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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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 미미 제이거는 파슨즈 디자인 스쿨과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건축대학의 교수입니다. 자신이 자란 미국 서부 도시인 버클리에서는 어려서부터 3R(Reduce, Reuse, Recycle) 환경운동을 강조했는데 미국의 주택 평균 면적이 1970년 대에 비해 거의 80% 이상 늘어난 것에 문제 의식을 갖고 아름답고 작은 집으로도 충분히 쾌적하게 살 수 있다며 전 세계의 천재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90 제곱미터 이하의 집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90 제곱미터라고 해도 우리 기준으로는 27평이니 결코 작은 집이 아니지만 2004년 기준 미국 주택의 평균 크기가 216 제곱미터라는 걸 고려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적절한 규모의 집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별채가 아닌 본채를 작은 규모로 구현하는 집들이 대부분이기에 수납을 해결하기 위해 벙커형 침대를 만들고, 모듈러식의 정방형 본채를 쌓아서 3층 집을 만들고, 철골 구조물에 패널을 연결하여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집 등 실험적인 시도가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수로가 잘 구현된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는 집으로 개조한 배까지 등장하니 좀 많이 나갔다 싶은 집도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집도 있구나 싶은 집들이 많이 소개되어 보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이런 류의 책을 읽는 사람은 건축가 지망생이 아니라면 저같은 예비 건축주가 대부분일텐데 제가 짓고 싶은 집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너무 파격적인 디자인이나 재료들을 사용한 집이 대부분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환경에 맞는 집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색다른 집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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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축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인 '해부도감' 시리즈 중 tiny house를 다룬 편입니다. '해부도감' 시리즈는 월든3에서도 이미 몇 차례 소개를 했었죠.
이 책에서는는 66.1~99.2 제곱미터 크기의 집 41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집이 넓다고 삶이 쾌적한 것이 아니고 집이 좁다고 살기 불편한 것이 아니라며 잘 설계하면 작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삶의 편의성을 충분히 누리며 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작은 집을 구조설계할 때 고려할 10대 원칙만 잘 지키면 된다고 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작은 집의 기본 구조는 직사각형
2. 부지의 개성을 구조의 개성으로 탈바꿈
3. 작은 집에서는 계단 위치야말로 핵심
4. 공간을 연결해 널찍하게 만든다
5. 생활에 알맞은 크기를 결정한다
6. 수납공간을 적재적소에 마련한다
7. 빛은 끌어들이고 바람은 통과시킨다
8. 세로 방향의 뚫린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9. 위로 늘리거나 아래로 늘린다
10. 생활 동선을 최대한 원활하게 만든다.
물론 흔히 깃대 모양 부지로 알려진 이상한 모양의 좁은 면적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은 일본의 사정을 고려하여 적당히 가감하며 읽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집을 지을 땅을 구매할 때부터 집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 전세살이 하고 있는 집으로 오면서 저 같은 맥시멀리스트에게 25평은 확실히 좁아서 힘들고 34평이면 충분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관리하기 힘드니 전원주택은 작게 지을수록 좋다고 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30평은 되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이미 집 크기를 결정하고 난 뒤에 읽은 책이라 저는 그렇게 인상 깊게 와 닿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보다 tiny house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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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 350가지를 정리한 책입니다. 거실, 주방, 화장실 등 공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 카페 스타일, 내츄럴 스타일, 빈티지 스타일, 모던 스타일 등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요새 아파트 인테리어 트랜드를 보면 무몰딩, 히든도어, 무문선, 손잡이 생략에 끊김없는 하얀 색 페인트 미장으로 공간이 넓어 보이게 만드는 일명 인쇼 스타일이 대유행인데 저는 깔끔하고 넓어 보이기는 커녕 강박증 환자가 좋아라 할 정신병원의 보호 병동 인테리어처럼 보여서 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그런 집에서 살 생각을 하면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병원 수련 과정에서 생긴 제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아파트는 구조의 한계 때문에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더라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공간 배치를 할 수 있는 단독 주택을 지으면서까지 인쇼 스타일의 아파트 형식 인테리어에 집착하는 걸 보면 정말 유행이 병이다 싶습니다.
저는
'제가 짓고 싶은 집의 대략적인 컨셉'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집의 구조 자체가 일반적인 아파트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도 찾을 필요가 있어서 관련 책도 많이 봤습니다. 결국 제가 찾은 제 취향은 내츄럴, 클래식 스타일이더군요. 전반적으로 밝은 색과 나무를 많이 쓰는 인테리어 스타일입니다.
