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11/18 [북 크로싱]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2018)(국민 도서관에 보관 중)
- 2023/11/11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You are what you think, 2018) (2)
- 2015/06/06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2012)
- 2014/03/12 [북 크로싱]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200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6)
- 2014/02/20 [서적]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2007)
- 2013/04/04 네 가지 질문 : 내 삶을 바꾸는 경이로운 힘(Loving What Is, 2002) (8)
- 2012/06/05 [북 크로싱] 오래된 나를 떠나라 : 옛 습관과의 이별(Excuses Begone, 2009)(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30)
- 2012/06/04 오래된 나를 떠나라 : 옛 습관과의 이별(Excuses Begone, 2009) (6)
- 2012/04/03 [북 크로싱] 2012년 4월 :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2004)(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28)
- 2012/03/31 [서적] 자기계발의 덫(Self-Help, INC. : Makeover Culture in American Life, 2005)
- 2012/03/08 절망이 아닌 선택(Compassion and Self-hate, 1975)
- 2011/11/16 [북 크로싱] 행복한 이기주의자(Your Errorneous Zones, 1976)(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31)
- 2011/11/12 행복한 이기주의자(Your Errorneous Zones, 1976) (20)
- 2011/06/26 [북 크로싱]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200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26)
- 2011/06/23 [서적]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Change Your Thoughts-Change Your Life, 2007) (10)
자기계발 분야의 최고 '구루' 중 한 분이기도 하고 제가 워낙 좋아하는 고 '웨인 다이어'의 유고작,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2018)'를 북 크로싱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은 웨인 다이어의 책과 달리 잠언집 스타일이라서 시간 날 때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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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국민 도서관에 입고되면 이 덧글을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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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인 다이어(Wayne W. Dyer)는 당대 최고의 심리학자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영성가로 만약 이 분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아직 자기계발 분야의 최고 구루를 만나지 못한 겁니다.
제가 웨인 다이어를 처음 접한 건 2011년으로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2007)'가 첫 책이었습니다. 어떻게 제 손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포스팅에 쓴 것처럼 그야말로 '몸'으로 읽은 책이었습니다. 제가 심리학 분야 책 중에 별 5개로 평가한 책은 그리 많지 않은데 첫 책부터 고민 없이 별 5개를 줄 만큼 넘사벽인 책이었죠. 이 때부터 웨인 다이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2018)'는 그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인생의 태도' 실전편에 해당하는 책으로 웨인 다이어가 평생에 걸쳐 자신에게 물어왔던 질문과 핵심 메시지를 담은 글 60여 편을 모아 그의 사후에 엮은 책입니다. 그는 2015년 하와이 마우이에서 세상을 떠났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웨인 다이어의 유고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편 한 편의 글이 길지 않아서 짧은 호흡으로도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류시화 시인의 잠언집
'나는 하나의 노래 이곳을 지나간다(2007)'처럼 내용에 어울리는 일러스트까지 편안함을 더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곰씹으며 읽으면 울림이 굉장히 오래 남는 책이죠.
지금까지 제가 읽은 웨인 다이어의 책 중 가장 심리학자의 책 같지 않은 느낌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강력한 심리학을 보여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웨인 다이어의 다른 저작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닫기
*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강력한 '주문'을 갖고 있다.
- 나는 기적이다
- 나는 사랑이다
- 나는 가치가 있다
- 나는 한계가 없다
- 나는 내가 믿는 유일한 신이다
: 아무도 모르는 길을 떠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곧 '나에 대한 확신'이다. 나에 대한 확신을 얻으려면 마음의 주문이 있어야 한다
* 어려운 일이나 결정에 직면할 때 저는 제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문제의 일부인가, 해결책의 일부인가' 좋은 질문은 답이 아니라 '깨달음'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력의 대부분을 이런 좋은 질문을 찾는 데에 써야 합니다.
* 세상 곳곳에서 살아가는 현자들의 조언은 매우 단순하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생각하라. 당신의 죽음에 대해" 늘 죽음을 생각하라. 오늘은 남은 삶의 첫 날이 아니다. 오늘은 언제나 생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하라.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내일, 죽는다.
* 영감을 얻고 싶은가? 무엇이든 당신의 눈앞에 선명하게 존재하게 만들어라.
* 내가 만난 현명한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들려준다.
: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은 멈추기가 불가능해요. 하지만 아이에 대한 부모의 '죄책감'은 멈출 수 있어요. 우리는 자녀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게 아니에요. 자녀에게 부모로서 뭔가 해주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자기 책망 때문이죠. 우리가 좋은 부모인지는 간단한 생각으로 알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하나요? 좋은 부모는 미안하다는 사과 대신 '사랑한다'는 인사를 건네죠.
*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실행력 뛰어난 행동가보다는 통찰력 있는 관찰자가 되면 삶은 더욱 현명해진다.
*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더군요. '타인이라는 지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에요. 성공하는데 필요한 인맥을 얻은 사람들이 아니라, 성공에 꼭 필요한 자기 자신을 지킨 사람들이죠.
* 고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물어라. '내가 개입할 수 있는 일인가?', '개입해서 변화나 개선을 끌어낼 수 있는 일인가?' 그렇지 않다면 외면하라.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기술은 관심을 쏟는 법이 아니라, 제대로 외면하는 법이다.
* 우리는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가? 혼자 있을 때? 아니다. 같이 있는 사람이 싫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혼자 있는 경우가 없다. 언제나 적어도 자기 자신과는 같이 있기 때문이다. 같이 있는 자신이 마음에 들면 혼자 있어도 결코 외로움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건,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신호다.
* 수천 년 동안 변하지 않는 인간관계의 진리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지혜롭고 친절하고 인성 좋은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런 매력적이고 현명한 사람을 곁에 두는 방법 또한 수천 년간 변하지 않았다. 즉 당신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는 고민할 일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가 인생의 모든 해결책의 밑바탕이다"
* 한계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도 그것의 뚜렷한 실체를 목격하지 못했으니까. 스스로 믿는 한계만이 존재할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 근거 없는 믿음에서 탈출한 사람들이다.
