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는 방식을 굳이 둘로 나누자면, 찻잎을 직접 우려서 마시는 방식과 티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겠죠. 저는 찻잎을 우려 마시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일을 할 때 방문하는 분들에게 일일이 찻잎을 우려서 대접하기에는 들어가는 시간과 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맛과 향이 좋은 티백차를 찾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김에 저도 다양한 차를 접하고 싶기도 하고요.
국내에서 정식 수입한 차보다는 아이허브에서 검증된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Rishi 티백차도 아이허브에서 우연히 찾은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제가 마셔본 티백차 중 (아직까지는) 제일입니다.
총 15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Sencha를 대표로 소개드리면,
보시는 것과 같은 15개 들이 티백 박스입니다. 총 무게는 39g이고 박스 겉면에 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미지로 어떤 차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에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 마크가 보이네요.
박스 뒷면에는 원산지에 대한 설명(해발 고도, 식생, 수확 시기)이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Sencha는 일본 큐슈 지방에서 4~5월 사이에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박스의 다른 쪽에는 향과 관련된 스토리가 인쇄되어 있는데 티백의 성분과 찻잎을 우릴 때 참고할 가이드가 있습니다. Sencha는 섭씨 76도에서 230ml 분량의 물에 2분 동안 우리면 된다고 하네요.
또 하나 도움이 되는 정보는 카페인 수준입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분은 low level이나 카페인 프리인 차를 골라서 마시면 되곘죠. Sencha는 medium level이네요.
그리고 이 티백 시리즈는 모두 NON-GMO 원료를 사용합니다. GMO 농산물에 예민한 분들도 염려놓으셔도 되겠네요.
박스에는 이와 같은 파우치 티백이 15개 들어 있습니다. 짱짱한 형태의 파우치에 들어있고 잘 보시면 차의 종류와 물의 온도, 우리는 시간이 파우치마다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티백도 엄청 고급진데 미세 플라스틱이 듬뿍 들어 있는 싸구려 티백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티백도 티백이지만 무엇보다 찻잎이 신선할 뿐 아니라 듬뿍 들어있어서 차를 우려냈을 때 향이 엄청 풍부합니다. 우려낸 차만 마시면 티백차라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에요. 한번만 우리고 버리는 게 아까워요.
가심비가 우수한 티백차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 시음해보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장점
- 구성이 다양하다
- 맛과 향이 풍부하다
- 티백차 중 찻잎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편
- 유기농, NON-GMO
- quality가 높아 선물용으로도 추천
단점
- 아이허브에서 구입하는 티백차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센 편(2020년 5월 18일 현재 7.49불)
- 인기가 있는 시리즈는 품절되어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닫기
* Pacific Peppermint : 유기농 페퍼민트
: 미국 북동부 Yakima Valley / 카페인 프리 / 93도-4~5분-230ml
* Dandelion DETOX : (유기농) 구운 민들레 뿌리, 우롱차, 푸얼차, 계피, 생강, 오미자, 그래늄 오일
: 미국 / 카페인 medium / 93도-4~5분-230ml
* Sencha : 유기농 녹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medium / 75도-2분-230ml
* Jasmine Green : 공정무역 유기농 녹차 with 자스민
: 중국 후베이성 / 카페인 medium / 80도-3분-230ml
* Turmeric Mango : (유기농) 망고, 파인애플, 강황 뿌리, 생강 뿌리, 녹차 with 자스민, Kaffir 라임
: 스리랑카 / 카페인 low / 93도-4~5분-230ml
* Matcha Gyokuro : 유기농 녹차, 유기농 마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high / 71도-2~3분-230ml
* Earl Grey : 유기농 홍차, 버가못 오일
: 이탈리아 Calabria / 카페인 high / 93도-5분-230ml
* English Breakfast : 유기농 블랙티
: 동남아시아 / 카페인 high / 93도- 5분-230ml
* Masala Chai : (유기농) 블랙티, 생강 뿌리, 계피, 흑후추, 정향, 카다멈(소두구)
: 과테말라 / 카페인 high / 93도-5분-230ml
* Blueberry Hibiscus : (유기농) 루이보스, 엘더베리, 히비스커스 꽃, 커런트, 블루베리
: 부르키나 파소(아프리카) / 카페인 free / 93도-5~7분-230ml
* Matcha Super Green : 유기농 녹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high / 71도-2~3분-230ml
* Green Tea Mint : 유기농 녹차, 유기농 페퍼민트
: 미국 북서부 해안 / 카페인 low / 91도-4~5분-230ml
* Turmeric Ginger : (유기농) 생강 뿌리, 강황, 민감초 뿌리, 레몬그라스, 오렌지 껍질, 레몬 껍질
: 태국 북부 / 카페인 free / 93도-5분-230ml
* Chamomile Medley : (유기농) 카모마일 꽃잎, 레몬그라스, 스피어민트, 레몬 버베나(허브)
: 동유럽 / 카페인 free / 93도-4~5분-230ml
* Matcha Ginger Buzz : (유기농) 생강 뿌리, 녹차, 로즈마리, 유자 껍질, 흑후추, 그레이프프룻, 생강, 코리엔더
: 인도 / 카페인 high / 87도-4~5분-230ml
-> 붉은 색은 제가 선호하는 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