350 가지나 되는 아이디어 중에서 무언가 유용한 팁을 고른다기보다는 자신의 전반적인 취향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진정한 가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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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해부도감' 시리즈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건축 시리즈로 여러 가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주거해부도감'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책으로 주목받은 책입니다. 집짓기 정보 사이트인 '주거인의 입장에서 주택을 생각한다'로 유명세를 탄 이즈카 유타카 건축가가 저자인데 이 책의 특징은 건축주의 조건에 따라 대지의 활용, 규모, 배치, 동선, 채광을 고려하는 방법을 소개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대지가 넓지 않고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면 거실을 2층에 만들면 좋다든가, 경사지라면 일조량보다는 조망을 우선해서 공간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든가 하는 조건을 기준으로 한 다양한 팁을 제공합니다.
주거해부도감 시리즈도 좋지만 저는 이 책이 훨씬 더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차피 제가 건축가가 아닌 이상 세세한 수치 정보는 봐도 모르겠고 오히려 각 조건에 따라 고려해야 할 점들을 짚어주니 제가 짓고 싶은 집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었고요.
예비 건축주라면 주거해부도감 뿐 아니라 이 책도 꼭 읽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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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반려인의 지인을 통해 서촌에 리모델링한 한옥을 소개받아 호기심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가운데에 8평의 자그마한 우물 마당이 있는 전형적인 ㄷ자 구조의 한옥이었는데 12평 밖에 안 되는 작은 한옥이었는데도 내부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되어 꽤 깊은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이후 집을 지을 생각으로 공부를 하면서 한옥이 정말 아름답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바이브가 있기는 하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기후 위기 상황에서 도저히 지속 가능한 집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제가 살고 싶은 집의 구조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구조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한옥에서 뭔가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18채의 한옥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15~25평짜리 작은 한옥들입니다. 삶 또는 일의 터전을 한옥으로 옮긴 용감한 17명의 젊은 건축주의 이야기를 통해 한옥을 선택한 그들만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기존에 고려하던 경량 목구조에 대들보가 노출되는 중목 구조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옥을 구매하는 법, 리모델링을 할 때 유의 사항, 한옥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건축가와 설계 사무소, 한옥 구입 및 신축을 위해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법 등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라서 현대적인 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보다는 실제로 한옥에서 살고 싶거나 한옥을 일터로 이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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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두 권 다 별 4개로 평가한 걸 보면 '주부의 벗'사에서 출판한 책을 제가 마음에 들어하나 봅니다. 이 책도 별 5개로 평가했네요.
'편안하고 아늑한 작은 집을 만드는 건축가 9인의 설계 노하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부제 그대로 '건평이 작은 집에 오픈 천장을 만들어 거실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법', '미닫이문으로 칸을 나눈 가변적인 공간 활용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 '벽이나 바닥은 최대한 같은 색상과 소재를 사용해 넓어 보이게 만드는 법', '복도 등 사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공간에서는 그 시선의 끝에 창을 내 공간감을 주는 법' 등 구조 설계 뿐 아니라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필요한 노하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지막에는 5.26평에서 16.55평에 이르는 작은 집의 방 배치 사례를 모아서 실제로 이 책에서 다룬 노하우가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공간 배치와 동선, 채광과 수납에 대해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얻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비 건축주라면 꼭 읽기를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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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 땅콩집 열풍을 불러온 이현욱 건축가가 감수를 했다는 겁니다. 한국어판 추천사에서 밝히고 있듯이 사실 이현욱 건축가가 땅콩집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1998년에 일본 도쿄 여행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 때문이었다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원조 땅콩집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땅콩집에 대한 관심보다는 집짓기를 결정했을 당시 별채를 만들어서 사무실 겸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얻고자 했음입니다.
이 책에는 작게는 6평에서부터 가장 큰 집도 16.53평에 불과한 타이니 하우스들만 실려 있습니다. 당연히 최소 면적에 집을 지어야 하니 장점을 극대화하거나 넓이가 아니라 부피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 열린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법, 수납을 극대화하기 위한 살림살이 줄이기 등 넓은 집에서는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영역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죠.
원래 타이니 하우스는 면적 대비 시공 비용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간단히 말하면 10평 집은 30평 집에 비해 평당 공사비가 훨씬 더 들어가는 것이죠. 게다가 이 책에 나오는 땅콩집들은 20평 안쪽의 대지 면적에 2층 내지는 3층으로 올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서 계단을 만들지 않으려는 제 집짓기 목표와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채광을 확보하는 방법도 천창 등을 활용하는데 이건 제가 목표하는 패시브하우스에서 피해야 하는 방식이라서 여러가지가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Part 2에서 다룬 효과적인 방 배치와 수납 방법은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는 분은 일반주거지역의 좁은 땅에 집을 짓고 싶은 예비 건축주일 것 같으니 구입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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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해부도감 시리즈는 일본 아마존 건축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 대만 등에도 판권이 수출된 유명한 건축 책 시리즈입니다.
