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3를 방문하는 분들의 수에 비해 댓글, 트랙백, 방명록을 남기는 분의 수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서 지금까지 주저했던 일을 드디어 시작합니다.
바로 댓글/트랙백/방명록 기부금 모으기입니다.
2006년 9월 1일부터 월든 3의 모든 포스팅에 달리는 댓글과 방명록 하나에 100원, 걸리는 트랙백 하나에 500원의 사비를 모아 좋은 일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2007년 6월 29일부터 댓글은 300원, 방명록은 500원, 트랙백은 1,000원으로 올립니다.
제가 다는 댓글은 제외합니다. 물론 댓글/트랙백/방명록이 폭주하여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때가 오게 되면 액수는 조정하게 됩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인데 이제서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댓글과 트랙백, 방명록 많이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 2023년 12월 11일 1시 49분 현재 모금액
(2006년 9월 1일 00:00시 시작)
댓글 13364개 = 3,727,300원
방명록 324개 = 143,100원
트랙백 195개 = 184,000원
특별 기부금 = 107,604원
특별 기부금2 = 50,000원
특별 기부금3 = 10,000원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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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동부 난민 돕기 긴급구호 : 100,000원(2008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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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 긴급구호 : 100,000원(2010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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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강진 긴급구호 : 100,000원(2010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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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웃 @ships71님 도움 : 100,000원(2010년 8월 9일)
*
홍대 청소 노동자 어르신들 지원 : 100,000원(2011년 2월 3일)
*
쥐벽서 프로젝트 지원 : 100,000원(2011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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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집 토끼똥 공부방 선물 : 124,000원(2011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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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셔널트러스트의 매화마름 보전을 위한 호랑이 막걸리 구입 : 90,000원(2012년 1월 31일)
*
제주 강정 구럼비 바위 지킴이들 김치 지원 : 311,680원(2012년 3월 13일)
*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 정기봉사팀 지원 : 100,000원(2012년 6월 4일)
*
김규항 선생의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후원 : 100,000원(2012년 7월 28일)
*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기근 지원 긴급구호 : 100,000원(2012년 10월 12일)
*
포천 애린원 지원 : 200,000원(2013년 3월 10일)
*
시리아 분쟁난민 긴급구호 : 100,000원(2013년 10월 28일)
*
필리핀 태풍 긴급구호 : 100,000원(2013년 11월 12일)
*
불행한 사고를 당한 직장 동료 지원 : 200,000원(2014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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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그랬어'가 펴낸 단행본 '하위권의 고수' 함께 보기 후원 : 13,500원(2014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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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학살 유가족을 위해 봉사하다 쓰러지신 문명수 목사님 후원 : 100,000원(2014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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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 승일희망재단 후원 : 100,000원(2014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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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웃 @Magos_Flores님 지원 : 100,000원(201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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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의 감귤 구매로 강정 지킴이 지원 : 50,000원(2014년 12월 11일)
*
네팔 강진 피해 긴급구호 : 100,000원(2015년 4월 27일)
*
암 투병 중인 직장 동료 지원 : 50,000원(2015년 6월 25일)
*
나이지리아 영양실조 긴급구호 : 200,000원(2016년 8월 15일)
*
전봉준 투쟁단 지원 : 100,000원(2016년 11월 26일)
*
남수단 영양실조 긴급구호 : 100,000원(2017년 8월 5일)
*
AVAZZ 야생동물 수호대 지원 : 111,569원(2018년 6월 17일)
*
정마온니네 후원(삼순이) : 100,000원(2019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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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온니네 후원(렉스) : 100,000원(2020년 1월 13일)
*
정마온니네 후원(토끼) : 100,000원(2020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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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평화상단의 감귤 구매로 강정 지킴이 후원 : 125,000원(2020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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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온니네 후원(고양이 사랑방) : 100,000원(2021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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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곰해방프로젝트 후원 : 100,000원(2021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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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군 6주기 정마온니네 후원(고순이) : 200,000원(2022년 5월 16일)
현재 잔액 = 504,785원
모금액은 수시로 업데이트됩니다.
