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행을 다녀오면 가져갔던 DSLR 본체는 항상 클리닝을 하곤 했으나 렌즈들은 그냥 집에서 Blower를 이용해 셀프 클리닝만 했지요. DSLR의 경우는 정품 등록이 되어 있으면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간단한 클리닝 정도는 별도의 비용없이 해 주거든요.
그런데 올해 여행은 아프리카였는데다 마사이 마라와 나이바샤 국립공원에서 두 차례나 심한 먼지를 뒤집어 썼기에 본체 클리닝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표준렌즈로 사용했던 탐론 17-50렌즈도 클리닝하기로 했습니다.
탐론 렌즈의 서울 지역 공식 A/S는 한국 카메라에서 대행하고 있고요. 남대문 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 위치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3가 26-3번지 2층 한국 카메라* 전화번호 : 02-753-1341*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로 나가 남대문 시장을 관통하여 대로변에서 우회전 후 2블럭 진행
유상 기간이 지난 걸 확인했을 때 멈춰야 했는데 렌즈 내부에도 먼지가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만 꽂힌 나머지 직원이 "정밀 클리닝을 해 드릴까요?"라고 했을 때 가격도 안 물어보고 그러라고 해 버렸지요.
나중에 다 되었다는 전화 받고 피를 토했지만요. 정밀 클리닝은 렌즈를 분해해서 클리닝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쌀 수 밖에 없거든요. 싸게 해 준 거라는데도 3만 5천 원이나 나왔습니다. ㅠ.ㅠ
앞으로는 어디를 가든 셀프 클리닝으로 끝낼 수 있도록 렌즈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클리닝이 끝난 렌즈를 찾으러 빗속을 뚫고 다녀왔는데 지하철역에서 내릴 때까지 다른 가방을 메고 나온 걸 몰랐습니다. T머니와 체크 카드 한 장만 달랑 가져왔더군요.
원칙적으로 보관증을 가져가야 하고 그게 없다면 최소한 신분증이라고 가져가야 하는데 둘 다 안 가져온거지요. 안 될 줄 알면서도 사정해보려고 일단 갔는데 사정은 딱하지만 어쨌거나 자기들도 물건을 내 주기 위해서는 근거를 보관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주던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때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 혹시 신분증 이미지를 메일로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냐고 했더니 된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저는 혹시 몰라서 신분증 앞, 뒷면을 아이폰으로 찍어서 항상 갖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첨부 파일로 붙여서 이메일 주소로 보내줬고 다행히 렌즈를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A/S를 맡기고 보관증과 신분증을 모두 갖고 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신분증 사본 정도는 이미지 파일로 스마트폰에 넣어서 갖고 다니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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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갖고 다니던
Contax i4R이 2주 전에 고장났습니다. i4R은 렌즈캡을 잡아당겨서 튕겨주면 전원이 켜지면서 렌즈가 돌출되는 방식인데 저녁을 먹던 레스토랑을 리뷰하기 위해 꺼냈다가 렌즈가 나온 상태에서 갑자기 전원이 꺼져 버리더군요. 그 뒤에는 계속 먹통입니다. 충전기에 꽂으면 정상적으로 충전은 되는데 역시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첫번째 i4R을 잃어버린 뒤 내수용 중고를 산 것인데다 Contax i4R이 이제는 단종된 모델인지라 국내에서 A/S를 받을 일이 막막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일본 교세라에 직접 보내는 방법만 있는데 너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검색해 보다가 디카 수리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를 몇 개 찾아서 수리 견적을 의뢰했습니다.
그 중 가장 빠른 답변을 올린 곳에 수리를 맡겼는데 거기가 오늘 소개하는 '디카 수리'였습니다.
게시판의 질문 게시판에 증상에 대해 물어보면 대략적인 수리 가능성과 예상 가격을 알려줍니다. 그 다음에 인터넷으로 수리 신청을 했더니 이틀도 지나지 않아 우체국 인터넷 택배에서 물건을 가지러 오더군요. 그것도 일요일에 말이죠(택배비는 2,500 원 정액). 다시 이틀도 지나지 않아 잘 받았다고 전화가 왔으며(디카 수리는 대구에 있는 업체입니다) 정확한 수리 예상 가격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입급을 하면 즉시 수리하고 발송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날 수리비 3만 원을 입금했더니 딱 이틀 만에 단단히 포장된 제 디카가 도착했습니다.
현금 입금을 했더니 당연히 현금 영수증이 발급되었고 동일 문제 발생 시 6개월 내에서 무상 수리 보증을 한다는 안내문과 영수증이 들어있더군요. 정신을 차린 뒤에 찬찬히 알아보니 이미 잘 알려진 수리업체더군요.
친절한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일처리를 하는 업체는 오랜만에 봤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가 수리 가능인 것 같더군요.
연락처는 03-421-4815, 이메일 주소는 kye1705@hanmail.net입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여기!
디카가 고장나서 난감한 분들이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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