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지막으로 구입한 DSLR 렌즈입니다. 이 렌즈를 구입한 이후로는 렌즈 지름신이 물러가셔서 지금까지 더 이상의 출혈 없이 평온한 사진 일상을 보내고 있죠.
이 렌즈까지 해서
* 표준렌즈 :
탐론 17-50
* 광각렌즈 :
토키나 11-16
* 단렌즈 :
시그마 30
로 화각을 구성했고 초망원과 접사 렌즈가 빠지기는 했지만 제 관심 분야가 아니라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렌즈들을 활용해서 열심히 찍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문제입니다. ㅠ.ㅠ
하여간 2013년 8월 케냐 여행을 앞두고 이 렌즈를 구입했으니 벌써 4년이 흘렀네요. 케냐 여행 때는 이 렌즈 덕분에 그야말로 인생 사진을 많이 건졌습니다. 사파리나 동물을 보러 가는 여행이라면 이 렌즈 같은 망원렌즈의 필요성은 두 말 하면 입 아프고 피곤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동안 북극곰을 찍으려고 노르웨이 여행(물론 북극곰은 못 봤지만요) 때도 들고갔고 콘돌을 찍기 위해 몽골 여행 때도 갖고 갔으며 이번 페루 여행 때도 펭귄과 바다 사자를 찍기 위해 가져갈 예정입니다. 엄청난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성능 하나만큼은 보장할 수 있는 렌즈라서 무겁더라도 갖고 갈 가치가 충분하거든요.
사실 이 렌즈 이전에도 탐론 70-200mm 준망원 렌즈를 사용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동물을 찍으러 나가보면 준망원 렌즈로는 턱도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1,000mm 이상의 초망원 렌즈를 쓰자니 터무니없는 가격인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장비의 크기와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결국 저는 서드파티 망원 렌즈인 시그마 150-500mm로 낙찰을 본 거죠. 어차피 저는 1:1.5 크롭바디 DSLR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800mm까지는 확보가 되거든요.
렌즈 후드(저 지문 어쩔;;;)를 뒤집어서 끼웠는데도 육중한 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마운트 부에서 렌즈까지는 약 25cm 정도 됩니다. 그래도 다른 망원렌즈들에 비해 비교적 컴팩트한 모습입니다.
본체 가운데에 있는 건 경통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Lock 버튼입니다. 워낙 무겁기 때문에 렌즈를 바닥으로 하고 다니면 경통이 흘러내릴 수 밖에 없죠. 이 때 저 버튼을 사용해서 흘러내림을 방지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 위쪽이 AF, MF 조절 버튼이고 아래쪽이 손떨림 방지 기능인 OS 버튼입니다. 1이 보통 때 사용하는 것이고 2가 패닝 모드 때 주로 사용하는 거지만 저는 손떨림이 좀 심한 편이라 평소에도 2단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통을 감싸고 있는 것은 삼각대에 연결하는 마운트인데 렌즈만 들고 다닐 때는 손잡이 구실을 톡톡히 합니다.
렌즈 후드를 제거하고 최대 망원 상태로 바꾸면 경통이 저 정도까지 튀어나옵니다. 렌즈 후드가 꽃무니 후드가 아닌 원통형이어서 렌즈 후드까지 장착하면 그야말로 대포 같이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대 길이가 42cm에 이릅니다.
화각은 최소 150에서 500까지 200, 250, 300, 400 단계로 구분됩니다.
사실 케냐 여행을 앞두고 몇 개의 망원렌즈 사이에서 고민을 엄청했는데 private tour를 부탁했던
이승휘 대표의 장비에 뽐뿌를 받아 이 렌즈로 구성을 했고 결과가 흡족했죠(빨리 케냐 여행기도 마저 올려야 하는데).
야생 동물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분들께 가성비 최고의 망원렌즈로 추천합니다. 혹시 이 블로그를 보고 아프리카 국립공원으로 사파리를 가는 분들이 있고 아직 망원렌즈가 없다면 한번 고려해 보세요.
* 장점- 가성비 최강의 화질
- 초음파모터(HSM) 장착으로 빠른 초점 잡기 가능
- 2단계의 손떨림 방지(OS) 기능 : 삼각대를 사용한다 해도 망원렌즈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죠
- 시그마의 고질병인 핀 문제가 거의 없음 : 니콘 한정* 단점- 조리개 값이 F5-6.3으로 조금 어둡기 때문에 삼각대 사용이 필수임
- 2kg에 육박하는 동체 무게(정확하게는 1.91kg)로 인해 휴대성 저하(망원렌즈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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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나는 탐론처럼 니콘, 캐논 등의 APS-C용 렌즈를 제조하는 서드파티 회사입니다. 니콘, 캐논의 정품 렌즈 가격이 워낙 정신이 번쩍 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훨신 저렴한 서드파티 렌즈는 저같은 니콘 D300 사용자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광각렌즈는 체코 여행을 앞둔 2008년 9월에 구입한 것이니 벌써 9년이나 사용했네요.
원래는
'탐론 SP AF 10-24mm F3.5-4.5 Di II LD Aspherical IF'을 구매하려고 기다렸으나 일본 출시일인 2008년 9월 27일에 저는 체코로 출국하기 때문에 꿩 대신 닭의 개념으로 산 거였는데 예상 외로 아주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잘 사용했습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탐론 17-50렌즈와 함께 항상 갖고 가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초점거리가 11-16mm(화각 104~82)라서 앞에서 말씀드린 탐론 10-24mm나 시그마 10-20mm보다는 좁지만
F2.8이라는 동급 최강의 렌즈 밝기로 상쇄가 됩니다. 사실 광각렌즈에서 초점거리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광각렌즈의 기능 특성 상 거의 대부분 11mm에 맞춰 촬영하기 때문이죠. 저만 해도 16mm로 촬영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
AF와 MF의 변경은 초점 조절링을 위 아래로 올리고 내리면 되는 원터치 방식이기 때문에 포커싱 방식을 빠르게 바꿀 수 있어 편리합니다.
거리계가 내장되어 있어 MF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대략적인 초점거리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저는 MF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만;;;;
렌즈캡을 씌운 상태입니다. Tokina 로고가 지워진 걸 보니 오래 사용하기는 했네요.
렌즈 구경은 77mm입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꽃무늬 후드를 제거하면 렌즈가 굉장히 커 보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너 포커스 방식이기 때문에 초점거리를 변경해도 경통이 튀어나오지 않아서 좋습니다.
꽃무늬 후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광각 렌즈를 탁 트인 풍광을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사용하지만 사실 광각 렌즈는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좁은 공간(좁은 실내 촬영, 바로 앞에서 거대한 피사체를 찍는 경우)에서 진가를 발휘하죠. 그래서
여행 중 풍경을 찍기 위해 꼭 필요한 렌즈 중 하나입니다.
올 8월 말에 떠나는 페루 여행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해외 여행을 갈 때 이 렌즈는 항상 저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 장점
- 광각 렌즈 중에서도 화질이 훌륭한 편
- 조리개 값이 F2.8이라서 어두운 곳에서도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음(손떨방 부재를 잘 커버함)
- 초점거리를 변경해도 경통이 튀어나오지 않아 편리
* 단점
- 광학식 손떨림 방지(일명 손떨방) 부재
- 560g이라는 무시 못할 무게(탐론 10-24mm보다 160g이나 무거움)
- AF모터가 없기 때문에 바디에 AF모터가 내장되지 않은 기종에서는 오토포커스를 사용할 수 없음
: 신형인 DX II는 AF모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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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항상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렌즈캡의 처리였습니다. 평소에는 렌즈를 보호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렌즈캡을 씌우고 다니지만 갑자기 사진을 찍게 되는 일이 생기면(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렇죠) 렌즈캡을 벗긴 후 사진을 찍으려면 벗겨낸 렌즈캡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바지 주머니에 넣었는데 다시 렌즈캡을 씌우려면 바지 주머니를 뒤져야 하고 주머니 속 먼지가 묻는 것도 신경 쓰이고, 간혹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주머니가 없는 아웃도어용 바지를 입기도 하다보니 렌즈캡을 처리하는게 일이더군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제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보시는 것은 hufa라는 상표의 렌즈캡 클립입니다. 5.4 X 3.9cm의 작은 크기에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매끄럽지 않고 약간 마찰감이 있습니다. 지지대로는 예전에 소개한
스마트폰 거치대 'Elago M2'군이 수고해줬습니다~
뒷면입니다. 정말 단순한 디자인인데 아이디어 상품이니까요. 전문 사진작가와 사업가인 형제가 만든 제품으로 미국 특허를 받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 스트랩에 보시는 것처럼 끼워둡니다. 이 제품의 최대 단점 중 하나는 폭이 너무 좁아서 기본 스트랩도 정확하게 장착이 안 된다는 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건 니콘 D300인데 니콘 기본 스트랩도 살짝 작아서 안 맞습니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hufa 렌즈캡 클립은 original과 더 작은 스트랩에 끼우는 S type 두 가지만 있으니 난망하죠. 그래서 결국 저는 니콘 기본 스트랩 대신 다른 스트랩을 구매해서 교체했습니다.
