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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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임상심리전문가이자 MBA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의 이현주 한국인성컨설팅 이사가 쓴 책입니다. 지금까지도 불모지에 가까운 상태인 조직 내 EAP 상담 영역을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경험하는 우울, 분노, 불안, 소심함을, 2부에서는 가장의 무게, 원더우먼 컴플렉스, 부부 갈등, 아버지의 역할을, 3부에서는 대인 관계 영역에서 상하 관계, 동료 관계, 직장에서의 남녀 관계, 직장에서 만나는 괴짜를, 마지막 4부에서는 직장인들의 고민 중 신입사원의 경력관리, 3년차 직장인의 사춘기, 관리자가 된 후의 역할 변화, 이직 관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만 보면 시중의 여타 힐링 서적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직장인의 문제를 중심에 놓고 있다는 차이점입니다. 아마도 타겟 독자층을 EAP 상담이 필요한 직장인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그러면서도 뒷날개의 추천사를 제외한 어디에도 직장인을 위한 책이라는 홍보 문구가 없습니다. 그걸 부각시켰다면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각 장에는 실제 상담에서 발췌한 것으로 보이는 생생한 사례를 전면 배치해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이력(삼성전자 본사 열린상담센터장, 한국인성컨설팅 이사)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상담 현장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지(이건 온전히 제 느낌인데), 저자도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내용이 너무 뻔합니다. 속된 말로 야전에서 오래 굴러먹은 전문가에게서 느껴지는 노하우나 포스가 안 느껴집니다.
더구나 이 책의 가장 큰 약점은 '아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행동해야 한다'는 조언을 뒷받침할 행동 방략을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 장마다 말미에 '답은 내 안에 이미 다 있다'부분에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구구절절 옳은 내용으로 가득하지만 저자도 서문에서 염려했듯이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내가 그걸 모르나? 내가 궁금한 건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하느냐고!'와 같은 불만을 해소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굳이 이 책을 추천하자면 EAP 상담을 시작하려는 초보 상담자가 대상입니다. 치유를 도울 길잡이가 필요한 직장인들이 아니라...
틈새 시장 공략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는데 뒷심이 부족해 뭔가 용두사미처럼 끝난 느낌입니다. 출판사에서 증정본으로 보내주셔서 읽었는데 아쉽네요. impact를 좀 더 강하게 했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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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월덴 3의 새 책 북 크로싱은 와튼 스쿨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가 쓴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Getting More, 2010)'입니다.
세상은 온통 협상거리들로 가득하지만 좋은 협상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상대방을 굴복시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잔인무도한 책이 결코 아닙니다. 윈 윈 하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음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도 자신이 원하는 걸 얻게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입니다. 굳이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유용하면서도 건강한 가치관을 담고 있는 책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이 북 크로싱은 월덴 3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새 책 북 크로싱이므로 맨 처음 신청하신 분은 새 책을 받게 됩니다. * 월덴 3의 북 크로싱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북 크로싱 신청을 하시기 전에 반드시 경고 제도를 숙지하세요!
* 신청자 명단(2016년 3월 5일 20:38 현재)
- 별사탕님(독서 완료) : 3월 20일(신청), 3월 29일(독서 시작), 4월 5일(독서 완료)
- sallynne님(독서 완료) : 3월 21일(신청), 4월 13일(배송), 4월 16일(독서 시작), 5월 15일(독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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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덴지기(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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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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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MBA 학교 중 하나인 와튼 스쿨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의 중 하나인 협상 코스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IBK 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첨에 당첨되어 문화 상품권 1만 원을 주길래 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띄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업어왔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Stuart Diamond 교수는 뉴욕 타임스 기자로 일할 당시에도 퓰리처 상을 수상했던 인물이고 와튼스쿨 MBA와 하버드 로스쿨 출신답게 변호사와 컨설턴트로 현장에서 활약하면서 협상 기술을 축적한 전문가입니다.
한글 제목 하나는 확실히 잘 지은 책입니다. 협상 어쩌고 저쩌고 했으면 독자층이 한정되었을텐데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니 호기심을 자극하니까요.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Part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Part 1은 우리가 협상하는데 있어 잘못 알고 있는 통념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고 Part 2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협상하는 구체적인 기술을 알려줍니다.
다이아몬드 교수가 이야기하는 협상의 핵심 전략 1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목표에 집중하라2.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3. 감정에 신경써라4. 모든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라5. 점진적으로 접근하라6. 가치가 다른 대상을 교환하라7.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하라8.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마라9. 의사소통에 만전을 기하라10. 숨겨진 걸림돌을 찾아라11. 차이를 인정하라12.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라
얼핏 읽어보면 특별할 것 없이 너무나 당연한 말을 늘어놓은 것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협상하는데 얼마나 서투르고 단순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학이나 의사 결정론, 집단 역학 등 다양한 심리학 서적을 탐독한 사람이라면 익숙할 법한 내용이 많이 소개됩니다만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를 아주 질서정연하게 체계적으로 구조화 해 놓았습니다.
회사 생활, 가격 흥정, 자녀 교육, 생활의 혜택, 사회적 문제 해결 등의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TIP이 많아서 굳이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유용합니다.
다른 내용은 모두 동의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7.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하라는 전략은 잘 먹히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표준을 어겼다는 걸 알게 되더라도 한국인들은 그걸 인정하고 바로잡기보다는 그냥 우겨서 체면을 유지하거나 합리화 전략을 고집하는 것 같거든요. 합리성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상당히 유용한 책입니다.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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