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페루 여행 때 제가 경험한 일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26일 저녁 비행기로 출국하려고 인천 공항에 도착해 발권을 위해 대한항공 티켓 카운터에 갔는데 직원이 제 반려인의 항공권 이름과 여권 이름이 다르다는 걸 발견해서 알려줬습니다. 제가 N을 M으로 잘못 기입했더군요. 지금까지 한번도 없던 일이지만 상황의 심각성은 익히 알고 있기에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는데 다행히 본인 확인을 거쳐 도장을 찍어줬습니다. 그러면서 LA까지 가는 항공권은 코드쉐어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LA에서 리마까지 가는 라탐 항공이 동일한 조치를 취해줄 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어쨌거나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일단 출국을 했고 LA 공항에 도착해서 라탐 항공 카운터를 찾았지만 경유편의 경우는 공항 밖으로 나가서 조치하기가 곤란하게 되어 있더군요. 게다가 수정하지 않은 항공권(LA -> 리마)으로 ESTA, 보안 심사를 거치면서도 그냥 통과가 되기에 일단 리마로 가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리마에 도착해서는 항공권 예약 대행사(gotagate.kr)와 라탐 항공 한국 지사에 이메일로 문의했는데 항공사 면책 조건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환불도 안 되고 무조건 기존 항공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는 절망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투어를 이끄는 현지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라탐 항공 페루 지사에 문의했는데 역시나 이 항공권으로 탑승이 불가능하고 동일한 구간 항공권을 새로 구매하려면 미화 2천불의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미리 안 되고 당일에 공항으로 일찍 나와서 알아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일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귀국편이 9월 11일 새벽 2시 출발이었는데 10일 저녁 6시에 일찌기 공항에 도착해서 라탐 항공 티켓 카운터로 갔는데 대한항공처럼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는지 정상적으로 티켓이 발권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그냥 정공법으로 돌파하기로 했죠. 리마 공항의 보안 심사, 출국 심사, 보딩 때도 걸리지 않고 통과했고, LA 공항에서도 ESTA, 보안 심사에서 문제가 없었고 나중에 게이트에서 다시 항공권을 발급받기 위해 대한항공 직원이 확인했을 때도 안 걸려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매번 여권과 항공권을 내밀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10년은 늙은 기분이었지만요.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실수담이고요.
항공권의 이름과 여권의 이름이 다를 때 대처 방법을 정리해 보면,
1. 원칙적으로 항공사는 아무런 귀책 사유가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탑승 거절은 물론, 입국이나 출국을 못할 수 있습니다.
2. 항공권 예약 대행사(Skyscanner, Ebookers 등), 여행사, 항공사에 문의해봤자 공식적인 대답(기존 항공권으로는 탑승이 불가하니 취소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 밖에 듣지 못합니다. 사실 원칙적인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죠.
3. 그래서 사실 항공권의 이름과 여권의 이름이 다른 경우 두 가지 선택권 밖에 없습니다. 기존 항공권을 포기(기존 항공권이 환불 불가 특가 항공권이라면 환불을 한 푼도 못 받습니다)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당연히 엄청나게 오른 금액이겠죠)하거나 항공사의 ticketing counter에 가서 사정하는 것이 그것이죠.
4. 국적기(대한항공 등)의 경우 큰 문제가 아니라면 저처럼 본인 확인을 거쳐 수정(도장을 찍어줌)해주기도 합니다. 수수료를 부가하는 경우도 국내 항공의 경우 몇 만 원, 국제 항공의 경우도 30~40만 원 선에서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항공사의 경우는 복골복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다양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5. 4번에서 말씀드린 '큰 문제'는 성(surname)이 완전히 다른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답이 없습니다. 기존 항공권을 포기하고 새로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름과 성이 바뀌는 경우(Ebookers에서 예약하는 경우 이런 사례가 많더군요)는 역시 복골복이고 항공사에 따라 아무런 수수료 없이 그냥 수정해주기도 합니다. 저처럼 이름에서 철자 한 개 정도가 틀리거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경우는 역시 수수료 없이 그냥 수정도 가능합니다.
