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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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어와 아프리카 문화를 강의하는 김광수 교수와 그의 수업을 들었던 서울대, 한국외대 학생 19명이 함께 한 달 간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공을 거쳐 나미비아로 가는 동안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엮어 책으로 낸 것이 이 책입니다.
이들의 여행은 KBS '세상은 넓다' 프로그램에 3회에 걸쳐 특집으로 방송된 바 있으며 영상 기록물로는 중앙대학교 영화제에 참가하여 CGV에서 방영된 데다 홍대 앞 6개 카페에서 릴레이 사진전을 열러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여행이니만큼 책도 멋지게 잘 만들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전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여행 일지로 포스팅되는 정도였다면 충분히 신선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책으로 묶여 나올 때는 최소한의 구성과 완성도를 지녀야 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멤버 중 한 명인 강의석씨의 유명세에만 기댄 듯한 출판사의 엉성한 홍보 전략은 이해할 수 있다 쳐도 충실한 정보 제공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행의 풍취를 제대로 담아낸 것도 아니고,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살펴본 개인적인 통찰과 사회 비평도 별로 없는 중구난방식의 구성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미적지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1부, 2부로 나누었지만 그 안에서도 전혀 통일되지 않은 글 짜임새로 읽는 사람의 짜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처음부터 책을 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각자 경험하고 느꼈던 내용들을 아무런 제약없이 그대로 기록한 걸 책으로 묶는답시고 모아 놓았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친절하지도, 유익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케냐 여행 중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펼쳐 보았습니다만 읽을 때마다 짜증이 나는 책이었습니다. 아프리카를 다룬 책이 워낙 없다고는 해도 이 책은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마저도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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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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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저는 보통 느낌 가는대로 책을 읽는 편입니다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좀 복잡합니다. KBS 인터넷 방송 중에 '아지트'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최근에 아쉽게도 종영을 한 프로그램인데 진행자가 이여영 프리랜서 기자입니다.
매번은 아니지만 참신한 진행이 마음에 들어 가끔씩 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댓글을 보고 이여영 기자를 검색하게 되었고 그 유명한 촛불필화사건의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 때 이후로 저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가 이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 둔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부정하는 가치를 위해 싸우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그러기는 더욱 어려웠을거라 짐작합니다. 하지만 그런 투사들이 많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가 될 것임은 분명하고 그래서 저같은 소심쟁이는 그런 투사들을 응원하는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죠.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언론을 포함한 대중매체는 불가근 불가원이 답이라는 제 선입견을 유지하기를 잘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자의 초기 직장들이 하필 언론사, 그 중에서도 꼴통 언론사라서 참 힘들었겠네 싶어 안쓰럽더군요.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여성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소수의 직종을 제외한 우리나라 모든 조직은 남성적인 조직이라서 남성의 규칙에 의해 지배됩니다. 남자들은 모지리가 아닌 이상 그 규칙이 무엇인지 금방 알고 비교적 쉽게 적응합니다. 게다가 많은 남성들이 첫 직장에 들어가기 이전에 이미 군 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여성에 비해 훨씬 더 유리합니다. 안테나가 잘 발달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초반을 읽으면서 조직 생활을 싫어라 하는, 그래서 일찌감치 조직의 사다리를 올라가기를 포기한 저로서도 너무나 익숙한 내용을 나열하고 있어서 제가 오히려 놀랐습니다. '아니 여자들은 이 정도 조직에 대한 생존 지식조차도 모른다는 말인가?' 하고요.
예를 들어, 지루한(튀지 않는) 옷차림이 답이라는 것, 회식의 주인공은 언제나 상사라는 것, 기획서는 기업 조직의 공용어라는 것 등 하나같이 직장 생활을 하는 남자라면 이미 입사하기 전부터 대개 눈치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더군요. 반대로 생각하면 너무나 뻔한 내용이지만 그것마저도 모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날아오는 흉탄에 희생당하고 있는 20대 여성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책임에 틀림없겠습니다.
