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나는 탐론처럼 니콘, 캐논 등의 APS-C용 렌즈를 제조하는 서드파티 회사입니다. 니콘, 캐논의 정품 렌즈 가격이 워낙 정신이 번쩍 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훨신 저렴한 서드파티 렌즈는 저같은 니콘 D300 사용자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광각렌즈는 체코 여행을 앞둔 2008년 9월에 구입한 것이니 벌써 9년이나 사용했네요.
원래는
'탐론 SP AF 10-24mm F3.5-4.5 Di II LD Aspherical IF'을 구매하려고 기다렸으나 일본 출시일인 2008년 9월 27일에 저는 체코로 출국하기 때문에 꿩 대신 닭의 개념으로 산 거였는데 예상 외로 아주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잘 사용했습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탐론 17-50렌즈와 함께 항상 갖고 가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초점거리가 11-16mm(화각 104~82)라서 앞에서 말씀드린 탐론 10-24mm나 시그마 10-20mm보다는 좁지만
F2.8이라는 동급 최강의 렌즈 밝기로 상쇄가 됩니다. 사실 광각렌즈에서 초점거리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광각렌즈의 기능 특성 상 거의 대부분 11mm에 맞춰 촬영하기 때문이죠. 저만 해도 16mm로 촬영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
AF와 MF의 변경은 초점 조절링을 위 아래로 올리고 내리면 되는 원터치 방식이기 때문에 포커싱 방식을 빠르게 바꿀 수 있어 편리합니다.
거리계가 내장되어 있어 MF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대략적인 초점거리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저는 MF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만;;;;
렌즈캡을 씌운 상태입니다. Tokina 로고가 지워진 걸 보니 오래 사용하기는 했네요.
렌즈 구경은 77mm입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꽃무늬 후드를 제거하면 렌즈가 굉장히 커 보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너 포커스 방식이기 때문에 초점거리를 변경해도 경통이 튀어나오지 않아서 좋습니다.
꽃무늬 후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광각 렌즈를 탁 트인 풍광을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사용하지만 사실 광각 렌즈는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좁은 공간(좁은 실내 촬영, 바로 앞에서 거대한 피사체를 찍는 경우)에서 진가를 발휘하죠. 그래서
여행 중 풍경을 찍기 위해 꼭 필요한 렌즈 중 하나입니다.
올 8월 말에 떠나는 페루 여행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해외 여행을 갈 때 이 렌즈는 항상 저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 장점
- 광각 렌즈 중에서도 화질이 훌륭한 편
- 조리개 값이 F2.8이라서 어두운 곳에서도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음(손떨방 부재를 잘 커버함)
- 초점거리를 변경해도 경통이 튀어나오지 않아 편리
* 단점
- 광학식 손떨림 방지(일명 손떨방) 부재
- 560g이라는 무시 못할 무게(탐론 10-24mm보다 160g이나 무거움)
- AF모터가 없기 때문에 바디에 AF모터가 내장되지 않은 기종에서는 오토포커스를 사용할 수 없음
: 신형인 DX II는 AF모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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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항상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렌즈캡의 처리였습니다. 평소에는 렌즈를 보호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렌즈캡을 씌우고 다니지만 갑자기 사진을 찍게 되는 일이 생기면(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렇죠) 렌즈캡을 벗긴 후 사진을 찍으려면 벗겨낸 렌즈캡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바지 주머니에 넣었는데 다시 렌즈캡을 씌우려면 바지 주머니를 뒤져야 하고 주머니 속 먼지가 묻는 것도 신경 쓰이고, 간혹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주머니가 없는 아웃도어용 바지를 입기도 하다보니 렌즈캡을 처리하는게 일이더군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제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보시는 것은 hufa라는 상표의 렌즈캡 클립입니다. 5.4 X 3.9cm의 작은 크기에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매끄럽지 않고 약간 마찰감이 있습니다. 지지대로는 예전에 소개한
스마트폰 거치대 'Elago M2'군이 수고해줬습니다~
뒷면입니다. 정말 단순한 디자인인데 아이디어 상품이니까요. 전문 사진작가와 사업가인 형제가 만든 제품으로 미국 특허를 받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 스트랩에 보시는 것처럼 끼워둡니다. 이 제품의 최대 단점 중 하나는 폭이 너무 좁아서 기본 스트랩도 정확하게 장착이 안 된다는 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건 니콘 D300인데 니콘 기본 스트랩도 살짝 작아서 안 맞습니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hufa 렌즈캡 클립은 original과 더 작은 스트랩에 끼우는 S type 두 가지만 있으니 난망하죠. 그래서 결국 저는 니콘 기본 스트랩 대신 다른 스트랩을 구매해서 교체했습니다.