6. 그럼에도 항공권 예약 때 여권 이름과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할 의무는 구매자에게 있기 때문에 처음 항공권을 예약할 때 여권 이름과 철자와 띄어쓰기가 똑같은지 몇 번을 확인해서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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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만으로 가는 경우 거의 대부분 타이페이로 입국하는데 타이페이에는 국제 공항이 2개 있습니다. 먼저 생긴 '쑹산 공항'과 나중에 생긴 '타오위안 공항'이 그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김포 공항과 인천 공항에 해당합니다.
국제 공항이 2개이기 때문에 노선도 2개로 나뉘는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대부분의 대표 국적기는 인천에서 출발해 타오위안 공항으로, 그 밖에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 항공사는 김포에서 출발해 쑹산 공항으로 갑니다.
저는 Skyscanner에서 검색해 여행 일정에 가장 적합한 항공편을 찾다가 김포에서 출발해 쑹산 공항으로 가는 이스타 항공으로 예약했지만 인천을 출발해 타오위안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타오위안 공항보다는 쑹산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시는 게 여러모로 이익입니다. 항공편이 많지 않아 일정을 잘 맞춰야 하기는 하지만 일단 김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저가 항공이 대부분이라서
좀 더 저렴한데다 무엇보다 공항 위치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은 인천 공항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 시내로 진입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4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걸리지만 쑹산 공항의 경우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심한 경우는 5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제로 제가 마지막 이틀을 묵은 Les Suite Taipei Ching Cheng 호텔에서 쑹산 공항까지는 교통 체증을 감안하더라도 택시로 10분 밖에 안 걸렸거든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대만까지 거리는 2시간 30분 내지는 2시간 50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설이 다소 열악한 저가항공을 이용한다고 해도 견딜 만 합니다. 또한 김포 공항의 국제선 터미널은 인천 공항 수준으로 붐비지는 않아서 여행 초반부터 인파에 치여 기운이 빠지는 걸 방지할 수 있죠. 그래서 김포 국제 공항에서 쑹산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잇점이 훨씬 많습니다.
* 국제항공 : 이스타항공
- 가는 편 ZE0887 (11:00 -> 12:50) : 2시간 50분 비행, 타이페이 쑹산 공항 도착
- 오는 편 ZE0888 (13:50 -> 17:25) : 2시간 35분 비행, 대한민국 김포 공항 도착
- 항공료 929,400원(3인)
=> 이스타항공도 기내식 사전 예약이 가능하나 비건식 구분이 없기 때문에 제게는 별로 의미가 없더군요. 어차피 기내식은 유료로 신청한 사람만 먹을 수 있죠. 좌석도 비상구 좌석 같은 곳은 5천 원에서 1만 원을 추가해서 배정받을 수 있으나 대만까지는 비행 시간이 2시간 30분에 불과해서 큰 메리트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열차 : TRA(twtraffic.tra.gov.tw/twrail에서 예매)
: 217 Tze-Chiang Limited Express (11:14 -> 13:22)
- (440X2)+220(65세 노인 할인) = 1,100불
=> 타이페이에서는 MRT나 택시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교통 수단을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전체 5박 6일의 일정 중 하루는 타이루거 협곡 투어를 위해 화롄을 다녀왔습니다. 화롄으로 가는 교통편은 크게 두 가지로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과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갈 때는 차량으로, 올 때는 기차를 이용했죠. 두 가지 교통편 모두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그건 후속 여행기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타이페이<->화롄역 기차표를 예매하는 방법은 Judas_Wing님의 블로그(http://judas74.tistory.com/8)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 대략 일정(12월 24일 출국~12월 29일 입국, 5박 6일 일정)