하여간 스트랩에 장착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하느냐...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렌즈캡을 벗겨서 보시는 것처럼 클립에 밀어넣으면 딸깍하면서 고정이 됩니다. 손에 쥐고 있거나 주머니를 찾을 필요가 없죠. 스트랩을 어깨에 일자로 거는 것보다는 목에 걸거나 어깨에 비스듬히 건 상태에서 좀 더 안정되게 고정됩니다.
작년 6월에 펀샵에서 13,000 원에 구매(정가 15,000 원)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더 떨어져서 20% 할인가인 12,000 원에 팔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렌즈캡이 처치 곤란이었던 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단 스트랩 길이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hufa 렌즈캡 original인 경우 폭이 4cm가 넘으면 장착이 어렵습니다. S type은 더 작아서 2.5cm 이하에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렌즈캡을 손이 닿는 거리에 빠르게 거치할 수 있음(최대 장점)
- 가볍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포인트 액세서리 역할도 할 수 있음
- 적당히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기본 스트랩에도 맞지 않을 정도로 지원하는 최대 폭이 너무 좁음(최대 단점)
- 수직 고정력은 괜찮으나 수평 고정력이 약해서 옆을 툭 치면 빠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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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포켓용 디지털 카메라만 들고 다닐 때는 생각도 못했던 게 습기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DSLR을 사고 렌즈가 하나 둘씩 늘면서 무시 못할 위협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죠.
인터넷을 뒤져보면 렌즈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A/S를 받아 세척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경험담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렌즈가 어디 한 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곰팡이가 발육하지 못하게 하려면 최소 60%RH이하로 습도 조건을 맞춰줘야 하는데 한국의 연평균습도는 73%RH라고 하니 굳이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언제든 곰팡이의 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거죠.
그렇다고 소중한 DSLR과 렌즈들을 다X소에서 파는 대형 플라스틱 보관함에 실리카 겔을 잔뜩 채워서 방구석에 쌓아두기는 싫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거나 말거나 볼 때마다 안습일테니까요.
그래서 습기 폭발의 여름도 되었기에 그동안 모아둔 실탄도 있던 참에 작년 여름(8월)에 카메라 보관함을 질렀습니다.
카메라 보관함으로 유명한 메이커가 몇 개 있는데 저는 굿스굿사의 보관함을 구입했습니다. 373,000 원이라는 거금이 들었죠.
돈GR이라고 비난하실 수 있겠으나 이 장비가 집에 들어온 이후로 DSLR을 비롯한 모든 광학기기를 모두 때려넣고 일체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그동안 스트레스 받을 일을 없애준 것만으로도 돈값은 충분히 했고, 앞으로도 할거라고 생각해서 만족합니다.
카메라 보관함이라는 게 결국은 제습이 주 목적이니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아래와 같이 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얼마나 보관 습도를 낮출 수 있는가 : 낮을수록 좋은데 당연히 제습성능과 가격은 비례하죠.
2. 실온제습인가 : 히터를 사용하는 제습방식은 렌즈의 촛점 조절을 부드럽게 하는 구리스유가 마릅니다.
3. 온도, 습도 센서는 어떤 부품을 사용하는가
4. 용량 : 이것도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더군요.
GD-ION-70D는 70리터 용량의 제품인데 외양은 진열장이 달린 금고같은 느낌입니다. 손잡이는 니켈로 도금한 아연합금이고요. 3단으로 되어 있고 두 칸에 슬라이딩 기능이 있어 앞으로 잡아 당겨 물건을 넣으면 됩니다. 적재칸은 두 칸은 플라스틱, 한 칸은 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운데 칸에는 충격 완화를 위한 렌즈폼이 깔려 있습니다. 오목하게 파여 있어 렌즈를 거치하기에 적합하죠.
사진의 꼭대기에 보이는 톡 튀어나온 것은 잠금 장치로 열쇠가 제공됩니다. 분실 시 별도 구매가 가능하고요.
제습보관함은 제습기능도 중요하지만 설정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러자면 보관함 자체의 패킹 상태가 좋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케이스, 문, 고무패킹, 유리부착방법 등이 기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되어야겠지요.
카메라 보관함은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이 있는데 이 제품은 디지털 방식입니다. 제습, 온도 센서는 스위스 SENSIRION사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습 범위는 20~60%RH로 최대 20%RH까지 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히터를 사용하지 않는 실내제습방식이고요. 오른쪽에 보시면 내부 온도가 별도로 표시되죠. 설정 습도에 도달하면 제습 유닛의 작동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전기소모량이 적은 편입니다(3W). 또한 전기모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음이나 진동이 전혀 없고 정전 시에도 최대 24시간까지 제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GD-ION-70D 모델은 플라즈마 방식의 음이온 발생 장치를 사용하여 공기정화, 항균, 살균, 탈취도 합니다. 실제로 오랜만에 문을 열면 칫솔 살균기를 열었을 때와 비슷한 싸한 냄새가 납니다. 효과가 있는 듯...
보시는 것처럼 최상단에 니콘 D60, D300을 각각 니코르 18-200, 탐론 17-50렌즈를 마운트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칸에는 시그마 150-500 망원렌즈와 탐론 70-200 망원렌즈(이후 처분), 마지막 칸에는 토키나 11-16 광각렌즈와 시그마 30 단렌즈를 보관했죠.
그런데 이후에 미러리스 카메라가 하나 더 생긴데다 삼각대와 캠코더, 배터리, 필터 등의 액세서리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탐론 70-200 망원렌즈를 처분해서 공간을 확보하고 맨 아랫칸은 비우고 렌즈는 두 번째 칸에 몰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은 물론이고 사시사철 습기 때문에 DSLR, 렌즈 등에 곰팡이 생길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 장점- 습도 설정이 쉽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라서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음.
- 설정습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름(제습 성능이 괜츈함).
- 소음과 진동이 전혀 없어 침실에 두었는데도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임.
- 튼튼한 본체 재질과 그에 걸맞게 목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중후한 느낌의 디자인.
* 단점- 무드 램프 기능의 블루 LED는 전혀 쓸모없음. 무드가 잡히기는 커녕 스산한 느낌임;;;
- 70리터 용량도 충분하지 않음. 헤비 유저가 아니더라도 더 큰 용량의 보관함을 사야 할 듯
- 아무리 좋은 기능의 제품이라고는 해도 확실히 부담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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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70-200,
토키나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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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막눈이라서 그런가 니콘의 정품 렌즈군이 탐론, 시그마, 토키나 등의 서드파티 렌즈에 비해 더 뛰어난 것 같지 않더군요(다행이랄까).
그래서
니콘 D300을 처음 구매했을 때 패키지로 구매했던
니코르 18-200 렌즈를 제외하고는 죄다 탐론, 시그마, 토키나 등 서드파티 계열의 렌즈 밖에 없습니다(자랑이냐?).
18-200 렌즈는 여행 갈 때 항상 갖고 다니면서 잘 썼는데 함께 사는 사람이 D60을 사면서 따라온 번들 렌즈가 워낙 꾸진데다 렌즈가 너무 어두운 것이 계속 걸린 참에 넘기고 저는 다른 표준 렌즈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니콘 렌즈는 생각도 안 했고 탐론의 17-50과 28-75가 경합하다가 결국 17-50으로 낙찰을 봤지요.
탐론 17-50은 탐론의 표준렌즈를 대표하는 렌즈라고 해도 될 정도의 베스트셀러죠.
모양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길이가 90mm가 살짝 넘기 때문에 보급기 바디에 마운트하면 살짝 버거워보이는 크기입니다. 니콘 D300 정도의 중급기에 딱 어울리는 크기죠. 무게는 570g으로 적당합니다. 필터 구경은 가장 흔한 72mm구요.
MCUV 필터는 Kenko사의 Pro1D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중간의 금색띠가 고급스럽게 보이네요.
초점거리가 17, 24, 35, 50mm로 구분되어 있고 마운트 장착 부분에 경통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Lock 버튼이 있습니다. 18-200은 이 기능이 없어서 렌즈를 아래로 하고 다니면 저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었지요.
Auto Focus 버튼과 손떨림 방지 기능인 VC 버튼이 보입니다. 이전 version의 제품에는 VC 기능이 없었는데 이 기능이 장착되면서 훨씬 더 안정된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50mm로 경통을 최대한 올린 상태입니다. 꽤 많이 튀어나옵니다만 보기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경통을 최대한 올린 상태에서 꽃무늬 후드를 장착해 봤습니다. 역시나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튀어나오지는 않습니다.
17-50이라면 크롭바디 기준으로 25.5-75 화각을 구성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표준렌즈의 쓰임새에 딱 맞는 화각에다
렌즈 밝기가 2.8이라서 상당히 밝고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있으니 저같은
초심자에게 안성맞춤인 표준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9년 9월 806,400 원에 구입하였으나 4년이나 지난 지금에는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50만 원 대 안쪽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촬영된 이미지의 화질이나 선예도 등은 모두 마음에 들지만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지적할 만한 부분은 초음파 모터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크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초점을 맞출 때 기기 내부에서 들리는 '스르륵~ 딸깍'하는 소리는 꽤 오래 사용해 온 저로서도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네요.
