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슬램덩크와 배가본드로 유명한 일본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궤적을 좇아 떠난 바르셀로나 여행 기록을 담은 '페피타 : 이노우에 가우디를 만나다(井上雄彦 meets ガウディ pepita, 2011)'를 북 크로싱합니다. 책이라기보다는 DVD도 포함되어 있는 도록집에 가깝습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 가우디, 스페인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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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슬램덩크와 배가본드로 우리나라에도 두터운 팬층을 두고 있는 일본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자취를 좇아 바르셀로나로 떠난 여행 기록을 한 권의 책과 75분짜리 DVD 영상에 담았습니다.
약 100점의 사진과 75점의 일러스트 및 스케치, 여행을 통해 느낀 감상과 소회를 모았더니 이노우에 타케히코만의 독특한 여행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슬램덩크를 워낙 재미있게 읽었기도 하지만 2011년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도 좋았기에 호기심에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스페인 여행기도 아직 미결이네요. 밀린 여행기가 너무 많아서 언제 다 완결하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몬세라트 산,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들을 다시 보게 된 것도 좋았지만 가우디의 성장 배경과 예술관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팬들이라면 그의 멋진 그림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가우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그의 건축물들을 재해석한 내용에 흥미를 느끼실 겁니다.
저처럼 둘 다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놓치면 안 되는 책이 되겠지요.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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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저는 책을 읽는데 있어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섞어가며 읽는 것입니다. 책 읽기를 취미로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책에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이 끌리는대로 재미있는 걸 골라서 읽으라고 권하지만 책 읽기가 어느 정도 몸에 밴 이후에도 입맛에 맞는 책만 읽으면 편독을 하게 되죠.
편독을 하게 되면 사고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자칫하면 편협한 사고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다양한 장르의 책을 돌아가며 읽으려고 애씁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다소 어려운 책을 읽었다면 가벼운 소설을 읽고, 그 다음에는 심리학 전공 서적을 읽고, 미술에 대한 책을 읽은 뒤에는 딱딱한 과학 지식을 소개하는 책을 읽는 식으로 말이죠.
침묵과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루이스 칸을 다룬 이 책도 그런 독서 원칙에 입각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루이스 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새로운 모더니즘의 문을 연 건축가로 평가받는 사람입니다. 러시아 태생으로 1906년 미국으로 이민해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한 후 곧바로 건축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건 50대에 이르러서였지요. 무려 30년이 지나서입니다.
이 책은 건축의 본질을 찾아 평생 구도자의 길을 걸었던 루이스 칸의 궤적을 좇아 50명의 연구자들이 5년에 걸쳐 분석한 루이스 칸의 건축 세계를 총망라하여 정리한 책입니다.
사실 건축에 완전 문외한인 저로서는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버거운 독서였습니다. 그나마 곳곳에 포진된 루이스 칸의 드로잉과 조감도, 평면도, 투시도 등 그림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칸은 건축이 자연이 만들 수 없는 것이라고 믿었는데 지난 스페인 여행 때 감동받은 가우디의 건축 사상과는 대척점에 선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겠지만 저처럼 건축을 잘 모른다면 상당한 각오로 도전하셔야 할 겁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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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으로 가는 항공은 크게 직항편과 경유편으로 나뉩니다(당연하자너!!). 그런데 직항은 인천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대한항공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마드리드에서 인천에 올 때 곧바로 오지 않고 암스테르담을 경유합니다(2011년 9월 10일 현재 스페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직항편은 없다는 이야기).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직항은 아예 없고요. 게다가 대한항공은 우라지게 비쌉니다. 제가 예약했던 8월 초에 이미 공항세, 유류할증료 빼고 1인 당 150만 원이었으니까요. 지금까지 항공료가 가장 비쌌던 여행은 쿠바 여행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기록을 깼습니다. 후덜덜~
보통은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경유편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데 이번 여행은 어쩔 수 없이 경유편을 훑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핀 에어가 있더군요. 가고, 오고 둘 다 경유를 하기는 하는데 1인 당 87만 원으로 대한항공의 반 밖에 안 되고 비행 시간도 5시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냥 이걸로 하려고 했더니 결정적으로 일정이 아주 그지같더군요.
