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패스트푸드를 엄격히 금했기 때문(햄버거 패티도 직접 고기를 갈아서 다진 수제 햄버거를 해 주셨다능~)에 집에서 독립을 한 뒤 도미노 피자로 점철된 대학원 연구실 생활을 경험한 뒤에도 지금까지 패스트푸드는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주면 먹지만 애써 찾아 먹는 정도는 아니죠. 게다가 요새는 될 수 있으면 '물질'이 아닌 '음식'을 먹으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에 햄버거는 한 달에 한 번 먹으면 많이 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햄버거만 해도 기왕 먹을거라면 고기도 제대로 된 고기, 채소도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것이 들어간 것을 먹고 싶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크라제 버거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강남역에 강력한 다크호스가 나타났습니다.
이름하야 'W 버거', 이름은 평범합니다만 맛은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벽면의 그림들이 예쁩니다만 그렇게 독창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미 많은 가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죠.
임대료 비싼 강남역 황금상권에 위치해서인지 매장도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맥도널드나 버거킹 등의 대형 매장과 비교하면 그냥 local restaurant 같습니다.
몇 달 전에 갔을 때에는 정말 연예인 뺨치게 예쁜 알바 아가씨가 주문을 받았는데 이제는 없네요. ㅠ.ㅠ 그 아가씨의 상큼한 미소를 보면 없던 입맛도 돌아오던데 말이죠. 아까비~
혹시 '와규'라고 아십니까? 일본산 흑우인데 우리나라의 명품 한우처럼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종자이죠. 최근에 1억 원짜리 소가 있다는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와규가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은 먹어 볼 엄두를 못 낸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의 와규를 호주로 데려가 종자 개량을 해 호주산 와규로 대량 생산하게 되었고 W burger는 바로 이 호주산 와규를 숯불에 구워서 만들어 내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입니다.
스테이크 버거가 메인인데 14,500 원이나 합니다. 크라제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이죠. 하지만 장담하는데 제 값을 합니다. 드셔보시면 아마 놀라실 겁니다. 햄버거라는 음식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것을 보장합니다.
스테이크 버거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더블 치즈 버거(7,000 원) 정도라도 훌륭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여기에 가면 제가 주로 먹는 버거입니다. 더블 치즈 버거만 해도 크라제 버거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크라제 버거에 비해 아쉬운 것은 빵 정도 뿐입니다. 빵은 크라제 버거가 더 나은 것 같아요.
통짜 패티를 숯불로 굽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햄버거 말고도 샐러드나 onion ring 같은 다른 메뉴도 있으니 선택의 폭이 아주 좁지는 않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햄버거에는 콜라가 제격이죠. ^^
음료는 2,000 원인데 다른 종류의 음료로도 무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오른 쪽에는 나이프, 포크, 소스 등을 알아서 챙겨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죠? 나이프, 포크를 셀프로 챙긴다?
딩동댕~ W burger의 가장 큰 단점은 100% 셀프라는 겁니다. 버거를 주문하고 기다렸다가 받아가는 것 뿐 아니라 다 먹고 치우는 것도 맥도널드처럼 대충 쓰레기통에 쏟아붓는 시스템이 아니라 나이프, 포크, 음료, 음식물 찌꺼기, 접시까지 모두 각자 분리해서 치워야 합니다.
가격도 비싼데 치우는 것까지 내 손으로 하려니 솔직히 배알이 뒤틀립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맛있거든요.
전화번호는 02-2052-5951, 위치는 강남역 부근 시티극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다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 쪽으로 꺾어 조금만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리차드 프로 헤어'가 있는 건물 1층에 입점했더군요.
덧. 강남역 코코펀을 보시면 W 버거의 샐러드(5,000 원) 무료 쿠폰이 있습니다. 함께 이용하시면 좀 더 알뜰하게 수제 햄버거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984
베트남 쌀국수 체인은 여기저기 꽤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강남역이라면 항상
'포 하노이(Pho Hanoi)'에 갑니다. 왜냐하면 여기만큼 맛있는 쌀국수집을 아직 못 찾았거든요. 면발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왜 기분이 좋아지는지 알 수 있는 집입니다.
