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KT 알뜰폰 회사인 '이지모바일'의 통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월 43,890원에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전화 통화는 거의 하지 않고 주로 문자와 데이터만 사용하다가 재택 근무를 주로 하면서부터는 항상 집의 와이파이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으니 LTE망을 사용할 일도 거의 없었죠. 이러한 이용 패턴에 맞춰 훨씬 더 저렴한 상품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막상 옮기자니 가끔 밖에 나갈 때마다 데이터 사용 시 신경 쓰는 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눈 딱 감고 놔뒀죠.
그러다 이번에 토스 모바일과 LG U+가 콜라보해서 한시적으로 내놓은 5G 무제한 최저가 요금제 상품이 있길래 갈아탔습니다.
제가 선택한 '5G 다이렉트 플러스 59' 상품은 원래 월 59,000원 상품으로 4월 30일까지 가입한 사람 한정으로 39,000원만 내면 됩니다.
데이터(5G/LTE), 통화, 문자 무제한 사용에 아무런 약정 조건이 없고 1년 동안 매달 2만 원 현금 캐시백(총 24만 원)이 됩니다. 동일한 조건이라고 해도 기존 상품보다 월 4,890원 저렴한데다 5G 무제한이고 현금 캐시백까지 해 주니 엄청 이득이죠.
저는 인터넷도 LG U+ 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니 나중에 결합할 수도 있어서 더 좋더군요. 신청은 토스 앱에서 아주 간단히 할 수 있었고 이틀 만에 유심 카드가 택배 배송되었습니다. 기존 상품 해지와 가입도 앱에서 가르쳐주는대로 따라하니 5분 만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 기준으로 23시간 50분 쯤 남았으니 무제한 요금제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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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유선 인터넷을 설치할 때 계약한 인터넷 업체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유무선 공유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어차피 공짜(엄밀히 따지자면 공짜가 아니지만)로 주는 데 자기 돈 주고 유무선 공유기를 별도로 구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존에 이용하던 KT 관련 서비스를 일괄 해지하는 일이 생기면서(현재 모든 서비스를 해지하고 와이브로 에그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LG U+로 바꾸었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믿을 수 있는 인터넷 가입 업체 백메가 추천합니다'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월 이용료가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유선 인터넷을 가입했기 때문에 공유기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이 참에 공부를 좀 했고 결론으로 구매한 게 D-Link 사의 DIR-550A입니다.
요게 종이로 된 패키징 박스인데요. 생김새부터 흔히 보던 공유기와 달리 생겼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거의 30만 원대에 육박하는 넷기어 R7000(공유기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나이트 호크) 정도의 공유기가 아니라면
10만 원 안쪽 가격대의 공유기 체감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에 기가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고는 있지만 살고 있는 주택이 기가 인터넷을 지원해야 하고 사용하고 있는 PC가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있어야만 그에 맞는 공유기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까지는 기가 인터넷이 대세가 아니므로 그냥 일반 유무선 공유기를 잘 골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자는 공유기는 소모품이라서 1~2년 간격으로 쓰다가 인터넷 업체 바꾸면서 새로 사는 게 제일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공유기를 오래 사용하면 특별한 동작을 하는 것도 아닌데 고장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24시간 365일 켜져 있으니 무리가 안 갈 수가 없으니까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도 있습니다.
제품 구성도 간단합니다. 본체, 어댑터, 랜 케이블,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요게 가장 중요한 공유기 본체인데 원통형 스피커처럼 생겼습니다. 특이한 건 밖으로 튀어나온 안테나가 없는것인데
어떤 업체에서는 안테나 수가 많을수록, 길게 튀어나와 있을수록 성능이 뛰어나다고 선전하지만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성능과 상관없이 외관 상으로만 안테나를 뽑아 놓은 제품들도 많거든요. 그냥 신경 안 쓰는게 속 편합니다. DIR-550A는 미국 특허 고성능 내장형 안테나 2개를 탑재하고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믿지도 않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제품의 후면입니다. LAN 포트 3개, WAN 포트 1개, 그리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는 단자가 보입니다.
벽면에서 뻗어나온 랜 케이블을 본체에 꽂고 동봉한 랜 케이블을 LAN 포트에 꽂은 뒤 다른 쪽을 PC에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 물론 전원도 연결해야겠지만요.