하여간 스트랩에 장착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하느냐...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렌즈캡을 벗겨서 보시는 것처럼 클립에 밀어넣으면 딸깍하면서 고정이 됩니다. 손에 쥐고 있거나 주머니를 찾을 필요가 없죠. 스트랩을 어깨에 일자로 거는 것보다는 목에 걸거나 어깨에 비스듬히 건 상태에서 좀 더 안정되게 고정됩니다.
작년 6월에 펀샵에서 13,000 원에 구매(정가 15,000 원)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더 떨어져서 20% 할인가인 12,000 원에 팔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렌즈캡이 처치 곤란이었던 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단 스트랩 길이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hufa 렌즈캡 original인 경우 폭이 4cm가 넘으면 장착이 어렵습니다. S type은 더 작아서 2.5cm 이하에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렌즈캡을 손이 닿는 거리에 빠르게 거치할 수 있음(최대 장점)
- 가볍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포인트 액세서리 역할도 할 수 있음
- 적당히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기본 스트랩에도 맞지 않을 정도로 지원하는 최대 폭이 너무 좁음(최대 단점)
- 수직 고정력은 괜찮으나 수평 고정력이 약해서 옆을 툭 치면 빠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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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포켓용 디지털 카메라만 들고 다닐 때는 생각도 못했던 게 습기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DSLR을 사고 렌즈가 하나 둘씩 늘면서 무시 못할 위협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죠.
인터넷을 뒤져보면 렌즈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A/S를 받아 세척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경험담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렌즈가 어디 한 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곰팡이가 발육하지 못하게 하려면 최소 60%RH이하로 습도 조건을 맞춰줘야 하는데 한국의 연평균습도는 73%RH라고 하니 굳이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언제든 곰팡이의 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거죠.
그렇다고 소중한 DSLR과 렌즈들을 다X소에서 파는 대형 플라스틱 보관함에 실리카 겔을 잔뜩 채워서 방구석에 쌓아두기는 싫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거나 말거나 볼 때마다 안습일테니까요.
그래서 습기 폭발의 여름도 되었기에 그동안 모아둔 실탄도 있던 참에 작년 여름(8월)에 카메라 보관함을 질렀습니다.
카메라 보관함으로 유명한 메이커가 몇 개 있는데 저는 굿스굿사의 보관함을 구입했습니다. 373,000 원이라는 거금이 들었죠.
돈GR이라고 비난하실 수 있겠으나 이 장비가 집에 들어온 이후로 DSLR을 비롯한 모든 광학기기를 모두 때려넣고 일체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그동안 스트레스 받을 일을 없애준 것만으로도 돈값은 충분히 했고, 앞으로도 할거라고 생각해서 만족합니다.
카메라 보관함이라는 게 결국은 제습이 주 목적이니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아래와 같이 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얼마나 보관 습도를 낮출 수 있는가 : 낮을수록 좋은데 당연히 제습성능과 가격은 비례하죠.
2. 실온제습인가 : 히터를 사용하는 제습방식은 렌즈의 촛점 조절을 부드럽게 하는 구리스유가 마릅니다.
3. 온도, 습도 센서는 어떤 부품을 사용하는가
4. 용량 : 이것도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더군요.
GD-ION-70D는 70리터 용량의 제품인데 외양은 진열장이 달린 금고같은 느낌입니다. 손잡이는 니켈로 도금한 아연합금이고요. 3단으로 되어 있고 두 칸에 슬라이딩 기능이 있어 앞으로 잡아 당겨 물건을 넣으면 됩니다. 적재칸은 두 칸은 플라스틱, 한 칸은 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운데 칸에는 충격 완화를 위한 렌즈폼이 깔려 있습니다. 오목하게 파여 있어 렌즈를 거치하기에 적합하죠.
사진의 꼭대기에 보이는 톡 튀어나온 것은 잠금 장치로 열쇠가 제공됩니다. 분실 시 별도 구매가 가능하고요.
제습보관함은 제습기능도 중요하지만 설정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러자면 보관함 자체의 패킹 상태가 좋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케이스, 문, 고무패킹, 유리부착방법 등이 기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되어야겠지요.