전에 이미 소개를 한 곳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베트남 커피 때문에 다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집에는 쌀국수 말고도 베트남 커피를 파는데 메뉴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얼마 전에 처음으로 맛을 봤습니다.
1잔에 4,500 원으로 결코 싼 값은 아니지만 달달하고 부드러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합니다.
개인 별로 dripper를 잔 위에 얹어서 갖고 오는데 한방울씩 떨어지는 커피를 보면서 기다리는 맛 또한 쏠쏠합니다. 잔 아래를 보시면 하얀색이 보일텐데 바로 '연유'입니다. dripping이 끝나면 티스푼으로 아래의 연유를 잘 저어서 커피와 섞어 준 뒤에 마시는 겁니다.
연유와 커피가 섞이면 색깔이 이렇게 짙은 갈색이 됩니다.
이 커피는 다방 커피를 좋아하는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상당히 달기 때문에 원두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느끼해서 못 마실 수도 있습니다. ^^;;;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737
오늘 소개할 '맛집'은 카프리초샤(Capricciosa)'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Capricciosa는 이탈리아어로 '마음 내키는 대로의, 기상천외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원래는 강남역에만 있었는데 최근에 신촌점이 새로 오픈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워낙 유동 인구가 많아서 본의 아니게 구경거리가 되는 문제가 있는지라 주로 대기석으로 활용했는데 요새는 날씨가 추워서 바깥에 빨간 텐트를 쳐 놓았더군요.
보시는 것처럼 몇 개의 야외 테이블이 있고 다소 협소한 1층과 상당히 넓은 2층으로 구성된 레스토랑입니다. 2층이 넓기는 하지만 상당히 시끄럽기 때문에 조용히 식사하기에는 1층이 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텐트 안을 대기석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참고로 강남역의 맛집들이 그런 것처럼 이곳도 대기하지 않고 곧장 자리를 안내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인기있는 곳이죠.
대기석에서는 주방의 모습이 그대로 들여다보입니다.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들의 모습을 훔쳐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이 레스토랑은 구조가 상당히 특이한데 계산대는 1층과 2층에 모두 있지만 2층으로 가려면 일단 1층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나가(레스토랑이 아니라 그냥 복도입니다. -_-;;;)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 다시 음식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2층에서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면 계단을 내려와 1층을 통과하는 것이 아무래도 뻘줌하기 때문에 옆으로 돌아서 나와야 하는데 출구가 주차 타워 앞이라서 역시나 뻘줌합니다. 동선이 복잡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보통은 2층으로 올라가지만 오늘은 1층에 앉았습니다. 오픈 때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빙하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아무리 저렴하고 맛있어도 불친절한 곳은 절대로 가지 않는 주의라서 친절도 면에서는 대만족입니다.
인테리어는 무난한 편입니다.
조명이 특색있게 생겼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카프리쵸사를 소개한 포스팅을 보면 이 조명이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
제가 카프리쵸사를 가는 이유는 2인 세트 메뉴를 먹기 위해서입니다. 한번도 단품을 먹은 기억은 없습니다. 2인 세트 메뉴를 먹는 이유는 가격 대비 구성이 훌륭하고 이 집의 대표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가격이 착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ㅠ.ㅠ
이것이 세트 메뉴입니다. 2인 세트와 3인 세트가 있는데 각각 36,000원과 50,000원에 VAT 별도입니다. 2인 세트의 양은 남자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가 먹기에는 초큼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성 세 분이 2인 세트를 시켜서 먹으면 딱 좋을 양 같아요. 음료수만 하나 더 추가하면 충분할 듯~
2인 세트는 갈릭 토스트 + 샐러드 + 파스타 + 피자 + 음료 2잔 + 카페 젤라또 + 커피 or 티 2잔이 제공됩니다. 피자, 파스타, 샐러드는 선택 메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추가 요금을 내면 각각 업그레이드도 됩니다.
