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용하고 있는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은 (여전히) 상당히 괜찮은 상품입니다. 인터넷 전용 통장인데다 이체를 통해서만 입금이 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여러가지 장점이 많죠.
그런데 6월 2일부터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의 금리가 인하됩니다.
그동안 3,000만 원까지는 월복리 5.0%(세전), 그 이상의 금액에는 시중은행 정기예금의 금리를 적용해 왔는데 액수와 상관 없이 4.5% 수준으로 인하되는 것이죠.
고객의 편의를 위해 취해진 조치라고 하는데 결국 인하는 인하입니다. 그런데 꼭 혜택이 늘어나는 것처럼 눈속임을 하더군요.
문제는 대상이 새로 가입하는 고객 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까지 모두 해당된다는 겁니다. e-자유예금의 경우는 초기 가입 금액을 상향 조정할 때에도 소급 적용을 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다이렉트 저축예금의 금리 인하는 더 괘씸합니다.
게다가 달랑 메일만 한 통 보내는 것도 마뜩찮고요.
제가 평소에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기는 해도 한번 수가 어긋나면 충성도가 확 낮아지는 특성이 있는지라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지금 가장 강력하게 고려중인 상품은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입니다.
조금 더 살펴봐야겠습니다만 조건이 괜찮네요. 정말 오랜만에 SC제일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게 될 것 같네요.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에 대해서는 가입하고 나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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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강남역 부근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마침 지하철 정액권이 다 떨어져서 집에 가려면 충전을 해야 했습니다. 48,600원이 있어야 하는데 딱 만 원이 부족하더군요. 갖고 있는 노트북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HSBC 계좌로 5만 원을 이체한 뒤 근처의 ATM기에서 인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HSBC의 e자유로 예금은 언제 어디서나 현금 인출 수수료가 없죠. ^^
강남 LIG 건물 건너편에 보면 시티은행 강남지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ATM기에서 현금 인출을 하려고 했는데 재수가 없었는지 갑자기 기기가 멈춰버렸습니다. 고장 신고를 하려고 인터폰을 들고 연결 버튼을 눌렀는데 글쎄 주민등록번호를 누르라고 하지 않겠어요? 기다리면 상담원 연결에 대한 멘트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걸로 끝이더군요. 주민등록번호를 눌러야만 연결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참 내..
그렇지 않아도 옥션 해킹 사건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에 민감해진 이런 시국에 자기네 고객도 아닌데 주민등록번호같은 중요한 개인정보를 서슴없이 물어보다니요. 덕분에 죄없는 세콤 직원만 제 일장훈시를 듣고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계좌 조회를 통해 빠른 업무 처리를 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그렇다면 시티은행 고객일 경우에만 주민등록번호를 누르게 하고, 일반인은 곧바로 상담원에게 연결이 되도록 해야지 주민등록번호를 눌러야 지만 업무 처리를 해준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다른 은행들도 업무 외 시간에 그런 어이없는 작태를 보이는 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
시티 은행은 한번도 거래를 한 적이 없는데 앞으로도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군요. 비호감도 100% 증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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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수시입출금 계좌로 CMA가 인기입니다만 저는 지금까지 CMA 바람이 불기 이전에 가입한 우리투자증권의 MMF 계좌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대략 세전 4.3% 정도 되는 상품이었지요.
그런데 평소에 거래하던 HSBC 은행에서 자유입출예금으로
'다이렉트'라는 상품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일단 이 상품의 특징을 짚어 보자면,
* 지점방문없이 인터넷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실명 확인을 하는 등 고객 불편 최소화
*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5천만 원까지 보호
* 통장과 현금카드 없이 인터넷, 폰 뱅킹으로만 거래
* 인터넷을 이용한 계좌 이체 수수료 면제
* 최소예치금이 없고 하루만 맡겨도
연 5%(세전)의 금리 보장
-> 세전 금리이기 때문에 15.4%의 이자소득세를 제외하면 대략 4.28%정도가 실질 금리라고 합니다.
* 1회 이체한도 1천만 원, 1일 이체한도 2천만 원
이 상품은 통장이나 현금카드가 없기 때문에 현금이나 수표를 직접 입금할 수가 없고 오로지 계좌이체를 통해서만 거래가 됩니다. 그러니 최초 입금 시에는 계좌이체 수수료의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거 의외로 상당히 짜증이 납니다. 저는 계좌이체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는
HSBC e자유로 예금을 갖고 있지만 이 상품도 수표 입금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큰 돈을 입금할 때에는 계좌이체를 이용해야 하거든요.
