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년 전쯤에
'MMPI-2는 code type 분석보다 소척도 연결 분석이 더 유용하다'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의 요지는 code pattern(MMPI-2가 나오면서 code type 대신 code pattern이라는 용어로 바뀌었습니다) 분석 말고 각 임상, 내용 척도의 소척도를 연결하여 분석하는 게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임상적 진단이 중요하고 또 그런 전형적인 '환자군'이 많이 오는 병원 장면과 달리 상담 장면에서는 code pattern 분석이 가능한 내담자들이 거의 안 오니까요.
오늘의 포스팅은 그 글의 연장이자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 현장에서 일하는 상담자에게 추천하는 MMPI-2/A 공부 방법(또는 순서)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MMPI-2/A 각 척도의 '실제 의미'를 숙지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공부 방법은 MMPI-2/A 각 척도가 무엇을 측정하는지 아는 겁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책과 워크샵이 수 백가지나 되는 code pattern을 익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작 각 척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임상가들이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MMPI는 대부분 척도가 이론에 기반을 두지 않고 경험적 방법으로 개발된 척도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측정하는 내용이 평소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개발 당시 원래 측정하고자 했던 내용과 '실제로 의미하는 바'를 구분해서 익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2단계.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른 척도들의 차이를 익힌다.
각 척도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나면 비슷한 개념을 측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척도들을 모아서 비교하며 의미를 공부하는 게 그 다음 순서입니다. 예를 들어 불안 척도군인 Pt(7), RC7, NEGE, ANX, A척도를 모아 공통점과 차이점을 공부하는 겁니다. 이런 척도군은 찾아보면 굉장히 많습니다. 꼭 익혀야 하는 대표적인 척도군만 모아봐도,
* DEP3, LSE1
* Pd4, Pd5, Sc1, Sc2, Si3
* Pd1, FAM1
* D3, Hy4
* Si2, SOD1, INTR
* DEP1, TRT1, Sc4
* Hy1, Pd3, Pa3, Ma3
* Ho, O-H 등등
얼마든지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영어를 익힐 때, 비슷해 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달리 써야 하는 동사구들을 모아 공부하는 것과 같은 방식의 공부법입니다. 2단계 정도까지만 마스터 해도 MMPI-2/A를 해석하는 게 별로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겁니다.
3단계. 다른 검사 결과와 연결하여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연습할 것은 MMPI-2/A 해석 내용을 다른 검사 결과와 교차 검증하는 겁니다. 문장완성검사나 그림 검사, 로르샤하 등 다양한 검사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가장 궁합이 좋은 구조화된 검사는 TCI/JTCI입니다. TCI 결과와 조합을 한다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내용이 가능합니다.
* 충동성, 무절제 하위차원과 DISC, MAC-R, AAS, APS 등 중독 척도의 관계
* 거리두기 하위차원과 Si2, SOD1 척도의 관계
* 쉽게 지침 하위차원과 D2 척도의 관계
* 정서적 개방성 하위차원과 TRT2 척도의 관계
* 우주만물과의 일체감 하위차원과 Hy2 척도의 관계
* 공평/편파 하위차원과 FAM2 척도의 관계
* 유능감/무능감 하위차원과 DEP3, LSE1 척도의 관계
* 목적의식 하위차원과 DEP1, TRT1 척도의 관계
* 자유분방 하위차원과 ANG1, ASP1 척도의 관계
* 예기불안 하위차원과 INTR, R 척도의 관계
보시는 것처럼 함께 살펴보면 좋은 조합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상 무궁무진하다고 봐도 될 정도이고 3단계까지 자유자재로 하실 수 있으면 검사 자료를 쭈욱 훑어보는 것 만으로도 수검자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아직까지는 2단계에 해당하는 내용을 주로 포스팅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3단계와 관련된 것도 다루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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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MMPI-2는 code type 분석보다 소척도 연결 분석이 더 유용하다'는 포스팅을 통해 code pattern(이제는 code type 대신 code patter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분석에 한계가 있고 소척도 연결 분석을 통해 하위 척도의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code pattern 분석은 더 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쌓인 code pattern 관련 자료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수검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로 여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MMPI-2애 익숙하지 못한 초심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죠.
그럼 언제 code pattern 분석을 고려해야 하느냐면,
저는 다음의 몇 가지 기준을 제안합니다. 아래의 기준들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code pattern 분석을 고려해 보세요.
