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en Blixen Musuem은 영화 'Out of Africa'의 동명 소설 작가인 Karen Blixen이 1914년에서 1931년까지 살았던 집을 케냐 정부에서 박물관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본 진입로의 모습입니다. 호젓해 보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지요.
가이드인 켄이 앞장 섰습니다.
Karen Blixen이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불행들을 겪고 실의에 빠져 고국 덴마크로 돌아간 뒤 박물관으로 꾸민거지요.
집 앞 넓은 뜰의 건너편에 대규모 커피 농장이 있는데 케냐 정부가 농업 대학을 설립해서 케냐의 영농인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 입구에 가이드를 신청할 수 있는 데스크가 있습니다. 론플에는 가이드들이 수고비를 바란다고 나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무료 가이드인데도 굉장히 설명이 능숙하고 전문적이며 전혀 수고비를 바라지 않습니다.
Karen Blixen Museum을 방문하는 분들은 꼭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Karen Blixen Museum은 가능한 한 Karen Blixen이 살던 당시 그대로 보존하려고 케냐 정부에서 애를 많이 썼는데 영화 Out of Africa를 제작한 헐리우드 제작사의 저작권 문제로 내부 사진을 전혀 찍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Karen Blixen Museum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800실링입니다.
내부는 촬영 불가지만 외부는 얼마든지 찍어도 됩니다. 남편이었던 웨일스 공의 사무실과 부엌 등은 지금도 계속 복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Karen Blixen은 4개의 필명을 갖고 활동하던 작가로 총 7권의 책을 썼는데 그 중 두 번째인 Out of Africa가 대박나면서 세상에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지요.
이 나무 혹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나오는 사이프러스 나무 아닌가요?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났습니다. 원래 여행지에서 한국인들을 보면 일부러 모른 척 하곤 했는데 착한 분들인 것 같아서 간단히 인사 정도를 나누었죠. 아마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만나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2시 30분 경이 되어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켄이 근처 일식집을 예약해 두었다고 쭐레쭐레 따라갔는데 몇 번이나 Vegan이라고 당부를 해 두었는데도 역시나 점심으로 일식 도시락을 주문해 두었더군요;;;;
그래서 두부, 된장국, 야채 튀김으로 점심을 때울 수 밖에 없었지요. 후식으로 주문한 커피(200실링)가 맛있어서 참았습니다. ㅠ.ㅠ 특이하게도 우리식의 김치가 반찬으로 나오더군요. 아프리카에서 우리 김치를 먹으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늘 밤을 보낼 Safari Park Hotel로 출발했습니다. 나이로비 교통난도 만만치 않아서 외곽에서 나이로비 중심가를 관통해 반대편 외곽에 있는 호텔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네요.
Safari Park Hotel은 국내에서 카지노로 유명한 파라다이스 호텔이 속해 있는 파라다이스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한국 자본이 운영하는 호텔이다 보니 대한항공 등 국내 국적기의 승무원들이 케냐에 오면 묵는 호텔이기도 하고 투숙객 중에도 한국인들이 엄청 많습니다. 당연히 호텔 내 레스토랑 중에도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고요.
한국인이 외국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본 것도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큰 호텔이라서 더욱 놀라웠습니다. 제가 예약했을 당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나이로비 호텔 중 18위에 올라 있었고 2013년 케냐 럭셔리 호텔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호텔이에요.
로비의 모습입니다. 중앙에 존재감이 남다른 코끼리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죠.
제공된 뜨거운 수건으로 먼지에 찌든 얼굴과 손을 닦아내고 웰컴 아이스티로 마른 목을 축이면서 로비의 소파에 앉아 체크인 절차를 밟았습니다. reception의 흑인 직원이 한국말로 인사를 할 정도네요. ^^
호텔 본관인데 1층에는 조식 부페, 오른쪽은 피트니스 센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묵은 객실입니다. 꽤 크죠.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이라서 그런지 벽걸이 TV도 걸려 있고 냉장고까지 있습니다.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묵었던 Ol Tukai Lodge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이상하게 reception에서 먼 곳으로 객실 예약이 되었네요. ㅡㅡ;;;
바닥이 나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침대에는 사방에 모기장을 매 놨네요.
욕실은 평범한데 세면대와 벽이 모두 돌로 되어 있어서 육중한 느낌입니다.
화장실과 비데가 각각 설치되어 있고,
케냐의 호텔답지 않게 욕조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이용할 시간은 없었습니다만;;;;;
창 밖 건너편에 보이는 객실들을 보면 호텔이라기보다는 거의 리조트 수준이에요. 객실은 168개에 불과(?)하지만 대지가 넓어서 그런지 보기보다 객실 수가 더 많아 보입니다.
베란다 벽에도 그림이 걸려 있을 만큼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번 케냐 여행의 현지 agency인 올 댓 사파리도 이 호텔에 입점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 이승휘 대표가 직접 객실로 찾아와서 인사도 나누고 호텔 내 시설에 대해 설명도 해 줬습니다.