* 뒤늦은 깨달음은 깨달음이 아니다. 후회다. 삶의 후위가 아니라 전위에 깨달음이 놓일 때 비로소 우리는 지혜롭고 현명해진다.
* 지혜는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것이다. 사랑은 내가 전부임을 아는 것이다. 깊은 삶은 언제나 이 둘 사이를 움직인다.
* 몸과 마음이 무거운 사람이 좋은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무엇이든 줄여라. 가장 가벼운 사람이 가장 빨리 정상에 오른다.
* 누구도 소홀히 대하지 마라. 누구도 우러러보지 마라. 안절부절못할 필요도 없다. 그냥 담담하게 상대를 바라보라.
* 가장 괴로울 때 사랑을 생각하라. 가장 힘겹게 싸워야 할 때 사랑을 떠올려라. 인생의 모든 역경과 시련은 사랑이 필요할 때 뭔가 다른 걸 궁리하는데서 비롯됨을 잊지 마라.
* 불행의 이유는 간단하다. 즐기지 못해서다. 얻는 데 너무 에너지를 쓰느라. 그럼에도 우리는 늘 착각에 빠진다. 뭔가를 얻지 못해서 불행하다고.
* 관계에서 빚어지는 갈등 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가? 갈등은 당신이 참여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 끌어당김의 법칙
: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똑같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 힌두교에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다음과 같은 격언이 있다.
: "신은 모든 새에게 먹이를 주지만, 둥지로 던져주지는 않는다.
덧. 한국어판 제목은 출판사의 낚시라는 점 참고하세요.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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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창순 선생님이 2012년에 낸 책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 중 글솜씨가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데 원조급까지는 아니어도 초기에 유명세를 탄 분들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요.
글솜씨로 유명세를 탄 분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자신의 임상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내공이 글타래로 충분히 쌓이기 전에 출판사의 등떠밀기에 휘말려 비슷비슷한 종류의 책을 계속 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맨 처음 인기몰이를 했던 책은 참 좋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 밥에 그 나물 같은 비슷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거지요. 외국의 임상가도 이 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제가 극찬을 했던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1992)'를 쓴 바바라 드 엔젤리스도
'지금의 고난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2005)'같은 너무나 평범한 책을 후속작으로 내기도 하니까요.
소설가라면 창의력이 고갈되었음을 느낄 때 절필을 선언하고 자신만의 세계로 침잠하지만 임상가는 임상 현장을 떠나는 순간부터 오히려 내공을 더 잃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일을 놓을 수가 없는거지요.
서두가 길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양창순 선생님도 글을 마구 쏟아내는 수준입니다. 개정판을 포함한다고 해도
* 때로는 내 안에, 때로는 내 밖에 있는 나(2001년 11월)
* 나? vs 나!(2003년 1월)
* 당신 자신이 되라(2005년 6월)
* 마인드 포스(2007년 9월)
*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2008년 7월)
* 내 인생, 이 정도면 괜찮아(2008년 10월)
* CEO, 마음을 읽다(2010년 7월)
* 엄마에게(2010년 9월)
* 미운오리새끼 날다(2011년 2월)
*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2012년 7월)
*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2012년 11월)
*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의 심리학 테라피(2013년 8월)
*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2014년 7월)
보시는 것처럼 2000년도 초에는 2년에 1권 정도로 책이 나왔습니다(개인적으로 이것도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2008년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부터 시작해서는 거의 1년에 2권 꼴로 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든 책을 제가 다 읽어본 건 아니지만 아무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해도 인간에게는 시간의 한계가 엄연히 존재하고 임상가가 경험할 수 있는 임상 현장에도 제약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결국 사골 곰탕 우려내듯이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고 할 수 밖에 없는거지요.
이 책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가 바로 그런 책의 대표격입니다. 현장의 임상가에게 영감을 주는 책도 아니고, 심리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들이 어디서나 집어들고 아무 곳에서나 쉽게 읽다가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집어던질 수 있는 그냥 달달한 pop psychology 에세이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내용의 흐름도 일관되지 않아서 저는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와 비슷한 내용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대체 누구를 대상으로 쓴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제가 읽다가 깜짝 놀란 부분이 있는데 TCI의 기질과 성격을 섞어서 '7가지 성격의 보편적 유형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처음의 네 개는 기질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는 성격 유형이고 뒤의 셋은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더 발전이 가능한 성격 유형이라는 식으로 잘못 설명하기까지 하더군요. 저는 이를 자신의 이야기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빌려오다 발을 헛딛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패턴인 맨 마지막에 예의 성격 장애나 특이한 정신과적 증상을 빌어 심리적 문제를 설명하려는 시도를 했더군요.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으로는 '자살 본능', '가면 우울', '가짜 철학적 경향(심리학에는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는 훨씬 더 정확한 개념이 있습니다만), '강박장애와 편집증', '공황장애', '환절기 마음병', '따돌림', '열등감과 죄책감', '거부불안' 등이 있는데 아무런 공통점도 없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소개한 것처럼 보여서 더욱 씁쓸합니다.
나름 기대하고 집어든 책인데 실망감이 너무 커서 우울해질 지경이더군요. 책의 뒷편에는 전 대법원장인 고려대 석좌교수, 전 삼성 에버랜드 사장,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 기업의 대표이사 등의 화려한 추천사가 난무하지만 정작 임상가의 추천사는 하나도 없다는 게 이 책이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추천할 수 없는 책입니다. 그래서 '월덴지기가 인상깊게 읽은 구절'도 없습니다.
덧. 이 책은 직장 자료실에서 빌려 읽은 책이라서 북 크로싱 하지 않습니다.
