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wake-up call을 신청해 두었는데 긴장을 해서 그런지 새벽 4시 30분 쯤에 저절로 한번 깼고, 다시 잠들었다가 6시 20분 쯤에 일행 중 한 명이 노천탕에 가는 기척에 다시 깼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오늘도 wake-up call이 없군요. -_-;;; 다른 것은 시간을 엄수하는데 왜 wake-up call만 예외인지 모르겠습니다.
잠에서 깬 김에 저도 마지막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노천탕으로 갔습니다. 새벽 여명이 밝아올 때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밤새 굳었던 몸이 풀리면서 활력이 생기더군요. 새벽 온천욕 좋았습니다. ^^
올라와서 짐 정리를 마치니 식사 준비가 되었다고 7시 20분 쯤에 연락이 왔습니다. 로비에 짐을 맡기고 식사를 하러 2층 식당으로 올라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어제 아침과 메뉴가 다르더군요. 배터리가 완전히 침묵하는 바람에 이날 아침 식단은 사진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식사를 마치고 로비로 내려와서 맛있었던 녹차를 사려고 물어봤지만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했습니다(결국 유후인역 근처의 상점에서 사기는 샀습니다. ^^). 8시 쯤 check out을 하고 나오니 송영 차량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모든 직원이 나와서 배웅을 하는데 특히 저희를 담당했던 나카이상인 사키상은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하더군요. 기분이 짠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간이 좀 남기에 가족탕에서 보았던 각질 제거석(아주 좋더군요. 흔히 볼 수 있는 녀석이 아닙니다)을 사기 위해 돌아다녀 봤지만 결국은 못 샀습니다. ㅠ.ㅠ
아쉬운 마음에 유후인역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저희가 타고 갈 8시 35분 버스가 들어와서 후쿠오카로 향했습니다. 버스에서 보는 풍경은 그리 새로울 것이 없어서 모자란 잠을 청했지요.
10시 15분에 후쿠오카에 도착했습니다. 확실히 기차보다는 버스가 빠르네요. 조금 기다리다가 정오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오후 1시 10분에 인천 공항에 내렸습니다.
비록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일본 전통 료칸을 확실하게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6월 초에 있을 그리스 여행을 준비해야 합니다. ^^
* 료칸 총평
매우 좋았습니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확실히 살리면서도 나무랄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편리함을 갖춘 시설이 정말 만족스러웠지요. 게다가 친절이 완전히 몸에 밴 직원들의 서비스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 유후인 총평
마을 전체가 여러가지 볼거리와 예쁘장한 샵으로 꽉 차 있어 여성들이 딱 좋아하도록 만들어진 계획 도시였습니다. 소비 문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미술관 등 입장료를 내는 볼거리도 많지만 길어야 2박 3일 정도의 여행 일정 상 꼭꼭 챙겨서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여행 총평
일본의 전통 료칸에서 친절한 종업원으로부터 최고의 접대를 받으며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고, 양질의 온천욕을 실컷 즐기고, 예쁘장한 도시를 어슬렁거리면서 기념품을 사고, 군것질을 하면서 기분을 내는 것이 목적인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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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저희가 묵은 곳은 본관이었습니다. 첫날 묵은 독탕이 딸린 별채만큼은 아니었지만 못지않게 넓고 편리하더군요. 게다가 알고 보니 본관 바로 옆에 가족탕이 있었습니다. 가족탕은 미리 이야기만 하면 오전 9시부터 40분 정도 대절해서 사용할 수 있고 별도 이용료도 없더군요. 저희도 저녁을 먹기 전에 예약을 해서 느긋하게 온천을 즐겼습니다. 그러니 가격이 2배에 달하는 별채에 묵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싼 료칸을 일부러 더 비싼 가격에 체험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가족탕의 온도는 72.1도(너무 뜨거운게 흠이라면 흠이랄까~)이고 효능은 급성 오십견, 증상 회복, 신기병(@.@)이라고 팻말에 적혀 있군요.
가족탕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쉬다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방으로 날라다주는 카이세키 요리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
맛도 맛이지만 정말 눈이 즐겁습니다. 전날과 전혀 다른 구성이더군요. 아마 요일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7가지 코스가 있다는 이야기? @.@
저녁을 먹고 하오리를 걸친 후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유후인은 일본의 남쪽 지방이라서 2월이라고는 해도 기온이 영상이기는 합니다만 료칸들이 대개 산속에 있어서 저녁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게다가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자주 변해서 옷은 든든하게 챙겨 가야 할 것 같더군요.
