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라서 나름대로 여유있게 간답시고 저녁 8시 30분에 Sultanahmet을 떠났는데 트램바이와 메트로의 환승역인 Zeytinburnu에서 무슨 사고라도 났는지 메트로가 무지하게 늦게 도착했습니다. 결국 Otgar에 9시 50분에 도착하였지요. 그런데 저녁 식사를 하면서 바가지를 쓴 것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게다가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보니데도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더군요. 미쳐~
Otgar에서는 각 버스 회사의 사무실마다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동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저희가 타고 갈 METRO버스 회사의 사무실과 상당히 먼 거리에 있더군요. 하는 수 없이 배낭을 둘러메고 보니데와 열심히 뛰었습니다. -_-;;;
역시나 유료 화장실이라서 각각 0.5YTL을 내고 우리나라 지하철과 같은 금속바를 통과해서 들어갔습니다.
명색이 이스탄불의 Otgar인데 화장실 상태 매우 좋지 않습니다.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지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다가 변기의 형태도 참으로 요상합니다. 구멍(?)을 잘 맞추어야 하고 실패하면 상당히 낭패랍니다. 오른쪽에 보니 수도꼭지와 플라스틱 컵이 있더군요. 조준 실패로 실수한 것을 닦아내라는 것인지, 아니면 휴지가 없으니 물을 받아서 (손으로) 닦으라는 것인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_-;;;
사실 터키에서 공항이나 호텔을 제외한 곳에서는 깨끗한 화장실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유료 화장실이죠. 무료 화장실을 만나면 반갑기까지 합니다.
어쨌거나 무사히 뒷처리를 하는 둥 마는 둥(농담입니다~)하고 부리나케 달려 막 출발하려는 버스에 겨우 올라 탔습니다.
Cappadocia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했던 장거리 야간 버스입니다. 터키는 도시간 이동 시 보시는 것과 같은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고 편리합니다. 다만 이동 거리가 보통 8시간에서 12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합니다. 저희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이동하기 위해 단 한번 이용했을 뿐인데도 나중에는 많이 지치더군요. 게다가 우리 앞에 앉은 젊은 프랑스 커플이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의자를 뒤로 끝까지 젖히고 자는 바람에 더욱 불편했습니다. 참 네가지도 없으셔라...
원래 차 안에서는 신발을 벗지 않는 것이 매너라고 듣고 갔는데 신발도 벗지 않고 10시간 이상 차를 타는 것은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불이 꺼지면 적당히 안 보이게 신발을 벗고 있었습니다. ^^;;;
대부분의 시외버스는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벤츠 버스로 시설이 상당히 좋습니다. 보시는 것은 짐칸이 아니라 출입구로 벤츠 버스는 보통 좌석이 지면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가는 도중에 비행기의 스튜어디스처럼 제복을 입은 직원이 비행기에서 기내식 제공하듯이 물, 차이(터키 홍차), 터키식 초코파이, 탄산음료를 수시로 나누어줍니다. 처음에는 오데코롱과 같이 향기나는 소독액도 손에 뿌려주더군요. 향도 그렇고 아주 독특한 서비스죠. 시외버스다 보니 중간에 사람이 많이 내리고 타기 때문에 좌석을 옮길 수는 없습니다.
METRO가 워낙 유명한 회사라서 믿고 선택했는데 사실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버스는 새 버스였는데 제가 앉은 좌석의 에어컨 조절팬이 고장이 난 것을 발견하고 수 차례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니 그 때마다 "No, Problem"이라고만 말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열받은 김에 씹던 껌을 뱉어 조절팬을 붙여서 고정시켜 버렸습니다.
중간에 터미널에서 사람들을 가끔 태웠는데 저희 옆자리에 터키 가족이 타더군요. 아빠가 좌석을 2개만 예약해서 엄마와 아이3명을 태우는데 아이들을 앉게 한 후 하나하나 꼭 안아주고 사랑을 표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행하면서 자주 느낀 것이지만 터키인들은 가족애가 상당한 것 같았습니다.
휴게소에는 밤 11시, 새벽 3시, 6시에 들렀습니다.