태그 -
TCI,
가면 우울,
가짜 철학적 경향,
강박장애,
거부불안,
공황장애,
기질,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
따돌림,
바바라 드 엔젤리스,
성격,
성격 장애,
심리학,
양창순,
열등감,
웨인 다이어,
자기 충족적 예언,
자기계발,
자살 본능,
정신건강의학과,
죄책감,
지금의 고난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편집증,
행복한 이기주의자,
환절기 마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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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는 철학자 강신주 선생이 2007년에 쓴 장자 관련 책인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을 북 크로싱합니다.
장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딴, '장자통'인 강신주 선생이 그동안 쓴 책 중 가장 완소하는 장자 관련 서적이라고 말한 책입니다.
장자 최고~ 운운하는 게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굉장히 좋은 책입니다. 예전에 소개한 웨인 다이어의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2007)'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세상에 선을 보인 연도도 똑같네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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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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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SBS의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핫 아이콘인 강신주 선생이 2007년에 쓴 장자를 집대성한 책입니다(집에 TV가 없기 때문에 정작 힐링캠프에서는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모릅니다만;;;).
이 책 역시 문학동네 출판사의 '장송'처럼 그린비 출판사의 책을 보이콧하기 전에 사 둔 책이니 어지간히 오래 묵혀둔 책이네요.
강신주 선생은 2002년에 장자로 박사학위를 땄고 이 책을 쓰기 전까지 장자에 대해서만 무려 3권의 책을 낸 이른바 '장자통'입니다. 그런데도 2007년에 다시 이 책을 썼고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완소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죠.
우리가 흔히 '노장사상'이라면서 노자와 장자를 묶어서 생각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 강신주 선생은 노자와 장자가 전혀 다른 사상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아주 rough하게 말하자면 노자는 국가주의자이고 장자는 아나키스트라는 것이죠. 다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죠.
'도'에 대해서도 노자는 이미 도가 존재함을 가정하지만 장자는 도는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죠. 또한 노자는 초월을, 장자는 포월을 강조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장자의 철학에 대해 새롭게 배운 게 많습니다. 낯섦과 차이에 머물기, 타자의 존재, 성심, 망각, 그리고 자유로운 연대...
다만 저는 웨인 다이어가 쓴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2007)'를 감명깊게 읽은터라 '장자 최고~ 노자는 꺼지셈~'식의 차별화가 계속 반복되는 게 눈에 좀 거슬리더군요(이해는 합니다만). 그래서 별 평가를 하나 뺐습니다.
그래도 저처럼 철학 문외한이 장자의 사상을 이해하기에 이 책만한 책은 없을 듯 싶습니다. 강신주 선생도 책을 참 이해하기 쉽게 잘 쓰시네요. 장자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웨인 다이어의 책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닫기
* 장자의 정신은 "도는 걸어가야 이루어진다", 즉 "도행지이성"이라는 짧은 구절에 잘 응축되어 있다.
* 흔히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장자는 이런 주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때에만 우리는 진리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개인들 간의 연대, 그것은 오직 우리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운동으로 진행되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이 운동은 그 자체로서 우리 삶의 전체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여행에서 되돌아올 때, 우리는 이미 자신의 삶과 터전을 낯선 무엇으로 성찰해 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여행이 지닌 참다운 가치라고 말할 수 있다.
* 철학은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낯섦과 차이를 제공하는 학문이다.
* 친숙하고 편안한 곳으로의 이동은 겉보기에는 여행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코 여행일 수는 없을 것이다.
* 동일한 규칙을 공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토론이란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화와 토론일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대화와 토론이 아무리 진지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단지 공동체의 규칙을 집단적으로 재확인하는 차원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장자는 우리에게 타자와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이란 어떤 합리적 수단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 레비나스는 "타자의 입장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사실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타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면, 사실 그 타자는 우리에게 진정한 타자일 수 없을 것이다.
* 도교는 삶의 철학을 가장 비열한 방식으로 타락시켜 버렸다. 이제 장자가 옹호하고자 했던 삶의 철학은 '불로장생'이란 이념으로, 그리고 신선에 대한 종교적 욕망으로 변질되고 만 것이다.
* 대상들을 초월적인 목적, 즉 내가 본받아야 할 숭고한 목적으로 간주하는 전도된 관념을 죽이라는 것이다. 초월적 가치가 부각되면, 우리의 삶은 부정적인 것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장자에게서 '꿈'이란 자신이 특정한 시스템에 제한되어 있는 것을 모르고 그 시스템을 모든 것에 적용시키려는 환상을 의미한다. 그에게 꿈은 하나의 성심을 통해 모든 타자와 관계하려는 일종의 '형이상학적 착각'을 상징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 기원상 모든 형이상학은 하나의 특수한 공동체를 절대화하는 유아론적 의지로부터 출현하는 것이다.
* 장자의 사유는 '타자성의 논리'와 '판단중지의 원리'라는 두 가지 원리를 종횡으로 교차시키면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가지 논점은 상호 분리가 불가능한데 타자와 마주쳐야 비로소 판단중지가 발생하고, 판단중지가 일어나야 비로소 타자와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자는 이것을 '양행'이란 개념으로 명료화한다. 다시 말해 이 두 가지 원리는 함께 적용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우리는 대개의 경우 타자성의 경험 단계로부터 판단중지 상태에 이르기보다, 오히려 판단중지의 상태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타자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잊는 판단중지의 수양 자세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 탈중심적인 존재로서 단독자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망각의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 삶을 긍정했던 모든 철학은 결국 아나키즘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 귀는 고작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자신에게 부합되는 것만을 알뿐이지만 기는 비어서 타자와 마주치는 것이다.