로비에 있는 휴게실에서 화로를 쬐면서 찐 고구마, 달걀을 먹고 재스민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내도를 보니 4월 벚꽃놀이와 6월 반딧불이 축제가 성수기라고 하네요. 벚꽃과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지도 곳곳에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겨울의 온천 여행도 좋지만 4월이나 6월에 와도 멋질 것 같습니다. 료칸 체험 여행지로 유후인을 노리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다를 떨면서 놀다가 올라와서 대형 노천탕을 경험하러 갔습니다. 노천탕 역시 본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여탕은 들어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남탕은 들어가서 옷을 벗고는 계단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네요. ^^
샤워 시설 위에는 지붕이 있지만 왼쪽에 보이는 탕에 들어가면 지붕이 없어서 하늘이 그대로 보입니다. 탕속에 앉아서 편안히 고개를 뒤로 젖히고 구름이 둥근달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어서 보았지만 낮은 담장 너머에서는 이쪽의 상반신 정도 밖에 안 보이겠더군요. ^^;;;;
남탕에 앉아 있으면 나무로 막혀있기는 하지만 여탕이 보입니다. 물론 실루엣만. ^^;;; 그런데 나중에 보니데에게 들으니 여탕에서는 남탕 쪽 샤워실이 그런대로 잘 보인답니다. 허걱~
노천탕은 24시간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이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충분히 노천욕을 즐기고 방으로 돌아와 또 먹었습니다. B-speak에서 사온 롤케익을 먹지 않고 그냥 잘 수는 없지요. ^^
포장도 깔끔하네요.
방에 비치되어 있는
고베 니시무라 커피와 함께 먹었습니다. 둘 다 맛있지만 초코보다는 기본인 plain 롤케익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아아~ 정말 형언할 수 없는 맛입니다. 유후인에 가시면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놓치면 후회합니다.
결국 plain 롤케익을 다 먹고 초코 롤케익까지 반이나 먹고 나서야 겨우 멈추었습니다. ^^;;;
놀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이면 돌아가야 하는군요. 에휴~
닫기
* Caravan Cafe에서 먹고 마신 것
- 카페오레 : 600엔
- 카라반 블랜드 : 450엔
- 베트남 루비마운틴 : 600엔
- 브랜디 조각케익 : 250엔
- 커피콩 : 900엔
* 센배 2개 : 각각 200엔
* 금상 고로케 : 3개 합쳐 550엔
* 알프스 하이디샵 염소 먹이 : 100엔
* B-speak 롤케익
- Plain 큰 것 : 1,260엔
- 초코 큰 것 : 1,260엔
- 5시간 아이스팩 2개 : 120*2=240엔
* 유후인역 근처 카페에서 마신 커피 : 합쳐서 1,700엔
* 천엔샵에서 산 장식대 : 1,050엔
* A-COOP 마트에서 쇼핑한 것 : 합쳐서 1,264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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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하카타역에서 유후인노모리고를 타려면 동쪽 개찰구(우리나라 지하철 개찰구와 흡사합니다)로 나가면 되는데 이 때, 지정석 티켓이 아닌 예약 티켓을 넣고 통과하면 됩니다.
6번 승강장으로 올라가니 저희가 타고 갈 유후인노모리고가 이미 들어와 있더군요. 워낙 아담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기차라서 사람들마다 기념 사진을 찍고 난리입니다. 물론 저희도 찍었지요. ^^;;;
사진을 몇 장 찍고 멋모르고 짐을 챙겨서 올라갔다가 청소하는데 들어오면 안된다고 해서 머쓱하니 내렸습니다. 승강장 한쪽에 있는 승객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사방 유리에 자동문이 달려 있는데 쾌적하고 좋더군요.
2시 30분 경에 방송이 나와서 사람들을 따라 유후인노모리고에 올랐습니다.
유후인노모리고는 4량으로 된 아담한 열차로 좌우 폭이 좁고 바닥을 비롯해 내부가 나무로 마감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객차와 객차를 연결하는 통로에 화장실과 흡연실 등이 있는데 역시 예쁘장하게 만들어놨습니다.
흡연실의 모습입니다. 기차가 움직이는 통에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
내부는 아담합니다.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좌석이 2개씩 있죠.
보시다시피 바닥의 재질이 나무라서 느낌이 참 좋습니다.
등받이 뒤에는 유후인노모리고의 구조도가 그려져 있어 각종 시설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유후인노모리고는 열차의 양쪽 끝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1호차의 앞쪽에 타면 기차 전경이 멋지게 펼쳐지겠더군요. 저희는 아쉽게도 4호차에 앉아서 유후인노모리고의 뒤로 흘러가는 풍경만 구경했습니다. 3호차는 식당차라서 간단한 부페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등받이 포켓에 꽂혀있는 메뉴를 보고 도시락(700~1200엔)을 주문하거나 간단한 특산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 메뉴에도 역시 영어는 한글자도 없습니다. 온통 일본어 뿐입니다. ㅠ.ㅠ
기차가 출발하면 바로 차장이 돌아다니면서 검표를 하는데 예약 티켓과 지정석 티켓을 한꺼번에 건네면 확인한 뒤 다시 돌려줍니다. 차장이 객차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는 항상 승객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열차안의 화장실도 깨끗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휴지통은 뚜껑이 달려 있어서 흔들리는 열차에서도 악취가 나지 않습니다.
손 세정제도 준비되어 있고,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장비도 있네요.
유후인노모리고의 체감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서 풍경을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바깥 풍경에 보이는 집들은 다들 아담하더군요.