해가 떴네요. ^^
아침 6시에 들른 마지막 휴게소입니다. 보니데가 화장실(역시 유료 0.5YTL)에 간 동안에 저도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하면서 굳었던 몸을 풀었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새벽에는 꽤 춥더군요. 여름에 터키에 가더라도 긴팔옷을 하나쯤은 꼭 가지고 가야 되겠습니다.
역시 여기에서도 거의 동물원 원숭이 수준입니다. -_-;;; 차에서 내리는 사람마다 신기한듯 쳐다보는데 여전히 적응 안됩니다.
항상 그렇듯이 '터키 타임'이 적용되어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네브세히르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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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금은 따갑게 느껴지는 오후 햇살을 맞으며 터키 사람들과 섞여 천천히 걸었습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오른편에 두고 행상을 만나면 구경도 하면서 한껏 여유를 부렸죠.
갈라타 다리가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선착장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북적거리고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도 많네요. 여기에서 저희는 왼쪽으로 꺾은 뒤 육교를 건너 시내로 향했습니다.
시내로 향하는 중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가격이 1.5YTL인데 위에 뿌린 피스타치오의 압박~ 찰기가 있어서 끈적끈적하지만 맛있습니다(피스타치오 빼고~ 신맛이 좀 강하거든요). 게다가 넉넉하게 퍼줘서 더욱 좋았습니다.
걸어오는 도중에 넋을 잃고 쳐다보는(대체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터키 아이들하고 '메르하바 놀이'를 했습니다. '메르하바'란 '안녕하세요' 정도의 인사말인데, 날으는 코끼리가 자신에게 말을 걸었을 때의 표정과 같은 반응을 아이들로부터 이끌어 냅니다. ^^;;; 말을 걸면 아이들은 화들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거나 부모의 등 뒤에 숨지만 그러면서도 계속 호기심어린 눈망울로 쳐다봅니다. 정말 귀엽죠. ^^ 대체 터키 아이들은 왜 하나같이 그렇게 인형처럼 예쁘게 생겼는지... 애들을 싫어하는 저도 터키에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놀았답니다.
Sultanahmet역에 도착하였지만 Otgar로 출발하기에는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의 공원에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터키인의 군것질거리인 시미트(Simit, 1개 1YTL)를 사서 참새에게 던져주기도 하고(참깨가 붙어있는 도넛의 일종인데 사실 퍽퍽하고 맛이 심심합니다.), 벤치에 누워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산들바람을 느껴보기도 하면서요.
그 때, 히잡을 쓴 여인들과 아이들이 등장했습니다. 저는 벤치에 걸터앉아 Lonely Planet을 읽고 있었고, 보니데는 시미트를 뜯어서 참새에게 먹이로 주고 있었는데 계단을 올라오다가 저희와 얼굴이 딱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씨익 웃어줬더니 갑자기 다가와서는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더군요. 얼떨결에 그러자고 했더니 아이를 저희 무릎에 앉히고 사진을 찍지 않나, 게다가 젊은 여인은 저와 보니데 사이를 비집고 앉아서 저희를 양팔로 안고 사진을 찍더군요. 꽤 잘 생긴(의미 그대로) 여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인사를 하고 가다가 갑자기 뛰어와서는 보니데를 껴안고 '비쥬'까지 하더군요. 조금 과격하게요. 둘 다 깜짝 놀랐죠.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호텔에 가서 맡긴 짐을 찾은 뒤에 Sultanahmet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Otgar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Lonely Planet에서 추천한 Karadeniz Kebap ve Pideci를 찾던 도중에 목이 말라 구멍가게에서 환타(1.25YTL)하고 Cappy라는 이름의 오렌지맛 탄산음료(1.25YTL)를 사서 마셨죠. Cappy는 달착지근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서 그런지 식당마다 잘 차려입고 잘 생긴 삐끼가 나와서 호객 행위를 (심하게) 하더군요. 야경이 잘 보이는 자리를 싸게 주겠다는 둥, 당신한테만 싸게 해 주겠다는 둥, 여자 친구가 예쁘다는 둥(-_-;;;). 웃으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Karadeniz Kebap ve Pideci에 도착했습니다. 트램바이가 지나는 대로에서 한 블럭 정도 들어간 골목에 있는데 대로와 가까운데도 시원하고 한적한 것이 다른 동네에 온 것 같은 묘한 분위기 입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 바로 옆의 노천 식당입니다. 저희가 앉은 곳도 비슷한 분위기.