- 12월 24일 오후 대만 입국, 호텔 체크인 후 쉬다가 저녁 때 국립고궁박물관 가이드 투어
- 12월 25일 오전, 오후 단수이 일대를 둘러보고 저녁에 타이페이 101 방문
- 12월 26일 아침 화롄으로 차량 이동하여 타이루거 협곡 투어 후 호텔 체크인, 휴식
- 12월 27일 오전 기차로 타이페이 이동하여 오후 호텔 체크인 후 융캉제 투어, 저녁 때 사마오구 온천 체험
- 12월 28일 아침 타이페이 근교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투어 후 휴식
- 12월 29일 오후 김포 공항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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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을 준비하면서 자유 여행이 쉽지 않다는 걸 곧 알게 되었기 때문에 여러 자료를 꼼꼼히 조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몽골 여행을 검색해 보면 몽골 전문 여행사에서 올려놓은 정보나 이용 후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선교나 자원 봉사 활동의 목적으로 몽골에 가신 분들의 몽골 방문기, 또는 배낭 여행, 동호회 차원에서 몽골을 여행하신 분들의 여행기를 블로그 등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제가 계획했던 여행과는 조금 달랐기에 이번 여행은 철저히 론플에 의지해서 론플로부터 시작해서 론플로 끝나는 여행 일정을 짰습니다.
* 서적Lonely Planet 몽골(2015): 지금까지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거의 대부분 론플부터 구매해서 읽었는데 그 중 한글판으로 읽은 것은 2014년에 다녀온 싱가포르편이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몽골 한글판은 2014년에 나온 영문판 론플 몽골편의 최신판을 번역한 책이라서 별로 고민하지 않고 구입했죠.
론플다운 탄탄한 구성은 그대로이고 한글판이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얇게 출판되어 소지하고 다니기에도 간편하지만 2014년 판이라서 이미 2년이나 지난 책이라는 게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몽골은 GDP 성장률이 연 12.4%(2012년 기준), 물가 상승률이 12.5%에 달하는 급속 성장 국가거든요. 당연히 2016년의 몽골은 2014년 론플에서 소개하고 있는 모습과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어서 그 부분까지 감안하여 일정을 세워야 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고비 사막과 홉스굴 호수의 일정인데 나중에 여행기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울란바타르 이외의 지역에서는 가이드가 없으면 사실 상 충실한 여행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가이드 투어를 집어넣었고 그러다보니 론플의 내용을 참고해 움직인 건 울란바타르 시내 투어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고비 사막과 홉스굴 호수의 탁월한 숙박 장소, Nomadic Expeditions의 훌륭한 투어 상품을 찾아낼 수 있었으니 론플에게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울란바타르의 숙소는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국내 항공은 Skyscanner에서 검색해서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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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매년 1회 내지는 2회 해외로 여행을 다니면서 목적지를 변경한 적이 딱 한번 있는데 그게 바로 몽골이었습니다. 2009년 7월에 몽골에 다녀오려고 일정도 다 짜고 항공권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직장에 큰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취소하였고 목적지를 네팔로 바꿔 11월에 다녀왔죠.
그리고 7년 만인 올해 다시 몽골에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번에 다녀온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죠. 7년 전에 갔었더라면 인프라가 열악하여 훨씬 더 힘들었을테니까요. 그러니 앞으로 몽골에 가실 분들은 지금보다 더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2009년 당시에도 대한항공에 쌓인 마일리지로 항공권 예약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 몽골 여행은 항공 마일리지로 다녀온 첫 여행이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몽골로 가는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MIAT(몽골 에어라인), 에어부산 등이 있습니다. 몽골에서 인천으로 들어올 때는 중국국제항공도 있고요.