후쿠오카를 떠날 때는 도시 풍경이었는데 얼마를 달리고 보니 어느새 눈이 소복히 쌓인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인들은 항상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줄 알았는데 안 그런 사람도 있더군요. 5명 정도의 할아버지들이 마주보고 앉아서 열차가 출발하면서부터 떠들기 시작하는데 유후인에 도착할 때까지 쉬지 않고 떠듭니다. 정말 힘도 좋습디다. 특히 기운이 뻗치는 한 대머리 할아버지가 발군이었습니다. 역시나 어디나 사람들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_-;;;;
중간에 우리나라의 홍익회 같은 손수레가 지나가길래 출출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세워서 물건을 좀 봤습니다. 손으로 가리키면 바코드 리더기로 읽어서 얼마인지 보여줍니다. 400엔을 주고 산 4개들이 호빵(?)입니다.
가운데 달달한 팥앙금이 있고 주변에 야채가 드문드문 있는데 빵 자체가 야채호빵같지 않고 끈기가 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달착지근한게 맛있습니다. 추천입니다~ ^^
150엔을 주고 녹차도 한 병 샀습니다. 쌉싸름한 맛이 우리나라의 녹차보다 덜하더군요. 맛이 순하다고나 할까요? 괜찮습니다.
2시간 10분 정도를 달려서 유후인에 도착했습니다.
눈이 내린 것 같군요. 저희가 지나온 NOYA 방향입니다.
유후인역의 명물 족욕탕으로 승강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수건을 빌리지 않고 가지고 간 수건을 이용해도 됩니다. 이용료가 없기 때문에 열차를 기다리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도 좋겠습니다. 물은 보기보다 뜨겁습니다. 발만 걷고 들어가면 되는데 정말 피로가 확 풀립니다. 강력 추천입니다.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운데 보이는 봉은 일어날 때 잡으라고 세워둔 것입니다.
유후인노모리고의 '알흠다운' 자태입니다.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앉아서 바라보니 색다르네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현재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습니다.
족욕탕 옆에는 작은 샤워 시설도 있는데 이용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 보시는 것은 찬물이 나오는 일종의 수도입니다.
유후인 역 안에는 미술관이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아무런 행사도 없고 미술 전시회도 열리지 않던 때라 뭐랄까요. 좀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미술관 앞에는 information desk가 있어서 지도를 구할 수 있는데 영문 지도만 있더군요. 한글 지도를 구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갔는데 원래 한글 지도는 없답니다.
요건 미리 구해서 가지고 간 한글 지도입니다. ^^b
왼쪽 중간의 빨간 막대가 유후인역이고 저희가 묵을 호테이야 료칸은 오른쪽 상단 끄트머리에 보이는 긴린코 호수 근처에 있습니다. 걸어가기에는 확실히 좀 멀군요. ^^
유후인 역을 빠져나오면 바로 정면으로 유후인의 명물 유후다케산이 보입니다.
유후인 시내는 정말 아담하고 아기자기하게 생겼습니다.
호테이야 료칸으로 가기에 앞서 일단 모레 아침에 타고 갈 버스표를 먼저 예약해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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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2월 초에 2박 3일간 료칸 체험 여행을 다녀온 유후인(Yufuin)은 일본의 남부 지방인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해발 1,584미터의 유후다케산을 중심으로 주변의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지형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아침이 되면 중앙의 긴린코 호수에 생긴 안개가 마을 전체를 감싸기때문에 '안개의 마을'로 불리는 곳입니다.
약 30년간 마을 사람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인 계획도시로 마을 전체가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일본 여성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온천 휴양지 1위로 뽑힐 정도로 도시 전체가 크고 작은 갤러리, 테마샵, 박물관, 공방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낮에는 관람과 쇼핑, 저녁에는 맛난 음식과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딱 맞는 곳이죠.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걷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걸어서도
하루면 충분히 돌아보실 수가 있습니다. 걷는 것을 싫어하신다면 인력거를 비롯해 다양한 탈것이 준비되어 있지요. 날씨가 차갑지 않으면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보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그냥 걸어 다녔습니다. ^^
유후인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비행기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오이타 공항으로 가는 방법과
다양한 항공편을 이용해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서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유후인으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오이타 공항에서 유후인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나 대한항공의 항공료가 비싸고, 항공편이 1주일에 2~3회 밖에 없어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도 시간이 맞지 않아 오이타 공항을 통해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규슈의 관문인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하는 것인데 시간은 더 걸리지만 다양한 항공편이 있어서 일정을 짜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게다가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들어갈 때 그 유명한 '유후인노모리고'라는 관광열차를 타 볼 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아시아나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갔는데 그나마도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워 가는 항공기는 9시 40분 발이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정오에 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인데 반나절을 그냥 날린 것이었지요. ㅠ.ㅠ
부록으로 저희가 일본에서 주로 사용한 말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 고레 구다사이 : 이거 주세요
* 오하이오 고자이마스 : 안녕하세요(아침)
* 곤니치와 : 안녕하세요(낮)
* 와까리마시다 : 알겠습니다
* 산닌데스 : 3명입니다
* ~ 도꼬데스까 : ~는 어디 있나요?
* 하이 : 네
* 이이에 :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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