DIR-550A가 작동 중인 모습입니다. 설정은 한번만 하면(그것도 아주 쉽습니다. 심지어는 PC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도 1분 이내에 설정 가능합니다) 전혀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그럼 감도는 어느 정도냐 하면 제가 집에서 대부분 문을 열어놓고 지내기는 하지만 벽 2개 정도 뒤에서도 잘 터지는 편이고 음영 지역이 거의 없습니다. 최고 속도는 300Mbps(802.11n)인데 휙휙 날라다니는 수준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도 끊김이 없는 수준이니 집에서 인터넷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 없습니다.
대용량 동영상을 업, 다운로드하는 헤비 유저가 아닌 일반 사용자라면 이 제품 정도면 공유기 걱정 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장점 - 성능 대비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가격(2016년 6월 8일 현재 오픈 프라이스 가격 16,900 원)
- 내장형 안테나 사용으로 공간 사용 최소화
- 안정적인 성능(음영 지역이 거의 없고 속도도 안정적임)
* 단점- 실 사용 기간 6개월 째인데 아직까지 없음(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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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지만 아마 유선 인터넷 가입은 대개 휴대폰 가입 통신사의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합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 일단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귀찮으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KT만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선 인터넷만 따로 가입하려 한다면 어디에서 해야 할 지 사실 막막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왠지 믿음이 가지 않고, 그렇다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더더욱 믿을 수 없는 사기 가입 후기만 잔뜩 있으니까요.
그동안 KT 가족 결합 상품을 사용하다 아이폰SE를 구입한 뒤 우체국 알뜰폰인 이지 모바일의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가족 결합을 풀었고 일찌감치 약정도 끝났겠다 마침 공유기도 고장이 난 김에 유선 인터넷만 따로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알아본 업체는 '백메가'인데 마음에 들어 추천합니다.
'백메가'는 대구에서 시작한 업체 같은데 지금은 서울까지 진출한 초고속 인터넷 가입 회사입니다. 8년 정도 된 소기업인데 규모가 그리 큰 회사가 아닌데도 개발팀과 전산팀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흔치 않은 업체이죠.
어디선가 추천하는 후기글을 보고 언젠가 이용할 일이 있을까 싶어 갈무리 해 두었다가 최근에 다시 방문해서 홈페이지를 꼼꼼히 정독했고 그 결과 믿음이 가기에 이 업체를 이용해 인터넷에 가입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읽어보면 곧 아시겠지만 백메가에서는 무조건 비싼 요금을 추천하는 얄팍한 수를 쓰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최대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적절한 상품을 추천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해서 그런가 봅니다.
문의 게시판에 올라온 문의를 처리하는 상담원들의 글만 읽어봐도 얼마나 프로페셔널(이건 영어를 아니 쓸 수가 없습니다)한 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문성+지극정성 조합의 답변글이 감동이죠.
이쯤해서 일단 백메가 홈페이지와 연락처부터 말씀드리고,
* 백메가 홈페이지 : www.100mb.kr(www.100mb.co.kr 아닙니다. 다른 업체입니다;;;)
* 빠른 전화상담 : 1544-5823
제 경우는 집에 TV도 없기 때문에 인터넷 TV, 인터넷 전화 이딴 거 모두 빼고 딱 유선 인터넷 하나만 가입하면 되었거든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상담을 접수했더니 제가 쉬는 날 상담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 검색 후 LG인터넷을 추천받았습니다. 요새 기가 인터넷이 유행이라 물어봤지만 헤비 업/다운 로더가 아닌 이상 그 비용을 지불하고 쓸 필요가 없다고 말리네요. 게다가 기가 인터넷의 속도를 그대로 누리려면 회선도 깔려 있고, PC의 성능도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결정적으로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회선이 안 깔려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LG 100메가 인터넷으로 가입. 기존 KT 상품의 경우 30,120원이었는데 똑같은 상품에 LG는 2년 약정으로 20,900원이네요. 1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사은품도 현금으로 15만 원 칼같이 받았습니다.
더불어 해지 방어를 깨는 방법도 알려주시더군요. 먼저 가입하고 그 다음에 해지하면 된다고..... 인터넷 기사님이 새로 인터넷을 설치한 뒤 KT에 전화걸어서 해지하겠다고 하니 역시 바로 해지됩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하던 (고장난) 공유기는 잘 담아놨다가 반품했습니다.