호텔이 생각보다 넓은 것 같아서 저녁 먹기 전까지 산책을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넓더군요. 야외 행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따로 있고요.
호텔 여기저기에 이처럼 거대한 나무들이 있어서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투숙객이 적은 것도 아닌데 워낙 넓어서 호젓한 곳이 많더군요.
이 호텔에 묵을 분들은 식당과 객실만 오가지 말고 여기저기 돌아보세요. 산책하기 좋습니다.
실외 수영장도 있습니다. 도저히 수영을 할 수 있는 날씨는 아니었습니다만....
사파리 파크 호텔은 다른 건 다 좋은데 마음에 안 드는 딱 한가지는 와이파이가 유료라는거. ㅡㅡ;;;
쇼를 관람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메인 식당입니다. 케냐의 전통적인 고기 요리 중 하나인 '야마초마'를 저녁으로 먹으면서 사파리 캣츠쇼를 관람하는 건데 저희는 채식을 하는지라 아먀초마는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등잔을 지고 있는 아프리카 원주민상은 멋지기는 한데 기름 냄새가 좀 심하네요.
벌써부터 야마초마 준비를 하느라고 숯불을 올려 놓고 고기를 굽고 있네요. 고기 노린내가 좀 거슬려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메뉴를 보니 돼지, 염소, 양도 보이지만 낙타와 악어가 눈에 뜨이네요;;;; 다른 여행기를 읽어보니 현지 요리사가 우리말로 "악어~ 악어~" 이러면서 고기를 구워준다는데요? ㅡㅡ;;;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1시간 정도 잤습니다.
8시쯤에 눈여겨 봐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느끼한 냄새를 맡자마자 마음이 바뀌어서 한국 음식점으로 급변경했습니다. 평소에는 안 그러지만 이날따라 우리 음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굉장히 찾기 어렵게 구석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사실 한국 음식점은 없고 일본 음식점에서 한국 음식도 팔기 때문에 Korean Restaurant를 찾으면 없습니다.
돌솥비빔밥(1,300실링, 세금과 봉사료 포함)을 주문했는데 재료, 양념, 밑반찬까지 모두 괜찮았는데 결정적으로 밥이 좀 질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9시부터 사파리 파크 호텔의 명물인 사파리 캣츠쇼를 한다기에 보러 갔는데 야먀초마를 먹지 않아도 별도 주문 없이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대신 야마초마를 먹지 않으면 앞자리에 앉기가 어렵겠지요.
처음에는 원주민 복장도 낯설고 음악도 좀 어색해서 살짝 실망했는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점차 볼 만 하더군요.
무용수들이 하나같이 몸짱인데다 춤사위도 역동적이고,
무엇보다 춤추는 걸 좋아하는게 역력하게 보이는 모습에서 뿜어나오는 열정이 좋더군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쇼였습니다.
올 댓 사파리의 이승휘 대표는 아크로바트가 그나마 볼거리라고 했는데 저는 사실 춤이 더 좋았습니다.
1시간 남짓한 공연이 모두 끝나고 공연단이 한꺼번에 무대로 나와 관객들과 포토 타임을 갖더군요. 이런 깨알같은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표정들이 모두 밝죠.
기분좋은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와 아이폰과 전자 모기향을 충전기에 연결해놓고 10시 30분 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닫기
* Ol Tukai Lodge make-up room 비용 : 1불
* 일식 Restaurant에서 후식으로 마신 커피 : 200 X 2 = 400실링(+ 팁50실링)
* Safari Park Hotel 포터 수고비 : 1불
* Safari Park Hotel 한식 레스토랑 저녁 식사
- 돌솥비빔밥 : 1,300 X 2 = 2,600실링(+ 팁100실링)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린 후 10시 20분 쯤에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직 나이로비와 암보셀리 국립공원만 왕복해서 잘 모르겠지만 케냐의 고속도로(고속도로라고 부를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정은 그리 좋지가 않은데 네팔처럼 여기저기 길이 패여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화물차가 굉장히 많은 데 비해 속도가 워낙 느려(규정 속도를 엄격하게 단속하는 듯) 다른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서 추월해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흐름을 자칫 잘못 판단하면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케냐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케냐에서 이동하다 보면 도시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어디서나 과일 행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체감 물가는 거의 우리나라 수준이지만 벌이는 신통치 않아 그야말로 먹고 살기 힘들텐데도 사람들 표정에 구김이 별로 없습니다.
저렇게 과일이나 채소를 망에 넣어 묶은 뒤 차량이 지나가면 운전자에게 다가가 파는데(케냐에서는 도시 진입로에 과속 방지턱이 많아서 차량 속도를 줄일 수 밖에 없거든요) 젊은이들의 표정도 그리 어둡지가 않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먼저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은 뒤 이후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암보셀리에서 나이로비로 들어오는 방향에서 보면 예약한 호텔이 나이로비 반대편 끝이라서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겠다는 켄의 판단을 믿고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Giraffe Center부터 들르기로 했죠.