* 국제항공 : 대한항공
: 보너스 항공권 사용(1인 당 90,000점 차감) + 유류할증료 81,000원
- 가는 편 KE8867 (07:15 -> 10:45) : 3시간 30분 비행
- 오는 편 KE8868 (12:55 -> 16:00) : 3시간 5분 비행
=> 몽골로 가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아침 7시 15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대신 하루를 길게 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반대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점심 때 출발하기 때문에 아침에 짐을 쌀 시간이 충분하고 이륙하고 곧 점심 기내식이 나오기 때문에 시간 활용에 유리하죠.
* 국내항공 : 훈누 에어(Hunnu Air) : Skyscanner를 통해 Tripsta에서 예약
1. 울란바타르 -> 달란자드가드(남부 고비 사막의 고르왕 사이항 국립공원)
- 1인 당 196,358원(결제 수수료 9,350원 포함)
- MR1011 (06:55 -> 08:20) : 1시간 25분 비행
=> 비행 시간이 짧은데 비해 몽골 국내 항공의 항공료는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이용자가 별로 없기도 하고 대부분 외국 여행자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지인들은 함부로 탈 수 없을 정도의 금액이죠. 특히 남부 고비 사막으로 가는 항공편의 출발 시간은 극악의 새벽 시간이기 때문에 여행 초반부터 좀 짜증이 나기는 합니다.
2. 달란자드가도 -> 울란바타르 -> 므릉(북부 홉스굴 호수 지역으로 올라가기 위한 거점 도시)
- 1인 당 400,903원(결제 수수료 19,052원 포함)
- MR1012 (08:20 -> 09:40) : 1시간 20분 비행 후 40분 대기
- MR1031 (10:20 -> 11:40) : 1시간 20분 비행
=> 남부 고비 사막에서 홉스굴로 가는 직항편이 아직 없기 때문에 지방에서 지방으로 가려면 무조건 울란바타르의 칭기즈칸 국제공항을 거쳐서 가야 합니다. 아바나를 거쳐 가야 하는 쿠바와 동일합니다. 문제는 기내 수화물이 아닌 경우 짐이 경유 항공기에 자동으로 실리지 않아서 일단 짐을 찾고 다시 경유편 체크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게 자동으로 되는 줄 알고 신청했다가 큰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여행자들은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갈 때 일단 울란바타르에서 하루를 묵고 그 다음 날 오전 비행기로 안전하게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를 모르고 Skyscanner에서 연결 항공편을 뽑아주길래 조금 빠듯하기는 하지만 가능은 하겠지 하고 널럴하게 생각하다 큰 일을 치를 뻔 했습니다.
3. 므릉 -> 울란바타르
- 1인 당 200,046원(결제 수수료 9,526원 포함)
- MR1032 (12:00 -> 13:20) : 1시간 20분 비행
=> 므릉의 국내 공항은 달란자드가드 공항보다도 작아 체크인 카운터가 2개에 불과한데다 모든 수화물을 일일이 무게 측정하기 때문에 체크인하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하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 대략 일정(7월 31일 출국~8월 10일 입국, 10박 11일 일정)
- 7월 31일 오전 몽골 입국 후 울란바타르 시내 워킹 투어(칭기즈칸 광장)
- 8월 1일 울란바타르 시내 투어(간당 사원, 국영 백화점, 비틀즈 광장, 자이승 전승탑)
- 8월 2일 오전 고비 사막으로 이동. 오후에 Havsgait Valley 트래킹. 저녁 Stargazing
- 8월 3일 오전 Gegeet Valley 트래킹 후 Hongoryn Els로 이동. 텐트 숙박
- 8월 4일 오전 Hongoryn Els 등정 후 롯지로 복귀. 저녁 전통 공연 관람
- 8월 5일 오전 Yol Valley 트래킹, 오후 Bayan Zag 트래킹
- 8월 6일 오전 국내 항공으로 북부 홉스굴 지역으로 이동. 체크인 후 오후 홉스굴 호수 트래킹
- 8월 7일 오전 쾌속 보트로 wishing island 방문, 오후에는 차량으로 차탕족 마을 방문
- 8월 8일 오후에 국내 항공으로 울란바타르로 이동. 오후 국영 백화점에서 선물 쇼핑
- 8월 9일 테를지 투어. 오전에 티벳 사원 방문, 오후에 칭기즈칸 statue 방문. 고비 지역 가이드 저녁 초대
- 8월 10일 오후 인천 공항으로 귀국
