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좀 뜸하지만 작년 초까지 인디고고(Indiegogo)나 킥스타터(Kickstarter)의 제품 펀딩을 꽤 많이 했습니다. 제가 신기한 물건을 좋아하는데 두 펀딩 사이트에 워낙 특이한 아이디어 제품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비슷한 서비스인 와디즈나 텀블벅과 달리 인디고고나 킥스타터는 펀딩에 성공한 뒤에도 먹튀하는 Campaigner들이 꽤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펀딩해야 합니다. 특히 고가의 물건에 펀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죠. 저는 요새 우선 몇 번의 펀딩에 성공하고 제품도 제대로 배송한 Campaigner들의 관심이 가는 후속작만 선별해서 펀딩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2017년 11월에 인디고고에서 펀딩에 성공한, 네덜란드의 Innovative Brands사의 무드램프입니다. 당시에는 우리 돈으로 3천 만 원 정도의 액수에 불과했으나 이 때의 성공을 바탕으로 1년 뒤에 신제품인 3.0 무드램프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다시 내놓았고 이것도 성공적으로 펀딩했습니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저는 3.0도 구매했죠.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한 사양을 살펴보면 터치 센서, 1,600만 컬러, 조절가능한 450루멘 밝기, 최대 100시간의 실행 시간을 제공합니다. 램프의 수명은 50,000 시간 이상이라고 하니 거의 반영구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계속 사용 중인데 밝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네요. 단점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램프의 수명보다는 배터리의 수명이 더 빨리 저하되는 것 같습니다.
패키징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박스 안에 무드램프가 들어있고 왼쪽 박스에는 파우치와 삼각대, 충전선 등이 들어있고 위에 설명서가 올려져 있습니다.
5V/3A micro-USB 어댑터를 연결해서 내장된 배터리(13,600mah)를 충전합니다. 실리콘 캡이 씌워져 있는 이유는 이 램프가 Splash Proof라서 물이 들어가지 말라고 그런 겁니다. 물 속에 넣으면 안 되지만 욕실에서 반신욕 할 때 무드 램프로 사용하다 물이 튀는 정도는 충분히 방수가 됩니다.
램프의 바닥면입니다. 상표와 각종 인증 내용이 각인되어 있고 가운데 보이는 홀은 1/4 tripod connector입니다.
그냥 바닥에 놓고 써도 되지만 삼각대 위에 올리거나 병 위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 candle holder 등의 액세서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대나무 손잡이를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리조트에서 사용하기에는 그게 제일 들고 다니기 편하더군요.
램프 옆 면에 보시는 것과 같은 아이콘들이 몇 개 있는데 터치 센서로 되어 있어 색깔을 바꾸거나 밝기를 조절하거나 미리 입력되어 있는 3개의 프로그램(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계속 바뀌는 모드 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온/오프 버튼이 없습니다. 이 무드램프는 shake sensor가 있어서 위 아래로 세 번 움직이면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모든 동작을 터치 센서로 하기 때문에 실수로 켜거나 끄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shake sensor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어떤 색깔이 나오는 지 한번 보겠습니다.
이건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는 Lava mode입니다. 용암처럼 정열적인 붉은 색이 인상적입니다.
당연히 노란색도 가능합니다. 분위기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색을 조절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1,600만 컬러를 지원한다고는 하나 인간의 눈이 그걸 구분하지도 못하고 터치 센서가 그렇게까지 예민하지 않아서 한 10가지 정도의 색깔을 주로 사용하게 되지만 그래도 충분히 다양한 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얀색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드 램프가 아니라 길을 밝히기 위한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강렬한 빛을 내면 8시간 정도만 연속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발 앞을 밝히기 위해서 이 모드로 해서 손잡이를 들고 리조트를 돌아다니면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빛이 워낙 밝아서 일반적인 랜턴보다 훨씬 유용했습니다. 부피가 꽤 있는데도 몰디브까지 꾸역꾸역 들고 간 보람이 있었죠.