심리적으로 그런지는 모르지만 기존에 이용하던 KT보다 더 빠른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오류도 한번 없었고요.
이야기가 길었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인터넷을 새로 가입하거나 갈아타실 분들, 어떤 상품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적절할지 최적 사양으로 뽑아내고 싶으시다면 '백메가' 추천합니다.
제 말을 못 믿으시겠다면 홈페이지에 가셔서 올라와 있는 글(재미있는 글도 많습니다)을 읽어보시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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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스마트폰은 아이폰 3GS였습니다. 그 때 KT에서 개통을 했고 지금까지 통신사를 한번도 옮긴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유선 인터넷, 인터넷 전화, 와이브로 에그까지 모두 가족 결합해서 사용해왔으니 우량 고객까지는 아니어도 충성 고객 정도는 될 겁니다.
하지만 유선 인터넷은 속도는 느린 데 비해 이용 금액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터넷 전화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가족 결합 때문에 2,160원의 기본 요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고, 와이브로 에그는 음영 지역이 많아서 30기가라는 용량을 모두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아이폰 3GS를 중국 베이징에서 소매치기 당한 이후 아이폰 4로 바꾼 뒤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슬림 i 요금제를 유지해왔는데요.
월정액 3만 4천 원인데 음성 150분, 메시지 200건, 데이터 100MB가 제공됩니다. 음성이야 그렇다고는 해도 메시지 건수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데이터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와이브로 에그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음영 지역에 들어가면 끊긴 상태에서 자동으로 3G 데이터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월 1만 원 이상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SE로 바꾸는 김(이건 나중에 다시 포스팅)에 우체국 알뜰폰으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이미 SNS에서 많이 돌았던 이야기인데
가장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공기계를 갖고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가입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상 우체국은 중개만 하고 실제로는 업체와 계약하는겁니다.
1. 요금제 확인 :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 전용 상품 요금제
-> 저는 이지모바일의 EG 데이터선택 10G 399 상품 선택(43,890원 요금으로 음성,메시지,데이터 무제한)
2. 인터넷 신청 : 우체국 알뜰폰 O2O 신청(화면에서 사용량을 입력해 추천받은 요금제에서 고를 수도 있음)
3. 우체국 방문 : 알뜰폰 판매 우체국 찾기
-> 모든 우체국에서 업무 처리가 가능한게 아닙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해당 우체국을 검색해서 방문
-> 저는 구로디지털단지우체국이 가장 가까워서 휴일에 다녀왔습니다.
-> 문자로 전송받은 접수 번호를 창구 직원에게 보여주면 간단한 신청서에 이름 적고 사인만 하면 끝입니다.
4. 해당 업체에서 해피콜 연락이 오고 유심 발송
5. 택배로 도착한 유심을 꽂고 부팅한 뒤 문자 하나만 날리니 곧바로 개통됨.
KT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Olleh WiFi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보통은 LTE망으로 접속됩니다. KT의 동일 요금제에 비해 월등하게 저렴합니다.
생전 처음 써 보는 무제한 요금제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좀 더 사용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딱 하나인데 지하철로 이동할 때 Olleh WiFi 망으로 접속하면 벅스로 듣던 음악이 가끔씩 끊깁니다. 와이파이가 아닌 LTE로 접속하면 안 끊기는 걸로 보아 Olleh WiFi망의 접속 품질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 귀찮으면 그냥 LTE로 들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LTE로 접속하면 MP3 320이 아닌 FLAC로 재생되니 오히려 음질이 좋아지니까요.
우체국 알뜰폰 관련 업체들은 KT, SK, LG 등의 기존 통신사 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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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으면 온라인으로 처리했을 일을 이동 중에 효율적으로 처리한답시고 100번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겪게 된 일을 정리해 봤습니다;;;;
ARS를 통해 우선 유선 인터넷 사업부서로 연결이 되어 결제 수단을 체크 카드에서 은행 자동이체로 바꿔달라고 했음. 여기서 알게 된 거 하나.
* 유선 인터넷 사업부, 휴대폰 사업부, 와이브로 사업부가 독립되어 있어 결제 계좌 변경도 각각 해야 함. 상담원이 각 부서마다 따로 있음;;;;
하는 수 없이 우선 유선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결제 방법을 바꾸고 와이브로 사업부로 연결해 달라고 요청함. 이렇게 연결된 와이브로 사업부에서 결제 수단을 변경하면서 알게 된 거 하나.