렌즈의 성능 자체는 마음에 쏙 드나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보급기 중에서 내장 모터가 있는 렌즈를 사용할 때만 자동 초점이 되는 기종이 있는데 탐론 17-50 VC는 내장 모터라서 그런 기종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2009년 구입한 이후로 지금까지의 해외 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언제나 저와 함께 하는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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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 17-50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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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동안은 짐을 줄이겠다고 카메라도 휴대성을 극대화한
Kyocera Contax i4R을 갖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사진빨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DSLR의 세계로 입문을 했지요. 꼴에 장비 욕심은 많아서 처음부터 중급기인 니콘
D300으로 시작했고요.
사람보다는 풍경을 찍을 요량으로 구입한 니콘 D300이기에 여행갈 때마다 비교적 만족스럽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짐을 줄이느라고 삼각대를 안 갖고 다니다보니 손각대로는 수전증을 완전히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대용량 메모리 카드를 갖고 가서 일단 마구 찍고 돌아와서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여행기 포스팅을 하고는 있지만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도 심해지면 병이 될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넓고 물건은 많더이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일단 보시죠.
비닐 포장 케이스에 뭔가 버튼 같은 것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이게 과연 뭘까요?
바로 실리콘 재질로 된 '셔터 흔들림 분산 버튼'입니다(응?). 카메라의 셔터 부분에 붙여서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흔들림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거죠. 지름 9.8mm로 일반 카메라의 표준 셔터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셔터 뿐 아니라 아이폰의 홈버튼에 붙여서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아이폰의 홈버튼 사용시 뽀대는 안 납니다;;;;
보시는 것은 니콘 D300의 셔터 버튼입니다. 요기에 붙이는 거지요. ProDot의 뒷면이 3M 접착제로 되어 있어 스티커만 떼고 곧바로 붙이면 됩니다. 그래도 붙일 곳의 표면은 좀 닦아 주시고요.
붙이고 나면 보시는 것처럼 돌기처럼 튀어나온 모양이 됩니다. 약 3mm 정도 튀어나오는데 재질이 부드러운 실리콘이기 때문에 미세한 진동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검은 색으로 구매했지만 흰색, 빨간색도 있으니 튀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고려해보세요.
프로들이야 큰 차이가 없겠지만 저같은 초보자는 이런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손떨림과 흔들림이 상당히 개선되더군요. 반셔터를 눌러보면 ProDot이 붙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올해 여름 케냐 여행을 갔을 때 망원렌즈 사용으로 인해 예상되는 손떨림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장착하고 갔는데 거친(?) 아프리카 대평원을 누비면서 먼지 때문에 언제 떨어져 나갔는지 잃어버렸습니다. 귀국하고나서 손맛을 잊지 못해 다시 구매한 녀석이죠.
2개가 한 세트인데 나머지 하나는 세로 그립의 셔터 버튼에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수전증이 심해 손떨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줄여보고 싶은 DSLR 유저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좀 합니다. 2개들이 한 세트에 12,000 원이나 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돈값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희안한 물건이 참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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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소개했던
'Pivi MP-300 모바일 포토프린터'의 전용 케이스입니다. 속사 타입 케이스라서 MP-300을 수납한 상태에서 프린팅이 가능합니다.
재질은 외피는 소가죽, 내피는 돈피로 되어 있습니다(제가 Vegan이 되기 전인 2008년 4월에 구입한 제품입니다)만..... 제작사의 제품 설명과 달리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각인도 투박하고요.
똑딱 단추로 열고 닫는데 내부의 모습은 보시는 것과 같이 단순합니다.
MP-300을 장착한 상태에서 작동과 프린팅이 모두 가능합니다. 사진 아래의 사출구로 인쇄된 사진이 출력됩니다.
MP-300과 함께 제공되는 USB 연결 케이블로 DSLR 바디와 직접 연결하여 출력하게 됩니다.
* 장점- 속사 케이스 방식이라서 MP-300을 장착한 상태에서 작동, 프린팅 가능* 단점- 디자인이 고급스럽지도, 그렇다고 튼튼하지도 않은 애매한 외관(흠집 방지 정도만 가능)-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2008년 4월 기준 29,000원이며 현재도 거의 비슷한 가격임)
MP-300 기기 자체는 단종되어 이제는 중고만 구할 수 있음에도 특이하게 전용 케이스는 '아나벨'이라는 회사의 제품이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오히려 넓어졌네요;;; 가격과 디자인은 거의 비슷한데 완성도가 살짝 좋아진 듯 보입니다.
제품 자체는 별로 추천하기 어렵지만 MP-300 유저에게는 사실 선택권이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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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을 다녀오면 가져갔던 DSLR 본체는 항상 클리닝을 하곤 했으나 렌즈들은 그냥 집에서 Blower를 이용해 셀프 클리닝만 했지요. DSLR의 경우는 정품 등록이 되어 있으면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간단한 클리닝 정도는 별도의 비용없이 해 주거든요.
그런데 올해 여행은 아프리카였는데다 마사이 마라와 나이바샤 국립공원에서 두 차례나 심한 먼지를 뒤집어 썼기에 본체 클리닝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표준렌즈로 사용했던 탐론 17-50렌즈도 클리닝하기로 했습니다.
탐론 렌즈의 서울 지역 공식 A/S는 한국 카메라에서 대행하고 있고요. 남대문 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 위치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3가 26-3번지 2층 한국 카메라* 전화번호 : 02-753-1341*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로 나가 남대문 시장을 관통하여 대로변에서 우회전 후 2블럭 진행
유상 기간이 지난 걸 확인했을 때 멈춰야 했는데 렌즈 내부에도 먼지가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만 꽂힌 나머지 직원이 "정밀 클리닝을 해 드릴까요?"라고 했을 때 가격도 안 물어보고 그러라고 해 버렸지요.
나중에 다 되었다는 전화 받고 피를 토했지만요. 정밀 클리닝은 렌즈를 분해해서 클리닝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쌀 수 밖에 없거든요. 싸게 해 준 거라는데도 3만 5천 원이나 나왔습니다. ㅠ.ㅠ
앞으로는 어디를 가든 셀프 클리닝으로 끝낼 수 있도록 렌즈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클리닝이 끝난 렌즈를 찾으러 빗속을 뚫고 다녀왔는데 지하철역에서 내릴 때까지 다른 가방을 메고 나온 걸 몰랐습니다. T머니와 체크 카드 한 장만 달랑 가져왔더군요.
원칙적으로 보관증을 가져가야 하고 그게 없다면 최소한 신분증이라고 가져가야 하는데 둘 다 안 가져온거지요. 안 될 줄 알면서도 사정해보려고 일단 갔는데 사정은 딱하지만 어쨌거나 자기들도 물건을 내 주기 위해서는 근거를 보관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주던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때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 혹시 신분증 이미지를 메일로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냐고 했더니 된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저는 혹시 몰라서 신분증 앞, 뒷면을 아이폰으로 찍어서 항상 갖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첨부 파일로 붙여서 이메일 주소로 보내줬고 다행히 렌즈를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A/S를 맡기고 보관증과 신분증을 모두 갖고 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신분증 사본 정도는 이미지 파일로 스마트폰에 넣어서 갖고 다니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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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토프린터는 고가의 DSLR 사용자들에게도 사치스런 장난감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특성 상 출력된 사진이 DSLR의 해상도를 제대로 구현할리가 만무하니까요.
사실 모바일 포토프린터는 실용성보다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살리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거창하게 말씀드렸지만 제 경우는 해외 여행을 갔을 때 즉석에서 인화하여 현지인들에게 나눠주려고 샀죠. 사진을 찍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사진 한 장의 가치가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네팔 여행 때 참 유용하게 썼죠.
크기는 146mm X 102mm X 29mm로 성인 남자의 손바닥을 펼친 것보다 조금 넓습니다. 무게는 건전지와 필름을 제외하고 225g이고요. 재질은 강화 플라스틱인데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싸구려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가벼운 것이 큰 장점이죠.
사용하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오른쪽 끝의 power 버튼을 누르면 구동되는데 남은 필름 수가 가운데 확인창에 표시됩니다. MP-300의 필름 카트리지는 10장 단위로 묶여 있는데 보시다시피 8장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ower 버튼 바로 옆에 있는 것은 reprint 버튼으로 가장 마지막에 출력한 이미지를 다시 출력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다수의 인원에게 동일한 사진을 나눠 줄 때 유용하죠.
우상단의 버튼 두개는 맨 위에서부터 각각 촬영 일자 인쇄버튼하고 sharpen 버튼입니다. 우하단에는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것은 적외선 포트인데 아쉽게도 요새는 적외선 포트를 이용한 무선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가 많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그 밑에 보이는 USB 포트를 통해 D300을 연결해서 PictBridge를 활용해 사진을 출력합니다. USB 포트 옆에 있는 것은 DC 5V 단자로 AC파워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만 모바일 프린터의 특성 상 사용할 일은 거의 없더군요.
보시는 곳이 수신된 이미지 파일이 사진으로 출력되어 나오는 배출구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과 거의 비슷한 사진이 출력되는데 여백이 많아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도 있습니다. 출력되는 시간은 대략 1분 정도 걸립니다. 출력 해상도는 254dpi입니다.