이 식당 담당(?)의 고양이인데, 엄청난 '미묘'더군요. 사람으로 치자면 미스코리아급이라고나 할까. 자세히 보면 표정이 사람 같지 않습니까? 식탁 밑에서 음식을 얻어내는 스킬도 뛰어나더군요. -_-;;;
잘게 썬 야채가 들어간 피데(Pide, 9YTL)입니다. 피데는 터키식 피자로 반죽이 두텁고 계란형이 많습니다. 약간 매콤한 맛인데 고기도 들어간 것 같더군요. 양이 많아서 결국 남기고 싸달라고 했습니다. 카파도키아에서 먹으려고 가지고 갔는데 결국 못 먹고 냉장고에 두고 나왔습니다. 아까워라~
스페셜 케밥(18YTL)입니다. 모듬 정식 분위기입니다. 조금씩 맛보려고 주문했는데 역시 양을 제대로 짐작하지 못해서 결국 남겼습니다. ㅠ.ㅠ
이건 라크(Raki)라는 터키술입니다. 아니스 열매로 빚은 것으로 일명 '사자의 젖'이라고 불리는데 물을 타서 희석해 마십니다. 무색이지만 물을 섞으면 보시는 것처럼 희뿌옇게 됩니다.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터키 사람들이 전채 요리인 메제(meze)를 안주로 해서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독한데다가 병원에서 주는 물약같은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저는 몇 모금 못 마셨습니다.
이 식당은 음식맛이 좋고, 주인이 영어가 유창해서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계산을 하고 나서는 종업원의 태도가 돌변해서 퉁명스러워지더군요. 음식을 싸달라고 해도 성의없게 대충대충,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붙은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음식 가격이 46.5YTL이나 돼서 세부 내역을 보려고 내역서를 달라고 하니 주인이 없다고 그러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잡아떼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바가지를 쓴 것 같았습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군요. 비추입니다. 너무 알려진 곳이라서 그런지 터키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친절함이 없는 것이 마이너스 100점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배를 든든히 채우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서 입가심을 하고는 트램바이를 타고 Otgar역으로 향했습니다. 바이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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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nuk Evi 숙박비 : 110Euro
* Make-up Room Tip : 1$
* Aya Sofya 입장료 : 10YTL*2 = 20YTL
* Yerebatan Sarnici 입장료 : 10YTL*2 = 20YTL
* 생수 3병 : 1YTL*3 = 3YTL
* Jeton : 1.3YTL*14 = 18.2YTL
* 초코 아이스바 2개: 1YTL+0.6YTL
* 카파도키아행 메트로 버스표 : 40YTL*2 = 80YTL
* 보스포러스 해협 근처에서 산 팔찌 5개 : 1YTL*5 = 5YTL
* 고등어 빵 2개 : 2.5YTL*2 = 5YTL
* 펩시 콜라 1병 : 1YTL
* 메디에 : 1YTL
* 적선 : 1YTL
*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 1.5YTL
* 시미트 : 1YTL
* 환타, Cappy : 1.25YTL*2 = 2.5YTL
* Karadeniz레스토랑 저녁식사
: Raki+Cay+생수+meze+Pide+Special Kebap = 9YTL+3YTL+4YTL+?+9YTL+18YTL = 46.5YTL
* 노천 아이스크림 : 1.25YTL*2 = 2.5YTL
* Otgar 화장실 사용료 : 0.5YTL*2 = 1Y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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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 Sofya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돌아 트램바이가 다니는 길을 건너 30m 정도만 올라가면 지하저수지(Yerebatan Sarnici)가 나옵니다. 멀리서 보면 꼭 우리나라의 공원 화장실처럼 생겼습니다. -_-;;;.
