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탈러(Clausthaler)는 동명의 독일 지방에서 만들어진 무알콜 맥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외국에는 무알콜 맥주를 생산하는 기업이 꽤 있습니다. Erdinger, Miller, San Miguel에서도 무알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무알콜 맥주를 생산하는 기업은 일반적인 맥주 라인업에 무알콜 맥주도 생산하는 형태지만 클라우스탈러를 생산하는 Binding Brauerei AG사는 무알콜 맥주만 전문으로 생산합니다.
유럽 내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알콜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무알콜 맥주입니다. 상도 여러번 받았죠.
정제수, 보리맥아, 홉스 추출물, 효모를 원재료로 만들었으며 술이 아니므로 혼합음료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클라우스탈러는 330ml 용량의 병 맥주였는데요. 비건 쇼핑몰로 유명한 러빙헛에서 한 병에 1,9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캔 맥주는 조금 더 쌉니다만 환경 보호를 위해 가능하면 알루미늄 캔 음료는 안 사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걸 사는 김에 시험삼아 한 병만 구매했습니다.
마셔보니 향과 거품, 목넘김은 일반 맥주와 거의 흡사합니다. 뭔 맛인지 모르겠는 밍밍한 우리나라 라거 맥주보다 맛있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바이엔슈테판 맥주 같은 넘사벽 맥주(조만간 소개드리겠습니다)에 길들여져 있는터라 묘한 탄산 느낌과 쓴맛이 영 적응이 안 되네요.
저는 재구매 의사가 없습니다만 임산부나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는 상태의 애주가들에게는 맥주의 좋은 대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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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물질 중독이든 행동 중독이든 간에 중독 분야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반드시 익혀야 할 접근법 중 하나가 바로 동기강화상담입니다. 이 책의 원전 저자인 Miller가 사용한 용어를 따라 Motivational Interviewing(MI)(관련 책에 대한
'소개글' 참고)이라고도 하고 좀 더 일반적인 용어로 Motivational Enhancement Treatment(MET)라고도 합니다.
중독자는 대부분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동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무리 효과적인 치료적 접근법이라고 해도 효과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알코올, 약물, 마약과 같은 기존의 물질 중독 뿐 아니라 도박, 쇼핑, 인터넷, 섹스 등 다양한 행동 중독 분야의 문제가 점차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중독 분야에서 일을 하실 분들은 미리미리 대비를 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기강화상담에 대한 서적이 쏟아져나오는 것이 싫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대로 된 책이 나왔을 때 이야기이고, 이 책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우선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번역본의 제목은 '중독과 동기면담'이지만 Miller의 원서 제목을 보면 'Enhancing Motivation for Change in Substance Abuse Treatment'입니다. 약물 남용의 치료에서 변화 동기를 향상시키는 접근법을 다루고 있는 책이죠.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박, 인터넷 중독 등 행동 중독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이 책은 약물 남용 분야에 동기강화상담을 어떻게 적용하느냐를 다루는 책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처럼 행동 중독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 책은 약물 남용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도 적절한 책이 아닙니다. 변화 단계 모형의 각 단계를 chapter별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을 뿐 별로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동기강화상담의 이론적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동기강화상담(Motivational Interviewing, 2002)'을 보시면 되고 변화 단계 모형에 따라 어떻게 실제로 적용하는지가 궁금한 분들은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 프로그램(Changing for Good, 2004)'을 보시면 충분합니다. 굳이 이 책을 챙겨서 볼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물질 중독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권해드리기 어렵겠습니다.
게다가 하드커버로 만든거야 출판사 정책이니 뭐 할 말 없습니다만 2만 원이라는 가격은 좀 심했습니다. 이 책의 원서가 아마존에서 얼마에 팔리고 있는지 검색해 보시면 알 겁니다. 그런데다 324페이지 중 실질적인 내용은 254페이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참고 문헌과 부록인데 부록은 모두 알코올 및 약물 관련 평가 척도들입니다.
척박한 동기강화상담 분야에 몇 권 되지 않는 책 중 하나를 소개하는 것인데 신경을 좀 더 써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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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로 가는 세 가지 조건- 준비성(ready) : 우선 순위의 문제- 의지(willing) : 변화의 중요성- 능력(able) : 변화에 대한 자신감* FRAMES 접근법- 피드백(Feedback)
: 개인이 가지는 위험 또는 손상에 대해서 내담자에게 피드백을 준다. 피드백은 중독 패턴과 중독 관련 문제들을 평가한 후에 제공한다.- 책임감(Responsibility)
: 변화의 책임은 분명히 내담자에게 있다. 책임은 내담자가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권리이다. - 조언(Advice)
: 내담자의 중독 행동 감소 또는 중단과 관련된 변화 조건은 전문가가 내담자를 판단하지 않은 방법으로 제공한다. - 메뉴(Menu) : 내담자 스스로를 향한 다양한 변화 및 치료 대안들을 내담자에게 제공한다.- 공감(Empathic) : 공감적 상담(온정, 존중, 이해를 보여주는 것)을 강조한다.- 자기효능감(Self-efficacy) : 자기 효능감, 낙관적인 힘을 내담자에게 부여하여 변화를 이끌어낸다. * 동기 면담의 네 가지 원리- 공감 표현- 불일치감 늘리기- 논쟁 피하기- 자기 효능감 지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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