덧. 저는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이 기부금 제도의 취지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2007년 10월 2일부터 하나의 댓글을 여러 개로 분리해서 달기, 하나의 포스팅에 달리는 중복 댓글, 도배성 댓글에는 기부금을 적립하지 않습니다. (댓글 기부금 300원이 기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언급이 없는 댓글은 기부금이 적립되지 않은 것으로 아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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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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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님의 기부금 모으기
아이고. 이미 많은 블로거가 하고 계셨다는데 저는 이제야 알게 되었답니다 :p
정말 멋진 아이디어 아닌가요? 왜 그렇다고 하잖아요. 선행이 좋은 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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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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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할 수 있는건 거의 다 할 수 있다. 대략, 임의의 물건을 구입한다거나, 금융 거래를 한다거나, 행정 업무를 본다거나, 정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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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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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추천 글 --> 전철로 일찍 나서는 이른 미명 길 전철역에서 몸을 바짝 웅크리고 밤을 지샌 듯, 한 데 잠일지라도 함께 있어 한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지나치며 보았습니다. 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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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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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는 "고난 주간"이었습니다. 십자가 형틀에 매달려 돌아가신 "예수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을 되새겨보고자,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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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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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blog)를 꾸리다 보면, 여러가지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족처럼 걱정해주는 좋은 이웃을 만나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경험이나 정보를 더 깊이있게 탐구할 수 있기도 하며, 또..
제가 댓글/트랙백/방명록 기부금 모으기를 시작한 것이 2006년 9월 1일이니 올해 9월이 되면 만 12년이 됩니다.
그동안 이렇게 모은 셀프 후원금으로 200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26번에 걸쳐 다양한 후원과 기부를 해 왔는데 6월 27일 오후 1시 38분에 달린 댓글로 일만 개의 댓글이 되었습니다.
* 2018년 6월 28일 13시 38분 현재 모금액
(2006년 9월 1일 00:00시 시작)
댓글 10000개 = 2,869,700원
방명록 288개 = 128,100원
트랙백 195개 = 184,000원
특별 기부금 = 107,604원
특별 기부금2 = 50,000원
특별 기부금3 = 10,000원
별 건 아니지만 나름 기념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 댓글 10,000개 돌파를 자축하는 후원금 10만 원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2006년 9월 1일에 시작해 4,318일 만에 10,000개의 댓글이 달렸네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댓글이 달릴지 모르겠으나 댓글 수에 연연하지 않고(댓글 내용에는 신경쓰면서) 좀 더 유익하고 즐거운 블로그가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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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VAAZ의 회원입니다. '목소리'라는 뜻의 아바즈는 부패, 빈곤, 분쟁에서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긴급한 여러 이슈에 대해 세계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행동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된 시민 운동 단체입니다.
아바즈의 활동(청원서 서명, 언론 캠페인에 기부, 오프라인 행동, 이메일과 전화 걸기,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 등)은 15개 언어로 전파됩니다.
아바즈 회원은 2018년 6월 18일 현재 195개국 47,859,137명으로 전세계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죠.
최근에 저는 아바즈로부터 야생동물 수호대를 훈련시키고 장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현재 26분 마다 코끼리 한 마리가 밀렵꾼의 총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들을 지키기 위해 야생동물 경비대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이들도 4일에 1명 꼴로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장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바즈는 5만 명의 아바즈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저도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케냐 여행 때 만났던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삶을 온전히 누리기를 바랍니다. 인간의 탐욕에 희생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야생동물 수호대를 지원하고 싶은 분들은
클릭~* 아바즈의 회원으로 가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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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에 이은 박근혜 정권의 증세 꼼수 결정판이 연말정산 세금폭탄이었죠.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오고 예상 환급액을 계산해 본 샐러리맨들은 대부분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환급액이 줄어드는 건 기본이고 많게는 수백 만원을 토해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거든요.
제 경우 2004년부터 연말정산 결과를 블로그에 공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한번도 토해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정부가 샐러리맨들의 유리지갑에서 꼬박꼬박 세금을 뜯어가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연말정산으로 또 빼앗기는 건 참을 수가 없어서 최대한 철저하게 관리했거든요. 그래봤자 기본공제 금액이 얼마 안 되고, 의료비, 교육비 공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신용카드 하나 없이 체크카드 하나만 사용하고, 후원/기부도 많이 하려고 하고, 연금저축 공제한도도 최대로 유지하는 등 공제는 최대로, 새는 돈은 최소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하도 세금폭탄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사상 처음으로 토해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잉? 오히려 작년보다 환급액이 늘어났습니다;;;;;
이게 대체 어찌된 것인지 살펴보니 작년 초에 연봉이 인상되면서 과세 표준 구간이 바뀌었더군요. 그러니까 2014년 한 해동안 2013년에 비해 기본 소득세를 미리 많이 뜯어간 것이었죠;;;; 어째 작년 월급이 2013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더라니....
어쨌든 그래서 저는 세금폭탄을 용케 피했습니다. 금액의 많고 적고를 떠나 이 정권에 한 푼이라도 안 도와주게 된 것을 자축합니다.