지하저수지는 비잔틴부터 오스만 왕조 시대까지 중요하게 사용된 술탄의 물 저장소였습니다. 지금도 바닥에는 물이 고여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물고기도 살고 있더군요. -_-;;; 입장료는 10YTL
지하저수지로 들어가는 입구 맞은 편에는 경찰서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노란 것이 예쁘죠?
지하저수지로 내려가는 통로는 조금 어둡고 공기는 서늘하면서 동시에 축축합니다.
관광객이 이동하는 통로에만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정에서 계속 물방울이 떨어지고 바닥도 조금 젖어 있더군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대신 광량이 너무 부족해서 사진은 몽땅 흔들렸습니다. ㅠ.ㅠ
아무리 손각대를 하고 찍어도 빛이 워낙 부족해서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요. 아래 조명이 있는 부분이 수면입니다. 수면 아래로는 자그마한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고요.
Aya Sofya에도 있다고 하는데 가운데 구멍에 엄지 손가락을 넣고 나머지 네 손가락이 기둥에서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원을 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간 김에 저도 해 보았죠.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기를~ ^^
지하 저수지의 가장 안쪽에는 메두사의 머리가 2개 있는데 아시다시피 메두사는 쳐다본 사람을 돌로 만들어버리는 힘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 거꾸로 세워 놓았나? ^^;;;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메두사의 머리
지하 저수지를 나오니 정오가 다 되었기에 일단 호텔로 가서 check out을 먼저 하고 가방을 reception에 맡기고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숙박 업소는 check out을 하고 난 뒤에도 하루 정도는 가방을 맡아주니까 다른 도시로 곧장 이동할 것이 아니라면 괜히 무거운 가방 들고 다니지 마시고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귀중품은 반드시 휴대하고 가방에도 자물쇠를 채워 두는 것이 좋겠지요. 뭐니뭐니해도 유비무환이니까요.
블루 모스크로 가던 중에 목이 말라 생수를 2병(1병 1YTL) 사서 목을 축이면서 생각을 해 보니 오늘 야간 버스를 타고 카파도키아로 가야 하는데 블루 모스크와 토카피 궁전을 보고 나서 표를 끊으러 가면 아무래도 늦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조금 손해보더라도 Otgar에 가서 미리 표를 끊어두는 것이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tgar로 가기 위해서는 술탄아흐멧 역에서 트램바이를 타고 제이틴부르뉴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바꿔탄 후 공항 반대편 방향으로 4역을 가면 됩니다. 트램바이는 자주 오는데 지하철은 배차 간격이 꽤 긴 편이더군요. 제이틴부르뉴역은 지상역인데 열차가 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무료해서 아이스바 자판기에서 터키 아이스바를 하나 뽑아서 보니데와 나눠 먹었습니다. 초코바(1YTL)였는데 우리나라의 아이스바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식감은 질기다는 느낌이 들만큼 쫀득거리더군요.
Otgar역에 도착해서 개찰구를 나오니 넓다란 광장을 중심으로 버스회사의 사무실이 꽉 차 있습니다. 큰 회사가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아무래도 안전하고 표도 구하기 쉽다기에 METRO회사 사무실로 갔습니다. 역시 1,2위를 다투는 회사답게 사무실도 넓고 크더군요. 서둘러 갔는데도 밤 10시에 출발하는 버스표 밖에 없었습니다. 블루 모스크와 토카피 궁전을 보고 왔더라면 표를 못 구할 뻔 했습니다. 아마도 성수기라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표(1인 당 40YTL)를 끊어서 술탄아흐멧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Otgar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다른 초코 아이스크림(0.6YTL)을 자판기에서 뽑아 먹었습니다. 먼저 먹었던 아이스바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싼 만큼 양이 좀 적더군요.
제이틴부르뉴에서는 트램바이로 갈아타면서 제톤을 몇 개 미리 사 두었습니다. 어차피 앞으로 트램바이를 자주 탈텐데 그 때마다 사는 것이 귀찮아서요. 그리고 기념품으로 하나 챙겨두었습니다. 저는 여행지의 동전과 주화를 기념품으로 모으거든요.
제톤의 앞면입니다.
제톤의 뒷면입니다.
술탄아흐멧역에 내려 곧장 블루 모스크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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