CR2 배터리 2개로 전력을 공급합니다. CR2 배터리는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 여행에서 사용하는데 있어 최대 단점입니다. ㅠ.ㅠ
후면에 MP-300 전용 필름팩을 장착하는데 1팩 당 10매를 인화할 수 있습니다. 교체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굳이 전원을 켜지 않더라도 필름 확인 창을 통해 남은 필름의 양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12년 1월 7일 기준으로 본체 가격이 270,000원(저는 2008년 4월에 197,400원에 구입)입니다. 본체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필름값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라서 10장들이 10팩(총 100장) 가격이 69,000원이나 합니다. 한 장 당 700원 꼴이니까요. ㅠ.ㅠ
* 장점
- 휴대에 최적화된 크기와 무게
- 멋진 아날로그적(?) 감성
* 단점
- 본체, 필름팩의 후덜덜한 가격
- CR2 배터리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
- JPEG 파일만 대응하기 때문에 RAW 파일로 촬영한 이미지는 출력할 수 없다는 점
- 1분이라고는 하지만 체감 출력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점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모든 단점을 상쇄합니다. 해외 여행 때 오지에서 만난 현지인에게 건넨 한 장의 사진이 활짝 웃음으로 돌아올 때의 그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쾌감을 주니까요.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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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것을 좋아하고 동시에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국은 '여행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욕구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이 어렵게 시간과 돈을 마련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오기 쉽지 않은 기회이고 그러다보니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조바심도 그만큼 강하게 마련이죠. 그래서 휴식을 위한 여행인데 촬영 장비를 한가득 짊어지고 다니기도 하고요.
저도 재작년 네팔 여행 때 그 무거운 70-200mm(f2.8) 망원렌즈까지 들고 갔지만 결국 제 실력의 한계만 절감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18-200mm(f3.5~5.6) 하나만 마운트해서 갖고 다니는게 가장 속편한데 이미 함께 사는 사람에게 줘버린지라 저는 17-50mm(f2.8) 표준렌즈를 마운트하고 11-16(f2.8) 광각렌즈 하나만 더 들고 갑니다. 그러니 짐이 확실히 줄었네요.
앞으로도 삼각대나 플래시 등 기동성에 해가 되는 장비는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면 자제할 예정입니다.
여행 사진 촬영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봤습니다.
* 105mm 매크로렌즈는 접사촬영에도 사용하지만 음식이나 인물을 촬영할 때도 요긴하게 쓰인다.* 후보정을 염두에 둔다면 밝은 것보다는 조금 어둡게 촬영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이나 비 내리는 날은 나무나 야생화를 촬영하기에 좋다. 맑은 날보다 더 생생한 색으로 표현된다. * 편광필터를 장착하고 뷰 파인더를 보면서 필터의 링을 돌리면 가장 어둡게 보이는 지점이 있다. 이 때 편광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 내리는 빗줄기를 순간적으로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1/125초 이상의 빠른 셔터속도가 필요하다. 굵은 빗줄기를 연속적인 흐름으로 표현하려면 셔터속도를 1/10~1/60초로 하면 된다.* 플래시의 광량은 주 피사체를 비추고 있는 빛보다 밝으면 부자연스러우니 부족한 빛에 살짝 더해준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면 후막동조가 더 유리하다. 또 눈이 흩날리거나 비가 내리는 느낌을 실감나게 표현하려면 1/20~1초 정도로 촬영한다.* 매직 아워 : 대략 해가 진 뒤 20~40분 정도 지난 시점* 조리개를 개방(f2.8~5.6)해주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이 가능하다. 특히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일수록 흔들림에 덜 민감하다. * 달 자체를 선명하게 촬영하려면 스팟측광모드로 달 표면의 정확한 노출값을 측광하면 된다. 달은 셔터 속도를 1/4초보다 더 빠르게 촬영해야 한다. 달빛은 밝기가 약하므로 셔터 속도가 길어야 한다. * 스톰 라이트는 빛을 받는 부분(주 피사체)과 받지 못하는 배경(먹구름 낀 하늘)이 2단계 이상의 노출 차이가 난다. 이 때는 빛이 비치는 주 피사체에 측거점을 맞추고 스팟측광모드로 측광하면 된다. * 여명 무렵의 노출 측정은 중간 밝기의 구름이나 하늘 부분에 측거점을 놓고 스팟모드로 측광하거나 밝은 부분을 피해 중앙부중점모드로 측광하면 된다.* 새벽이나 석양 무렵은 삼각대가 있을 때 감도를 100이나 200으로 설정하고 저속셔터로 촬영하면 노이즈가 보이지 않는다. * 피사계심도는 조리개를 조여주거나,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렌즈로 촬영하거나 초점을 맞춘 면을 중심으로 앞뒤 사물의 거리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수록 깊어진다. * 1/15초 이하로 셔터속도를 길게 주면 물의 흐름이 중첩되어 표현된다.* 계류의 흐름이나 폭포수를 아름답게 표현하려면 흐린 날과 아침, 저녁이 좋다. 빛이 강한 한낮에는 물에 노출을 맞추면 주변부가 노출 부족으로 검게 표현된다.* 아침, 저녁이라도 원하는 셔터 속도가 나오지 않을 때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1~2단계 정도 느리게 할 수 있다. 이 때 편광필터는 젖은 바위에서 난반사되는 빛을 제거하는 데도 유용하다.* 스팟 측광 시 측거점은 물의 가장 밝은 부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물의 가장 밝은 부분에 디테일이 살아난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상대방의 눈높이보다 조금 위에서 찍으면 매력적인 인물 사진이 된다. 눈높이를 맞추되 조금 위에서 내려다보면 자연스럽고 세련되어 보인다. * 피사체의 특정 부분에 빛이 들어와 그 부분을 돋보이게 하려면 스팟모드로, 주 피사체가 가운데 부분에 있다면 중앙부중점모드로, 빛이 고른 상황이라면 평가측광모드로 측광하면 된다. * 어둠이 완전히 내려 하늘이 캄캄해졌을 때는 어렵다. 검은 하늘이 많으면 빛을 받고 있는 건물 중 중간 정도의 밝기를 가진 곳을 측거점으로 해서 스팟모드나 중앙부중점모드로 노출을 측광해보자. * 이른 아침의 청정한 분위기를 더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밸런스를 백열등모드로 설정하면 청색이 강조된다. 일몰이나 일출 시 주황색이나 붉은색을 더 강조하려면 흐린 날(그늘) 모드로 촬영한다. * 우리의 시각과 비슷한 느낌으로 촬영하려면 1.5 크롭바디의 경우 35mm에 맞춰놓고 촬영하면 된다.* 보통 조리개 수치를 중간(f8~13)에만 맞춰도 깊은 심도를 얻을 수 있고, 조리개를 조일수록 심도가 깊어진다. * 망원 줌렌즈를 사용할 때 셔터속도는 가능하면 빠르게(200mm 초점거리에서는 1/200초 이상)* 1.5 크롭바디의 경우 여행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을 찍을 때는 60mm 접사렌즈가 알맞다.* 접사렌즈를 사용할 때는 조리개를 조여 피사계심도를 깊게하는 것보다, 피사체가 초점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피사체와 수평면으로 구성하려면 무릎을 꿇거나 바닥에 엎드리거나 누워야 한다. * 카메라의 좌우에서 비스듬하게 비추는 측면광이 가장 좋은 풍경 사진을 만들어낸다. * 열정적인 탱고나 플라멩고, 벨리댄스를 실감나게 표현하려면 저속셔터가 효과적이다. 먼저 1/50초 정도로 촬영해보자.
- 지구별여행사진가 김원섭의 '여행 사진 잘 찍는 법(2011)'에서 일부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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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18-200 렌즈는 DSLR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인정하는 명품 중 하나로 하루가 멀다하고 신형 렌즈가 쏟아져 나오는 DSLR 렌즈 시장에서도 선호도 조사를 하면 항상 수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렌즈입니다.
이 렌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18mm에서 200mm에 이르는 넓은 화각입니다. 35mm 필름으로 환산하면 약 27mm에서 300mm에 해당하는 범위를 포괄하기 때문에 준광각에서 준망원 영역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짐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렌즈로 각광을 받는 것이죠. 다른 렌즈를 주섬주섬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11배 줌인데도 길이가 96.5mm로 10cm가 채 되지 않는 크기로 휴대성도 높으며 무게도 560g 정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벼운 렌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게가 부담되는 수준도 아닙니다. 마운트를 한 상태에서 목에 걸고 다녀도 크게 부담이 안 되는 정도입니다.
이 렌즈의 또 하나 장점은 자이로 센서를 장착해 더욱 강화된 손떨림 보정 기능(Vibration Reduction II)입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은 200mm로 원거리의 피사체를 당겨서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거기에 11배 줌인데도 부드러우면서도 소음이 적은 오토 포커스가 가능한 Silent Wave Motor를 채택해 정숙성과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렌즈 자체에 초음파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니 오토 포커스가 불가능한 바디에 마운트해도 오토 포커스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밝기도 F3.5~5.6으로 동급의 렌즈와 비교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며 촬영 거리도 0.5m로 괜찮은 편입니다.
렌즈 앞캡을 씌운 모습입니다. 외관은 마감이 좋은 편이고 질감도 단단합니다. 아랫쪽의 고무링은 초점링입니다. 스위치를 MF로 바꾸면 초점링을 돌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윗쪽의 고무링으로는 경통을 직진시켜 초점거리를 조절합니다.