이 중 1편에 해당되는 주거해부도감은 당시 주택 설계의 1인자로 불리던 요시무라 준조의 설계사무소에서 9년 간 일한 뒤 1986년에 설계사무소를 내고 이후 주택 설계를 활발히 해 오고 있는 마스다 스스무 건축사가 쓴 책으로 원래 이 책을 구상했을 때의 목적은 건축학도들에게 주택 설계의 실무를 알려주려는 것이었는데 쓰는 과정에서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난도를 좀 낮췄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예비 건축주들에게 대박이 난 것이죠.
이 책의 장점은 굉장한 디테일인데 예를 들어 현관 앞에서 우산을 펴기에 필요한 포치의 최소 길이가 900mm라든가, 여닫이 문은 항상 벽 쪽으로 열리게 해야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든가, 다이닝룸의 식탁을 고려할 때 식사를 위해 필요한 최소 넓이는 한 사람 당 폭 600mm에 길이 800mm라든가, 키친에서 주방기기의 배치는 냉장고-개수대-도마-레인지의 순서로 하는 것이 요리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라든가 하는 내용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주택 설계 방식을 반영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것들도 많기 때문에 결국은 설계를 하면서 건축가와 상의해야 하지만 공간 구성이나 가구 배치, 설비 등을 고려할 때 건축주가 참고할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도 많아서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대부분 예비 건축주라면 주거해부도감 시리즈는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거의 읽으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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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건축디자인스튜디오 홈스타일 토토를 설립한 후 주택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설계를 하고 있는 임병훈 건축가가 쓴 책입니다.
본인이 설계한 8채의 집을 통해 건물 배치와 공간 구성, 자재와 시공 디테일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3~40평대의 경량 목구조 내지는 경량 철골조의 전원주택입니다.
제목도 그렇지만 저자는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아지트 같은 집을 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 책에 소개되는 집들에도 이러한 건축가의 마인드가 녹아있을테고요. 극단적인 내향적 성향인 저로서는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 책이었습니다.
과연 저자가 어떤 아지트를 지향하고 있을까 싶었는데요. 이 책의 구성은 재미나게도 건축주의 디자인 요구 조건을 먼저 설명하고 건축가가 제안한 '아지트 포인트'를 일종의 solution처럼 제시합니다.
때로는 별채의 형태로, 때로는 중정의 형태로, 때로는 다락방의 형태로 아지트를 구현하였더군요.
국내 건축 서적 중에서는 이미지 컷이 많이 들어가 있어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제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디자인이라서 공부가 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보실 예비 건축주들은 초반에 가볍게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이후에 보시면 실망하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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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단독주택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우스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거의 대부분 허가를 위한 도면(흔히 허가방 도면이라고 하는)을 몇 백 만원에 대충 그려서 그걸로 건축 허가 신청을 하고 세부 공정이 거의 없는 엉터리 도면을 시공사에 넘기면 시공사에서 그동안 해 오던 방식 그대로 그때 그때 현장에 맞는 방식의 어림짐작(?)으로 집을 짓죠. 평당 공사비가 얼마인지만 따지는 시장이죠.
그 결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되고 결로와 곰팡이를 피할 수 없는, 아파트보다 열악한 환경의 집에서 살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집이 그런 것은 아니고 이로부터 자유로운 패시브하우스라는 대안이 있죠.
이 책은 플랜트 엔지니어였던 저자가 세종시에 패시브하우스를 짓게 되면서 공부하고 경험했던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엔지니어답게 정말 꼼꼼하게 정리해서 패시브하우스 집짓기의 참고서 같은 좋은 책이지만 문제는 전문적인 내용을 거의 학술 서적 수준으로 정리해놓았기 때문에 저 같은 초보 건축주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너무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게 쓰여져서 이 책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저도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렇게 꼼꼼하게 챙겨서 집을 지어야 하는구나 하고 믿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저자와 계약한 건축가와 시공사가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건축가와 시공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진상 손님이거든요. 자신의 집을 철저하게 짓겠다는 의지는 높이 사지만 저렇게 병적으로 행동하지는 말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결국 내 집을 짓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은 건축가와 시공사니까요. 그들을 믿으면 그들도 마음을 터놓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믿을 수 있는 건축가와 시공사를 찾은 다음의 일이지만요.
