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1에 물려서 사용하려고 2010년 12월에 산 블루투스 키보드이니 사용한 지 이미 3년이나 되었네요.
저는 옥션에서 148,760원에 구입했는데 포스팅을 하면서 오늘 검색해보니 더 이상 정식 수입품은 찾을 수 없고 해외 구매 대행품으로만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꽤 많이 떨어져서 106,400원에도 구하는 게 가능하네요.
보시는 것과 같은 양옆은 밴드 처리 되어 있고 입구는 똑딱이 버튼으로 열고 닫는 파우치에 담겨 있습니다.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은 안 돼도 흠집 방지는 잘 됩니다.
파우치에서 꺼낸 Freedom Pro 키보드입니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폴딩 타입이라서 평소에는 접어서 갖고 다닙니다. 무게는 500g으로 적당한 무게입니다. 키보드가 너무 가벼우면 타이핑할 때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죠.
버튼을 눌러 키보드를 펴게 되는데 앞 뒤 양쪽에 고무 패드가 달려 있어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처음에는 모양새가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미끄럼 방지 기능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식 수입되었을 때에는 보시는 것처럼 한글 자판도 인쇄되어 있지만 구매 대행으로 구하게 되면 한글 자판을 외우지 못한 분들은 사용하기 조금 불편하겠네요.
일반 키보드처럼 넓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타이핑이 어려울 정도로 좁지도 않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이기는 해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대부분의 Function 키와 다양한 매크로 키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6개의 특수 기능키를 제공(사진 왼쪽의 녹색 버튼 영역 참조)합니다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입력용으로만 사용해요.
키보드 오른쪽 위로 튀어나온 저건 뭐냐 하면,
바로 모바일 기기를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거치대입니다. 짜잔~ 입력할 때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 좋죠?
보시는 것처럼 가로로 놓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세로로 올려놔도 충분히 거치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케이스나 범퍼를 장착한 경우에는 아래쪽이 살짝 들릴 수는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무선 키보드이기 때문에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AAA 건전지 2개로 작동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왼쪽 끝에 장착하게 되어 있는데 제조사에 따르면 연속 사용 90시간, 대기 시간 3,000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키보드의 HID pairing 버튼을 켠 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목록을 클릭하면 뜨는 창의 인증번호를 키보드로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 장점 - 접을 수 있는 폴딩 타임이라서 휴대성이 좋음
- 블루투스 키보드 중 키감이 훌륭한 편
- 아이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함
- 입력 시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어 편리함
* 단점- 너무 비쌈(2010년 10월 기준)
- 키보드의 바깥면이 지문 묻는 것에 너무 취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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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는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빠르게 입력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휴대용 기기의 특성 상 이동 중에야 어쩔 수 없다지만 자리에 앉아서도 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건 아무리 Quarty 입력 방식에 익숙하다고 해도 속도의 한계가 있죠. 물론 아이패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되지만 뭘 입력할 때마다 매번 키보드를 꺼내는 것도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거든요.
오늘 소개하는 Easy Blue는 이런 귀찮음을 간단히 해결하는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서 PC의 키보드(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마우스 사용까지)를 이용해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수 있게 해 주죠.
USB 허브(예전에 소개했던
Elecom사의 'U2H-SL4BYL'이 찬조 출연)의 왼쪽에 꽂혀 있는 것이 제가 정보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USB 메모리 카드이고 윗쪽으로 꽂은 것이 바로 Easy Blue라는 제품입니다. 얼핏 보기에 열쇠고리에 달고 다니는 USB 메모리처럼 생겼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에 꽂고 다닐 수 있는 엑세서리가 달려 있죠. 분실 위험이 있어 보여서 저는 그렇게 갖고 다니지 않습니다만....
일단 휴대성 하나는 확실합니다. 작고 가벼워서 오히려 분실을 조심해야 할 정도이죠. 그냥 USB slot에 꽂으면 내장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연결하려는 스마트 기기에 한번만 페어링을 해 주면 그 다음부터는 USB slot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PC를 켜면 tray에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는데 왼쪽의 페어링 버튼을 누른 뒤 연결하려는 스마트 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면 뜨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페어링됩니다. 한번만 페어링을 해 주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인식하죠.
PC를 사용하다가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일이 생기면 단축키(초기값은 CTRL+Up이나 변경 가능)를 누르고 조금만 기다리면 PC에 연결된 키보드로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톡을 사용하는 분들은 스마트폰을 만질 필요 없이 눈치보지 않고 채팅을 할 수도 있죠.
환경설정 중 기본 메뉴입니다. 단축키를 바꿀 수 있고 글꼴이나 언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급 메뉴에서 중요한 것은 페어링 정보 설정인데 여기에서 여러 개의 기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PC의 양 옆에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거치되어 있는데 CTRL+F1을 누르면 아이패드로 연결, CTRL+F2를 누르면 아이폰으로 연결됩니다.
PC를 사용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입력할 수 있는 것이죠. 초기 버전에는 이 기능이 구현되지 않았는데 최근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나니 가능해졌습니다.
애플에서는 아직 마우스의 블루투스 기능 인증을 거부하고 있어서 불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 기기에서는 마우스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Easy Blue의 또 한 가지 장점은 복사 기능으로 PC에 있는 내용을 복사해서 스마트 기기에 붙여 넣을 수가 있습니다.
블루투스의 HID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6년 3월 5일 현재 '11번가'에서만 구매 가능(34,800원으로 가격 인상)
* 장점
- 작고 가볍다.
- USB slot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
- copy & paste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PC의 정보를 손쉽게 스마트 기기로 옮길 수 있다.
* 단점
- 너무 가벼워서 분실 위험이 있다(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는 예)
- 평소 사용하던 USB slot이 아닌 새로운 slot에 꽂으면 가끔 페어링이 풀릴 때가 있다.
- 스마트 기기로 전환했을 때 키보드의 언어 입력 상태가 그대로 이어지지 않아 입력 전에 확인해야 한다.
- 한영 전환 방식이 일반적인 프로그램과 달리 윈도키+Space라서 살짝 불편하다.
채팅이나 문자 사용을 비롯해 PC 사용 도중에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일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아주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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