이제부터 저희가 주로 먹는 세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맨 처음에 나오는 갈릭 토스트입니다. 약간 기름진 감이 있지만 따뜻할 때 먹으면 입맛을 올려 줍니다. 적당히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요. 칼집을 따라 4등분해서 먹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베이컨 & 토마토 샐러드입니다. 샐러드 선택 메뉴 중에서는 훈제 연어 샐러드도 훌륭한 선택이에요. 저는 주로 이걸 먹습니다만... 토마토가 아주 신선하고 소스도 감칠 맛이 나기 때문에 에피타이져로 그만이에요.
제가 강추하는 쿠아트로 포르마지 피자입니다. 이 피자는 주문할 때 꿀을 함께 달라고 하세요. 꿀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납니다. 피자는 항상 이것을 먹게 되더군요.
봉골레 파스타입니다. 이 파스타 역시 강추하는데 일단 면발이 예술입니다. 포동포동하면서도 찰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입안에 착착 감기거든요. 게다가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국물(?)이 흥건한데 고소한 해물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진국입니다. 숟가락으로 싹싹 드셔야 합니다. ^^
음식과 같이 나오는 오렌지 에이드인데 오렌지 향만 낸 일반 에이드하고는 비교 불가입니다. 과육이 제대로 갈려 있어서 마실 때마다 그대로 씹히거든요.
식사를 마치면 카페 젤라또를 줍니다. 샤베트 스타일의 아이스크림으로 커피 시럽을 뿌려서 나옵니다. 시원하면서도 달달해요. 양이 적은 것이 흠입니다만 뭐 말 그대로 후식이니 참아야지요.
카페 젤라또와 함께 나오는 커피와 루이보스티(선택 가능)입니다. 주로 다방 커피를 먹는 저도 설탕이나 크림을 넣지 않고 마실 정도로 향이 좋은 커피입니다. 양도 적당해서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아요.
이렇게 해서 2인 세트의 가격이 부가세 포함하면 39,600원인데 6개의 도장을 찍으면 샐러드나 에피타이저를 먹을 수 있는 쿠폰에 도장을 2개 찍어 줍니다. 기분으로 3개 찍어주는 서버도 있어요. ^^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지만 큰 맘 먹고 갔을 때 결코 후회하지 않는 맛으로 보답하는 카프리쵸사, 언제든 맛난 것을 먹으면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강추합니다.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다가 파리 바게뜨에서 우회전하여 첫 번째 사거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소개한
'커리 스토리'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670
오늘 소개드릴 곳은 두부로 만든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고향두부마을'입니다.
강남역에 있고요. 위치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와 50m 정도 직진하여 씨티극장을 끼고 우회전하여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측을 보면 놀부보쌈이 나오는데 놀부보쌈의 왼쪽 오르막길에 보면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2-538-7611입니다.
사실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요. 강남역 근처에서 부담없이 밥 먹기에 좋은 곳입니다. 저처럼 두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딱입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밥집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전골이나 기타 술안주도 많기 때문에 술을 드시기에도 좋습니다.
실내 공간은 평범합니다. 주방은 오픈 시스템으로 밖에서 잘 들여다 볼 수 있고요.
홀 뿐 아니라 신발을 벗고 앉을 수 있는 꽤 넓은 방도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보시다시피 두부로 만든 음식이 많습니다.
제가 가면 주로 먹는 세트입니다. 두부김치찌개(5,000원)와 두부구이정식(5,000원)입니다. 기본 찬은 자주 바뀝니다. 갈 때마다 반찬이 바뀌더군요. 콩비지 찌개도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겁니다. 강남역치고 별로 부실하지 않습니다.