카메라 보관함은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이 있는데 이 제품은 디지털 방식입니다. 제습, 온도 센서는 스위스 SENSIRION사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습 범위는 20~60%RH로 최대 20%RH까지 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히터를 사용하지 않는 실내제습방식이고요. 오른쪽에 보시면 내부 온도가 별도로 표시되죠. 설정 습도에 도달하면 제습 유닛의 작동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전기소모량이 적은 편입니다(3W). 또한 전기모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음이나 진동이 전혀 없고 정전 시에도 최대 24시간까지 제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GD-ION-70D 모델은 플라즈마 방식의 음이온 발생 장치를 사용하여 공기정화, 항균, 살균, 탈취도 합니다. 실제로 오랜만에 문을 열면 칫솔 살균기를 열었을 때와 비슷한 싸한 냄새가 납니다. 효과가 있는 듯...
보시는 것처럼 최상단에 니콘 D60, D300을 각각 니코르 18-200, 탐론 17-50렌즈를 마운트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칸에는 시그마 150-500 망원렌즈와 탐론 70-200 망원렌즈(이후 처분), 마지막 칸에는 토키나 11-16 광각렌즈와 시그마 30 단렌즈를 보관했죠.
그런데 이후에 미러리스 카메라가 하나 더 생긴데다 삼각대와 캠코더, 배터리, 필터 등의 액세서리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탐론 70-200 망원렌즈를 처분해서 공간을 확보하고 맨 아랫칸은 비우고 렌즈는 두 번째 칸에 몰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은 물론이고 사시사철 습기 때문에 DSLR, 렌즈 등에 곰팡이 생길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 장점- 습도 설정이 쉽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라서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음.
- 설정습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름(제습 성능이 괜츈함).
- 소음과 진동이 전혀 없어 침실에 두었는데도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임.
- 튼튼한 본체 재질과 그에 걸맞게 목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중후한 느낌의 디자인.
* 단점- 무드 램프 기능의 블루 LED는 전혀 쓸모없음. 무드가 잡히기는 커녕 스산한 느낌임;;;
- 70리터 용량도 충분하지 않음. 헤비 유저가 아니더라도 더 큰 용량의 보관함을 사야 할 듯
- 아무리 좋은 기능의 제품이라고는 해도 확실히 부담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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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동안은 짐을 줄이겠다고 카메라도 휴대성을 극대화한
Kyocera Contax i4R을 갖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사진빨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DSLR의 세계로 입문을 했지요. 꼴에 장비 욕심은 많아서 처음부터 중급기인 니콘
D300으로 시작했고요.
사람보다는 풍경을 찍을 요량으로 구입한 니콘 D300이기에 여행갈 때마다 비교적 만족스럽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짐을 줄이느라고 삼각대를 안 갖고 다니다보니 손각대로는 수전증을 완전히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대용량 메모리 카드를 갖고 가서 일단 마구 찍고 돌아와서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여행기 포스팅을 하고는 있지만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도 심해지면 병이 될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넓고 물건은 많더이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일단 보시죠.
비닐 포장 케이스에 뭔가 버튼 같은 것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이게 과연 뭘까요?
바로 실리콘 재질로 된 '셔터 흔들림 분산 버튼'입니다(응?). 카메라의 셔터 부분에 붙여서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흔들림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거죠. 지름 9.8mm로 일반 카메라의 표준 셔터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셔터 뿐 아니라 아이폰의 홈버튼에 붙여서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아이폰의 홈버튼 사용시 뽀대는 안 납니다;;;;
보시는 것은 니콘 D300의 셔터 버튼입니다. 요기에 붙이는 거지요. ProDot의 뒷면이 3M 접착제로 되어 있어 스티커만 떼고 곧바로 붙이면 됩니다. 그래도 붙일 곳의 표면은 좀 닦아 주시고요.
붙이고 나면 보시는 것처럼 돌기처럼 튀어나온 모양이 됩니다. 약 3mm 정도 튀어나오는데 재질이 부드러운 실리콘이기 때문에 미세한 진동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검은 색으로 구매했지만 흰색, 빨간색도 있으니 튀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고려해보세요.
프로들이야 큰 차이가 없겠지만 저같은 초보자는 이런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손떨림과 흔들림이 상당히 개선되더군요. 반셔터를 눌러보면 ProDot이 붙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올해 여름 케냐 여행을 갔을 때 망원렌즈 사용으로 인해 예상되는 손떨림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장착하고 갔는데 거친(?) 아프리카 대평원을 누비면서 먼지 때문에 언제 떨어져 나갔는지 잃어버렸습니다. 귀국하고나서 손맛을 잊지 못해 다시 구매한 녀석이죠.