MMF와 차별화되는 메리트는 사실상 계좌이체 수수로 면제와 연 5% 금리인데, 자세히 알아보니 8월 31일자로 행사가 종료되면 기존 가입자나 신규 가입자 모두 다시 4.0%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MMF보다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8월 말까지만 자금을 묶어 두었다가 금리가 4%로 떨어지면 CMA로 다시 갈아탈 예정입니다. 8월 말까지 목돈을 어쩔 수 없이 묶어둬야 하는 분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상품이네요. -_-;;;
9월 이후에도 세전 3천만 원까지는 5% 금리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저는 일단 1년 이내에 필요할 가능성이 작은 목돈은 CMA로 옮기고 유동성이 큰 자금은 그대로 두고 당분간 지켜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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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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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다이렉트 뱅킹이용기요즘 CMA 때문에 많은 은행에 급여통장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자유입출금 보통예금통장이자는 연 0.1% 될까말까한 수준이어서 통장에 여유돈을 넣어두어 봐야 변..
2005년 7월 12일에 가입한 '
HSBC 글로벌 리츠 지수 예금'이 만기가 되어 원금과 이자를 받았습니다.
최종 수익률은 4.68%로 연 3.12%에 불과했습니다. 일반 국내은행의 정기예금만도 못한 수익률입니다. 제 돈도 아니고 어머니의 돈을 대신 운용한 것인데 정말 면목이 없게 되었네요. ㅠ.ㅠ
모든 투자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운용사는 이익을 보든, 손해를 보든 수수료를 챙기고, 손실이 나게 되면 투자자가 몽땅 뒤집어 써야 하니 참으로 씁쓸합니다. 운용할 능력과 지식이 있다면 뭐하러 대행을 하겠습니까?
HSBC는 다양한 상품을 많이 개발하는 것 같기는 한데 투자자를 기쁘게 할 만큼 큰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만기가 되니 막바로 다른 상품에 가입하라고 권유 전화가 오던데, 앞으로 HSBC의 상품은 될 수 있으면 이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덧. 글로벌 리츠 지수 예금의 핵심은 미국 부동산의 리츠 지수 상승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인데 전화로 권유를 받은 상품은 해외 부동산 듀얼 옵션 펀드라는 것으로 알고 보니 일본 부동산 지수가 미국 부동산 지수 보다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이더군요. 이거 무슨 우는 아이 뺨 때리는 것도 아니고 놀리는 겁니까? 이 상품은 절대로 가입하지 않을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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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18일에 가입한 HSBC 글로벌 지수 예금(ELD) 2호의 만기가 되어 원금과 이자를 받았습니다.
이 상품은 S&P 500(미국), Hang Seng(홍콩), DJ Eurostoxx50(유럽) 지수에 연동하는 옵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목표 수익률 11.5%였습니다. 100% 원금이 보장되고 세금우대도 되는 상품이었죠.
최종 수익률은 세전 6.3%로 제 기대에 상당히 못 미치는 결과였습니다. 제가 예상한 수익률은 8.0%(세전)였거든요.
지수 성장률이 22%에 달하기는 했지만 참여율이 60%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어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8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ELS 상품과 비교해 보면 외국 지수와 연동되는 ELD 상품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원금 보전을 선전하는 지수 연동 예금에 더는 투자하고 싶지 않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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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HSBC 고객 중 주가지수연동예금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좌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휴일인지라 복장은 잠바 하나 걸치고, 아, 물론 dress code는 없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지요.
조금 서두르는 바람에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좌담회가 5층에서 열리는 줄 모르고 12층 사무실로 올라가서 한 10분 까먹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좌담회가 열리는 장소에 도착해보니 넓은 원형 테이블에 도시락과 음료수들이 예쁘게(!!) 놓여 있더군요. 저보다 먼저 도착한 IT 쪽에 종사하신다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마칠 때쯤, 한분 두분 오시더니 7명이 되자 좌담회를 이끄는 리더가 들어왔습니다.
참석자의 특성과 비율도 배분을 했는지 50대의 학교 선생님, 30대의 전업주부, 20대의 대학교 교직원, 40대의 보험업계 종사자, 그리고 30대의 IT업계 종사자가 2분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좌담회 경험이 없어서 다소 긴장된 모습들이었는데 막상 시작되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많이 하셨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8만 원이라는 사례비가 엄청나게 큰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돈 값어치는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빡빡하게 진행된 2시간 30분이었습니다.
