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ers(1978)가 KFD 검사와 이론적으로 관련된 26개의 변인을 정의해 개발한 채점 지침입니다. 원래는 각각의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합산하게 되어 있으나 여기에서는 각각의 변인과 해석만을 소개합니다.
* 정적인 변인(static variables)
1.
지움(erasure) : 그리면서 1회 이상 인물이나 사물을 지웠는지의 여부
-> 양가 감정 및 갈등을 통제하려는 강박적 욕구 반영
2.
길게 뻗은 팔(arm extensions) : 팔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그려진 것
-> 환경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강력함을 시사
3.
기본적인 신체 부위의 생략 : 주요 부분인 눈, 코, 입, 몸통, 팔, 다리, 손, 발의 생략
-> 갈등이나 불안,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심리적 어려움을 부인하고 회피하는 것을 의미
4.
회전(rotation) : 특정 인물상이나 사물의 가로축 혹은 세로축이 45도 이상 기울어 있는 것
-> 특정 인물 혹은 사물에 대한 거부와 배척을 의미
5.
음영이나 사선(shading or crosshatching) : 사물을 어둡게 칠하거나 사선으로 그린 부분을 메우는 것
-> 특정 인물에 대한 불안, 몰두, 억제, 고집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
6.
등을 보인 인물상(figures on back) : 등을 보이는 사람
-> 특정 인물과의 갈등을 시사
7.
회피(evasion) : 모든 인물상이 부동자세로 서 있거나 막대기 형상 그림으로 나타나 있음
-> 가족 간의 갈등이나 저항을 시사
8.
가족의 수 :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가족구성원을 모두 포함시켰는지의 여부
-> 가족구성원간에 배척감, 고립감 등의 부정적 감정이 존재함을 의미
9.
인물상들의 키 순서 : 인물상의 크기를 실제 가족구성원의 신장이나 연령 서열과 일치하게 그렸는가
-> 지배욕구나 힘에 대한 추구, 부적절감 등과 관련
10.
자기상의 위치(location of self) : 자기상을 가족 내 연령 순서에 적절하게 위치시켰는가
-> 애정욕구, 지배욕구, 부적절감과 관련
* 운동 상호작용 변인(action & interaction variables)
1.
물리적 근접성(physical proximity) : 자기상과 다른 인물상의 거리를 보기 위한 변인
-> 가정내의 고립, 배척/수용, 지지 등과 관련
2.
장애물(barriers) : 나무나 벽과 같은 사물이 인물상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지
-> 방어, 경계, 정서적 교류의 단절을 의미
3.
아버지상의 활동 수준(activity level of father figure) : 아버지상에 얼마나 활동성을 부여했는지
-> 아버지상의 적절성
4.
어머니상의 활동 수준(activity level of mother figure) : 어머니상에 얼마나 활동성을 부여했는지
-> 어머니상의 적절성
5.
자신상의 활동 수준(activity level of self figure) : 자기상에 얼마나 활동성을 부여했는지
-> 자기존중감/부적절감을 반영
6.
인물상의 안전도(safety of figure) : 인물상들이 신체적으로 쉽게 다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는지
-> 긴장, 불안, 정서적 갈등을 나타냄
7.
가족 간 상호작용(interaction of figure) : 여러 인물상들 간에 같이 활동하거나 노는 등의 상호작용 여부
-> 가족 내 상호작용과 응집력의 정도, 분열 등을 반영
8.
자기와 다른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interaction with self) : 자기상과 다른 인물상들간의 상호작용 여부
-> 자신이 가족 내에서 느끼는 괴리감, 배척감 등을 반영
* 상징 변인(symbol variables)
1.
가족 간 힘의 장(fields of force) 1 : 그림에 축구공이나 던질 수 있는 동그란 물체가 표현되어 있는지
-> 경쟁이나 질투
2.
가족 간 힘의 장 2 : 그림에 전깃불, 램프, TV, 해 등의 사물이 표현되어 있는지
-> 사랑, 애정에 대한 욕구 반영
3.
가족 간 힘의 장 3 : 그림에 칼 등 날카로운 물체나 불, 다이너마이트 등의 위험한 사물이 표현되어 있는지
-> 분노, 적개심과 관련
4.
가족 간 힘의 장 4 : 그림에 꽃이나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지
-> 애정 욕구,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 상징
* 양식 변인(style variables)
1.
구획화(compartmentalization) : 특정한 인물상을 다른 인물상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직선이나 원 사용
-> 자기 고립, 소외감 시사
2.
가장자리에 그림(edging) : 종이의 가장자리에 모든 가족구성원을 위치시켜 놓았는지
-> 저항, 방어, 거부감을 시사
3.
밑줄 긋기(underling) : 특정 인물이나 종이의 하단 혹은 상단에 밑줄을 긋는지
-> 가족구성원 간 갈등과 불안, 위기감 시사
4.
둘러싸기(encapsulation) : 원이나 사각형 등으로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지
-> 고립감, 혹은 위협적 인물의 제거 욕구 반영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중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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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화 검사는 가족 구성원에 대해 아동이 주관적, 심리적으로 느끼는 내적인 상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특정 가족 구성원을 그리지 않았을 때는 그 가족 구성원에게 가지는 아동의 태도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스스로를 빠뜨리고 그린 그림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대체로 자기 가치감이나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으며 우울한 아이들에게 이러한 그림이 자주 발견됩니다.