원래 테를지 투어를 8월 1일에 먼저 하고 8월 9일에 울란바타르로 올라온 뒤에 시내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그 이유는 고비 사막과 홉스굴 호수를 보고 나서 테를지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실망할 것 같아서 였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기우였죠. 테를지 투어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먼저 보고 내려가든 나중에 올라와서 보든 순서는 그리 상관 없습니다. 일정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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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에서 노르웨이까지 직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없습니다. 저는 여행 일정을 맞추느라고 핀에어를 타고 갔습니다만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으면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하셔도 되고 루프트 한자,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도 있어서 항공편은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경유 공항은 아에로플로트의 경우 모스크바, 핀에어의 경우 헬싱키,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의 경우 두바이, 루프트한자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준비할 것이 너무 많은데다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여행 일정의 절반 남짓을 함께 하는지라 항공권 예약을 굉장히 서둘러 6개월 전에 했는데도 일정에 맞는 표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파크와 skyscanner에 잠복해서 올라오는 표를 계속 살펴봤지만 아차 하는 사이에 50만 원이나 싸게 나온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권을 놓치기도 했고 오슬로에서 스발바르를 왕복하는 항공권을 non-refundable인 줄도 모르고 결제했다 취소하는 바람에 무려 667유로라는 엄청난 금액을 손해보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해외 대행 사이트에서 항공권 구매 시 반드시 환불 불가 조건을 확인하세요' 포스팅 참조).
핀에어 항공권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했고요(나중에 현지 투어에서 만난 전직 여행사 직원이 자유여행의 경우 인터파크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하더군요;;;). 핀에어가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라서 미리 마일리지 적립도 신청했습니다.
* 국제 항공(2015년 1월 기준)
: 인천 <-> 헬싱키 <-> 오슬로(핀에어)
: 1인 당 1,439,000원(유류할증료 403,000원, TAX 66,000원 포함, 국민카드 결제 옵션)
-> 기내식 사전 예약(https://www.finnair.com/kr/ko/ >여행정보>음식 및 음료>특별식)
-> 고객 성/예약 번호 입력 후 온라인으로 선택하면 자동 업데이트되고 메일이 날아옴
-> 좌석 지정도 미리 할 수 있으나 차등이 있고 무엇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함;;;
* 국내 항공(www.skyscanner.com에서 airticket24.com과 Norwegian항공을 연결해 예약)
1. 오슬로 -> 스발바르(SAS, 2시간 55분) -> 트롬쇠(SAS, 1시간 35분) -> 오슬로(SAS, 1시간 55분)
: 1인 당 644,230원(카드 수수료 9.32유로 포함)
-> 스발바르가 아무리 북극권의 오지라고는 해도 명색이 국내 항공인데 좀 심하게 비싸네요;;;;
2. 스타방에르 -> 베르겐(SAS, 35분) -> 올레순(WIDEROE, 45분)
: 1인 당 149,432원(카드 수수료 4.70유로 포함)
-> 국내 항공의 경우 도시 간 직항편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 베르겐과 오슬로를 경유합니다. 그래서 정작 비행 시간보다 공항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죠;;;;
3. 올레순 -> 오슬로(Norwegian, 55분)
: 1인 당 107,775원(수수료, 공항세 포함)
* 현지 투어(Tour)
1. Mountain Scrambling - Hiking Trip(1day trip) : 스발바르(Basecamp 호텔 투숙객 한정)