* 별도로 결제 일자 지정을 요청하지 않으면 가장 앞선 날짜로 자동 지정(되는 것 같음);;;
와이브로 사업부에서 결제 수단을 바꾸고 결제 일자를 맨 마지막 날짜로 지정한 뒤 다시 휴대폰 사업부로 연결해 달라고 요청함.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알게 된 거 하나.
* 유선 인터넷과 와이브로는 결제 수단을 변경하면 그 달부터 바뀐 결제 수단으로 결제되지만 휴대폰 요금은 다음 달부터 결제 됨;;;;
문제는 이미 기존 체크 카드를 해지해 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번 달 요금은 알아서 선 결제를 해야 한다고 함.
결국 빡쳐서 인터넷으로 접속한 뒤 결제 수단을 몽땅 새로 발급받은 체크 카드로 다시 바꿈. ㅡ_ㅡ;;;;;
결론. 앞으로 전화로 삽질하면서 열 받지 말고 마음 편하게 인터넷으로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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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수집
이번 싱가포르 여행은 9월의 크로아티아 여행에 앞서 짧게 다녀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준비 기간이 짧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까지 뒤져볼 겨를이 없었고 책 두 권과 싱가포르 관광청 사이트만 참고했습니다.
*
Lonely Planet Singapore(9th, 2012)
: 여행 다니면서 론플을 참고한 이후 처음으로 구입한 한글판 론플입니다. 싱가포르가 거의 서울 크기의 도시국가라서 얇은데도 영문판이 25,200원이나 하는 걸 감안하면 12,800원이라는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메리트는 확실히 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구입한 론플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저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한글판이라서 그런지 론플의 작성 방식을 충실히 따른 책이었는데도 오히려 제 눈에는 잘 안 들어오더군요. 무엇보다 론플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도 부분이 좀 약합니다. 게다가 싱가포르가 급속하게 개발되는 걸 감안하면 2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아예 실리지 않은 내용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Gardens by the Bay나 Singapore Flyer도 없습니다. 대신 일반적인 한글 가이드 북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플라우 우빈이나 맥 리치 저수지 등의 정보를 싣고 있기 때문에 최신판 한글 가이드 북과 함께 보시면 서로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겁니다.
*
싱가포르 가자(2013)
: 제가 올 초 싱가포르로 여행지를 정하고 검색할 때만 해도 한글책으로는 이 책이 가장 최신판이었는데 그 사이에 많은 책들이 나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가자' 여행 시리즈를 내는 '테라' 출판사의 싱가포르판이고요. 여성 혼자서도 충분히 안전하게,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쇼핑 등을 즐기고픈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책입니다. 최신 핫 스팟을 꼼꼼히 다루고 있거든요. 책의 구성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기본 정보량이 많은데다 무엇보다 론플 한글판보다 정확한 지도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입니다. 다만 이 책의 소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싱가포르가 생애 첫 해외 여행인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최소한 홍콩이나 중국, 일본 정도는 다녀온 분들에게 맞는 책이에요.
*
싱가포르관광청 공식 네이버 카페
: 싱가포르 관광청은 자체 홈페이지(www.yoursingapore.com)를 운영하고 있고 한글판 홈페이지도 제공하지만 싱가포르관광청 공식 네이버 카페에 최신 정보가 더 많고 검색도 편합니다. 시간 관계 상 모든 정보를 다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2014년 판 최신 싱가포르 가이드북(2014 Singapore Delight)과 2013-2014 싱가포르관광청 온라인 쿠폰은 무료로 다운을 받아서 가져갔습니다. 싱가포르관광청 사무소를 방문하면 책자 형태로 된 가이드북을 받을 수 있지만 거기까지 나갈 시간이 없어서 다운로드 받아서 출력했습니다. 내용은 오프라인 북과 온라인 판이 동일합니다. 내용은 간략하지만 핵심 스팟에 대한 정보를 impact있게 담고 있어 좋습니다. 게다가 최신 트렌드를 싣고 있어 2014년에 방문하실 분들에게는 가장 최신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죠. 여행 일정을 짜기 이전에 읽어보시면 감을 잡는데 좋을겁니다. 다만 별첨 지도는 비추입니다. 너무 작아서 보기 힘든데다 현지 관광지에서 구할 수 있는 지도와 별로 차이도 없습니다. 위에 소개한 '싱가포르 가자'를 구매하실 분들은 더더군다나 그렇고요. 그 책의 지도가 훨씬 더 상세하고 보기 편하거든요. 쿠폰북의 경우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텐데 대개 10~20% 정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예를 들어 singapore flyer 할인 쿠폰의 경우 싱가폴 슬링 프로모션을 이용해야만 할인이 된다든지 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 경우는 쿠폰을 사용하는 걸 잊어버리기도 했지만 현지에서 이용하기에는 미묘한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출력해서 가져가세요.