1. 타당도 척도 기준
- FBS 단독 상승 패턴(70T 이상)이 아닐 것
- F(P) 척도가 유의미하지 않을 것
- F, F(B) 척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을 것(80T 이하)
꼭 code pattern 분석이 아니더라도 타당도 척도가 미심쩍은 결과를 보여줄 때는 결과 해석에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2. 임상 척도와 재구성 임상 척도의 code pattern이 일치할 것
: 아시다시피 MMPI-2에서는 성격 척도에 해당하는 5, 0척도를 제외한 나머지 척도의 재구성 임상 척도를 제공합니다. code pattern 분석을 위해서는 임상 척도와 재구성 임상 척도에서 동일한 code pattern이 나타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임상 척도에서 6-8 code pattern이 시사될 때 재구성 임상 척도에서도 RC6-RC8 척도가 동일한 code pattern을 만들어내는지 보세요. 만약 RC6 spike, RC8 spike pattern이라면 6-8 code pattern 분석은 하지 않는게 낫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임상 척도와 재구성 임상 척도가 일 대일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건데
재구성 임상 척도 중 RC2와 RC3는 2, 3 임상 척도와 code pattern의 유사성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3. code pattern에서 빠진 임상 척도들이 유의미하지 않을 것
: code pattern에 포함되는 임상 척도를 제외한 나머지 척도들이 모두 유의미 수준 이하에 머물러야 합니다. 가장 합리적인 위치는 메뉴얼에서 유의미하다고 이야기하는 65T 이하이나 그런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최소한 70T 이하 수준에 위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6(80T)-8(78T) code pattern인 경우 나머지 1, 2, 3, 4, 7, 9번 척도가 모두 70T 이하일 때 code pattern 분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1. F, F(B) 척도가 80T 이하, F(P) 척도가 유의미하지 않고, FBS가 70T 이상으로 단독 상승하지 않아야 함
2. 7(85T)-4(80T) code pattern일 때 나머지 1, 2, 3, 6, 8, 9번 척도는 모두 70T 이하여야 함
3. 재구성 임상 척도에서도 RC7-RC4 code pattern이 나타나야 함.
이럴 경우 7-4 code pattern 분석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code pattern 분석 가능성 자체가 그리 크지 않다는 걸 아시겠지요?
덧. 참고로 저는 code pattern 분석을 거의 하지 않고 분석 결과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수검자의 심리 역동을 몇 개의 정형화된 code pattern으로 분석하는 건 무리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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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핵심 요소와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고 해도 심리평가보고서를 잘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작성의 금과옥조라고 할 수 있는 작성 기준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한다고 해도 생각만큼 쉬워지지 않고 매번 새로운 작품을 고민하는 소설가의 산고와 같은 경험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열심히만 쓰면 언젠가는 심리평가보고서를 잘 쓸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한 팁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할 때 많은 평가자들이 심리검사의 결과 자료에서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MMPI-2/A라면 결과 프로파일을 보고 code type을 뽑아내고 해석집을 뒤져서 그 code type에 맞는 해설을 베껴서 보고서의 성격 및 정서 영역에 옮겨 적습니다. HTP의 예를 하나 더 들면 집 그림의 특징적인 부분을 뽑아낸 뒤 역시 해석집이나 사례집을 뒤져서 해당되는 해석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심리검사 결과의 해석을 정리해 놓은 뒤 수검자와 맞지 않는 부분을 빼는 식으로 문장을 다듬으면서 완성하려고 합니다.
저도 수련을 받던 초기에 주로 이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매우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이런 식으로만 보고서를 작성하면 실력이 거의 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심하면 천편일률적인 보고서를 쓰게 되는 고질적인 습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검자에 대한 그림을 머릿속에 제대로 그리지 못한 상태에서 검사 결과 해석만을 덕지덕지 붙여놨기 때문에 무엇이 수검자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고 무엇이 맞지 않는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뭘 빼야 좋을 지 선택하기 어렵고 수검자를 묘사하는데 불필요한 정보를 놓쳐서 남기게 되거나 반대로 수검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빼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최종본을 보게 되면 대체 누구를 대상으로 한 보고서인지 구분할 길이 없게 된 보고서가 많습니다.
빼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쓰려면 수검자의 심리적 모습이 머릿속에 확실한 그림으로 그려져야만 가능한데 그런 그림이 그려진다면 굳이 빼는 방식을 쓸 일 자체가 없으니 결론적으로 정보를 덜어내는 방식으로 쓰는 작성법은 어떤 식으로든 효율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하느냐 하면,...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넣는 방식으로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MMPI-2에서 D척도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해보죠. 그렇다면 RC2 재구성 임상척도도 상승하는지, 임상 소척도 중 어떤 것이 뜨는지, DEP 내용척도도 유의미한 수준인지, 내용 소척도는 무엇이 유의미한지 등을 살펴보고, 그 다음에는 수검자가 우울하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sign이 어떤 검사에서 확인되는지 뒤져봅니다. HTP를 살펴보고, 문장완성검사에서 우울하다는 주관적인 보고가 있는지, cognitive triad가 발견되는지, 로샤에서는 이를 입증하는 검사 sign이 뭐가 있는지 등등을 찾아보는 것이죠. 이렇게 교차 검증을 통과한 경우에만 비로소 수검자가 우울하다고 쓰는 겁니다(초심자는 괄호 안에 우울을 지지하는 검사 sign을 나열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쓰면
일단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리고 보고서의 일정 분량을 채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넣어진 내용은 교차 검증을 통과했기 때문에 수검자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내용들이고 그런 기술들을 반복해서 읽게 되면 수검자를 case formulation하는데 빠진 부분이 무엇인지 좀 더 쉽게 머릿속에 떠오르게 됩니다.