후드캡을 씌운 모습입니다.
경통을 올려 초점거리 200mm로 조정한 모습입니다.
제가 사용해보니 이 렌즈는 정말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점이 거의 없어요. 무거운 것도 아니고 크기가 커서 휴대가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AF 속도도 빠르고 손떨림 보정 기능도 훌륭하고요. 화각도 넓어서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단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경통 잠금 장치가 없어서 렌즈의 방향을 아래로 하고 오래 다니면 경통 흘러내림 현상이 조금 있다는 것인데 사실 상 렌즈를 아래로 향하고 다닐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신경을 쓸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대 화각에서 좀 어둡다는 정도를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렌즈의 구경도 72mm로 많은 렌즈와 구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MCUV 필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이 렌즈를 쓰다가 표준 렌즈라는 18-55나 18-70를 쓰면 답답해서 오래 못 씁니다. 이 렌즈는 그만큼 편리합니다.
여행자를 위해 나왔다고까지 말 할 수 있는 최고의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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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갖고 있는 렌즈는 니콘 18-200과 토키나 11-16,
시그마 삼식이입니다. 화각이 넓은 18-200 니콘 렌즈를 표준 렌즈 겸 여행용 렌즈로 사용하고 있고 광각 렌즈에 단렌즈까지 갖고 있으니 웬만한 영역은 다 커버가 되는 편입니다. 여행을 갈 때에도 18-200에 토키나 광각 렌즈만 갖고 가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접사 영역에 관심을 갖지 않는 한 부족한 부분은 망원 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조류 탐사를 할 것도 아니니 초망원 영역은 제외해도 될 것 같고요.
당장은 아니지만 5년 이내에 아프리카로 여행을 갈 예정이라서 사파리 촬영을 하려면 어차피 망원렌즈가 하나쯤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그동안 천천히 총알 장전을 해 왔는데 올 여행지가 네팔로 결정되면서 망원렌즈 구입 시점이 당겨졌습니다. 왜냐하면 네팔에는 세계적인 국립공원인 치트완 국립공원이 있으니까요. ^^
그래서 시장 조사에 들어갔고 두 개의 렌즈로 압축이 되었습니다. 하나는 토키나 AT-X 840D 80~400mm F4.5 - 5.6이고 다른 하나는 시그마 APO 50-500mm F4-6.3 EX DG HSM입니다.
시그마 APO 50-500mm F4-6.3 EX DG HSM는 서드 파티 망원렌즈 중에서는 가격(2009년 9월 현재 160만 원 정도) 대비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렌즈입니다. 평가도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F4.0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밝은 편이고 촬영 거리가 1m로 가까운 편이며 50~500mm에 달하는 넓은 화각에 화질도 좋은 편이라는 중론입니다.
대신 장점만큼 단점도 많은데 우선
무게부터 1,840g로 엄청나기 때문에 손각대로 촬영하기가 어려운데 설상가상으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삼각대가 필수라고 합니다. 게다가
돌출형 경통이라서 엄청난 길이(219mm, 일명 코끼리 코)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필터 구경이 86mm라서 MCUV 필터 구입 가격이 상당하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F 속도가 느리다는 평도 있으나 이건 좀 주관적인 것 같고요.
그러니까
시그마 50-500의 장, 단점을 정리해보면 가격 대비 성능은 훌륭하나 엄청난 크기와 무게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져 삼각대가 필요한 준망원 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토키나 AT-X 840D 80~400mm F4.5 - 5.6는 F4.5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시그마 50-500보다는 다소 어둡고 최소 초점 거리가 2.5m나 되기 때문에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하기는 어렵지만 이건 원거리를 촬영하는 망원렌즈의 특성 상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죠. 대신 화각이 80-400이라서 시그마 50-500에 비해 화각이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토키나 80-400의 장점은 990g에 불과(시그마의 1/2)한 가벼운 렌즈라는 점과 inner 경통을 채택하고 있어 길이가 136mm에 불과하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90만 원(2009년 9월 현재) 선으로 시그마 50-500에 비해 70만 원이나 저렴합니다.
토키나 80-400의 장, 단점을 정리해보면 화각이 좁고 시그마 50-500에 비해 망원렌즈로서의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휴대성의 측면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도 여행용으로 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은 토키나 80-400을 구입하는 것이 맞을 듯 싶지만 아프리카에 갈 때에는 삼각대도 챙겨갈 예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무겁더라도 시그마 50-500을 사는 것이 맞을 것 같기도 하네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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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는
니콘이나 캐논과 달리 DSLR은 만들지 않고 SD시리즈라는 DSLR을 만드는(제보에 의해 급수정) 써드파티 회사입니다. 비슷한 써드파티로는 탐론과 토키나 등이 있지요. 이 두 회사처럼 시그마도 가격 대비 훌륭한 렌즈를 많이 만들어내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삼식이'는 성능이 탁월한 소위 명품입니다.
삼식이는 '30mm 시그마'를 줄여서 부르는 애칭으로 초점거리가 30mm인 단렌즈입니다. 단렌즈는 쉽게 설명하면 초점거리가 고정된 렌즈를 말합니다. 크롭바디인 DSLR의 경우 삼식이를 장착하면 45mm(니콘의 경우)가 되는데 필름 카메라의 화각인 50mm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카페에서 맞은편에 앉은 사람을 찍기에 가장 좋은 화각을 보여준다고 해서 카페렌즈라고 부릅니다. 정물, 실내 포트레이트 사진을 찍기에 적합한 렌즈입니다.
이 렌즈는 렌즈 밝기가 1.4에 이르기 때문에 상당히 어두운 공간에서도 촬영이 가능한데 특히 조명이 어두운 카페나 술집 등의 실내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엔간히 어두운 공간에서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죠.
HSM이 붙은 시그마 렌즈는 렌즈에 초음파 모터가 내장되어 AF(Auto Focus) 기능이 가능한 것을 말합니다. 정숙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AF는 체감 상 상당히 빠르게 느껴집니다.
무게는 430g 정도로 제가 갖고 있는 다른 렌즈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필터 지름이 62mm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구경이 크지 않아 단아(?)해 보입니다.
렌즈캡을 씌운 모습입니다. 첫 인상은 좀 땅딸막하게 보입니다만 장착해서 사용하다보면 상당히 다부진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래에는 거리계창이 있습니다. 사실 AF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리계를 볼 일은 거의 없지만요.
UV 필터는 Kenko사의 MCUV 필터를 끼웠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놈이죠.
'꽃무늬' 후드를 뒤집어 씌운 모습입니다.
렌즈탭을 제거하고 후드캡을 정식으로 장착한 모습입니다. 삼식이의 후드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도 그대로 씌우고 다녀도 휴대성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뽀대는 후드를 뺀 모양이 낫지만 비네팅이나 플레어를 줄이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장착면의 모습입니다. 바디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장착됩니다.
삼식이는 핀 문제가 있어서 정품을 구입한 뒤 핀 조정을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저같은 막눈은 후핀, 전핀 등을 구별할 능력도 없고 또 구별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쓰고 있습니다. ^^;;;
2008년 12월 15일 현재 정품 기준으로 옥션가 50만 원 정도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네요.
실내 모임이 잦고 그 모임의 성격이 술이나 회식인 분들에게 적합한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예도는 좀 떨어지지만 밝기 하나는 정말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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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의 상하이 여행은 D300을 사자마자 메뉴얼만 겨우 읽고 갔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와서 점검을 맡길 필요가 없었죠. 그냥 블로우어와 붓을 이용해서 먼지를 떨어내고 렌즈를 닦아주는 정도로만 간단히 정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체코 여행은 좀 경우가 달랐습니다. 일주일 이상을 거의 매일 야외에서 보낸데다 기온차도 컸고 중간에 비도 한번 내렸거든요. 마지막날에는 핫도그를 사 먹다가 케첩이 측광을 조절하는 버튼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었죠.
한국 니콘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집에서 가까운 사당역 근처에 A/S 센터가 있어 평일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이 되어 있고 정품 등록이 되어 있다면 현장에서 시리얼 넘버를 조회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증서나 박스를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이상 유무에 따라 시스템을 리셋해서 초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는 미리 PC나 이동식 하드 디스크로 옮겨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당 A/S 센터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 서점을 지나가야지만 된다고 기억하세요)로 나가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길가에 면한 건물 6층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입니다. 작은 접수대와 안쪽의 수리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품을 확인하면 안에서 기술자가 나와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접수하시는 분이 접수증을 끊어 줍니다.
맡길 때 포함되는 부품을 메모리 카드, 배터리, 렌즈 캡, 후드... 이런 식으로 적어서 주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점검이 끝나면 문자로 한 번, 전화로 한 번 통보를 해 줍니다. 수리가 밀려 있어서 여유있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6일 만에 연락이 왔네요. 저는 중다 측거점이 CCD에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봐 달라고 했는데 CCD 클리닝을 하니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접수증을 내밀면 접수할 때의 액세서리가 모두 장착되어 있는 지 확인하고 DSLR을 내 줍니다.
깨끗하게 수리가 되었네요.
무상보증기간이라서 그런지 별도의 비용 없이 깨끗하게 점검을 받았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A/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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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에 일본 시장에 출시된답니다.