* 동양의 형이상학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도를 발견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그러나 장자만큼은 도란 미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간 뒤에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분명히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장자의 도는 발견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주종 관계란 사람들의 상호의존과 그들을 결합시키는 서로의 욕구가 있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을 복종시킨다는 것은, 미리 그를 다른 사람이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처지에 두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 흥미로운 점은 결핍된 자들 스스로 이런 결핍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는 점에 있다. 마치 자신은 본성상 결핍된 존재인데, 이런 결핍은 오직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결핍을 채워 주는 사람이 바로 결핍을 만든 장본인이 아니었던가?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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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 1997)'와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2005)'로 유명한 에크하르트 톨레와 함께 2000년대를 대표하는 영적 구루로 평가받는 바이런 케이티가 스티븐 미첼(아마도 대필 작가인 듯)과 함께 쓴 책입니다.
원래 바이런 케이티는 세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이자 부동산 중개인이었습니다. 이혼을 계기로 해서 우울증에 걸렸고 끊임없는 자살 충동에 시달려 급기야는 요양원에 입원하기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1986년 2월의 어느 날 방바닥에서 깨어난 43살의 바이런 케이티는 불현듯 깨달음을 얻고 절대 기쁨의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깨달음을 나누는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작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이런 케이티는 우리가 일상 생활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모두 지금 있는 현실과 다투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바로 진실이 아닌 생각을 믿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로 진실이 아닌 생각이 모든 고통을 만들어 냅니다. 그녀는 바로 이 생각을 뒤바꾸는 네 가지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뒤바꿈으로써 진실이 아닌 생각을 버리고 진실 그대로를 수용하게 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하는 작업은 사실 너무나 간단합니다(물론 여러가지 변형된 형태가 있기 때문에 능숙하게 작업하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만). 아래와 같은 네 가지 질문에 차례로 답하고 뒤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 첫 번째 질문 : 그게 진실인가요?
* 두 번째 질문 : 당신은 그게 진실인지 확실히 알 수 있나요?
-> 추가 질문 : 당신이 지금 정직하게 '예', '아니오' 가운데 하나로만 대답해야 하고 그 대답에 따라 영원히 살아야 한다면 당신의 대답은 무엇일까요?
* 세 번째 질문 : 그 생각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 추가 질문 : 당신은 그 생각을 내려놓을 이유를 찾을 수 있나요?
-> 추가 질문 : 당신은 그 생각을 유지할 '스트레스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나요?
* 네 번째 질문 :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뒤바꿔보세요.
간단한 보기 하나만으로 모두 알 수는 없지만 하나만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생각 :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1) 첫 번째 질문 : 그게 진실인가? 그렇다
2) 두 번째 질문 : 그게 진실임을 입증하는 증거는 무엇인가? 어제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도박장에서 밤을 새웠더라.
3) 세 번째 질문 : 남편이 내게 거짓말한다는 생각을 믿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남편의 말을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 화가 난다.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다.
-> 남편이 내게 거짓말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질문으로 바꿔보자 : 사람들은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
-> 그게 진실인가? 아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다!
-> 당신은 사람들이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믿지만 남편이 당신에게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남편에게 말도 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한다.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며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다.
4) 네 번째 질문 : 사람들이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없다면 남편과 함께 있을 때 당신은 누구일까? 아이들에게 좀 더 신경쓰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할 것이다. 남편이 한 행동의 책임을 스스로 지도록 도울 것이다. 남편과 더 자주 시간을 보낼 것이다.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뒤바꿔보자.
1. 나는 내가 너무 밉다. 왜냐하면 나는 도박 중독자인 남편에게 사사건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개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에서 목적어를 뒤바꿈)
2. 내 남편은 나를 미워한다. 왜냐하면 사사건건 내가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에서 주어를 뒤바꿈)
3. 나는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을 너무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가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에서 술어를 뒤바꿈)
어떠신가요?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 아실 수 있나요?
보기만 봐서는 상당한 비약으로 느껴질 수 있고 특히 뒤바꾸기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네 가지 질문은 심사숙고한 작업 속에서 답변되는 것(사실은 답이 내면에서 떠오르는 것이지만)이고 그 결과 뒤바꾸기를 하고 난 뒤 자연스럽게 변화가 뒤따르는 것이죠. 그냥 얼렁뚱땅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건 직접 체험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질문에 거짓없이 답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생각의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진실을 접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많은 예를 통해 바이런 케이티가 다양한 장벽을 어떻게 넘어가는지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녀는 아마도 심리학을 배운 적이 없는 것 같지만 그녀의 작업은 상당히 중요한 몇 가지 심리학적 접근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일부분은 인지행동치료의 역기능적 신념을 교정하는 작업과 닮아 있으며 정신역동적 접근의 투사 기제를 바로잡는 과정과도 유사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ACT(수용 전념 치료)와 상당 부분 겹치죠.
어쨌거나 네 가지 질문과 뒤바꾸기라는 아주 간단한 작업 만으로 뿌리까지 깊이 박힌 고통의 근원을 뽑아낼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윌 보웬이 쓴 '불평없이 살아보기(A Complaint Free World, 2007)'의 단순함과도 닮았습니다. 저는 이런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이런 기법을 좋아합니다.
이 책에 담긴 지혜는 노자의 도덕경에 담긴 원리와도 통합니다(궁금한 분들은 웨인 다이어의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Change Your Thoughts-Change Your Life, 2007)'를 읽어보세요).
이 책을 읽을 때 오해하면 안 되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내 불행을 그냥 받아들이고 계속 찌질하게 살란 말이지? 결국 내가 문제라는 말이잖아"
전혀 그런 결론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석된다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책인데 책 제목에서 시크릿류의 느낌을 받아 계속 독서를 미뤄오다가 최근에 읽었는데 안 읽었으면 후회할 뻔한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뒷부분에 중독을 다루는 예가 나와서 더 더욱 좋았습니다.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박 중독을 다루는 임상가들은 한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임상/상담 전공자들은 꼭 읽으세요. 익숙한 느낌과 함께 지금까지 공부하고 체험했던 내용들이 목걸이처럼 엮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 우리는 자신에게 진실한 것 대신 생각을 믿을 때 고통이라고 불리는 괴로운 감정들을 경험한다. 고통은 우리가 생각에 집착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자연스러운 경보신호이다. 이 경보를 듣지 않으면 고통을 삶의 불가피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 우리가 믿지만 않으면 생각은 해롭지 않다. 고통을 일으키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에 대한 집착이다.