번스와 카우프만(1970)이 KFD의 해석에 중요하다고 한 세 영역은 활동(action), 양식(style), 상징(symbol)입니다.
* 인물의 활동(action)
가족화에 표현된 각 인물의 행동이 여러가지 임상적 의미를 제공하는데 가족 구성원의 상호작용 양상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들의 성역할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 그림의 양식(style)
'양식'은 가족성원 및 사물의 위치를 용지 안에서 어떻게 구성하는가를 의미합니다. 가족구성원의 위치는 친밀감, 신뢰감, 주관적인 느낌 및 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1. 일반적 양식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사물이나 벽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2. 구획화
직선이나 곡선을 사용하며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분리하여 그리는 경우로 가족 구성원간에 적극적인 애정 표현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응집력과 상호작용이 부족한 가정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3. 포위
가족 구성원 중 한 명 이상을 선으로 둘러싸이게 그리거나 줄넘기나 책상과 같은 사물로 둘러싸는 경우입니다. 포위된 가족 구성원은 아동에게 위협적인 대상으로 분리하거나 제외시키고 싶은 욕구가 표현되는 경우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4. 가장자리
가족 구성원을 종이의 가장자리 부분에 나열해서 그리는 경우는 방어적인 태도와 가족 내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5. 인물하선
특정 가족구성원을 그리고 난 뒤, 특정 인물의 밑에 선을 긋는 경우로 선이 그어진 대상에 대해 불안감이 있는 아동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6. 상부의 선
가족화에서 용지의 윗부분에 한 개 이상의 선을 긋는 경우입니다. 역시 가정 내에서 안정감이 부족하거나 불안, 걱정, 또는 위기감을 느끼는 아동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7. 하부의 선
한 개 이상의 선이 종이의 하단을 따라서 그려진 경우로 가정이 아동에게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나 아동이 정서적으로 지지받지 못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 상징(symbol)
상징은 과도하게 해석되어서는 안되며 다른 많은 정보를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합니다.
- 공격성, 경쟁심 : 공, 축구공, 그 외 던질 수 있는 물체
- 애정, 온화, 희망 : 태양, 전등, 난로 등 열과 빛을 낼 수 있는 것
- 분노, 거부, 적개심 : 칼, 총, 방망이, 날카로운 물체, 폭발물
- 힘의 과시 : 자전거, 오토바이, 차, 기차, 비행기 등
- 우울감 : 비, 바다, 호수, 강 등 물과 관계되는 모든 것
* 역동성
1. 인물 묘사의 순서
아동이 가족을 그린 순서는 아동이 지각하는 가족 내 힘의 서열이나 정서적, 심리적으로 중요한 대상의 순서를 반영합니다. 가족 이외의 인물을 가장 먼저 그린 경우에는 가족 내 소속감이나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시사됩니다.
2. 인물상의 위치
용지의 상단에 그려진 인물상은 가족 내에서 가족을 이끄는 주도적인 인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측에 그려진 인물상은 외향성 및 활동성을, 좌측에 그려진 인물은 내향성 및 침체성을 지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아는 자기상을 우측에, 여아는 좌측에 그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3. 인물상의 크기
실제 키를 반영할 수도 있고, 아동이 각 가족구성원에게 지니고 있는 감정과 태도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4. 인물상 간의 거리
아동이 지각하고 있는 구성원 간 친밀성의 정도나 심리적 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게 그려진 두 인물 간에는 실제 생활에서도 상호작용이 별로 없어, 친밀감의 경험이 부족하고 심리적인 거리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5. 인물상의 방향
정면을 향하고 있는 인물상에 대해서는 아동이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는 대상이며, 뒷모습이 그려진 인물상은 부정적 태도와 억압적 분노감을 시사합니다. 또한 옆면이 그려진 인물상에 대해서는 양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6. 인물상의 생략
아동이 특정 인물을 빼고 그렸다면 양가감정을 느끼거나 갈등적인 관계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7. 타인의 묘사
가족화에 타인을 그리는 경우는 가족 내의 누구에게도 정서적 교류나 친밀감을 느낄 수 없는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물상의 특징
1. 음영
특정 인물의 신체 한 부분에 음영이 그려질 경우 그 신체 부분에 몰두하고 있거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얼굴 표정
인물의 표정은 아동이 지각하는 정서 반응이나 정서 감정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 표정을 생략한 경우, 가족 내에서 느끼는 갈등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회피하거나 거리감을 두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회전된 인물상
특정 가족구성원만 다른 방향으로 그린 경우, 그 가족구성원에 대한 거리감, 거부감, 또는 갈등적인 감정을 나타냅니다.
4. 막대기 모양 인물상
정신지체나 뇌손상이 없는 아동이 가족화에서 사람을 막대기 모양으로 그린 것은 정서적 유대감과 애정 교류가 부족하며 갈등 관계에 있거나 대상에 대한 저항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중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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