빼는 방식이 아닌 넣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쓰는 연습은 하면 할수록 시간이 단축되고 각 검사 sign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로 익숙하게 됩니다. 경험많은 supervisor들이 구슬을 꿰어 목걸이를 만들듯이 심리검사의 원자료만 뒤적거리면서도 그 자리에서 수검자를 설명하는 이야기를 뚝딱 만들어내는 이유는 반복 연습에 의해 이런 과정이 이미 체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결과를 해석한 내용을 나열하고 수검자에게 맞지 않는 부분을 빼는 방식 말고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교차 검증을 통해 수검자를 정확하게 기술하는 내용만을 집어 넣는 방식으로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더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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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MMPI를 사용하던 임상가들은 code type 분석에 주로 의존했습니다. 그래서 김중술 선생님의 '다면적 인성검사'의 two code type을 열심히 공부하기도 하고 좀 더 욕심을 부려서 Friedman의 three code type profile을 뒤지기도 했지요.
그런데 MMPI-2가 출시되면서 사정이 확 바뀌었습니다.
임상 척도를 근간으로 하는 code type 분석의 한계가 재구성 임상 척도의 등장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MMPI 임상 척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른 문제는 타당성이 의심스러운 모호 문항이 적잖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는 임상 척도 간 상관이 매우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구성 임상 척도가 개발되었는데 임상 척도와 재구성 임상 척도를 비교해 보니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예를 들어 흔히 MDD profile이라고 말하는 2-7-0 type도 재구성 임상 척도를 보면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더군요.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MMPI 만으로 얼마나 많은 오진이 내려졌을지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오싹합니다.
어쨌거나 이런 실정이다 보니 임상 척도에만 의존해서 code type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해석집을 뒤적여 formulation하는 것은 정확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MMPI-2를 해석할 때 더 이상 code type에 매달리지 말고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1. 재구성 임상 척도(RC척도) 대응 분석
2. 소척도 연결 분석
임상 척도와 비교해 볼 때 재구성 임상 척도는 5번, 0번에 해당하는 척도가 없고 RC2, RC3 척도의 해석이 다르기는 하지만 나머지 척도는 임상 척도와 일대일 대응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임상 척도 7번이 상승하였다면 RC7 척도도 상승하였는지, 8번 척도가 상승하였다면 RC8 척도도 상승하였는지, 상승폭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반드시 비교 분석해 봐야 합니다. 임상 척도에서 4-6 code type인데 재구성 임상 척도에서 RC4-RC6이 아니라면 code type 분석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상 척도의 code type이 재구성 임상 척도와 그것과 전혀 달라 profile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에는 소척도 연결 분석을 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MMPI-2에는 임상 척도와 내용 척도 두 가지에 대해 소척도가 제공됩니다. 따라서 4번 척도가 상승하였다고 해서 단순히 반사회적 성향이 높다고 결론내리는 것이 아니라 다섯 개의 소척도 중 어떤 것이 상승했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4번 척도 상승과 관련하여 많이 하는 해석 실수는 반사회적 성향으로 봤는데 소척도 연결 분석을 했더니 Pd4(사회적 소외), Pd5(내적 소외)만 의미있는 수준으로 상승한 경우입니다.
조금 곁가지로 빠진 이야기지만 내용 척도 중 SOD(사회적 불편감)도 소척도 연결 분석을 해 보면 SOD2(수줍음)만 상승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피검자가 사회적으로 불편감을 느끼고 있구나 하고 naive하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서 사회적 상황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겠구나 라고 봐야 좀 더 매끄럽게 해석이 되는 것이죠.
다시 요약해 봅니다.
1. MMPI 임상 척도를 해석할 땐 먼저 재구성 임상 척도(RC척도)와 대응 분석을 해서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으면 code type 분석에 연연하지 말 것
2. code type 분석을 신뢰할 수 없는 profile인 경우는 반드시 소척도 연결 분석을 해서 어떤 소척도 때문에 해당 임상 척도가 상승하였는지 밝힐 것
그래도 재구성 임상 척도는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소척도 연결 분석을 안 하는 임상가들이 많길래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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