Giraffe Center의 입구입니다. 주차장도 그리 크지 않고 시설물도 그리 거대하지 않지만 관광객이 엄청 많습니다.
굉장히 인기 있는 명소인데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나이로비에서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에요.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700실링입니다. 마감 시간이 빠른 게 좀 흠이네요.
사실 이곳의 시설물은 별 것 없습니다. 기념품샵과 전시관을 포함하는 관망대가 전부에요. 하지만
기린을 직접 만지면서 먹이를 주는 경험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동물 좋아하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차에서 내리면서 켄에게 망원렌즈를 가져가야 하냐고 물었는데 켄이 망원렌즈 따위 필요없다면서 너털웃음을 터뜨렸는데 들어가보고 그 말 뜻을 알았습니다. ^^
오른쪽에 보시는 것이 Giraffe Manor라는 Historic Hotel인데 기린들을 손에 닿는 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호텔이지만 그야말로 후덜덜한 숙박료(싱글룸 1박에 무려 660불!!)인 터에 침만 삼켰습니다만 직접 Giraffe Center에 방문해 보니 굳이 저곳에 묵을 필요까지는 없겠더라고요. 왼쪽 나무 사이로 기린들이 보이시죠?
입구에서 들어가면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관망대가 하나 덜렁 있는게 다 입니다.
African Fund for Endangered Wildlife(AFEW)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케냐를 통틀어 300여 마리 밖에 안 남은 Rothschild 기린을 보호하고 있죠.
Rothschild 기린은 무릎 아래에 패턴 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인 기린들인데 나중에 보게 될 다른 종류의 기린들에 비해 훨씬 멋지게 생겼더군요. 기린이 이렇게 우아하고 매력적인 동물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기린이니까 당연히 키가 엄청나게 크겠죠;;;;
보시는 것처럼 압축해서 시리얼처럼 만든 사료(꼭 코르크 마개 같더군요)를 손으로 집어서 직접 먹여줄 수 있습니다. 아 귀여워~ Rothschild 기린은 패턴 무늬도 굉장히 깔끔하고 멋지더군요. 눈썹이 길어서 그런지 인상이 굉장히 우아하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백인 할아버지, 머리가 아주 비상합니다. 대개는 기린과 마주 선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입으로 넣어주는데 어깨 너머로 주시더군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순순히 먹여주다가 점점 손을 조금만 올립니다. 그러니까...
기린이 아예 할아버지의 어깨에 목을 기대는 형태가 되겠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한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먹이를 주는거에요. 머리 좋은데?
전망대에 올라가 봤습니다. 전망대 쪽으로는 좀 더 큰 어른 기린들이 모이더군요.
저쪽에서 꽤 큰 기린 한 마리가 뙇~ 하고 나타나더니 성큼 성큼 다가옵니다.
몇 발짝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금방 다가오네요;;;
재미난 건 기린하고 warthog들이 함께 살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기린 먹이를 주다가 사료를 몇 개 떨어뜨렸는데 warthog들이 그걸 주워 먹더라고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동물인데도 함께 있는 걸 보면 함께 살게 하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궁금하더군요.
기린 발 아래에서 자기들끼리 저러고 놉니다. 기린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요.
전망대에 원래 사료통이 부착되어 있어서 때가 되면 기린들이 밥을 먹으러 오는 모양입니다.
전망대에서도 관광객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사료를 나눠 줍니다. 바로 코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죠.
어른 기린의 경우 만지는 걸 싫어해서 성질을 부리는 녀석도 있지만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어떤 기린이 성질이 까탈스러운지 관광객들에게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염려할 건 없습니다.
기린의 혀는 길게 늘어나는 경우 25cm까지 늘어난다는데 따뜻하고 끈적거리는 보라색 혀가 주욱 나와 손바닥에 있는 사료를 감아 채갈 때의 그 느낌은 이루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
기린을 직접 만지며 먹이를 주는 놀라운 체험과는 상반되게 기념품 샵은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미안하지만 구매욕이 확 떨어지는 저 비주얼도 그렇고. ㅠ.ㅠ
그냥 마구 쌓여 있어 고르는 귀찮음을 무릅쓰고 싶지도 않고... ㅠ.ㅠ
아주 실용적인 것도 아니고,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도 아닌, 뭔가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더군요. 차라리 donation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며 나왔습니다.
떠나기 전에 화장실에 잠시 들렀는데 가는 길목에 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친환경 연료를 소개하고 있더군요.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미 상용화되어 시장에서 봉지에 담아 팔고 있는 걸 봤습니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라고 해 봤자 동물원 우리에 갇힌 게 다인 우리나라와 달리 직접 먹이를 주면서 만져볼 수도 있는 기린과 조우한 건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다음 목적지인 Karen Blixen Museum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