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YES24
1997년에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로 일약 인류의 영적 교사 중 하나로 떠오른 에크하르트 톨레가 2005년 새롭게 내놓은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와 비교해 본다면 확장판의 개념이 아닌 version 2.0의 개념에 더 가깝습니다.
영성(sprituality)의 측면이 한층 더 강화되었는데도 읽기에는 조금 더 쉬워졌습니다(제가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먼저 읽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이 쉬워진 것은 아닌 것 같고 일반인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쓴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톨레는 모든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진리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을 기가 막히게(?) 엮어 냅니다. 어찌보면 책 뒤집어 다시 읽기처럼 말이죠. 정말 탄복할만하죠. 정신분석가나 심리학자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에고'의 개념을 여전히 사용하지만 저는 '에고'를 '사고나 생각'으로 바꿔 읽었기 때문에 특별한 불편감은 없더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이 나와서 새삼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하고
비폭력 대화(NVC)의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기'와 비슷한 개념이 나와서 내심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지혜는 통하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모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덧. 톨레가 이야기하는 'NOW'는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심리적인 시간을 말하는 겁니다. 알면서도 자꾸 헷갈리는데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까 싶어 적어 둡니다.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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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오프라 윈프리의 적극적인 지지 하에 영적 교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크하르트 톨레가 1997년에 처음으로 쓴 책입니다.
읽으면서 게슈탈트 심리학에 심취하면 왜 도인이 되는지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게슈탈트 심리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 보면 더욱 이해가 쉽겠지만 일반인이라고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밑줄을 좀 그으면서 봤습니다만 그래도 깨끗한 편입니다.
리뷰는 여기에서 확인.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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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 뭐 이런 내용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here & now'를 중요시 하는 아주 극단적인 게슈탈트 학파의 주장을 실어놓은 것처럼 보이고 철학서도 아닌, 거의 종교 서적에 가깝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에크하르트 톨레는 스물 아홉 살에 특별한 영적 체험을 통해 극도의 절망을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은 뒤로 내면 여행을 이끌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한 내용은 사실 몇 가지 안 됩니다.
첫째, 될 수 있으면 생각에 의존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 책에서는 마음과 동일시하지 말라고 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톨레는 정신분석에 나오는 에고(ego)를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함으로써 창조된 거짓된 자아라고 하니까요. 이 에고는 살아 남기 위해서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이 필요하고 이를 창출함으로써 내면의 평화를 깨뜨립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을 유발하기 위해 과거와 미래를 끌어들입니다.
둘째, 그래서 과거와 미래를 모두 버리고 '지금', '여기'에만 집중하자는 겁니다. 즉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수용하라는 거죠. 물론 생각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에 몰입해서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때로 사람들은 생각이 침투할 겨를이 없는 극한의 위기 상황에서 매우 고요한 심적인 상태를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깨달음의 틈새이며 이것을 연장하는 것이 내면의 평화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죠.
셋째, 앞에서 생각을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대신 감정, 느낌에 귀를 기울이라고 합니다. 감정이란 생각에 대한 몸의 반응이므로 그나마 덜 오염되고 정직하다는 것이죠. 적극 동감합니다. 생각은 살아오면서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에 의해 완전히 오염되어 있는 반면에 감정(저는 영혼이라는 말도 가끔 씁니다)은 비교적 순수한 힘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하거든요.
용어 자체가 매우 영성적(?)이어서 이쪽 세계에 부담이 있는 분들에게는 다소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감안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말에 동감하기 때문에 내용은 좀 어렵지만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에크하르트 톨레가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힌 이 책을 읽는 법을 소개합니다.
"지적인 헤아림만으로 읽지 마십시오. 내 안에 어떤 느낌이 일어나는지, 그 반응을 면밀하게 지켜보십시오. 내가 말하는 영적 진실을 여러분의 깊은 내면에서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여러분이 잊고 있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 뿐입니다"
덧. 2002년판이라서 7,040원에 싸게 샀는데 제가 구입하자마자 곧 절판되고 2008년 개정판이 나왔네요. 아싸~ 돈 굳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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