덧. 어제 2월 월급을 받았는데 이게 왠일인지 지금까지의 환급액 기록을 오히려 경신했습니다. 다들 세금 폭탄을 맞고 휘청이는 어려운 상황인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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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후원하거나 기부한 내용이 아니라서 엄밀히 따지자면 '나눔' 카테고리에 속하는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나눔한 내용을 자랑도 하고 읽는 분들에게 자극도 드리려고 포스팅합니다.
정기후원하고 있던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작년 연말에 두툼한 우편물이 하나 도착했습니다. 원래 연말이 되면 결산내역과 함께 소식지, 신년축하카드 등을 보내오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무겁더군요. 그래서 뜯어보니...
카드와 함께 A4 크기의 다이어리(그리고 탁상달력도)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드커버로 된 단단한 만듦새의 다이어리더군요. 저는 평소에 아이폰의 다이어리앱을 사용하지만 다른 분께 선물하면 되니까요.
그보다 놀라운 건 카드 내용인데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의 엠마누엘 고에 사무총장이 손글씨로 새해 인사를 써주셨더군요. 본인이 직접 썼는지 직원들이 쓰고 본인은 사인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손글씨아니겠습니까? 인쇄한 것도 아니고 도장도 아니에요. 일개 정기후원 회원에게 일일이 손글씨로 카드를 보내는 정성이라니.... 살짝 감동 먹었습니다.
신년카드는 옆으로 펼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2014년 한 해 동안 제가 후원했던 금액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려줍니다. 영역 별로 숫자로 보여주니 어떻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알게 되어 좀 더 손에 잡히는 느낌이 듭니다.
고마운 선물이기는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살림일텐데 그 비용마저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즐거운 나눔에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 국경없는의사회 후원하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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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빵 저금통을 열한 번째로 개봉했습니다.
열 번째 개봉이 작년 8월이었으니 1년 4개월 만입니다. 현금을 거의 쓰지 않으니 동전이 나올 리가 만무하여 이제는 일 년에 한 번 개봉하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총 금액은 26,500원이네요. 그래도 다행히 열 번째 개봉 때보다는 금액이 조금 늘어났네요.
플랜 코리아에 전화해서 입금 계좌 번호를 물어보고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했습니다.
아래는 인증샷~
일 년에 한 번 씩은 개봉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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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에 관해 11명의 각계 각층 인사들이 풀어낸 나름의 생각을 엮은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던 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2011)'을 북 크로싱합니다.
2010년 11월에 열린 '아름다운 재단'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의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모든 저자는 물론이고 일러스트 작가들까지 재능 기부를 했습니다. 이 책의 인세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재단의 나눔 사업에 쓰이게 됩니다.
저자로는 이선재, 김진혁, 홍기빈, 선대인, 조한혜정, 심샛별, 송인창, 도법 스님, 게스츠하우스 '빈집'의 구성원, 안철수, 박경철(책에 소개된 순서)이 참여했습니다.
나눔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태그 -
Book Crossing,
게스츠하우스 빈집,
기부,
김진혁,
나눔,
도법,
박경철,
북 크로싱,
북크로싱,
선대인,
송인창,
심샛별,
아름다운 재단,
안철수,
이선재,
조한혜정,
홍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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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은 2010년 11월에 열린 '아름다운 재단'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의 내용을 엮은 것입니다. 11명의 각계 각층 인사가 나와 '나눔'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풀어놓은 이야기를 묶었습니다.
모든 참여 인사 뿐 아니라 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들까지 모두 재능 기부하였고 이 책의 인세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재단의 '나눔 사업'에 쓰입니다.
1부에서는 '누구도 답하지 못했던 나눔에 관한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이선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협력사업본부장'과 김진혁 'EBS 지식채널 e PD', 홍기빈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선대인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소장'이 각각 서로 다른 분야에서 나눔을 바라보는 시각을 소개합니다.
2부에서는 '미래의 나눔에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심샛별 'Big Issue Korea', 송인창 '해피 브릿지', 도법 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뿐 아니라 '게스츠하우스 빈집'의 구성원들이 실제 나눔의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생각해 볼 거리들을 펼쳐 놓습니다.
