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아웃(Swing Out)은 린디 합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동작입니다. 혹자는 린디 합의 전부라고 표현할 정도죠.
수많은 패턴이 바로 이 스윙 아웃 동작에서 파생되기 때문에 린디 합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동작을 완벽하게 익혀야 합니다.
스윙 아웃은 8 count로 이루어진 동작으로
1 - 2 - 3&4 - 5 - 6 - 7&8으로 이루어집니다. 3&4와 7&8은 이전 시간에 배운 트리플 스텝을 밟게 됩니다. 즉,
원 투, 트리플 스텝, 파이브 식스, 트리플 스텝입니다.
* 파지법
스윙 아웃은 리더와 팔뤄가 서로 마주보는 open position에서 리더의 왼손과 팔뤄의 오른손이 connection된 상태로 시작합니다. 리더와 팔뤄는 각각 자신의
검지, 중지, 약지의 손바닥에서 가까운 두 마디가 서로 단단히 연결되도록 파지합니다. 손을 고리의 형태로 만들어서 거는 형태가 됩니다. 이 때 손목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에 힘을 주어 엇걸어야 합니다. 파지가 단단히 되지 않으면 춤을 추는 중간에 connection이 풀릴 수 있습니다.
파지에서 주의할 점은 새끼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의 처리인데 파지한 손에서 바깥으로 삐져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춤을 추다가 상대방의 옷자락에 걸려 뒤로 젖혀져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더는 왼손 엄지 손가락으로 팔뤄의 오른 손등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긴장을 하다보면 자주 그렇게 되는데 불쾌하게 생각하는 팔뤄가 많습니다. 아예 자신의 손날에 붙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 Connection
파지가 된 상태에서 리더와 팔뤄가 힘의 움직임을 느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아직 아무런 리딩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결된 팔이 될 수 있는 한 평행을 이루도록 해야 하며 손목에 힘이 가해져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동작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결을 풀면 리더와 팔로워 모두 손이 아래로 털썩하고 떨어져야 정상입니다.
* Tension
connection된 상태에서
tension은 1하고 7&8에서만 일어납니다. 나머지 동작에서 팔은 그저 잡고만 있을 뿐이고 어떠한 리딩도 없습니다. 따라서 tension도 없죠. tension이 없기 때문에 동작을 하면서 몸의 움직임에 따라 연결된 팔이 좌우 또는 위아래로 흔들릴 수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 파이크
스윙 아웃은 1에서 동작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동작의 7&8에서 시작됩니다. 트리플 스텝에서 리더는 무게중심이 오른 발로 이동하면서 몸이 뒤로 약간 젖혀지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이 동작으로 tension이 발생해서 팔뤄가 앞으로 당겨지게 되는데 팔뤄도 이 힘에 저항해서 적당한 선에서 뒤로 몸을 빼게 됩니다. 그러면
리더와 팔뤄 모두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리더는 오른발에, 팔뤄는 왼발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엉거주춤한 자세가 됩니다. 이를 파이크라고 합니다. 파이크는 다음 동작으로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한 예비동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익숙하게 되도록 많이 연습해 두어야 합니다.
1. 1 step
리더가 파이크 자세에서 왼발을 뒤로 한 걸음 이동하는데 이 때 팔의 힘을 이용해 팔뤄를 당기는 것이 아니라 몸의 이동으로 팔뤄를 리딩하는 것입니다. 스텝이므로 무게 중심은 당연히 왼발로 이동됩니다.
2. 2 step
오른발이 한걸음 앞으로 나갑니다. 팔뤄는 리딩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직선 운동에 의해 계속 앞으로 오고 있는 상태이므로 리더와 팔뤄의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물론 팔뤄의 신장과 보폭이 각기 다르므로 리더는 거리를 적당히 가늠하여 스텝을 디뎌야 합니다. 앞으로 너무 많이 나가면 팔뤄와 부딪치거나 팔뤄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거든요.
3. 3&4 step
스윙 아웃에서 팔뤄는 항상 직선 운동을 하기 때문에 리더가 피해야 합니다. 3 스텝을 팔뤄의 오른쪽 옆으로 디디면서 2&3에서 오른손을 팔뤄의 왼쪽 겨드랑이로 살며시 밀어넣어 등을 파지합니다. 이때 리더의 오른쪽 손은 팔뤄의 등을 붙잡는 것이 아니고 계속 앞으로 나가려는 팔뤄를 막는 역할만 하는 것입니다. 3&4 중 &스텝에서 리더는 오른발을 왼발 앞으로 교차하듯이 깊숙하게 밀어넣습니다. 들어간 오른발은 리더가 몸을 회전시키는 축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4 스텝에서 리더는 몸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팔뤄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 때 리더가 오른 팔로 팔뤄의 등을 파지하고 있기 때문에 팔뤄는 자연스럽게 몸이 회전해서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되고 서로 마주보는 자세가 됩니다. 리더의 무게 중심은 4 스텝을 밟았던 왼발에 있게 됩니다. 4 스텝이 끝나면 발은 서로 가깝고 몸은 멀어지는 깔대기같은 모양이 되어야 맞습니다.