* 항공편 : 싱가포르 항공(SQ607, SQ602)
저는 항공편을 예약할 때 두 가지 기준을 차례로 적용하는데 먼저 가능하면 여행 국가의 국적기를 타 보려고 합니다. 경험 차원에서요. 하지만 여행 일정이 안 맞거나 국적기 자체가 없는 경우는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항공료가 다소 비싸더라도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사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황금 시간대를 몽땅 독점하고 있어서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스페인 여행할 때 절감했죠.
그러니 이번 싱가포르 여행 때는 당연히 싱가포르 항공을 탔는데 아시다시피 싱가포르는 인천 공항과 선의의 경쟁 상대인 Changi 국제 공항과 싱가포르 항공을 보유하고 있죠. 게다가 검색을 해 보니 싱가포르 직항 노선 중에서 싱가포르 항공이 가장 싼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기에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습니다(아 물론 더 저렴한 에어아시아도 있지만 저는 6시간 이상 비행하는 항공기는 저가항공사를 피하는지라...). 게다가 싱가포르는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되어 있어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도 되더군요.
싱가포르까지의 비행 시간이 6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기내식이 나오고 채식하는 분이라면 미리 신청해서 채식 기내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기내식 변경 신청은 02-755-1226으로 하시면 되고 신청 가능한 채식 메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저는 엄격한 동양 채식과 엄격한 인도 채식을 주문했고 돌아오는 항공편도 똑같이 맞췄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으로는 그냥 엄격한 인도 채식만 먹으려고 합니다. 이런저런 채식 기내식을 시도해 봤는데 인도 채식만한 게 없더군요. ㅠ.ㅠ
* 일정 : 2014년 6월 6일 ~ 6월 10일(4박 5일)
'싱가포르 여행 - 준비편(싱가포르 소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싱가포르 전체 크기가 서울의 110% 정도에 불과하니 4박 5일이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엄청난 더위라는 복병이 있기 때문에 예상대로 잘 안 됩니다. 물론 실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쇼핑이나 맛집 돌아보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의외로 실외에서 움직여야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4박 5일로는 어렵더군요. 저도 중반 이후에는 마음을 비우고 준비해 간 일정 상당수를 포기하고 그냥 마음 편히 쉬었습니다. 제 생각에 더위를 고려해서 센토사 섬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북부의 동물원과 사파리, 플라우 우빈까지 모두 섭렵하려면 일주일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원래 일정
6월 6일 : 리틀 인디아 & 캄퐁 글람 워킹 투어
6월 7일 : 포트 캐닝 공원, 차이나 타운 워킹 투어, 티옹 바루, 싱가포르 동물원 및 사파리
6월 8일 : 싱가포르 식물원, 뎀시 힐 워킹 투어, 맥 리치 저수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싱가포르 플라이어
6월 9일 : 플라우 우빈, 오차드 로드, 페이버 산 & 케이블 카, 센토사 섬
6월 10일 : 오전 휴식 후 오후 공항
- 실제 일정
6월 6일 : 리틀 인디아(무스타파 센터)
6월 7일 : 포트 캐닝 공원, 레드 닷 디자인 뮤지엄,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6월 8일 : 밀레니아 워크, 티옹 바루, 멀라이언 공원, 래플스 호텔 슬링 바
6월 9일 : 싱가포르 플라이어, 싱가포르 동물원
6월 10일 : 오전 휴식 후 오후 공항
원래 일정과 실제 일정을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폭 축소되었죠. 워킹 투어는 거의 못 했고, 맥 리치 저수지와 플라우 우빈, 센토사 섬 등의 야외 일정이 모두 빠졌습니다. 모두 엄청난 더위 때문이었죠. 싱가포르 가시는 분들은 더위라는 복병을 충분히 고려하여 일정을 세우시는 게 좋을 겁니다.