꼭 휴양지로 여행갈 때 뿐 아니라 평소 집에서도 무드 램프로 사용하면 최고입니다. 아, 물론 2.1보다는 다음에 소개할 3.0이 최신 버전의 제품이기 때문에 구입을 하신다면 3.0이 좋을 수도 있겠죠. 그건 무선 충전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휴양지에서는 이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0 버전은 손잡이가 없기도 하고 아날로그 감성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장점
* 깔끔한 디자인
*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 센서로 작동하기 때문에 군더더기가 없음
* 무엇보다 매우 다양한 색깔과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해서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함. 휴양지에서 최고
* splash proof라서 해변에서 사용하기 좋음
단점
* 배터리 용량이 13,600mah라고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1년이 지나면 금방 방전되는 느낌임
* 충전 어댑터가 본체 안 쪽에 들어가 있어 제공되는 micro-USB 충전 케이블만 사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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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음, 특히 사람 소리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서기만 하면 항상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자동으로 씁니다.
겨울에는 방한 장비(?)로도 손색없는
Parrot ZIK 헤드폰을 항상 쓰고 다니고 여름에는 덥기 때문에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지금은
BlueAnt PUMP Mini 2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이 연결되어 있으면 걸구치기도 하고 출, 퇴근 시간에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어 둘 다 블루투스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다니면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귀찮게 말 거는 일이 가끔 있기 때문에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선호하는데 그래서 봄, 가을에 사용할 헤드폰을 하나 구입하려고 생각하다 Indiegogo에 눈에 띄는 제품이 나와서 구매했습니다.
영국 Damson사의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 HeadSpace입니다.
박스에 새겨진 모토가 단순하면서도 눈에 확 들어오네요.
별도의 설명서 없이 기본적인 기능을 박스에 그림으로 그려넣은 게 특이합니다. 자원도 아끼고 좋네요.
박스의 반대편은 충전, 통화 방법, 유선 사용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하드 케이스 안에 들어 있는 HeadSpace 헤드폰과 충전 케이블(Micro USB), 그리고 3.5mm 오디오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하드 케이스는 굉장히 단단해서 헤드폰을 잘 보호해 줍니다. 얼핏 보면 헤드폰이 안 들어갈 것 같지만 그건 이 헤드폰이 Foldable design이라서 보시는 것처럼 헤드폰이 완전히 접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이어셋에 기능 제어 장치가 있는데 가운데가 전원 및 통화 버튼입니다. 길게 누르면 프로그램되어 있는 여성의 목소리로 "Power On", "Power Off"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위, 아래가 볼륨 조정, 좌우가 트랙 이동입니다.
재질은 Brushed Aluminum이라서 단단한 재질인 건 마음에 드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가볍지는 않습니다. Parrot ZIK 헤드폰 무게가 325g인데 무겁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았거든요. 그런데 HeadSpace도 322g이라서 무게는 Parrot ZIK와 차이가 없습니다. 무게로는 어필하기 어렵겠네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금속 재질인데도 이 무게를 유지한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요.
블루투스는 4.0버젼을 사용하는데 이미 5.0버젼을 지원하는 제품이 나오는 걸 보면 살짝 아쉬운 감이 있죠. 이용거리가 10미터에 불과한 것도 불만입니다. 집안에서 이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벽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끊김 현상이 좀 있더군요.
대신 두 대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페어링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저는 아이폰과 서피스 프로에 연결해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왼쪽 이어셋에는 노이즈 캔슬링 버튼과 indicator가 있습니다. 이 헤드폰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입니다. 저 버튼을 옆으로 밀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켜지면서 불이 들어오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할 때와 안 할 때의 차이가 극명합니다. 대략 70%의 소음을 차단한다고 하는데 체감 상으로는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Parrot ZIK와 비교해서도 전혀 꿇리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이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다른 헤드폰의 그것과 좀 다른데요. 많은 제품에서 다른 주파수를 방출해서 외부 소음을 무효화시키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쉿하는 소음이 발생하죠. HeadSpace 헤드폰은 이런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훨씬 더 조용한 느낌을 주죠. 아주 만족스러운 기능입니다.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만으로도 이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충분히 됩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2~3시간이고 완전 충전하면 1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속 사용 시간은 다른 무선 헤드폰에 비해 살짝 짧지만 20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한 타사의 헤드폰은 가격대 자체가 다르니까요.
오른쪽 이어셋 아래는 유선 케이블 연결 포트하고 마이크로폰이 있어서 배터리가 방전되면 유선 연결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 시 전화가 오면 통화가 가능합니다.