* 탐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자기를 판단하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떤 동기를 갖게 되거나, 아무 소용이 없던 해결책을 내세우게 됩니다. 먼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질문하고 뒤바꾸는 것은 참된 이해를 향해 곧장 가는 길입니다.
* 우리가 여기에서 다루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게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실제로 진실인가?'이다. 언제나 하나의 뒤바꾸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 개나 네 개, 혹은 그 이상의 뒤바꾸기가 있을 수 있다.
* 사람들은 싹트기를 기다리는 씨앗과 같습니다.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재촉하지 말고.
* 당신이 감옥에 있어 한 아이가 당신처럼 살지 않을 수 있다면, 당신은 남은 삶을 감옥에서 보낼 수 있겠어요?
* 정의는 평화와 같지 않습니다. 나는 정의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당신의 자유, 당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내면의 진실입니다.
* 당신은 옳기를 바랍니까? 아니면 자유하기를 바랍니까?
* 용서할 게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기 전에는 진정으로 용서한 게 아닙니다.
* '작업'은 우리의 생각을 알아차리려는 것이지 바꾸려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에 대해 작업하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뒤따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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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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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케이티 외 지음 | 침묵의향기 | 2003년 08월 05일 출간 376쪽 | A5 | ISBN-10 : 8989590043 | ISBN-13 : 9788989590040 이 책의 원서 : Loving what is : four questions that can change your life/Mitchell, Stephen (사진 및 정보..
동기 부여 및 자기 계발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행복한 이기주의자(1976)'와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2007)'의 저자인 웨인 다이어의 '오래된 나를 떠나라 : 옛 습관과의 이별(Excuses Begone, 2009)'을 북 크로싱합니다.
오래된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명 그만하기' 프로젝트를 다룬 책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인지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뜬금없는 '도'와 '영적 이끌림' 타령을 한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만 시크릿 류의 책이 말하는 그런 이끌림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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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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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1976)'와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2007)'를 모두 읽은 독자라면 그리 새롭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별 하나를 뺐습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오래된 습관에서 벗어나는 법이고 웨인 다이어는 '변명은 그만!' 패러다임을 주장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스스로를 속이는 18가지 변명을 나열하면서 모든 습관이 사라져야 한다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내용을 전개합니다.
2부는 이런 습관을 타파하기 위해 7가지 행동 규칙을 제시합니다. 각각은 '자각하라, 깨어나리라', '근원으로 돌아가라, 회복하리라', '몰입하라, 자유로워지리라', '명상하라, 가능해지리라', '긍정하라, 이루리라', '열정을 품어라, 창조하리라', '내려놓아라, 채워지리라'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부는 옛 습관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을 통해 '변명은 그만!' 패러다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것이 사실인가? <- 월덴지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
2) 어디서 시작됐을까?
3) 내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 <- 월덴지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
4)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5) 과연 합리적인가?
6)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가?
7)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웨인 다이어가 2006년에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난 뒤 쓴 책이라서 행복한 이기주의자와 사뭇 다른 내용이 많습니다. '도'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영적인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많이 추가되었거든요. 웨인 다이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읽으면 '시크릿'류의 책이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웨인 다이어가 이 책을 쓴 목표인 우리가 살면서 원하는 건강과 행복, 성공을 얻을 수 없게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 스스로 어떤 변명을 늘어놓는지 확실히 알게 하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와 이 책 중 한 권만 추천하라면 당연히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택하겠지만 '변명은 그만!' 패러다임도 나름 큰 울림을 줍니다. 둘 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09년에 소개드린
'불평없이 살아보기(2007)'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닫기
* '더 많이'를 강조하게 되면 당신 안에 부족과 결핍, 그리고 '나는 가진 게 없어'라는 생각을 쌓아올리게 된다.
* 당신이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수록, 살면서 겪는 부당한 일들에 대해 불평할수록, 계속해서 일어나는 좋지 않은 상황에 화를 낼수록 생각하고 불평하는 바로 그 일이 당신을 정의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관심을 갖는 것은 좋든 싫든 어김없이 삶 속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 당신 삶의 모든 국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
* 정신적 성숙은 기꺼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데 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포기이지만, 진정한 포기는 포기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그 무엇도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당신은 원하는 것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닮은 것을 끌어들인다.
* 모든 꼬리표를 떼어내라.
* 불평을 그만두라는 말과 함께 권해주고 싶은 또 한 가지는 결코 설명하려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스스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의 문제점은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에고를 불러들이게 된다는 점이다.
* "당신이 옳아요"라는 말을 새로운 정책 기조로 삼아 가능한 자주 사용해보라. 에고가 요란스럽게 항의하겠지만 당신은 이 전략으로 평화와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옳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아니면 행복해지고자 하는가
*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데 대해 다른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남을 비난하는게 불가능할 때 당신의 세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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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월덴 3의 새 책 북 크로싱은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2004)'입니다.
동양 고전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훌륭한 책입니다.
예전에 소개한 웨인 다이어의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 2007)'와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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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의 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수의 자기 계발서들이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점령하고 사람들마다 경쟁적으로 열독하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서를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만 정작 자기 계발서를 낸 저자만 성공해서 부유하고 행복해진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만큼 자기 계발서가 과연 얼마나 유용한가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열심히 읽기만 했지 실제로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의 수가 그처럼 적은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그걸로만 설명되지 않는 뭔가 다른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 책에 그 답이 담겨 있지 않을까 큰 기대를 하고 읽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많은 자기 계발서에 빠져 있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고요.
그런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특정 선입견에 사로잡혀 현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얼마나 왜곡된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책의 저자인 미키 맥기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자기 계발서로 성공한 작가들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모든 문제를 개인 차원으로만 귀인했다2. 그럼으로써 사회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집단 압력을 와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3. 그 댓가로 이 작가들이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된 것은 파렴치한 것이다.