체코 여행 출국일이 9월 27일인데...... 이번 여행에 이놈을 가져가려고 그렇게 목 빠지게 기다렸건만... OTL
이미지 출처 : 디씨인사이드
올 2월에 매체에 소개된 이후로 여행용 광각렌즈로 이 놈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공격적으로 실탄을 모으고 있었는데 드디어 9월 27일에 니콘용으로 출시된다는군요.
초점거리 10-24mm(화각 108.44~60.20), F3.5~4.5의 밝기가 매력적이죠. 무게는 최초 예상되던 370g에서 조금 무거워져서 406g이 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71,400엔(한화 약 73만 6천원 후덜덜~).
어쨌거나 너무 늦게 출시되는 바람에 구입은 물 건너 갔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옥션
사실 탐론이 안 나왔을 때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대안은 시그마 10-20mm EX DC HSM 렌즈였습니다. 가격 대비 가장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있는 렌즈로 초점거리 10-20mm(화각 102.4~63.8), F4.0~5.6의 렌즈 밝기를 보여주거든요.
그런데 탐론 렌즈가 물 건너가니 갑자기 새로운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신세계 몰
이번에 출시되는 탐론 렌즈보다 조금 전인 올 5월에 출시된 토키나의 하이엔드 광각렌즈 AT-X 116 PRO DX입니다. 초점거리 11~16mm(화각 104~82)인데 장점이 F2.8의 렌즈 밝기로 동급의 광각렌즈 중 가장 밝습니다. 그만큼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겠지요. 단점은 무게가 무려 560g이나 됩니다. 가격이 7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던 것인데 탐론 렌즈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출시되니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그마 10-20과 토키나 11-16중 어느 것이 나을 지 고민 중입니다. 추석 연휴 장고에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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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필름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현상을 하든, 컬러로 찍은 디지털 사진을 이미지 편집 도구를 사용해 변환하든 간에
흑백 사진에 효과를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콘트라스트(Contrast)와 톤(Tone)입니다.
콘트라스트는 피사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에 비친 햇빛 때문에 밝은 면과 짙은 그림자가 선명하게 나뉜다면 콘트라스트가 높다고 할 수 있죠.
톤은 피사체가 전반적으로 밝은 지 어두운 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안개 낀 날의 풍경 사진은 전반적으로 밝은 톤을 가지며 콘트라스트가 낮죠. 사진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보통 '하이 키, 로우 콘트라스트'라고 표현합니다.
훌륭한 많은 흑백 사진들이 극단적인 톤과 콘트라스트를 활용해 찍었습니다. 흑백 사진을 찍는 분들은 염두에 둘 만합니다.
출처 :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디지털 흑백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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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는 분들은 누구나 느끼겠지만 빛이 많은 낮에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야경을 사진에 담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빛 자체도 충분하지 않지만 다양한 광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노출이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야경 사진을 찍을 때에는 노출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다단계 노출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 밖에 다양한 야경 촬영에서 도움이 되는 TIP을 모아 봤습니다.
*
일몰을 찍을 때에는 대개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는 태양을 크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일몰을 찍을 때에는 당연하겠지만 노출 측정에 주의해야 합니다.
장면에서 중간톤이 되는 대상물을 골라서 노출을 측정해야 하고 하늘을 측정하는 경우 태양과 45도 각도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불꽃놀이나 공원을 찍는다면 ISO가 125~200일 때 조리개는 f/11, ISO가 400인 경우에는 f/16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달을 찍으려면 셔터 속도가 1/4초보다 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달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1/4초를 넘게 되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풍경 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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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동작을 보여주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정지 화상으로 표현하기', '블러(blur, 흐리게 표현하기)', 그리고 '패닝'입니다.
움직이는 사람을 정지화상으로 표현하려면 당연히 빠른 셔터 속도가 필요하겠죠. 따라서 어떤 모습을 정지 동작으로 보여주고 싶은가에 따라 적절한 셔터 속도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피사체가 어디에 있게 될 지 먼저 계산을 해 봐야 합니다. DSLR 카메라는 노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에는 반사경이 위로 올라붙어서 화면을 볼 수 없기 때문이죠.
블러(Blur)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흐리게 표현함으로써 움직임 그 자체를 피사체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1/8초 이하의 셔터 속도가 사용되며 맑은 날에 찍는다면 낮은 ISO나 ND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블러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되는데 하나는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저속 셔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피사체가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정지화상을 위한 빠른 셔터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합니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저속 셔터를 이용하고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움직여서 모든 것을 흐리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패닝은 카메라와 피사체를 같은 속력으로 움직이게 하여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는 동안 피사체를 화면에서 동일한 위치에 있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때 피사체는 선명하고 배경은 흐려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운동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패닝에 적합한 셔터 속도는 1/4초에서 1/30초 범위입니다. 우선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서 그 코스를 살펴보게 되면 그 피사체를 배치하고 싶은 프레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두 발을 화면을 구성하게 될 지점을 향하게 하고 서서 사진을 찍으려는 자세를 취합니다. 초점을 맞추고, 원하는 움직임을 표현해 줄 셔터 속도로 노출을 맞춘 후 몸을 틀어서 피사체가 진행하는 반대 방향으로 돌립니다. 이 때 발의 방향을 바꾸면 안 되는데 그 이유는 편안한 자세에서 불편한 자세로 가는 것보다는 불편한 자세에서 편안한 자세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안정감이 있고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 플래시를 이용한 패닝, 블러
:
빛이 어두운 상황에서 셔터 속도 1/15초 이하로 촬영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피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인물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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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ISO auto인 상태에서 8초 이상 노출을 해서 찍으면 화면에 세로 줄이 생기는 블라인드 현상이 D300에서 발견되어 니콘 사용자들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조합이기는 해도 어쨌거나 기기 상의 결함이 아니냐는 거였죠.
2월 중순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firmware update가 나왔습니다.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버젼이 1.01에서 1.02가 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1. 우선 아래의 공식 사이트에서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다운로드는
요기!
2. 다운로드받은 파일을 실행하면 압축이 풀리면서 폴더가 만들어집니다.
3. 폴더 안을 보시면 A3000102.bin파일이 있는데 이 파일을 CF 메모리 카드의 맨 위 디렉토리에 복사합니다. 그 다음에 메모리 카드를 D300에 넣고 카메라를 시동합니다. 배터리가 충분한 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AC 어댑터를 연결합니다.
4. MENU 버튼을 누른 뒤 설정 메뉴로 가서 제일 아래의 펌웨어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를 누르면 업그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이 때 아무 것도 누르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업데이트가 끝나면 전원을 끄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버젼이 1.02로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것입니다.
5. 업데이트가 끝나고 나면 CF 메모리 카드에 있는 A3000102.bin파일을 삭제하면 됩니다.
D300 사용자들은 어여 업데이트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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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사진 찍히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월덴지기의 2대 기피 장비 : 카메라, 마이크) 해서인지 사람을 찍는 것보다 풍경을 찍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DSLR도 인물 사진에 강하고 색감이 화사하다는 캐논의 제품을 사지 않고 풍경 사진에 강하다는 니콘 것을 샀죠.
그래서 좋은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한 철학과 기술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 그래서 정리 해 봤습니다.
* 풍경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화면에서 무언가 초점을 맞출 것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단순히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만 하지 말고
사진을 찍는 사람 스스로가 관심의 초점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의 초점이 다른 사람에게도 보일 수 있도록 사진을 구성해야 합니다.
* 도시 풍경을 찍을 때에는 3가지 기본적인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데 첫째, 도시나 지역 전체의 느낌을 잘 전달해 주는 넓은 장면으로 현장감을 포착할 것. 둘째, 그 도시를 유명하게 만든 명소를 찍을 것. 셋째,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찍을 것.
* 풍경 사진을 잘 찍는 법
1. 항상 강조되는 이야기이지만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찍을 것. 낮게 뜬 태양은 톤이 더 따뜻하고 긴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 풍경에 깊이감을 더해주고 윤곽을 잘 표현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2. 좋은 해상도와 색상 재현을 위해 될 수 있으면 낮은 ISO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하겠지만~
3. 아무래도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나 주변부의 왜곡에 항상 신경을 쓰고 특히 풍경에 인물이 함께 담길 때 주변부의 인물이 왜곡되지 않도록 배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4. 지평선이 포함되는 경우 조심해야 합니다. 삼분할 원칙을 염두에 두고 하늘이 사진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화면의 위쪽 1/3에 해당되도록 피사체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하늘에 노출을 맞추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 하늘은 대개 밝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에서 노출 부족이 될 수 있습니다.
6. 숲속에서 사진을 찍을 때에도 노출 측정에 각별히 주의 해야 합니다. 하늘과는 반대로 어두운 나무 몸통으로 인해 노출 과다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레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7. 태양 그 자체를 찍으려면 태양이 헤이즈나 구름 또는 안개 등 어떤 것으로든 부드러워져 있어야 합니다. 맑은 날에 떠오르는 해나, 지는 해는 너무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해를 찍으면 밝은 공 모양의 이미지 밖에는 얻지 못합니다.
해가 크게 나오기를 원한다면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노출을 측정할 때에는 일출이나 일몰시의 태양에서 약 45도 정도 비껴난 곳을 향하여 노출을 측정해야 합니다.