: 1인 당 168,145원
-> http://basecampexplorer.com/spitsbergen/adventures/day-trips/mountain-scrambling 에서 예약
2. Boat Trip to Barentsburg(1day trip) : 스발바르
: 1인 당 225,326원
-> http://bookinga.visitsvalbard.no/reiser/uk/Day-trips-June-Oct.-1-407/Boat-trips-3-122.html 에서 예약
3. Flamsbana Railway(Flam <-> Myrdal) : 플롬
: 1인 당 65,206원(cancel fee 168NOK 포함)
-> https://booking.visitflam.com/en/to-do/a594953/the-flam-railway/ 에서 예약
4. Flam <-> Gudvangen Ferry Tour : 플롬
: 1인 당 59,772원(cancel fee 152NOK 포함)
-> Flam -> Gudvangen(페리 2시간 15분) -> Flam(셔틀 버스 20분)
-> https://booking.visitflam.com/en/to-do/a599024/fjord-cruise-n%C3%A6r%C3%B8yfjord-roundtrip/showdetails 에서 예약
5. Alesund <-> Geiranger 1day Tour : 올레순
: 1인 당 94,214원(VAT 8% 99.26NOK 포함)
-> Alesund -> Hellesylt(버스 2시간 50분) -> Geiranger(페리 1시간 5분) -> Eagle Road(버스 25분) -> Eidsdal(버스 45분) -> Alesund(버스 2시간 5분)
-> http://www.visitalesund-geiranger.com/en/WHAT-TO-DO/sightseeing/?TLp=472102&Round-trip-alesund-Geirangerfjorden-at-11-am= 에서 예약
* 대략 일정(6월 29일 출국~7월 14일 입국, 14박 15일 일정)
: 스발바르(3박) -> 오슬로(2박) -> 플롬(1박) -> 베르겐(2박) -> 티세달(1박) -> 프로이케스톨렌(1박) -> 스타방에르(1박) -> 올레순(2박) -> 오슬로(1박)
- 6월 29일 오후 오슬로 입국 후 스발바르 이동, 밤 도착 후 휴식
- 6월 30일 스발바르 Mountain Scrambling Tour
- 7월 1일 스발바르 Boat Trip to Barentsburg
- 7월 2일 스발바르 시내 투어 후 오후 비행기로 오슬로 이동 후 휴식
- 7월 3일 오슬로 시내 투어 후 지인 부부 합류
- 7월 4일 오전에 차량으로 Flam으로 출발, 오후에 Flamsbana Railway 탑승
- 7월 5일 오전에 Gudvangen까지 네레위 피요르드 cruise trip, Stalheim, Voss 거쳐 베르겐 도착 후 휴식
- 7월 6일 베르겐 시내 투어
- 7월 7일 오전에 출발하여 Voring 폭포 거쳐 티세달 도착 후 휴식
- 7월 8일 오전에 출발하여 프로이케스톨렌 도착 후 오후에 프로이케스톨렌 등정
- 7월 9일 오전에 출발하여 스타방에르 도착 후 오후에 시내 투어
- 7월 10일 오전 스타방에르 투어 후 오후 비행기로 올레순 이동
- 7월 11일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Tour
- 7월 12일 오전 체크아웃 후 올레순 투어, 오후에 국내 항공으로 오슬로 이동
- 7월 13일 오전 체크아웃 후 공항 이동, 오후 비행기로 출국
- 7월 14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
14박 15일이라는, 우리나라 휴가 기간치고는 굉장히 길게 다녀왔지만 중간에 일주일은 차량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평소처럼 2박 3일씩 충분히 묵을 수가 없어서 차량으로 편하게 다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하드한 일정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일정은 좋았지만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올레순에서 떠나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는 비추입니다. 다른 activity를 찾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도 2주라는 기간 동안 여행을 하니 '이제 좀 다닐만한데 벌써 돌아가야 하는구나' 하는 조바심은 확실히 안 생기더군요. '아직도 여행 중이구나, 아직도 많이 남았네' 하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버킹검입니다.휴가는 최대한 길게 빼는 게 남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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