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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해 본 영화 중 최악의 영화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제로니모 작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맨 처음에 9/11 사태 희생자들의 통화 녹취록을 들려주면서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애씁니다만(개인적으로 미국식 저렴한 감성팔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곧바로 테러 용의자를 불법 구금하고 물고문, 수치심을 주는 성고문까지 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곧바로 정당성을 잃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CIA에 채용된 여자 주인공이 현장에 투입된 후 계속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는데 처음에는 연이은 테러를 막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계속 동료를 잃으면서 점점 집착이 심해집니다. 게다가 본토 테러가 시작되자 도를 넘어서죠.
하지만 무려 12년이나 추적한 끝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여겨지는 장소를 파키스탄에서 기어이 찾아냅니다. 나중에는 파키스탄 정부와 상의없이 특수부대와 스텔스 헬기까지 투입해 오사마 빈 라덴(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사살하고 맙니다.
그들이 사살한 사람이 오사마 빈 라덴이 맞는지, 파키스탄 정부가 그 사람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등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습니다.
그저 빈 라덴이 알 카에다에게 지하드를 명해 미 본토를 비롯한 테러를 일으키니 뭔 짓을 해서든 찾아내서 죽여버리기만 하면 된다는 식입니다. CIA 같은 비밀 조직을 운영하면서 세계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미국의 추악한 일면에 대한 반성 등은 당연히 나올리가 없죠.
억지로 참고 본 시간이 아까운 영화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코드 네임 제로니모라는 영화도 있던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볼 마음이 싹 사라지던데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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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원앤원북스 출판사에서 선물로 증정받아 읽은 책입니다. 마침 올해 여행지가 아프리카 케냐였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까 싶어 손에 들었습니다.......만,
제가 기대하는 정보와는 거리가 좀 있는 책이었습니다. 포스코경영연구소의 박경덕 수석연구위원이 쓴 이 책은 띠지에서도 '우리는 지금 아프리카로 가야 한다! 무한가치를 지닌 아프리카의 진면목!'이라고 노골적으로 의도를 드러내고 있듯이 투자 유망지로서의 아프리카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자 스스로도 생산의 3요소인 토지(자원 포함), 노동, 자본을 다루겠다고 머리말에서부터 선언하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지리적 위치도 생산 기지 차원에서, 인구폭발문제도 잠재적인 소비 시장의 확대로, 천연자원도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자금 투입의 관점에서, 환경 보호 문제도 토지 임대 문제와 연결해서 살펴보고 있더군요.
과거에는 제국주의, 지금은 신자유주의에 의해 광물자원은 싹쓸이당하고, 그 대금은 독재자들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민중은 굶주림으로 죽어 나가고, 토착 산업은 멸절되고 공산품을 역으로 수입해야 하는 종속국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프리카인데 거기에 어떻게 하면 또 다른 빨대를 꽂을까 호시탐탐 노리는 모습이 떠올라서 참 씁쓸합니다.
그래도 사하라 사막에서 생산된 양질의 태양열 발전을 통해 일부는 유럽에 수출하고 일부는 아프리카의 전력난을 해소하는데 활용할 데저텍 프로젝트는 좋았습니다. 그뿐입니다만....
별로 권해드리고 싶은 책은 아닙니다. 아프리카는 그만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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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The World Factbook' 인터넷판에 따르면 세계 226개국 1인당 구매력 평가 GDP를 기준으로 볼 때, 200위 이하 27개국 중 22개 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다.
* 오늘날 아프리카에는 2011년 독립한 남수단까지 포함해 모두 54개의 독립주권국가가 존재한다.
* 에티오피아는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중 단 한 번도 외세의 지배를 받아본 적이 없는 나라다.
* 서부 아프리카는 물적, 인적 자원의 보고다.
* 확인된 천연자원이 가장 많은 나라는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 PRB는 2050년이 되면 나이지리아가 인도,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커피 산업에 생계를 의지하는 사람만 전체 인구의 4%인 4천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 모로코는 2011년 말 현재 전체 인구 3,200만 명의 절반인 1,570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 포르투갈어는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사용하는 인구가 많다. 대략 2억 4천만 명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모기다. 말라리아 뿐 아니라 황열병도 역시 모기에 의해 감염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황열병은 말라리아와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감염병이지만 다행히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다. 예방 백신의 효과가 대략 98% 이상이어서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고 가는 것이 좋다. 예방효과는 10년 이상 유지되며, 10년마다 다시 접종을 해야 한다. 또 하나, 황열병 발병국가를 입국, 경유하는 경우, 출국 10일 전에 예방접종을 받고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입국하는 공항에서 이 증명서를 확인하는 국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증명서가 없으면 헛걸음을 하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덧. 그래도 보시고 싶은 분이 계실까 싶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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