두부구이정식은 큼지막하게 썬 두부가 구워서 나오는데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겁니다. 두부김치찌개는 돼지고기와 스팸, 떡, 당면 등이 듬뿍 들어가는데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것이 맛있습니다.
1만 원으로 즐기는 두부로 만든 음식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367
식도락 범주에서 하는 두 번째 카페 포스팅이네요.
이전에
명동의 '연' 카페에 대해 포스팅했을 때에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카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콩다방, 별다방(여긴 아예 이용하지 않아요.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죠), 천사다방, 원숭이다방 등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리는 곳은 될 수 있으면 이용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사람들이 많은 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거든요.
7gram은 이제 막 체인점을 늘려가기 시작(12월 삼성점, 역삼점 오픈 예정)한 프랜차이즈 카페(
www.cafe7gram.com)입니다. 7gram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커피 원두의 양이라고 합니다.
물론 오늘 소개하는 7gram도 프랜차이즈 카페이기 때문에 모든 7gram 카페가 조용한 것은 아닙니다만 강남역 7gram은 위치 상 매우 조용하면서도 호젓합니다. 저는 강남역에서 책을 읽으면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항상 이곳을 이용합니다.
제가 즐겨 가는 강남역 7gram은 강남 CGV뒤쪽 골목 사거리를 기준으로 (구) 제일생명 사거리 방면으로 1블럭 반을 내려가 왼쪽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몇몇 음식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CGV 근처와 달리 통행량이 적어서 그런지 언제 가더라도 이곳이 북적거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매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밖에서도 마실 수 있는 작은 테라스가 있습니다만 찻길과 바로 인접하고 있어서 저라도 아마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도 귀여우면서도 경박하지 않습니다. 무난해요.
로고도 밝은 노랑이고 전반적인 카페 분위기는 밝은 편입니다.
커피 가격은 Hollys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신선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고 아메리카노 커피와 샌드위치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에 아메리카노와 카페모카 커피를 주문하면 1잔을 더 주네요. 낮 시간에 이용할 일이 있으면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의자가 모두 딱딱해 보이지만 제가 앉은 자리는 벽 쪽으로 쇼파가 놓여 있어 푹신합니다. 평일 낮 시간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손님이 하나도 없습니다(이러다 망하면 곤란한데...).
실내에서는 금연이고 무선 인터넷은 매장 어느 곳에서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문 쪽에 가까울수록 수신 감도가 좋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때 저는 주로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쇼파에 앉습니다.
주로 마시는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다방'들과 달리 7gram의 아이스 라떼는 맛이 상당히 진한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합니다.
번잡한 강남역에서 자신만의 휴식같은 시간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106
.
2008/01/15 11:13
.
목동 하이페리온 2차의 1층에 새로운 커피 전문점이 매장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전에 카페 파스쿠치가 영업을 하던 장소였는데 07년도 연말에 문을 닫고 내부공사를 하더니 몇주전에 새..
오랜만에 하는 맛집 포스팅이네요. ^^
소개할 곳은 오늘 다녀온 스테이크 전문점인 'Steak Holic'입니다. 문을 연 지 두 달도 채 안 된 따끈따끈한 집입니다. 예전에 소개드린
'쿠킨 스테이크'와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름이 익숙하기에 어디서 본 듯하여 체인점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검색을 해 본 결과 체인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 출구(7번 출구로 소개하는 분들도 계신데 강남역 지리에 밝은 분이 아니면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로 나가자마자 뒤로 돌아 조금 내려가 만나는 첫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해 들어갑니다. 두 번째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왼쪽을 주의깊게 보면서 가다보면 '삼각지'라는 식당이 나옵니다. 삼각지 식당 앞에서 우회전한 후 식당을 등지고 보면 골목의 왼쪽 2층에 간판이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가게 로고입니다. 로고에서 (고가의) 스테이크 하우스인 '블랙 앵거스'의 느낌이 납니다. 건물을 리모델링했는지 스테이크 홀릭의 전용 화장실도 깨끗하지만 1층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b
내부는 적당한 크기입니다만 천장이 높지 않아서 약간 답답한 느낌을 주는게 좀 아쉽습니다. 인테리어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인데 중앙에 와인 셀라와 독특한 장식품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대로 깔끔한 느낌입니다.