대한항공은 월요일 밤 11시 25분에 출발해서 다음 날 새벽 5시 45분에 마드리드에 도착(시차가 있으니)하니 비행기에서 푹 자고 숙박료도 아낄 수 있는데다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여행 일정을 시작할 수 있는데 반해 핀 에어는 월요일 아침 10시 25분에 출발해서 헬싱키를 경유해 마드리드에 도착하는 시간이 월요일 밤 8시 45분이거든요.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월요일 하루를 여유있게 짐 싸고 준비해서 출발할 수 있는데 핀 에어는 아침부터 허겁지겁 서둘러야 하고 그 시간을 모두 비행 시간으로 까먹는데다 대한항공보다 일찍 마드리드에 도착해도 9시 경에 공항에 떨어지니 제대로 관광도 못하고 그냥 자야 하니까 숙박료만 버리는 꼴이 되더라고요. 숙박료까지 계산해 보니 둘이서 여행하는 기준으로 80만 원 정도 아끼는 것에 불과하게 되어 시간이 더 중요한 직장인 입장에서 도저히 핀 에어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핀 에어도 상당히 평가가 좋은 항공사였고 헬싱키 체류도 3시간에 불과해서 좋았지만 눈물을 머금고 포기~
근데 생각을 해보니 올 때 갈 때 같은 항공을 이용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마드리드 아웃만 생각했지 바르셀로나 아웃을 생각 못했으니까요. 검색을 해 보니 아싸~ 영국이나 독일 항공에서 아시아나로 transit하는 경유편이 있더군요. 게다가 비행 시간은 거의 비슷, 공항 대기 3시간만 더 추가하면 되고. 그래서 영국 항공으로 런던 히드로 공항을 거쳐 아시아나로 나오는 걸 예약했습니다. 경유편은 항공료는 싼데 유류 할증료가 많이 붙는다는 문제가. ㅠ.ㅠ
마드리드가 스페인 중앙에서 조금 위쪽으로 위치해 있는데 남부로 내려갔다가 세비야에서 domestic airline을 타고 바르셀로나로 가면 굳이 마드리드도 돌아가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결정
* 항공편 요약
- IN : 10월 3일 23시 25분 인천에서 마드리드로 대한항공 직항 -> 10월 4일 5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
- Out : 10월 13일 16시 40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3시간) -> 10월 14일 15시 50분 인천 도착
* 대략 일정(10월 3일 출국~ 10월 14일 입국)
- 10월 4일 새벽 마드리드 입국, 세고비아 + 프라도 미술관 일일 투어
- 10월 5일 마드리드 + 똘레도 일일 투어
- 10월 6일 오전 마드리드 투어 후 오후에 Iberia 국내 항공으로 그라나다 이동
- 10월 7일 그라나다 투어
- 10월 8일 오전 그라나다 투어, 오후에 버스로 세비야 이동
- 10월 9일 세비야 투어
- 10월 10일 오전 세비야 투어, 오후에 Vueling 국내 항공으로 바르셀로나 이동
- 10월 11일 바르셀로나 투어
- 10월 12일 몬세라트 일일 투어
- 10월 13일 바르셀로나 투어, 오후 비행기로 출국
- 10월 14일 오후 인천 공항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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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의 올해 여행지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입니다.
원래는 7월에 몽골을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여의치 않아 스페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스페인의 대부분 지역이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이기는 하지만 정열의 나라답게 여름철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폭주하기 때문에 일부러 10월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나라라는 명성은 일조량이 부족한 북유럽 국가 사람들에게나 어필하는 것이지 더위를 많이 타는 제게는 메리트가 전혀 없거든요.
스페인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막연히 가우디, 피카소, 플라멩고, 와인, 알함브라 궁전 때문이었고 레알 마드리드, 투우때문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음식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채식을 시작한 이후로는 모든 마음을 비웠고요;;;;
요새 그리스 재정 위기의 여파가 스페인에도 미치고 있다던데 돈 팍팍 쓰고(있어야 쓰지 ㅠ.ㅠ) 오겠습니다.
덧. 스페인에 대해 소개할 내용을 참고하려고 스페인 관광청(http://www.spain.info/ko/)을 들어가봤는데 정작 스페인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는(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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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지식 e 시리즈는 나올 때마다 월덴 3에 소개글을 올립니다만 읽을 때마다 한번도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어서 읽고 나면 항상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됩니다.
벌써 6번 째 책이 나왔네요. 제 초기 트친 중 한 분인 고은태 국제엠네스티 집행위원이 권두언을 쓰셨습니다. ^^;;;
이번 책은 '진', '선', '미'의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진'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인물과 기관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 개의 훈장을 받을 정도로 최전방 야전 치료소에서 목숨을 걸고 사재를 털면서 병사들을 간호했지만 자메이카 원주민 출신이라는 태생적 문제로 따돌림 당하고 나이팅게일에 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진정한 검은 나이팅게일 메리 시콜, 가슴 속에 교회를 품고 예수의 길을 따라간 바보 의사 장기려, 빛과 침묵의 건축가 루이스 칸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선'에서는 '선과 양심'을 위해 올곧은 길을 걷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숨진 여대생 네다의 죽음을 세계에 알린 익명의 군중들, 러시아의 체첸 탄압을 고발하다 흉탄에 쓰러진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 그리고 땀흘려 일하며 희망을 말하는 빅 이슈, 그리고 빌 앤 멜린다 재단에 대한 내용 등이 실려 있습니다.
빌 앤 멜린다 재단이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하고 워렌 버핏이 300억 불 이상을 출연한 자선 재산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세 사람 중 마지막 사람이 죽는 시점부터 50년 이내에 재단 활동을 종료한다는 원칙(공격적으로 기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미'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알래스카 대자연을 사랑하고 사진 작품으로 남기다 알래스카 곰에게 잡아먹힌 호시노 미치오, 고기를 거부하고 평생을 채식하며 살았던 암사자 리틀 타이크, 비밀엽서 프로젝트, 건축가 가우디, 시인 파블로 네루다, 가수 밥 말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나 놀라운 지식과 정보,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지식 e 시리즈는 늘 그렇지만 매번 추천하게 됩니다. 강추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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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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