* 여행 경비
보통 여행을 할 때 제가 비용을 많이 지불하는 건 항공료(최대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국내 항공으로 빠르게 이동하려다 보니)와 숙박(몸이 편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까요)이라서 현지에서 쓰는 경비 자체가 많이 들지는 않지만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지역인데다 쇼핑과 식도락으로 유명한 나라이다보니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은근히 많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다녀온 여행 중에서 뭘 사 온 게 가장 많은 나라가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그래서
고가의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전제해도 1인 당 하루에 10만 원 정도의 경비는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여행 끝나고 정산을 해 보니 거의 그 수준에 해당하는 비용을 치렀더군요.
* 여행자 보험
많은 분들이 환전을 하면서 은행에서 제공하는 무료 여행자 보험에 많이 가입하시는데 저는 보통 그렇게 하지 않고 여행자 보험을 따로 듭니다. 왜냐하면 실손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상해, 질병 보장보다 휴대품 손해나 배상책임 한도가 높은 게 더 중요하거든요. 이번 여행에는 DSLR에 렌즈를 두 개 더 챙겨갔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했고요.
여태까지는
제가 전에 극찬했던 트래블 게릴라 여행사에서 가입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만 요새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대표가 바뀌었더군요) 홈페이지에 달린 질문에 댓글도 늦게 달리기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회사 정비를 하는 동안에는 여행자 보험 취급을 하지 않는다기에 어쩔 수 없이 여행자 보험몰(tourinsu.co.kr)에서 동부화재의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험료가 아깝다고 그냥 가시는 분도 있지만 해외 여행이라는 건 언제 어디에서 돌발 상황이 생길 지 모르거든요. 최악의 상황에서 가장 아쉬운 게 여행자 보험이고 그걸 위해서 비용 감수를 하는 거니까 저는 그 정도 비용은 감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여행비를 모을 때에도 여행자 보험료도 따로 꼭 책정 해 둡니다.
* 와이파이
저는 KT 이용자인데 KT에서는 해외 여행자를 위해 몇 가지 상품을 제공합니다. 저는 이번에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상품을 이용했는데 이건 1일 1만 원(부가세 포함 11,000원)으로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는 상품입니다. 24시간 단위로 과금이 되기 때문에 신청할 때 사용하려는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입력하면 사용시간을 계산해 줍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딱 4일로 산정이 되더군요.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차단이 됩니다.
'올레 데이터 로밍 무제한' 상품과 '올레 데이터 로밍 자동 무제한' 상품이 따로 있는데 자동 무제한은 로밍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거죠. 외국에 자주 나가는 분에게는 유용하겠지만 저처럼 1년에 한 두 번 나가는 분들은 굳이 그걸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데이터 로밍 무제한 상품으로 충분합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도착한 휴대폰 문자에서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데 일단 국내에서 꺼 두었던 데이터 로밍을 켜고 KT와 계약한 사업자의 통신망을 잡아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StarHub가 KT와 계약한 사업자인데 제 휴대폰은 자동으로 SingTel을 잡더군요. 알아서 자동으로 잡은 줄 알고 그냥 데이터를 사용하면 당연히 과금됩니다;;;; 꼭 확인하고 무선 데이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싱가포르 현지에서 구글 지도나 검색 서비스는 자주 사용하게 되므로 개인적으로는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 하나쯤은 꼭 가입하고 가시라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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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써놓고도 대체 뭔 소린지 헷갈릴 것 같은 긴 제목이군요;;;;
제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모바일 기기로 아이폰 4와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1을 사용하고 있고 KT 와이브로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무선 이동 공유기
'에그'를 사용하고 있고요.
아이폰 4는 3G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지하철이나 기타 올레 와이파이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는 에그를 사용하거나 혹은 엄청나게 느린 속도를 감수하고 아이폰 테더링을 해서 써야 합니다.
예전에는 KT 아이폰 이용자이기만 하면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로도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얼마전부터 KT에서 막아버렸거든요.
그런데
KT 와이브로 이용자는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의 맥(MAC) 주소를 등록하면 1대까지는 무료로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080-000-1472(와이브로 센터)로 전화를 해도 됩니다만 그래봤자 담당자가 무료 등록이 가능한 와이브로 상품을 이용 중인지 검색만 하고 다시 담당 부서로 연결해 주거든요.