'쿠킨 스테이크' 정도는 아니지만 강남역치고는 가격이 꽤 저렴한 편입니다.
점심의 경우 Sirloin Beef Steak가 7,800원, Angus Beef Steak가 8,800원입니다.런치 메뉴가 Angus Beef Steak로 통일되었고 가격도 9,800원으로 올랐답니다. ㅠ.ㅠ 볶음밥과 샐러드, 그리고 커피가 포함됩니다. 점심 때 사람이 많기 때문에 커피까지 한꺼번에 서비스되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녁의 경우는 Sirloin Beef Steak가 11,800원, Holic Beef Steak가 12,800원, Frank Beef Steak가 13,800원입니다. 특이한 것은 '스테이크 무한 리필'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23,000원을 내면 모든 메뉴를 무한 리필할 수 있습니다. 평소 먹는 양이 많거나 스테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다만 무한 리필 메뉴를 선택하려면 테이블에 앉은 일행이 모두 이 메뉴를 주문해야 합니다. 한 사람만 무한 리필 메뉴를 시켜서 일행에게 나눠주는 사악한 짓을 하면 주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하니 꽤 합리적인 방식 같습니다.
기본 셋팅으로 나오는 볶음밥과 피클, 할라피뇨입니다. 볶음밥은 맛이 좀 심심합니다만 새우도 들어가 있고 나름 신경을 쓴 티가 많이 납니다.
역시 기본 셋팅으로 나오는 감자와 샐러드입니다. 모든 메뉴는 이야기하면 리필 해 줍니다. 샐러드는 새콤하고 맛이 있었지만 마늘이 조금 많이 들어있어 다 먹고 나면 입에서 마늘 냄새가 좀 강하게 나는 것이 단점입니다.
Sirloin Beef Steak입니다. 주문 시 고기의 굽는 정도를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하게 선호하는 굽기가 있는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로 미디엄에서 미디엄 웰 사이의 굽기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자들에게는 적당한 양일 것 같고 남자들에게는 조금 모자란 듯 느껴질 양입니다.
제가 먹은 Holic Beef Steak입니다. 역시 미디엄~미디엄 웰 정도의 굽기로 나오는데 제가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맛있더군요. 고기의 육질도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습니다. 육즙도 적절히 나오는 편이고...
보니데의 말에 의하면 원두 커피가 상당히 맛이 있는데 점심 때에는 스테이크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신경을 쓸 일이 없지만 저녁 시간에는 와인을 즐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커피 서비스가 없다고 합니다.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이야기를 해서 꼭 드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식사 후 다른 곳에서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그 맛 좋다는 커피는 못 마셨습니다.
와인은 하우스 와인 한 잔에 3,000원이고 병으로 주문할 경우는 18,000원부터 43,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강남역의 물가를 고려해 볼 때, 와인 가격도 착한 것 같습니다. ^^
음료는 콜라, 사이다가 2,000원, 웰치스와 오렌지 쥬스가 3,000원이고 주류는 국산 맥주가 3,000원, 밀러와 하이네켄이 5,000원, 코로나가 6,000원이더군요.
모든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금액이고 저녁 메뉴도 저렴한 편이지만 점심 메뉴 가격이 정말 착합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스테이크를 맛 보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전화 번호는 02-568-8768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018
제가 강남역에서 퓨젼 일식이 먹고 싶을 때 주로 가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강남역 음식점의 가격대가 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자꾸 생각하면 정신 건강에 해로우니) 차라리 맛이나 분위기가 좋은 곳을 노리는 편입니다.