4. 5 step
리더가 몸을 시계 방향으로 90도 돌리면서 5 스텝을 밟게 되는데 역시 무게중심이 오른발로 이동하게 되고 연결된 팔뤄도 자연스럽게 함께 돌게 됩니다. 떨어져서 보면 리더가 팔뤄를 위해 살짝 자리를 비켜주는 듯 보입니다.
스윙 아웃을 할 때 리더와 팔뤄는 봉을 따라 같이 돌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주보고 스텝을 밟아야 합니다(중요!!).
5. 6 step
리더는 왼발을 내딛어 원래 자기가 있던 자리로 갑니다. 역시 무게중심은 왼발로 옮겨갑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1 스텝에서 팔뤄를 앞으로 리딩한 이후 6 스텝까지 리더의 왼팔은 특별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저 연결되어 있을 뿐이죠.
6. 7&8 step
트리플 스텝을 밟으면서 파이크 자세를 만드는데 이 때 다시 팔에 tension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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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디합 Basic 강습은 꽤 오래전에 이미 들었지만 이런저런 일로 포스팅을 하지 못했죠. 오늘부터 4주간 동호회에서 저보다 세 기수 아래의 후배들이 강습을 듣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기초부터 다시 다지려고 도우미를 자청했습니다.
대부분의 춤 동호회가 그렇듯이 스윙 동호회도 팔로워(여성)의 숫자는 넘치는데 비해 리더(남성)의 숫자는 태부족이지요. 스윙이 리더와 팔로워가 모두 있어야 하는 사교춤인 만큼 강습에서도 어느 한 쪽의 숫자가 너무 모자라면 안되기 때문에 자원하는 선배들이 강습에 도우미로 투입되곤 합니다.
오늘 1시간 30분 동안 배우고 연습한 것은 트리플 스텝(Triple Step)이었습니다.
스테~엡 -> 스테~엡 -> 락-스텝의 6 count 스텝이 기본 스텝인 지터벅과 달리 린디합은 8 count 스텝이 기본 스텝으로, 6 count step을 8 count step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트리플 스텝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트리플 스텝은 락-스텝 -> 트리플 스텝 -> 트리플 스텝 패턴으로 지터벅 스텝의 '스테~엡'을 3개의 박자로 쪼개어 밟는 것입니다. 조금 바빠졌다고 할까요? 스텝 밟기가 바빠졌다고 해서 대충 밟으면 안됩니다. 발바닥이 확실하게 바닥에서 떨어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익혀야 합니다.
트리플 스텝을 밟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박자(리듬)
3박을 동일하게 쪼개어 밟는 것이 아니라 '딴 따단'처럼 accent가 첫 박에 있고 둘째 박은 매우 짧으며 셋째 박을 길게 늘여 밟는 syncopation이 있습니다.
2. 토우-볼-힐
트리플 스텝을 밟을 때에는 발바닥을 동시에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사이 워킹처럼 발가락-발바닥-발꿈치의 순으로 닿게 해야합니다. 지근지근 즈려밟는 것이죠. 물론 실제로 발꿈치가 바닥에 닿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런 느낌으로 밟으라는 것이죠. 발꿈치가 바닥에 닿게 되면 빠른 음악에서 트리플 스텝을 하기가 어렵고 이동, 턴 등에서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2. 무게 중심
트리플 스텝은 3박을 동일하게 쪼개어 밟는 것이 아니라 syncopation이 있기 때문에 무게 중심도 스텝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게 중심을 스텝에 따라 동일하게 배분하려고 하면 머리나 어깨가 양쪽으로 보기 싫게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첫 스텝의 무게 중심이 놓이는 곳에서 무게 중심이 반대 방향으로 거의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3. 다운 바운스
스텝이라는 것은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것이므로 트리플 스텝을 열심히 하다보면 바운스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데 이 때 스텝을 뗄 때 몸이 들리는 업 바운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즈려밟을 때 발생하는 다운 바운스를 이용하는 것이 트리플 스텝입니다. 업 바운스를 그냥 허용하고 스텝을 밟으면 겅중겅중 뛰는 모양이 되므로 보기에 매우 흉합니다.
트리플 스텝이 몸에 완전히 익숙해질 때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군요.
다음 주에는 스윙 아웃(swing out)을 배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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