처음에 자산 portfolio를 작성해 달라고 요약표를 나눠 주더군요. 은행, 제2금융권, 보험 등의 자산 비율과 이용하고 있는 상품의 이름, 금액 등을 적는 것인데 전자가계부를 쓰고 있는 저로서는 작성하기 쉬운 일이었지만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라서 꺼려지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포털 사이트의 content 개발자로 일하는 분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더군요. 그래서 작성할 수 있는 만큼만 작성해 달라는 선에서 합의. 저는 자산 비율과 대략적인 상품(MMF, ELS 등)만 적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 이 정보가 HSBC측에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될 것인지는 알겠는데 기본적인 신뢰도 쌓이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자산 내용을 선뜻 공개하리라고 생각하는 건 용감한 것인지, 무식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가지수연동예금을 접하게 된 source, 상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 주요한 변인들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HSBC의 경우 우편물을 통한 마케팅이 주효한 것 같았습니다. 반면에 일단 가입한 상품에 대한 A/S가 거의 없어 감정적인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잃는 것 같았고요.
그 다음에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상품(주가지수연동예금과 확정 금리 예금의 비율을 50:50으로 맞춘 bundle 상품)의 선택 및 광고 디자인을 고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 HSBC를 이용하는 수요층은 광고 문안이나 디자인을 고르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의견이 일치하더군요.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정보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이 다양한 방법으로 재테크를 하고 계시더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사실 돈도 돈이지만 재테크 좌담회의 진짜 건더기는 좌담회에서 흘러나오는 알짜배기 정보들이죠. ^^
그런데 보험업계에 종사하고 계시다는 분은 보기와 달리 재테크에 대한 기본도 안되어 계시던데, 생각하는 건 오로지 부동산뿐 이더군요. 그런 편향된 사고를 하는 분이 어떻게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하시는지... 솔직히 저보다도 재테크의 상식이 부족하시던데 판교 올인 잘 되시기 바랍니다.
-> 역시 사람은 겉보기와 다르다는 것과 전문가처럼 보이는 엉터리를 잘 구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날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_-;;;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기는 하지만 일단 판을 벌이면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사람이라서 미주왈고주왈 HSBC에 쓴소리를 참 많이 했는데 고객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HSBC가 되기를 바랍니다. 관심이 없으면 쓴소리마저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특히 명심하시고.
덧. 사례비는 현장에서 빳빳한 현금으로 직접 받았습니다. 5월 홍콩 여행에 보탤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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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SBC 고객 초청 좌담회 참여 안내와 진행을 맡게 된 마케팅조사 전문회사 시노베이트(http://www.synovate.com) 에 근무하고 있는 OOO입니다.
우
선, 좌담회 참석 요청에 응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유선상으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 이번 자리는 HSBC의 상품을 이용하고 계시는 고객님을 통해서,
고객님께서 상품 결정과 선택 시 고려했던 여러 가지 사항이나 상황들, 현재 상품 가입 이용 중에 가지고 계시는 만족, 불만족, 기타 여러 가지 견해 등 여러 말씀을 듣고, 앞으로 제공될 상품 개발이나 새로운 금융 서비스 개발 또는 마케팅 전략에 적극 수렴하고자 함입니다.
이번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고객님과 마찬가지로 현재 HSBC의 예금 상품을 이용하고 계시는 일반적인 소비자(고객님)이십니다. 부디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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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 일시: 2006년 4월11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7시 10분까지 도착 바랍니다. 간단히 저녁 식사 후 30분부터 진행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요시간: 2시간 소요
참석사례금: 8만 원(신분증 지참 요망)
위치: 2,5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 한국경제 신문빌딩 5층 시노베이트 (참조: 파일첨부)
(충정로역 4번 출구->나온 방향으로 100m 가량 직진->길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서울역 방향) -> 4-5m 직진->우측 한국경제신문빌딩 5층)
무려 8만 원이랍니다. 8만 원... O.o
저녁도 주고 2시간 이야기하고 8만 원... 흐미...
작년에 가입한 주가지수 연동 예금의 만기가 4월이라서 이번 달이 지나면 이런 기회가 없을 텐데 운이 좋네요.
꼭 돈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런 재테크 관련 좌담회는 한번쯤 참석해 보고 싶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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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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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HSBC 고객 중 주가지수연동예금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좌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휴일인지라 복장은 잠바 하나 걸치고, 아, 물론 dres
은행 수수료를 왜 내? 부제: 아껴야 잘 살지~에서 간단히 소개를 드렸지만 저는 홍콩 상하이 은행(HSBC)의 e-자유로 예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인터넷 전용 상품으로 최초 300만 원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그때부터 계좌 이체, 현금 출납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는 수수료 free 상품입니다.