그래도 어쨌든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는 예비 건축주라면 이 책은 꼭 읽으셔야 합니다. 워낙 꼼꼼하게 정리된 책이라서 얻을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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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부터 나카무라 요시후미 건축가의 팬이 되어 국내에 소개된 책은 거의 빠짐없이 읽었더랬죠.
이 책은 '집을, 순례하다' 이후 2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책으로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다양한 집 6채를 그림과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집은 과연 무엇을 담고 있어야 하는지, 좋은 집이란 무엇을 포용하고 있어야 하는지, 우리는 집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줍니다.
제 생각에 이 책의 숨겨진 장점은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후반부에 정리해 놓은 '주택용어 사전'과 가구 및 소품입니다. 소파 베드와 우회 진입로, Fire Pit 아이디어를 이 책에서 얻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재생지 느낌의 노란색 용지에 포켓북 형태로 출판되어 가볍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어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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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수납, 가구, 조명 등은 전부 바꿀 수 있지만 평면은 한번 정하면 바꿀 수 없다. 평면이 집의 시작이자 끝이다'라는 모토로 30년 동안 150채 이상의 주택을 설계하였고 살기 편한 구조를 잘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 혼마 이타루가 쓴 책입니다.
나중에 소개할 '작은 집 짓기 해부도감'의 저자이기도 하죠.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좋은 평면을 결정하는 조건
* 출입구와 현관 : 사람을 맞이하는 공간
* 부엌 : 동선의 교차로
* 가사 코너 : 부엌 옆에 딸린 작은 작업실
* 계단 : 모든 플래닝의 중심
* 복도 : 존재감을 부여하라
* 화장실/욕실/세면실 : 편안하게 머무는 공간
* 화장실 : 생활 습관과 동선까지 확인하자
* 아이방 : 가족의 기척을 느낄 수 있도록
* 침실 : 수납까지 고려하자
* 지하실 : 빛과 바람이 통하는 공간으로
* 테라스와 발코니 : 또 하나의 거실
* LDK : 생활을 공유하는 장소
* 작업실 : 자기만의 업무/취미 공간
2장. 빛, 바람, 시선이 통하는 평면
* 바람의 흐름
* 빛의 흐름
* 뚫린 공간을 만들다
* 자리를 나누다
* 보이드의 효과
3장. 생활이 즐거워지는 최고의 평면 35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기본적인 구조를 생각할 때 고려할 점을 영역 별로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일본 건축가의 책이기 때문에 일본인의 생활 습관에 맞춰 설계할 수 밖에 없었을테고 따라서 적절히 가감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방 공간의 구석에 작은 자리(가사 코너라고 부르는)를 만들어 서재처럼 이용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공간 활용이니까요.
그래도 실제 건축된 집의 평면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책에서는 침실과 욕실의 순환 구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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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와 시공사, 건축가를 연결해주는 일본의 매칭 서비스 업체인 '더 하우스'가 58명의 건축가가 300개의 주택을 설계하면서 만든 2,000여 개의 도면과 사진을 모아 단독 주택의 공간을 구성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입니다.
13평의 협소 주택에서부터 130평에 이르는 대저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독 주택 평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장. 평면과 대지의 관계에서는 '특수대지', '변형건물', '협소지', '좁고 긴 집', '단층집', '보이드', '스킵', '조망' 등의 주제로 주어진 대지에 적용할 수 있는 평면 스타일을 살펴보고 2장. 공간별 디자인 포인트에서는 '진입로', 'LDK', '부엌', '침실', '욕실', '계단', '차고', '옥상', '외부 공간', '중정', '정원' 등 공간별로 참고할 수 있는 팁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3장. 특별한 용도에 맞춘 설계에서는 '동선', '취미', '프라이버시', '반려동물', '일본풍', '2세대' 등 기능에 따라 공간 구성 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상 속의 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건축된 집의 설계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감이 넘치고 자신의 집을 설계할 때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사지를 활용한 주택의 진입로와 주차 공간에 대한 힌트를 얻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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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책을 내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실용 전문 출판사 '주부의 벗'사에서 2011년 출판한 집짓기 실용 가이드북입니다.