그러니 02-100(5-2-3-2)(서울 지역에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로 곧장 연락을 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상담원이 기기 등록을 해 줍니다.
1) 본인 확인2) 이용 중인 와이브로 상품 확인: 저는 50기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보다 사용량이 낮은 상품이라면 안 될 수도 있나 봅니다. 확인 요망3) 등록하려는 모바일 기기의 맥 주소 확인: 아이패드의 경우 설정>일반>정보>Wi-Fi 주소를 불러주면 됩니다.
등록한 다음 1시간이 지나면 등록한 기기로 전국 올레 와이파이존을 무료로 이용(잠금 장치 없는 와이파이)할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고 있으면 홈페이지에서 다른 모바일 기기의 맥 주소를 통해 언제든 변경이 가능하고요.
올레 와이파이존이 없는 곳이라면 배터리 용량을 감안하더라도 '에그'를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지하철이나 기타 공공 장소에서는 에그를 꺼낼 필요 없이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로도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지요.
모바일 기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신 정보일 것 같지만 몰랐던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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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 세상이 PC 밖으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3G망을 사용한 데이터 통신은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와이파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보안 인증이 없는 와이파이가 곳곳에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비교적 쉽게 접속해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이번에 방콕 여행을 가서 보니 와이파이는 그런대로 잡히는데 보안 인증이 없는 와이파이가 가뭄에 콩 나듯이더군요. 아이폰을 활용하느라고 애 좀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을 정지 상태에서만 사용한다는 건 아주 애석한 일이죠. 자동차를 타고 갈때나 지하철로 이동할 때 사용해야 제대로 된 아이폰 사용자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KT에서 내놓은 휴대용 와이브로 무선 공유기 '에그(egg)'가 바로 그렇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에그'는 모양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달걀이라기보다는 하얀색 계란빵처럼 생겼죠.
와이브로 신호를 3개의 와이파이로 변환시켜 주는 휴대용 무선 공유기입니다. 에그만 있으면 동시에 3명이 무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그렇게 사용하는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함께 사는 지인(아이폰 사용자)과 제가 아이폰으로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넷북을 이용해 서핑을 하곤 합니다.
사용거리는 직선으로 30m까지 가능합니다.
이 에그만 들고 다니면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당연히 버스나 지하철 이동 중에도 가능하고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도 가능합니다.
무게는 130g 정도로 살짝 묵직한 감은 있지만 그렇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와이브로가 잘 터지는 곳에서 이용한다면 6시간 이상 실 사용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 시간을 재보았더니 6시간 30분까지도 가능했습니다.
와이브로가 잘 터지지 않아 접속 상태가 불량한 곳에서도 4시간은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쪽 주머니에 에그를, 다른 쪽 주머니에 아이폰을 넣은 상태에서 벅스 앱으로 음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끊김없이 잘 들리더군요. 굳이 밖으로 빼놓을 필요없이 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 사용해도 상관 없습니다. 신호를 잘 잡아내는 편입니다.
후면에는 보시는 것처럼 충전을 할 수 있는 24핀 포트가 있고 상단에 UICC 칩을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24핀 포트라고는 해도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사용하시면 안 되고 가능한 한 전용 충전기로 충전하셔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에그의 가장 큰 단점은 심한 발열입니다. 1시간 이상 사용하면 겨울철에는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손난로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발열이 심합니다. 상부에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 이유도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면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뜨겁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열됩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보안 인증이 취소되어 초기화되기도 합니다(제가 엊그제 경험한 일). 그러면 보안 인증을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그러니 장기간의 연속 사용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원래 고진샤 넷북 프로모션을 통해 2년 약정으로 이미 와이브로 50G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집, 직장을 왔다갔다하다보니 넷북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더군요. 데이터도 항상 남고요. 그래서 에그에 와이브로 칩을 꽂아서 사용하려고 공기기를 알아봤더니 공기기는 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와이브로 상품에 가입을 해야 에그를 구할 수 있다는군요. 그래서 저는 KT에 다니는 동생을 협박해서 공기기를 하나 빼앗았습니다. -_-;;; UICC칩을 장착하니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에그를 이용한 와이브로 상품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기기값 자체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50G 무제한 상품을 12달 약정하면 에그를 공짜로 주는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도 있고 기기값은 분할 납부하고 한 달에 1만 원으로 1기가만 사용하는 다소 저렴한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에서건, 길거리에서건 언제든지 데이터 통신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아이폰 전성시대를 열어주는 완소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사용자에게 필수 액세서리가 있다면 바로 이 '에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력 추천하는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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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2003년 2월부터 3년 이상 사용해오던 메가패스 ADSL(프리미엄)을 해지하고 파워컴으로 갈아탔습니다.