모든 저작물은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서 해석, 비판해야 합니다. 자기 계발서의 저자들이 알고도 이를 방조하거나 개인적인 요인으로만 귀인하도록 유인한 것이 아니라 나름의 돌파구를 제시했지만 미흡했다고 해석하지 않고 뭔가 불손한 의도가 있었고 그 가운데에서 개인의 이득까지 챙겼다는 식으로 악의적으로 써 놨더군요.
분명히 대부분의 성공한 자기 계발 전문가들이 남성이거나 남성화된 여성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만 부당하게 주어진 성역할의 피해에 제대로 초점을 맞추지 못한 부분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그 책임을 모든 자기 계발 전문가와 저작에게만 돌리는 건 상당히 비겁해 보이더군요.
이런 저자의 칼날은 스티븐 코비, 톰 피터스, 스캇 펙, 디팩 초프라, 웨인 다이어, 스펜서 존슨, 에크하르트 톨레뿐 아니라 마슬로우 같은 심리학자도 피해가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위에 나열한 사람 중 디팩 초프라, 웨인 다이어, 에크하르트 톨레, 스캇 펙은 좋아하고 스티븐 코비, 톰 피터스, 스펜서 존슨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저자가 악의적으로 맥락을 파악하지 않고 악의적으로 일부 내용만 선별적으로 인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런지 일부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스캇 펙은 은총이 획득되는 어떤 것이라고 주장하다가도 바로 모순되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한다.'본질적으로 나는 은총이 획득된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진실임을 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가 은총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은총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우리가 은총을 획득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은총은 여전히 우리를 피해나갈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추구할 수 없고, 그것이 우리를 발견할 것이다' - 91p
저는 아무리 읽어도 저자의 시각처럼 스캇 펙이 모순되는 말을 했다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제가 볼 때 스캇 펙은 사실 상 은총이라는 것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결과라는 말을 한 것 같거든요. 대체 어느 부분에서 스캇 펙이 은총이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단언했나요?
저자는 이런 아전인수와 자가당착을 바탕으로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 별로 방대한 양의 자기 계발서를 분해해서 앞 뒤가 달라진 내용(시대의 흐름에 따라 저자가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 것이 과연 비판받아 마땅한 걸까요? 그럼 틀린 내용을 알면서도 계속 고집해야 하는 건지...)과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적인 차원으로 돌려서 혹세무민한 것처럼 몰아가는데 활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꽤나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상당히 짜증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자가 피해 의식과 질투심에 쩔어서 이런 책을 쓴 건 아닌지하는 의심까지 들더군요.
그래놓고는 저자가 제안하는 자기 계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책의 말미에 요약한 것을 보자면,
1) 관계적이고 다중적인 자아의 모델을 유지하는 것2) 불만에서 집단적 정체성과 세력으로 변화할 역량을 육성하는 것3) 공적 대화와 상호 인정의 새로운 공간들을 마련하는 것4) 상상을 장려하는 것 - 단지 정치적 상상만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사회학적인 상상까지5) 정치적 조직화의 문화가 자기 계발 문화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평가하고 수용하는 것
입니다.
말은 참 그럴듯합니다만 결국 고립적인 자아를 조장하고 탈정치화된 관점에 기반한 자기 계발서(저자의 관점에 따르면)를 버리고 관계 맺기를 통해 연대하고 정치 세력화하여 세상을 뒤엎어야 진정한 자기 계발이라는 말 아닌가요? 그러면서 정치적 상상만 아니라 사회적이고 사회학적인 상상을 장려한다는 건 또 뭔가요?
저 또한 이 책을 제 선입견으로만 비난했을 수 있으니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1978)',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1976)', 디팩 초프라의
'중독보다 강한',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1997)'와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2005)'를 꼭 읽어보신 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그 비판의 잣대가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 평가해 보셨으면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쓴웃음이 나는 경험은 꽤 했지만 화가 나 보기도 참 오랜만입니다. 게다가 읽고 나니 기분까지 나빠지는 책이네요. 작년 1월에 읽은
'경제 상식 사전(2008)'이후 처음입니다.
덧. 비판을 하자니 단점만 눈에 띄는지 모르겠지만 전체 395페이지 중 주석과 참고 문헌만 100페이지에 달하는 걸 17,000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책정한 출판사도 참 용감하고 원문 자체가 그런건지 번역이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직역이 많아 눈에 걸리적거리고 읽기 힘든 것도 제 짜증에 일조했습니다.
덧2. 그럼에도 굳이 읽어보겠다는 분이 계실 지 모르니 이 책도 북 크로싱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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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보다 강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톰 피터스,
행복한 이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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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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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이자 정신 분석가인 Theodore Isaac Rubin이 쓴 책입니다. 꽤 유명한 책인데 저는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4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사실 이 책의 핵심은 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인간에게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자기 증오(Self-hate)'이다. 2) 가장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내는 요소는 '관용'이다.
나머지 내용은 자기 증오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하는 것과 관용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에 할애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쓰여진 1975년이라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내용이었겠지만 지금은 2012년입니다. 이보다 더 정교하게 인간이 절망에 빠지는 이유를 분석한 책들도 많죠.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만도 20만 부가 넘게 팔린 책인데도 저는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자기 증오의 개념을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한 부분이 오히려 가장 거슬렸습니다. 물론 도박 중독도 정신 분석적인 접근에서는 자기 증오에 의한 자기 파괴적 행동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모든 걸 다 자기 증오로 연결하려는 시도는 좀 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우울증을 자기 증오에 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개인적으로 동감합니다만....
관용이라는 치료적 요소도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나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말하는 것이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책을 높이 평가하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10년 전에만 읽었어도 상당한 감명을 받았을 것 같지만요.