Part 1. 집을 그려보다 : 자신의 개성을 형태로 표현할 것
Part 2. 방과 장소를 설계하다 : 생활의 편리를 내 것으로 만들 것
Part 3. 디테일을 디자인하다 : 취향을 연출할 것
Part 4. 소재와 마감 방법을 선택하다 : 친환경 자연 소재로 건강함을 살릴 것
Part 5. 예산을 조절하다 : 꿈을 현실로 만들 것
크게 다섯 파트로 나눠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자신의 개성에 맞는 집의 형태를 그려보는 연습을 하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공간 구성을 한 후 인테리어로 자신의 취향을 연출하고 소재와 마감을 고르는 것까지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구성을 예산에 맞춰 구현하기 위해 절약하는 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 건축 책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실제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족 구성과 부지/건축/연면적, 실제 공사비, 공법에 대한 세부 정보와 함께 집 내부의 도면, 실제 시공 사례 등을 생생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특히 각 파트 별로 Check List를 제공하고 있어 놓치기 쉬운 내용도 세세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의 각 영역 별로 예산을 줄이는 노하우나 센스있는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일본의 집짓기를 다룬 책이니만큼 다다미 방에 대한 내용 등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크게 신경이 쓰이는 수준은 아닙니다.
건축사를 찾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집의 형태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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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최장기 베스트셀러인 '해부도감' 시리즈 중 실천편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2000년부터 주택 설계를 하면서 현대건축에 전통적인 요소를 도입해 온 건축사 오시마 겐지가 저자입니다. 대중이 건축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각종 매체에 저술 활동을 열심히 하는 건축가라고 합니다.
1장. 쾌적한 생활의 구조에서는 'TV의 자리를 생각한다', '지나다닐 뿐인 복도는 필요 없다', '계단을 가구처럼 친밀하게' 등 쾌적한 생활을 위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고, 2장. 집 전체의 배치를 생각한다에서는 '쾌적하고 다양한 이점이 있는 지하실', '계단은 공간 배치는 좌우한다', '빛이 집 안쪽까지 들어오게'처럼 구조 배치에서 신경써야 할 점들을 짚어주고, 3장. 집의 얼굴을 만드는 법에서는 '외장재의 특성을 살린다', '차고도 통풍과 채광이 중요하다'처럼 놓치기 쉬운 집의 외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4장. 정리되는 집의 비밀에서는 '신발장이 아닌 현관 수납장', '옷방에도 통풍과 채광을'처럼 수납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5장. 세세한 부분을 빈틈없이에서는 '마감을 하지 않는 천장의 매력', '숨어서 일하는 에어컨', '가습기 정말로 필요할까요'처럼 주택에서 생활하면서 놓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주택에 대한 내용이라서 토방이라든지, 마루귀틀과 같은 내용들이 나와서 낯설지만 그래도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자신의 집을 지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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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어디에 얼마를 써야 할까, 예산 운용에 관한 163가지'입니다. 원래 이 책 제목이 '예산에 맞춘 집'인데 개정판을 내면서 '집짓기의 선택과 집중'으로 바뀐 거라서 이 책은 주로 땅 찾기부터 입주 후 생활까지 집짓기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체계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집짓기 10계명
* 집짓기 캘린더
* 기본 지식
* 설계의 기초
* 설계 아이디어
* 내장재
* 주방/욕실
* 각종 설비기기
* 창호 : 문과 창문
* 수납
*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효율
* 견적의 기초
* 세부 내역서
* 비교 견적
* 계약
* 설계도서 체크포인트
* 자금 계획
* 돈의 흐름
* 주택담보대출
그야말로 집을 짓겠다고 결심한 후 비용과 관련하여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을 순서대로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각 영역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건축주가 고민해 볼 부분들을 아주 세심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작은 창문을 여러 개 내기보다는 큰 창문을 하나만 내거나 꼭 문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곳을 줄여서 비용을 절약하거나 마감재를 통일해서 금액을 낮추는 등의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권 정도 소장하고 집 짓기 각 단계마다 챙겨서 보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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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집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모토로 일하는 일본 주택 디자이너 '타부치 키요시'가 지은 책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평면 구성도로 유명세를 타서 일명 '타부치적 집'을 꿈꾸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빌더입니다.
본인이 설계한 44개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면적 뿐 아니라 각 평면도의 특색 포인트를 잡아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집이 어떤 형태인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일본 주택 시장의 특성 상 작은 협소주택 사례가 많고 그러다 보니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수납 아이디어는 풍부하지만 공간을 너무 작게 쪼개놓은 감이 있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LDK를 하나의 큰 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인데 거기에 맞는 사례는 없어서 아쉬웠네요.
공간 배치도 흔히 말하는 아파트 평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2층으로 나뉜 협소 주택이나 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더 적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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