왼쪽 이어셋 아래에는 Micro USB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ear pad는 부드러운 재질의 인조 가죽입니다. Parrot ZIK 헤드폰에 비해 더 가볍고 시원한 재질이라서 땀이 차지는 않습니다. 제가 원래 의도했던 봄, 가을용 헤드폰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Indiegogo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제품 가격 135불에 shipping fee 35불입니다. 비슷한 스펙의 Bose, Sennheiser, Beats 제품들에 비해 1/2에서 많게는 1/3에 불과한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습니다.
가장 중요한 음질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 안 드렸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Parrot ZIK 수준은 아니지만 차페성이 우수해서 그런지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서는 훨씬 더 공간감도 좋고 깊이 있는 소리를 냅니다(당연한가?).
조금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재구매 의사가 있는 제품입니다.
* 장점- 최강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
- 비슷한 스펙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
- foldable design이라서 휴대성이 높음
- 금속 재질로 마감 완성도를 높였으면서도 300g 대의 무게 달성
* 단점
- Parrot ZIK처럼 외부에서 기능 조절을 할 수 있는 앱이 없음
- 블루투스 4.0이라서 그런지 사용거리가 아주 길지는 않고 장애물에 따른 끊김 현상이 있음
- 이어셋이 밖으로 많이 튀어나온 디자인이라서 머리가 커 보이는 부정적 착시 효과 발생
- 볼륨, 트랙 이동 기능을 제어하는 버튼이 안으로 눌리는 스타일이라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림
- 전원을 꺼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 두면 배터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항상 껐는지 챙겨야 해서 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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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샤오미 Air Wear 2 마스크 소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공기 오염이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압도하는 건 원전사고 정도지만 원래 진짜 치명적인 위험은 눈에 보이지 않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게 서서히 숨통을 조여오는 법이거든요. 나중에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은거죠.
집에서는 나중에 소개드릴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직장에서는
샤오미 공기청정기 Mi 2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의 대부분을 비교적 청정한 환경에서 생활하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을 묘하게 불편하게 만드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실외 공기 오염이 심하다지만 과연 실내 공기질은 괜찮은걸까? 지하철 역사나 차내, 카페테리아 등의 공기질은 과연 잘 관리되고 있는걸까?'
얼마 전에는 공기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건물이나 지하철 역사의 실내 공기질이 실외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적도 있었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공기질이 안 좋다고 혼자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도 참 볼썽사나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휴대하고 다니면서 '스마트'하게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했습니다.
Indiegogo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에 성공한 휴대용 스마트 공기청정기 Wynd입니다.
깔끔하게 패키징 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실제 제품의 모양을 단순화 한 그림을 박스 전면에 그려넣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보이는 내용물입니다. 오른쪽이 공기청정기 본체(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때 타는 게 싫어서 검은색 선택)이고 왼쪽에는 휴대하기 위한 파우치와 지지대,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꺼내서 구성을 다시 보자면 사용 방법을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설명서와 마이크로파이버 재질의 파우치, 공기청정기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지지대는 본체에 장착했습니다. 어댑터는 사용하는 나라에 따라 갈아끼울 수 있는 일명 돼지코를 5개 함께 줍니다. 지금은 220V용 돼지코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충전은 USB-C 타입 케이블로 합니다. 전원 공급이 자유로운 집 같은 곳에서는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 사용해도 되겠지요.
왼쪽에 보이는 것이 전원 버튼이고 오른쪽의 버튼을 누르면 공기 오염도를 감지해서 그에 따라 공기정화 수준을 설정하는 Auto mode가 작동됩니다. 본체 내부에 필터가 내장되어 있고 360도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위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요새 이런 방식의 공기청정기가 많이 나와 있죠.
아래에 보이는 것이 공기오염도를 측정하는 Tracker입니다. 결합한 상태에서 자동으로 충전되고 Tracker만 별도 구입하는 경우는 Tracker 전용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Tracker는 이렇게 분리할 수 있고 뒤쪽에 클립이 있어 가방이나 옷에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공기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Tracker를 작동시키면 공기오염도에 따라 LED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오염도는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그냥 세워놓고 사용할 수도 있고 보시는 것처럼 지지대를 펼쳐서 방향을 고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화기를 작동시키면 위쪽에 LED가 들어옵니다. LED가 있는 윗 부분을 돌려서 정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요.