그런데 이 책에서 Rubin의 다음과 같은 말에는 참 동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권태를 쫓아버리기 위한 시도에서 나는 '참여가 관심보다 먼저다'라는 원칙을 기억하면 크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들은 흥미가 유발되기 전에, 어떤 행동이나 계획에서라도 최소한의 참여를 감수해야만 한다. 실제로 참여하기 위한 조처들을 취하기 전에 흥미가 우리들을 자극해주기를 기다린다는 생각은 평생 동안 우리들을 상대적인 권태 상태로 붙잡아두는 격이다. 참여 이전에 흥미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과정은 사실 상 자기를 증오하는 권태를 연장시키는 무의식적인 방법이며, 필요한 참여의 경험은 없이 흥미만을 기대하는 신경증과 연결된다"
그리고 이 말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는 이 하루가 마지막 하루이거나 내 삶의 유일한 하루인 것처럼 살아가기를 거부한다. 그 관점은 너무나 큰 압박감을 주고, 좌절하게 만든다. 나는 이 하루가 첫 하루라고 간주하기를 더 좋아한다"
사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제 1회 한국 번역문학상까지 수상한 '하얀 전쟁'의 작가 안정효 선생의 번역이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중간까지는 번역이 얼마나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않은지 다른 사람이 초벌 번역한 것을 그냥 실은 줄 알았습니다. 한 줄 한 줄이 껄끄럽고 잘 안 읽히더군요. 20여 권의 책을 쓰고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Rubin이 이렇게 글을 못 쓰지는 않을텐데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이해력이 부족한 것인지 이 책을 읽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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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강화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Your Errorneous Zones, 1976)'를 북 크로싱합니다.
이 분의 책을 늦게 접하게 된 것이 가슴아플만큼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존감에 대해서는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쓴 책입니다. 100% 동감하고요.
제가 누구에게나 초강추하는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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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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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2007)'의 저자인 웨인 다이어가 25년 전에 쓴 베스트셀러(전세계적으로 1,500만 권이나 팔렸답니다)입니다.
이 책도 한글 제목 때문에 호오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이기주의자와 개인주의자는 많이 다른데도 사람들이 오해를 할테니까요. 사실 이 책은 이기주의자가 아닌 개인주의자에 대한 걸 다루는 책인데 제목만 보면 선입견을 갖기 쉽거든요. 실제로 온라인 서평을 보면 이 책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과연 그런지 목차만 살펴볼까요?
제1장. 내 인생은 내가 지휘한다.제2장. 먼저 자신을 사랑한다.제3장.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제4장. 자신에게 붙어있는 꼬리표를 뗀다.제5장. 자책도 걱정도 없다.제6장. 미지의 세계를 즐긴다.제7장. 의무에 끌려다니지 않는다.제8장. 정의의 덫을 피한다.제9장. 결코 뒤로 미루지 않는다.제10장.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제11장.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제12장. 행복한 이기주의자
어떠신가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든 착취하든 전혀 개의치 않는 이기주의자에 대한 내용이 있어 보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10장을 보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죠.
이 책은 이기주의자로 살라고 충동질하는 책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가장 싫어하는 '희생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고, 찾은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는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2007)'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최근에야 만났지만 이 책의 내용에 100% 동의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제가 아주 행복하다고 느끼는데(생각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내용에 반감이 드는 부분이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당연한 말을 하는군'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었으니까요. 제가 이 책의 내용대로 살아서 행복한 건 아니지만 행복한 상태에서 보니 온통 맞는 말 뿐이더군요.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책을 몇 권 추천드렸습니다만 이 책은 그야말로 '행복하게 살기 종결자'입니다. 다른 사람 눈치(배려가 아닙니다)보고 싶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 한 권 정도는 꼭 읽으시기 바랍니다.
월덴지기가 강력 추천하는 행복 지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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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는 기간이 너무도 짧은 것이 분명한데 적어도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똑똑함의 참된 척도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제대로 즐겁게 사느냐다.* 사랑이란 '좋아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일이라면 무엇이나,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 들건 안들건 허용할 줄 아는 능력과 의지'다. * 행복하다는 것은 자신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일들을 놓고 한탄하지 않는 것이다. * 자녀에게 인정은 언제든 주어져야 하는 것이지, 마땅한 행동을 한 보상으로 주어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는 어떻다' 꼬리표들은 모두 다음의 네 가지 노이로제적인 말을 사용한 결과다. "그게 바로 나야", "난 항상 그래왔어", "어쩔 수 없어", "난 원래 그래". 모두 성장과 변화를 방해하며 삶을 색다르고 재미있게, 그리고 현재의 순간순간을 한껏 충실하게 살 수 없도록 가로막는 말이다. * 당신이 '나는 어떻다' 꼬리표를 불러내면서 과거에 매달린 덕분에 얻을 수 있는 보상은 '회피'라는 한 마디로 깔끔하게 요약할 수 있다. * 일생을 통해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감정이 두 가지 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자책감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섣부른 걱정이 바로 그것이다.
*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실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패는 단지 특정 행위가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됐어야 했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일 뿐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식으로 행해져야 할 일 따위는 없다고 믿는다면 실패란 있을 수 없다.
* '의무를 끌어안고 사는 경향'을 심리학자 Albert Ellis는 머스터베이션(musterbation)이라 지칭했다.
* 사실 미룬다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면 하는 것이고, 하지 않는 것은 뒤로 미루는 게 아니라 그냥 하지 않는 것이다.
* 부모가 자녀를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 부모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부모라는 사실이다. 이는 자녀들에게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도록, 그리고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골방만 차지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 어머니는 기대야 할 존재가 아니라 기대는 것을 불필요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덧. 살짝 아쉬운 것은 행복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한 실천 지침들이 아주 구체적인 것들이 아니라는 점인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자신만의 실천 지침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목적지에 도달해 놓고 보면 옳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가는 길은 모호한 것과 같지요.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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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및 자기계발 전문가로 유명한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가 노자의 도덕경 81장을 풀어낸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2007)'를 북 크로싱합니다.
