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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Lonely Planet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터키 여행 준비편',
'그리스 여행 준비편',
'체코 여행',
'네팔 여행') 있습니다. 2006년 이후로 매년 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반드시 살펴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리즈가 서양인의 시각 중심으로 씌여 있어 이 책에 맞춰 여행을 하게 되면 다소 편협한 시각으로 여행하는 나라를 보게 된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선입견과 편견에서 완벽히 자유로운 여행 관련 서적이 어디 있겠어요?
아직까지 Lonely Planet 만큼 세부적인 정보가 충실하고 믿을 만한 가이드북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주로 Lonely Planet 최신판으로 여행의 기본 얼개를 구성하고 몇 가지 다른 책이나 블로그의 여행기를 참고해 보강하는 식으로 여행 준비를 해 왔습니다.
Lonely Planet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제가 탄복하고 또 신뢰하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정밀한 지도입니다. 누가 쓴 것이든 지도만큼은 현지에서 구한 지도보다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과장을 좀 보태자면 아이폰의 나침반 어플과 Lonely Planet만 있으면 어디에 떨어뜨려놓아도 목적지를 찾아서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도 Lonely Planet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쿠바 여행은 더 더욱 이 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쿠바 여행을 준비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제대로 된 가이드 북은 이 책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도 대개는 배낭 여행자의 여행기이기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타이트한 동선을 짜야 하고 숙소와 교통편을 미리 예약하고 가야 하는 저와 같은 직장인들을 위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그래서 쿠바 여행을 준비하면서는 거의 이 책에 의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쿠바 편의
장점은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상세한 지도와 꼼꼼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특히
올드 아바나와 센트로 아바나의 walking tour가 괜찮았습니다. 네팔에서의 walking tour course만큼은 아니었지만요.
단점은 사소한 것으로는 다른 시리즈와 달리
저자가 상당히 과장적인 문구를 많이 썼기 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점과
급변하는 물가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아 비용 산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고 좀 더 심각한 것으로는
지나치게 아바나 위주로 소개되어 있어 그나마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비날레스와 산타 클라라만 해도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비날레스는 알고 보면 상당히 볼 곳이 많은 곳인데도 이 책에는 충분히 소개되어 있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이 책의 상세한 지도만 챙겨가도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쿠바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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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가 가기로 한 여행지는 쿠바입니다. 이미 한 5년 전부터 점 찍어 두었던 곳을 드디어 갑니다. V^^V
쿠바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리니 가고 싶은 여행지인데 부럽다고 mention을 보내준 트친님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만큼 접하기 쉽지 않지만 다들 한번쯤은 가보기를 꿈꾸는 매력적인 나라이죠. 'Lonely Planet Cuba'는 이미 최신판으로 구입을 해 두었지만 아무래도 한글책 한 권은 읽고 가야겠기에 검색을 해 보았더니 정말 제대로 된 가이드북이 거의 없더군요.
문화 기행이나 에세이집은 그래도 좀 있지만 그런 책들은 여행 일정을 짜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책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함께 사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 왔습니다. 2007년 판인데도 이미 절판되어 서점에서는 구할 수도 없는 책이더군요. 그래서 후딱 읽었습니다.
이 책은
'퍼펙트 프라하(2006)'를 지은 최미선, 신석교 여행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체코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책이지요. 아내가 글을 쓰고 남편이 사진을 찍는 이 부부의 여행 스타일이 저는 마음에 드는데 이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부부의 여행 스타일은 직접 몸으로 부닥치면서, 겪었던 체험담을 지나치게 과장해서 쓰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정보(예를 들어 버스 시간표, 박물관의 입장 시간과 요금, 대략적인 물가 등)를 빼놓지 않고 꼼꼼히 적는 것입니다.
이국적인 곳을 다룬 여행기들은 지나치게 매력적인 것만 강조해서 금칠되어 있기 쉬운데 이 책에서도 이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습니다.
퍼펙트 프라하처럼 이미 3년이나 지난 책이기 때문에 현지의 사정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인 여행기의 틀을 짜는데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덧. 안그라픽스의 여행 관련 서적은 quality의 편차가 너무 커서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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