그런데 창구에서 거래를 하면 창구 이용 수수료를 2000원이나 내야 하는 인터넷 전용 통장임에도 HSBC의 인터넷 뱅킹은 일반인인 제가 봐도 매우 허술하게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이미 국내 은행들이 계좌 이체에 공인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던 시기에도 일단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접속한 후에는 마음대로 계좌 이체가 가능한 구조였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계좌 이체에 공인 인증서를 도입하더니 급기야 집에 자그마한 우편물이 하나 날아들었습니다. 두둥~
이른바 OTP((One Time Password)라는 것을 10월 24일부터 전격 시행한다는 것인데 그림의 오른쪽을 보시면 엄지손가락 크기의 작은 기계 장치가 있습니다. 이 장치는 한번 누를 때마다 디스플레이 창에 6자리로 된 일회성 보안 번호가 생성되는데 이걸 개인 인터넷 뱅킹과 연동시켜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때마다 수시로 요구해서 사용자가 입력하게 하는 것이죠.
인터넷 뱅킹의 로그온에서부터 계좌 이체, 공인 인증서 관련 거래, 개인 정보 설정 변경을 할 때마다 이 보안 번호가 필요합니다.
보안은 확실하게 강화가 될 것 같은데 공인 인증서에다가 이제는 보안 번호 생성기까지 가지고 다녀야 하니 밖에서는 애로 사항이 꽃피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최초 사용에는 별도의 요금 없이 무상으로 보안 번호 생성기를 주지만 한번 분실하면 재발급 수수료로 1만 원이나 내야 한다고 하네요. 너무 작고 가벼워서 잃어버리기 딱 좋은데 말이죠. 그뿐만 아니라 전자파의 영향에 취약해서 휴대폰과 함께 보관하면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보안도 좋지만 이건 좀 오버가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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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가입 금액(300만 원)의 부담이 있기는 했지만 가입 이후에는 수수료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없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었는데 3월 21일부터 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부담이 늘어나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초기 가입 금액을 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할 때에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아쉽군요.
이러다가 기존의 가입 고객에게도 예금 유지 수수료를 부담시키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은행들이 금감원의 압력에 못 이겨 쥐똥만큼씩이기는 하지만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좋지 않은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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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네이버에 Nabimew라는 누리꾼이 '은행 수수료를 안 내는 비결'이라는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글루스의 Stefano님이 수정 보완한 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금융 거래는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은행들이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으려고 작심한 요즈음에는 점점 늘어나는 수수료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죠.
몇 년 전부터 저는 홍콩 샹하이 은행(HSBC)의
e-자유예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수료 절약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칭할만한 상품입니다.
링크한 Stefano님의 글에도 소개가 되어 있지만 이 예금은 우선 통장이 없습니다. 현금카드와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만 거래하고 부득이하게 창구를 이용하게 될 경우 오히려 창구 이용 수수료(2000원)를 내야합니다. 인터넷 뱅킹, 폰뱅킹, 현금 인출기를 이용해 출금 및 계좌 이체를 하는데 일체 수수료가 없으며 특히 현금 인출을 하는 경우 언제 어느 은행의 현금 지급기를 이용하더라도 전혀 수수료가 없습니다. 갑자기 늦은 밤에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 아주 유용하죠. 그래서 저는 월급날이 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현금을 한꺼번에 입금하고 모든 계좌 이체를 HSBC를 통해 합니다. 2년이 넘는 동안 아낀 이체 수수료만 해도 어림잡아 기십 만원은 넘을 것 같네요.
또 한가지 장점은 요새 많은 은행에서 요구하는 공인 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보안 문제를 생각한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공인 인증서 파일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지요(저는 PDA에서 사용하는 CF 메모리 카드에 공인 인증서를 저장하고 다니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은 없지만).
물론 단점이 있는데 첫째는 최초 계좌 개설을 위해 300만 원이 있어야 합니다(제가 개설할 때에는 50만 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니 올린 것 같네요. ^^). 둘째는 현금 입금을 하기 위한 HSBC의 지점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현재 전국에 8개 지점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사무실이 있는 분당에 지점(걸어서 5분 거리)이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점이 없다고 해도 최초 다른 은행에서 HSBC계좌로 이체할 때에만 수수료를 내면 그 다음부터는 일체 수수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면 적잖은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00만 원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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