2개가 한 세트인데 나머지 하나는 세로 그립의 셔터 버튼에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수전증이 심해 손떨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줄여보고 싶은 DSLR 유저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좀 합니다. 2개들이 한 세트에 12,000 원이나 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돈값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희안한 물건이 참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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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급형 바디가 많이 나와 DSLR이 많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해도 바디와 렌즈를 합하면 기백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전자기기다 보니 그냥 막 들고 다니는 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액세서리까지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복잡한 카메라 가방은 싫은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Zoom Bag입니다.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기기 보호까지 고려한 제품이죠. 제가 사용하고 있는 Zoom Bag은 thinkTank photo사의 Digital Holster 20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이미 단종되었고 새로운 버젼인 Digital Holster 20 V2.0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사실 구입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만 이놈의 게으름 때문에 이제서야 소개하게 되네요.
저는 2008년 2월에 49,500원에 구입했는데 V2.0은 2011년 7월 3일 현재 75,000원(thinkTank photo 코리아 판매가)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외형과 기본 구성은 동일합니다. 지퍼의 모양이나 내부 포켓, 외부 수납 공간의 추가 등 세부적인 부분만 개선되었네요. V2.0이 궁금하신 분은 관련
홈페이지 클릭!
보시는 것처럼 Holster라는 이름답게 권총집처럼 생겼습니다. 상단에 손잡이가 있어서 어깨끈을 메지 않은 상태에서도 짧은 거리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재질은 600D 폴리에스터 립스탑으로 아주 튼튼한데다 기본적인 방수성도 뛰어납니다.
내부크기는 11.5 X 18.5 X 20.5~29cm, 외부크기는 13 X 21 X 24~32cm (두께 X 폭 X 기본높이~확장높이)
입니다. V2.0도 외부 크기는 동일하고 내부 크기는 아주 조금 더 커졌습니다.
무게는 410g입니다. 약간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퍼라든가 D링 등 금속 재질을 튼튼하고 좋은 것을 썼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몸에 닿는 안쪽 면입니다. 벨트 시스템, 하니스 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Digital Holster Series는 Expandable System을 채택해 평소에는 표준 렌즈를 마운트해서 넣고 다니다가 망원렌즈처럼 긴 렌즈를 마운트할 때에는 아래의 지퍼를 이용해 높이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8cm 정도가 더 늘어납니다. 70-200 F2.8 정도의 렌즈까지 수납이 가능하더군요.
다만 높이를 확장했을 때에는 시각적으로 깔끔해보이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마운트 된 망원렌즈를 사용해야 할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외부 측면의 사이드 포켓입니다. 추가 베터리나 메모리 카드를 수납하기에 적절한 공간입니다.
상단에는 명함이나 메모지 등을 끼워넣을 수 있는 반투명 포켓이 있습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덮개를 열면 만에 하나 있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서 바깥 쪽으로 열리게 되어 있는 내부 덮개가 하나 더 있습니다. V2.0에서는 LCD를 보호하기 위한 부드러운 소재로 바뀌었습니다. 외부 덮개 안쪽에는 역시 투명 메쉬로 된 포켓이 하나 있는데 저는 주로 렌즈캡을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 수납공간의 몸 안쪽에는 벨크로로 고정되는 보조 덮개가 있어 카메라의 완충 장치로 활용됩니다. 파티션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워낙 내부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보시는 것은 표준 렌즈를 마운트한 D60을 수납한 모습인데 아주 넉넉합니다. D300의 경우에도 무리없이 수납됩니다.
레인 커버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안쪽에 보면 별도의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우천 시 꺼내 덮으면 되고 확장을 했을 때에도 빈틈없는 방수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중의 스트링으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재질이 튼튼하고 완충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빠른 장면 전환이 요구되는 촬영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험한 곳에 갈 때에도 안심이 됩니다.
* 장점
- 기본 재질, 지퍼, 웨빙 등 자재의 품질이 가격 대비 매우 뛰어남
- 강력한 내구성 및 완충 기능
- 상단에 손잡이가 있어 짧은 거리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음
- 적재 적소에 마련된 수납 공간
* 단점
- 크로스로 메지 않는 이상 멘 상태에서 DSLR를 신속하게 꺼내기 어려움
(벨트 시스템 연결로 허리에 차는 것 추천)
- 세로그립 장착 상태에서 수납 불가(가장 큰 단점이며 40이나 50 시리즈를 구매하면 됨)
- 생각보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심리적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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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i4R은 캐논 IXUS에 이은 제 2번째 디카이자 유일하게 재구입을 한 전자기기였습니다. 2005년부터 저와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제 일상의 기록을 충실히 남겨왔던 친구였죠. 해외 여행도 5번이나 같이 갔고요.