공기정화량은 1초에 8리터 정도 됩니다. 사용자가 앉은 주변을 정화하는데는 전혀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소리는 30~55데시벨 정도 되는데 최대 정화 속도로 작동시키면 카페와 같은 공용 공간에서는 시끄러워서 사용하기 어렵고 혼자 있는 방에서나 가능합니다. 대신 정화속도는 엄청 빠르겠지요. 사용해 보니 moderate 수준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Tracker의 고정 클립은 보시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너무 두꺼운 곳에는 장착하기 어렵습니다만 어차피 실외에서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배터리는 Tracker를 장착한 상태에서 moderate level로 정화 속도를 유지하면 8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Tracker의 경우는 별도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 1시간에 1번씩 측정한다고 할 때 일주일 이상 충전 없이 작동 가능합니다.
Tracker를 충전하는 아랫부분을 돌려서 빼면 필터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필터는 보시는 것 같이 원통형으로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0.3마이크론 이상의 입자는 99% 이상 걸러내고 항균 은나노막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99% 이상 살균합니다.
필터는 평균 3~6개월(공기오염도에 따라 다름. AQI 200 수준에서 3개월) 사용 가능하고 필터 교체 시기가 되면 앱에서 알려주고 원터치 주문까지 할 수 있습니다.
필터 가격은 배송료를 빼고 개 당 10불 정도 됩니다. 한꺼번에 많이 사면 갯수에 따라 할인율이 적용(12개를 주문하는 경우라면 33% 할인)되고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Wynd앱(무료)을 설치하면 앱에서 대부분의 기능이 조절되는데 인앱인 Air Bubbles를 설치하면 GPS 추적을 통해 현재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공기질을 보여주고 Tracker가 있는 곳의 공기질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보여줍니다.
Air Bubbles 앱에서 사용하는 대기질 정보는 'AirNow', 'Umwelt Bundesamt',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서울시 구로구의 AQI는 44로 비교적 좋은 편인데 제 방은 73으로 오히려 외부에 비해 공기질이 좋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환기를 하는 게 낫지만 여름철에는 밖이 너무 더우니까 그렇게 하기도 어렵죠. 이럴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것이 앱 내 Wynd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화면입니다. 맨 위는 청정기와 Tracker의 배터리 상태(현재는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 작동을 시켜서 동시 충전하는 모습입니다)를 보여주고 그 밑은 현재의 정화 속도를 나타냅니다. 손으로 화면을 만져서 정화 속도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 아래가 Auto mode 작동 버튼입니다. 청정기 본체의 버튼과 동일한 기능을 합니다.
그 밑이 Night mode 작동 버튼인데 LED 불빛이 거슬리면(밤이나 공용 장소에서 사용할 때) LED를 끌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소모량도 줄겠지요.
필터를 교체할 시기가 되면 알람으로 알려주고 앱에서 'Order more filters' 버튼을 눌러 주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주일 정도 사용 중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렇지 제품 자체의 만족도는 꽤 높습니다. 주로 집이나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고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는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휴대용 선풍기인 척 하고 말이죠.
공기 오염에 관심이 많고 공기질 관리가 안 되는 실내를 자주 옮겨다니는 분이라면 가격은 좀 부담이 되지만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기기입니다.
* 장점- 휴대성(가볍고 작은 크기. 중간 사이즈의 텀블러 수준)
- 직관적인 사용 방법
- 배터리 교체 시기 및 교체 방법의 용이성
- Tracker로 언제 어디서나 공기질 측정 가능
* 단점
- 가격(현재 shipping fee를 빼고 본체와 Tracker 합쳐 199불, 필터는 개 당 10불로 3개월 사용)
- 최대 정화속도 상태에서의 소음(공용 공간에서 사용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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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사무실이나 최소한 집에라도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어 놨을 겁니다. 아무리 포토샵 기술이 발달했어도 모든 제품 사진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보정하려면 기술도 기술이지만 시간이 만만치 않으니 최소한 어느 정도의 퀄리티는 확보해야 할 테니까요.
저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제품 전문 리뷰어도 아니니 그런 스튜디오는 전혀 필요없지만 그래도 가끔 제가 사용하는 전자기기나 기타 물건을 소개할 때 가능하면 깔끔한 사진을 사용하고 싶더군요. 포토샵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니 더더욱 미니 스튜디오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기는 foldio라는 휴대용 스튜디오입니다. 국내 기업인 Orangemonkie사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인데요. 그야말로 foldable studio라는 제품명에 충실하게 접이식으로 휴대가 가능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건 foldio 2이고 15인치 크기(가로 세로 각각 39cm 정도)입니다. 이보다 작은 10인치 크기의 foldio 1은 작은 소품 촬영용이고 현재 Indiegogo에서 펀딩 중인 foldio 3는 훨씬 더 큰 25인치 크기(대략 63cm)입니다.