마지막에 부록처럼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나눔에 대한 자유로운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해 네티즌들이 올린 답을 엮은 현문현답이 '아직 못 다한 나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나눔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읽어도 좋지만 이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도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기부에 대한 깊이 있는 책으로는 예전에 소개한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The Life You Can Save, 2009)'를 강력 추천드리지만 책은 나눔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닫기 * 선의가 선행을 낳지 않는다. * 우리가 기부나 자선 행위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그분들을 대상화하거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처리해야 되는 대상으로 전략시켜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 포괄적인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기부에 중요하다* 나누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다* '동정'은 '나의 불안과 공포가 타인의 고통과 만났을 때 일어나는 것'이고 반면에 '측은지심'은 '내 안의 사랑과 연민이 타인의 고통과 만났을 때 일어나는 것'* 나눔은 세상을, 그 어느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이 평화롭고, 자유롭고, 품위 있고, 멋있고, 우아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적게 가진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내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이 아니게 하는 것이 빈집이다. * 우리가 많이 내세우는 구호는 사람이든 조직이든 사회든 그것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의 반영이다. 대개 조직에서 내세우는 급훈이나 사훈을 보면 그 조직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담겨있다. * 미래의 모금 운동에 있어서 키워드는 세 가지. 소셜(social), 펀(fun), 모바일(mobile)이다. * 등산을 할 때 산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지, 정상에 있는 시간은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인생 대부분의 시간은 목적에 있는 게 아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따라서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참 불행한 거거든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태그 -
기부,
김진혁,
나눔,
도법,
동정,
선대인,
선의,
선행,
송인창,
심샛별,
아름다운 재단,
이선재,
자선,
조한혜정,
측은지심,
홍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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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댓글/트랙백/방명록 기부금 모으기'를 해도 기부나 후원할 마땅한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트위터를 하면서는 타임라인만 잘 살펴봐도 제 변변치않은 나눔이나마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흘 전에 순직소방관 유가족 후원을 위한 사랑의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에 대한 트윗이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냉큼 Favorites에 저장을 해 두었지요.
보시는 것처럼 참여 자체에 의미를 두고 진행되는 일이라서 일체의 현금 및 기타 물품후원을 받지 않고 온전히 폐휴대폰으로만 진행되는 운동입니다.
김에 저도 집안을 뒤져 안 쓰는 2G 휴대폰을 몇 대 찾아냈습니다.
구석구석에 3대나 숨어 있었네요. 폴더형, 슬라이드형, 일체형 종류도 가지가지입니다. 다행히 충전기와 예비 배터리까지 안 버리고 잘 보관해두었네요. 냉큼 싸서 어제
편의점 Postbox 택배로 보냈습니다.
어차피 애물단지가 될 폐휴대폰으로 좋은 일에 동참하고픈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다른 방법으로 후원을 원하는 분들은
'순직소방관 유가족회'로 문의를 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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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빵 저금통을 열 번째로 개봉했습니다.
아홉 번째 개봉이 작년 11월이었으니 거의 9개월 만이네요. 보통은 3개월 정도 되면 저금통이 꽉 찼는데 체크 카드만 사용하게 되면서 현금을 거의 쓰지 않으니 동전 생길 일이 거의 없더군요. 앞선 개봉 때 다음 저금통 개봉을 올 2월로 예상했는데 6개월 이상 기간이 더 걸렸지요.
개봉을 해 보니 100원 짜리가 22,900원, 50원 짜리가 700원, 10원 짜리도 하나 있어(50, 100원 짜리만 모았는데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지 통 모르겠지만) 총 23,610원이었습니다.
후원기관을 월드비젼에서 플랜 코리아로 바꾸었기 때문에 일시 후원을 어떻게 하는 지 알아보니 플랜 코리아는 지로번호가 없더군요. 그래서 동전계수기가 있는 집 근처 SC제일은행으로 가서 동전을 센 뒤 제 계좌에 입금해서 인터넷 뱅킹으로 후원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지로용지를 가져가서 쓰는 것보다 오히려 더 편하네요.
아래는 인증샷~
다음 개봉은 언제가 될 지 예상이 잘 안 됩니다. 앞으로는 10원 짜리도 모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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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빵 저금통을 아홉 번째로 개봉했습니다.
여덟 번째 개봉이 7월 칠석날이었으니 대략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사랑의 빵 저금통 개봉 때 이용했던 SC제일은행에 갔는데 신규 점포라서 지로 용지를 구비해놓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3개월 전에도 없었는데... ㅠ.ㅠ
결국 동전 계수만 SC제일은행에서 하고 바로 옆에 있는 국민은행에 가서 지로 용지를 달라고 해서 입금 처리했습니다.
100원 짜리가 25,000원, 50원 짜리가 250원이어서 총 25,250원이었습니다.
열 번째 사랑의 빵 저금통 개봉은 내년 2월 초 쯤이 될 것 같네요.