주의! 카메라에 렌즈를 장착한 상태로 태양을 향하게 하고 방치하면 안 됩니다. 특히 망원렌즈는 렌즈가 볼록렌즈의 역할을 하여 셔터막을 태워 구멍을 낼 수도 있습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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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사진을 찍는 사람이 담아내려는 피사체의 이야기에 어떤 색깔을 칠하게 될 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간혹 날씨 자체가 피사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외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누구라도 날씨의 변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표현 방식과 구성을 익혀 둘 필요가 있습니다.
* 비 오는 날씨
공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정지 화상으로 찍으려면 셔터 속도가 1/125초 이상 되어야 합니다.
1/60초 이하로 찍으면 빗줄기로 표현되며 셔터 속도가 느려질수록 빗줄기가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빗방울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싶을 때에는 어두운 곳을 배경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 눈
비보다 더 찍기 어려운 것이 바로 눈인데 이는 눈과 얼음이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를 무력화하는 대표적인 피사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레이 카드를 사용하거나 정 없다면 자신의 손바닥이라도 사용해서 적정 노출을 얻어야 합니다.
다단계 노출로 촬영하는 것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눈 사진을 찍으려면
적어도 두 스탑 정도 노출 과다가 되도록 사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태양
먹구름 사이로 새어나오는 태양의 빛 줄기를 찍으려고 할 때에 빛 줄기의 노출을 측정하면 안 됩니다.
여러가지 촬영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날씨를 고려해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항상 촬영하려는 피사체를 하나의 개념과 연결시켜서 생각하고, 그 개념을 다시 날씨와 연결시켜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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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은 크게 포트레이트 사진과 캔디드 사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트레이트 사진은 찍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고 캔디드 사진은 일종의 도촬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보통 뷰 파인더를 통해서 볼 때, 사진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이 보인다면 그것을 제거해야 하는데 인물 사진의 경우에는 인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보다 더 가까이 가세요. 인물'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인물'에 관한' 사진을 찍고 싶으면 대담해져야 합니다.
얼굴을 접사하거나 어깨선 윗부분만 촬영하는
포트레이트를 찍을 때에는 비교적 짧은 망원렌즈(85mm, 105mm 또는 135mm)가 좋습니다. 초점거리가 길수록 이미지를 평평하게만들어서 인물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또 망원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주 피사체만을 따로 떼어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피사체 주변이 번잡해지는 것도 피할 수가 있습니다.
포트레이트 사진의 경우
가장 좋은 조명은 피사체의 45도 위쪽 각도에서 빛을 비추는 것이고 어두운 부분의 빛을 보충하기 위해서 반대편에서 반사판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2개 이상의 광원을 사용하면 좋은데 두 번째 광원은 피사체의 뒤쪽 높은 곳 한쪽 편에 설치하면 됩니다.
노출을 측정할 때에는 그레이 카드를 쓰는 것이 가장 좋고 없는 경우에는 얼굴에 노출을 맞추는 것이 대안입니다.
*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찍는 상황이라면 셔터 속도를 1/250초 이상으로 빠르게 해야 합니다.
TIP. 사람들을 찍을 때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미소를 보내고 손을 흔드세요. 상황을 방해하지 않는 것과 불친절한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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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DSLR은 다양한 노출 모드를 제공합니다. 노출 모드는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조리개값을 설정해 노출을 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4가지의 모드가 있습니다.
P모드는 똑딱이 디카에 익숙한 초심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셔터 속도, ISO, 조리개값을 모두 카메라가 알아서 선택해 줍니다. 촬영은 편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의 자율성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DSLR을 사용하는 의미가 퇴색되는 모드라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웬만큼 사진이 나와주니 자신이 없는 초심자라면 내공이 부족할 때 가끔 사용할 수 있겠죠.
S모드는 '셔터 우선 반자동 모드'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주로 셔터 속도를 결정하고 정해진 셔터 속도에 따라 카메라가 적절한 조리개값을 정해주는 모드입니다.
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를 많이 찍는 사람들이 선택합니다.
A모드는 '조리개 우선 반자동 모드'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조리개값을 결정하고 정해진 조리개값에 따라 카메라가 적절한 셔터 속도를 정해주는 모드입니다.
풍경이나 인물 등 고정된 피사체를 많이 찍는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모드죠. 제가 주로 풍경이나 인물을 찍기 때문에 A 모드를 사용합니다.
M모드는 셔터 속도, 조리개값, ISO를 모두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임의로 선택해야 하는 모드입니다. 자율성은 극대화되나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 ISO의 조합에 따른 변화를 잘 아는 사람이 사용해야 합니다.
간혹 M모드로 찍지 않은 사진을 무시하면서 고수 흉내를 내는 얼치기들이 있는데 그냥 웃어주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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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가 속한 장면이 대부분 '중간 톤'으로 이루어진 화면은 좋은 노출을 얻어낼 수 있지만 지나치게 밝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피사체는 DSLR의 노출계를 속여 노출 오버 내지는 노출 언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위해 '그레이 카드'가 필요합니다.
그레이 카드가 없는 경우 피사체가 백색이거나 밝을 때에 피사체를 밝게 표현하려면 노출을 증가시켜야 하고, 어두운 피사체의 경우 그 피사체를 어둡게 표현하려면 노출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TIP. 노출에 대한 기본 원칙
:
맑은 날에는 조리개 f/16에 1/ISO의 셔터 속도를 사용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다단계 노출
: 정확한 노출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노출을 자동으로 일정 부분 증가, 감소시키는 다단계 노출 방법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설정하고 셔터를 누르면 차례로 기본 노출, 노출 증가, 노출 감소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이 때 대체로 1/3스탑 정도로 설정을 하면 적당합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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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같은 자연광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또는 보조광을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판단될 때 활용하는 것이 플래시입니다.
플래시 조명을 보조 조명으로 활용하는 경우 보통 ISO의 4배에 달하는 감도를 플래시 다이얼에서 선택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ISO 100으로 촬영을 하려고 한다면 플래시에서는 ISO 400으로 설정하는 거지요. 그러면 충분한 광량을 내지 않고 꺼지기 때문에 보조 조명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게 됩니다. 더 미묘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4배가 아닌 6배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하는 경우 빛이 아주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체로 ISO 200 정도면 선명한 이미지를 얻는데 충분한 빠른 셔터 속도를 제공해 줍니다.
플래시의 조명을 피사체에 직접 비추지 않고 바운스(bounce)를 해서 이용할 때,
가능하다면 반사시키는 벽이나 천장의 표면은 백색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반사 표면의 색상이 사진에 묻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벽이나 천장이 백색이 아닌 경우는 플래시의 빚을 피사체 가까이에 있는 가장 밝은 색깔의 벽에 반사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나 빛이 부족한 현장에서는 기존의 빛을 기준으로 하여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조리개값을 적정노출이나 약간 노출부족으로 설정합니다. 그 다음에
광량이 다소 부족하도록 플래시를 설정합니다. 광량을 얼마나 부족하게 할 것인지는 그 이미지가 어떻게 보이기를 원하느냐, 또는 주 피사체와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 그리고 그것이 빛을 얼마나 반사해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개는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정도가 될 겁니다. 만일 사람의 얼굴이 아주 가까이 있다면, 광량을 두 단계나 그 이상 적게 해야 합니다. 카메라와 플래시는 연동이 되어 작동하기 때문에 빛의 발광량은 자동적으로 조절이 됩니다.
만일 카메라에서 노출을 f/5.6으로 설정하고 플래시의 광량을 한 단계 부족하도록 설정했다면, 플래시는 조리개값 f/8에 알맞는 빛을 내 줄 겁니다.
플래시가 전막동조(셔터가 열리자마자 플래시가 터짐)로 설정되어 있다면 셔터막이 열리는 첫 순간이 정지화상으로 잡히고 셔터가 닫힐 때까지 이어지는 동작이 필름에 흐려져서 표현될 겁니다. 반대로 후막동조(rear curtain sync)로 설정이 된 경우에는 셔터가 닫히기 직전의 마지막 동작이 정지화상으로 표현되고 플래시 빛으로 만들어진 정지화상이 흐려진 흔적을 달고 있는 것처럼 표현됩니다.
TIP.
까다로운 조명 상황에서는 항상 다단계 노출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표준 노출에서 1/3스톱씩 위와 아래로 다단계 노출을 하는 것입니다.
TIP.
조명등으로 밝혀진 건물을 찍을 경우에는 대부분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고 보면 맞습니다.
TIP. 실내에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진의 주인공을 벽으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져서 포즈를 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벽에 딱딱한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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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사진을 찍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겁니다.
빛을 고려할 때에는 두 가지를 항상 생각해야 하는데
빛의 질(quality)과 빛의 방향입니다.
빛의 질은 색 온도와 빛의 강도를 모두 의미합니다.
플래시와 같은 인공광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을 이용하는 경우 사진을 찍는데 가장 좋은 빛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햇빛입니다. 그 이유는 빛의 색조가 따뜻하기 때문인데 대체로 따뜻한 색조가 더 좋은 이미지를 만듭니다. 반대로 태양이 하늘 높이 떠 있을 때에는 색조가 차갑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빚의 색조가 더 따뜻한 이유는 태양이 지평선 가까이 낮게 드리워져 있을 때 빛이 대기권 안에 있는 먼지와 수분을 더 많이 통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짧고 푸른 파장이 대기권에 흩어지고 붉은 파장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 부지런함이 필요하겠습니다.
