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저자 Scott Peck의 고전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끝나지 않은 여행'입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나온 지 15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책입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스캇 펙은 "삶은 고해"라고 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삶은 복잡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삶이 고해인데 그 고해를 헤쳐나가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며 스스로 찾아나가야 하는 진지한 성찰과 구도의 길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1부 '성장', 2부 '너 자신을 알라', 3부 '신을 찾아가는 여러 갈래 길'를 통틀어 스캇 펙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영성(spirituality)에 대한 것입니다. 단순히 종교에 대한 부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뉴에이지, 영혼, 중독, 신화, 자기애, 죽음, 의식 등 '아직도 가야 할 길'보다 좀 더 무겁고 진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워낙 좋은데 비교 대상이 그 뿐인지라 개인적인 평가가 별 네개에 그쳤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책이 주는 탁월한 깨달음이 진부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역시나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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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진정으로 성숙에 관해서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려움이 없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은 일종의 뇌상이다.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또는 고통을 무릅쓰고 앞으로 전진하는 능력이다.
* 상대적으로 소수인, 충분하게 성숙한 사람들이 지닌 특징은 인생에서 바라는 것을 채우는 것은 자신들의 책임 - 심지어는 기회-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 우리들 어느 누구라도 고통스러운 결단에 직면하게 될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럴 때마다 질문을 던지고 다시 한번 그 해답을 찾으려고 고뇌하는 것 뿐이다.
* 치유하는데에는 (반드시) 용서가 필요하다.
* 어떤 일에 대해서 정말로 잊어버릴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고통 없이 그 일을 상기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일과 친해지는 것 뿐이다.
* 치료를 받기 위해 임상가를 찾는 사람들은 가장 현명하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들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기껏 하는 일이라고는 문제가 없는 척하거나 문제를 회피하거나 또는 술을 마셔 잊으려 하거나 기타 다른 핑계로 문제를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 우리들은 비겁하게 죽음을 부인하는 문화에서 살고 있다.
* 개인 치료에서도 최종 기한을 설정하게 되면 효과를 발휘한다. 환자와 의사라는 소중한 관계가 종결된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될 수 있고 환자에게 죽음의 문제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 -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식으로 하지 않으면 절대로 접해 볼 수 없는 - 를 제공할 수 있다.
* 죽는 방법을 배워라. 종교는 우리에게 나르시시즘으로부터 나오는 길이야말로 의미 있는 삶으로 가는 길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하지 않고 가장 성숙하지 못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신비로움에 대한 심미안이 부족하거나 상대적으로 호기심이 부족한 상태이다. 지독한 무관심은 정신 장애의 특징이기도 하다.
* 진정한 겸손은 항상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
* 우리가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자기애)과 우리 자신에 대해서 항상 좋은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지속적으로 자만심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중요하지도 않고 사랑스럽지도 않으며 호감도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그리고 신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자기 스스로를 준비시켜라. 우리가 아무렇게나 상상하는 것보다 자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바람직한 사람인지를 다시 일깨우면서 스스로를 준비시켜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 세상으로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아름답고, 스스로 엉터리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동경의 대상이 되는지를 가르쳐라.
* 영적 성장의 단계
1단계 : '혼돈, 반사회' 단계. 영성이란 것이 없고 사람들은 원칙 없이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반사회성
2단계 : '형식적, 제도적' 단계. 자신에 대한 통제를 제도에 의존. 대다수의 교인들이 이 단계에 속해있음. 신을 외적인 존재로 보기 때문에 신이 얼마쯤은 우리들 안에 깃들어 있다는 것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함. 이들은 거의 예외 없이 신이란 저 위에 또는 저 밖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3단계 : '회의적, 개인적' 단계. 대부분의 치료자와 상담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4단계 : '신비적, 공동체적' 단계
* 사람들과 치료를 하면서 내가 발견한 것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을 강조할 때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치료할 때, 장애가 가지고 있는 퇴행적인 측면이 아니라 발전적인 측면들을 강조함으로서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영혼과 신에 대한 열망이 그것이다.
* 우리가 성장하게 되는 것은 고통이나 위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 기독교 교회가 저지른 가장 큰 죄는 아마도 오만함과 나르시시즘일 것이다. 이러한 오명 때문에 기독교인은 신을 독점해서 자기 뒷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모든 진리를 장악하고 있어서 이 진리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 다른 것을 믿고 있는 불쌍한 얼간이들은 반드시 구원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내 생각에는 아주 초라한 신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 예수와 동일시하는 것이 오만해 보인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개념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와 동일시하고 예수처럼 행동해야 하고 예수처럼 되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기독교가 해야 할 일, 즉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다.
* 우리 모두는 영적인 존재이며 인간을 영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는 정신 의학은 크게 실패할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 과학은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충고했다. 당연히 터무니없는 소리다.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치료자가 아무런 가치를 갖지 않고 심리치료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나는 정신과 의사로 성장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치료자 자신이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만약 치료자 스스로가 영적인 삶을 부인한다면 자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발전까지도 제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