사랑의 빵 저금통 모으기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이전 포스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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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지만 트위터의 세계에도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변혜정님(트위터 아이디 @ships71)은 중증 근무력증과 천식으로 8년 째 투병하고 계신 분입니다.
저랑 맞팔하고 계신 분은 아니지만 타임라인에서 자주 뵈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지속되는 통증, 기침과 용감하게 싸우고 계시죠.
여러가지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연예인으로 잘 알려진 션과 정혜영씨가 앞장 서 '만 원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이분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트윗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라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2천만 원을 모으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할 수 있나 봅니다. 2010년 8월 10일 오후 19시 현재 9백만 원이 넘어섰다고 하네요. 많은 트위터 친구들이 돕고 십시일반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댓글 기부금 제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개인을 돕는 거라서 솔직히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좋은 일을 할 때에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습니다. 좋은 일은 자꾸 소문을 내고 자랑하고, 퍼뜨려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숨겨진 이타심을 깨우고 그로 인해 세상을 긍정의 힘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혜정님을 일으키는 '만 원의 기적'에 동참하실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도움을 주시면 됩니다.
계좌번호 : 370-06696-268-01(변혜정,씨티은행)
아래는 인증샷입니다.
덧. 변혜정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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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빵 저금통을 여덟 번째로 개봉했습니다.
일곱 번째 개봉이 올 3월 17일이었으니까 3개월 정도 걸렸네요. 몇 번 해 보니 평균적으로 3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 인증 사진을 찍고 동전을 계수하러 가까운 국민은행으로 갔는데 한 번은 통장을 안 가져가서, 또 한번은 해약한 통장을 가져가는 바람에 처리를 못 했고 오늘은 새로 생긴 SC제일은행 지점에 가서 처리했습니다.
지로 용지는 모든 은행 공통이라서 원칙적으로 수납이 되기는 하지만 은행 마크가 찍혀 있으면 지우고 자기네 은행 마크를 새로 찍는 등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하네요. 가능하면 마크가 찍힌 은행에 가서 처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니 결국 신경 써서 국민은행 통장을 챙겨 가야 한다는 이야기... ㅠ.ㅠ
계산을 해 보니 100원 짜리가 29,200원, 50원 짜리가 500원이라서 총액 29,700원입니다. 2주일 밀렸더니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요.
다음 사랑의 빵 저금통 예정 개봉일은 10월 중순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사랑의 빵 저금통 모으기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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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온라인 쇼핑을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현금만 사용합니다(신용카드도 1개 밖에 없어요~). 체크카드도 가끔 사용하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현금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현금 영수증도 꼬박꼬박 발급받는 편입니다.
현금 영수증을 발급받는 건 연말 정산을 대비하는 의미도 있지만 가능한 한 투명하게 소비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현금 영수증 복권 제도가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제가 수혜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어제 갑자기 휴대폰 문자와 이메일로 현금 영수증 복권 5등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휴대폰으로 문자가 날아왔을 때에는 스팸이나 피싱인줄 알고 무시했는데 이메일까지 오니 호기심에 열어봤지요.
그런데...
당첨된 것이 사실이더군요.
5등이라고 하면 로또처럼 5천 원 정도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무려 5만 원입니다!! 3,900원을 결재했는데 5만 원으로 돌아오네요. ^^
현금 영수증 복권은 1등도 상금이 1백만 원에 불과하지만 대신 5등도 5만 원이나 주는군요. 상금 이체를 위한 계좌 번호를 등록하면 다음 달에 입금을 해 줍니다.
작년의
로또 3등 당첨에 이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네요.
세금을 얼마나 뗄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데 쓰라고 주시는 걸로 알고 5만 원 전액을
댓글/트랙백/방명록 기부금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현금 영수증을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
요건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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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빵 저금통을 일곱 번째로 개봉했습니다.
여섯 번째 개봉이 작년 12월 8일이었으니까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일곱 번쨰 정도 되니 대충 분기마다 저금통이 꽉 찬다는 사실을 알겠더군요. 그렇다면 다음 저금통 개봉일은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될 것 같습니다. ^^;;;
이번 저금통 개봉은 이사를 한 뒤 처음으로 한 거라서 어느 곳에 가야 동전 계수기가 있을까 찾아야 하는 것이 내심 귀찮았는데 다행히 처음으로 들른 가까운 국민은행에 전자동 동전 계수기가 있더군요. 역시 몽땅 집어넣으면 알아서 분리해 계산을 해 줍니다.
조금 번거로운 것은 동전 계수기를 사용하려면 국민은행 현금 카드나 통장이 있어야 하네요. 입금을 할 수도 있고 최종 금액을 현장에서 수령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통장이나 현금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예전에 영세민 전세 자금 대출을 신청할 때 개설했던 통장이 있어서 그걸로 해결했습니다.
