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루리웹
그렇습니다. 8월 초에 포스팅(
'그분'이 오셨습니다. ㅠ.ㅠ참조)한대로 '그분'의 가르침을 충실히 받자와 그대로 질렀습니다. ㅠ.ㅠ
우선 저의 지름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 정발 밸류팩(1005K, 박스 개봉 신품) : 295,000원(3개월 무이자 할부, **온켓)
* 로지텍 PlayGear Pocket 22,000원
* HORI 필터 8,000원
* Untold Legend 40,000원
중고를 구매하는 것은 제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신품을 대상으로 가격 검색을 했고 일판과 정발판을 놓고 고심을 했으나 가격 메리트에도 일판은 국내에서 정발되는 영화 UMD(Code 3)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점(게임은 상관없습니다.), 네스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결국 국내 정발판을 선택했습니다. 워낙 공급이 딸려 국내 정발판의 초도물량에 불량 제품이 많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미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루리웹이나
pspgate의 사용기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검토해 보니 그다지 불량률에 차이가 없는 듯하여 정발 구입을 선택했습니다.
PSP구입 시 살펴보아야 하는 것들은 불량화소, 네모버튼 눌림 현상, UMD 삽입구의 유격, 송곳 자국 등인데 제 PSP는 다행히 불량 화소가 1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불량 화소가 액정의 한복판에 있어 매우 신경이 쓰입니다. 아예 찾아보지 말 것을... ㅠ.ㅠ 삼성이나 샤프의 LCD가 공급되면 아마 무결점 정책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뽑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프라인 구매를 하는 경우는 매장에서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 PSP는 버튼의 눌림 현상과 송곳 자국은 없고 유격은 조금 있지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로지텍 PlayGear Pocket에 PSP를 장착한 상태의 모습으로 화면은 정발 밸류팩에 끼워주는 스파이더 맨 2의 재생 모습입니다. PSP의 경우는 제품 자체가 scratch에 매우 약하고 휴대용이기 때문에 재질이 알루미늄이 되었든 폴리카보네이트가 되었든 케이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액정 필터는 두말할 것도 없고요. HORI 필터보다 한 단계 고급인 스펙트럼이라는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HORI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내공이 부족하여 깨끗한 액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지만 UMD를 재생하는 PSP의 화면은 정말 훌륭합니다. 저는 순전히 게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추가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지 않아 인코딩된 동영상을 재생해보지는 못했지만 주변 사람이 재생하는 인코딩된 '판타스틱 4'를 본 결과 매우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더군요.
MP3의 음질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MP3 전용 플레이어처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없기는 하지만 리모컨을 사용하면 MP3 플레이어를 대치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PSP 자체의 조작성과 UI도 생각보다 좋아서 매뉴얼이 없이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USB 단자만 연결하면 바로 이동식 하드로 인식을 해서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파일의 복사와 관리가 가능합니다.
사용 시간도 게임은 5시간 이상 연속 플레이가 가능한 정도입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추가 배터리 구입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1년 정도 지나고 생각해도 충분할 듯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자인과 '뽀대'만으로도 구입한 보람이 있습니다. ^^;;;
단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우선 이미지 파일의 재생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상하게 생각보다 뿌연 화면으로 선명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이미지 재생 기능이 너무 조악하여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이미지 재생기로는 비추입니다.
생각보다 크기와 무게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가방에 넣으면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고 동영상을 감상한다고 해도 PDA처럼 한 손으로만 들고 있기에는 꽤 무겁습니다. 휴대성의 극대화 측면에서 의외의 복병입니다. 제가 원래 디지털 기기를 많이 가지고 다니기도 하지만 가방이 무거우면 PSP부터 빼게 될 정도입니다.
게임 타이틀은 계속 정발 예정일이 발표되고는 있지만 아직 PS2나 Xbox에 비해 많이 부족하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2.0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에뮬 게임이 가능한 1.5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PSP는 mpeg4 파일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에 PDA 재생용으로 가지고 있는 저용량 동영상 파일도 다시 인코딩을 하는 수고를 감내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간편하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번들로 주는 32메가의 메모리로는 게임의 세이브 파일을 담는 정도의 용도로 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메모리(PSP에서 사용하는 메모리 스틱 듀오는 상대적으로 매우 고가의 메모리 카드입니다.) 구입으로 자금의 압박을 받게 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Untold Legend는 '디아블로'와 같은 방식의 RPG게임인데 4종류의 캐릭터에 각 100레벨업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실컷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왠지 용두사미 결론~).
지름신 만쉐이~ ^^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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