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YES 24
2차 대전 당시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대부분의 가족을 잃고 극적으로 살아나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면서 깨달은 삶의 의미를 토대로 Logotherapy를 창시한 빅터 프랭클 박사의 책입니다.
흔히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그리고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를 정신요법의 3대 학파로 부릅니다. 그만큼 프랭클 박사가 창시한 Logotherapy는 현대 정신의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 'Will to Pleasure'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Will to Power'를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과 비교해서 프랭클은 'Will to Meaning'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제가 실생활에서나 임상현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 두 개가 모두 나옵니다. 바로
'책임'과
'삶의 의미'이죠. 책임과 삶의 의미는 임상 현장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정신적, 심리적인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이 두 가지를 공고히 갖게 된 사람은 치료가 완결되었다고 봐도 되겠죠.
이 책은 'From Death-camp to Existentialism'이라는 책에 'Basic concept of Logotherapy'를 추가했기 때문에 1부는 저자가 경험한 죽음의 수용소 이야기가 전개되고 후반부에는 Logotherapy의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이 전개되기 때문에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Logotherapy의 개념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을 하게끔 돕는, 좋은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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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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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이며 프로이드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에 이은 제3의 정신요법 학파로 불리는 Logotherapy 학파를 창시한 Viktor E. Frankl의 저서입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Frankl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의 생존자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 실존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신치료의 길을 모색해 온 치료자입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Will to Meaning : Foundations and Applications of Logotherapy'로 Logotherapy의 기본 원리에 대한 소개와 응용을 다룬 책이죠. 가볍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고 정신분석과 심리치료, 그리고 임상 심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어느 정도 가지고 계신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Frankl은 이 책에서 동기 이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항상성 이론(Homeostasis Theory)이 생물학에서조차도 타당성을 잃은 이론임을 주장하면서 인간은 항상성 이론에서 주장하는 것과 오히려 반대로 긴장을 무조건 피하려고 하지 않으며, 의미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느 정도의 긴장은 인간 존재에 본래부터 있는 것이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Frankl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의미를 성취하려는 의지가 있으며 이 의지가 좌절되었을 때에만 쾌락(프로이드)과 권력(아들러)에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즉 쾌락과 권력은 목표가 아닌 결과라는 것이죠.
Frankl은 현대 사회 인류가 풍요를 만나면서 필연적으로 실존적인 공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인간에게는 동물과 달리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일깨워주는 충동과 본능이 없으며, 과거와 달리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는 인습과 전통, 가치관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서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 대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행동하기를 원하거나(순응주의, conformism), 혹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게(전체주의, totalitarianism) 되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전자인 순응주의는 서양에서, 후자인 전체주의는 동양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죠.
의미 치료(Logotherapy)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닫기
Logotherapy는 흔히 '의미치료'라고 번역되고 있습니다. Logotherapy는 실존주의 정신의학의 흐름을 따르고 있으나 정신질환의 올바른 이해에 목표를 두고 있는 존재론적 분석과 달리 신경증을 더욱 빠른 기간에 치료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Logotherapy의 'Logos'는 '의미'라는 뜻 외에 '영혼'을 뜻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영혼은 종교적인 의미의 영혼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인간다움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Logotherapy는 세 가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데
1. 자유 의지(freedom of will), 2.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will to meaning), 3. 삶의 의미(meaning of life)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2번째 개념에서 따온 것이죠.
치료 장면에서 Logotherapy는 세 가지 분야에 적용됩니다. 1. 정신적 요인에 의한(psychogenic) 신경증, 2. 신체적인 요인에 의한(somatogenic) 신경증, 3. noogenic 신경증이 바로 그것인데 그중에서도 Logotherapy는 경험적으로 전체 신경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noogenic neurosis를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noolgenic 신경증은 영적인 문제나 도덕적, 윤리적 갈등에서 발생하는 신경증입니다. 자신의 삶의 의미와 존재의 의미에 대한 상실 등에 의해 나타나는 신경증이죠. Frankl은 단정적으로 Logotherapy를 신경증의 치료에만 국한하도록 못박고 있습니다.
* Logotherapy의 치료 테크닉
대표적인 것으로는
역설 의도(paradoxical intention)가 있습니다. OCD와 Phobia 환자를 위한 단기간의 치료에 적합하며 환자가 두려워하고 있는 바로 그 일을 하도록 하거나 혹은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도록 북돋아주는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마다 발표를 해야 하는 대학원생의 불안을 치료할 때, 달력에 빨간색 펜으로 금요일마다 '왕불안의 날'이라고 쓰게 하는 것이죠. 이 방법은 환자가 최대한 유머러스한 태도를 보이는 만큼의 효과를 냅니다. 불안 장애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체계적 둔감법(systematic desensitization)과 비교해서 매우 강력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정신병적 우울증 치료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치료 테크닉 중 하나로는 지나친 주의 집중을 함으로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과잉 반사(hyper-reflection)을 치료하기 위한 '
반응 억제' 기법이 있는데 성적인 역기능을 동반하는 신경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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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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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l은 현대 사회 인류가 풍요를 만나면서 필연적으로
실존적인 공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인간에게는 동물과 달리 '반드시' 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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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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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주 배경은 히틀러가 유태인을 학살하고 노예를 부리는 시대입니다.한 유태인 작가가 수용소로 끌려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작가와 함께 수용소 생활을 하던 작곡가는희망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