하나야는 일단 양이 푸짐하고, 재료가 신선하기 때문에 어떤 메뉴를 주문하더라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실내가 상당히 넓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식사 시간만 되면 줄서서 기다리기 일쑤인 강남역 음식점 중에서는 비교적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가 워낙 많고 다양해서 모든 음식을 먹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주로 먹는 것 위주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라 하는 해물 샐러드(13,000원)입니다. 초장과 와사비장이 함께 나옵니다. 샐러드에 직접 부어서 먹어도 되고 원하는 장에 찍어서 먹어도 됩니다. 저는 주로 찍어서 먹습니다.
비록 냉동회이기는 하지만 재료가 신선한 편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푸짐합니다(이거 중요!!).
그 다음 추천 메뉴인 김치버터알밥정식(6,500원)입니다. 미니 샐러드, 미니 우동이 함께 나옵니다. 알밥의 정수는 '알'인데 푸짐하게 들어 있어 식감이 좋습니다. 미니 우동의 우동 국물도 시원합니다.
대표적인 식사 메뉴인 돈까스 정식(6,500원)입니다. 과일과 미니 우동이 함께 나옵니다. 얼리지 않은 생등심을 사용해서 그런지 바삭하면서도 육질이 우수합니다.
단점은 밥을 파는 일종의 술집이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실내 흡연이 허용된다는 점과 분위기가 별로라는 점이 있겠습니다. 따라서 담배 연기를 참지 못하시거나 분위기 좋은 퓨젼 일식 음식점을 찾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대부분의 식사 메뉴가 6,000원에서 7,000원 사이인 반면(이것도 사실 싼 것이 아니지만), 안주류쪽은 기본 13,000원이 넘기 때문에 부담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식사 주문이 밤 10시까지만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는 길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와 캐논(HUE Place) 매장 골목에서 우회전한 다음에 만나는 첫 번째 사거리의 왼쪽 건물 2층입니다. 건너편 1층에는 제가 예전에 소개드린
'커리 스토리'가 있습니다. ^^
전화 번호는 02-552-8001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853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으로는 이미 'Pho Bay', 'Pho Hoa', 'Pho Mein' 등 유명한 체인 레스토랑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체인 레스토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체인 레스토랑은 어느 곳이나 평균 이상의 맛을 낸다는 점에서는 무난하지만 특색이 별로 없고 특출난 맛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소개하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Pho Hanoi'는 체인 레스토랑이 아닌 집입니다.
강남역의 음식점 밀집 지역이 아니라서 알음알음으로 단골들만 찾아오는 집이지만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저녁 식사 시간에는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집입니다. 저는 2번 가 봤는데 90%이상은 여성들이더군요.
찾아가는 길은 강남대로에서 예전 '주공공이'가 있던 골목(점프 밀라노를 끼고 우회전)으로 올라가서 세 번째 블럭(잘 보시면 교차로에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에서 좌회전 한 뒤 한적한 골목을 20미터 정도 들어가면 좌측에 있습니다(02-568-9420).
보시다시피 크게 특색있는 집은 아닙니다.
내부는 평범하면서도 단정합니다.
메뉴는 밥과 국수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제목에 '퍼'가 들어간 것이 국수 종류이며 '꼼'이 들어간 것이 밥 종류입니다.
밥 종류는 7,000~8,000원이며, 국수 종류는 7,000~8,500원입니다. Set Menu가 있어서 금액을 조금만 더 추가하시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주로 먹는 메뉴는 '퍼보와 짜죠 2개' 세트와 '퍼싸오'입니다.
이것이 퍼싸오(7,000원)입니다. 새우와 돼지고기를 곁들인 볶음 쌀국수로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도 맛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거 월덴지기 추천 메뉴입니다.
퍼보(M 7,000원)입니다. 퍼보는 사골 국물에 얇게 썬 양지와 안심을 곁들인 쌀국수로 국물도 시원하고 고기 냄새가 나지 않고 양도 많은 편입니다. 숙주를 달라고 해서 넣어 먹으면 됩니다. 제가 날숙주 알러지가 있어서 베트남 레스토랑에 가기만 하면 항상 긴장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숙주를 한번 데쳐서 내오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먹을 수가 있어서 더욱 좋더군요.