빛의 방향 또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중 하나인데
빛의 방향은 빛이 피사체 위에서 바로 내리꽂히는 하향광이나 피사체의 정면을 비추는 정면광보다
피사체의 측면을 비춤으로써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도드라지는 측면광이 피사체의 질감과 윤곽을 강조해 줄 수 있어 더 낫습니다.
TIP.
맑은 날에 하늘이 포함된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 하늘의 색깔을 진하게 만들려면, 태양과 90도를 이루는 각도로 촬영을 하면 됩니다. 또한 공기 중의 수증기로 인해 흩어지는 산만한 빛들을 제거해 주는
CPL 편광 필터를 사용하면 더욱 선명한 하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편광필터를 사용하는 경우 푸른 하늘에 있는 구름을 너무 하얗게 만드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TIP.
실외의 그늘진 곳에서 찍는 사진은 산광된 햇빛 속에서 찍는 사진 못지않게 좋습니다. 조명이 상당히 고르고 부드럽기 때문이죠. 그러니 햇빛이 내리쬐는 마을을 걷고 있다면 햇빛을 받고 있는 밝은 색깔의 건물 건너편에 응달진 곳이 있는지 항상 살펴보기 바랍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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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초심자들은 번들 렌즈가 포함된 패키지를 사는데 요즈음에는 번들 렌즈의 성능도 좋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사진을 찍다 보면 금방 다른 렌즈군에 한눈을 팔게 되고 번들 렌즈는 처분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아예 바디 따로, 렌즈 따로 구입하는 구매자가 많기 때문에 렌즈의 선택은 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렌즈의 구입은 당연히 주로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표준 줌렌즈를 가장 먼저 구매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서드 파티군에 속하는 탐론 17-50(F2.8)을 추천합니다.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저는 전천후 줌렌즈를 구비했기 때문에 표준 줌렌즈는 없습니다. -_-;;;
거기에
빠르고 밝은 단렌즈로 일명 '카페렌즈'로 불리는 시그마 30mm(F1.4, 속칭 삼식이) 정도면 훌륭한 초기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18-200 전천후 줌렌즈 하나만 마운트해서 가지고 다녀도 좋습니다. 제 경우가 바로 그렇고요. 니콘 18-200 전천후 줌렌즈를 기본으로 하고 시그마 30mm의 조합으로 사진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분간은 이 정도면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갈 때에는 18-200으로, 가볍게 모임을 나가고 할 때에는 시그마 30을 주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여기에 광각렌즈, 망원렌즈, 접사렌즈는 필요에 따라 추가하면 되겠습니다. 처음부터 사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광각렌즈만 하더라도 눈이 튀어나오는 가격이 많거든요. 서드 파티군에 속하는 저렴한 토키나나 시그마라고 하더라도 거의 50만 원이 넘습니다. -_-;;;
망원렌즈의 경우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대안품을 고민한다면 초점거리를 길게 만들어 주는 텔레컨버터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텔레컨버터는 일종의 초점거리 변환장치인데 보통 1.4X와 2.0X의 두 가지 형태를 많이 씁니다. 주로 180mm 이상의 초점거리를 가진 줌렌즈나 단초점 망원렌즈에 사용하는데 1.4X 컨버터를 사용하면 조리개 한 단계의 빛의 양이 줄어들고 2.0X 컨버터를 사용하면 조리개 두 단계의 빛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구매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1.4X의 사용을 더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렌즈와 같은 브랜드의 컨버터로 5매 내지는 7매의 렌즈로 이루어진 컨버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TIP. 렌즈의 유형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경우 f/8이나 f/11의 중간 조리개값을 선택했을 때, 렌즈의 광학적 성능이나 초점의 선예도가 최상인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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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처음 사용한 카메라는
캐논의 IXUS V였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경험하지 않고 바로 디지털 카메라로 입문했지요. 그게 2001년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의 첫 월급으로 과감하게 지른 첫 번째 디지털 기기였습니다. 다소 무겁기는 했지만 튼튼한 몸체에 캐논의 화사한 색감,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200만 화소로 상당한 판매를 기록했던 기기였죠. 오랫동안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지금은 함께 사는 사람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러다 좀 더 휴대성과 색감이 우수한 카메라가 갖고 싶어 오랫동안 공부와 잠복을 병행한 끝에 손에 넣은 기기가 바로
Contax의 i4R이었습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면 여행을 위해 샀던 것 같습니다. 극강의 휴대성(지금도 i4R을 따라갈 기기는 없다고 봅니다)을 무기로 하는 녀석인데 지금까지 모든 여행을 저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작년 9월에 어이없게 분실을 했지만 2세를 영입해서 지금도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i4R도 참 마음에 드는 기기이기는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DSLR을 사기 위해 총알 장전에 들어간 지 2년 반 만에 니콘의 중급기인 D300을 구입해 DSLR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계속해서 저울질을 하면서 노리고 있던 기기는
펜탁스의 K10D였습니다. 하드웨어 자체는 참 좋은데 광량이 부족한 장소에서 초점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렌즈군이 빈약하다는 지인의 지적에 구입을 미루고 있던 중 느닷없이 니콘에서 상급기에 필적할 만한
D300이 출시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를 살 때, 예판에 따른 이득(한정판, 가격 할인, 옵션, 선물 등)을 포기하고 기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혹시나 모를 기기 결함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작년 여름에 출시되었지만 기다리다가 최근에야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렌즈군이 다양하고 색감이 화사해 초심자가 많이 선택하는 캐논이 아닌 니콘을 고른 이유는 니콘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제가 인물보다는 풍경이나 여행 사진을 주로 찍을 것이기 때문에 니콘이 풍경에 강하다는 장점에 끌려서이기도 합니다.
D80과 같은 입문자용 기종이 아닌 D300같은 중급기를 처음부터 구매한 이유는 제가 원래 디지털 기기를 사면 대부분 기변을 하지 않고 끝을 내는 성격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D300을 팔고 다른 기기를 사는 일은 없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무래도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내수는 지양하고 정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바디와 렌즈를 따로 구입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은데 현재 D300은 바디를 기준으로 병행 수입품의 다나와 최저가가 173만원(2008년 2월 6일 기준)입니다. 정품의 경우는 10만 원 정도가 더 올라가고요. 하지만 CF 메모리 카드, 추가 배터리, UV 필터, 가방 등을 구입하다 보면 200만 원이 넘는 것은 금방입니다. 차라리 패키지가 나을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디시 인사이드에서 괜찮은 패키지를 공동구매하기에 낼름 구매했습니다.
다른 DSLR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어 비교는 못하지만 일단 완전 생초보의 입장에서 평가를 해 보자면, 바디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바디만 800g이 넘으니까요. DSLR이니 무게는 감수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만만한 무게는 아니더군요. 대신 확실히 안정감은 있습니다.
버튼 배치는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초심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더군요. 액정 표시도 상당히 직관적이고요.
뷰 파인더는 시야율 100%에 0.94배의 크기로 가히 DX 포맷의 플래그십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LCD도 3인치에 92만 화소로 전작인 D200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한 화질과 가독성을 자랑합니다. 액정이 아주 선명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똑딱이 디카처럼 액정을 보면서 찍을 수 있는 라이브 뷰 기능을 지원하기에 좀 더 친숙하게 DSLR에 입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억제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 많지만 저같은 초심자야 잘 모르는 부분이니 통과입니다. ^^;;;
개인적으로 내공이 쌓이고 내공이 높아지면 활용도가 무한대로 상승할 수 있는 기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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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공학적인 측면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구성입니다. 구성만큼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해야 하지요.
사진은 삼차원의 세계를 이차원으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이미지에서 세 번째 차원이 상실되는 것을 보충하려면 깊이가 있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즉,
보는 사람의 눈을 화면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길잡이 선', '전경의 요소들', '심도'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성의 원칙을 몇 가지 정리해 봤습니다.
* 삼분할 법칙
: 대상의 중앙배치를 피하고 균형잡힌 사진을 찍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구성의 법칙입니다. 뷰 파인더를 가로 세로 삼등분을 한 뒤 피사체를 배치하는 것이죠. 분할선들이 교차하는 지점을 흔히 'sweet spot'이라고 부르는데 피사체를 배치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피사체의 중앙배치 뿐 아니라 좌우대칭형 배치도 초보자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로 주 피사체에 충분히 다가가지 않는 문제 이상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 하늘 : 수평선을 두 개의 선 중 아랫쪽 선에 배치함으로써 하늘을 극적으로 강조할 수 있습니다.
-> 큰 피사체 : 클로즈업하는 인물 사진 등에서는 '눈'을 프레임 가운데에서 격자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배치
-> 움직이는 피사체 : 피사체의 '진행 방향'으로 공간을 남길 것
->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 : 렌즈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않는 한 시선 방향에 공간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 보통 주피사체를 프레임의 왼쪽에 가깝도록 배치하는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TIP.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대부분의 경우, 배경은 단순한 것이 좋으며, 색상도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배경이 피사체를 산만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배경으로 선택한 색상은 피사체에 관하여 무엇인가를 말해주어야 합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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