제가 노자의 도덕경을 처음 읽는거라 다른 해석본이 어떤 지 비교할 수 없어 좀 안타까운데 완전 문외한인 제가 읽기에도 참 쉽게 씌여 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분량이 565페이지나 되고 하드커버로 된 양장본이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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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제가 읽은 책을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합니다. 머리로 읽는 책, 마음으로 읽는 책, 몸으로 읽는 책이 그것입니다.
머리로 읽는 책은 읽으면 지적 자극을 통해 머리를 즐겁게 만드는 책입니다. 여러가지 지식이나 정보를 알게 되는 책이죠.
마음으로 읽는 책은 마음의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감동을 주기도 하고 탁했던 마음을 정화시키기도 합니다.
몸으로 읽는 책은 제 몸에 배어 있는 제 삶의 가치관을 확인하거나 새롭게 몸에 새겨넣는 책입니다. 이번에 읽은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가 바로 몸으로 읽은 책이었습니다.
동기부여 및 자기계발 전문가로 유명한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가 노자의 도덕경 81장을 나름의 해석으로 풀어놓은 이 책이 어떻게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구해놓은 책 목록을 보면 '저게 어떻게 나한테 왔지' 싶은 책이 꽤 많습니다;;;;;;
저도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고전 독서의 필요성은 항상 느끼고 있지만 고전을 읽을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고 답답했기에 제가 노자의 도덕경을 읽는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만큼 저와는 거리가 먼 고전이었지요. 아마 예전에 읽었다면 두 어 장을 넘기지 못하고 때려쳤을 겁니다. 그래서 사실 기대도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웬 걸, 매 장의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데다 깊이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술술 읽히는겁니다. 제가 추구하고 있던 삶의 가치관과 길이 그대로 이 책에 담겨 있더군요. 그야말로 2,500년 전 노자의 말이 제 몸에 와 닿았습니다.
집착하지 않는 삶, 선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선함 자체가 되는 삶,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삶, 통제하지 않고 내려놓는 삶, 단순한 삶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서양인의 시각으로 풀었는데도 참 쉽고 잘 읽힙니다. 565페이지나 되지만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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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 길을 걸어갈수록 사회의 보편적인 길에서는 멀어지게 될 것이다.* 일단 어떠한 활동을 원하고 배우게 되면, 일부러 애쓰지 않고 내버려두는 시기가 찾아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안에서 이 노력함과 내버려둠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다. * 우리는 우리가 분류하고 외우는 것이 아닌, 보고 느끼는 것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 도에 중심이 된 질문을 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내면에서 소명으로 느껴지거나 삶의 기쁨처럼 느껴지는 일이 있다면, 이런 흥분이야말로 가슴 속에 숨겨둔 열정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증거다. 이것이 바로 창조가 일어나는 방식이며 도와 조화를 이루는 힘이다. *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마음을 간직하라.* 근본적인 존재, 즉 독립적인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타고난 자신의 본성'이 이끄는 대로 살라.* 형태 안(in-form)에 갖혀서 살면 정보(in-form-ation)를 쌓는 데 집중하게 된다. * 정성을 다하지도 못하고 예의를 지키지도 않으려면 그 사람을 만나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관계는 결국 아무것도 아닌 '대중의 관계'일 수밖에 없다. * 좋은 부모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기대야 할 존재가 아니라 기댈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주는 존재이다. * 선하게 행동하지 말고 선함 그 자체가 되어라.* 모든 이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다. 그저 당신이 정한 규칙과 법에 맞는 사람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놓아버려라.* 도의 길에서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건강하고 순수한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옳음을 주장하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일이다. *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 당신을 둘러싼 환경이 어떻든 내면으로부터 고요하게 반응하겠노라고 다짐하라. * 어떤 형태의 폭력도 멀리하라.* 무기로 성취한 모든 승리는 애도해야 할 장례식이다. *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뿐만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까지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대신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라. * 다른 사람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당신이 결정하지 마라.* 지금 약하다고 느낀다면 최소한 한 번은 강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도 알고 있다. * 인위적인 원칙들을 거부하고 타고난 본성을 따라 살라* 자신이 독립된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고 마주치는 모든 것들 속에서 자신을 보라.* 재미있는 일을 만나려면, 잃을 때도 있어야 한다. 머리를 믿지 마라. *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놀려댈 테지만 바로 그 조롱과 비웃음이 없다면 도가 아니라는 모순을 기억하라.* 숨은 덕에 따라 살면 삶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은 자신의 선택과 책임에 기인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숨은 덕에 따라 살지 않으면 태어날 때 가족과 문화 안에서 이미 자신의 삶이 결정된다고 확신한다. *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라. 적이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큰 불행이 없다. 두 상대가 만나면 적이 없는 자가 이긴다. * 전 생애에 걸쳐 해야 할 기도는 '감사합니다' 하나면 된다. 그것으로 족하다. * 경외하는 마음이 중요한 이유는 당신에 대한 에고의 지배력을 약하게 하기 때문이다. * 도의 한 형태인 삶에 대한 존중은 우리 모두가 죽음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게 해 준다.* 자신도 모르게 다른 생명을 죽이는 습관을 점검하라. * 간섭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도덕경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이다. * 자유는 선택이 아니다. 선택은 두 극단의 하나를 택하고 다른 것을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집착이다. 자유는 오히려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대립되는 것들을 융합하여 그 중도를 취하는 것이다.
덧. 보통 '해제'라고 하면 본문과는 동떨어진 개똥철학을 늘어놓거나 핀트가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즐겁게 읽은 기분을 망쳐놓기 일쑤인데 구본형 소장의 해제는 본문과 상관 없이 읽어도 충분히 괜찮더군요. 신종윤 연구원의 번역도 깔끔하니 잘 되었습니다. 공을 들인 티가 역력하네요. 간만에 원서의 내용, 번역, 해제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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