지로 용지도 국민은행 것으로 많이 갖고 있는데 당분간 잘 쓸 것 같습니다.
계산해 보니 24,550원입니다. 100 원짜리가 23,900 원, 50 원짜리가 650 원입니다.
금액도 대충 23,000 원에서 25,000 원 사이가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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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빵 저금통을 여섯 번째로 개봉했습니다.
다섯 번째 개봉이 8월 25일이었으니까 3개월 남짓 만에 꽉 찼네요. 총 24,080원입니다. 다섯 번째 개봉 때보다는 몇 백원이 줄어들었네요.
은행마다 동전 계수기가 있기는 하지만 미리 정해진 시간에 가야 하거나 미리 동전 별로 나누어 가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의 SC제일은행에는 현금 인출기 옆에 전자동으로 동전 계수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동전들을 그냥 몽땅 집어 넣으면 새로 나온 10원짜리 동전까지 알아서 센 다음 얼마인지 합산을 해 줍니다. 물론 여전히 새로 나온 10원짜리 동전은 인식을 잘 못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저금통을 깨서 기부하는데 확실히 편하겠네요.
빈 저금통을 보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
덧. 요새는 지로 용지를 잘 사용하지 않는지 SC제일은행에 없어서 길 건너편의 우리은행에 가서 달라고 하니 어디에서 찾아오는지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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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밥상'으로 유명한 Peter Singer의 '물에 빠진 구하기(The Life You Can Save, 2009)'를 북 크로싱합니다.
2009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부'와 관련해 월덴지기가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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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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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웃 블로거 중에 월덴지기님이 계십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월덴지기님은 꾸준히 북크로싱을 해오고 계시지요. 월덴지기님의 블로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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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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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책은 아래의 짧은 글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출근길마다 작은 연못가를 지난다. 날씨가 더울 때면 가끔 연못에 들어가 노는 아이들이 보인다. 겨우 무릎까지 물이 차..
★★★★★
이미지 출처 :
YES24
'죽음의 밥상(제가 카트에만 넣어놓고 아직 구입하지 못한 책. T.T)'으로 유명한 Peter Singer가 2009년에 내놓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부'와 관련해서 최고의 책이라 평가합니다.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단순히 우리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전세계의 절대 빈곤에 처한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현실감있게 보여줄 뿐 아니라 기부를 하지 않으려고 꺼내는 모든 핑계에 대해 설득력있는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희생해야 윤리적이라 할 수 있는가'와 같은 실천윤리학의 쟁점 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인데도 국민 총소득의 0.09퍼센트만 기부하는 나라의 국민이라는게 정말 미치도록 부끄럽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경제 규모에 비례한 원조 규모에서 세계 최하위권에 속하는데도 우리나라의 두 배가 넘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대상은 현재 기부를 하고 있는 사람, 기부를 생각하고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 '내가 왜 기부를 해야 하는건데?'라고 생각하는 사람, '나는 기부가 싫어, 게으르고 자립 의지가 없는 자들을 위해 내가 왜 돈을 내야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 '기부가 대체 뭐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_-;;;
네, 모든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꼭 읽으세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닫기
* 세계은행의 절대 빈곤 기준은 매일 1.25달러인데 그 이하의 수입 밖에 없는 사람의 수는 14억 명이나 된다. 게다가 1.25달러는 구매력에 따른 조정을 마친 숫자이므로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구매력을 갖는 금액이다. * 스스로를 남의 입장에 놓는 일, 아이의 부모 또는 아이 자신이 되어보는 일이야말로 윤리적인 생각의 전부다*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는데도 창고를 열 줄 모르며, 사람들이 굶어 죽는 일을 놓고 "내 탓이 아니라 게으른 그자들 탓이다"라고 한다면 사람을 찔러 죽이고 "내 탓이 아니라 무기 탓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 맹자 - * 뭔가를 할 '권리'가 있다는 것과 그것을 할 '당위성'이 있다는 것은 다르다. 즉 내가 돈을 물쓰듯이 쓸 권리는 분명 있지만 그런 행동의 당위성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우리 돈을 마음대로 쓸 권리를 인정한다면, 가령 세금을 추징하는 일처럼 부자들에게 돈을 더 내게 하는 일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그런 권리를 갖고 있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 이 책에서 다루는 대상은 절대 빈곤 상태의 사람들이지, 이웃에 비하면 가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아니다. * 지금 기부하는 것이 일단 투자하고 나중에 기부하는 것보다 낫다. 왜냐하면 사회 문제란 오래 지속될 수록 더 고약해지기 때문이다. * 기부를 주저하게 만드는 6가지 심리적 요인들1. 내 눈에 보여야 불우한 사람이다 : 인식 가능 희생자 효과(identifiable viction effect)에 의해 우리는 '통계적인 생명'을 구하기보다 우리 눈에 보이는 희생자를 구하는 쪽에 훨씬 더 열중한다. 2. 