2007년 가을에 회사 야유회를 갔다가 택시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휴대성과 쨍한 색감 때문에 다른 디카를 구입하지 못하고 결국 '옥션'에서 새 것 같은 중고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올 초에
DSLR을 구입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찬밥 대우를 받기는 했지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이번 체코 여행에도 혹시 몰라서 가지고 갔는데 사용할 일이 있어서 꺼내보니 작동을 하지 않더군요.
예전 A/S를 받은 부분이 완전히 수리가 되지 않은 줄 알고 귀국하자마자 다시 점검을 맡겼습니다. 며칠 전
'디카 수리'에서 연락이 왔는데 렌즈 덮개의 문제가 아니라 메인 칩이 망가졌다고 하더군요.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아마도 가방이 책상에서 떨어지면서 i4R에 무리한 충격이 가해졌나봅니다. 수리비가 25만 원 이상이 나올 거라고 합니다. 중고가 37만 원에 샀는데 수리비 25만 원이라... 아무리 돈이 덤벼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별로 함께 하지 못했던 두 번째 녀석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아직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분께 입양을 할 지, 배터리와 충전기, 메모리 카드 등이 그대로 있으니 나눠서 팔 지...
지금이야 D300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다시 디카를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명품이었던 Contax i4R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품이 단종되어 섭섭함이 더 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잘 가라 Contax i4R, 내 좋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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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의 상하이 여행은 D300을 사자마자 메뉴얼만 겨우 읽고 갔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와서 점검을 맡길 필요가 없었죠. 그냥 블로우어와 붓을 이용해서 먼지를 떨어내고 렌즈를 닦아주는 정도로만 간단히 정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체코 여행은 좀 경우가 달랐습니다. 일주일 이상을 거의 매일 야외에서 보낸데다 기온차도 컸고 중간에 비도 한번 내렸거든요. 마지막날에는 핫도그를 사 먹다가 케첩이 측광을 조절하는 버튼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었죠.
한국 니콘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집에서 가까운 사당역 근처에 A/S 센터가 있어 평일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이 되어 있고 정품 등록이 되어 있다면 현장에서 시리얼 넘버를 조회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증서나 박스를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이상 유무에 따라 시스템을 리셋해서 초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는 미리 PC나 이동식 하드 디스크로 옮겨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당 A/S 센터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 서점을 지나가야지만 된다고 기억하세요)로 나가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길가에 면한 건물 6층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입니다. 작은 접수대와 안쪽의 수리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품을 확인하면 안에서 기술자가 나와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접수하시는 분이 접수증을 끊어 줍니다.
맡길 때 포함되는 부품을 메모리 카드, 배터리, 렌즈 캡, 후드... 이런 식으로 적어서 주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점검이 끝나면 문자로 한 번, 전화로 한 번 통보를 해 줍니다. 수리가 밀려 있어서 여유있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6일 만에 연락이 왔네요. 저는 중다 측거점이 CCD에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봐 달라고 했는데 CCD 클리닝을 하니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접수증을 내밀면 접수할 때의 액세서리가 모두 장착되어 있는 지 확인하고 DSLR을 내 줍니다.
깨끗하게 수리가 되었네요.
무상보증기간이라서 그런지 별도의 비용 없이 깨끗하게 점검을 받았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A/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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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ISO auto인 상태에서 8초 이상 노출을 해서 찍으면 화면에 세로 줄이 생기는 블라인드 현상이 D300에서 발견되어 니콘 사용자들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조합이기는 해도 어쨌거나 기기 상의 결함이 아니냐는 거였죠.
2월 중순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firmware update가 나왔습니다.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버젼이 1.01에서 1.02가 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1. 우선 아래의 공식 사이트에서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다운로드는
요기!
2. 다운로드받은 파일을 실행하면 압축이 풀리면서 폴더가 만들어집니다.
3. 폴더 안을 보시면 A3000102.bin파일이 있는데 이 파일을 CF 메모리 카드의 맨 위 디렉토리에 복사합니다. 그 다음에 메모리 카드를 D300에 넣고 카메라를 시동합니다. 배터리가 충분한 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AC 어댑터를 연결합니다.