저자도 혹독한 인생 수업료를 치르고 깨달았지만 결국 직장일도 그렇고 세상일에는 정답이 없는 법이죠. 그래서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면서 즐겁게 열심히 사는 것 밖에 답이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불합리하게 중앙일보에서 해고당하면서도 두려움 없이 자신만의 규칙에 의해 새로운 길을 모색한 저자의 결단에 저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지금 현재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보다는 고민을 하고 싶은 20대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덧. 왜 조직의 사다리를 올라갈수록 성격장애가 의심되는 소위 '꼴통'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저자가 궁금해하는 대목이 나오던데 그 답은 Rodney L. Lowman이 무려 17년 전에 쓴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of Work Dysfunctions(1993)'을 보면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덧2. 자신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의 무서움이라든가 악플에 상처받는 내용이라든가, 여자 선배에게 개인 신상을 쉽게 이야기하는 것 등을 보면 아직도 더 마음을 단단히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직장 생활에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이죠. 그 지혜를 늦게 깨달을수록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덧3. 출판사에서야 서울대 슈퍼모델 출신의 똑똑한 기자의 고군분투기로 포장을 해야 책을 많이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 그랬겠지만 저자가 하고 싶었던 진지한 이야기를 100페이지나 편집해 버리는 것도 모자라서 '20대 여자와 사회생활의 모든 것'이라는 남우새스러운 부제를 떡하니 붙여놓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참 부끄러운 짓이라는 생각입니다. 이건 아니잖아요. 덧4.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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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린 16일 동안 국민들의 눈은 온통 TV 브라운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한 우리 선수들의 감동스런 역주에 일희일비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올림픽에서 일어난 일보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걸 정리한 겁니다. 출처는
GizmoBlog입니다.
보통은 글을 몽땅 긁어오는 짓은 잘 안 하는데 링크만 걸어놓으면 귀찮다고 건너뛰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실례를 무릅쓰고 퍼 왔습니다.
즐감(-_-;;;)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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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BK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장영섭 검사가 민정수석실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BBK 의혹에 대해서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것 같다.
2.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를 통해 누적적자와 방만경영,인사전횡, 법인세환급소송취하에 따른 회사손실을 초래한 정연주 사장을 해임요구했고 MB는 해임시켰다. 감사원은 비슷한 나라손실을 초래한 MB도 감사해주길 바란다. 어쨌든 청와대와 방통위는 KBS사장 선임에 개입하여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뭐 비판하는 언론이 별로 없으니 이슈도 되지 못한다. 다음(Daum)은 그 와중에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40억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한달 동안의 페이지뷰 상승에 대한 댓가치고는 가혹하다.
3.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그 실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설마 미국교육과학기술부겠지?
4. 정부는 올해를 ‘건국 60년’으로 규정하고, 8월 15일 행사를 치뤘다. "건국"은 나라를 세웠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한자를 잘못 알고 있으면 좋겠다.
5. 광복절 기념으로 정몽구·최태원·김승연 회장등 거의 모든 기업인들이 사면됐다. 보답으로 현대자동차는 8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값을 일제히 인상했고, SK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과감히 없애 주었다. 김승연 회장은 권투를 배워 다음번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다. 물론 대기업만..
6.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 조희준 전 국민일보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이 역시 사면조치됐다. 모두 탈세혐의였는데, 탈세를 했던 사람들을 사면해주면 경제가 살아나는지 궁금하다.
7. 국방부 납품 청탁의혹으로 유한열 한나라 상임고문이 긴급체포 됐다. 같은 혐의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조사중이다. 또한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너무 걱정마. 내년 광복절에는 모두 사면될거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혐의가 계속 추가로 드러나는데도 수사는 종결됐다. 언론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
8. 국제중 설립이 인가절차를 받고 있다. 국제중은 서울지역 학생 160여명으로 최소수 정예로 제한된다. 서울시민들이 뽑은 공정택은 충실히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중으로 변할 "영훈중"은 이건희씨의 손자가 다니고 있는 "영훈초등학교"와 같은 법인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9. 오리온은 ‘허쉬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했다가 적발됐다. 그리고 ‘뼈있는 미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것은 좀 지나고 의심이 가도 괜찮다.
10. 경찰이 사복체포조를 투입하여 광복절 촛불집회에 참가한 157명을 연행했다. 사복체포조라면 5공때 듣던 단어인데 오랫만에 듣는 것 같다.