세트 메뉴에 나오는 쨔죠입니다. 일종의 만두인데 소스를 찍어서 먹습니다. 보기에는 좀 그렇게 생겼지만 상당히 얌얌하고 맛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베트남 레스토랑의 맛에서 한번쯤 벗어나고픈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749
역시 아는 분은 이미 다 알고 계시는 '강릉집'입니다. 요새 맛집 소개에서 항상 뒷북을 치고 있는 월덴지기 -_-;;;
강릉집은 영등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종의 체인인데 각 지점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제가 가 본 곳은 논현점(위치를 강남역이라고 해야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입니다. 위치는 강남역 제일생명 사거리에서 교보빌딩을 대각선으로 건너 신사 사거리 쪽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길가 1층에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이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 가기에는 조금 멀지만 거리를 감수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주 메뉴는 우럭회무침입니다. 물론 점심 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쌈무침정식(7,000원), 생대구탕,지리(7,000원), 생태탕(7,000원)을 하기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강릉집은 우럭회무침을 먹으러 가는 곳이죠.
우럭회무침은 中(45,000원, 3~4인분), 大(55,000원, 5~6인분)입니다. 메뉴에는 小(35,000원, 2인분)가 없지만 주문하면 됩니다. 2인분이라고는 하지만 남자 2명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고 남자 1, 여자 2명이서 먹어도 양이 충분합니다. 그래도 가격이 착한 것은 아니군요. TLT
기본 상차림입니다. 왼쪽 아래에 마른 김(파래 김)이 보이는데 나중에 우럭회무침이 나오면 싸먹는데 씁니다. 물론 그냥 드셔도 아무도 안 말립니다. ^^
약간 무섭게(?) 나왔는데 들깨 미역국입니다. 아주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뜨거울 때 드시고, 식으면 데워달라고 하세요. 식으면 약간 비릿한 맛이 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우럭회무침입니다. 우럭회와 각종 채소를 버무려 놓은 것인데 새콤달콤한 것이 감칠맛이 납니다. 재료도 아주 신선하지요. 옆에 나온 것은 깻잎에 날치알과 다데기를 올려놓은 것인데 여기에 회무침을 적당히 얹고 마른김을 덮어서 쌈으로 먹는 것입니다. 깻잎은 이야기를 하면 계속 리필해줍니다.
오옷~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금가루가 뿌려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입에 우걱우걱 (처)넣느라고 몰랐네요. 회무침을 다 먹을 때 쯤 되면 국수를 얹어 줍니다. 비벼서 드시면 되고 나중에 우럭 매운탕(사진찍는 것을 깜빡했네요)이 나오니 부족한 분은 공기밥을 시켜서 또 드시면 됩니다.
논현점은 각 재료를 전국 각지의 특산지에서 우송해오는 것을 자랑으로 하고 있는데 주재료인 우럭은 감포에서, 부추는 남양주에서, 양배추는 제주에서, 깻잎은 금산에서, 미역은 완도에서 올라온다고 하네요.
강릉집 논현점은 아침 7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니 밤새서 술 드시고 싶은 분은 참고하세요. ^^
새콤달콤하면서도 입맛 당기는 우럭회무침....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강릉집은 어느 지점을 가셔도 맛있다고 합니다(고민을 줄여주는군요).
연락처는 02-525-2222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635
.
2007/04/02 19:47
.
<P><A target='_blank' class='con_link' href="http://walden3.or.kr/trackback/635"></A> </P>
사실
화로사랑은 단일 업소가 아니라 2006년 2월 현재 15개의 점포를 거느린 화로구이 전문 체인점입니다. 제가 가본 곳은 강남역 점입니다.