4. MENU 버튼을 누른 뒤 설정 메뉴로 가서 제일 아래의 펌웨어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를 누르면 업그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이 때 아무 것도 누르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업데이트가 끝나면 전원을 끄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버젼이 1.02로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것입니다.
5. 업데이트가 끝나고 나면 CF 메모리 카드에 있는 A3000102.bin파일을 삭제하면 됩니다.
D300 사용자들은 어여 업데이트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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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처음 사용한 카메라는
캐논의 IXUS V였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경험하지 않고 바로 디지털 카메라로 입문했지요. 그게 2001년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의 첫 월급으로 과감하게 지른 첫 번째 디지털 기기였습니다. 다소 무겁기는 했지만 튼튼한 몸체에 캐논의 화사한 색감,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200만 화소로 상당한 판매를 기록했던 기기였죠. 오랫동안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지금은 함께 사는 사람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러다 좀 더 휴대성과 색감이 우수한 카메라가 갖고 싶어 오랫동안 공부와 잠복을 병행한 끝에 손에 넣은 기기가 바로
Contax의 i4R이었습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면 여행을 위해 샀던 것 같습니다. 극강의 휴대성(지금도 i4R을 따라갈 기기는 없다고 봅니다)을 무기로 하는 녀석인데 지금까지 모든 여행을 저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작년 9월에 어이없게 분실을 했지만 2세를 영입해서 지금도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i4R도 참 마음에 드는 기기이기는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DSLR을 사기 위해 총알 장전에 들어간 지 2년 반 만에 니콘의 중급기인 D300을 구입해 DSLR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계속해서 저울질을 하면서 노리고 있던 기기는
펜탁스의 K10D였습니다. 하드웨어 자체는 참 좋은데 광량이 부족한 장소에서 초점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렌즈군이 빈약하다는 지인의 지적에 구입을 미루고 있던 중 느닷없이 니콘에서 상급기에 필적할 만한
D300이 출시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를 살 때, 예판에 따른 이득(한정판, 가격 할인, 옵션, 선물 등)을 포기하고 기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혹시나 모를 기기 결함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작년 여름에 출시되었지만 기다리다가 최근에야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렌즈군이 다양하고 색감이 화사해 초심자가 많이 선택하는 캐논이 아닌 니콘을 고른 이유는 니콘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제가 인물보다는 풍경이나 여행 사진을 주로 찍을 것이기 때문에 니콘이 풍경에 강하다는 장점에 끌려서이기도 합니다.
D80과 같은 입문자용 기종이 아닌 D300같은 중급기를 처음부터 구매한 이유는 제가 원래 디지털 기기를 사면 대부분 기변을 하지 않고 끝을 내는 성격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D300을 팔고 다른 기기를 사는 일은 없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무래도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내수는 지양하고 정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바디와 렌즈를 따로 구입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은데 현재 D300은 바디를 기준으로 병행 수입품의 다나와 최저가가 173만원(2008년 2월 6일 기준)입니다. 정품의 경우는 10만 원 정도가 더 올라가고요. 하지만 CF 메모리 카드, 추가 배터리, UV 필터, 가방 등을 구입하다 보면 200만 원이 넘는 것은 금방입니다. 차라리 패키지가 나을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디시 인사이드에서 괜찮은 패키지를 공동구매하기에 낼름 구매했습니다.
다른 DSLR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어 비교는 못하지만 일단 완전 생초보의 입장에서 평가를 해 보자면, 바디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바디만 800g이 넘으니까요. DSLR이니 무게는 감수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만만한 무게는 아니더군요. 대신 확실히 안정감은 있습니다.
버튼 배치는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초심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더군요. 액정 표시도 상당히 직관적이고요.
뷰 파인더는 시야율 100%에 0.94배의 크기로 가히 DX 포맷의 플래그십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LCD도 3인치에 92만 화소로 전작인 D200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한 화질과 가독성을 자랑합니다. 액정이 아주 선명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똑딱이 디카처럼 액정을 보면서 찍을 수 있는 라이브 뷰 기능을 지원하기에 좀 더 친숙하게 DSLR에 입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억제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 많지만 저같은 초심자야 잘 모르는 부분이니 통과입니다. ^^;;;
개인적으로 내공이 쌓이고 내공이 높아지면 활용도가 무한대로 상승할 수 있는 기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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