11. 정부가 재건축 완화와 공급확대를 골자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미분양이 넘치는데 공급확대를 꺼내든 정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쨌든 이명박 지지율은 급상승하여 30%대를 돌파했다.
12. 환율이 한달전 수준인 1060원대로 돌아왔다. 강만수씨는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한달동안 2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제 아무도 비판조차 하지 않는다. 20조를 공중에 날려버렸는데도.
13. 은평구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일어나 세 소방관이 순직 했다.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할때 받는 수당은 3600원 정도이다. 3천 600만원이 아니다.
14.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30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MB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 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74.3%)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 기자 23명은 단 한 명도 MB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조중동의 기사는 누가 쓰는거란 말이냐?
15. 코스닥 3년만에 500 포인트가 무너지고 코스피는 1년 4개월여 만에 1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설마 아직도 주식하는 사람이 있을까?
16. 여수시장이 “엑스포는 하느님 선물”이라고 기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괜찮아. 여수를 봉헌한 것도 아닌데 뭐.
17. 법원이 ‘광고중단운동’을 펼친 네티즌 2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판사님께서 조중동 구독선물로 자전거라도 받으셨나보다. 한편 촛불시위대에 차량을 돌진하여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뺑소니 친 음주운전자는 불구속 수사중이다. 판사님 판단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한잔 하고 촛불시위대에 돌진해도 좋다는 얘기다.
18. 조계종이 거듭된 종교차별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 머리가 나쁘시군요. 위의 16일간의 기록을 보시면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실 텐데요.
19. 동방신기 팬들이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에게 음식과 물등을 지급하기 위해 332만원을 모금해서 지원했다. 진정한 문화대통령으로 동방신기를 추천하고 싶다. (농담 아니다.)
20. 서울시 중구 의회에서는 9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동료 의원의 제공에 따라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역시 성매매를 하는 업체와 연루된 것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뭐 성매매쯤이야. 성폭행도 별일 아닌 나라인데.
21. 청와대 새 참모진 평균재산 18억3천만원. 기존 30억이 넘는 재산을 가졌던 부자내각을 의식한 결과란다.참 가난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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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것 같아서 제가 올림픽이 더 싫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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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한국 인터넷 빌링을 통해 각종 공과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요금은 월 200원의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이용해 오고 있죠.
오늘 아침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이메일을 통해 인터넷 빌링 회사에서 날아온 8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이미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기요금 고지서를 자세히 보시면 TV수신료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KBS에서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이용해 TV수신료를 징수하는 것이지요. 제가 알기로 일괄적으로 대 당 2500원을 징수합니다.
저는 TV가 없기에(결혼을 할 때에도 아예 TV를 사지 않았습니다.) TV 수신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2003년 초에 TV말소신청을 했거든요. 그런데 고지서에 떡 하니 TV수신료로 2500원을 청구했더군요. 게다가 7월에도 이미 징수를 했고...
황당해서 한국전력에 문의(한국전력 고객센터 : 서울 02-123 -> 41번)를 하니 다행히 TV말소신청을 한 2003년 2월부터 2005년 6월까지는 TV수신료가 청구되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2005년 7월에 KBS에서 현장조사도 없이 제가 TV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재등록을 하고 TV수신료를 청구하고는 얼마 전에 다시 재말소신청을 했더군요.
저는 다행히 예전에 TV말소신청을 한 전산기록이 남아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8월분 청구서는 재발급, 7월분 징수분은 환급을 받기로 했지만 제가 문의했던 한국전력 직원에 따르면 KBS에서 현장 실사를 하지도 않고 TV가 있는 것으로 등록해서 TV수신료를 재징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관련 민원도 많다고 합니다. TV가 없는데에도 고지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몇 년째 있지도 않은 TV의 수신료를 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집에 TV가 없는 분들은 반드시 TV말소신청을 하시고 이미 TV말소신청을 하셨다고 하더라도 오늘 다시 한번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 경우처럼 KBS에서 어이없는 짓을 해놓았을지 모르니까요.
정말 눈 부릅뜨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대낮에도 코를 베어 가는 세상입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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