실내 모습입니다.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날린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
강남역 점은 총 좌석 수가 111석으로 회식 장소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넓으며 발을 드리워서 독립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때문에 오붓하게 식사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창가 쪽 테이블 두 개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피하시면 덤으로 멋진 야경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화로사랑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고기를 굽는데 사용하는 열원은 참숯을 사용하는 화로입니다. 화력이 좋아서 고기를 다 먹을 때까지 꺼지지 않더군요. 연기도 많이 나지 않는 것 같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특이하게 Jazz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는데 제가 갔을 때에는 흘러간 가요가 나오더군요. 조금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독특한 느낌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와인셀러가 있어 와인을 주류로 선택해서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저야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사이다로 만족했지요. ^^
화로사랑은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서 알려졌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추천 드리는 메뉴는 치즈 삼겹살입니다. 메뉴에서 삼겹살을 주문하시고 치즈는 그냥 가져다 달라고 하면 계속 리필해줍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아직 화로와 삼겹살을 찍어 먹을 부추양념장(?)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운데 지글지글 녹고 있는 것이 바로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녹아서 뚝뚝 떨어지는 모짜렐라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젓가락에 말아서 익은 삼겹살에 올린 후 부추양념장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요렇게요. ^^
모짜렐라 치즈가 녹은 후 용기를 바닥에 내려놓으면 식으면서 약간 눅눅하게 굳는데 이걸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삼겹살에 올려 드셔도 또 다른 식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른 메뉴로 천겹살이라는 것이 유명한데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화로사랑은 전반적으로 좋은 고기를 쓴다는 평이고 식사로 나오는 음식도 비교적 괜찮다고 합니다.
전화 : 02-568-6889
위치 :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우회전을 한 후 들어가야 하는데 골목이 바로 연결되지가 않아서 초행길에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화를 하셔서 안내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영업 시간 : 오전 12시~오후 11시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226
배는 출출한데 딱히 입맛을 당기는 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때 한번쯤 가보면 좋은 집입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온 후 파리 바게뜨에서 우회전해서 한 블록 전진하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위드미' 편의점 맞은편에 보입니다. 예전 '떼르 드 글라스' 자리에 새로 연 음식점입니다.
인테리어는 밝고 깔끔한 편이고 그리 넓지는 않지만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고 모든 벽을 통유리로 마감해서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메뉴를 보시면 5천 원의 야채 커리에서 1만 2천 원의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커리까지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보통 5천5백 원하는 메인 커리(고기를 잘게 썰어서 넣은)를 많이 먹더군요.
오늘은 각자 요가와 헬스를 하고 난 직후였기 때문에 보니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상당히 시장한 상태라 샐러드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보시는 것은 야채 과일 샐러드(7천 원)에 키위 파인애플 드레싱을 얹은 것입니다. 느끼하거나 달지 않고 신선합니다. 웰빙 샐러드라고 할 수 있죠.
제가 주문한 돈가스 커리(6천 원)입니다. 일단 양이 푸짐하고, 잘은 모르지만 고기가 상당히 야들야들하고 식감이 좋은 것이 좋은 고기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맛은 그다지 맵지 않습니다.
보니데가 주문한 닭 가슴살 스테이크 커리(7천 5백 원)입니다. 역시 맛납니다. 닭 가슴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새송이 버섯을 커리에 찍어 먹는 맛 또한 독특합니다. 샐러드에 얹은 드레싱은 블랙 세서미 드레싱인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보니데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강남역은 수많은 먹을거리가 있는 곳이지만 반대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매우 고민이 되는 곳이죠. 커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화도 없고, 명함도 아직 나오지 않았답니다. 소문나기 전에 가시면 여유있게 맛난 커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피하는 센스는 필수겠지요? ^^ 지배인님의 말씀에 따르면 단골에게 드릴 (개인적인) 명함은 있답니다. ^^ 그리고 스테이크 커리를 제외하고는 점심에도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짧아져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