지난 달에 회사에서 100인 이상 단체 할인이 적용되는 기회가 있었거든요. 굿~
무려 18만 원을 현금으로 받고 단체 할인 9%가 적용되어 28,790원을 이번 달 요금으로 냈습니다. 이때까지 메가패스 프리미엄 요금의 경우 3년 이상 장기가입자 할인을 받았는데도 37,020원이었죠.
메가패스를 사용하면서 별다른 장애는 없었지만 속도가 거의 Lite수준이었습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5Mbps에 불과했고, 업로드 속도는 350kbps도 나오기 어려웠습니다.
파워컴으로 갈아탄 이후 무선랜을 동시에 사용하면서도 다운로드 9.5Mbps, 업로드 750kbps가 나옵니다. 물론 광랜에 비하면 거북이 걸음에 불과하지만 속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만족스럽습니다.
정리하자면,
요금 다운로드속도 업로드속도 부가서비스
메가패스 37,020원 5Mbps 350kbps
엑스피드 28,790원 9.5Mbps 750kbps 18만 원 현금지급
해지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파워컴에 가입을 해서 사용하는 상태에서 해지를 신청하니 KT의 해지방어팀도 별다른 설득없이 그대로 해지시켜 주더군요. SMS로 해지 상황을 통보해주고 감사카드까지 받으니 평소 KT에 감정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아무리 형식에 불과한거라고 하더라도 기분이 과히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아파트로 이사가게되는 일이 생긴다면 KT 광랜 서비스를 다시 고려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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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제가 일하는 직장으로 온라인 담당자를 찾는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KTdom이라는 회사의 OOO 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 사람은 '넷피아'와 같이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지금까지 금칙어로 묶여 있었던 '경마중독', '도박중독'과 같은 단어가 최근에 풀려서 등록하라고 전화를 하였다더군요.
KTdom이 KT의 167개 전화망을 인프라로 사용(한글 인터넷 주소 등록과 전화망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지... -_-a)한다면서 KT의 계열사임을 계속 강조하더군요(여기서 의심이 생기기 시작~)
비용은 1달에 3만 원이라는데 20년씩 독점 계약(제 경험상 텔레마케터가 독점이라는 말을 남발하면 사기이거나 과장 광고일 가능성이 매우 크더군요. 게다가 20년이라니~)하는 업체가 엄청나게 많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몇 년 단위로 계약을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까 최소 5년이라고 하더군요. 헉~ 5년이면 VAT를 빼더라도 일시금으로 180만 원이 넘는 돈인데 뭘 믿고 5년 동안 해지도 못하고 계약을 유지한답니까?
일단 상의해 보겠다고 전화를 끊고는(오전 내로 전화를 주지 않으면 다음 업체로 기회가 넘어간다고 하더군요. 후후~ 웃기는군요. 도박중독치료센터가 전국에 몇 개나 된다고... 의사 결정을 빨리하라고 종용하는 것도 역시 의심스러운 점이죠).
검색을 해 보니 역시 제 짐작이 맞았습니다.
KT에서 지난달 말에 서부지법에 명의도용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이번 달 2일에는 명의 도용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제기한 업체더군요.
게다가 계속 말바꾸기에 계약 해지와 결제 취소도 안 해주는 등 일처리 방식에 문제가 많은 회사라는 평이 많습니다. 2007년 3월 현재 KTdom의 요청으로 많은 글이 삭제되었지만 아직도 KTdom의 일처리 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평을 담은 글들을 인터넷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조심하기를 잘했습니다. 역시 충동구매는 조심해야 합니다(결론이 그게 아니잖아!!).
덧. KT가 이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5월까지는 KT가 KTdom의 지분을 10% 소유하다가 피해자가 속출하자 부랴부랴 매각했답니다. 게다가 KTdom의 피해 신고가 시작된지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입다물고 있다가 사태가 커지니까 광고내고 자신들은 관계가 전혀 없다고 발뺌하는 꼴이 역시 '개이티'네요. 정말 욕먹어도 싼 짓만 골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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