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ific Learning Disorder의 진단 기준
A. 다음에 열거되는 문제 중 하나 이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1. 느리고, 부정확하고, 부자연스러운 읽기(reading)
2. 읽은 것을 이해(understanding)하는데 어려움
3. 철자법(spelling)의 어려움
4. 쓰기(written expression)의 어려움
5. 숫자를 다루는데(number mastering) 어려움
6. 수학적 추론(mathematical reasoning)의 어려움
B. 문제가 되는 학습 기술 수준이 개인의 생활 연령, 지능, 교육 수준 등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현저히 낮을 것
: 17세 이상인 경우 표준화된 심리검사 결과가 필요함
C. 학습의 어려움이 학령기 동안에 시작되나 개인의 역량을 초과하는 학습 기술이 요구될 때까지는 온전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음
D. 학습의 어려움이 신체적 문제, 낮은 지능, 신경학적 장애, 부적절한 교육 환경 등으로 설명되지 않음
: ABCD 준거는 모두 발달력, 의학적 병력, 가족력, 교육력, 성적표, 심리검사 결과 등을 임상적으로 통합하여 진단하는데 사용되어야 함.
* Specifiers
1. With impairment in reading
- Word reading accuracy
- Reading rate or fluency
- Reading comprehension
2. With impairment in written expression
- Spelling accuracy
- Grammar and punctuation accuracy
- Clarity or organization of written expression
3. With impairment in mathematics
- Number sense
- Memorization of arithmetic facts
- Accurate or fluent calculation
- Accurate math reasoning
* Severity
- Mild
- Moderate
- Severe
* biological origin을 가진 neurodevelopmental disorder이기는 하나 알려진 biological marker는 아직 없음.
* cognitive testing, neuroimaging, genetic testing 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음.
* 유병률 : 아동의 경우 5~15%, 성인의 경우 정확하지 않으나 대략 4%
* 성비 : 남여 비율이 2:1~3:1
* Commorbidity
: ADHD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둘 다 동시에 진단할 수 있음.
* DSM-IV와 차이점
1. 읽기, 산술, 쓰기 장애로 구분하지 않고 Specific Learning Disorder의 Specifier로 구분해 진단함
2. Specifier의 하위 구분도 해당되는 건 모두 표시하여 문제를 좀 더 detail하게 보여줌
: 예) Specific Learning Disorder with impairment in reading rate or fluency and impairment in reading comprehension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410
아예 원자료를 raw material이라고 쓰거나 제목의 reading을 다른 용어로 바꾸거나 해야 하는데 적절한 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네요. 너무 습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업계 용어는 막상 바꿔쓰고 싶어도 대체할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심리평가 supervision을 하다 보면 선생님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심리검사의 원자료를 잘 엮어서 핵심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물론 각 검사들의 sign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당연히 필요한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문제죠.
특히 빠지기 쉬운 함정은 각 검사 sign이 공통적으로 의미하는 부분만 찾으려고 애쓰는 것인데 그렇게 딱딱 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런 전형적인 profile보다는 반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원자료 리딩을 잘 하기 위해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 중 하나는 '의외성'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한 검사에서 발견되는 의외성을 눈여겨 보고 그 검사 sign으로부터 가설을 설정한 뒤 그 의외성을 다른 검사의 sign들과 교차 검증해 보면 그때까지는 생각도 못했던 역동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등교 거부를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이 할머니와 함께 심리평가를 받으러 왔고 부모가 바빠서 동행하지 못해 발달력 등의 개인 정보가 거의 없는데다 할머니가 손주와 함께 살지 않아 자기보고형 평가 도구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한번 보죠. 문장 완성 검사에서도 아이가 부모나 가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술로만 일관하고 지능 검사 결과도 평이해서 별로 연결된 고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KFD에서 모든 가족 구성원을 그렸는데 자신만 안 그렸다면 밖에 나가서 놀고 있어 안 그렸다는 아동의 보고만 믿고 넘어가지 말고 그 의외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자아중심성이 강하고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나이인데 가족화에서 자신만 안 그렸다면 가족 내 갈등이 있거나 소외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교 거부도 학교에서 또래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파괴적인 관심끌기나 알 수 없는 이차 이득이 있을 수도 있죠. 이런 의외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투사법 검사의 sign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기 보고형 검사 등 구조화된 검사 결과와 궤를 달리하는 투사법 검사 결과가 새로운 가설을 입증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니 원자료 리딩을 할 때에는 공통된 부분을 찾으려고만 하지 말고 뜻밖의 모습을 보이는 검사 sign을 눈여겨 보고 새로운 가설을 설정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