그들보다 우리가 먼저다3. 헛수고는 안 한다: 구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 구할 수 있는 사람의 수보다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4. 책임이 불분명하면 나서기 어렵다.5. 왜 나만 도와야 해?6. 결국 돈이 문제다: 얼핏 지나가는 식으로 돈이나 관련 이미지에 노출시키기만 해도 사람들은 도움을 주거나 받는 일에, 또한 다른 사람과 친밀해지는 일에 관심이 줄어들게 된다. * 구호 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보다 무역 장벽을 없애는 캠페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강력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무역 장벽의 제거에 반대하여 결집해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변화는 지극히 불투명하다. * 문제는 우리가 너무 적은 식량을 생산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생산한 식량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 가족을 신성시하는 것은 모든 욕망과 이기심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내가 담배 회사에서 일하는 건 돈이 좋아서야"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나도 이런 곳에서 일하기 싫어. 하지만 애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게 이런 식으로 변명이 된다. * 다른 사람이 공정한 몫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손쉽게 아이를 구할 수 있는데도 구하지 않는 선택을 정당화하는가? 나는 이 문제의 해답이 명백하다고 본다.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할 몫을 외면함으로써 스스로를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만들었다. 그들의 존재는 그냥 주변에 널린 바위덩어리나 마찬가지다. 공정한 몫 이론에 따르면 차라리 그들은 진짜 바위만도 못하다. 주변에 바위 뿐이라면 우리는 한 아이를 구하고 지체 없이 다른 아이를 구하러 다시 뛰어들었을 테니까. 이처럼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들을 구할 수도 있는데 제 몫을 다했다며 팔짱만 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물에 빠진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 이제는 거부들이 돈을 쓰는 방식을 어리석지만 무해한 허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남들에 대한 배려를 극단적으로 무시한 짓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한 행동이 우리가 사는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그 사람을 평가하는 윤리 문화를 일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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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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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님의 북크로싱으로 받은 책인데 간만에 흐뭇한 독서를 한 듯하다. 예전에 사회단체에서 일하던 친구와 논하던 얘기들이 떠올랐다. 그 때만해도 목적에는 동의하나 방법적인 부분에..
사랑의 빵 저금통을 다섯 번째로 개봉했습니다.
세 번째 개봉을 작년 12월에 한 이후 올 봄에 한 번 더 개봉했지만 깜박 잊고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통과~
총 25,230 원입니다. 세 번째 개봉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네요. 50 원짜리를 많이 모으지 않는 이상 25,000원에서 27,000원 사이가 될 듯 합니다.
제가 요새 너무 바빠서 함께 사는 사람에게 부탁했는데 오늘 집에 돌아와보니 책상 위에 입금 영수증이 있네요.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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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스피어를 돌아다니다 보면 기부를 하는 사람은 정작 세상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난하는 사람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부 문화가 자리잡은 미국의 실상을 예로 들지요.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는 유럽의 경우에는 기부 문화가 없다고 하면서요.
그런 단선적인 분석을 주장의 근거로 내놓는 것도 어이가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짧은 관계로 굳이 반박하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그냥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기부를 하는 사람 중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 중에서 기부를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저는 단연코 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이유는 두 가지 행동의 심적 기반이 다르면서도 어느 한 쪽을 포괄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측은지심'이 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생명의 고통을 마음으로 느끼고 그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가짐이죠. 하지만 기부를 하게 되면 그것이 진정한 해결책이 아님을 어쩔 수 없이 깨닫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하게 됩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행동을 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나 하나의 행동이 밀알이 되어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소명의식이죠. 거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측은지심과 달리 사명감은 자칫하면 자만심이나 특권의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동만이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은 기부를 하는 사람들을 폄하하거나 무시하게 됩니다. 기부하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을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행동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앞서 던졌던 물음으로 돌아가보죠.
