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istic Disorder - 해당되는 글 3건
* Autism Spectrum Disorder의 진단 기준
A. 다양한 맥락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
1. 사회-정서적 상호작용의 결함
2.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의 결함
3. 관계의 발달, 유지, 이해의 손상
B. 행동, 관심, 활동의 제한되고 반복되는 패턴으로 다음 중 최소 2가지 이상 해당되어야 함
1. 상동증적이고 반복적인 언어, 운동 행동, 물건의 사용
2. 과도한 집착 및 변화에 대한 저항
3. 극도로 제한되고 고정된 관심사
4. 감각 자극에 대한 과잉/과소 반응성 또는 환경의 감각 측면에 대한 유별난 관심
C. 증상이 초기 발달기에 나타나야 함
D. 증상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사회적, 직업적, 일상적 기능의 손상을 초래해야 함
E. Intellectual Disability, Global Developmental Delay 등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함
* Severity Level
: 사회적 상호작용 결함과 행동, 관심, 활동의 제한되고 반복된 패턴의 domain에서 각각의 심각도 평가
- Level 1 : Requiring support
- Level 2 : Requiring substantial support
- Level 3 : Requiring very substantial support
* Autism Spectrum Disorder의 Specifiers
- With or without accompanying intellectual impairment
- With or without accompanying language impairment
- Associated with a known medical or genetic condition or environmental factor
- Associated with another neurodevelopmental, mental, or behavioral disorder
- With catatonia
=> 진단 시, severity 다음에 명기
* 유병률 : 약 1%
* 경과 : 대략 생후 2세 안에 증상들이 발현되어 나타남
* 성차 : 남아에게서 약 4배 이상 더 진단됨
* DSM-IV와 차이점
1. Autistic Disorder, Asperger's Disorder, Childhood Disintegrative Disorder, PDD, NOS가 하나로 통합됨
2. 사회적 상호 작용, 의사소통 장해의 두 진단 영역이 하나로 통합되어 전체 3개에서 2개로 줄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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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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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레지던트 선생님들은 대부분 대학병원 급의 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싶어합니다. 적절한 금전적 보상과 복리 혜택이 주어지는 유급 수련 과정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유형의 환자를 경험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종합병원에는 다양한 환자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종합병원이라는 수련 현장의 장점은 다양성이 아니라 오히려 엄청난 업무량에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종합병원이 다양한 환자를 볼 수 있다고 해도 어차피 희귀한(?) 장애는 별로 못 봅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병원에서 Sleep Walking Disorder, Fugue,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환자 등을 평가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애는 몸에 밸 정도로 많이 봅니다.
제가 수련받은 병원의 경우 1년차 레지던트는 1/4분기 동안 지적 장애 판정에 투입되는데 다양한 심각도의 Mental Retardation 환자를 지겹도록 평가합니다. 그 다음에는 발달 장애 클리닉에 투입되어 몇 달동안 Communication Disorder, MR, PDD NOS, Autistic Disorder를 변별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받게 됩니다. 다음에는 보호 병동에서 SPR, MDD 환자를 실컷 평가하고, 다시 외래에서 ADHD, Anxiety Disorder 아동을 평가하게 되지요. 이런 식으로 특정 장애를 일정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데 이 때 쌓이는 노하우와 지식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특정 장애에 대한 검사 sign과 case formulation의 감을 잡을 수가 있고 유사한 증상을 공유하는 다른 장애와 변별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하나의 장애에 대한 감도 제대로 못 잡으면서 무조건 다양하고 특이한 환자를 본다고 전문성이 저절로 배양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얄팍한 잔수만 늘게 됩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앞으로는 특정 장애에 대한 전문성이 관건이 되기 때문에 심리평가 부문에서도 최종적으로는 특정 장애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증 클리닉의 집중 훈련 과정을 통해 Pain Disorder 환자에 대한 대가가 되든지, 재활 병원에서 뇌손상 환자의 손상 부위를 아주 detail하게 잡아내는 전문가가 되든지, 섭식 장애 센터에서 Eating Disorder 환자를 평가, 치료, 예방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든지 말이죠.
다양한 유형의 환자를 평가하고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집중'적인 훈련과 전문성의 배양입니다.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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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인류학 교수인 저자가 자폐증 딸을 기르면서 알게 된, 체험한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정신과 의사인 부인이 한인 교포 2세여서 그런지 한국의 자폐증 실태에 대한 이야기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때 자폐 장애(Autistic Disorder)로 진단을 내린 경우는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발달장애 클리닉'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이었는데도 말이죠. 대신 이 책에서 많이 나오는 PDD(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NOS 진단을 많이 내렸죠. 발달 장애 스펙트럼 상에서도 자폐 장애는 진단을 받아들이는 부모들이 일종의 낙인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진단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하지 않으면 매우 조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정신 지체나 정신 분열병을 그렇게 낙인처럼 받아들이고 자폐 장애는 오히려 나아질 수 있는 병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우선 놀랐습니다. 당연히 치열한 투쟁의 결과였겠지만 일반 아동과의 통합 교육(예후에 좋다고 하죠)을 위해 보조 교사를 두게 만든다든가, 사회적 인식의 개선을 통해 자폐증을 '낯설지 않게' 만든 노력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참 부럽더군요.
분명히 지금도 정신 지체나 기타 장애로 진단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수많은 자폐아들이 있을텐데 자폐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를 넓히는 것은 정작 '말아톤'과 같은 영화라니... 내 가족이, 내 자식이 대상이 아니라면 상관하지 않는 사회의 무관심이 그들로부터 보다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폐증 진단을 늘려서(엄밀하게 말하면 정확하게 진단해서)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게 만들고 그로 인해 정책을 바꾸고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에는 환자, 환아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그만큼 자폐증을 낯설지 않게 만들려는 저자의 숨은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이 출판된 것이 2007년인데 우리나라 정신과 의사의 수가 고작 1,700명, 그것도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70여 명에 불과하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고 아직도 정신보건분야에서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먼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자폐 장애 진단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환경적인 분위기 때문에 자폐증이 그토록 일반인에게 낯설고 알려지지 않은 장애일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반성도 했습니다.
저자의 딸 이사벨의 일화가 많이 소개되면서 450페이지나 되는 막대한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자폐증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전공자에게는 난삽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구성이어서 추천 대상은 일반인에게 한정합니다.
자폐증에 관심이 있는 전공자라면 입문서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50페이지 분량의 입문서라니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겠지만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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