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KT 알뜰폰 회사인 '이지모바일'의 통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월 43,890원에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전화 통화는 거의 하지 않고 주로 문자와 데이터만 사용하다가 재택 근무를 주로 하면서부터는 항상 집의 와이파이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으니 LTE망을 사용할 일도 거의 없었죠. 이러한 이용 패턴에 맞춰 훨씬 더 저렴한 상품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막상 옮기자니 가끔 밖에 나갈 때마다 데이터 사용 시 신경 쓰는 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눈 딱 감고 놔뒀죠.
그러다 이번에 토스 모바일과 LG U+가 콜라보해서 한시적으로 내놓은 5G 무제한 최저가 요금제 상품이 있길래 갈아탔습니다.
제가 선택한 '5G 다이렉트 플러스 59' 상품은 원래 월 59,000원 상품으로 4월 30일까지 가입한 사람 한정으로 39,000원만 내면 됩니다.
데이터(5G/LTE), 통화, 문자 무제한 사용에 아무런 약정 조건이 없고 1년 동안 매달 2만 원 현금 캐시백(총 24만 원)이 됩니다. 동일한 조건이라고 해도 기존 상품보다 월 4,890원 저렴한데다 5G 무제한이고 현금 캐시백까지 해 주니 엄청 이득이죠.
저는 인터넷도 LG U+ 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니 나중에 결합할 수도 있어서 더 좋더군요. 신청은 토스 앱에서 아주 간단히 할 수 있었고 이틀 만에 유심 카드가 택배 배송되었습니다. 기존 상품 해지와 가입도 앱에서 가르쳐주는대로 따라하니 5분 만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 기준으로 23시간 50분 쯤 남았으니 무제한 요금제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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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유선 인터넷을 설치할 때 계약한 인터넷 업체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유무선 공유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어차피 공짜(엄밀히 따지자면 공짜가 아니지만)로 주는 데 자기 돈 주고 유무선 공유기를 별도로 구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존에 이용하던 KT 관련 서비스를 일괄 해지하는 일이 생기면서(현재 모든 서비스를 해지하고 와이브로 에그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LG U+로 바꾸었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믿을 수 있는 인터넷 가입 업체 백메가 추천합니다'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월 이용료가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유선 인터넷을 가입했기 때문에 공유기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이 참에 공부를 좀 했고 결론으로 구매한 게 D-Link 사의 DIR-550A입니다.
요게 종이로 된 패키징 박스인데요. 생김새부터 흔히 보던 공유기와 달리 생겼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거의 30만 원대에 육박하는 넷기어 R7000(공유기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나이트 호크) 정도의 공유기가 아니라면
10만 원 안쪽 가격대의 공유기 체감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에 기가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고는 있지만 살고 있는 주택이 기가 인터넷을 지원해야 하고 사용하고 있는 PC가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있어야만 그에 맞는 공유기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까지는 기가 인터넷이 대세가 아니므로 그냥 일반 유무선 공유기를 잘 골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자는 공유기는 소모품이라서 1~2년 간격으로 쓰다가 인터넷 업체 바꾸면서 새로 사는 게 제일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공유기를 오래 사용하면 특별한 동작을 하는 것도 아닌데 고장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24시간 365일 켜져 있으니 무리가 안 갈 수가 없으니까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도 있습니다.
제품 구성도 간단합니다. 본체, 어댑터, 랜 케이블,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요게 가장 중요한 공유기 본체인데 원통형 스피커처럼 생겼습니다. 특이한 건 밖으로 튀어나온 안테나가 없는것인데
어떤 업체에서는 안테나 수가 많을수록, 길게 튀어나와 있을수록 성능이 뛰어나다고 선전하지만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성능과 상관없이 외관 상으로만 안테나를 뽑아 놓은 제품들도 많거든요. 그냥 신경 안 쓰는게 속 편합니다. DIR-550A는 미국 특허 고성능 내장형 안테나 2개를 탑재하고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믿지도 않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제품의 후면입니다. LAN 포트 3개, WAN 포트 1개, 그리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는 단자가 보입니다.
벽면에서 뻗어나온 랜 케이블을 본체에 꽂고 동봉한 랜 케이블을 LAN 포트에 꽂은 뒤 다른 쪽을 PC에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 물론 전원도 연결해야겠지만요.
DIR-550A가 작동 중인 모습입니다. 설정은 한번만 하면(그것도 아주 쉽습니다. 심지어는 PC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도 1분 이내에 설정 가능합니다) 전혀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그럼 감도는 어느 정도냐 하면 제가 집에서 대부분 문을 열어놓고 지내기는 하지만 벽 2개 정도 뒤에서도 잘 터지는 편이고 음영 지역이 거의 없습니다. 최고 속도는 300Mbps(802.11n)인데 휙휙 날라다니는 수준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도 끊김이 없는 수준이니 집에서 인터넷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 없습니다.
대용량 동영상을 업, 다운로드하는 헤비 유저가 아닌 일반 사용자라면 이 제품 정도면 공유기 걱정 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장점 - 성능 대비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가격(2016년 6월 8일 현재 오픈 프라이스 가격 16,900 원)
- 내장형 안테나 사용으로 공간 사용 최소화
- 안정적인 성능(음영 지역이 거의 없고 속도도 안정적임)
* 단점- 실 사용 기간 6개월 째인데 아직까지 없음(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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