기부를 하는 사람 중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 중에서 기부를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어느 쪽이 더 많은가와 상관 없이 진정으로 이 세상을 바꿀 사람은 전자의 유형일까요? 아니면 후자의 유형일까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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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주 두 개의 로또 번호를 삽니다. 하나는 수동, 하나는 자동이죠. 로또가 출시되면서부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꾸준히 사 왔습니다. 왜냐고요? 물론 재미있어서죠. 아시면서. ^^
도박 중독을 치료하는 치료자가 도박을 하면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은 예전에 포스팅한 (
'도박중독치료자가 로또를 사는 이유')를 참고하세요.
출장가기 전에 사서 지갑에 넣어둔 채 미국에 갔다가 돌아와서 맞추어 보니 헉~ 3등에 당첨이 되었네요. 제게도 이런 일이 있군요. @.@
아시겠지만 3등은 5개의 숫자가 일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291회의 추첨 숫자는 3, 7, 8, 18, 20, 42에, 보너스 번호가 45였습니다. 제가 맞춘 번호는 3, 7, 8, 18, 42고요. 자동 번호가 당첨이 되었네요.
5개 번호가 일치할 확률은 1/35,724인데 291회차에는 3등이 무려 1,227명이나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많군요.
3등의 상금 액수는 1,379,258원으로 그 중
소득세 : 275,650원(22%)
주민세 : 27,560원
총계 : 303,210원으로 실지급액은 1,076,048원입니다.
제세 공과금을 22%로만 알고 있었는데 3억원 초과 금액은 33%네요. 291회차의 경우 1등 당첨금이 14억 원이니 세금으로만 4억원을 넘게 떼게 되는군요. ㅠ.ㅠ
저는 예전부터 로또에 당첨되면 5등을 제외한 모든 등수에서 당첨금의 액수와 상관 없이 실지급액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1,076,048원의 10%인 107,604원을 월덴 3의 기부금 모으기의 특별 기부금으로 적립했습니다.
기부한 액수를 제외하면 968,444원이 되는데 함께 사는 사람과 똑같이 나누기로 했습니다.
제 몫으로는 484,222원이네요. 그래도 거의 50만 원에 가까운 큰 돈입니다.
최근 용돈 가뭄으로 허덕였는데 다음 달 용돈 날까지 주머니의 단비가 될 듯 합니다. ^^
요건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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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에
월드비젼에
사랑의 빵 저금통을 신청해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천원 모으기'처럼 집에 들어오면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모두 모으려고 했는데 10 원짜리는 자리만 차지하지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빼기로 했고, 반대로 500 원짜리는 너무 손실이 크더군요. ㅠ.ㅠ 그래서 첫 일주일 이후로는 50 원과 100 원짜리만 모았습니다.
두 달 남짓 모았더니 저금통이 꽉 차서 뜯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빈틈없이 꽉 차서 더 이상 동전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뜯었습니다.
결과는
500 원 X 12개 = 6,000 원
100 원 X 211개 = 21,100 원
50 원 X 16개 = 800 원
총액 : 27,900 원이네요.
사랑의 빵 저금통과 함께 도착한 지로 용지를 이용해 입금할 예정입니다. 요새는 은행이 배가 불러 은행마다 정해진 요일과 시간대에 가지 않으면 동전 계수를 안 해줍니다. 미리 알아보고 가야겠어요. 쩝.. 좋은 일 하기도 힘드는군요.
저금통은 윗 부분만 뜯어서 동전을 빼냈으니 새로운 저금통을 신청하지 말고 그냥 재활용해야겠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기부하는 건데 저금통 가격에, 배송료까지 물면 너무 아깝잖아요. 지로 용지는 은행 지로 용지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그게 나을 것 같습니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이 세상의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돈이라고 생각하니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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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휴대폰의 교환주기가 빠른 나라가 없다고 하지요. 이것은 그만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되지 못하고 어딘가에 처박히는 휴대폰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저희집만 해도 제 것(물론 액정이 고장나서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지만)과 보니데 것 2개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천덕꾸러기가 된 중고 휴대폰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함께 중고 휴대폰을 모아 좋은 일에 쓴다고 합니다. 일명 'Give폰 캠페인'이죠. 기부한 중고 휴대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전액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미 10월 10일부터 시작했는데 12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전국 300개 통신사 대리점과 이마트에서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어제 분당의 한 대리점에서 기부를 하고 왔는데 절차도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신청 스티커에 쓰면 직원이 모델명과 serial number를 적은 뒤 떼어내서 휴대폰에 붙인 뒤 수집함에 넣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고리와 '사랑의 열매' 뱃지를 기념품으로 줍니다.
요건 인증샷~
12월 20일에는 기부자를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행사도 한다고 합니다. 꼭 경품을 노려서가 아니라 이 기회에 좋은 일들 하시라고 포스팅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w.give-phone.org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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