foldio 2의 본체는 보시는 것처럼 플라스틱 재질의 가방입니다. 예전에 미술학원 다닐 때 도화지를 넣어 갖고 다니던 어린이용 화구 가방처럼 생겼어요.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1차로 펼치면 이렇게 됩니다. 접으면 가방의 형태지만 펼치면 통짜로 된 플라스틱이죠. 가운데에 있는 네오디뮴 자석으로 각 플라스틱 날개를 고정하는 겁니다. 위의 고정바는 나중에 배경이 되는 시트지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자석바이고 아래의 두 줄은 dimmer 스위치로 밝기를 조절하는 LED 스트랩입니다. 조명이 스튜디오의 위에서 비춰야 하니 스튜디오를 고정하고 나면 LED 스트랩이 위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석으로 고정된 날개를 모두 펴서 상자형을 만들면 간이 스튜디오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요. 참 간단하죠. 아이디어가 좋아요. 여기에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4가지 종류의 시트가 제공됩니다.
보시는 것과 같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하고 크로마키용(이건 아래에서 설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린 배경 시트입니다. 저는 깔끔한 배경이 좋아서 주로 화이트만 사용합니다만. 안쪽 위 구석에 자석바가 있는데 거기에 시트를 고정하고 늘어뜨리는 겁니다. 그 다음에 LED 스트랩에 어댑터를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면 촬영 준비가 다 되는 겁니다.
흰색 배경 시트지를 장착하고 LED 스트랩 두 줄을 모두 켠 상태입니다. 이 정도 광량이면 별도의 조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dimmer 스위치를 장착했기 때문에 세밀하게 광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공급하는 전력이 9.5V에 1,200mA이기 때문에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로도 가동할 수 있을 것 같지만 220V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대개 크기가 좀 큰 편이라서 휴대용으로는 부적합하죠)를 추가 구매해야 합니다.
저는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면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하려는 용도로 구매한 것이고 집 밖으로 갖고 나갈 일이 없기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네요. 그보다는 평소에도 그냥 설치해 놓고 싶은데 저희 집에 있는 네 마리 고양이들이 모두 엄청 관심을 보이기에(아무래도 상자 모양이다 보니;;;) 귀찮아도 필요할 때마다 조립해서 사용하고 평소에는 안 보이는 곳에 치워둘 수 밖에 없는 게 아쉽네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분들을 위해서는 전용앱(아이폰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으나 정사각형 촬영 모드로 빠르게 변경할 수 있고 화면에서 드래깅을 통해 밝기(세로)와 색 온도(가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에 특화된 기능이죠.
그 밖에 그린 시트를 배경으로 크로마키 촬영을 하면 다양하게 제공되는 배경과 피사체를 합성할 수도 있습니다.
360도 회전 촬영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블루투스로 작동하는
회전 스탠드 액세서리(169,000원)도 있습니다.
2017년 7월 29일 현재 펀샵에서
foldio 1은 29,000원에
foldio 2는 89,000원에 구매하실 수 있고
foldio 3는 Indiegogo에서 현재 129불에 펀딩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집 안에 스튜디오를 만들지 않더라도 조금은 스튜디오 필이 나게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보실만한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튜디오의 크기만 다양하게 만들지 말고 단점을 좀 보완한 신제품을 고려해줬으면 좋겠네요.
* 장점- 휴대용 스튜디오라는 기기 특성에 걸맞게 매우 가벼움
- 평소에는 얇은 가방 형태이고 필요할 때마다 설치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 최적
- 특별한 보정을 하지 않아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의 퀄리티가 좋아짐
* 단점
- LED 스트랩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휴대용 배터리가 아닌 전력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안 되는 야외에서는 사용 불가능. 게다가 전력선 길이가 1미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설치 환경의 제한이 큰 편
- 네오디뮴 자석은 자력이 강하나 대신 시트의 접착력이 약해 시간이 지나면 자석이 자석바에서 분리됨. 큰 문제는 아니나 배경 시트를 설치할 때마다 꽤 번거로움
- 무료 제공되는 foldio 앱이 아이폰 전용이라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음
- foldio 앱에서 촬영된 사진은 앱 내에만 저장되고 camera roll 등으로 옮기려면 몇 번의 클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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