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인터케어 건강검진센터에서 정기 검진을 받으면서 겪었던 불쾌한 일에 대해 포스팅을 했고 그 이후로 인터케어 측에서 여러 차례 접촉을 해 왔으나 제가 계속 피했습니다.
오늘은 차장님이 이사님까지 모시고 제가 일하는 직장에 직접 찾아오셨길래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단순히 사태를 무마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머리를 굽히는 것이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확실히 깨닫게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대표 원장님의 재발 방지 약속까지 받아서 화를 풀고 글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서비스는 모두 대만족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도 컸는데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환골탈태하는 인터케어 건강검진센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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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정한 멜로디가 있는 음악이나, 소음이라도 반복되는 소리(예를 들어 기차가 철길을 달릴 때 나는 소리와 같은)보다 무작위로 나는 시끌시끌한 소리, 특히 사람의 소리가 가장 귀에 거슬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분명 차이가 있겠죠.
소리에 상당히 민감한(TV를 보지 않으면서 더욱 민감해졌습니다.) 저로서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db이 높아지면 견디기가 힘듭니다. 나이가 들면서 더 예민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만...
하여간, 어제는 출근길에 으레 하듯이 모자란 아침잠을 보충하려고 자세를 잡았는데 그 순간 제 옆의 빈자리에 휴대폰을 손에 든 남자가 하나 와서 앉더군요. 별 생각없이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귀를 난타하는 아나운서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정신이 번쩍 들어 옆을 쳐다보니 손에 DMB폰을 들고 뉴스를 시청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이어폰도 없이 내장 스피커를 이용하고 있습디다. 순간 신제품을 소개하는 performance(일리가 없잖아~ 이 시간에... ㅠ.ㅠ)구나 하고 당연히 생각하지 않고 '이 사람이 제정신인가'하고 살짝 뜯어보니 그리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나운서의 멘트에서부터 현장음까지 각종 다양한 소음이 쏟아져 나오는 DMB폰을 어찌 붐비는 지하철에서 그냥 사용할 미친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잘 안 되더군요.
가끔 MP3 플레이어 사용자 중에 음량 조절을 잘 못해서 이어폰 밖으로 음악이 새어나오는 것은 보았지만 이런 무개념자는 살다 처음 보는군요.
나름대로 기분상하지 않게 하려고 그 사람의 얼굴을 몇 번 쳐다봐주고, 그 사람이 앉은 쪽 귀를 막는 시늉까지 했는데도 전혀 아랑곳 안 하더군요. 주변 사람들도 계속 쳐다보는데 낯도 상당히 두꺼운 것 같고....
'그 비싼 최신형 DMB폰을 사느라고 이어폰 살 돈이 떨어진 거야'라고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해도(원래 번들로 주잖아!!!) 그것도 아닐 것이고..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개념을 집에 두고 지구를 방문한 안드로메다인일거라는... 쿨럭~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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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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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덴지기님의 글을 읽고 보니..제가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서 한 번 적어 봅니다.
1. 어느 영화관..어떤 간 큰 남자분이 휴대폰을 계속 켜 놓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보건 말건..아랑곳 하?